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다드후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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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다드후아레스 (멕시코)
Ciudad Juár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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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en.academic.ru/Escudo_Ciudad_Juarez.gif
1. 개요
2. 우범지역
2.1. 마약 전쟁
2.2. 범죄
3. 교통
4. 기타


1. 개요[편집]


파일:external/www.colef.mx/Ciudad-Juarez-Alfonso-C_28.jpg
중앙에 있는 하천 겸 국경 남쪽에 있는 동네가 시우다드후아레스이다. 그 위에 있는 곳은 미국의 도시인 엘패소.

멕시코 치와와 주에 있는 국경도시. 미국의 도시 엘패소리오그란데 강을 끼고 다리로 연결되어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경도시로 치와와 주 최북단에 위치한, 치와와 주의 최대도시이다. 시우다드후아레스(Ciudad Juárez)는 스페인어로 후아레스 (市)라는 의미이다. '시우다드'는 스페인어로 '도시'를 의미하는 단어로 영어 city동원어이다.[1]

본래 이름은 엘파소델노르테(El Paso del Norte, 북방의 통로)였으며 북쪽의 엘패소도 멕시코 영토로서 한 동네였는데 북쪽은 미국-멕시코 전쟁으로 인해 미국 땅이 되었고, 도시 한가운데를 흐르는 리오그란데 강은 그대로 미국과 멕시코간의 국경이 되었다. 이후 남쪽 시가지는 1888년 베니토 후아레스(Benito Juárez) 前 멕시코 대통령이름을 따서 개칭했다.

한때는 미국과 국경을 이루는 국경도시인 덕에, 라틴아메리카의 문화를 즐기려는 관광객들과 싼 인건비 및 땅값을 찾아 기업들을 많이 유치하기도 했던 도시였다. 실제로 현재도 멕시코 제조업체의 20% 가량이 위치해 있다고 한다. 때문에 인구2010년 기준 130만 명이나 된다.


2. 우범지역[편집]



2.1. 마약 전쟁[편집]


하지만 펠리페 칼데론멕시코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현 시점에서는 아메리카 대륙, 아니 전 세계에서 놓고 봐도 밀리지 않는 우범도시가 되었다

들이 경찰에 연락해, 경찰이 출동했는데 갱들이 설치한 폭탄이 터지며 경찰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 것 뿐만 아니라 갱들이 도시를 활개치며 강도를 저지르는 일도 빈번해서, 한때 온두라스산 페드로 술라, 베네수엘라카라카스에 버금가는 세계 최악의 치안을 보이는 도시였다.[2]

9.11 테러 이후 미국테러 및 강력범죄 방지를 목적으로 미국 해안경비대의 규모를 늘리고 해상경계범위를 넓히는 등 해상 경계를 강화했고, 그 덕분에 덤으로 콜롬비아 등 기존에 마약 공급으로 악명을 떨치던 남미 국가들로부터의 마약 해상 유통에 큰 차질이 생겼다. 주로 콜롬비아나 베네수엘라를 통해 멕시코 만에 인접한 플로리다, 뉴올리언스, 애리조나 등에 운반했는데 그게 불가능해진 것. 때문에 유일한 미국행 마약 유통 루트는 멕시코를 통한 육로 유통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려 갑자기 멕시코 국경 근처에서 중개상 역할을 하면서 마약을 유통하는 범죄 조직들이 돈방석에 앉게 된 것이다. 또한 남미의 거대한 마약 카르텔들이 몰락하면서 멕시코 마약 조직들이 유통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마약을 생산하기 시작하고 그 마약으로 벌이들인 수익으로 방탄복, 방탄차량, 군용 소총 등을 대량으로 매입하여 조직원들을 중무장시키면서 치안이 급속도로 악화되기 시작했다. 게다가 후아레스는 미국 마약시장의 중심부와도 같은 미국 남부 지역에 위치한 들 중 3개의 경계선상에 걸쳐있는 도시이다. 이러한 마약 유통을 통해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최적의 입지 덕분에 지역을 차지하기 위한 마약 카르텔의 조직간의 항쟁이 계속되면서 계속 악화되어가고 있다.

