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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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성격
3. 작중 행적
4. 여담



1. 소개[편집]


Katie Scarlett O'Hara

마가렛 미첼의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인공. 실사판 배우는 비비안 리.

남부 조지아 주의 클레이튼 카운티 존스보로 읍에 위치한 타라 농장주 제럴드 오하라와 엘렌 오하라의 장녀. 아버지 제럴드는 아일랜드 출신이고 어머니 엘렌은 프랑스계 가문이라 부계로는 아일랜드계, 모계로는 프랑스계 미국인이다. 16인치의 가냘픈 허리와 초록빛 눈동자, 하얀 피부를 가진, 많은 추종자를 거느리던 지역 최고의 미녀.[1] 미국 현지에서는 남부 미인(southern belle)이라 불리는 여성 이미지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꼽힌다.[2]


2. 성격[편집]


남자들의 시선을 끄는 방법을 잘 알아서 동네의 남자들을 한 손에 쥐고 흔든다. 거의 할아버지뻘로 나이 차가 나고 성질이 불같은 아버지 제럴드도 나름 손아귀에 쥐고 흔들 정도. 다만 이것은 제럴드가 성질은 불같아도 의외로 마음이 약한데다 인정이 많아서 스칼렛이 울면 더 이상 세게 못 나가는 탓이 크다. 이런 모습은 스칼렛이 평판이 안 좋은 레트 버틀러와 춤을 춰서 제럴드가 스칼렛을 야단치고 집으로 데려가기 위해 애틀랜타로 왔을 때에 잘 드러난다.[3] 작중 그녀의 뜻대로 되지 않는 남자는 애슐리 윌크스와 레트 버틀러 단 두 명이다.

애슐리 윌크스를 사랑하지만[4] 애슐리가 정혼자이자 자기 사촌인 멜라니 해밀턴과 결혼하자 홧김에 (때마침 자신에게 청혼한) 멜라니의 오빠 찰스와 결혼해버리는 다혈질적인 면이 있다. 그런데다 자기 중심적이며 겉으로는 숨기지만 사실은 드센 성격이라 여자들에게는 인망이 없다. 스칼렛은 스칼렛대로 남자들에게만 관심이 많지 여자들한테는 관심도 없고 사실상 어머니를 제외한 모든 여자들(여동생들 포함)을 남자를 둘러싼 잠재적인 라이벌로 취급해서(...) 친구라고 할만한 사람은 초반에 등장하는 캐슬린 캘버트 밖에 없다. 후에는 사실상 멜라니가 유일한 친구지만, 스칼렛은 죽은 어머니를 제외하면 자신의 유일하며 진정한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멜라니뿐이라는 것을 작품 끝무렵에 멜라니의 죽음에 직면해서야 깨닫는다.

또한 남자들의 주목을 한몸에 끌려는 욕망이 강해서 야유회 같은 곳에서는 일부러 활달하게 행동하며 매력을 한껏 과시해 남자들을 전부 자기 주변에 끌어다 놓고, 별다른 관심도 없었던 남자여도 그 남자가 다른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면 갑자기 그 남자에게 다가가서 매력을 과시한다. 이런 식으로 뺏어버린 대표적인 남자가 탈레턴 쌍둥이로, 동생인 브렌트 탈레턴을 좋아하던 자기 막내동생 캐린에게는 좌절감을 심어주고 형인 스튜어트 탈레턴과 약혼까지 갈 뻔했다가 스칼렛 때문에 무산된 애쉴리의 여동생 인디아 윌크스에게는 원한을 사게 된다. 인디아는 이후 결혼도 하지 않고 노처녀로 지내면서 스칼렛의 정적(?)으로 톡톡히 활약한다(...). 이러니 여자들 사이에서는 인망이 없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

그러나 평소에 보여주던 자기중심적인 모습과는 달리 상황이 절박해지자 가족과 주변사람을 책임지는 인물이 된다. 연적이라고 할 수 있는 멜라니가 아이를 낳을 때 스칼렛밖에는 아이를 받을 사람이 없고 또한 애슐리가 멜라니를 잘 챙겨 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에 결국 혼자 아이를 받고, 애틀랜타에 북군이 몰려오자 혼자 도망칠 수도 있었지만 애를 낳아 빈사상태인 멜라니를 데리고 탈출하며, 타라로 돌아와서 보니 아버지 제럴드는 정신이 이상해지고 어머니 엘렌은 사망하여 가족을 부양할 사람이 없자 결국 스칼렛이 가장의 역할을 맡게 된다. 남북전쟁 이후로도 타라를 부양하는 인물은 계속 스칼렛이며, 이후 제재공장 등의 운영으로 부유해지자 친척들도 어느 정도 부양하게 된다. 스칼렛이 가족의 기둥이나 다름없는 셈.

매우 현실주의적인 사고를 가진 인물로 쓸데없이 따지는 격식이나 예법 따위는 사실 질색이지만 이를 대놓고 반항하면 어떤 사회적 제재가 가해질지 알고 있으므로 지키는 인물. 이런 현실주의적인 면 때문에 레트 버틀러와 성격이 잘 맞는 편이다.

