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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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슈르
Ashou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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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미지 ▼
파일:external/cfs11.blog.daum.net/4843eb5b497ca&filename=아슈르.jpg 질드레에게 빙의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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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수냐
성별
남성
소속
마왕군 제6군
포스
0(무)

1. 개요
2. 특징
3. 성격
4. 전투력
5. 작중 행적
5.1. 1~12권 행적
5.2. 13~20권 행적
5.3. 20권 과거회상
5.4. 21권~22권
6. 인간관계
7. 기타


악에 물든 냉정한 이성


1. 개요[편집]


판타지 수학대전최종 보스로, 1권부터 20권까지 꾸준히 비중을 차지하며 위압감을 과시했다. 무한의 마왕 리바이어던을 불러낸 강령술사[2]이자 마왕군 제6군단장으로,[3] 스스로 말하길 "피타고라스가 만든 질서의 적"이다.

본명은 산스크리트어로 무(無)라는 뜻의 '수냐'로,[4] 우르흑화를 보고 본명을 버렸다.[5]


2. 특징[편집]


1권부터 20권까지 등장한 인물로 초기에는 중간보스로 추정되었으나 1권~12권까지 사용하던 질드레의 몸을 버리고 우르의 과거가 나온 13권부터는 캐릭터성을 갈아엎어 존재감을 과시했고, 19권에서 진 최종 보스에 등극한다. 20권 에필로그 이후~22권까지는 수냐의 과거가 나온다. 이래저래 상당한 푸쉬를 받은 인물.

주 무기는 마검 카르다노[6]로 검에 깃들어 있는 음수의 포스를 방출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며 음수의 포스인 보라색의 오오라를 내뿜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여기에 음수의 포스를 담으면 마법의 사용이 가능하다. X의 검과는 설정상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불명이지만 X의 검과 마찬가지로 정령이 깃들어 있으며 검의 이름인 카르다노는 이 정령의 이름이기도 한 것으로 보인다.[7]

21권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태생적으로 음의 포스를 지닌 흑마법사로 작중에서 수냐 외에 흑마법을 다룬 자로는 고대 요정(하이엘프의 전신)인 쿠아드네와 흡혈귀인 질드레같이 인간이 아닌 자들뿐이다. 일반적으로 흑마법사가 타고나는 음의 포스는 하나뿐이지만 수냐는 4대원소 전부가 음속성이라 시간과 공간조차 비틀어버릴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며 폭주했을 때 시공간을 부수고 마왕 리바이어던을 불러낼 정도였다.

본편 초반부에 사령술로 망자들을 사역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21권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지地의 음속성 마법의 부가효과라고 한다.

무한을 연구한 끝에 인간을 그만둬서 육신은 있지만 실체가 없는 상태가 되었다. 초월자가 된 미나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하며, 그 때문에 우르는 미나를 보고 수냐에 빗대 모욕했다. 쿠푸는 괴물이라 평했는데, 그런 그에게 상처를 낼 수 있는 존재는 원초적 혼돈에서 태어난 흡혈귀인 혼돈의 X기사 정도라고 한다. 우르는 그의 실체가 없다 보니 무한의 마왕보다 나중에 봉인시켰다고.

1000년 전의 행적이 어땠는지는 자세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동맹이나 연합군이 다른 군단장은 몰라도 아슈르만큼은 엄청나게 경계하는데다가 그들의 경계가 맞는 것임을 증명하듯 클레오, 신관장, 승법도사, 3국의 국왕[8] 등등의 주 수뇌부들을 제거하고 제1 봉인, 제2 봉인, 제3 봉인을 파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9] 사실상 초반부 동맹이 맥없이 무너진 것의 큰 역할을 한 인물,

다만 이와는 반대로 또 나름대로 신중하고 조심성도 있어서 자이나에서는 자이나는 아틀란티스에서 가장 부강한 국가로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했고 이토니아에서는 오크군 잠행부대가 궤멸되자 우리가 저들을 너무 얕잡아봤다며 뭔 일이 있어도 희망만 남아있다면 계속 버틸 거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마왕군 총사령관격의 인물이었지만 천년 전에는 무한의 마왕에 그다지 협조적이지 않은 군단장이었다는 캐릭터 설명도 존재한다.


