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핑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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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대학교 교수
스티븐 아서 핑커
Steven Arthur Pinker


파일:stevenpinker.jpg

출생
1954년 9월 18일 (69세)
캐나다 자치령 퀘벡주 몬트리올
국적
[[캐나다|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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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
[[미국|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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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

학력
도슨 칼리지
맥길 대학교 (심리학 / 학사)
하버드 대학교 (실험 심리학 / 박사)
직업
심리학자, 언어학자, 작가
배우자
낸시 에트코프(결혼 1980~이혼 1992)
일라베닐 수비야(결혼 1995~이혼 2006)
레베카 골드스타인(결혼 2007)
수상
트롤랜드 리서치 어워드(1993, 국립 과학 아카데미 상)
헨리 데일 상(2004, 영국 왕립 연구소)
월터 P. 키슬러 북 어워드(2005)
올해의 휴머니스트 상(2006, 미국 인본주의자 협회)
조지 밀러 상(2010, 인지신경과학학회)
리처드 도킨스 상(2013)
종교
무종교(무신론)
웹사이트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1. 개요
2. 생애
3. 학술
4. 성향
4.1. 세상이 더 좋아지고 있는가
4.2.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견해
5. 저서
6. 출연
7. 비판
8. 여담
9. 관련 링크



1. 개요[편집]


캐나다계 미국인 언어학자, 심리학자이자 하버드 대학교 존스톤 심리학과 교수. 여러권의 학문서적과 대중과학 베스트셀러를 집필했다.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포린폴리시가 선정한 ‘세계 100대 지식인’에 선정되는 등 매체 출연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언어학자로서는 놈 촘스키의 인지주의 생성언어학과 궤를 같이하지만, 촘스키의 주요 사상인 언어의 단발적 진화에는 회의적인 입장이다. 대중서인 '언어본능'이 유명하나 학계에서는 초창기 심리언어학 실험연구를 제외하고는 자신만의 이론이 없으므로 인정받지 못한다.


2. 생애[편집]


1954년 캐나다퀘벡에서 중산층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도슨(Dawson) 대학교를 거친 뒤에 1976년에 맥길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고, 1979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실험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MIT에서 1년간 박사후 연구 과정을 한 뒤, 하버드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조교수로 재직하였다. 1982년에 MIT로 옮겨서 그곳에서 약 20년간 교수로 재직하였고, 2003년에 하버드 대학으로 돌아와 현재까지 하버드에서 심리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유대교 신자는 아니며, 청소년기부터 무교를 유지하고 있다. 1980년에 첫 결혼을 한 이후 현재까지 2번의 이혼과 2번의 재혼을 하였다.


3. 학술[편집]


<언어본능>은 언어는 인간이 가진 마음의 본능이란 놈 촘스키의 이론을 대중화하였으며, 이 능력이 자연 선택에 의해 진화하여 인간의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덧붙였다.

<빈 서판>에서는 '지적 능력뿐만 아니라 폭력적 성향과 같은 모든 인간성은 오직 사회화와 환경적 요인에 의해 후천적으로 습득될 뿐이다'라는 '빈 서판' 가설에 대한 반론을 담았다. 빈 서판 가설은 과학적 증거와 상반될 뿐만 아니라 논리적으로 잘못되었으며, 사회적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는 인간이 더 복잡한 사회 조직을 채택하고,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하고, 무역 네트워크를 구축함에 따라 폭력이 감소했으며, 우리가 눈에 띄게 평화로운 시기보다는 이례적으로 폭력적인 시기에 살고 있다는 인식이 확증 편향을 예시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4. 성향[편집]


본인의 정치적 성향을 테스트한 결과 좌파우파도 아니며 권위주의자 보다는 자유주의자에 가깝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바마에게 상당한 금액을 기부하기도 했고 도널드 트럼프에 비판적이다. 저서에서는 자신을 에쿼티 페미니스트로 지칭하고 있으나 저서에서 서술하는 입장들을 엄밀히 분류한다면 자유주의 페미니스트 또는 다원주의적 페미니스트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신론자라고 하며 반종교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 진화론적 심리학과 계산심리학에 기반을 둔 연구를 한다. 그리고 정치적 올바름에 대해서는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며 표현의 자유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4.1. 세상이 더 좋아지고 있는가[편집]


핑커는 현재 세상이 더 안전하고, 더 깨끗하며, 더 평등한 사회가 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사실 그는 커리어 초기에 이 문제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광범위한 통계 자료를 모으는 과정에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 18세기부터 지금까지 기대 수명은 꾸준히 늘어났고 유아 사망률은 급감했으며, 전세계적으로 절대 빈곤에 처한 사람의 비율은 1820년의 약 90%에서 꾸준히 감소하여 현재는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1950년대에 세계 인구 10만명당 전쟁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20명이 넘었지만, 이 수치는 2010년대 내내 2명 이하였다. 현대 서유럽인이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될 확률은 중세 시대에 비해 1/35으로 줄어들었으며, 사회 인프라가 발달하면서 천재지변으로 사망할 확률도 수십분의 1로 떨어졌다.

