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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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참여 방법
3. 지역별 집결지
4. 우려
5. 유명인 참여
6. 반응
7. 해외 기자들의 취재
9. 사건 이후



1. 개요[편집]


2012년 12월 24일 여의도에서 대규모 플래시몹 형태로 진행된 남자 솔로가 엄청나게 많음 증명한 망한 행사.[1]

크리스마스 이브를 기하여 대규모의 솔로들이 커플을 박멸(...)하는 것은 아니고 3,000명의 남녀가 참여하는 대규모 미팅 행사로서 솔로들이 여의도 공원에 모여 게릴라 미팅을 하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시초는 T24 소셜 페스티벌한복이 너무해와 비슷하게[2] 네티즌들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의 자발적인 참여가 바탕이 되었다. 페이스북 유저 '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 가 페이스북을 통해 주최했고 2012년 11월 기준으로 10개 이상의 기업체가 협찬을 자청하면서 점차 대규모 행사로 발전했다. 11월 26일에 네이버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 날을 향한 네티즌들의 열띤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11월 27일 저녁 5시 기준으로 8,000명 이상이 참가 의사를 밝혔으며 연예인들도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결과는 우려했던 그대로 대부분의 지역들이 남자들만 득시글거리는 악몽으로 끝나 버렸다.# '소셜 네트워크 이벤트라고 사람들이 맹목적으로 참가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변수를 무시한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다.

사실 이렇게 된 것은 남녀 가치관의 차이점으로 인한 여성 참가자의 저조한 참여율이 제일 크다. 그리고 부수적인 이유로는 여의도 공원 측의 비협조적인 태도와 24일이 평일이라는 점이 있었던 데다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추운 날씨라는 악재가 있었다.[3]

주최자 유태형을 둘러싼 취재진들이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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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참여 방법[편집]


'솔로대첩' 참여 방법은 이러했다. 12월 24일 오후 3시[5] 남자들은 흰색, 여자들은 빨간색 의상을 입고 각 도시마다 지정된 집결지로 모인다. 당초에는 집결지에 모인 남녀가 신호 양편에 대기하다가 주최자인 "님이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가 '준비, 땅!' 을 외치면 마음에 드는 이성을 향해 달려가 손을 잡는 방식이었으나 안전상 문제로 폐기되고 대신 남녀가 줄을 맞춰 서서 따로 모여 있다가 사회자의 지시에 따라 이동해 서로 교차해 지나가면서 짝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솔로대첩에 대해 있었던 각종 사건 사고에 대한 우려는 아래 우려 문단 참조.

물론 커플도 참여할 수 있었다. 초록색 옷을 입고 미리 솔로에게 맛있는 것을 사준 인증샷을 올리면 참여 가능하도록 했다.


3. 지역별 집결지[편집]


※취소된 지역은 제외



4. 우려[편집]


다만 솔로대첩이 각 포털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언론에서도 대대적으로 보도된 후 솔로대첩을 통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집단들이 솔로대첩 공식 커뮤니티를 사칭한 사이비 커뮤니티를 개설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이에 관해 주최자인 "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 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크게 분개하는 한편 솔로대첩은 청년들의 순수한 열정을 통해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졌음을 확실히 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적극적인 지지를 표했지만 간혹 소수의 네티즌들은 "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가 지나치게 자부심을 갖게 되는 상황을 우려하기도 했다.

대다수의 여자들이나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애초에 마치 강건너 불구경하는 심정으로 처음부터 참석에 부정적이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성과의 만남에 로맨틱한 무드를 중요시하는 여성들 입장에선 무슨 도떼기 시장인 것마냥 만남을 가진다는 것은 도무지 어필할 요소가 없었기 때문이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남자들도 저런 이벤트에 긍정적인 생각을 한 것도 절대로 아니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솔로대첩 행사 도중 벌어질 성추행 등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우려를 보냈고 일부 남초 커뮤니티에서 슴만튀(가만튀)를 하겠다는 게시글들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되었다. 게다가 남초 커뮤니티들에서 대거 성추행, 원나잇 원정을 나가겠다면서 열광하고 있다는 소식이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자 처음부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던 여성들은 이런 몰지각한 남성들이 참가한다는 설이 퍼지자마자 완전히 돌아서게 되었다.

남성들도 몇몇 남성들 때문에 졸지에 예비 성추행범으로 매도당한다면서 억울해하던 한편 일부 남성들은 설령 어그로 글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대놓고 성범죄를 예고하는 한심한 족속들의 소식을 접하고 주변의 여성 지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불참을 권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또 이와는 별개로 대규모 인원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몸싸움 등 각종 안전사고 문제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사실 솔로대첩을 긍정적으로 봤던 남자들 사이에서도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참가하는 것에 점차 부정적인 반응이 확산되면서 우려하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 "아무리 그래도 저건 무리다."라고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역시나 안전사고 문제도 있었던 데다 "에이, 저기를 나가도 현실적으로 괜찮은 여자들을 만날 수나 있겠어? 내가 여자였어도 그냥 안 나갈 것 같은데? 저기를 뭐하러 나가? 결국은 안 나오겠지?"라면서 미리 앞을 내다보는 판단을 하며 참가를 포기했던 것도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판단대로 이뤄졌다.

