서준호/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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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1부
2.1. 25년 전
2.2. 지구
2.3. 2층 프론티어
2.4. 3층 발보르탄
2.5. 그 이후
3. 2부
3.1. 4층 어나더 월드
3.2. 5층 네오 시티
3.3. 5.5층 아케이드 센터
3.4. 6층 트리움
3.5. 7층 프론티어 23
4. 3부
4.1. 7층 프론티어 23
4.2. 8층 니플헤임
4.3. 9층 마계
4.4. 최종전



1. 개요[편집]


얼어붙은 플레이어의 귀환의 주인공 서준호의 작중 행적을 기록한 문서.


2. 1부[편집]



2.1. 25년 전[편집]


433화에서 자세히 밝혀지길 2019년 3월 6일, 갓 20살이 되었지만 서울 남상공원에 생긴 게이트에서 쏟아져 나온 몬스터들에 휩쓸려 부모님을 잃은 뒤 복수심에 불타서 플레이어가 되었다.[1][2]

이후 악착같이 게이트 공략에 매달리다가 모종의 사건[3]으로 게이트 공략 중 몬스터들에게 동료들을 모두 잃어버리는데, 이때부터 '어둑서니'라는 가명으로 철저히 혼자 활동하며,[4]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강한 올라운더형 플레이어가 된다. 이들의 강함에 마인들도 뒷세계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못할 정도.

그러나 2024년 11월 4일에 서리여왕이 남극에 출현함으로써 서리여왕의 둥지를 클리어하고 5영웅의 칭호를 얻게 되지만 네 명의 동료들은 서리여왕의 숨결에 얼음상이 되어 봉인되고, 서준호도 서리여왕의 핵을 주웠다가 핵이 제멋대로 흡수되면서[5] 25년간 동료들과 함께 얼음 조각상이 되어 동면에 빠졌다가 2049년 11월 11일 영웅의 날 5영웅의 얼음 조각상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깨어난다.

2.2. 지구[편집]


귀환과 복귀의 결정.(펼치기·접기)
25년 후, 길고도 긴 잠에서 깨어난 서준호는 자신이 만들어 낸 게이트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 감격스러워 하지만 자신의 병실에 찾아온 소꿉친구이자 현 한국 플레이어 협회장 심덕구에게서 차원 엘리베이터의 정보, 그리고 인류가 지난 25년간 2층까지밖에 올라가지 못했다는 것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496화_스포일러]

하지만 곧 그 이유가 3층의 환경인 용암지대를 돌파하기 위해선 용암을 생성하는 제단을 얼려야 하는데, 제단을 얼릴 수준의 강한 냉기를 품고 있는 것이 서리여왕의 핵밖에 없었고, 서준호 일행이 클리어한 서리여왕의 둥지를 수만 번이나 뒤졌지만 서리여왕의 핵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듣고 식은땀을 흘리며 얼버무린다.[1]

이후 한 동안 덕구와 수다를 떨다가 서울 역사박물관으로 향했고 거기서 같이 여왕의 둥지를 공략한 동료들의 얼음상을 보며 넋을 기리던 도중 갑자기 떠오른 메시지[2]를 보고 다급하게 자신의 상태창을 확인한다.

서리여왕을 처치한 보상으로 칭호 "봄을 여는 자"를, 서리여왕의 핵을 흡수하고 서리(EX) 능력을 획득했지만 핵의 부작용으로 레벨이 리셋되고 모든 능력치가 대폭 하락한 것을 보고는 다시 플레이어로 복귀하여 동료들을 깨우겠다는 목표를 세운다.

이후 병원으로 돌아와 덕구에게 자신이 서리여왕의 핵을 흡수했음을 밝히고 자신의 얼굴을 본 아홉 명의 의사들의 기억을 지워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자신의 레벨이 초기화되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새로운 플레이어 자격증을 요구하지만 현재 자격증 발급 시험은 몇몇 길드에서 참관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덕구의 권한으로 그냥 발급받을 수 없다고 듣는다.

결국 99년생 서준호가 아닌 24년생 서준호라는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내고 플레이어 자격증 시험을 치기로 한다.

간단하게 플레이어 시험을 합격한 준호는주인공이 사제인데 힐 안하고 칼질만 하는 소설을 읽으며 덕구에게 미공략 게이트의 자료를 요구했고 1레벨이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미공략 게이트인 '새벽의 저주'를 공략하기로 한다


새벽의 저주와 리우프의 화원(펼치기·접기)
새벽의 저주는 해가 뜰 때까지 동안 살아남는 것이 조건이었고, 그동안 상대해야 하는 몬스터는 좀비 약 오십 마리와 트릭커 한 마리였다.

좀비들을 가볍게 처치한 한편, 트릭커의 속임수까지 간파해 새벽의 저주를 완벽하게 공략한 서준호는 새로운 능력인 '죽은 자의 고백(C)'을 얻고 다음 공략 게이트로 리우프의 화원을 결정한다.

