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니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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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사용법
3. 기원
4. 용례
5. 주의점
6. 참고 사이트


1. 개요[편집]


일본인한국어 발음한국인이 흉내낼 때 쓰는 말투이다. 기본적으로 존댓말이긴 하다만, 어찌보면 비하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일본인들의 실제 말투에서 유래한 오덕체가 등장하면서 다소 밀리는 감이 있다. 끝말체인 특징만 빼면 크게 한본어에 속한다고도 볼 수 있다.

2. 사용법[편집]



실제 사용자인 호사카 유지 교수의 발음을 들어보면[1] 일본어를 모국어로 배운 사람이 한국어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런 발음이 되는 구조이다.

사용법은 최대한 말의 끝을 '~스무니다'로 끝나도록 맞추어 주면 된다. 가끔 '~스무니다'로 끝내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하지만, 적당히 조절만 해주면 '~스무니다'로 끝내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다. 말을 다소 길게 늘여놓아서 어법만 맞추면 된다.

이는 이 어체 자체가 공식 어체가 아닌 가공의 유머성 어체이기에 작성에 일정한 규칙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는 ~지 말입니다와 사용법이 많이 유사한 것을 알 수 있다.

가끔 '합니다→하무니다', '갑니다 → 가무니다'등의 유사 표기법이 등장하곤 하지만, '합니다→하겠스무니다', '갑니다→가겠스무니다'보다는 호응도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이 역시 규칙은 없으므로 자유롭게 써도 된다.

'~스무니다' 대신 '~스므니다'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양측의 사용 빈도는 비슷한 편이고, 한국에서 만들어지고 한국에서 사용되는 어체이니만큼 한국어 기준으로 '무'가 '므'보다 먼저 오기 때문에, 본 문서의 제목은 '~스무니다체'로 작성되어있다. 하지만 이 역시 규칙은 없으므로 '~스므니다' 또한 틀린 표현이 아니다. 다만 쉼표나 콜론 등으로 끝나는 부분엔 '~스무니다'를 넣을 필요가 없고, 마침표로 끝나는 부분에 '~스무니다'를 넣는 것이 암묵의 룰이다.


3. 기원[편집]


이 어체의 기원은 딱히 알 수 없다. 다만 음운현상학적으로 '~합니다', '~습니다'에서 받침으로 사용된 'ㅂ'은 다음에 오는 자음 'ㄴ'의 영향을 받는 비음화 현상에 따라 'ㅁ' 발음으로 변하는데, 이러한 발음을 가타카나로 표기할 때 받침이 없는 일본어 특성상 '~ハムニダ', '~スムニダ'로 표기하게 되고, 실제로 이렇게 쓰인 교재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일본인들은 '~합니다', '~습니다' 등의 '받침'이 들어있는 발음 구사가, 받침법이 없는[2] 일본어에 익숙했던 발음 습관과 함께 어우러져 그대로 '~하무니다', '~스무니다'로 발음하게 되는 것이다.


4. 용례[편집]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널리 퍼진 것은 지상파 방송에서 소위 '나까무라'라는 일본인 캐릭터 역을 맡은 코미디언들이 '~스무니다'체를 사용하면서 대중들에게 퍼진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왕서방~다해라는 어법을 구사하듯이, 나까무라가 ~스무니다라는 어법을 구사하는 것은 한국 내에서는 암묵의 룰 수준으로 정착해버렸다. 2012년부터는 개그콘서트 멘붕스쿨에서 개그맨 박성호가 맡은 캐릭터 갸루상이 흥하면서 지상파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선생니무상

발음이 입에 착착 감겨서인지 일본인 흉내 같은 행위에 전혀 연관되지 않은 곳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3] '~스무니다'를 검색하면 굳이 오덕계가 아닌, 일본과는 전혀 상관없는 분야에서도 알음알음 쓰이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만화 은혼의 캐릭터인 오비 하지메땡큐 베리 하무니다라는 국적 불명의 어법을 구사한다. 사실 '합니다'를 발음하려다가 한계로 인해 이런 발음이 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어쨌든 실제 일본인이 이 문체를 사용하는 예로써는 적절하다 할 수 있다.