이 마약 전쟁으로 인해, 시우다드후아레스에서는 2010년에만 10,000여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당분간 진정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멕시코 정부는 후아레스를 비롯한 국경도시에 수천 명의 군인들을 보내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마약 카르텔들의 저항은 상당히 높아서 치안이 안정되려면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약 전쟁 개전 이래로 사망한 멕시코인의 수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사망한 민간인들의 수를 상회한다.

그래도 2012년이 되자 치안이 많이 나아졌다고 한다. 2012년 7월에 지역 군 사령관이 직접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12년 상반기 살인 사건이 42%나 줄었다고 발표했다. 2010년에는 연간 3,622명이었다. 이 당시 살인 범죄율이 10만 명당 272건이었다(#). 게다가 일부 출처에 따르면 3,951명까지 올라간다. 하지만 2012년이 되자 연간 749명으로 줄어들었다. 후아레스 시가 속해있는 치와와 주 검찰에서도 2012년 상반기 살인 사건은 6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22명에 비해 많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살인 감소는 2013년에도 계속되어 497명으로 줄어서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덕분에 세계에서 위험한 도시 순위에서 37위로 떨어졌다. 2015년에는 256명까지 줄었다. 카르텔 조직원을 대상으로 한 재활 프로그램도 효과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기여한 것이 2011년 3월에 부임한 레이사올라 시 경찰총장이다. 과거 서북부의 샌디에이고와 맞대고 있는 국경도시인 티후아나에서도 경찰총장을 역임하며 치안을 크게 개선하기도 한 레이사올라 경찰총장은 후아레스 시에서도 갱단 두목급들까지 잡아넣는 엄청난 성과를 보이며 효과적으로 치안을 안정시켰다고 한다. 다만 레이사올라가 범죄자들을 잡아넣는 과정에서 고문하는 등 인권 침해를 저지른다는 비난도 있다. 때문에 갱단들이 2012년 2월에 경찰청장의 사퇴를 압박하며 하루에 경찰을 한 명씩 죽이겠다고 위협하여 시장의 명령으로 시 경찰 모든 인원들이 호텔과 모텔로 거처를 옮겼다. 약 3개월 정도 숙박시설에서 주거하도록 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시우다드후아레스의 살인 사건은 2016년부터 폭증하기 시작해, 2019년에는 1,522명으로 증가해서 2011년 수준으로 돌아가 버렸다. 그나마 2021년에는 약간 감소했지만 여전히 1,420건으로 2015년의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마약 전쟁 전까지는 치안이 좋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것이, 후아레스에서는 1993년부터 2003년까지 있었던 멕시코판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 시우다드후아레스 연쇄살인사건이 있었다. 400여 명의 공장근로자 상당수를 포함한 여자들이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된 후 시우다드후아레스의 사막에 버려진 이 사건은 실종자 수나 장기밀매 등의 충격적인 범죄 사유를 보더라도 화성 연쇄살인 사건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유명한 사건으로 현재까지도 해결이 거의 되지 않은 미제 사건이다. 이 실화를 바탕으로 미국 헐리우드에서는 'Les Oubliees'라는 영화가 제작되기도 하였다. 영화적 재미는 떨어지지만, 참혹한 현실을 잘 드러냈다는 평. 참고로 2010년 뉴욕 소재 화장품 회사 MAC가 이 사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보이는 창백하고 으스스한 색조를 사용한 메이크업 컬렉션을 멕시코에 판매하려다 후아레스시 관리들의 반발로 이를 포기했었다. MAC는 당시 립스틱과 브러시 등에 '후아레스', '접경도시', '유령 도시', '공장'같은 이름을 붙였다.