3. 성격[편집]


실체가 없어진 영혼의 특성 때문에 빙의체의 성격과 가깝게 성격이 맞춰진다고 한다. 그래서 작중 보여지는 모습 또한 여러가지다.

질드레의 신체를 사용하던 작품 초반에선 사악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치밀한 계략가로 나온다. 엡질론 왈 사령관에 제일 적격이라고. 여자와 아이를 이용함에도 서슴 없으며 매우 호전적이라 가가메슈가 난입하자 불같이 화를 내며 지수와 단둘이서 죽을 때까지 결투를 벌이려 한다. 악랄한 성격답게 비꼬는 말투로 상대를 도발하기도 하며 상당히 감정적인 모습 역시 보인다. 이오와 재회했을때 그에 대한 마왕군의 원한을 드러내는 것이 그 예.

제블에게 빙의했을 때 역시 잠깐동안은 호전적이며 여유만만한 태도를 보이나 곧 신체의 영향을 받아 홀로 쳐박혀 베엘을 찾는다.

본체에서는 이성적이고 겸허한 학자의 풍모와 동시에 인간을 경멸하는 두 가지 면모를 보인다. 다만 겸손하고 바른 모습은 꾸며낸 것으로 세상을 경멸하는 모습이 본성에 가깝다.[10] 빛의 전사들에게 저자세를 취하다 이오를 구하는 크리스의 행동에 연기하던 것을 그만두고 이오에게 윽박 지르거나[11] 리엔이 자신을 이해하려 들지 않자 어리숙한 체를 그만두고 날카롭게 경멸하는 모습을 보이는 둥. 그럼에도 죄 없는 이들에겐 상냥하여 직접 구제하기도 한다. 특히 베다 마을의 오크들에게는 '파괴신 우르로부터 우리를 구원한 구원자' 라고 여겨진다.

수냐의 과거가 공개되며 실제 본성은 겸손한 학자와는 거리가 있음이 나온다. 영특하면서도 약은 구석이 있고 약간은 오만하면서도 비관적인게 그의 진짜 성격. 노예로 살며 험한 세상을 겪어서인지 시니컬한 꼬마로 나온다.


4. 전투력[편집]


이 자식, 이거 뭐야? 왜 칼이 안 들어가지?

우르가 아슈르를 공격해 아무 반응이 없자 한 말.


아슈르는 마왕군에서 가장 강력한 제6군단 음수의 군단장이며 마왕군 총사령관까지 겸하고 있어서 타 군단장보다 격이 다르다. 이것이 결코 무색하지 않게 아슈르의 강함은 작중 최강 수준으로 설정되어 있다.

우르의 기억에 따르면 아슈르가 마음만 먹으면 빛의 전사를 모두 전멸시킬 수 있었을 정도. 전대 빛의 전사들은 후대 빛의 전사들보다 개개인의 전투력은 물론 협동력까지 몇 수 위임에도 쿠푸를 제외하면 아슈르 한 명에게 힘을 못 쓴다. 더군다나 요정족의 본거지인 숲 속이었음에도 말이다. 아슈르도 7명 동시에 묶어두는건 힘들다고 했으나 우르를 포함한 빛의 전사들은 전원 아슈르에게 포박당했다.

1:1 싸움으로 가면 더 절망적인데 실체없는 존재인 아슈르에게는 우르를 비롯한 빛의 전사들의 공격이 먹히지 않는다. 유일히 혼돈에서 태어난 크리스만이 유효한 공격을 가할 수 있다. 차후 크리스의 힘을 흡수한 우르는 아슈르와 호각으로 싸울 수 있게 된다.

천 년 후 질드레의 몸에 빙의한 상태에서는 많이 약해져 있었다. 승법도사의 언급으로는 본체 힘의 1/10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빅마운틴도 한판 붙어볼까 하는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곧 아슈르의 한마디에 깨갱할 정도로 약해졌다고 해서 무시당할 정도는 아니었으나 승법도사보다는 확실히 약해져서 질드레를 조종해서야 이길 수 있었다.