속으로는 반항적이었지만 겉으로는 남부 사회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그녀의 틀을 깨뜨리게 만든 것 역시 레트 버틀러였다. 그 시작은 바로 그녀가 남군을 돕기 위한 바자회 및 무도회에 참석한 것에서부터 비롯되었다. 그 행사에서 마침 남자들이 원하는 여성과 댄스를 할 수 있도록 원하는 여성을 경매하여 수익금을 병원의 의료비품 구입 기금으로 기부하는 이벤트가 진행되었는데(...)[5] 미망인이라 당연히 무도회에 참석할 수 없었던 스칼렛을 댄스 무대로 끌어낸 것이 바로 레트 버틀러였던 것. 애틀랜타에서 명망 있는 집안 출신이고 사교계에서 인기가 많다던 아가씨들에게도 남부동맹 지폐[6]로 10달러, 30달러가 오가던 판에 레트 혼자 스칼렛에게 금화로 150달러를 내거니 사람들이 그저 데꿀멍(...). 이를 계기로 스칼렛은 남의 시선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격식과 관습에 발목잡히지 않는 현실주의적인 행동을 시작하게 된다.


3. 작중 행적[편집]


위에서 나온 대로 작중 초반에 애슐리가 결혼을 발표하자 홧김에 찰스와 결혼하지만, 남북전쟁으로 남편 찰스가 죽자 졸지에 청상과부가 되어 버린 채 타라 농장에서 못 견뎌하던 스칼렛은 어머니의 권유로 애틀랜타의 시고모 집으로 가서 머문다. 레트 버틀러에게 이끌려 상중인데도 춤을 춘 것이 바로 이때다. 그러나 전쟁이 격화되고 남군이 일방적으로 밀리고, 북군이 애틀랜타까지 쳐들어오자 레트 버틀러에게 부탁해 마차를 구한 뒤 프리시와 멜라니, 멜라니의 아이까지 데리고 타라 농장으로 탈출한다. 이 과정에서 당연히 레트가 자신들을 타라까지 데려다 줄 거라고 생각했으나, 타라에 도착하기 전에 레트는 떠나버린다. 평소 남부의 정책을 공공연히 조롱해왔던 레트가 정작 남부의 패배가 확실해진 이 순간에 와서 남부군에 입대하기로 결심해 한것이다. 결국 스칼렛이 일행을 데리고 타라까지 간다.

그러나 타라도 북군이 지나가면서 모든 것을 약탈해 갔고 노예도 대부분 도망쳤으며, 설상가상으로 어머니 엘렌은 장티푸스로 죽었고 이 충격으로 아버지 제럴드는 정신이 이상해지고 말았다. 때문에 한때 부유했던 스칼렛의 가족은 끼니를 잇기 힘들정도로 가난해졌다. 결국 스칼렛이 나서서 직접 목화를 키우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며 집안의 가장 일을 도맡아 하게 된다. 이후 전쟁이 끝나고 갈곳없는 부상병인 윌 벤틴이 찾아들어 타라에 묵은 것을 계기로 타라에 눌러앉아 일꾼이 되고, 애슐리가 타라로 돌아오지만 현실에서는 무능력한 애쉴리였기에 이 때도 결국 타라의 가장은 스칼렛이다.

그러나 그나마 생활이 조금 나아졌다고 생각할 무렵 타라를 빼앗으려는 북부 출신의 옛 농장감독 조나스 윌커슨의 모략으로 타라에 거액의 세금 고지서가 날라든다. 결국 스칼렛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애틀랜타로 가서 레트 버틀러를 만나 돈을 꿀 생각을 하지만, 레트 버틀러가 백인 여성에게 치근댄 흑인을 쏴죽인 일로 감옥에 가 있음을 알게 된다. 스칼렛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예쁘게 꾸미고[7] 레트를 유혹해 돈을 꾸거나, 레트가 곧 교수형을 당한다면 유언장에 자신의 이름을 써 놓게 만들기 위해(...)[8] 레트를 사랑하게 된 척 연기하며 그를 유혹한다. 이 때 상황을 보면 레트는 거의 넘어올 지경이었으나, 레트가 스칼렛의 손에 키스하려던 순간 스칼렛의 손이 농장일을 하느라 거칠어진 것을 알아차려 들통나게 된다. 장갑만 꼈으면 되는건데! 그런데, 그 직전 장면을 보면 장갑을 끼려고 해도 낄 장갑이 없었다는 게 함정.[9][10]

결국 스칼렛은 허탕치고 나오던 중 동생 수엘렌의 약혼자인 프랭크 케네디를 만나 그의 마차를 얻어 타게 되는데, 프랭크 케네디가 제재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고 타겟(...)을 바꾸게 된다. 스칼렛은 그 자리에서 수엘렌이 사실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꾸며낸다. 결국 이후 프랭크 케네디를 유혹해 결혼하고 프랭크의 돈으로 타라를 부양한다.

