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에 의한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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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MINORITY RULES.png


1. 개요[편집]


소수에 의한 장악(Minority Rule)이란 양보하지 않는 소수 구성원의 요구로 전체 구성원의 행동이 조종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비타협적인 절대로 양보하지 않는 소수와 유연하게 사고하면서 양보하는 다수가 존재할때 전자의 행동양식과 방식이 집단전체로 퍼지게 되는 형상이다. 이때 단 3~4퍼센트의 비타협적인 소수의 존재만으로도 양보하는 다수의 행동양식이 조정될 수 있다.

가령 파티를 열 때 유기농 식품만 먹는 소수와 유기농 식품도 먹고 유기농이 아닌 식품도 먹는 다수가 존재한다면 유기농 식품을 따로 준비하기 보다는(유기농 식품가격이 비유기농 식품가격보다 크게 높지 않다는 전제하에서)모든 음식을 유기농 식품으로 준비하는 것이 비용 면에서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


2. 상세[편집]


사회적 의사결정과정에서 다수와 소수가 관계를 맺을때 절대 양보하지 않는 소수와 유연하게 양보하는 다수로 이루어질 때 그 관계는 불균형에 이를 수 있다. 이때 소수에 의한 장악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1. 물리적 구역: 소수파의 행동 양식이나 믿음을 따르는 사람들이 다수와 분리된 구역에서 살아간다면 소수의 행동 양식이나 믿음이 사회 전체로 퍼져 나가지 않는다. 반면에 소수파 사람이 국가나 집단 전체 곳곳에 확산되어 살아간다면 도시, 마을 곳곳에 존재할지라면 유연한 다수는 양보하지 않는 소수의 행동 양식이나 믿음에 영향을 받게 된다.

2. 비용 구조: 소수의 방식을 채택하였을때 다수의 방식보다 그에 의해 발생하는 비용이 그리 높지 않아야 한다. 다수의 방식보다 소수의 방식이 비용이 너무 높다면 집단전체로 보편화되지 못한다.

요건이 갖추어진다면 비타협적인 소수의 단 3퍼센트의 존재만으로도 소수에 의한 장악이 실현될 수 있다. 다수자들은 소수자들의 행동양식을 따르게 되며 이것이 집단전체로 퍼지게 되고 이후 사람들은 소수에 의해 형성된 체계를 대다수에 의해 따르는 것으로 생각하게 될 수 있다.


3. 함의[편집]


한 사회의 가치관이 대다수의 '여론의 합치' 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지도 모르는 이유이다. 한 사회의 주된 가치관들이 어쩌면 비타협적인 소수가 만들어낸 것들 일수도 있다.

많은 수의 지지층을 쌓는 것보다 비교적 소수일지라도 '잘 결집화된 팬덤' 을 형성하는게 효과적일 수도 있다. '양보하지 않는 집단' 이 결속하면 그들의 영향력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되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크게 시류에 편승하거나 환멸을 느껴 그냥 방관하는 입장의 부류로 나뉘어지게 된다.

소수의 정치적 관점이 언제나 대다수로 퍼져나가게 될 수도 있는 이유이다.


4. 사례[편집]


게이오대학교 교수 다나카 타츠오의 실태조사에서 인터넷의 게시글, 댓글 중 50%를 전체 이용자의 0.23%에 해당하는 헤비 유저가 작성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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