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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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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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등급
파일:15세 이상 시청가 아이콘.svg 15세 이상 시청가
장르
예능
채널
파일:SBS 로고.svg
방송 시간
파일럿
오후 11시 10분
방송 기간
파일럿
2013년 9월 21일 ~ 9월 26일
출연
이승철, 엄정화
다시보기
파일:wavve 로고.svg[[파일:wavve 로고 화이트.svg

1. 개요
2. 출연진
3. 출연 학교
4. 문제점
4.1. 조악한 구성
4.2. 안일한 갱생 시도
4.3. 비행 청소년 인식 개선 캠페인의 문제
4.4. 죄의 경시
4.5. 출연 비행 청소년들의 앞날 문제
5. 탄생 원인
5.1. 기획자의 자질 문제
5.2. 감동과 공익을 잡으려고 했는데...
5.4. 방영 당시의 시대 상황에 따른 문제점
5.4.1. 범죄자의 감성팔이에 대한 경각심 부족
5.4.2. 범죄를 저지른 미성년자에 대한 온정주의
5.4.3. 죄질의 경중을 따지지 않는 지나친 온정주의
6. 결말
7. 방송 이후
8. 출연자의 근황
9. 여담




1. 개요[편집]


SBS에서 2013년 9월 21, 22, 26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영했던 추석 특집 프로그램. 9월 26일 방영한 마지막 3부는 원래 27일에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방송사 사정으로 26일로 변경되면서 정글의 법칙은 이 공석을 이용해 최종회를 2시간 특집으로 방영했다. 원래는 12부작으로 제작할 예정이었지만, 방송사의 사정으로 3부작으로 축소 제작되었다. 주 소재가 합창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제목은 같은 해에 먼저 개봉했던 동명의 영화에서 따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한 곳과 공고 한 곳의 청소년들을 데리고 이승철엄정화가 합창으로 대결하는 형식이었다. 원래 취지는 비행 청소년을 노래를 통해 갱생시키겠다는 공익성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프로그램 자체가 청소년 관련 전문가도 없이 기획된 프로라는 비판과 함께 후술된 여러 논란으로 흑역사로 전락했다. 콘텐츠의 품질 자체도 조악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 비행 청소년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가 없었던 터라 비행 청소년에 대한 인식만 악화시켰다는 평도 나왔다.

이 프로그램의 여파로 한동안 동명의 성지고 학생들은 한동안 지인들로부터 "헐...너 성지고 다녀?", "야 지금 TV에 나오는 성지고 너네 학교 아냐?"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2. 출연진[편집]





3. 출연 학교[편집]



3.1. 성지중·고등학교[편집]


성지고는 1980년대 중반부터 당연히 안 좋은 의미로 이미 유명한 학교다. 그 당시부터 주변 고등학교 학생들이 성지고 학생들을 경멸했다는 증언이 있다. 화곡역 인근에서 마트를 경영하는 상인들은 항상 성지고 재학생들이 일으킬 수도 있는 문제에 대해 대비했다고 할 정도이다. 이 학교는 일반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킨 일진들이 자퇴하고 다니는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이다. 이 때문에 성지고 쪽의 출연진은 거의 다 학교폭력 가해자 및 일진이다.

성지고는 "제도권 교육을 피해서 인본주의 교육을 추구하는 학교"스러운 보통의 학교들과는 성격이 매우 다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성지고는 제도권 학교에서 퇴학을 당해서 갈 곳도 없는 이들의 마지막 종착지라고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니다.

성지고는 거의 우범 시설 취급을 받다 보니, 시설도 대단히 열악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조리 교습 등 직업 훈련이 더 많다. 현재 교육에 불만이 있는데, 성지고가 선택지로 제시된다면 그냥 다니던 학교를 계속 다니든지, 아니면 검정고시를 치르는 것이 훨씬 낫다.[1] 실제로 성지고 정도까지 갈 학생들이라면 제도권 학교는 당연히 받아주지 않으며, 국내 대다수의 대안학교도 가기 어렵다. 사고를 그렇게 치니까...

학교 규정이 없다시피 하여, 다른 고등학교에서 문신을 해서 정학퇴학을 당한 학생이 전학을 갈 정도다. 다만, 규정이 거의 없는 것을 이용하여 출결을 맞출 수가 없는 프로게이머연예인으로 데뷔를 하려는 일부 학생들이 전학을 가는 경우가 있었지만 프로게이머의 경우 특성화고등학교들이 프로게이머들을 받기 시작하면서 많이 줄어들었으며, 연예인들도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등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반면 성지고...


3.2.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편집]


서태지가 입학하고 한 학기를 다녔으며, 1학년 2학기에 자퇴한 학교이다. 북공고 시절에는 내신 90%가 안정권, 95~98%가 커트라인이었다고 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북공고 시절이라 해도 1980년대의 위상과 2000년대의 위상이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1983년도 신문 기사에 따르면 전국 기능 올림픽 입상자도 배출했다. 또한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지정되면서 공부 안 하는 학교라는 인식도 줄어들고 있다.


4. 문제점[편집]



4.1. 조악한 구성[편집]


이 프로그램은 비행 청소년에 대한 온정적인 관심을 촉구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었으나, 구성이 너무나 조악하고 전문가의 자문 하나 없이 비전문가들이 알아서 좀 해보려고 하다보니 비행 청소년에 대한 인식은 인식대로 더욱 나빠졌고, 방송에 출연한 비행 청소년들한테도 좋을 것이 없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단적으로 말해서, 대학 교내 방송부 동아리에서 만들어도 이 정도의 스토리 전개가 나오지는 않는다고 봐도 된다.


