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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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3. 머튼
3.1. 아노미 현상에 대응하는 방식 5가지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어원은 무법·무질서의 상태, 신의나 법의 무시를 뜻하는 그리스어 아노미아(anomia)로서, 중세 이후 사용되지 않다가, 에밀 뒤르켐이 《사회분업론》(1893)과 《자살론》(1897)을 통하여 근대사회학에 부활시켰다. 뒤르켐은 이 말을 일정한 사회에 있어서, 구성원의 행위를 규제하는 공통의 가치나 도덕적 규범이 상실된 혼돈상태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사용하였다.[1]

고등 교과 사회문화 수준에서는 일탈을 이해하는 거시적 관점과 문화 변동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서 소개된다. 로버트 머튼(Robert King Merton, 1910~2003)의 아노미 이론과 뒤르켐의 아노미 이론(aka 긴장이론, strain theory)을 공부한다.


2. 에밀 뒤르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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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르켐
에밀 뒤르켐(Émile Durkheim, 1858~1917)에 의하면, 사회적 분업의 발달은 사회의 유기적 연대를 강화하지만, 이상상태에 있어서는 사회의 전체적 의존관계가 교란되어, 무규제·무통제의 분업이 사회적 아노미 상황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뒤르켐 이후에도 아노미의 개념은 현대사회학에서 사회 해체 현상을 분석·기술하는 유효한 개념으로서 사용되기도 한다.

뒤르켐의 아노미 이론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회가 급격히 변동하였을 때 그에 대한 대응 규범이 나타나지 않으면, 사람들은 혼란을 겪게 되고, 이런 무규범 상태가 지속됨으로서 일탈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뒤르켐 자체가 기능론자에 가까워 기능론적 관점으로 분류된다. 그도 그럴 것이 위에서 서술된 것처럼 구성원의 행위를 규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처럼 서술한 것에서만 봐도 알 수 있다.


3. 머튼[편집]


한편, 머튼은 문화적 목표와 그에 대한 제도적 수단의 존재 여부에 관심을 가졌다. 우리 사회에 문화적으로 인정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적법한(사회에서 인정받은) 수단이 존재하냐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수단이 존재하지 않을 때, 머튼은 규범 갈등에 의해 일탈이 발생한다고 여겼다.

사범대의 교육학 과목 중, '학교폭력 예방의 이론과 실제' 교재에서도 학교 폭력의 원인중 하나로 아노미 현상을 언급하고 있다. 문화적 가치(목적)와 합법적 성취 수단의 괴리로 인해 사회적 통합이 저해된 상태를, 아노미라고 하고 있다.


3.1. 아노미 현상에 대응하는 방식 5가지[편집]


영어로 작성되어 있지만 참고하자.

머튼은 사회적 목표 및 합법적 성취수단의 괴리에서 혼란(아노미 현상)이 발생한다고 주장하는데, 그 혼란 속에서 개인이 취하는 판단을, 목표 및 수단의 수용 여부에 따라 순응, 개혁, 의례, 도피, 저항으로 나눌 수 있다. ‘순응(conformity)’하는 사람들은 합법적으로 사회적 목표를 성취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으나, 이들 중 대다수가 순응하기를 거부한다면 혼란이 발생한다. ‘개혁(innovation)’하는 사람들은, 정당한 방법으로 사회적 목표를 이룰 수 없다고 판단하여,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불법적인 방법을 시도한다. 이는 가장 흔한 일탈 유형에 속한다. ‘의례(ritualism)’에 속하는 사람들은, 사회적 목표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불법적인 방법을 시도할 이유가 없다. ‘도피(retreatism)’하는 사람들은, 사회적 목표를 이루겠다는 의지도, 사회에 순응하겠다는 의지도 없기 때문에 알콜 중독자가 되거나 속세를 떠난 채 비 문명권의 삶, 즉 자연인의 삶을 살게 된다. ‘반항(rebellion)'하는 사람들은 도피하는 사람들처럼 사회적인 목표와 수단을 거부하지만, 새로운 길을 개척하게 된다.('반항'의 경우 반란, 혁명 등으로도 번역된다. 사회적 규범을 거부하니까. 쉽게 말해 자본주의 사회의 규범이 이익 추구라면, 반항형은 공산혁명을 일으키는 형태다.)

위에서 언급한 대응 방식(Personal adaptation to anomie)을 학교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적용해보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의 예를 통하여 그 5가지 판단을 설명하고자 한다. 이때 대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사회적 목표가 되고, 그에 맞추어 공부하는 것이 합법적 성취수단이 된다.

고등학생 A는, 수능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목표로 정당하게 수능시험에 대비하여 공부하고 있다. 이처럼 목표와 수단의 괴리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를 순응이라고 한다.

고등학생 B는,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 응시했으나 만족스러운 점수를 얻지 못하여 자신감을 잃어버린 채, 정당하게 공부하여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한다. 이에 따라 훗날 수능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시도하여 고득점을 얻으려고 생각하고 있다. 이 학생처럼 목표가 있지만, 비합법적인 수단을 취하는 경우를 개혁이라고 한다. 이는 가장 흔한 유형의 일탈에 속한다.

고등학생 C는, 대학 입학에 뜻이 있지는 않으나 수험생이라는 이유로 뚜렷한 목표 없이 수능 과목을 공부하고 있다. 이렇듯 목표는 없지만, 합법적인 수단을 취하는 경우를 의례라고 한다.

고등학생 D는, 대학 입학에 관심도 없고, 따라서 대입 공부를 하고 있지 않다. 이처럼 목표도 없고 합법적 수단도 취하지 않는 경우를, 도피라고 한다.

고등학생 E는, 대학교에 갈 생각이 없어서 대입 공부의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 후 고졸 신분으로 취업하거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려고 한다. 이처럼 새로운 목표와 수단을 택하는 경우를 반항이라고 한다.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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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터넷 아카이브)The Division Of Labour In Society,Emile Durkheim 1893,(영문판)George Simpson 19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