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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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아의 한 종류[편집]


Canine, Fang[1]

치아 중에서 가장 길고 뾰족한 형태의 이.

말 그대로 송곳처럼 엄청 뾰족하게 생긴 치아여서 송곳니이다. 앞니와 어금니의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육류 등을 잘게 찢는 역할을 한다.

어떤 동물도 네 개가 넘는 송곳니를 갖지 않는다.[2] 송곳니가 두 개만 있는 동물(사슴, 양 등)은 아래 송곳니가 작아서 앞니와 구분이 안 되는 것이다. 설치류나 코끼리처럼[3] 송곳니가 전혀 없는 동물들도 있다. 육식동물의 경우 전부 송곳니만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으나 실은 앞니와 어금니가 인간에 비해 약간 뾰족할 뿐, 진짜 송곳니는 똑같이 4개다.

한자로는 '犬齒(견치)' 라고 쓰며, 일본어에서는 '치'만 신자체로 바꿔 '犬歯'라고 쓰고 'けんし'라고 읽는다.[4] 훈독으로 'いぬば'로 읽기도 한다. 하필 '개 견(犬)'자가 들어가게 된 이유는, 영문의학용어로 송곳니는 canine teeth인데 이중 canine이 '개'를 의미하는 라틴어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본래 용도는 먹이를 베어물때 고정하고 찢는 역할이다.

인류가 진화하고 문명이 발달하면서 저작에서의 역할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불의 발견과 다양한 조리법으로 음식을 부드럽게 만들수 있게 되었으며, 나이프 등의 도구를 이용해 음식을 한입크기로 잘라내어 어금니로 씹어먹을 수 있는데다, 베어 물을 때도 앞니의 역할이 더 크다. 이건 치과의사도 공인한 바이다. 하지만 문명 발달 이전 나이프 같은 것이 없는 원시인이 질긴 고기를 찢어 먹을 때나 결투를 할 때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것은 이 송곳니이다. 현대 문명인은 이런 용도로 사용할 일이 점점 줄어드니 점점 퇴화하는 것이다. 도쿄대학의 겐 슈와 연구팀은 440만년 전 등장한 초기 호미닌부터 송곳니가 작아진 것으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송곳니는 기본적으로 골격의 기둥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송곳니가 없으면 얼굴 골격이 변형될 수 있다. 이렇기에 발치가 필요할 때 극히 드문 경우는 제외하고 송곳니를 건들지 않는다.

개인의 식습관이 특이하거나 수면 중 이를 가는 버릇이 있는 사람은 이게 다 닳아서 앞니랑 구분이 안 가기도 한다. 반대로 유전적으로 송곳니가 길거나 해서 눈에 띄는 사람들도 몇몇 있다.

인간이야 훌륭한 도구로 대신하지만 그럴 수단을 갖지 못한 기타 포유류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위이다. 특히 육식동물의 송곳니는 사냥감의 숨통을 끊는 가공할 살상무기로 발달되어 왔다.[5] 길이도 길면서 사냥감을 물어서 확실히 고정하는 역할, 주요 동맥이나 내장, 기관에 치명타를 날리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영장류는 기본적으로 잡식이지만 육식도 하기에 송곳니가 발달되어 있다. 의외로 잡식이거나 초식에 가까운 식성인 비비, 고릴라, 침팬지 등 역시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송곳니를 가지고 있다. 비비는 실제로 사냥하거나 싸울때 쓰며, 송곳니는 사람도 위험하다고 한다. 멧돼지의 엄니 또한 송곳니가 커진 것이다. 지금은 멸종한 검치호이것이 엄청 긴 것으로 유명하다. 재미있게도 조상이라 할 수 있는 단궁류에 속하는 수궁아목 동물들 대부분이 초식, 육식 할 거 없이 대부분 송곳니를 가지고 있다. 고라니도 송곳니가 나 있어 수컷끼리 싸우거나 할 때 쓰기도 한다. 심지어는 초식공룡헤테로돈토사우루스에게도 송곳니라고 할 수 있는 이빨이 나 있어서 고라니와 비슷하게 이용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인간들이 가끔 그러듯이 동물들도 먹이를 먹다가 실수로 자기 혀를 깨무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긴 송곳니를 가진 육식동물들은 인간이 깨무는 그것과는 넘사벽 수준으로 큰 상처를 내기도 한다.

