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브(군사)

베트남 전쟁 당시 사용된 SDU-5/E 스트로브


미군의 최신형 스트로브인 MS2000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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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be Marker, 목표물 표시와 피아식별 등을 위해서 사용되는 전자기기. 어원은 스트로브

1.1. 역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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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의외로 제법 긴 편인데, 1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제국군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군, 미군, 영국군 등 각 군대가 사용했던 개인용 전등까지 올라간다. 당시는 피아식별과 일반적인 손전등 역할을 같이 했으며, 옷의 단추 등에 부착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세계 2차 대전까지 쓰이는데, 흔히 보이는 L자 라이트 역시 이런 초기형 스트로브 마커들의 연장 선상에 있는 물건이라고도 볼 수 있었다.

현대적인 스트로브의 첫 도입은 베트남 전쟁 당시였으며, 주로 헬리콥터나 폭격기, 정찰기 등을 조종하던 항공기 조종사들을 위해서 쓰였다. 만약 항공기가 불시착할 경우에 불시착한 파일럿의 위치 파악이 상당히 중요했다. 여러 장비들의 발달로 인해 불시착했을 경우에도 파일럿들의 생존성이 올라간 덕분에 역으로 베트콩, 북베트남군 등에게 포로로 붙잡혀서 아군의 중요한 정보들을 누설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을 위해서 빠른 위치 파악을 위해서 파일럿들에게 지급되었다.

또한 제트기와 공격 헬기의 발생으로 인해 폭격과 화력 유도 역시 중요해졌는데, 자칫하면 아군 측에 화력유도를 하여 사상자들을 발생시킬 수 있었으므로 피아 식별이 상당히 중요한 편이었다. 이는 지난 세계 대전에서 쓰인 방공판들이 이러한 역할을 했지만, 이를 위해서 드는 노동력과 부피가 상당했고 야간에는 식별이 되지 않았다. 또한 MACV-SOG를 비롯한 특수부대들은 야간 침투가 일상적이었던데다가 가져갈 수 있는 짐들 역시 한정적이었기에 방공판 같은 물건을 쓰기에는 부적합했다. 이를 위해서 스트로브 마커가 사용되기 시작된 것이다.

또한 항공기, 특수부대 등지에서의 야시경의 사용이 어느 정도 보편화되면서 가시광선이 아닌 적외선으로 빛을 내는 IR 스트로브 역시 널리 쓰이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