4.2. 안일한 갱생 시도[편집]


파일:성지고 캡쳐2.png
[2]

성지고에 온 학생들은 일반인과 제도권 교육에서는 다루기 힘든 비행 청소년들이 많다. 부모님 물건을 팔아먹어서 문신을 한 학생부터, 사람을 전치 8주가 나올 때까지 잔인하게 폭행을 하고 땅에 묻었다는 것을 무용담처럼 자랑스럽게 얘기한 경우도 있으며, 최소 몇 년의 교도소 행이 예약되는 중범죄를 저지를 정도로 정말 상태가 좋지 않은 청소년들이다.

이러한 청소년들은 반드시 전문가들 속에서 전문화된 커리큘럼에 따라 재사회화 교육을 철저하게 받아도 사회로 돌아가기 어려운 편이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에는 심리전문가나 아동청소년 전문의는 등장하지 않으며, 오직 노래 전문가만 등장한다.

집단 따돌림 피해자가 자퇴하고 온 케이스를 들어 "모든 성지고 학생이 다 가해자이기만 한 건 아니에요."라는 주장 또한 존재한다. 사실 비행 청소년의 가해의 역사는 피해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는 면에서 참작할 수는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비행 청소년 문서 참고. 다만 많은 성지고 학생들이 이런 피해자 케이스와는 거리가 멀다고 보여지는 점에서 과연 일반화가 가능하겠느냐는 의문 또한 있다.

사실, 왕따를 당한 피해자들과 가해자는 주로 검정고시를 치르거나 조용한 곳으로 전학을 가서 서로 철저히 격리되어야 하며, 두 유형의 학생을 같은 곳에 몰아넣는 건 마치 알코올 중독자를 한 곳에 밀어넣고 "술 마시지 마"라고 하는 것과 같다.

간혹 일진들과 친하게 지내는 피해자들도 존재한다. 가해자들은 보통 아동 학대, 가난 및 집단 따돌림 등의 피해자로서의 불행 때문에 비뚤어지고, 이를 이유로 경멸당하고 사회에서 버림받아 더욱 망가져버린 청소년들이다. 그래서 똑같이 버림받은 청소년한테는 동병상련을 느껴서 패거리에 끌어들일 때가 많다. 그런데 가해자가 피해자한테 동화되지는 않는다. 가해자는 피해자한테 피해자가 갈구하는 힘을 쥐어준다. 그러면 피해자는 그토록 원했던 힘을 흥분해서 마구 휘두른다. 이것이 가해자가 된 피해자의 청소년 버전이다.

교정이라는 것은 정말 힘들다. 성인에 비해 교화 가능성이 현저히 높은 비행 청소년이라도 그렇다.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관심병만 해도, 관심병들은 범죄 수준까지 가지 않은 경미한 비행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교정할 수 있는 일반인이 없다는 건 누구라도 알 것이다. 본격적으로 누군가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뼈가 깎아지는 고통을 겪어가면서 대학교, 대학원, 실습까지 7~8년 가까이 전문 교육을 집중적으로 이수해야만 첫 발을 뗄 수 있을까 말까한다. 그 뒤에도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굉장한 감정노동을 감수하면서 그 분야의 권위자 수준까지 올라가야만 상대적으로 경미한 비행 청소년 교정에서 벗어나 중증 비행 청소년을 다룰 수 있는 레벨이 된다.

재범을 저지르고 구속된 스타킹 팔씨름왕이나 조폭으로 전락한 퍽치기 야구선수, 데뷔 전부터 여러 비행과 악행을 저지르다가 상습 마약 투약 및 밀거래,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된 차주혁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교정이라는 것은 상담 중에서도 정말 힘든 분야다. 내담자가 기본적으로 적대적이고 성격장애가 있기 때문에 상담 및 치료에 잘 순응하지 않는다. 중증일 수록 인지 왜곡이 심각하기 때문에 우울증과 불안장애에 비해 몇 배는 더 힘들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상담가도 정말 어렵다고 보는 것이 교정인데, 우울증불안장애 환자도 치료할 수 없는 일반인이 몇 배는 더 어려운 성격장애를 치료한다? 불가능하다.

사람은 웬만해서는 쉽게 사람을 때리거나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되기까지는 반드시 일평생동안 지속된, 아주 장기적이고 만성적인 뒤틀림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어렸을 때부터 막장 테크를 타서 인생 자체가 뒤틀려버린 청소년이 겨우 1~2번, 몇 주 방송이나 탄다고 해서 변할 리가 없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제대로 된 교육을 시켜도 될까 말까이기 때문에, 고작 방송 하나 나오는 일회성 이벤트를 가지고 개심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는 며칠 투자하면 십 수 년 동안 단단히 빚어진 사람의 성격이 전혀 다르게 변할 수 있다고 믿는 것과도 같다.


4.3. 비행 청소년 인식 개선 캠페인의 문제[편집]


가해자들이 처음부터 흉악범이었던 게 아니라 본래는 순수하고 평범한 아동이었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은 비행 청소년 인식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일반인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어째서 이런 끔찍한 일에 다다르게 됐는지 그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주는 것이 동반되어야 한다.

시청자들이 비행 청소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게 되면 그제서야 비행 청소년이 개인의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가정, 교육현장, 나아가 사회의 문제임을 깨닫게 되고, 피해자를 잘 돌보지 않으면 피해자는 가해자로 변질되며, 피해자와 가해자가 서로 극단에 있는 전혀 다른 인간상이 아니라는 과정을 이해하여 미래 범죄자 양산을 막기 위해 개인보다 제도 변화에 힘을 쓰게 되는 건전한 발전을 야기한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 기획자들은 비행 청소년의 인식을 개선시킨답시고 하는 것이 '부모님들이 쓰는 편지' 같은 것이다. 그런데 비행 청소년이 부모의 양육 문제가 크다는 점을 생각하면 부모들도 정상일 가능성은 낮다. 천종호 판사 역시 소년재판에 온 비행 청소년들에게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를 외치게 하지만, 어디까지나 청소년들이 자기 잘못을 반성하고 처벌을 받아들였을 때 뿐이다. 그렇지 않은 청소년은 엄하게 야단만 친다.