그 뒤에는 프랭크가 마음이 모질지 못해 손해보며 돈을 빌려주거나 공장 운영을 자신의 생각만큼 잘하지는 못하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이 빼앗아 운영한다. 스칼렛은 당시 남부사회의 시선으로는 '여성답지 않은'이라기보다 여성의 경제활동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그 시대와 그 사회 땜에[11][12] 실리적인 행동과 사업적 수완을 발휘[13], 그리고 죄수들을 이용한 가차없는 노역[14]으로(...) 큰 돈을 벌게 된다. 이 돈으로 타라의 세금도 내고 온 가족을 부양하며, 애쉴리를 자기 곁에 붙들어놓기 위해 일부러 그에게 공장의 관리직을 맡긴다.[15][16]

그러나 이렇게 영업을 도맡아 하며 여자의 몸으로 마차를 몰며 홀로 나다니던 스칼렛에게 남들이 우려하던 일이 일어난다. 교외에 있는 흑인 슬럼가를 지나가다가[17] 백인과 흑인 1명씩으로 이루어진 일당에게 소매치기+성추행을 당한 것. 때문에 프랭크는 사실 스칼렛 몰래 알고 지내던 KKK단 남자들과 함께 이를 보복하러 갔는데, 결과적으로 보복하기는 했지만 사건 정보를 입수하고 KKK단을 섬멸하려고 매복하고 있던 북군 병사들의 총에 맞아 프랭크 본인도 사망한다. 스칼렛은 자신이 프랭크를 죽인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며 자책하고 자신이 지옥에 떨어질 거라며 두려워한다.

그러나 이 날, 그전부터 꾸준히 대쉬해오던 레트 버틀러가 스칼렛의 집을 방문한다. 레트는 스칼렛에게 청혼[18]하고, 처음에는 프랭크의 시신이 식지도 않았는데 무슨 소리냐며 경악하던 스칼렛은 결국 술김+분위기에 휩쓸려 승낙(...). 다만 열렬하게 구애하던 레트는 이 때 스칼렛에게 '내 열정에 압도돼서 결정한 것은 아니냐'고 확인하듯이 묻고, 스칼렛은 곰곰이 생각한 뒤 그렇지 않으며 자신의 의지로 결정했다고 대답한다.

이후 레트와의 결혼생활을 하며 스칼렛은 레트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레트와 죽도 잘 맞았으며 늘 원하던 대로 부유하고 재미난 생활을 하게 되었다. 이후엔 귀여운 딸 보니도 낳고 레트는 전형적인 딸바보 행동을 보이며 보니를 몹시 귀여워한다. 레트는 원래 아이를 귀여워해서 스칼렛이 전남편들과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도 사랑해주었고 아이를 바라기도 했었지만, 스칼렛의 사랑을 얻지 못하니 딸에게(특히 보니는 스칼렛을 쏙 빼닮았다.) 애정을 퍼붓고 딸의 애정을 얻으려는 심리도 반영되어 있었다.
하지만 스칼렛은 이때까지도 애슐리를 사랑한다고 착각 생각하고 있었다. 침대에서 레트의 팔을 베고도 '이 팔이 애슐리의 팔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는 지경이었으니 눈치빠른 레트가 모를 수가 없고, 둘의 관계는 점점 균열이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되고, 급기야 애슐리의 생일날 제재소로 애쉴리를 데리러 간 스칼렛과 애슐리가 제재소 사무실에서 전쟁 전 옛날 이야기를 하다가 분위기에 휩쓸려 포옹하고 있는 광경을 스칼렛을 철천지 원수이자 자기 오빠를 노리고 있는 도둑고양이로 인식하고 있는 인디어가 목격해 버려 난리가 난다. 다음날 레트는 여행을 떠난다는 명목으로 보니를 데리고 집을 나가 버린다. 외박

한편 스칼렛은 레트의 아이를 임신한 것을 알게 되는데, 놀랍게도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 자신을 발견하며[19] 레트가 돌아오면 이 소식을 알리려고 기다리지만, 오랜만에 돌아온 레트가 정작 '그 아이가 애슐리의 아이인지 내 아이인지 모르겠다'는 식의 말을 해 격한 말다툼이 오가게 되고,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줄 말을 골라 하다가 급기야 '그렇다면 아이를 지우라'는 말까지 튀어나오자 격분한 스칼렛이 달려들었다가 그만 계단에서 구르는 사고가 난다.[20] 이 일로 아이는 유산해 버렸고 둘의 사이는 급격히 냉랭해져 친절한 타인 수준에 머무르며 오직 보니를 위해서만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수준이 된다.

설상가상으로 레트가 그렇게나 예뻐하던 딸 보니가 낙마 사고로 죽고 만다. 이후 둘의 관계는 아예 파국이나 다름없게 된다.

그리고 레트와 스칼렛 사이에서 나름대로의 중재자 역할을 하던 멜라니마저 아이를 낳다가 사망한다. 멜라니가 죽은 뒤 스칼렛은 애슐리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사랑이 아니라 환상을 투영한 감정이었을 뿐임을 자각하고는 마침내 그간의 짝사랑을 포기하고,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했으며 자신 또한 정말로 사랑한 남자는 레트 버틀러임을 깨닫지만 얄궂게도 바로 그때 레트는 오히려 지쳐서 그녀를 떠나겠다고 선언한다. 이에 스칼렛도 잠시 절망하지만, 이내 강인하게 집안의 기반이자 영혼을 위로해줄 곳인 고향 타라로 일단 돌아가 지친 몸과 마음을 좀 추스른 다음 레트의 마음을 되찾아올 방도를 궁리해 보기로 결심한다. 이때 독백하는 마지막 대사가 그 유명한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거야."[21]

이후에 속편 '스칼렛'에서는 자신을 책임지겠다는 애슐리를 말리며 자신의 감정은 사랑이 아니었다고 직접 밝힌다. 그전까진 무엇이든 쉽게 손에 넣었는데 유일하게 그러지 못했던 애슐리에게 집착하게 된 거라고. 본래 '스칼렛'은 원작자 마거릿 미첼이 아닌 다른 작가의 작품이지만, 미첼이 쓴 본편에서도 스칼렛이 막바지에는 결국 애슐리에 대한 감정이 진짜 사랑이 아니었음을 깨달았으니 본편 기준으로도 이게 맞을 듯하다. 그리고 결국 레트와의 재결합에 성공한다.