또 불순한 의도를 가진 픽업 아티스트들도 참가했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던 대로 실제로 피해 사례가 나왔다. 한 여성이 솔로대첩에서 만난 남성과 이틀 동안 데이트를 즐기다가 아닌 밤중에 날벼락을 맞았는데 알고 보니 그는 불륜을 목적으로 나온 유부남이었다.기사화도 되었다.

게다가 천 명 단위의 인원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주최 측의 대책은 매우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월드컵 응원 등 대규모 집결 행사에서도 안전을 위해서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지만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 특히 솔로대첩이라는 행사 특성상 경찰 측에서 그만 한 인원을 충분히 제어할 만한 경호를 요청하는 협조를 한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주최 측의 대책이 너무나도 안일하지 않은가 우려되었다.

물론 문제의 여지가 있다면 경찰에서도 개입하겠지만 이미 벌어진 상황에 개입하는 것과 처음부터 사고 예방을 위해 경비를 나서는 것은 천지차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실제로 여의도 공원 관리소 측에서 참가자가 지나치게 늘어나는 바람에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행사 개최를 불허하기도 했다.관련 기사 1관련 기사 2

결국 주최 측에서는 당초 예정되었던 연예인 공연 등의 일부 일정을 폐기하고 플래시몹 형식의 미팅 행사만 개최하기로 방침을 변경하였으며 여의도 공원과 경찰 관계자의 개최 동의를 받아 여의도공원에서 예정대로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하지만 동의를 받았다는 주최 측과 다르게 여의도공원 측은 행사를 진행할 경우 주최 측을 고발한다고 주장했다. 경찰 측에서도 행사가 열리면 일단 경찰력을 동원해 성범죄 등을 방지하겠지만 주최 측은 그에 상응하는 법적인 책임을 질 것이라면서 좋지 않게 보고 있었다.

관할기관인 서울시청 측에서도 시민들의 안전과 공원 이용에 지장을 줄 것이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는데 어찌보면 매우 당연한 것이다. 애초부터 진행의 계획이 충분하지도 않아보이고 엉성하기 짝이 없는 행사를 경찰이 미쳤다고 허용하겠는가? 그랬다간 뒷감당을 못할 일이 될 것이 뻔하다.

결국 경찰은 성범죄를 우려해서 여의도공원에만 경찰 400명을 배치했으며 지방에도 600명을 배치했다고 한다. 참고로 여의도공원에 참여한 여성이 300여명이었으니 경찰이 참여 여성보다 더 많았던 것이다. 이쯤 되면 행정력과 인력의 낭비라고 할 수 있다.

또 주최자 '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 와 기업 스폰서의 갈등도 님연시가 페이스북에 일기식으로 글을 써서 사태가 불거지게 되었는데 댓글의 반응은 주최자가 "저 행사로 한탕 챙겨보려고 한다."와 "억울하면 그냥 이런 글 올리지 말고 사실관계를 밝히라."는 상반된 의견으로 나누어졌다.

초창기에 같이 협력했던 한 기업의 사장과 인터넷에서 대놓고 공방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한마디로 개최 목적부터 삐걱거리는 부실한 행사였던 셈이니 공권력의 협조도 전혀 기대할 수 없었던 셈이다.


5. 유명인 참여[편집]


개그맨 유민상이 이날의 무료 MC를 자청했으며 박휘순은 직접 일반인 참가자로 참여한 데다 레이싱 모델 이예빈도 직접 솔로대첩을 통해 참가 의사를 밝혔지만 23일 이예빈이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유는 안전상 문제랑 악플로 인한 심적 부담이라고.

개그우먼 박지선도 참가했으나 솔로대첩이 끝난 25일까지도 본 항목에 실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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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비키니 멤버 해이가 인증샷을 올렸다.

한편 일반인 참가자 자격으로 참여한 박휘순은 기대를 모았던 솔로대첩이 행복한 것만은 아니었다며 솔로대첩이 로대첩이 됐다는 쓸쓸한 후기를 남겼다.


6. 반응[편집]


플래시몹 형태로 구성된 이벤트여서 진행 자체가 제대로 되지 않은 감이 있었다. 사전에 알려진 복장 코드가 있긴 했지만 복장 코드를 완벽하게 맞춘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일단 여자의 빨간색 복장은 비교적 맞추기 쉬운 편에 속했으나 남자의 흰색이라는 복장 코드는 맞추기 까다로운 편에 속했다. 하지만 남자 참가자들 중에서 흰색 옷을 완벽히 제대로 갖춘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정말로 간단하다. "나 여기 솔로대첩에 참가해요!"라고 알리는 꼬라지가 부끄러워서...