리우프의 화원은 다섯 번의 웨이브 동안 튀어나오는 리우프들을 몰살시키는 것이 목표였고 리우프의 마리수는 첫 번째 웨이브에서 게이트에 입장한 플레이어 명수 ×2의 리우프가 나오고 이후로는 그 2배씩 마리수를 늘려가며 튀어나온다.[1]

총 예순두 마리의 리우프를 모두 처치한 서준호는 리우프의 화원에 도전했다가 공략을 실패한 인도의 루키 티차르 비쉬의 아이템인 폭풍접을 회수하고 그가 쓴 수기에서 동료 중에 숨어있었던 마인 때문에 공략을 실패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티차르 비쉬의 유가족에게 수기를 전해주고 폭풍접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세상에 알린 준호는 기자회견을 열어 아직은 레벨이 되지 않아 들어갈 수 없지만 다음에 공략하고 싶은 게이트로 동해 게이트를 꼽는다.


불타는 모래 언덕(펼치기·접기)
이후 자신에게 온 개인 지명 의뢰 중 불꽃 호리의 내단을 구해달라는 의뢰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불타는 모래 언덕을 다음 공략 대상으로 정한다.

의뢰비 협상을 위해 명호 그룹의 현 회장인 최필호와 미팅을 하러 간 준호는 그가 그의 딸 최선희가 걸린 구음절맥증을 치료하기 위해 불꽃 호리의 내단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준호는 값을 높게 부르는 최필호를 저지하고 딱 100억만 받겠다고 말한다. 최필호가 이유를 묻자 자신이 과거에 프랑스의 거부에게 불꽃 호리의 내단을 판매한 것의 뒷이야기를 말하며[1] 가족을 구하려는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장난치면 안 되니까 100억만 받겠다고 말한다.

최필호는 감동하여 서준호에게만 의뢰를 하겠다고 말하고 불꽃 호리의 내단을 가지고 돌아왔을 때 식사 자리를 갖자고 한다.

불타는 모래 언덕 게이트에 진입한 준호는 전멸 직전인 공략대를 도주시키고 혼자서 불꽃 호리를 상대한다.

준호는 불꽃 호리의 아홉 개의 꼬리 중 네 개를 서리 능력으로 깨버린 후 불꽃 호리의 온몸에 상처를 내 흘러나온 피를 매개체로 얼음 송곳을 만들어 불꽃 호리를 꿰뚫어버린다.

불타는 모래 언덕을 클리어하고 실신한 서준호는 깨어나자마자 바로 불꽃 호리의 내단을 들고 최필호의 집으로 달려갔고 최선희의 구음절맥증을 치료하기 직전에 생각지도 못한 메시지를 보게 된다.[2]

두말할 것 없이 음기를 흡수한 준호는 최필호 회장에게서 명호 그룹의 도움을 한 번 받을 수 있는 권한과 함께 불꽃 호리의 내단을 꽁으로 먹게 되었다.


블랙마켓&영입 제안(펼치기·접기)
불타는 모래 언덕 게이트를 공략한 뒤, 구음절맥증 치료 당시 음기를 통해 마력 수치를 올렸던 경험을 토대로 음기가 맻힌 아이템들을 찾으러 플레이어 마켓의 영화관을 통해 에스토니아의 지하에 위치한 블랙마켓으로 향했다.

준호가 첫 번째로 향한 곳은 '지노샤의 고물 상점'. 그곳에서 한기, 음기, 서리기운 등이 붙은 얼음 계열 아티펙트 아홉 개를 구매한 뒤, 점원을 압박해 가게 안쪽에 위치한 고급 아이템 방에서 얼음 속성 저주가 붙은 장갑을 구매한다.

이후 블랙마켓에서 나가기 위해 주점에 들어갔다가 시비를 거는 '강남삼절'이라는 3인방을 비수 하나로 참교육해주고 떠난다.

블랙마켓에서 나간 뒤 빅6 길드 중 하나인 도깨비 길드의 제2팀 팀장인 '홍련의 공주' 공주하에게 도깨비 길드 영입을 제안받지만, 본인 성장에만 주력해야 하는 상황에서 길드에 들어가는 것은 방해된다고 판단한 준호는 '뱀 머리가 용 꼬리보다는 낫다'는 논리로 정중히 거절하고, 이에 공주하는 떠나면서 마인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으며, 해골술사를 조심하라는 충고를 남긴다.


잊혀진 용의 섬(펼치기·접기)
다음은 한국의 마지막 미공략 게이트, '잊혀진 용의 섬'을 공략할 차례.

준호는 미국의 그림자 형제가 공략에 함께하려 한다는 기사를 읽고, 이들이 폭풍접을 노리고 보내진 마인들일 가능성을 고려해 공략 작전을 세우면서 블랙마켓에서 사온 아티펙트들의 기운을 흡수해 마력 능력치를 14 올린다.

드디어 동해 게이트로 그림자 형제와 함께 입장했지만, 게이트 진입 직후 그림자 형제가 눈치채기도 전에 게이트 내부의 섬에 위치한 숲 속으로 사라진 뒤 동생 빈센트가 살해를 위해 접근하자 밤걸음으로 압박해 물러나게 한다.

이후 무명용을 상대하다 고전 중이던 그림자 형제의 뒤에서 폭풍접으로 날린 다크 스피어 세례로 무명용을 지면에 박아버린 뒤 그림자 형제와 무명용을 차례로 처치한다.

그 직후 그림자 형제의 기억을 통해 마인 협회의 접선지 한 곳과 이들의 상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존재에 대해 입수하지만, 기억 영상이 강제로 종료되어 그 이상을 얻지는 못했다.