4. 여담[편집]


원래 그녀의 이름은 팬지였지만, 작가가 쓰다가 현재의 이름으로 고쳤다고 한다.

결혼 전에는 허리둘레가 16인치(약 40cm), 결혼 후 애를 셋이나 낳고 나서야 20인치다. 이건 무슨 레알 개미허리냐 그나마 처음 두 아이를 낳고 나서는 16인치 그대로였다. 신체 회복이 빠른 10대 후반[22]에 아이를 낳은 탓이기도 하고, 코르셋으로 지금 보면 흉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개미 허리를 만드는 게 상류층 사이에서 유행이었던 시대이기에 이렇게 묘사된 것.[23]

자기의 가는 허리에 너무도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보니 심지어 20인치가 되고 나서는 '아이를 몇이나 낳았기 때문에 이 꼴이 되고 만 것이다!', '내 허리가 내 유모만큼 굵어졌어!'라고 탄식하기까지 한다. 그런데 작중에서 묘사되는 스칼렛은 또 의외로 먹성이 좋다. 아마 현실에 충실한 캐릭터의 특성을 반영한듯. 작중 초반에서도 많이 먹고 싶어하는데 마미(스칼렛의 유모)가 저지하고, 식량이 부족해진 전쟁 중에는 전쟁이 터지기 전의 푸짐한 식탁을 회상하며 괴로워하고, 신혼여행 중에 레트가 그렇게 먹으면 마미처럼 된다고 놀릴 정도.[24](...) 비만이 어린 시절에 비만이 얼마나 형성되었냐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는 걸 고려하면 마미는 스칼렛 인생의 은인인지도 모른다(...). 물론 살이 쉽게 찌고 안 찌고는 어느 정도 체질을 타고나는 것도 무시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는 하다만.

자식은 본편 기준 무사히 태어난 아이 셋에, 사고로 유산한 아이가 하나로 넷이다.[25] 첫 번째 남편인 찰스 해밀턴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웨이드 햄튼 해밀턴(보통 웨이드로 지칭), 두 번째 남편인 프랭크 케네디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엘라 로레나 케네디(보통 엘라로 지칭), 세 번째 남편인 레트 버틀러와의 사이에서 딸 유제니 빅토리아 버틀러(보통 멜라니가 지은 애칭인 보니, 보니 블루 버틀러로 부른다.)가 있다.[26] 작중 언급에 따르면 보니가 외모든 성격이든 가장 스칼렛을 많이 닮았고, 그래서 레트가 유난히 보니를 사랑했던 듯. 웨이드는 친아버지를 닮아 착하고 얌전하며, 엘라는 주의력 결핍이 나타나고 이해력이 떨어지는 등 다소 멍청한 아이로 묘사되는데 이것은 스칼렛이 엘라를 임신했을 당시 술을 꽤나 자주 마신 탓에 태아 알콜 증후군이 나타나서일지도 모른다. 레트와의 사이에서 네 번째 아이도 임신하지만 레트와 싸우던 중 실수로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유산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영화화 하는 과정에서 제작진들은 스칼렛 오하라 역을 맡을 배우를 찾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겼다. 어느 날 비비안 리가 홀연히 등장하자마자 '이 사람이야말로 스칼렛 오하라다!'라고 하며 바로 비비안 리를 캐스팅했다고. 그 후 결과물을 보면 알겠지만, 비비안 리는 완벽하게 스칼렛 오하라를 구현해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비비안 리 외의 다른 배우가 스칼렛 오하라를 한다는 건 거의 상상도 못 한다고. 느끼하지만(...) 헌신적인 레트 버틀러 역은 당대 스타인 클라크 게이블.[27]
국내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방영되었을 때 담당했던 성우는 송도영으로, KBS판과 SBS판 모두 맡았다. 그런데 정작 성우는 MBC 성우극회 소속이다. 송도영이 맡은 스칼렛 오하라 목소리를 듣고 성우가 되기로 결심한 같은 극회 후배가 있다. 바로 문남숙.

박진감 넘치던 불타면서 무너지는 애틀랜타 씬은 실제로 영화사에서 당시 쓰던 세트장에 불을 지른 것이라고 한다. 그간 킹콩을 비롯하여 이 영화 저 영화찍으면서 지어놓은 세트가 많아서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그 장면 찍으면서 태워버렸다고...(시대 고증이 안맞는 세트는 나무 판자로 대충 메이크업하고 불질렀다.)

작품에서 그녀가 마시던 칵테일에 그녀의 이름을 붙여 스칼렛 오하라라고 부른다고 한다는데, 원작에서는 스칼렛이 칵테일 마시는 모습이 없다. 스칼렛이 좋아하는 음주 스타일은 브랜디를 아무 것도 안 섞고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것이다(...).