이렇게 아슈르가 제 힘을 발휘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인간의 몸을 사용하기 있었기 때문. 그나마 질드레의 몸이 아슈르의 마력을 감당할 수 있는 몸이었지만 아슈르는 "역시 인간의 몸... 벌써 지쳐버린 건가..." 라며 질드레의 몸조차 제 힘을 발휘하기 어려움을 토로했고 실제로 제4봉인때까지만 해도 비교적 멀쩡했던 몸이 결국 지수와의 전투에서 한계에 도달, 심지어 지수와의 대결에서 무승부에 가까운 실적을 내는 굴욕을 겪는다. 이는 이전까지는 아슈르의 압승으로 끝난 것과는 대조점. 물론 아슈르는 질드레의 몸을 버려야 할만큼 한계에 이르렀고 지수는 용의 노래의 영향으로 작중 어느 때보다 파괴적으로 공격적이기 때문이었다. 제블의 몸에 빙의한 상태에서는 좀 더 나아지지만 우르에게 패배하다시피 한 것을 보면 역시나 빙의한 상태에서의 힘은 영 아닌듯.[12][13]

그리고 빙의하지 않은 혼의 상태에서의 전투력은 거의 제로 수준, 오죽하면 질드레도 자신과의 대결에서 죽은 자들을 이용하는 아슈르를 몸 없는 네놈이 할 수 있는건 그것 뿐이겠지라며 깠을 정도.

본체에 돌아간 상태에서는 당시의 고평가가 허언이 아니라는 듯 기습해서 과거의 빛의 전사 6인을 모두 한번에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힘에 부친다는 투의 말을 하기는 했어도 그 상태로도 이오를 죽일 충분한 힘이 있었다.

과거편에서 밝혀진 그의 포스는 "0". 무에 가깝거나 한게 아니라 그 자체가 무인 존재로, 그 탓에 일단은 물리적으로 저지라도 가능한 다른 군단장과 달리 아슈르는 무리수의 힘이 없으면 아예 허깨비마냥 공격을 흘려보낸다.

이 체질(?)의 연장선인지 그의 지팡이에는 포스를 모두 무효화시켜 포스 마법 사용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이 지팡이를 전투에 썼으면 빛의 전사고 인간이고 모두 포스 마법을 무효화시키고 본인은 물리공격이 안 통하는 몸으로 모조리 썰어담는 흉악한 조합이 가능했겠지만 사용하지 않았다.[14]

최후반부 리바이어던을 본인에게 강령시킨 상태에서의 힘은 수냐 혼자서 수학세계 전체와 상대가 가능한 레벨로, 리바이어던을 갑옷처럼 두른 처음에는 리바이어던에게 고개를 숙이는 등 여전히 신하같은 태도를 보였지만 이 모습도 최종전력이 아니며 진짜는 리바이어던을 스탠드로 부리는 자기와 완전히 일체화시킨 상태. 이 모습의 수냐는 지수를 따위로 취급하는 전투력을 가진 우르를 한 방에 무력화시킬 수 있었으며 지수와 싸우고는 그 여파로 대륙이 하나 만들어지는 스케일로 놀게 되었다.

5.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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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1~12권 행적[편집]


1권에서는 중간계로 쳐들어와서 지수를 찾아다니다 마침내 발견해 죽이려고 했지만 미나의 저지로 실패한다. 이 때 도시 한복판을 박살낸 건 덤. 이 사건은 지수가 중간계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는 미나의 말에 실감을 느끼고 참전하는 계기가 된다.

2권에서는 요정 왕국을 무너뜨린다. 이때 클레오의 아메스 파피루스에 걸려 죽을뻔하나 부하들을 방패삼아 달아난다 마지막에 1권에서 잡아둔 미나를 세뇌한다.