핑커는 이러한 긍정적인 수치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이 세상이 점점 살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데에는 뉴스 미디어의 역할이 크다고 주장한다. 긍정적 뉴스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며, 뉴스 미디어가 더 많은 독자나 시청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큰 살인 사건과 같은 나쁜 뉴스를 내보내야 하고, 이러한 자극적인 소식들은 사람들의 머리에 오래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겨난 세상에 대한 부정적 관점은 운명론(fatalism)을 키워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사회의 진보를 저해하기 때문에, 그는 세상에 대한 객관적이고 긍정적 관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반대 진영에서는 핑커의 주장을 유사과학적이라고 비판한다. 현재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훨씬 좋다는 스티븐 핑커의 주장은 '팩트'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1] 기술의 발전으로 전체적으로 보면 풍요로워진건 사실이나, 이를 누릴수 있는 건 과거부터 지금까지 한정된 사람들이었으며 차등 적용적인 성격이 있었고, 전제 자체가 상대적인 요소에 따라 너무나도 크게 변동이 생긴다는 주장이다. 또한 인간은 원래부터 폭력적이라는 주장을 많이 하는데, 비판 측은 수렵채집민들이 폭력적이라는 증거보다 평화적이었다는 증거가 더 많다고 주장한다. 또한 핑커가 인용하는 지표가 유사 이래, 즉 농경이 시작된 이후의 농경민을 대상으로한 지표라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다.

이러한 비판에 대한 반론으로, 핑커는 인간의 평균적 생활조건에 대한 수치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것을 분석하여, 현대 사회에서 물질적 그리고 기술적으로 더 많은 인구가 더 많은 혜택을 받고 있으며, 따라서 현대가 유사(역사가 기록된 시점) 이래 상대적으로 가장 낫다는 주장을 할 뿐, 현대 시대가 어떤 유토피아 상태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유사 이전에는 딱히 참고할 지표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며,[2] 처음 폭력이 기록되었던 시기와 그 전의 시대 사이에 인간 본성이 갑자기 뒤바뀔 만한 이유가 있다고 볼 수도 없다. 핑커가 참고한 기록의 양은 대단히 방대하고 그 분석의 질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논란이 될 만한 것은 수렵채집민들의 폭력으로 인한 사상자 비율이 현대전 사상자의 그것과 동일한 견지에서 평가될 수 있는가인데, 이는 관점의 차이는 될 수 있어도 실제로 고대에 폭력과 전쟁이 만연하여 높은 사상자 비율을 냈다는 고고학적 증거와 기록을 뒤집지는 못한다.

또 다른 비판으로는 그가 제시한 통계의 빈곤선이 극단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그가 제시한 빈곤 기준은 하루 $1.90인데 이것은 세계은행과 UN이 표준화한 기준이다. 하지만 제이슨 히켈(Jason Hickel)과 같은 인류 경제학자들은 $1.90달러 선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능력에 대한 실증적인 근거가 없다고 지적한다.실제로 영국 경제학자 피터 에드워즈는 정상적인 인간의 기대 수명을 달성하는 데 대략 $7.40 이 적절하다고 하였으며 이는 빈곤에 대하여 경제학자들이 제시한 수치중 가장 낮은 수치에 해당한다. 이러한 기준을 사용한다면 오히려 빈곤은 1981년때부터 나아지지 않았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그나마 이러한 비판에 대한 반론을 하자면 이는 빈곤이라는 것이 명확하게 정의될 수 있는 개념이기보다 가난을 벗어난다는 주관적인 개념이라 생긴 현상이다. 그러므로 핑커와 경제학자들이 빈곤에 관해서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서 생긴 현상이라 보면 된다[3]

4.2.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견해[편집]


하버드 공개 토론에서 정치적 올바름이나 불편한 사실을 말할 수 없게 할수록 사람들을 대안 우파에게 더 취약하게 만들며 극단주의적 견해를 낳는다고 주장했다. 대안 우파는 이 영상에서 "보통 학력이 높고, 지적인 사람들이 대안 우파에 끌리며 인터넷에 능통하고, 언론을 잘 안다"라고 말한 짧은 부분만 발췌하여 "하버드대 유대인 교수가 대안 우파를 모두 인정했다"는 클립으로 악의적으로 조작하여 트위터소셜 미디어에 확산했다. 이를 통해 잠시 대안 우파의 지지를 받았으며 몇몇 좌파의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편집되지 않은 전체 영상을 보면 핑커의 요점은 대안 우파의 신념이 거짓이고 비논리적이라는 것이 분명하지만 좌파가 그들과 싸우는 데 더 나은 일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저서《Enlightenment Now》에서 그는 현대 사회에서 과학적 사고와 휴머니즘이 가져오는 긍정적 성과를 방해하는 요소로 근본주의적 종교관과 함께 정치적 올바름포스트모더니즘 등을 들었다. 이런 좌파 세력에 대한 지적은 반대 진영으로부터 좌파 정치를 잘못 묘사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5. 저서[편집]