좀 뜻밖일 수 있지만, 임상심리학계에서도 가끔 이 여사님 이름이 오르내리곤 한다.(…) 겉으로는 굉장히 나긋나긋하지만 상대방에게 강박적으로 집착하고, 함께 지내보면 주변 사람들의 혼이 빠져나갈 듯한 반사회성을 드러내 보이는 모습은 스칼렛 오하라의 사례를 들어 설명이 되곤 한다. 아닌 게 아니라 전문가들 중 상당수가 그녀를 연극성 성격장애로 진단하는데, 이 연극성 성격장애 문서를 읽어보면 스칼렛 오하라 그 자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타입이 연애를 하게 되면 단순히 남자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어장관리를 하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서로를 고통스럽게 하는 관계로 치달을 수 있는 게 문제라고 한다. 스칼렛과 애슐리의 관계를 봐도 짐작 가능한 부분. 이런 유형을 상쇄할 만한 성격은 소위 "완전체" 성향이 강한 유형으로, 이런 남성들이 나름 드라마틱하긴 해도 그나마 잘 어울리는 연애를 한다고 한다.(…) 즉 이 작품에 등장하는 남성들 중에 그녀를 가장 잘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나 자기중심적이고 제멋대로인 레트 버틀러였던 셈이다.

할리우드의 여제 캐서린 헵번이 탐낸 가상인물이기도 하다.