이것이 가해자들 사이에서는 서로 인간미를 느끼게 하는 훈훈한 장면일지 몰라도, 방송 전파를 타면 일반인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가해자들이 피해자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서로 부둥켜안고 '오구오구 잘 했어'하고 서로 다독이는 어이없는 장면이 되는 것이다.


4.4. 죄의 경시[편집]


송포유에 나온 성지고 학생 신분인 이 청소년들은 정말 큰 죄를 저질렀으며 그 죄는 결코 경시될 수 없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서는 이러한 심도 있는 시선 없이 단지 "에이, 얘네가 저지른 짓이 얼마나 심하겠어요? 다 불쌍한 애들이에요. 조금만 밀어주면 알아서 갱생할 겁니다."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비행 청소년을 비춘다.

죄의 무거움을 깨닫게 하고, 죄책감을 품에 안고 속죄하는 삶을 살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보다는 "처음부터 그렇게 나쁜 애들은 아니에요."에 초점을 맞춰서 가해자들을 미화하고 죄를 가볍게 본다. 이는 되려 '비뚤어진 비행 청소년이 갱생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원래 착한 애들이 착한 짓 보여주기'가 되어 프로그램의 취지도 흔들어버린다. 여기 공감한 시청자들은 갱생을 오히려 부정하게 되는 것이다.

가장 큰 비판할 점은 "누구한테는 평생 지우고 싶은 기억"을 무용담이랍시고 방송으로 내보낸 점이다. "한 대 때렸는데 기절하던데요?"란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을 정도로 이 청소년들이 인지 왜곡이 심하다는 걸 알릴 의도였겠지만, 비슷한 부류의 갱생 프로그램인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3]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와는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이 두 프로그램에서는 이상 행동을 보이는 아동에 대해 굉장히 심각한 눈빛과 무거운 분위기로 상황의 심각함을 전달하며, 보호자의 무책임한 태도도 크게 비판할 뿐더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도 심도 있게 다룬다.

반면 이 프로그램에서는 전문가의 개입이 없다보니 발랄한 자막으로 "어때요! 우리는 이만큼 심각한 청소년들 데리고 프로그램 찍습니다!"라고 자극성을 홍보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불량 청소년들의 개심으로 감동을 주는 소재가 사실상 사장되어 가는 추세에 역행하여 화려한 전적을 노출시킨 의도는 프로그램 제작자의 현실에 대한 인식 부족 혹은 물의를 빚을 것을 알고도 저지른 것. 즉,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 청소년들이 저지른 죄를 굉장히 경시하고 있다는 건데, 가해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때는 반드시 그 반대편에 있는 피해자들에 대한 고려가 되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이 피해자들한테는 굉장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현장에는 피해자가 없을지 몰라도 이 프로그램을 보고있을 피해자가 PTSD를 경험하지 않도록 굉장히 섬세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한다.

가해자들이 사회의 피해자라고 하더라도, 피해자들한테 해를 끼치는 잘못을 저지른 시점에서 이미 옹호가 가능한 선을 한참 넘긴 지 오래다. 이 사실을 고려하지 않고 한쪽의 편만 보는 것은 동정과잉에 빠져 비행 청소년의 양면성을 보지 못 하는 것이다. 교정은 "얘가 불쌍하다"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자신의 중죄를 받아들이고 평생 속죄하게 만드는 것에도 초점을 맞춘다. 그렇지 않고서는 자신이 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에 무지해져서 같은 죄를 반복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가해자를 교화하는 게 아니라, 미화하는 정도가 너무 심했다. 오히려 형벌 포퓰리즘과 "정의를 위해 가해자 인권은 필요 없다."를 외치는 사람들한테 더 좋은 빌미를 줄 뿐이었다.


4.5. 출연 비행 청소년들의 앞날 문제[편집]


가해자들이 교정을 받는 것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 자신을 위해서다. 계속해서 삶의 구렁텅이로 떨어지면 삶의 질이 너무나 안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가해자 자신을 위해서라도 교정이 권유된다.

한데 이 프로그램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해자들한테도 안 좋은 영향만 끼쳤다. 비행 청소년의 탄생 과정을 서술하기보다는 죄가 경미하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에 집중했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오히려 등장 인물들한테 더 적대감을 갖게 되었다. 이는 비행 청소년에 대한 교정 분야보다는 또 다시 엄벌에 투자하자는 움직임을 일으킨다. 즉, 교정을 박탈 당한 비행 청소년은 더 좋은 사람이 될 기회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 프로그램에 나온 성지고청소년들은 신상털기를 심하게 당했으며, 신상털기와 악플을 견디지 못한 성지고 학생 중 1명이 현피를 뜨자며 욕설이 난무하는 긴 글을 올리면서 가해자, 피해자 모두한테 괴로운 추억만 남기게 되었다.

방송을 탔기 때문에 이 인물들은 이제 어딜 가도 "아, 그 흑역사 프로그램에 나온 파렴치한 가해자?"로 인식해서 사회에 안착할 수 없게 된다.