한편 준호는 무명용에게서 느낀 알 수 없는 눈빛과 이름이 없다는 점에 의문을 느껴 기억을 읽어보는데, 무명용의 기억에서 등장한 것은 다름 아닌 문무왕이었다.

이를 알게 된 준호가 생각을 정리한 직후 무명용에게 이 땅은 안전하니 편히 잠들어도 된다고 기도를 해 주자, 영체 용의 모습으로 문무왕이 등장해 감사를 표하며 승천할 수 있게 되면서 숨겨진 공략이었던 '용의 승천'을 클리어하면서 '만파식적'을 보상으로 받는다.

한편 대외적으로는 게이트 내부가 미로 패턴이었고, 자신이 미로를 탈출했을 당시에는 그림자 형제가 무명용과 동귀어진한 것으로 둘러댄다.
이후 휴식을 취하려 만화방으로 갔는데...... 하필 전속 비서인 차시은이 먼저 와 있어서 약간 분위기가 어색했지만 관심사가 소설 감상으로 같았기에 괜찮게 끝낸다.

한편 그림자 형제의 기억을 통해 마인 협회의 접선지 중 하나를 알아낸 준호는 접선지를 덮칠 준비를 하는 한편 동해 게이트 공략 때 얻은 용뼈 10kg을 덕구에게 넘겨주면서 절반으로 권 노야에게 검 제작을 의뢰해 달라고 부탁한다.


디 옥션&번견부대(펼치기·접기)
그 후 라스베가스로 이동해 마인 협회 접선지인 세탁소로 찾아가 거주하던 마인 둘을 냉동시키고, 덕구에게 부탁해 라스베가스 경매의 초대장과 복장을 받아 경매지인 호텔로 이동했다가 도깨비 길드의 공주하와 하인호와 만난다.

그 직후 이들과 카지노에 들어가는데, 도박 중 세탁소 마인 둘의 기억에서 본 번견 부대원 둘을 발견한다. 하지만 이들이 마인이라는 증거를 댈 수 없는 상황이기에 서리 능력으로 만든 얼음 나침판으로 이들 중 홀쭉남을 끌어내 해치운다.

본격적으로 '디 옥션' 경매에 참가한 준호는 이전부터 경매에 자주 올라온 수수께끼의 공을 강렬한 직감에 이끌려 낙찰받는다.

그리고 경매의 핵심인 최상급 마력핵, '천상의 숨결'이 경매에 올라오자 천장이 부서지며 해골병사들이 등장하면서 경매는 혼란에 빠지지만, 준호는 중간에 이탈해 천상의 숨결을 빼돌린 번견 부대의 저격수인 불량녀를 해치우고 불량녀의 비타로 번견 부대의 대장인 해골술사 아르마를 지정된 장소에 부대의 표식이 있는 곳에 천상의 숨결을 숨겨놨다고 끌어내 천상의 숨결로 위장된 부비트랩이 있는 호텔 옆 골목으로 유인, 캐스팅 중에 무방비 상태가 되자 심장을 찔러서 해치운다.

쓰러진 아르마가 이름이 뭐냐고 묻자 넌 지금까지 네가 죽인 사람들이 묻는 말에 일일이 대답해줬냐며 팩트폭력으로 맞받아친다.

이에 침묵한 아르마에게 그런데 뭘 뻔뻔하게 쳐 묻고 있냐며 마무리한다.

다음 날, 천상의 숨결을 번견부대의 시체 위치와 당신의 팬이 해치웠다는 내용의 영문 편지를 상자에 싸서 경매장에 배송한다.[1]

한편 아르마의 기억에서 고아원을 통한 마인 양성에 대한 정보를 얻고 반지를 빼돌린 뒤, 주변에 남은 자신의 흔적 모두를 지우고 사라진다.

다음날 공주하와 다시 만나서 전날 낙찰받은 공과 목걸이를 수령하고, 반년 안에 2층에 올라오면 선물을 주겠다는 공주하의 약속을 받고 떠난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준호는 덕구를 만나 마인 협회와 관련이 있는 고아원에 대한 조사를 부탁하고, 플레이어 마켓의 야장 거리에 있는 자신의 오랜 친구인 야장 권 노야를 25년 만에 만난다.

공방 내부에서 차 한 잔[6] 하면서 지난번에 의뢰한 검인 '흑룡아'를 받고, 경매에서 낙찰받은 알 수 없는 공에 대해 물어보자 권 노야에게 해당 공이 엘프와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통해 다음으로 공략할 게이트로 영국 그랜덤 지역의 다크엘프가 출현하는 야생의 숲 게이트를 선택한다.

야생의 숲

시련의 굴

낙원

겨울성

2.3. 2층 프론티어[편집]


길레온 영지

코볼트 토벌전

스카야 키릴랜드

오버클럭

벽 사마귀 던전

얼음 마녀

관리자 상점

길베르토 그린과 파수꾼들

해를 삼키는 영지

포레버 랜드

포트레인 공방전

블랙 필드

2층 플로어 마스터와의 조우

비명 산맥

라마다트 칼리와 천마 1차전

잠 못 드는 자들의 도시

텔기아 사냥


2.4. 3층 발보르탄[편집]



방염 내성의 획득

제단(지옥불의 저주)의 정화

3층의 관리자, 정령왕 이그니스와 대면.

