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마신 물은 젖이 되고 뱀이 마신 물은 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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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의미



1. 개요[편집]


한국속담으로 불교 경전인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1]에 적힌 구절인 '牛飮水成乳 蛇飮水成毒'에서 유래한 속담이다. 이 구절을 직역하면 "을 마시고 을 만드나 은 물을 마시고 을 만든다."이다. 이것이 약간 변형되어 지금의 형태가 되었다.

2. 의미[편집]


분명히 똑같은 을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는 그 물로 자신의 새끼를 먹여살릴 뿐 아니라 인간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우유를 만들어내지만 은 그 물로 남을 해치는 을 만든다는 뜻으로 똑같은 사물, 똑같은 사안 등을 갖고도 그걸 쓴 자가 누구냐에 따라 선한 일을 하기도 하고 악한 일을 하기도 한다는 뜻이다.

가령 똑같은 이라는 사물을 갖고 요리사는 맛있는 요리를 제공하고 의사는 환자를 수술해서 살리며 살인자는 사람을 죽인다. 분명 이들이 쓴 도구는 똑같이 칼이지만 그 칼이라는 사물을 쓴 자가 누구냐에 따라 누군가는 맛있는 요리를 제공하고 누구는 사람을 살리고 누구는 사람을 죽이는 데 쓰는 것이다.

이처럼 같은 사물, 사안인데도 누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좋은 일을 하기도 하고 나쁜 일을 하기도 한다는 뜻이다. 똑같이 물을 마셨어도 하나는 우유를 하나는 독을 만드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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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려시대 중기 지눌이 지은 《계초심학인문(誡初心學人文)》과 통일신라원효가 지은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 고려시대 후기 야운(野雲)이 지은 《자경문(自警文)》을 합본한 책이다. 야운의 《자경문》이 고려 후기에 저술된 것을 보면 조선시대에 합본된 것이 분명하나 언제, 누가 합본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 갓 출가한 동자승들이 지켜야 할 계율, 덕목 등을 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