5. 탄생 원인[편집]



5.1. 기획자의 자질 문제[편집]


교정이라는 분야가 굉장히 인식이 안 좋다보니, 정말 섬세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가지 않으면 대중한테는 외면당하고 도움을 주고 싶어했던 분야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전문가들을 대량 섭외해서 기획을 섬세하게 구조화하고, 일반인이 받아들일 수 있게 중재하며, 이렇게 심각한 분야에 대해서는 기획자 자신부터 엄격하고도 철저한 기준을 세워야만 만인한테 유리한 정의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서혜진 PD는 전문가 섭외를 안 했고, 그 자신도 관련 분야에 대해 전공하거나 공부하지 않았다. 시청자들이 죄의 경시 문제에 대해 항의하자 "가해자가 피해자한테 사과하는 것은 쌍팔년도 사고 방식이다."는 말도 안 되는 해명을 했다. 처벌을 받는 것과 사과, 반성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처벌을 받았다고 해서 속죄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것은 죄와 처벌을 경제적 원리로 저울질 하는 것과 같다.

이에 대해 서혜진 PD는 그런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발언을 보도한 기자가 앞뒤 맥락을 짤라먹고 그대로 내보낸 것이었으며, 원래 의도는 "왜 피해자들한테 사과하라고 하지 않았나?"는 질문을 받고 학생이 팩트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뜬금 없이 질문자가 "사과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구시대적이고 교조주의적이라고 한거지, 피해자한테 사과하는 게 구시대적이고 교조주의적인거면 그게 정상이냐?"라고 하여 일어난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논란이 된 인터뷰의 의도는 "어떻게 해서 성지고에 오게 되었는가?"를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학생의 인터뷰에 앞서서 왕따 피해와 자살 기도까지 했던 여학생의 인터뷰가 나왔지만, 사람들은 폭력적인 내용에만 더욱 집중하더라고 인터뷰했다.

출연진 또한 전문가가 아닌데 섣불리 교정을 맡겠다고 나선 점도 매우 위험한 것이다. 방송 내에서 이승철이 자기도 과거 고교 시절 나쁜 짓도 많이 했고, 이혼까지 했지만 지금은 이렇게 잘 산다고 했는데, 의도는 아마도 "너희가 지금은 이렇게 힘들지만,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어" 였겠지만 "나는 피해를 입혔지만 반성하지 않고도 잘 산다" 식으로 비춰질 여지가 다분했다.

이는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으며, 이승철의 전과 9범 드립 발언이 문제가 되었다. 실제로는 전과 1범이며, 마약 관련 범죄로 받은 전과였다.


5.2. 감동과 공익을 잡으려고 했는데...[편집]


감동을 주겠다면서 하는 것이 가해자들이 눈물을 쏙 빼는 장면이거나 억지감동 및 과도한 동정심의 호소다.

비행 청소년과 같이 아주 심각한 소재로 프로그램을 만들 때는 처음부터 이렇게 심각한 수준의 청소년을 들이대서는 안된다. 일반인이 그래도 받아들일 수 있는 경미한 비행에서 시작해서, 비행 청소년이 어떤 과정을 통해 탄생하는지 그 안타까움과 비극을 차근차근 이해시켜가면서 시청자가 받아들일 수 있게 해야한다.

특히, 오늘날에는 뉴스와 SNS를 통해 비행 청소년의 극단적인 행태가 너무나 잘 알려져 인식이 매우 악화되었다. 그런데 여기에 대고 처음부터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을 들이대면서 "에이, 그래도 착한 애들이야"하고 억지 감동을 이끌어내는 소재는 대중의 공감을 일으키기 매우 어렵다. 이는 마치 연쇄살인범이나 강간범을 들이대면서 "이 사람들 그래도 그렇게 큰 죄 안 저질렀고요..."하는 것과 같다.

오늘날 우리 사회를 경악하게 만드는 악질 흉악범들의 범죄와 관련해서 우리 사회의 책임감을 각성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이 얼마나 사회적으로 방치된 사람이었는지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에 나오듯, 어느 누구도 불행이 죄를 용서한다거나 죄를 없앤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하나, 이런 흉악범을 막기 위해서는 평범한 사람을 흉악범으로 만드는 아동 학대와 제도적인 허점을 막는 사회적인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당연한 이야기를 한다.

"아무리 힘든 환경에서도 그래도 착하게 사는 사람이 있거든"이라는 이야기가 안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이 사람이 얼마나 사회적으로 철저하게 방치되었는지, 피해자로서의 역사, 기질적인 영향과 선택할 수 없었던 수동적인 환경 등 굉장히 많은 요소를 자세하고 거부감 없이 천천히 알려야 한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이 중에서 그 어느 것도 따르지 않았다.


5.3. 일반인의 어설픈 개입[편집]


이 프로그램은 비행 청소년 치료 프로그램 중 하나에 기반을 두고 있다. 천종호 판사가 하는 일로 불량한 짓만 하던 비행 청소년들한테 봉사활동이나 운동, 합창 등 건전한 일의 성취감과 기쁨을 알게 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적인 방식으로 승화시키는 기술을 교육시켜 갱생이 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문제는, 이걸 비전문가들이 겉만 보고 어섵프게 따라해서 만든 것이 이 프로그램이다. 앞서 말한 천종호 판사는 재판에서 비행 청소년들을 엄하게 다그치며, 부모의 무책임한 태도도 강도 높게 비판한다. 그리고 재판이 끝난 뒤, 청소년이 잘못을 인정하고 처벌을 받아들이면 그제서야 갱생을 도와준다.