날아라 호빵맨의 등장인물 짤랑이가 스칼렛 오하라를 모델로 삼아 만들어진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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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이 소설의 첫 문장은 스칼렛 오하라는 아름답지 않았다. 하지만...(Scarlett O'Hara was not beautiful, but...)이다.(...) 그러나 미인이 아니어도 자신을 아름답게 보이는 법을 잘 알고 넘치는 활기와 뛰어난 화술, 그리고 톡톡 튀는 매력 때문에 그녀가 사실 아름답지 않다는 것을 사람들이 쉽게 눈치채지 못한다고 한다. 그리고 어째 처음에는 아름답지 않다고 딱 잘라 서술되었는데 이후 전개나 묘사를 보면 그냥 예쁜 게 확실하다. 작화는 미인인데 설정은 평범하다고 우기는 그 클리셰의 원조격 게다가 작중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인들이 다들 미인 취급하는거나 남자들이 알아서 빠지는 등 묘사가 있다. 여기에다가 매체 자체가 소설이고 딱히 스칼렛이 평범하게 그려진 삽화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독자들이 상상하는 그녀의 모습은 절세미인이다. 영화화될때 희대의 미녀배우인 비비안 리를 캐스팅한 것도 그 때문일지도.[2] 보수적인 분위기에서 자라 정숙한 옷차림, 햇볕 아래에서 그을리지 않아 흰 피부, 조금만 무리하면 쓰러질 것 같은 가녀린 스타일, 성적으로 순진하고 백치미 느껴지는 타입의 미인상, 나아가 19세기 아메리카 연합국을 위시한 미국 남부 부유한 계급(예를 들어 농장주)의 미혼 여성들을 일컫는다. 하지만 막상 스칼렛은 정숙하지 않은 차림도, 땡볕 아래서 일도, 쓰러지기는커녕 강인하고 악착스러운 태도도 필요하다면 할 수 있는 인물상이라는 게 흥미로운 부분.[3] 큰소리로 호통을 치며 내일 당장 집에 데려가겠다고 윽박지르지만, 스칼렛이 울자 '그건 그렇고 너 주려고 이것(기념품)도 가져 왔단다! 이거 봐라! 예쁘지 않니! 울지 말래도! 울지 마!'(...) 딱 봐도 딸바보다...[4] 집안끼리도 친한 덕에 스칼렛은 어린 시절부터 애슐리를 자주 만났다. 그러나 딱히 별다른 감정은 느끼지 못하다가 애슐리가 3년간의 유럽 여행을 마치고 인사차 타라에 들른 그 순간부터 그에게 반해버렸다.[5] 참고로 이 아이디어는 멜라니(!!)가 낸 것인데, 미드부인에게 항의하는 메리웨더 부인을 포함한 남부 사교계 아줌마들도 멜라니가 낸 아이디어라고 하자마자 더이상 군말하지 않았다(...). 단, 이는 영화 한정으로, 원작에서는 특별히 멜라니가 이 아이디어에 개입하지 않았다. 애초에 원작 소설 기준으로 보면 멜라니가 아틀란타 여성 사교계의 중심인물로 자리잡은 것 자체가 전쟁이 끝난 뒤의 일이고, 이 시점에서는 아직 얌전한 젊은 부인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았다. 이런 일에 대해 미드 박사가 굳이 멜라니에게 의견을 구한다거나, 사교계의 어른격인 미드 부인이나 메리웨더 부인등이 멜라니가 괜찮다고 했으면 괜찮은 것이라고 할만큼 큰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 아니었던 것. 계획을 실행하기 직전에 미드 박사가 스칼렛과 함께 있는 멜라니에게 '내가 좀 특이한 아이디어를 냈는데 그 때문에 부인들이 나한테 화를 내면 두 사람이 구해줘야 한다'고 이야기하긴 했지만 이는 지나가면서 잡담하다 나온 가벼운 농담 정도이지 정말 두 사람이 사교계의 원로 부인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해줄 것을 기대하고 했던 이야기가 아니었고, 전쟁이 끝난 후 아틀란타 사교계에서 인망을 인정받은 멜라니가 한 이야기라면 미드 부인이나 메리웨더 부인같은 노부인들도 젊은 세대의 대표격인 인물의 의견으로 귀담아들었겠지만...이 시점에서부터 멜라니가 괜찮다고 했으면 괜찮은 것이라고 할 정도로 큰 영향력을 가진 것처럼 묘사된 것은 원작 재현 실패에 가깝다.[6]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전비 조달을 위한 과도한 지폐 발행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일어나 당시 남부동맹 지폐는 신뢰도가 낮았다. 패전 후에는 결국 완전히 종이조각이 되어 버렸고...그런데 20세기 중반에 와서 이 옛 남부 지폐와 국채를 화폐시장에 풀어 경기를 끌어올리자는 생각을 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7] 드레스를 살 돈이 없었기 때문에 커튼을 떼어서 드레스를 만들었다. 이 장면은 영화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그 샘이 저지른...또다른 오마주(일까?)에서도 그대로 나오며, 이 장면에서 나온 드레스가 그 유명한 '커튼 드레스'.[8] 그리고는 레트가 타라의 세금 납부 기한이 되기 전까지 처형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한다.[9] 레트는 사실 스칼렛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그저 돈을 위해 연기한 것이라고 깨달았어도 스칼렛에게 돈을 주고 싶었지만, 감옥에 갇혀있는 형편&때마침 돈에 손댈 수 없는 형편이라 돈을 줄 수가 없었다.[10] 정확히 말하면 레트가 가진 돈(약 50만 달러) 중 일부는 레트가 봉쇄 밀수와 매점매석으로 정당하게(?) 번 돈이지만 나머지 일부는 레트의 재산이 아니라 해상봉쇄를 뚫고 남부연합에 물자를 공급하는 국가 공인 밀수꾼 일을 하면서 물건을 사들일 자금으로 받아둔 남부 정부의 공금이었다. 다만 거래 과정에서 각 공급책의 신용을 확보하기 위해 개인 계좌에 넣어둬도 좋다는 지시를 받았던 것. 따라서 전쟁이 끝나고 남부연합이 항복했으니 남부연합 정부의 모든 자산은 연방정부(북부)에 귀속된다는 것이 연방정부의 입장이었고, 당연히 이게 정론이었기 때문에 적지 않은 공급책(선장)들이 순순히 연방전부에 공금을 넘긴 것과는 달리 레트는 "무슨돈여? 