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숙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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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등장인물.

송씨가 삼자매, 속칭 송삼채 중 장녀. 배우옥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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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삼채중 나이도 가장 많고, 키도 가장 크다. 실제로 배우인 옥지영이 키가 175cm에 육박하는 장신이라 그런데[1], 따라서 이 세자매를 나란히 세워보면 누가 첫째 둘째 셋째인지 금방 답이 나온다. 참 이 자매들 편리하다(...).

나이가 더 어린 차녀 송은채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혼자 집안에서 뒹굴뒹굴 노는 백수이며, 성격도 꾸밈없고 허물없고 좀 맹탕한 편이라(뭐 이집안 사람들이 다 그렇지만은...) 동생들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별로 믿음직한 이미지는 못 주고 있다.

좀 어린애 같은 면도 있고 최윤의 물건을 훔쳐다가 내다 파는 것을 부업으로 하기도 한다. 이 드라마에서 민채와 함께 심적 고통 같은 것을 겪지 않는 유일한 인물.

미국 속담에 '어느 집이나 병신같은 자식이 꼭 하나씩 있어 속을 썩인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대로 들어맞는다. 아버지와 동생 은채의 카드를 훔쳐가 명품을 긁고, 나중에 이 모자라자 사채까지 쓰질 않나... 이 처자 이러다가 쩐의 전쟁 찍을지도 모른다. 이쪽 집안 사람들이 다들 맹하긴 한데[2] 그 중에서도 가장 독보적인 존재다.

이 외에도 자기보다 여섯 살이나 어린 막내인 송민채에게 호빵사게 돈 꿔달라고 하거나... 차무혁에게 첫눈에 반하거나... 민채에게 부려먹히거나... 아무튼 스스로도 자신의 그런 모습이 아주 싫진 않은 모양으로, 동생들과도 친하고 어머니인 혜숙과도 티격태격하면서 죽이 잘 맞는다.

숙채가 뭐라고 나불대면 혜숙이나 민채가 내말이! 를, 민채나 혜숙이 떠들어대면 숙채가 내말이! 하면서 후렴구를 넣어주는데, 상당히 재미있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비극적인 분위기(뭐 본격적으론 중반 이후지만)인 미사에서 그나마 좀 평온하고 일상적인 인물. 그러나 그래서인지 비중도 없다시피 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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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수정도 167cm로 여자 치곤 꽤 큰 키지만, 옥지영과 비교하면 거의 10cm 가까이 차이가 난다. 175는 남자 중에서도 중키는 되는 정도다![2] 자주 가는 술집 주인 曰 '저 집안에는 정상인 사람이 하나가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