비행 청소년에는 여러 양상이 있다. 피해자로서의 울분을 가해자가 되어 터뜨리는 것, 자존감이 약해 다른 사람을 깔아내려 자신을 올리려는 형태, 자기애성 성격장애와 같은 정신적 취약성, 환경의 열악함, 정서 통제 기술의 부족 등. 이 중에서 환경의 열악함은 단지 다른 환경에 데려다놓는 것(전학)만으로도 호전이 되고, 정서 통제 기술의 부족은 분노나 우울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게 하여 기술을 가르치는 것으로 호전시킬 수 있다. 다르게 말하면, 이 방법이 통하지 않는 비행 청소년 또한 존재한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에서 비행 청소년을 이런 식으로 진단해서 적절한 치료 기법에 투입했는가? 비행 청소년이라면 다 똑같다고 생각하고 하나의 프로그램에 몰빵했다.

그나마도 이러한 프로그램은 아주 장기적으로 이뤄져야 효과가 있다. 사람이 변하려면 최소한 6개월이 걸린다는 말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고작 몇 주 밖에 하지 않았다.

비전문가가 제대로 된 진단 없이 제대로 된 치료 구조화도 하지 않고, 제대로 된 시설의 도움없이 겨우 몇 주 정도로 갱생의 싹을 틔운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5.4. 방영 당시의 시대 상황에 따른 문제점[편집]


돌이켜보면 송포유는 2010년대 후반 이후와는 다른 정서로 제작된 방송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2010년대 후반 이후의 시점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송포유가 방영된 2013년의 시점에서는 당연시되거나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납득이 가능한 경우가 많았다고 보면 된다. 만약 송포유가 온정주의에 대한 한국 대중의 인식이 매우 나빠진 2010년대 후반 이후에 방영되었다면 더욱 심각한 흑역사로 기록되었을지도 모르며, 반대로 온정주의에 대한 한국 대중의 인식이 2013년보다도 더욱 좋았던 2000년대에 방영되었다면 방영 당시에 엄청난 호평을 받아 그야말로 전설적인 방송 프로그램이 되었다가 세월이 흘러 2010년대 후반 이후에 부정적 재평가를 받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5.4.1. 범죄자의 감성팔이에 대한 경각심 부족[편집]


2010년대 중반까지 한국에서는 범죄자 본인의 감성팔이 및 제3자의 범죄자 미화에 대한 경각심이 이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그러다 보니 죄질이 흉악한 범죄자라도 불쌍한 사연이 있거나 (진심어린 반성이든 반성을 빙자한 감성팔이든 간에) 표면상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면 동정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민주화 이후 군사정권 시절의 지나친 엄벌주의에 대한 반감으로 그렇게 된 것이다. 그 영향으로 해당 시기에는 엄벌주의에 입각한 강력한 처벌을 정의로운 징벌이 아니라 반성하고 착하게 살아갈 기회를 빼앗는 엄청난 죄악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았고, 흉악범이라도 불쌍한 사연이 있거나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면 어떻게든 교화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강한 편이었다. 해당 시기의 한국에서는 "범죄자의 감성팔이에 속아넘어가서는 안 된다.", "겉으로만 반성하는 척을 하면서 속으로는 절대로 반성 안 하는 범죄자도 있다." 등 범죄자의 감성팔이를 경계하는 말이 거의 먹혀들지 않았던 셈이다.

그러다가 점차 거짓 반성 사범들의 존재가 많이 알려지기 시작하고# 어금니 아빠 살인사건 같은 극단적인 케이스도 생겨나면서 범죄자의 감성팔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대다수가 되었다. 반성문이나 피해자와의 합의를 면죄부로 삼아 감형받는 중범죄자들의 존재도 많이 알려지면서, 반성하고 착하게 살 테니 감형해달라는 범죄자의 말을 진지한 반성의 증거가 아닌 지능적인 뻔뻔함의 증거로 여기는 인식이 주류가 되었다. 그에 따라 죄질이 흉악하면 아무리 불쌍한 사연이 있거나 표면상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도 반드시 무거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 감성팔이에 비교적 우호적인 50-60대가 주류인 한국 법조인들은 여전히 범죄자의 감성팔이에 쉽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적어도 한국 일반 대중의 전반적인 인식은 범죄자의 감성팔이에 절대 넘어가지 않는 쪽으로 바뀐 상황이며 법조계에서도 무분별한 감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늘었다.

송포유가 방영된 2013년은 한국에서 범죄자의 감성팔이와 진심어린 반성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직 적지 않게 남아있었던 시기며, 송포유의 제작진 및 일부 시청자들[4] 또한 그런 사람들에 해당되었다. 한국에서 범죄자의 감성팔이를 극도로 경계하는 사람들이 대다수가 된 2010년대 후반 이후의 시점에서는 격세지감이다.


5.4.2. 범죄를 저지른 미성년자에 대한 온정주의[편집]


2010년대 중반까지 한국에서는 같은 죄질을 가진 범죄자라도 미성년자인 이들을 사랑으로 감싸줘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경향이 강했다. 그에 따라 해당 시기에 한국에서는 피해자 본인들이 아닌 제3자들의 입장에서 가해자인 미성년자들은 엄격한 처벌의 대상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 무사히 어른으로 성장하게 해야 하는 대상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흐르면서 미성년자인 범죄자들의 죄질이 점차 흉악하고 악랄하게 변해감에 따라 이들을 엄격한 처벌의 대상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에 따라 소년법 자체가 매우 부정적인 재평가를 받게 되었으며, 여기에 같은 미성년자들 사이에서 일어난 범죄와 관련하여 가해자가 피해자보다 더 좋은 결말을 맞이하는 사례[5]가 많이 알려지는 것까지 더해지면서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같은 미성년자인데 왜 가해자를 편애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5.4.3. 죄질의 경중을 따지지 않는 지나친 온정주의[편집]