진나이 토모노리가 코미디빅리그에 출연했을 당시 처음 인사에서 "잘 부탁하무니다" 라고 한 것과 좀비게임[4]에서 "만 원을 넣으면 이길 수 있스므니다 라고?" 라고 한 사례도 있다.

허영만의 작품 중 하나인 식객에서 복어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 중에 일본인이 나오는데, 말끝마다 ~스므니다체를 사용했다.


5. 주의점[편집]


당연하지만 일본인 입장에서는 민족/지역 비하 발언 느낌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므로, 일본인 앞에서는 사용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5] 그런데 2012년 9월 센카쿠 열도 영유권 분쟁으로 인한 중국반일시위가 격화되면서, 재중 일본인들이 봉변당하지 않으려고 한국어 말투를 흉내내다 보니 스무니다체를 입에 담기 시작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어에는 종성 음운이 두 개밖에 없는데 슨니다는 발음이 이상하다.

그리고 또 한국어를 언제 접하고 얼마나 언어 능력이 좋은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확실히 나이를 들고 한국어를 배우면 모국어인 일본어의 영향으로 젊은 시기부터 한국어를 배운 사람들보다는 억양이 좀 어눌한 면이 있는 듯 하다.
어투만 그렇지 한국어 표현 능력이 수준급인 경우로 호사카 유지 교수나 아예 한국에서 음식점 사업을 하며 코우지TV를 운영하는 나카무라 코우지 셰프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고[6], 일본 연예인 중에서는 친한파 연예인의 대표주자인 쿠사나기 츠요시, 쿠와타 케이스케 등의 사례가 있다.[7][8] 후자로 더 나이 들어서 한국어를 배워서 스무니다체의 전형인 신동빈 같은 경우도 있다.
반면 한국어 실력이 거의 원어민급인 사나미야와키 사쿠라의 사례라던가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테라다 타쿠야오오기 히토시 등을 보면 젊을 때 공부를 하고 발음 연습을 하면 자연스러운 한국어 음운체계가 체득이 되는 것인지 이들의 한국어 구사를 들어보면 스무니다체를 사용하지는 않는다.


6. 참고 사이트[편집]


http://www.hipenpal.com/tool/hangul-pronunciation-input-to-japanese-hiragana-katakana-converter-in-korean.ph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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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발음만 그렇지 한국어 능력은 출중한 사람이다. 오해하지 말자.[2] 일본어의 'っ'와 'ん'은 받침처럼 쓰이지만, 사실은 한국어의 받침과 달리 따로 한 박자의 길이를 갖는 글자이다. 또한, 다양한 한국어의 종성을 온전히 표현할 수는 없다.[3]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는 일본인을 흉내내는 어투에는 첫단어 말미에 노를 붙이기도 했었다.(ex: 맛이 좋다.> 맛이노 좋다.) 일본어에서 ~의 를 의미하는 ~ の 에서 유래한것으로 보이지만 맞는 단어를 찾기가 힘들어서인지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4] 슈팅 게임이다.[5] 비슷한 예로 혐한들이 한국을 비난하기 위해 말끝마다 니다를 붙이고 있는 것이 있다.[6] 이들은 아예 한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호사카 교수는 귀화 한국인, 코우지 셰프는 재한 일본인) 한국어 실력은 일상적인 농담이나 드립까지도 한국어로 구사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유창한데, 일부 발음이나 어법은 모국어인 일본어 음운 기반이라 약간의 스무니다체가 남아있는 것을 알 수 있다.[7] 이 사람들도 꽤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는데, 들어보면 일본 현지에 사는 아저씨나 할아버지가 한국어를 열심히 배운 일본어 발음체계에 기반한 스무니다체 인 것을 알 수 있다.[8] 쿠사나기 츠요시는 저래보여도 무려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방일 당시 방송에 출연하여 대통령과 수준급의 대화를 한 사람이다.[9] 한본어 전용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