3권에서는 미나를 이용해 아카드의 결계를 무너뜨린다. 이후 신관장과 대결해 승리해서 제 2봉인을 파괴한다.[15]

4권에서는 지수를 공격하여 지수의 혼을 지옥으로 보내버린다. 다른 일행들도 죽이려 했으나 케이의 모습을 보고 케이를 지키려는 질드레의 자아가 아슈르를 거부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결국 일시 후퇴, 이후 마왕으로부터 질책받는다. 그러다가 결국은 빌려 쓰고 있던 질드레의 몸에서 분리되어 질드레를 다시 복속시키기 위해 음수의 포스를 가진 좀비 군단을 소환하여 질드레를 공격한다. 하지만 블라드 일족 중에서도 최고의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질드레였기에 물+바람 합성 마법과 얼음 마법인 '블리자드'를 사용하여 좀비 군단을 전멸시키고 아슈르를 봉인 마법을 이용하여 봉인시키려 한다.

허나 이미 여러 봉인들이 풀려서 힘이 강해진 탓에 봉인은 실패하자 질드레는 자살로 아슈르를 없애버리려 했지만, 루시엘라에게 뒷치기를 당해 리타이어. 이후 아슈르가 다시 몸을 차지한다.[16]

6권에서는 부하인 쉐도우를 케이로 분장시켜 제 3봉인으로 보낸다. 아무것도 모르는 동맹은 케이가 제 3봉인을 풀었다고 오인할 것이고 케이를 반역자 취급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빛의 전사 파티에 들어가기 전에는 좀도둑 생활을 하면서 근근히 살고 있었고 평판도 좋지 않았던 케이였기 때문에 이간질을 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잠시 차지하고 있던 질드레의 몸을 다시 질드레에게 돌려주고 주술을 걸어 스승인 승법도사를 공격하도록 사주한다.[17] 하지만 승법도사가 죽자 정신이 돌아온 질드레는 애증의 감정에 뒤섞여 스승을 죽이도록 시킨 아슈르를 공격하려 한다. 하지만 질드레의 뇌에 심어둔, 뇌를 갉아먹는 벌레로 고통을 주어 다시 질드레의 몸으로 돌아간다. 근데 에는 통각신경이 없으므로 이는 고증오류다.

9권에서는 기세등등한 이토니아 함락과 제 4봉인 해제에 힘쓴다. 빅마운틴이 움직임이 둔한 오크들을 잠복시켜 봉인을 공격하려다가 실패했을 때, 그의 작전을 꾸짖으며 등장. 어느 정육면체의 부피보다 2배 큰 부피를 가지는 정육면체를 작도하라는 문제로 이토니아인들의 자존심을 꺾겠다는 작전을 생각한 루시엘라를 이토니아 진영으로 보낸다. 이토니아 수학 연구자인 매스매티치의 수장인 로즈 경은 자신만만하게 문제에 도전했지만 좌절하고 '우리는 꿈도 희망도 없어' 라면서 실소를 머금게 된다.[18]

10권에서는 막 봉인에서 깨어난 가가메슈와 함께 이토니아의 잔존세력들을 격파한다. 질서의 수호자를 각성한 지수와 싸우다가 가가메슈와의 양동으로 지수를 쓰러뜨리는데, 지수는 용의 노래를 각성하여 아슈르를 공격한다.

11권에서는 지수가 용의 노래로 거의 폭주에 가깝게 운용하자 걱정(?)을 해주는데[19] 지수는 용의 노래의 부작용으로 약간 맛이 간 상태라서 듣지 않았고 결국 폭주하게 되자 이 정도밖에 안 되냐면서 성질을 낸다. 그 뒤로는 질드레의 육체로는 안 되겠다 판단해서 본체의 육체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가던 도중에 다시 지수가 막아선다.

12권에서는 지칠 대로 지친 질드레의 육체로 싸워서 밀리지만 이때 하필이면 우르가 깨어나서 본인을 공격한다.[20] 그러자 아슈르는 더 이상 싸울 수 없는 질드레의 육체를 버리고[21] 제블에게 빙의해서 싸운다. 나약한 사제의 몸보다 더 검을 휘두르기 편하다고.[22] 이때 지수에게 너는 방해되니까 일단 떠나라고 하고 너를 부활시키라고 하는 거냐는 지수의 따짐에 그게 더 안전하다면서 적어도 세계를 멸망시킬 생각이 없다고 한다.[23] 물론 여전히 털리지만[24] 지수 일행이 떠나는 것을 우르가 보는 사이에 우르를 과거의 기억으로 빠뜨린다.