  • 《언어 본능: 마음은 어떻게 언어를 만드는가》The Language Instinct : How the Mind Creates Language (1994)
  •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과학이 발견한 인간 마음의 작동 원리와 진화심리학의 관점》How the Mind Works (1996)
  • 빈 서판: 인간은 본성을 타고나는가》The Blank Slate: The Denial of Human Nature in Modern Intellectual Life (2007)
  •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인간은 폭력성과 어떻게 싸워 왔는가》The Better Angels of our Nature (2011)
  • 《지금 다시 계몽 이성: 과학, 휴머니즘, 그리고 진보를 말하다》Enlightenment Now: The Case for Reason, Science, Humanism, and Progress(2018)
  • 《Rationality: What It Is, Why It Seems Scarce, Why It Matters》(2021)


6. 출연[편집]


  •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2021)
  • The Test & The Art of Thinking(2018)
  • E.O. Wilson: Of Ants and Men(2015)
  • Grammar Revolution(2014)
  • Creating Freedom: The Lottery of Birth(2012)
  • Me & Isaac Newton(1999)

7. 비판[편집]


  • 사회주의자이자 저널리스트인 네이선 J. 로빈슨은 핑커를 "세계에서 가장 짜증나는 남자"라고 비판했다.# 그 중 일부는 기후 변화, 백인 우월주의, 또는 규제되지 않은 자본주의와 같은 문제들을 경시하는 폴리애나[4]라는 것이다.

  • 2006년 제프리 엡스틴이 성범죄로 기소되자 그의 변호인이었던 앨런 더쇼비츠에게 언어학자로서 연방법의 표현에 대한 언어학자로서의 전문가적 해석을 증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2019년 핑커가 밝히길 엡스틴에 대한 고발의 본질을 몰랐고, 하버드 동료였던 앨런 더쇼비츠에게 늘 그랬듯이 무보수로 호의를 베풀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편지를 쓴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핑커는 십여 년 동안 엡스틴을 세 번 만났으며, 더이상 엡스틴에게 증언하지 않겠으며, 거리를 두겠다고 말했다. 다만 엡스틴은 십년이 넘도록 미국 정계와 재계, 연예계의 주요인사였으므로 그와 관계가 있었다고 해서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 한국에서 강단의 발언을 정치적으로 검열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성명에 서명했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부라고 주장한 류석춘을 옹호하는 데 이용되었다.#성명서 링크 이 성명서에는 노엄 촘스키, 이영훈의 이름도 올라와 있다.[5]

8. 여담[편집]


  • 토머스 소웰의 저서들을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소웰은 자유방임주의 경제를 주장하는 미국의 경제학자로 고전 경제 이론에서 사법적 행동주의와 시민의 권리에 대한 논문과 40여권의 책을 저술했다. 소웰은 흑인 등 소수인종에 대한 우대에 반대하는 인물로 보수 성향의 흑인 대법관 클래런스 토머스에게 큰 영향을 준 인물이다. 또한 '오바마의 미국은 위험하다' 라는 주장 아래 그를 히틀러에 비교하고, 쿠데타까지 논할 정도로 강경우파이다.
  • 빌 게이츠는 핑커의 책 '우리 본성 안의 선한 천사' 를 높이 평가했다.
  • 빌 게이츠와 만나 직접 그의 저서에 관한 얘기를 나누었다. https://sciencebooks.tistory.com/1456


9. 관련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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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표적인 학자로 아구스틴 푸엔테스와 슬라보예 지젝이 있다.[2] 심지어 유사 이후라고 해도, 중세 이전의 역사 기록은 대체로 국가와 사회의 전반적인 상황 위주로 (혹은 몇몇 주요 인물의 일대기에 한해서) 기술되었기 때문에, 평민 계층에 속한 개인의 생활 수준을 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사료는 매우 드물다. 그나마 서양 중세에는 교회에서 교구민들의 출생과 사망, 그리고 사망 원인을 꼼꼼히 기록해 놓은 것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어서, 중요한 사료로 활용되곤 한다.[3] 하지만 이런점을 근거로 스티븐 핑커와 같은 신낙관주의 현상을 비판하는 학자들도 적지 않다. 빈곤과 행복같은 개념은 명확하게 수치적으로 결론 내릴 수 있는 자연세계에 존재하는 개념보다는 인간이 사회적으로 정의한 개념에 가깝기 때문이다.[4] 낙천주의자[5] 다만 해당 성명서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서명한 사람도 있으며, 특히 영문판과 한글판 성명의 뉘앙스가 다르다는 증언도 있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