허영만만화 〈꼴〉에서 관상을 얘기하면서 송곳니가 유난히 큼지막한 사람(일명 '귀신 이빨')은 담대하다는 얘길 한 적이 있다. 하지만 관상은 차치하고 송곳니가 너무 발달하면 불편한 점이 많다. 제일 불편한 것은 송곳니가 입 안을 찌르는 경우가 많다는 건데, 구내염 환자들은 그 자리에 십중팔구 염증이 생긴다...

송곳니가 없는 사람이 있다는 말도 있는데, 치과에서 보았을 때 젖니 위 혹은 아래에 송곳니가 없다는 것이다. 아직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송곳니의 역할이 다소 약해진 탓인 듯하다. 부드러운 음식을 애써 찢을 필요가 없으니 진화의 일종이라는 말도 있으나 이 역시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현재도 다른 사람들보다 비교적 송곳니가 크고 뾰족한 사람들이 소수 존재하고 있기는 하다.

역사에서는 보통 뛰어난 맹장을 그 장수가 모신 군주의 송곳니에 비유한다.


2. 모에 요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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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벌렸을 때 송곳니가 드러나는 것.

어금니나 앞니가 드러나면 꺼벙해 보이는 것과 다르게 웃을때 송곳니가 살짝 드러나면 귀여움이 대폭 증가한다. 보통 소악마계, 흡혈귀계, 축생계, 야성적인 캐릭터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요소이지만, 어울리기만 하면 어떤 캐릭터든 상관없다.

정확히 말하면 그냥 송곳니가 아니라 송곳니 덧니를 표현한 것이다. 따라서 이 속성을 가진 캐릭터는 덧니 속성 캐릭터라고 보는 것이 맞다. 실제로 일본에서 이 모에 속성을 가리켜 八重歯(야에바)라고 부르는 데 덧니란 뜻이 맞다. 치열이 고르지 않아 덧니가 발생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보기 좋지가 않은데 송곳니 덧니의 경우 잘만 나면 귀여워 보이기 때문에 생긴 모에 요소다.

의외로 그리기 어려워서 미묘한 송곳니의 위치를 잘못 고르면 오히려 없는 것만 못해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진짜 사람이 저렇게 보이려면 송곳니만 매우 길다든가 아니면 송곳니만 남아 있다든가 하지 않으면 불가능 할 것 같다. 다만 치열이 고르지 못해 입을 벌릴 때 윗니의 다른 치아는 안보이고 유독 한쪽 송곳니가 두드러지게 보이는 사례(=덧니)는 실제로 존재한다. 3차원에서 이러한 덧니 보정을 받은 인물로는 일본 성우 토요사키 아키, 한국의 연예인 서지영 등이 있다. 일본에서는 이 송곳니 모에를 얻기 위해서, 성형 수술로 일부러 덧니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나무위키에서는 편의상 실제 인물의 경우 덧니 문서에, 가상 인물의 경우 본 문서에 기재되어 있다.


2.1. 해당 캐릭터[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송곳니/캐릭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연출 작품[편집]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장편 연출 작품



송곳니(영화)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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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통 Canine은 사람의 이빨을, Fang은 동물의 이빨을 말한다.[2] 어금니를 제때 뽑지 않아 어금니가 눕혀져 송곳니 모양이 될 수 있다.[3] 코끼리의 엄니인 상아는 앞니다.[4] 사전적으로나 그럴 뿐 현대 일본어로는 그냥 어금니 아(牙, 키바)로 송곳니/엄니를 통칭한다.[5] 이런 동물의 송곳니는 달리 엄니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