방염 내성이 능력(S) 화염 내성으로 상승.


2.5. 그 이후[편집]



아웃랜드

마인 협회의 몰락

5영웅의 부활과 뇌제의 죽음

어둑서니의 정체 공개


3. 2부[편집]



3.1. 4층 어나더 월드[편집]


0회차
4층에 올라온 일행들은, 위천학에게 도시에 대한 소개를 받으며, 바퀴벌레라는 적들, 특수 개체에 대한 설명과 매일 오전 6시에 진행되는 초기화에 대한 설명을 받는다.

다음으로 퀘스트, 구슬과 구슬 자판기에 대해 설명을 받은 뒤[1] 개중에 랜덤으로 고장난 자판기에 대한 설명을 듣게된다.

직감의 도움으로 매우 손쉽게 구슬을 찾은 서준호는 세 번째 퀘스트를 깨러가다 바퀴벌레를 만나는데, 이때 칭호, '해충 박멸'의 효과가 이곳에도 적용되어 바퀴벌레가 자신들을 두려워하며 움직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리고 죽은 자의 고백을 사용하자, 스킬 사용에 실패하였다는 메세지가 나온다.

이후 호텔 로비로 돌아간 일행들은 서로 자신이 모은 갯수를 자랑하는데, 스카야가 꽝 자판기를 발견하고, 넣었는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는 말을 하고, 준호도 해충박멸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다음날, 구슬을 찾던 준호가 스카야가 말한 꽝 자판기를 발견하고, 신경을 끄려는 찰나, 직감이 그 자판기를 사용해보기를 권장한다. 그러나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일단 접어두고 신경을 끄기로 결정.

칭호, '해충 박멸'의 효과를 재검증한 준호는 서리가 내준 새로운 기술을 연습하러 간다.

이후 거대한 호른을 닮은 악기를 이용해 기술을 연습하던 준호가 헬스장에서 나온 차시은을 만나고, 조언을 받는다.

이후 구슬 1,000개를 모은 준호가, 여전히 그 꽝 자판기에 대해서 생각에 다름이 없다 하는, 오히려 뭔가가 있다고 확고해진다는 직감의 말에 따라서 꽝 자판기에 1,000개의 구슬을 모두 넣고 돌리자, '■■의 일기장'이라는 이름의 아이템이 떨어지며 등장한다.

아이템 감정으로는 등급도, 내용도, 효과도 알 수 없는 아이템에 혹시나 해서 '천마 죽어'라는 글을 휘갈겨봤지만 먼지처럼 사라지는 글을 보며 인벤토리에 처박아 둔 뒤 호텔로 돌아간다. 스카야에게도 아이템 감정을 요청해봤지만, 역시나 실패.

다음날 새로운 기술을 연습하던 준호에게 찾아온 스카야는 8개의 구슬과 하나의 상자를 보이며, 꽝 자판기에서 뽑은 것이라 설명한다. 마치 자신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하는 것처럼.

그날 밤 일행들은 바퀴벌레 학살을 시작한다. 그리고, 붉고 화려한 건물의 한 방에 앉아있던 '그것'의 더듬이가 떨리며, 곧바로 정신체에 접속, 이대로는 몇몇 특수 개체를 제외한 모든 정신체를 절멸할 수도 있는 천적의 존재를 발견한다.

바퀴벌레 학살을 마친 일행들이 기뻐할 때,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몰라 횡설수설하던 직감에게 괜찮냐며 물은 준호와, 일행 모두의 솜털이 곤두서며 천장을 그대로 부순 라마다트와 일행 모두 하늘과 땅을 모두 뒤덮은 엄청난 수의 '특수 개체'들을 발견한다.

수천만 마리의 바퀴벌레 대군과 싸웠음에도 승기를 붙잡은 일행들과, 그 승기를 덧없이 흩어버린, 본인을 진화하는 혁명가라 칭하는 정신나간 벌레, '에레보(Erevo)'가 등장한다.

이후 심장이 뽑히고, 목뼈가 부러진 준호와 함께 암전.[2]

갑자기 펼쳐진 빛과 함께 비틀거리는 준호를 부축하는 위천학과 함께, 창밖에 해가 떠오른과 동시에 몇 번이나 본 '초기화' 현상이 진행된다.

15회차~105회차
['''~15회차''']
자신감이 불타올랐던 시기다.

성장한 서리와 함께 회귀한다는 점.

오버클럭을 100%로 만드는 시간이 계속 단축된다는 점.

에레보의 패턴을 점점 외워간다는 사실이 그에게 생각보다 큰 희망을 주었기 때문이다.

['''~35회차''']
조금씩, 아주 조금씩 피로가 쌓였던 시기였다.

하지만 자신감을 잃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때야말로 축적되던 자신감이 폭발하던 시기였다.

['''~60회차~''']
문득 위화감을 느꼈던 시기였다.

회귀할 때마다 항상 똑같은 상황과 장면을 보고있기 때문.

자신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걸 느낀 시기이기도 하다.

자신의 하나뿐인 친구들이 조금씩 '사람'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반복되는 상황속에서 항상 같은 행동을 보인 그들이, 기계처럼 느껴지기 시작한 것이다.