이 도시에 본 거지를 둔 카르텔로 후아레스 카르텔이 있다. 시날로아 카르텔이 이곳을 넘보면서 대규모 전쟁이 터졌다. 2008년에서 2010년까지 두 조직의 혈투와 휘말린 군대/경찰의 희생자는 5천명 이상이다. 민간인 사망자까지 포함하면 1만명을 넘어선다.


2.2. 범죄[편집]


파일:sicario-juarez-wide-shot.jpg
좌측 언덕에는 "La biblia es la verdad leela(성경이 진리입니다, 읽으세요)", 우측에는 "50 años de su apostolado S.J.F.(사무엘 호아킨 플로레스(S.J.F.)의 50년 사역)" 이라 쓰여 있다. 가톨릭계 사이비 종교인 "세상의 빛(La luz del Mundo)"에서 자기들 교주랑 교리를 언덕에 박은 것.
당연히 그 어떤 허락도 받지 않은 불법이다.

' 저기 보이는군. 짐승의 도시(The Beast). 후아레스(Juarez) '

' 후아레스에 온 걸 환영합니다. Welcome to Juarez '

영화 <시카리오> 대사[3]

호주 정부에서 지정한 여행 단계는

LV.
영어
한국어
1
Exercise normal safety precautions.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2
High degree of caution.
상당한 주의를 요합니다.
3
Reconsider your need to travel.
여행을 신중히 재검토하십시오.
4
Do not travel.
여행하지 마십시오.

의 4단계가 있다. 호주 정부는 멕시코 전역을 2단계로 지정해 놓았으나, 이 시우다드후아레스만 특별히 3단계로 지정해놓은 상태였다. 이유는 역시나 [4]매우 높은 강도의 마약관련 폭력범죄라고 해놓았다. 그러나 갈수록 멕시코 정부에서 엄청난 신경을 쓰는 바람에 시우다드후아레스보다는 동쪽의 타마울리파스 주의 범죄가 더욱 심각해졌으며, 현재는 호주 정부 역시 타마울리파스 주에 이러한 경고를 붙여놓고 있으며, 미국 정부 역시 치와와 주보다는 타마울리파스 주의 여행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외교부 역시 이 시우다드후아레스 때문에, 치와와 주만 유일하게 2단계로 경보지정을 해놓았던 적이 있었다. 현재는 엘패소 등의 여러 지역들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누에보레온 주, 타마울리파스 주 역시 2단계로 지정된 상태다.

하루에 8~9명 꼴로 살해당한다는 통계가 나온 적이 있다. 아주 간단히 말해 멕시코 시티의 8배[5] 게다가 인구도 한때는 150만명이었으나, 이 마약 범죄로 인해 주민들이 살해당하고, 도시를 떠나면서 현재는 약 130만명 정도로 인구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함부로 여행 가지 말자. 국경을 넘는 순간 당신도 납치 조직의 타겟이 될 수가 있으며, 마약 전쟁에 휘말릴 가능성도 낮지 않다. 정 국경을 넘어가려거든, 사람이 많은 번화가에서만 머물러야 하며, 인적이 드문 곳은 절대 들어가지 않는 게 상책이다. 현재 중무장한 군인들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래도 멕시코에서는 군인들이 경찰들보다 훨씬 믿을 만하니 도움이 필요하면 경찰보다는 군인에 도움을 청하자.

멕시코 북부 지방의 치안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시우다드후아레스가 속한 치와와 주의 살인율은 2010년 10만명당 111명으로 폭등했고, 원래 치안이 좋았던 누에보레온도 1년 만에 살인율이 3배로 늘었다. 동기간 1위는 위에서도 말한 산페드로술라.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시우다드후아레스와 강건너를 두고 위치한 미국엘패소를 비롯한 도시 지역들은 미국 내에서도 치안이 아주 좋기로 손꼽히는 도시 중 하나다. 강 건너 옆동네의 막장스런 치안상황 때문에 미국에서도 엘패소의 치안 유지에 전체적으로 크게 신경쓰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에는 또 개선되어서 37.59까지 살인율이 내려갔다. 2009년에 229에 이르렀던 살인율이 4년 만에 16% 내려간 것이다. 다만 전술했듯 최근에는 다시 살인율이 크게 오른 상태이다.


