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다 기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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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다 기요시(島田潔)[1]


1. 소개[편집]


관 시리즈의 단 셋 뿐인 레귤러 등장인물 중 하나로, 탐정 역의 캐릭터이다. 작중 시점에서 이미 사망한 나카무라 세이지나 등장 작품 자체가 많지 않은 가와미나미 다카아키에 비해 관 시리즈 전체에서 그 비중이 극히 높은 캐릭터로, 매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

가무잡잡한 피부, 날카로운 턱, 큰 매부리코에 홀쭉한 볼 등의 외형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가 대처승이며, 오이타 현에서 경찰로 일하고 있는 형이 있다. 나이는 첫 등장인 <십각관의 살인> 당시 30대 후반으로 묘사되었었고, 3년 후 시점인 <시계관의 살인> 에서 40세라는 언급이 나온다.


2.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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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십각관의 살인[편집]


가와미나미 다카아키가 나카무라 세이지의 동생 나카무라 코지로의 집을 찾아갔을 때 첫 등장. 이후 가와미나미 다카아키의 탐정 놀이에 어울리며 행동한 끝에 과거 청옥부에서 일어났던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혀낸다. 십각관의 살인의 진상을 추리하는 모습은 작중 나오지 않으나 에필로그에서의 모습으로 보아 감을 잡은 것으로 추측되며, 결국 진범 모리스에게 모든 진상이 적힌 쪽지를 전달받는다. 이후 그가 과연 진상을 공개했는지 아닌지는 후속작에서 정확히 언급된 적이 없으며, 심지어 가와미나미 다카아키의 독백에서조차 드러나지 않는다. 그의 이후 행적을 봐서는 진상을 묻었다는 추측도 충분히 신빙성이 있다.

2.2. 미로관의 살인[편집]


'시시야 가도미' 라는 필명의 추리 작가로부터 실화를 바탕으로 썼다는 책 '미로관의 살인'을 전해 받으면서 첫 등장.

미로관의 주인 미야가키와 친분이 있었는지, 여러 추리소설 작가들과 편집자 부부와 함께 미로관에 초대받고 연쇄 살인에 휘말리게 된다. 여러 사람이 죽어나가는 와중에도 신중하게 추리를 펼친 끝에 미야가키를 진범으로 지목하고 비밀 통로를 찾아낸다. 비밀 통로를 통해 들어간 지하동굴 안에서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야가키의 시체를 찾아내며 '미로관의 살인'은 끝이 난다.

책을 덮은 시마다는 소설이 무언가를 고의적으로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책의 저자인 시시야를 만나러 어느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그런데..

사실 시시야의 정체가 시마다 기요시였고, 소설을 읽고 있었던 시마다는 시마다 기요시의 큰형이었다! 이 앞에서 시마다 기요시가 자기 가족을 언급하면서 큰형은 행방불명이고 둘째형은 현재 경찰이라고 했는데, 둘째 형이 경찰이라는 건 사실이었으나 큰형은 행방불명은 커녕 범죄심리학 교수로 일하고 있었다. 시마다 기요시는 미로관의 연쇄 살인이 끝난 이후 진범의 정체를 알아채고, 진범을 압박하기 위해 소설에서 고의적으로 내용을 누락시켰던 것. <십각관의 살인>과 마찬가지로 과연 이후 진상이 공개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여담으로 이때 이후로 신출내기 추리작가라는 설정이 이어지면서, '시마다 기요시' 대신 '시시야 가도미'로 언급되는 일이 잦아졌다.

2.3. 시계관의 살인[편집]


도쿄로 올라온 가와미나미 다카아키와 <십각관의 살인>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재회한다. 시계관에 함께 가지 않겠냐는 가와미나미 다카아키의 제안에 소설 마감을 제 때 끝내서 시간이 맞을 경우 따로 갈테니 시계관에서 보자고 대답한다.

이후 가와미나미 일행보다 한 발 늦게 시계관을 향해 출발한다. 차가 고장나 잠시 수리하던 참에 장례식이 끝나고 뒤늦게 시계관으로 향하던 후쿠니시 료타와 만나고, 함께 시계관으로 향한다. 한 차례 관리인 이나미 사요코에게 방문을 거절당하고 후쿠니시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나, 사요코에게 건넸던 '미로관의 살인' 속 탐정으로서의 모습이 신뢰감을 주었는지, 방문을 허락하며 시계관의 옛 주인 미츠노리가 남겼던 시의 내용을 해석해 달라는 의뢰를 받고 다시 시계관으로 향한다.

이후에는 차에 펑크가 나질 않나, 시계관의 바깥으로 향하는 길목이 사고로 붕괴되질 않나, 이상할 정도로 악재가 겹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는 참극이 마무리될 때까지 시계관에 머무르고 있었다. 구관 안에서 가와미나미가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안(...) 그런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후쿠니시와 함께 시계관의 신관에 머무르며 시계탑을 비롯한 이곳저곳을 조사한다. 며칠 후 다도코로가 구관으로 이어지는 복도에 핏자국이 나 있는 것을 발견하자 곧바로 다도코로와 사요코와 함께 구관에 갇혀 있던 가와미나미를 구출하고, 저택 곳곳에 숨겨져 있던 시체를 찾아내고, 유키야의 죽음까지 목격한다.

참극 이후 유키야의 범행으로 결론지어지는 듯한 분위기에서 유일하게 진범이 사요코라는 것을 추리하는 데 성공하고, 가와미나미와 함께 시계관으로 향해 사요코를 추궁한다. 사요코는 시마다와 후쿠니시를 자신의 알리바이를 입증하는 데 써먹을 의도로 방문을 허락했던 것. 시의 의미 역시 시마다에게 의뢰하기 이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모든 진실이 밝혀진 후, 미츠노리의 설계대로 시계탑이 붕괴되기 시작하자 가와미나미와 함께 시계탑에서 탈출하지만 사요코는 시계탑 안에서 탈출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자살에 가까운 죽음을 맞는다.

에필로그에서는 아직 경찰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는 것을 가와미나미에게 털어놓고, 진실을 밝히는 일은 가와미나미와 후쿠니시의 몫으로 맡겨둔다.


3. 기타[편집]


취미는 종이접기. <미로관의 살인>에서는 미야가키가 죽었다는 말에 알려주기로 약속했던 종이접기법을 아직 알려주지 못했다며 슬퍼했고, <시계관의 살인>에서는 자신의 오리지널인 머리가 세 개인 학을 차 앞에 장식해 놓은 장면이 나온다. 냅킨을 가지고 별별 특이한 종이접기를 선보이기도 하며 <미로관의 살인>에 등장했던 종이접기법을 만든 사람은 작중작 '미로관의 살인'을 읽고 연락까지 했다고.

진상을 추리하고 범인을 압박하는 것까지는 다 좋은데, 그 진상을 경찰에게 알려주지는 않는다. 범인에게 자수하든 도망치든 그건 당신의 몫이고 당신이 알아서 하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악을 선으로 때려잡는다는 공권력의 이상에 별 확신이 없다는 듯. 후속작에서도 전작의 진범이 이후에 어떻게 되었는지 언급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십각관의 살인>의 경우 자그마치 30여년 동안이나 제대로 결말이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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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 시마다(島田)는 시마다 소지에서, 이름 기요시(潔)는 시마다 소지가 창조한 탐정 캐릭터 미타라이 기요시에서 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