106회차
서리를 진화시킨 것을 후회하던 시기다.

본인은 영웅의 정신력이 있기에 괜찮지만, 서리는 아니었기 때문.

그래서, 이번 회차에는 휴식을 갖기로 결단을 내렸다. 한창을 놀던 도중, 두 달 반이 흐른 시점에선 전쟁이 발발하는 것을 알게된다. 플레이어들을 향한 바퀴의 대대적인 침공이 시작된 것.

도중에 호텔로 공주하가 들어오고, 도움을 요청한다는 부탁에 거절하며, 현재 상황을 털어놓는다.

이후, 공주하의 설득에 공주하의 도움을 받아 에레보의 분신체 단 한 마리만을 사냥하기로 시도해본다.

그 과정에서 에레보의 거주지를 찾고, 강가 아래로 월견 마이너 카피 버전, '작은 것들을 위한 화원'을 시전하고, 강가를 얼림으로서 큰 피해를 준다.

그리고 튀어나온 에레보를 향해 창으로 가슴을 찌르고, 검으로 베는 것으로 세 번째 퀘스트를 완료한다.

이후, 이제 8년간의 반복되는 삶 끝에 일상으로 돌아가겠다며, 다시 예전처럼 말하고, 웃고, 떠드는 법을 연습하고 떠올리겠다고 웃으며 돌아간다.

도중에, 네 번째 퀘스트와 다섯 번째 퀘스트가 동시에 공개된다.

전투 도중 한쪽 팔이 날아간 공주하를 보며 다행이라고, 세이브 포인트가 갱신되어 죽으면 이제 되돌리지도 못한다고 말한다

이때, 공주하는 서준호에게 커다란 무언가가 '결여'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카페테리아에서, 공주하를 만난 서리는 자신의 일을[1] 도와주면 자신의 보물인 '케이크 10회 교환권'을 주겠다며(...) 제안한다

두 번째 도시로 간 서준호는 동료와 파수꾼들, 그리고 신성현을 만나며 공주하의 팔에 대해 해명한다.

그러나 신성현은 목숨을 건진게 어디냐는 식으로 말하는 서준호에 대해 이전의 모습이 가면이었다면, 매우 실망스럽다 생각하며 서둘러 자리를 떠난다.

이후 회의에 참여하고, 이탈한 길드와 다툼으로 인해 공략 철수라는 결과가 나온다.

회의가 끝나고, 남은 동료들에게 서준호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자신이 사소한 정보라도 얻기 위해 남겠다고 한다.

그런데 자신이 전혀 멀쩡하지 않다고 하는 동료들을 보며 자신의 믿음직스러운 친구들이 이렇게까지 말할 정도면 아마 그들의 말이 맞을텐데 그러면 자신은 대체 어떻게 뭐가 고장 난 상태인건지 당혹스러움을 넘어 공포마저 느끼는 순간. 영웅의 정신력(S)이 작동하며 괜찮다고 말한다.

작동한 시스템 메세지

[영웅의 정신력(S)이 플레이어의 극도로 불안한 정신 상태를 감지합니다.]

[영웅의 정신력(S)에 의해 정신 상태가 강제적으로 안정화 되었습니다.]



동료들이 모여 제1회, 저 멍청이를 어떻게 되돌려 놓을까? 회의를 하며(...) 고민하던 중 미오가 광사독의 사용을 제안하며[2] 스카야가 제안을 받아들이고, 위험하지 않게 성분을 분석하고 개조하기로 결정.

놀이터에서 놀고있는 준호에게 광사독이 섞인 포카리스웨트를 건네고, 서리가 자신이 아는 계약자라면 팔이 잘려 슬픈 사람에게 다행이라고도, 평소 존중하던 벗[3]을 어떻게 사용할까 하는 말도 내뱉지 않는다며
팩트 폭행을 날리고 정신상태가 점점 돌아오기 시작한다.

그 후, 친구들과 고민하던 중 세이브 포인트가 고정되어 버렸다며, 돌아가지 못한다고 한 후 스카야가 일기장을 찢어버리는 것은 어떻냐며 제안, 거침없이 #105 페이지를 찢은 후[4] 플로어 마스터 에레보를 조우한다.

플로어 마스터를 조우한 후 직감이 갑자기 지금 당장 자살하라며 충고. 저 녀석에게 죽으면 두 번 다시 회귀하지 못할 것 같다는 기분이 강력하게 들기 때문이라고.

당장 자살하려는 찰나, 스카야와 동료들이 정보들을 벌어주겠다며 잠깐 기다리라고 제안.

30분 07초가 지난 후 정보들을 받은 후 자살을 시도, 그러나 다가온 특수 개체 한 마리가 심장에 박힌 단검을 강제로 빼낸 후 치료액을 뿌린다.

제 죽음을 허락할 생각이 없음을 깨달은 준호는 바로 목을 절단하려 하지만 손목이 잘려나간다.

서리에게 도움을 받아 자살을 성공한다. 이후 106회차가 새롭게 갱신되어 강의 위쪽에서 부활. 바로 #106페이지를 찢음과 동시에 말리는 직감의 말을 무시하고(...)[5] 바로 자살한다.

105~350회차
자살 후, 처음 어나더 월드로 들어왔을 때로 회귀하게 된다.