저어는 암무거또 몰라여~ 헤헤헤~" 하면서 버티고 있었던 것. 즉 이 시점에서 레트가 스칼렛에게 돈을 주기 위해 수표라도 써준다면 당연히 연방정부에서는 그 수표를 추적하여 레트의 계좌를 찾아내서 남부 정부의 돈 뿐만이 아니라 레트가 나름 정당하게 번 돈까지 몽땅 몰수해 버릴 상황이었다. 그래서 레트는 일단 모른다고 딱 잡아떼면서 남부연합을 위해 밀수꾼을 하던 시절 그와 몰래 거래했던 연방(북부) 정부 내 고위직 협잡꾼들(일단 공식적으로는 유럽까지 가서 물건을 사왔다고 했지만, 사실은 바하마에서 북부측 인물들과 접촉하여 물건을 사 온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심지어 뉴욕 항구에 입항해서 짐을 싣고 오기까지! 당연히 연방정부 입장에서 이는 적(반란군)과 내통한 일이니 드러나면 무거운 처벌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을 협박하여 남부연합 자산 문제를 유야무야 처리하고 자신을 석방하게 한 것. 한참 자산의 행방을 추궁당하던 당시에는 '만약 이 자산을 몰수당하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되면 북부 내 협력자들을 다 불어버리고 같이 죽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할 정도니, 스칼렛이 돈을 달라고 했던 상황에서는 확실히 한 푼도 돈을 줄 수 없는 처지였던 셈이다. 대신 석방되자마자 스칼렛에게 와서 아직도 돈이 필요한지부터 물어보기는 하지만...[11] 정확히 말하면 남북전쟁 이전까지는 여성의 경제활동 자체가 거의 완전히 불가능했던데 비해(예외라면 벨 와틀링 같은 창녀 정도였다.) 남북전쟁 이후의 재건기에는 당장 먹고사는 것이 급하니 여성이 장사등의 경제활동을 하는경우가 없지는 않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파이 굽기나 바느질처럼 여성에게 어울린다고 여겨지던 일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그나마도 집안에 그 여성을 부양할만한 남성이 없을 때 할 수 없이 하는 일이었다. 그에 비해 스칼렛은 프랭크 케네디라는 충분히 대외활동이 가능한 멀쩡한 남편이 있는데다 하는 일 역시 남자가 해야 할 일로 여겨지던 잡화점, 재재소 같은 일이니 엄청나게 뜨악한 시선을 받았던 것.(당시 남부 사회는 '숫자계산에 능숙한 것' 만으로도 여자답지 못하다는 소리를 듣고, 여자는 '융자' 같은 개념도 알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 사회였는데 스칼렛의 경우 프랭크보다 훨씬 계산능력이 뛰어나서 장부정리에도 능숙했고 높은 자릿수의 돈 계산이나 건물에 필요한 목재의 부피등도 척척 암산으로 계산해낼 수 있었으며, 전쟁으로 파괴된 애틀란타를 재건하기 위한 건축 붐을 보고 '돈을 빌려서라도 재재소를 하나 더 늘리는 것이 이익' 이라고 주장하는 상당히 현대적인 기업가 마인드까지 갖추고 있을 정도였다. 즉 '돈을 빌려서 사업규모를 확장하는 건 불안해서 싫다'는 프랭크보다 훨씬 급진적이고 공격적인 경영마인드를 갖추고 있었던 것.) 뭐 스칼렛 자신은 물정 모르는 사람들에게 '남편이 얼마나 한심하면 젊고 예쁜 부인이 이런 험한 일까지 직접 해야 할까...'라는 동정섞인 시선을 유도하여 계약을 유리하게 이끌어낸다거나, 여성에게는 철저히 예의바를 것을 요구하던 남부풍 예의범절을 이용하여 자신은 경쟁업체에 대해 마음껏 흑색선전을 하면서도 경쟁상대들로부터는 흑색선전을 당하지 않는 등(예절에 밝지 못하던 다른 제제소 주인이 스칼렛의 이런 흑색선전을 참다 못해 자신도 흑색선전으로 대응하였다가 "연약한 여자한테 더러운 소리를 하다니, 저런 천하의 불상놈"이란 낙인이 찍혀 망해버리고, 스칼렛이 그 제제소를 싸게 인수해 버렸을 정도.) 여성이라는 약점까지 잘 이용해 먹었지만...[12] 여담이지만, 프랭크 케네디의 경우도 하필 비교대상이 스칼렛이라 장사수완도 없으면서 주변 사람들이 도와달라고 하면 거절하지 못하는 한심한 호구 이미지가 강하지만...객관적으로 보면 프랭크의 장사수완도 우습게 볼 수준이 전혀 아니다. 오히려 (남군의 군수물자를 얻었다는 행운이 따르긴 했지만) 전쟁 직후 본격적인 재건기가 막 시작되는 시점에 잡화점을 제 궤도에 올리고, 제재소까지 매입할 정도의 자본까지 축적한 것을 보면 당시 남부인들 중에서는 상당히 장사수완이 좋은 편이었다고 보아야 한다. 뭐 전쟁 전의 부유하던 시절의 감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주변 친구들에게 너무 후했다는 점 때문에 스칼렛의 불만을 사긴 했지만(사실 현대인 독자들의 경우에도 스켈렛과 비슷한 시선으로 보기 쉽긴 하다. 전쟁으로 모든 재산을 잃은 상태에서도 장례나 혼례와 같은 행사는 가능한 한 화려하게 치르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상황 파악이 덜 되었다고 생각하기 쉬운 것.) 사실 당시 남부의 윤리관으로 보면 이게 정상이고, 스칼렛이 너무 그악스러웠던 것.[13] 레트 버틀러가 워낙 부자라 스칼렛의 재산이 상대적으로 보잘것 없게 보이긴 하지만...가만보면 레트와 결혼하기 이전 스칼렛의 재산도 그리 적은 편은 아니다. 일단 첫 남편인 찰스 해밀턴이 남긴 토지와 건물(전쟁 전 자신의 재산을 모두 남부연합 채권으로 바꾼 프랭크같은 인물과는 달리, 찰스의 재산은 어느 정도 남아있었고, 남부연합이 망하면서 휴지쪽이 된 지폐나 채권과는 다르게 부동산은 전쟁이 끝나도 가치가 있었다.)을 시숙부인 헨리 해밀턴이 관리하고 있었고, 이 부동산의 입지 자체가 나름 교통의 요지인 철도변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는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세를 더 받을 수 있지만 도덕적으로 지탄받던 술집에 세를 내주느냐 마느냐로 헨리와 스칼렛이 의견충돌했던 점을 볼 때 최소한 임대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의 부동산이었을 것이며, 자식이 없던 헨리가 '지금인 자신이 찰스의 유산을 관리하지만 해밀턴 집안의 유일한 남자 후손인 웨이드가 장성하면 직접 이 재산을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볼 때 떼어먹힐 염려도 없었다. 