그리고 지금부터 나오는 캐릭터는 위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봐도 좋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성격이 다르다.


5.2. 13~20권 행적[편집]


우르의 회상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본래 아슈르의 모습은 왼쪽 눈을 머리카락으로 가린 청년으로 고대 피타고라스 학파의 복장을 하고 있다. 과거에는 양쪽 눈이 다 드러나는 가르마였는데, 15권 우르의 회상에서 살짝이지만 왼쪽 눈이 보인 것을 볼 때 한쪽 눈이 망가진 건 아닌 것 같다. 암녹색의 머리카락과 붉은 눈동자, 창백한 피부색이 특징. 평소의 언행은 이지적이고 정중해서 기본적으로 존칭을 사용하지만 악당은 악당인지라 냉혹하고 무자비하다.

1권~12권까지는 질드레의 몸을 사용하다 보니 성격이 달랐던 것으로, 제블의 몸을 사용했을 때는 베엘부터 찾는 모습을 보인다. 19권에서 엡질론이 "질드레...당신의 충성으로 봉인을 풀고 무한의 마왕을 맞이할 수 있었죠. 언제나 사사로운 마음을 배제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한 당신을 적으로 돌리니 달갑지 않군요."라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25]

참고로 어째서 아슈르의 본체가 우르였고 봉인되어 있었는지는 16권에서 밝혀지는데, 먼저 우르는 군단장들과 무한의 마왕까지 봉인하는 데 성공하지만 아슈르는 형체가 없어서 봉인하지 못했으나, 결국 본인은 봉인시키는 방법을 준비해서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다.

우르는 아슈르를 봉인시킨 뒤 동맹과 피타고라스 학파를 갈아버릴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 뒤로는 본인이 사랑하던 존재를 죽게 한 부조리한 세계 자체를 박살내 버릴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26] 당시의 아슈르는 세계를 부술 계획까지는 없었고,[27] 그것 때문에 우르가 아슈르를 봉인시키려기 직전에 아슈르는 우르에게 빙의해서 같이 봉인되게 된다.

다만 우르의 영혼이 워낙 집념이 강한지라 역으로 본인의 자아가 먹힐 뻔했다고.... 그렇게 천 년을 봉인되어 있었는데 그 우르가 천재라고까지 평할 정도의 암흑사제 질드레가 암흑 마법들을 조합시켜 만들어낸 마법으로 봉인에서 아슈르의 영혼만을 분리시켜서 동생을 살려내는 조건으로 계약해서 질드레의 육체를 손에 넣어 부활한 것이다.[28]

하지만 이것 때문에 오히려 우르의 영혼이 자유로워졌고 봉인이 풀리자마자 우르가 그 깽판을 치게 된다. 봉인이 풀리자마자 다시 빙의했더라면 우르가 깽판치지 않았지만 이때의 아슈르는 그리 튼튼하지 못해서 지친 사제의 몸으로 새로 생긴 X의 기사와 싸우고 있어서 우르에게 고생 좀 하게 된 것이다. 오죽했으면 우르가 일이 이상할 정도로 손쉽게 풀린다고 의아해한다. 특히나 아슈르는 이토니아에서 그리고 마우리아에서 지수에게 개고생했다.

13권에서는 막 과거로 들어온 지수와 만나는데, 지수는 아슈르의 본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늘 질드레 모습만 봤으니) 수냐가 아슈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인간 마을에서 이오를 거두어준 할아버지[29]께서 몬스터들의 공격을 받았을 때였다.