3. 교통[편집]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ViveBusJuarez.jpg

지하철 및 경전철은 없으나, 대신 2013년 11월 30일부터 치와와에서 운행하고 있던 ViveBus라는 BRT 시스템을 후아레즈에도 도입하기로 결정하여 운행중이다. 5개의 노선을 계획중이라고 한다.

그 외에는 멕시코의 기타 중소도시처럼 시내버스들과 택시 등이 다니고 있으며, 시우다드후아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멕시코의 주요 도시로 연결된다. 미국행 노선은 국경 특성상 존재하지 않으므로 엘패소로 국경을 넘어와서 엘패소 국제공항에서 탑승해야 한다.

파일:attachment/시우다드후아레스/chihuahuense_cdjuares.jpg
시우다드후아레스로 가는 버스.

시외버스로는 에스트레야 블랑카 그룹옴니부스 데 메히코에서 멕시코 각지로 가는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멕시코 시티에서는 북부 터미널에서만 운행하고 있으며, 셀렛 기준으로 1,856페소나 하고 24시간 30분이나 걸리는 근성노선이다. 멕시코 시티 남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노선은 없으며, 정 그 곳에서 출발하고 싶으면 산티아고 데 케레타로에서 갈아타야 한다. 아카풀코까지 가는 노선도 운행하는데, 32시간 걸리는 초근성노선에 2,785페소나 하고, 푸에블라행은 아카풀코행보다 거리가 짧음에도 아르코 노르테 (Arco Norte)의 통행료가 비싸서 28시간밖에 걸리지 않음에도 2,875페소나 한다.


4. 기타[편집]


마약과의 전쟁에 의한 멕시코의 사망률이 온두라스 등에 비해서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미국 샌디에고 대학의 데이비드 셔크의 BBC 기고 내용을 설명한 한겨레의 기사.

시우다드후아레스의 연간 살인 건수가 2010년(원본에는 3010년으로 오타가 나 있다.)의 3100건, 2012년 749건으로 떨어졌으나 지금도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의 하나라는 기사.

시우다드후아레스 상황이 많이 좋아졌음을 보여주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르포 기사

후아레스의 마약범죄가 워낙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지다 보니 이것이 여러가지 부정적인 이미지로 대중문화에 반영되어 멕시코 정부가 곤혹을 치르고 있다. 영화 중에는 리들리 스콧카운슬러가 시우다드후아레스와 마약 카르텔을 소재로 삼고 있다.

웨스턴 FPS 게임 콜 오브 후아레즈 시리즈의 주 배경이기도 하다.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다. 주인공인 FBI 요원 케이트(에밀리 블런트 扮)는 멕시코의 시우다드후아레스와 미국의 여러 지역들을 넘나들며 카르텔 보스를 제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시우다드후아레스를 연고로 한 축구팀이 있었으나, 2011년 결국 파산했다. 그 뒤 여러 팀이 산발적으로 등장했다가 2015년 FC수아레즈라는 팀으로 통합 재창단했다. 2015년 Ascenso MX(멕시코 2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 예시로 수도 멕시코시티도 스페인어로는 시우다드데메히코(Ciudad de México)라고 한다.[2] 흔히 미국이 선진국 치고는 치안이 좋지 않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후술.[3] 전자는 CIA 요원 스티브가 말한 대사고, 후자는 후아레즈 출신인 알레한드로가 후아레스에 진입하며 카르텔에게 참수되어 나체로 다리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시체들이 보일 때 한 말이다.[4] very high level of drug-related violence.[5] 멕시코 시티에서의 살인은 강도에 저항하다가 살해당하거나, 아니면 특정 사람들과 원한 관계로 인해 죽는 사람들이 많다. 시우다드후아레스에서 일어나는 살인과는 차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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