결국 온라인에서의 반응도 그다지 썩 좋지는 않았다. 일부에서는 다음과 같이 행사 주최자 및 제안자나 행사에 대해 조롱과 비하를 날리기도 하였다.

백수, 방구석 폐인, 여자 한 번 사귀어보지 못했던 듣보잡들만 집합한 이벤트 행사다.


어떤 놈이 저런 행사 따위를 열자고 했냐? 어디 그놈 면상 좀 한 번 보자.


저거 주최한 놈도 아마 애인이 없으니까 저딴 헛짓거리나 하고 자빠졌겠지?


무슨 SBS 짝 패러디 하냐?


한편 관할 영등포경찰서 경찰들은 이 행사 때문에 최대 병력 및 인력이 여의도로 동원되어 경계 태세를 취하고 질서 유지를 지휘하는 등 추운 날씨 속에 엄호와 경계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기도 하였다. 그리고 성폭행 및 성추행 발생 등에 대비하여 감독자 역할로 나섰다. 성추행은 일어나지 않았는데 어찌보면 다행이다.

여기에 증권가, 금융가 등이 대거 밀집한 여의도의 특성상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출퇴근을 하였던 직장인들은 연령대를 불문하고 저게 뭔 꼬라지냐면서 눈쌀을 찌푸렸다.

그러나 이 플래시몹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던 사람들은 "취업도 잘 안 되고 연애하기도 힘든 남성들 사이에서도 연애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많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즉, 남성들 중에서 비자발적 연애 포기자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 사건이다. 그런데 굳이 꼭 확인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일이다.

그리고 여의도공원을 관할하는 서울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소속 월드컵공원 공익들은 여의도공원으로 지원 나가라는 지시를 받았다. 2개 공익 근무조에서 하나의 조가 쉬는 날이라 인원이 부족한 날에 여의도공원을 또 지원을 나가서 정말 지옥이었던 사건이다. 여의도, 월드컵 공원 둘 다 업무량에 비해 인원이 후달려서 관련 근무자들이 행정인력의 낭비로 인해 온갖 쌍욕을 다 했다는 말이 있다.


7. 해외 기자들의 취재[편집]


기사에 인터뷰 동영상도 있다. 동영상의 마지막 멘트가 인상적이다.

기사 내용 중에 "It’s too bad there were so many guys here."가 있다. 외국 기자가 보기에도 상당히 안쓰러웠던 듯.

이 기사는 SOLO-BATTLE각개전투?!이랜다.(...) 거기에 한국의 남녀 성비 불균형에 대한 내용도 있다.

아프리카 뉴스


8. 솔로대첩/지역별 결과[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솔로대첩/지역별 결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9. 사건 이후[편집]


사건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솔로대첩이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최자 유태형 씨는 솔로대첩男 컨셉으로 화성인 바이러스에 섭외되었다. 게다가 방송일이 딱 크리스마스다.

이태원의 게이바 서킷에서는 게이들을 대상으로 한 비슷한 이벤트를 연 적이 있다. 게이바라고 해서 여자가 못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이 행사는 여자 출입금지라는 것을 보아 남자만 참가할 수 있었던 듯.

2012년의 처참한 실패를 의식해서인지 2013년 솔로대첩은 깜깜 무소식...인 줄 알았으나 민간봉사단체에서 비슷한 자선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기

2013년 12월 주최자 유태형은 특별히 자신이 행사를 열 계획이 없다고 하였다. #

2014년 12월 20일에 신촌에서 솔로대첩이 부활하였는데 일본의 거리미팅 '마치콘'(街コン)을 모티프로 했다고 한다. 기사

참가자 수대로 나열해 보면 남자→경찰→비둘기→여자 순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2019년 1월 29일에 주최자 유태형이 본인의 책 광고가 포함된 솔로대첩에 관한 글을 올렸다. 링크 솔로대첩을 연 목적 등이 나와 있으며 일단 본인은 솔로대첩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생각한 것 같다. 본인이 가고 싶었던 회사에서 동업제의도 받았다고 한다.

2022년 12월 24일 솔로대첩 10주년을 맞이하였다.

솔로대첩의 주최자 유태형은 2023년 KBS의 중매프로그램 중매술사에 출연하였다 결국 주최자는 10년 이후에도 솔로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04 07:02:29에 나무위키 솔로대첩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비연애, 비혼주의가 아니라 만날 능력이 부족해서 못 만나는 경우다.[2] 사실 비슷한 것이 아니라 규모의 차이가 어마어마하다.[3] 이날의 서울의 최저 기온이 -13.6도, 최고 기온조차 -4.5도밖에 되지 않았다.[4] 이 주최자는 약 12년 뒤, 2023년 10월 5일 방영 된 중매술사에 출연했다.[5] 단, 개최 지역에 따라 집결 시간이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