2010년대 중반까지 한국에서는 온정주의에 대한 인식이 매우 긍정적이었는데, 그러다 보니 당시의 한국 대중들은 온정주의를 추구하는 데 있어 죄질의 경중을 따지지 않는 경향이 강했다. 2010년대 후반 이후에는 한국 대중들도 중범죄자에게 진지한 반성 등의 추상적인 이유나 각종 사소한 이유로 온정을 베푸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해졌지만, 2010년대 중반까지는 범죄자도 사람이라며 범죄자 인권 보호를 보편적 인권 보호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강했고 엄벌주의가 능사는 아니라며 온정주의를 사실상 절대선으로 간주하는 경향도 강했기 때문에 아무리 죄질이 무거워도 어떤 이유로든 온정주의를 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영향으로 2000년대에는 살인사건 피해자의 유가족이 살인범을 용서한 사례가 용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사례로 알려졌고, 음주운전으로 초등학생 외아들을 죽게 만든 범인을 용서한 아버지의 사례 또한 감동적인 사연으로 여겨졌으며#[6], 그러한 분위기에 따라 SBS 스페셜에서 <용서, 그 먼 길 끝에 당신이 있습니까>[7]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기까지 했다.

그렇게 민주화 이후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한국에서는 아무리 악랄한 범죄자라도 온정을 베풀어 충분히 교화시킬 수 있다는 극단적 온정주의·극단적 교화주의가 만연했다. 극단적 엄벌주의를 경계하면서도 엄벌주의의 순기능 자체는 인정하고 온정주의의 어두운 면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한 2010년대 후반과는 대조적이다.


6. 결말[편집]




2013년 9월 12일 폴란드 합창대회에 참가한 송포유 성지고 팀 (이승철 담당)

이승철이 담당한 성지고 팀이 폴란드에서 진행되는 합창대회에 참가해서 국제어(Lingua Franca)가 아닌 한국어로 불렀으며, 출전 종목은 팝 카테고리로 총 4팀 중 3위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Silver IX 등급을 받았다. Silver라는 부분만 얼핏 보면 은상처럼 보이지만, 상이 아닌 등급으로 인증을 해주는 제도이기 때문에 보도되는 내용처럼 상을 수상한 것은 아니다. 이 대회에서 주는 4가지 종류의 상 (CW, GP, CP, SP) 중 같은 분야에 출전해서 Gold 등급을 받은 앞의 두 팀이 각각 분야별 우승, 특별상을 거머쥐었고 송포유 성지고 팀과 4등 팀은 수상하지 못 했다.

상을 받은 팀은 GOLD 등급을 받은 팀은 14개 팀 중 9팀이며, 중복 수상이 포함된 결과다. 참고로 이 대회 참가 팀 중 '동' 으로 분류된 팀은 아무도 없었다. 거기에서 다시 점수를 매겨 최고 1등급부터 최저 10등급까지 나누어 그 점수로 순위를 정하는 것이 이 대회의 채점 방식인데, 이 중 9등급인 'SILVER IX'를 받았으며, 같은 SILVER 등급의 나머지 9팀 중 송포유 포함 6팀이 이 성적과 같았다.

이 수상 결과는 언론에서 은상 수상이라고 보도되며 아시아 최초라며 그럴 듯하게 포장된 언론플레이가 시작되었지만, 애초에 이 대회는 이제 첫 회니 최초 수상이라는 말 자체에 어폐가 있다. 나가서 상만 타면 무조건 최초 수상되는 상황에 송포유 성지고 팀은 참가 팀 중 유일한 아시아 국적 팀이었으니 아시아 유일 수상 팀, 최초의 수상 팀이라는 말 모두가 언플 및 낚시의 일환이었던 셈이다.

이 대회에서 주는 4부류의 상 그 어느 곳에도 송포유 성지고 팀의 이름은 없었으며, 전 23개의 참가팀 중 송포유 성지고 팀이 받은 'SILVER IX' 보다 낮은 성적인 'SILVER X' 를 받은 팀은 전 대회 참가 팀을 통틀어서 3팀 밖에 없었으니 상 탔다고 자랑할 만한 일은 되지 않는다. 단지 비행 청소년들이 무언가 성취를 이뤘다는 것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을 뿐... 비행 청소년의 갱생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그 실적에 대해 논하는 건 논외이긴 하다.

이 국제합창대회는 대규모의 합창 대회가 아닌 이제 1회로 시작하는 소규모 합창 대회로, 대회 자체도 우승이 아닌 인증을 목표로 하는 대회다. 즉, 더 큰 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기 위한 일종의 예선 대회에 가까우며 Q1, Q2를 받으면 이후 열리는 규모 있는 합창 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주는데 골드 등급을 받은 일부 팀들만 출전 자격을 받았다. 여기서 인증을 받지 못 한 팀한테 굳이 실버나 브론즈 등의 등급을 주는 건 결과가 중요한 게 아니니 실망하지 말라는 의미로 여겨진다.

은상을 수상했다는 언플이 논란이 되자, 송포유 제작진은 은상을 탔다고 공식적으로 말한 게 아니라 일부 매체가 SILVER IX를 은상으로 오해했다고 해명했지만 정작 언플을 주도한 건 제작진이고, 논란이 일자 그걸 언론 탓으로 돌렸다.

