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수레바퀴/등장인물

랜드의 아버지 탐 알소르는 친절하며 투 리버스에서 존경받는 남자다. 오래 전 산에서 양을 치던 이 수수한 남자는 투 리버스를 떠나 붉은 머리의 아내와 백로가 새겨진 검을 가지고 돌아왔다. 떠난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절대 말하지 않았다. 적어도 랜드에게는.

리안드린은 붉은 아자의 아이즈 세다이로, 채널링이 가능한 남자를 찾고 순화(일원력과의 연결을 끊는 것)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모레인과는 오래 전에 친했던 복잡한 관계다.
신랄한 말투를 가진 붉은 아자 아이즈 세다이, 리안드린은 평생을 바쳐 남성 채널러를 쫓았다. 남자를 불신하기 때문에 수호자도 두지 않았다. 리안드린은 젊은 현자 나이니브가 지난 1,000년 중 가장 강한 여성 채널러라는 걸 알고 흥미를 가진다.

안도르의 딸 후계자이며 화이트 타워의 견습으로, 에그웨인과 금방 친구가 된다.

행상인으로 매년 벨 타인마다 투 리버스에 찾아와 축제에 쓸 양초와 등롱을 판다. 동네 소문에 관심이 많으며 대신 더 넓은 세상의 소식을 전해주곤 한다. 싹싹한 사람이지만 도덕성은 조금 느슨하다. 물건을 어디서 구했는지는 묻지 않는 게 좋다.

톰은 익살꾼이고 뼛속까지 연기자로, 언제 어느 때나 노래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 하지만 보기보다 훨씬 위험한 인물이다. 칼을 다루는 실력은 그 말재주나 노래 실력에 못지 않다. 불행한 조카를 떠올리게 하는 젊은이들에게 약해지곤 한다.

데이나는 브린스 스프링에서 일하는 냉소적인 바텐더다. 수많은 광부와 여행자들에게서 광산 너머의 세계에 대해 들었지만 직접 가볼 기회는 없었다. 수레바퀴가 다른 삶을 자아내게 해준다면 뭐든 하려고 한다.

로게인 애블라는 드래건의 환생이다. 적어도 본인은 그렇다고 믿고 있다. 화이트 타워를 함락시키려는 그의 군대는 만 명에 달하고, 그의 채널링 능력은 현존하는 어떤 남성보다도 강력하다. 미쳐가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뛰어난 ‘창의 여인’ 아비엔다는 아이일 전통을 엄격히 따른다. 전설의 대추장 카라칸을 찾아 아이일 웨이스트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