하지만 105, 106회차의 일기장이 왜 찢어져 있는지, 그리고 해당 회차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하자 스카야가 '무언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체크 포인트가 설정되었을 것이다'라고 추론한다.

그렇게 다시 에레보의 정신체를 상대하지만 50연패하면서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식하고, 김우중의 백업과 스카야의 광역 마법진 설치를 통해 에레보의 정신체를 성공적으로 처치하고 체크 포인트로 진입하게 된다.

두 번째 도시로 들어온 뒤 이전 회차에서 대규모 바퀴들의 침공으로 플레이어들 사이에 불신과 이탈자가 생기는 것을 막고자 바퀴 굴 탐사대의 대장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그렇게 탐사대원들의 인정을 받아 바퀴 굴로 진입하지만 폭탄, 기관총, 미사일 같은 현대 무기의 특성을 가진 바퀴들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 갑자기 실종자들이 발생하자 탐사대의 분위기는 급격히 악화된다.

그렇게 혼자가 되어 바퀴 굴의 최심부로 들어간 서준호는 자신에게만 보이는 커다란 문을 발견하고 내부의 특수 개체 연구실과 연구원 바퀴들을 쓸어버린 뒤 안에서 에레보의 다른 정신체와 조우하게 되는데, 에레보가 지구를 침공하려 한다는 사실에 머리 끝까지 화가 나고 만다.

이에 에레보의 정신체에게 더 세져서 찾아오면 죽여주겠다고 말한 뒤, 바퀴 산란장의 알들을 몽땅 쓸어버리면서 덤으로 네 번째 과제인 '두 번째 도시의 전쟁에서 승리하기'까지 성공하게 된다.

그렇게 대승을 거두고 두 번째 도시로 돌아오지만, 산란장이 파괴된 것에 분노한 에레보가 직접 도시로 처들어오자 그 위압감에 천명 길드를 포함한 다수의 플레이어들이 지구로 이탈해 버리고, 블랙과 화이트라는 초강력 특수 개체들까지 밀고 들어오면서 불리해지는 상황.

결국 단독으로 나서 에레보의 머리에 모든 마력을 담아 전력으로 냉창을 투척해 박아넣지만, 죽이는 데는 실패하면서 분노한 에레보의 '백만 개의 가시'에 쓰러지면서 157번째 죽음을 맞고 만다.

하지만 에레보에게 치명상을 입히면서 여유가 생긴 세계수의 심상세계에 초대를 받아 잠시나마 대화를 나누면서 105, 106회차 기억을 돌려받고, 세 번째 과제이자 체크 포인트였던 에레보의 첫 번째 분신을 처치한 직후로 회귀한다.

이에 서준호는 미오를 통해 천명 길드의 이탈을 막고, 공주하와 가스맨을 지원받아 바퀴 굴을 신속히 토벌해 에레보가 강해지기 전 단기결전을 택하기로 한다.

이후 에레보의 본체와 마주하자 서리여왕과 힘을 합쳐 치명상을 입히지만 결국 에레보의 최강 기술, 백만 개의 가시를 이겨내야 에레보를 쓰러트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에 서준호는 톱니 검을 들고 에레보의 가시를 상대, 첫 번째 대결에서는 120,000개의 가시를 베어내고 쓰러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경험이 쌓이고 검술의 정교화, 정신력이 강해짐에 따라 187번째로 에레보의 본체를 상대했을 때는 944,853개의 가시를 베어내 거의 에레보를 처치하기 직전까지 간다.

그렇게 정확히 194번째 전투에서는 드디어 신체의 모든 균형이 완벽해지면서 에레보의 가시를 전부 잘라내고, 마침내 에레보를 쓰러트리게 된다.

이 직후 세계수에게 초대를 받아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실컷 흘리고, 세계수가 따로 '오늘 이후 가장 힘들고 지칠 때,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열어보라.'면서 준 나무 상자를[스포일러] 받는 것을 마지막으로 17년의 길고 외로웠던 싸움이, 어나더 월드의 공략이 끝나게 된다.


3.2. 5층 네오 시티[편집]


부처와의 전투
에레보를 처치해 4층 어나더 월드를 클리어한 이후 잠깐의 휴식을 즐기면서 본인 나이에 대한 고찰을 하던 찰나, 바그다드에서 마인 협회의 간부 부처(Butcher), 통칭 플레이어 도살자의 범행 흔적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바그다드로 잠입한다.

하지만 밤이 되자 부처가 마족 특성을 통한 분신 능력으로 도시 전체에서 무차별 학살을 벌이는 상황.

이에 서준호는 바그다드에 있던 요원을 통해 시민들을 빼돌리고, 분신들을 제거하며 부처가 숨어있는 알 카미디야 사원으로 향한다.

한편 부처는 자신이 만들어낸 수천 개의 분신들을 흡수해 일시적으로 신체 능력을 대폭 늘린 뒤 서준호와 교전에 나서지만, 칭호 '인고하는 자'로 인해 능력치가 크게 늘어난 상태인 데다가 4층에서 체감시간 17년 동안 지옥수련을 한 서준호를 상대로 수세에 몰린다.

이에 부처는 마족 특성까지 사용하며 마지막 발악에 나서지만 서준호는 부처를 붙잡아 바닥에 꽂아버린 뒤 얼굴에 주먹을 퍼부어 숨통을 끊어버린다.