파일:송포유성지고은상.jpg

성지고등학교에서도 실버 등급이 아닌 '은상'으로 걸어놨지만, 실제 은상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
자세히 보면 Sliver로 오타가 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7. 방송 이후[편집]


폴란드club 좋구만 굿

폴란드클럽5시에마감인데7분남앗다ㅡㅡ

이제폴란드의밤도지나가는구나 한국가서소주XX게빨아야지

에라이 모르겟다 ㅈㄴ 떡이나 쳐야지

출처


SBS에서는 아이들이 달라졌다고 주장했지만, 성지고등학교 학생 신분인 이들은 소주 40병을 산 영수증폴란드의 클럽에 간 것을 인증했다. 사실, 100일 밖에 안 지났는데 완전히 평범한 사람으로 되돌아오길 기대하는 것은 과도한 기대다. 프로그램 자체도 좋지 못 했으니 아이들이 행복감과 성취감은 느꼈을 지라도 완전히 평범한 사람이 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SBS가 너무 자신만만한 것이 패인이었다. 이후 SBS는 성지고 아이들한테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지만, 미숙한 진행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은 피해자들도 있으니 만인한테 미안해해야 할 것이다.

상황이 안 좋아지자, SBS는 24일 오후 6시 30분에 기자들을 대거 모아놓고 3부 시사회를 가지기로 했다. 각종 논란에 대해서 해명하는 자리도 가졌다. 시사회에서 제작진은 성지고등학교 학생의 폴란드 클럽 출입 등에 대해서 나름대로 관리를 한다고 했지만, 미흡한 부분이 있었으며, 작가의 루저 발언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신상털기 등으로 괴로워하자 사적으로 위로하려고 한 것일 뿐, 비판자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했다. "방송 중 일부 자극적인 장면이 있긴 했지만, 그런 학생들이 목표를 가지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 것이지, 과거 일진 행태를 미화하려고 한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논란이 극에 달해 더 이상 방송을 지속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서 결국 이틀 뒤인 9월 26일에 막을 내렸다.

특히 송포유에 나온 성지고 학생들만 비난받던 상황에서는 대국민 트롤링급 어그로 인터뷰를 하며 상황을 부추기던 제작진이 정작 자신들한테 화살촉이 돌아오자, 즉각 기자들을 모아서 해명 인터뷰와 시사회를 열었다는 점이다. 노이즈 마케팅도 이 정도면 섬뜩한 수준이다.

종영 이후 SBS 시청자 게시판에 성지고 교사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글을 올려 제작진이 "악마의 편집으로 아이들을 아주 못 된 것으로 보이게 만들었다."라고 주장했다. 사실, 이런 문제 때문에 상담자와 교육자들은 비행 청소년이 행여나 언론에 보도될까 노심초사한다. 언론에 보도되면 사건이 해결되기보다는 자극적으로 헐뜯고 신상을 터는 일이 이뤄져 비행 청소년이 치료를 포기하기 때문. SBS가 한다고 하니 믿고 맡겼던 거겠지만, 자질 미숙의 제작진이 힘들게 교정시키고 있는 제자들을 망쳐놓았으니 화가 났을 것이다.

결국 서혜진 PD는 성지고를 찾아가 사과했는데 이 사과 기사가 나간 뒤에 "SBS는 사과한 것이 아니라 찾아가서 그냥 위로한 거다."라고 거짓말을 했다가, 나중에서야 사과를 한 것이라고 시인했다.

이 날 방영한 썰전 B파트에서 소재로 써먹었다. B파트는 송포유 마지막화보다 15분 먼저 방영을 시작했는데 송포유가 한창 하고 있을 무렵에 방송 중이었다. 아마 송포유로 이렇게 길게 분량 할애한 방송은 여기 뿐일 듯. 그야말로 융단 폭격으로 모든 출연진들이 앞장서서 이 프로그램을 비난했다.

해당 회차는 "피해 학생들의 증언이 속출하는데도 일진을 미화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박지윤은 "피해 학생 입장에서는 가해자의 폭력을 정당화를 할 때 2차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희철은 "송포유가 정규 편성이 되는 것을 반대해야 하지 않나?"라고 했고, 불쾌함을 넘어서 2차 가해이며 그렇다면 방송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비판도 나왔다. 송포유에 대해서 대부분의 언론들이 어떻게든 제작진과 출연자들한테 쉴드를 쳐주려고 한 것을 생각하면 이 정도로 비판을 가한 건 썰전이 거의 유일하다. 이틀 뒤인 9월 28일 Saturday Night Live Korea에서도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결국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가해자가 교정되지도 못하고 신상털기만 당했으며, 피해자도 정당한 사과를 받지 못하는 등 모두에게 괴로운 기억만 남기고 말았다. 또한 이승철의 이미지가 완전 추락하게 된 계기며, 성지고로 어그로가 쏠린 것도 있고 이 문제에 대한 대중들의 비난에 일진을 옹호하는 데다 오히려 도발까지 하는 행동을 보였다. 그에 대해 비평할 때 주로 나오는 레파토리가 이 송포유 관련 일화. 게다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신 모 씨가 2023년 롤스로이스 추돌 사건의 가해자가 되어 반성도 갱생도 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여론은 더 나빠진 상황이다.


8. 출연자의 근황[편집]



  • 같은 해에 임형우슈퍼스타K6에 참가한 바 있다.[8]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쟁의 대상이 되었는데, 과거에 범죄를 저질렀던 사람이 유명인이 되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 뒤 임형우는 2014년 12월 5일에 가수로 데뷔해 '감기 조심해'를 발매했다. 이쪽도 인터뷰를 통해서는 반성한다고 말했지만 정작 개인 유튜브에서는 욕설을 서슴치 않아서 역시 면피성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9]

  •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학생이 압구정역 롤스로이스 차량 돌진 사건의 가해자로 밝혀졌다.(#[10] / #)


9. 여담[편집]




  • 이 프로그램 이후, 소위 문제아 갱생 콘텐츠를 내세우는 프로그램이 확연히 줄었으며 사실상 찾아보기 힘든 지경이 되었다. 특히 2021년 학교폭력 폭로 사건이 터지고 학폭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11]가 파장을 일으키고, 미성년자, 촉법소년이 저지르는 범죄의 죄질 또한 심각해지면서 문제아에 대한 사회 인식이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수준으로 떨어진 지금은 더더욱 나올 수 없게 되었다.[12]

  • KBS 2TV에서 방영되었던 '글로벌 리퀘스트 쇼 어송포유'와의 연관성은 없다.