뭐 전쟁 전에는 자식이 없는 피티펫과 헨리의 재산도 모두 웨이드가 물려받아야 하니 웨이드는 자기 재산이 있는 애틀란타에서 떠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헨리의 주장이었지만...전쟁으로 이 재산들의 대부분은 아마 사라졋을 것이다. 하지만 전후에도 최소한 철도변의 땅과 건물은 남아 있었던 것.) 그리고 둘째 남편인 프랭크 케네디에게 물려받은 잡화점과 물려받았다기보다는 스칼렛 자신이 키워내다시피한 재제소 2개도 있었다. 다 합치면 수익이 나오는 부동산+사업체 3개(잡화점 하나와 제재소 2개)이니 이 정도면 파이 노점 수레를 끌다 파이 가게를 차린것으로 '새로 재산을 일구었다'는 소리를 듣는 다른 남부인들 사이에서 충분히 부자였던 셈. 작중 제일 사업 수완이 뛰어난 인물이라 할 수 있는 레트도 '만약 웨이드가 성장해서 의붓아비의 신세를 지는 것을 껄끄럽게 여기게 되면 독립시켜줄 기반이 된다'면서 스칼렛이 계속 사업을 하는 것을 만류하지 않았을 정도이다.[14] 얼핏 보면 죄수들을 학대한 건 감독관 조니 갤리거고, 스칼렛은 그런 행태에 화를 냈다고 보일수도 있지만...자기가 돌아서면 또 죄수들을 학대하고 죄수들이 먹을 식량을 횡령할 것을 뻔히 짐작하면서도 조니 갤리거보다 더 일 잘하는(죄수들 잘 쥐어짜는) 감독관이 없다는 이유로 다음 임금에서 일정액을 공제한다는 형식적인 벌칙으로 이 일을 덮어버린 스칼렛 역시 죄수 학대의 도덕적 문제에서 절대로 자유로울 수 없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악행을 묵인한 것도 아니고, 자기 사업장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방치한 거니까. 감독관의 악랄함을 알면서도 방치하고, 그를 통해 이익을 얻었다면 당연히 그 죄에 대한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 아니, 애초에 조니 갤리거의 임금에서 일정액을 공제하는 처벌 자체가 죄수들을 학대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은것이 아니라 식량 횡령에 대한 처벌이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스칼렛이 분노한 것은 죄수들이 학대당한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져다 준 식량을 횡령했다는 것에 대한 분노였다고 봐야 할 지도?[15] 애쉴리는 죄수를 비인간적으로 부려먹는 것을 질색해 일에 서툰 해방 노예들을 고용했으며, 장부 관리에도 썩 계산이 밝지 못했다. 때문에 스칼렛의 예상만큼 잘하지는 못했지만, 스칼렛은 애쉴리에 대한 콩깍지로가 배우면 잘할 것이라 여기며 계속 맡긴다. 결과적으로는 애쉴리와 멜라니의 가정도 스칼렛이 부양해주고 있는 것과 다름없이 되었다.[16] 다만 애슐리를 위한 변명을 해보자면, 애슐리는 타라에서 일꾼으로 일할 때에도 스칼렛에게 부양받는 처지인 것을 수치스러워했고, 또한 스칼렛과의 관계를 청산하려고 북부로 가서 일하겠다고 했다. 스칼렛이 애원하고 붙잡아도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 그런데 스칼렛이 임신한 몸으로 몸을 던지며 울고(...) 멜라니도 스칼렛의 호의를 감사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질책하고 또한 자신이 애틀랜타를 얼마나 그리워하는가를 털어놓자 결국 못이겨 받아들이게 되었다. 결국 애슐리는 스칼렛에게 부양받는 처지 그대로에다, 스칼렛에게서 떨어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가까이 있게 된 처지가 되었다. 레트는 이걸 꿰뚫어보고 '당신이 이 일을 제안했을 때 그가 매우 싫어하지 않던가요?' '당신은 그를 즐거운 지옥에 빠뜨렸군! 나는 그를 동정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한다.[17] 피해서 지나가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제재소와 시내를 연결하는 길이 빈민가를 지나기 때문에 피해갈 수가 없었다.[18] "당신은 애송이(찰스, 결혼 당시 19세. 3살 연상)와 한번, 늙은이(프랭크, 결혼 당시 50세. 29살 연상)와 한번 결혼했으니 당신 나이에 걸맞는 멋진 청년(결혼 당시 레트는 40세로 스칼렛보다 17세 연상이었다.)과 한번 더 결혼해보지 않겠소?"[19] 스칼렛은 한 번도 아이를 원한 적이 없었으며 보니를 임신했을 때에도 레트에게 화를 냈다.[20] 다카라즈카 버전에서는 술에 취한 레트가 억지로 붙잡고 이층으로 끌고가는가는 상황에서, 저항을 하다가 그대로 손을 놓쳐 떨어지고 만다.[21] 본래 원문을 그대로 살리자면 "내일은 또 다른 날이니까(tomorrow is another day)". 이해하기 쉽게 조금 의역을 하자면 '내일부터 다시 시작해 보자' 정도의 뜻이라 다소 평범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걸 국내 번역가가 명대사로 초월번역을 한 것.[22] 웨이드를 낳은 것이 만 17세, 엘라를 낳은 것이 만 22세다. 보니를 낳은 때는 만 23세.[23] 즉 허리가 16인치라는 건 자연상태에서 16인치 둘레라는 것이 아니고 아니라 코르셋으로 16인치까지 조일 수 있다는 뜻이다. 이것도 경악할만한 개미허리다[24] 소설에서는 유모가 아니라 '그렇게 먹다간 쿠바 여자처럼 될 거고 그럼 이혼할거요'라고 놀린다. 전쟁 직후 굶주리던 시절의 악몽을 꾸고 일어난 스칼렛을 달래주면서는 그렇게 거대한 바닷가재와 일곱 접시나 되는 정식코스를 쳐묵쳐묵하신 분이 꿈에서는 굶주렸으니 그게 악몽이지(...)라고 말한다.[25] 속편 스칼렛의 캣까지 포함하면 다섯.[26] 그러나 영화에서는 보니만 등장한다.[27] 원작에서의 레트 버틀러는 클라크 게이블보단 느끼함이 덜하고, 솔직하게 감정의 기복을 드러낼 때도 많다. 의외로 어설픈 면도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