네오 시티 진입

남궁진천의 음모

누명과 모함

불사의 군단

흑월무의 부활

천마 2차전

네오 시티 그 후

3.3. 5.5층 아케이드 센터[편집]


휴식 시간

아케이드 센터

모함과 불신

마족 사냥

다시 한 번 첨성탑으로

시체들의 밤

3.4. 6층 트리움[편집]


기사의 전당

9층으로의 납치

진정한 자유

참회동의 수련

제약회사 습격

패러독스의 함정

돌아온 회귀

체페슈의 최후

3.5. 7층 프론티어 23[편집]


오버플로 상단

데우스 엑스 마키나

7층으로

추방자의 미로

실패작들의 마을

바벨라 제국의 음모

라마다트 칼리 구출 작전

<검마> 김우중

4. 3부[편집]




4.1. 7층 프론티어 23[편집]


세계수의 안배

서리여왕의 회귀

멸망한 세계의 플레이어

여왕과 마술사의 최후

돌아온 김우중

발전소의 악마

성멸(星滅)

악룡의 최후

4.2. 8층 니플헤임[편집]


에이온 제국

얼어붙은 세계

키스 브레멘

사계의 기사단

서리여왕의 해방

천마 3차전

4.3. 9층 마계[편집]


레이지의 겸손교육

다시 마계로
마계로 다시 입장한 서준호는 남쪽 영지로 향해 정보를 얻기 시작한다. 마을의 문지기가 머리에 달린 혹과 행색으로 유희하듯 마계를 돌아다니는 고위 마족으로 착각한 문지기 덕에 성문으로 향한다.

성문에서 영주와 만나기 위해 문지기에게 멜리스의 유언을 전해주러 왔다고 하며 영주를 만난다.

당연하게도 멜리스의 유언을 알고있을리가 없던 서준호는 영주에게 어린 시절에 잘 돌봐줘서 고맙다고 전해달라는 거짓말을 치며 그게 전부라 하고 달려드는 마족들을 보고 중지에 끼운 반지를 빼며 영주를 제외한 마족들을 처리한다. 처리하자마자 고개를 숙인 영주도 마저 처리하며 기억을 읽는다.

기억을 읽고 마기를 흡수하며 흡수한 마기가 너무 적어 이상함을 느낀 서준호는 기억을 읽거나 마기를 흡수하는 것 둘 중에 하나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영주의 기억을 통해 더 고위 마족을 찾아 고급의 정보를 찾으려는 찰나 시야에 들어오는 마족들의 모습이 인간과 하등 다를 바가 없다는 점에서, 그저 마족이라는 것만으로 마족을 전부 죽여도 되는지 진지하게 고민한다.

문지기에게 어린 마족들이 혹독하게 수련하는 이유와 영주는 아이들이 자랄 때까지 지켜만 보는 것인지, 마족들 사이에서 인간과의 공존을 주장하는 이들은 없는지 물으며 답을 얻고, 이들을 죽일 '이유'를 찾던 서준호에게, 합리화할 '명분'을 찾던 서준호에게 확신을 얻은 서준호는 소규모 마을 버만의 257인의 마족과 함께 지도에서 지워버린다.

마계에서의 정치전
서부와 남부의 공방전이 대치되기 전 백작을 향하는 남부의 최상급 마족인 프릭스를 암살하고 머리를 서부에 전달해 서부를 교란하며 서부와 남부의 전투 이후 북부의 백작인 오르페우스를 연기하며 하란과 말콤, 서부 군대를 흔적도 없이 처리한다.

이후 서부와 남부가 동맹을 맺는 순간 역용술을 사용해 얼굴을 남부 귀족의 얼굴로 바꾼 뒤 백작령, 고르곤의 성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고르곤의 성으로 진입한 서준호는 잠시간의 대치 이후 곧바로 전투를 시작하며, 다른 백작들이 이곳으로 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인 23분 이내에 처치를 하기로 결정한 후, 전투를 시작한다.

전투를 시작한 후 해방된 성멸급 마기에 순간적으로 호흡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사고가 느려졌으며, '플레임 샤워'가 시전되며 공주하의 불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불꽃이 성 전체를 감싸자 황제의 품격을 사용해 자신을 노리고 떨어지는 지옥불의 개수 3,743,186개와 자신의 퇴로를 막는 6,256,814개를 감지하고 최적의 루트를 발견한 후 '꽃길-기로(Crossroad)'를 시전해 월견으로 이루어진 수십 개의 길이 사방의 지옥불과 공멸해 활로를 연다.

탈출한 후 곧바로 황혼을 휘둘러 고르곤의 머리를 가른 후 곧바로 고르곤은 도망쳤으나 검날에 둘러둔 어둠의 파수꾼으로 마력이 멸시되어 버린 고르곤은 쓰러지며 얼어붙는다.

전투가 시작된 후 17분이 흘렀고 고르곤이 쓰러지고 기억을 저장, 밤 걸음을 이용해 도망치던 중 북쪽 방향, 위쪽에서 자신을 향한 '시선'이 느껴졌다.