  • 2022년 9월 25일에 SBS에서 합창을 주제로 한 싱포골드를 런칭한 바 있으며, 당연하지만 일반인이 출연한 싱포골드와 이 프로그램 자체를 비교하는 자체가 실례다.


  • 7년 전에 옆 동네에서 불량 청소년들을 소재로 한 품행제로를 편성한 바 있다. 다만 불량 학생 출연진들은 단순 컨셉일 뿐이며 이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은 꾸준하게 연예계 활동을 하거나 평범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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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지만 이런 쪽으로 학교에 들어오는 학생들은 대부분 공부에 손을 뗀 지 이미 오래고, 기초가 과장 좀 보태 공부 좀 열심히 한 초등학생만도 못한 경우가 많아 그 쉽다는 검정고시에 응시조차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고등학교 졸업장을 원할 경우 성지고에라도 눌러앉아 버티는 것이 차라리 낫다는 것.[2] 성지고 학생의 이 발언에 대해 애들 자체가 교화가 불가능한 애들이라고 싸잡아 비판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허세성 발언 아니었냐는 의견도 있었다. 그리고 그 후 교화되기는커녕 범죄집단을 결성해 온갖 범죄를 저질렀고 심지어 교통사고까지 일으키면서 말뿐인 반성과 어줍잖은 교화 시도가 얼마나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증명하는 결과만 만들고 말았다.[3] 이 프로도 약간 문제가 있는 프로이긴 했다.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선 어느 정도 보완되었다.[4] 실제로 이 프로그램에 대해 호평을 하는 시청자들이 극소수 존재했다.[5] 미성년자인 가해자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미성년자인 피해자는 그것을 보며 더욱 고통받는 사례, 판사가 미성년자인 가해자에게는 아직 어리다며 동정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미성년자인 피해자에게는 아직 어리다며 동정하는 경우가 적은 사례 등.[6] 만약 2010년대 후반 이후에 해당 링크에 나온 것과 비슷한 사연이 존재했다면 아름다운 용서라는 인식보다는 위화감이 커졌을 수도 있다. 2010년대 후반 이후로는 음주운전에 대한 한국 대중의 경각심이 매우 높아져서, 음주운전으로 다른 사람을 사망하게 만든 전과가 있는 사람이 대놓고 떳떳하게 살아가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해당 사연은 음주운전에 대한 한국 대중의 인식이 한창 관대했던 당시의 정서에는 감동적인 사연이었지만 음주운전에 대한 한국 대중의 인식이 관대하지 않게 바뀐 현 시점에서는 피해자가 호구짓을 한 것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뺑소니 사건을 일으킨 조형기는 2017년에 고수의 비법 황금알을 끝으로 연예인으로서의 활동을 사실상 접은 상태다.[7] 이쪽도 2010년대 후반 이후에는 과거와 같은 큰 호평을 받지 못하고 있다.[8] 송포유라는 뒷배경으로 등장부터 화제를 일으켰으며, 당시 불렀던 포스트맨의 '신촌을 못가' 역시 상당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인기곡의 반열에 올랐다.[9] 유사한 사례로 양홍원이 있으며 노랫말로 '그래서 어쩌라는 식'으로 나와서 더 큰 비난을 받았었다. 그래도 이쪽은 여동생의 자살 미수 이후로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10] 전술했듯이 '애들 땅에 묻고 그랬어요'라고 인터뷰를 한 학생이다.[11] 이것도 현재는 연출자 안길호와 출연자 중 한명인 김히어라가 학폭 논란에 휘말린 상황이다.[12] 비슷한 예로는 물가가 너무 올라 제작이 힘들어진 만원의 행복, 부동산 및 내 집 마련에 민감하고 굳이 인테리어 업체를 구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기술을 배워서 스스로 집을 짓는 경우도 많아진 시대로 바뀌면서 제작이 불가능해진 러브하우스, 간통죄의 폐지로 인한 소재 고갈과 주 5일제가 실시되면서 대작 드라마가 거의 없었던 금요일에도 금토드라마와 같은 경쟁작 편성이 증가하는 등 방송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인해 종영된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 살인범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수준으로 떨어지고 살인범에 대한 용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주류가 되면서 다시는 비슷한 유형의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기 힘들어진 SBS 스페셜 - 용서, 그 먼 길 끝에 당신이 있습니까?, 이혼율 급증 및 그로 인한 가정 해체 그리고 가정폭력에 대해 대중의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비슷한 유형(부부가 서로를 헐뜯는 토크를 하고 그것을 재미를 위한 자극적인 소재로 여김)의 프로그램이 제작되면 가정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가볍게 다뤘다는 비판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 스타부부쇼 자기야(자기야 - 백년손님의 전신), 대한민국 국군의 어두운 면(군대폭력 등)이 많이 알려지면서 비슷한 유형(군대 미화)의 프로그램이 제작될 경우 해당 프로그램이 방영될 당시보다 더욱 큰 논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게 된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 등이 있다.[13] 당연하지만 송포유처럼 진짜 불량 학생이었다면 제대로 된 사회생활이 힘들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