잠시 자신을 바라보던 '존재'는 이내 관심이 없다는 듯 시선을 거두었으나, 정신을 차려보니 온몸에선 땀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그 녀석이 오르페우스인지, 백작들 사이에서도 이렇게까지 격차가 나는 건지, 고르곤의 몸 상태가 정말 안 좋았기에 쉽게 이긴 것이었는지, 그 자리에서 한참이나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서 있었다.

차원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귀환하려던 서준호는 눈 앞에 떠오르는 메시지에 낭패섞인 표정을 짓는다.

[마계의 백작을 살해했습니다. 다른 마계 백작을 처치할 때까지 이용이 금지됩니다.]


라뷔에가 손을 쓴 것을 모르는 서준호의 강렬한 직감은 마족들이 손을 댄 것으로 추측하고 근처의 바위에 앉은 서준호는 고르곤에게서 흡수한 기억 영상들을 멀티스크린, 화면 확대, 5배속으로 재생시키며 한 시간 정도의 시청 끝에 백작 등에 관한 정보와 강함의 정도, 능력, 약점을 찾아낸다.

호라이즌은 세 백작 중 압도적으로 피지컬이 좋았으며, 오르페우스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존재를 소멸시킬 수 있기에 그나마 공략 확률이 높은 동쪽의 라뷔에로 결정하고 동부에서 백작령을 제외하곤 두 번째로 거대한 도시인 '투사의 도시'라 불리는 콜로지오로 향한다.

마계 공적
콜로지오로 향한 서준호는 고급 주거 단지의 거대한 저택으로 향한다.

저택의 집사인 차베스를 만나고 입장을 거절하는 집사에게 '우는 뻐꾸기를 달랠 지렁이를 가져왔다고' 말한 서준호는 내부로 들어서며 카넬과 마주치고 해방군이라 불리는 자신의 정체를 눈치챈 카넬은 서준호에게 20만 개의 상급 마정석으로 입찰한 '데빌 슬레이어'를 발사했으나 멀쩡한 서준호를 보며 손으로 중지를 들어올리고 이거나 쳐먹으라며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는데... 차를 내온 차베스가 방 안으로 들어오자 차네스가 죽어있던 것으로 착각한 카넬은 그제서야 서준호와 대화를 시도한다.

서준호는 여태 해오던 활동을 계속해 나가면 된다 하고 카넬은 고르곤이 죽지 않았냐며 반문하지만 여차하면 고르곤이 카넬이 하던 짓이 들켰을 때 고르곤이 지켜줄 것 같았냐고 코웃음친다.

하란의 기억영상을 눈 앞에 띄우고 진실을 알게되자 모든 것을 포기한 카넬에게 서준호는 고작 그 정도 각오였냐며, 손 떼라고 한 후 방문 쪽으로 걸어가자 어쩌라는 거냐며, 상인이고, 약하고 힘이 없다며 악에 받친 목소리가 들려온다.

처음부터 복수를 다짐한 이유를 언급한 준호는[1] 복수는 하나를 얻고 하나를 읽는 거래 같은 게 아닌 모든 걸 얻거나, 모든 걸 잃을 각오를 한 자만이 걸을 수 있는 길이라며 일침한다.

카넬은 복수 같은 건 포기해도 모아놓은 재산만으로도 일평생 걱정 없이 살 수 있으나, 그러한 삶에는 낙이 없었고, 뭔가 소중한 것이 텅 비어버린 듯 공허한 느낌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대화 끝에 서준호가 마계 공적임을 알게된 카넬은 서준호가 찾아온 이유 또한 알게 되었다.

이후, 서준호는 돈부터 쓰자며 투기장의 마족들을 닥치는 대로 전부 계약한다.

불과 이틀만에 콜로지오의 분위기가 쓸쓸함에서 활발함으로 뒤바뀌자 이상함을 느낀 서준호는 마계 공적이 카넬 상단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예상보다 소문이 퍼지는 속도가 빨라도 너무 빨랐으나 문제는 없었다.

어둑서니

4.4. 최종전[편집]


대공, 그리고 최후의 결전.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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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모님은 죽기 전까지 준호를 지키려고 고기방패를 자처한 모양이다. 발견될 당시에도 시체가 포개진줄 알았으나 준호만 살아남았고 부모님의 시체의 상태도 그리 좋지 않았다고 한다.[2] 첨성탑의 현자의 도움으로 과거를 지켜본 뒤, 준호는 플레이어가 되겠다고 결심한 이유가 부모님의 원수인 몬스터와 마인에게 복수하고 싶어서 라고 말한다. 그리고 범주를 넓히면 마인들을 만든 마족들도 원수라고.[3] 정찰을 위해 나간 사이 동료가 추위 때문에 모닥불을 피웠다가 고블린들에게 캠프 위치가 발각되어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죽임을 당했다. 서준호를 제외하고 살아남은 유일한 여성 동료도 연인을 잃은 슬픔과 죄책감으로 다음날 자살.[4] 어찌나 철저히 신비주의 컨셉을 유지했는지 국적만 빼면 실명, 나이, 얼굴 등 그 무엇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그래서 항상 공개적 활동을 할 때는 가면을 썼다.[5] 서리여왕의 핵을 온전히 흡수할 때까지 육체가 동면 상태에 들어갑니다.[6] 엘프들이 재배한 아가릿 차로, 돈 줘도 못 구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