그 때는 빛의 전사들이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과거의 일에 간섭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오를 돕고 싶었는데, 수냐가 그걸 알아차리고 임시로 몸을 만들어줘서 간섭할 수 있게 된다. 이때 잠깐 X의 기사 특유의 포스가 흘러나와 마검 카르다노가 설마..라고 하지만 아슈르는 가만히 있는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무덤 앞에 다가가자 수냐는 즉시 칼을 빼들고 지수와 이오를 공격한다. 그 검을 보고 나서야 지수는 그가 아슈르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지수는 과거의 일에 간섭할 수 없었기 때문에 용의 노래를 사용할 수 없었고 속절없이 튕겨나간다. 할아버지의 무덤을 보고 오열하는 이오를 공격하려던 찰나 빛의 전사들이 도착한다.[30]

14권에서는 빛의 전사들에게 공격을 받는 가가메슈(=드롱기)를 보호한다. 이 때 쿠푸에게 흠씬 두들겨맞는데, 그가 실체가 없는 존재라는 것을 꿰뚫어본 쿠푸는 저건 괴물이라면서 추적하려는 우르를 막는다. 이때 영 시달린 탓에 파라오부터 공격했다는 추측도 있다.

피타고라스 축일에는 축제 관람객 A 코스프레를 하며 잠입한다. 피타고라스 축일에는 연사 한 명이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설명하는 행사가 있었는데 그 때 이오가 설명을 맡게 되었다. 이오의 설명이 끝나고 제곱해서 2가 되는 수의 규칙성을 찾을 수 있냐고 질문한다.[31] 이오가 아슈르의 설명에 막혀버리자 계산에는 일가견이 있다는 리엔이 나서게 된다. 수냐: 소수 27번째 자리부터 틀렸어요. 그리고 그게 참값일까요? 그리고 리엔은 무한호텔에서마저 2의 제곱근의 규칙성 찾는 문제를 풀고 있었다.

관중들을 헤집고 나온 우르와 크리스가 사람들을 물리치도록 하고 본인은 우르에게 지금의 수학세계에 대한 대답을 듣고 싶다고 하지만 이전에 크리스를 상처 입힌 적이 있던 우르는 그냥 적으로 여겨서 공격하고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찾던 X의 기사가 아니라면서 그로서는 이 전쟁은 끝날 수 없다고 했다.[32] 우르가 위험에 빠질 것을 걱정한 크리스는 자신이 지닌 무질서의 힘을 이용하여 형태가 없는 수냐에게 상처를 입힌다.[33]

"빛의 전사 중에 제 몸에 상처를 낼 수 있는 이가 계실 줄이야..."


정체를 들킨 후에는 동맹에게 경고를 하고 퇴각. 이때 했던 말이 "오늘은 이만 돌아가지요. 하지만 전 다시 돌아올 겁니다. 우르...당신은 이 전쟁을 끝낼 수 없습니다. 이 전쟁은 이 세계의 모순에서 비롯된 것. 당신은 그걸 해결할 수 없습니다. 다음에 만날 때는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해 드리겠습니다."라고 했으며, 어차피 X의 기사는 죽으면 중간계로 돌아가는지라[34]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X의 기사를 불러들이려 한 것으로 보인다.[35]

15권에서는 무한호텔로 잠입, 무한거울 공간에 갇힌 우르를 공격한다.[36] 거울을 깨가며 우르에게 다가갔고 우르를 공격하려던 찰나[37] 크리스가 로고스가 만든 공간을 베고 들어온다. 우르와 크리스가 만들어가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안생겨요를 외치는 수냐가 애처로워 보였지만 이것은 현실을 부정한 우르가 만들어낸 환상이었다. 그리고 수냐는 우르에게 이것은 그저 이야기일 뿐이고 아무리 부정하고 싶어하고 행복한 추억만을 떠올리려고 해도 결국은 이 기억에 도달할 수밖에 없는 거라면서 안쓰러운 표정으로 우르를 바라본다. 그러나 우르는 고통스러워 하는 표정을 짓고 자신의 과오를 인정할 줄 모르는 모습을 보이며 완전히 미쳐버린다.[38]

"처음이다. 내가 나 이외에 누군가를 이토록 싫어하게 된 것은... 우르, 네가 정말 싫다!"


그 모습을 본 수냐는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마왕군 제6군단장이자 질서의 적인 아슈르라 선언하면서 완전히 마왕군의 편으로 돌아선다. 뒷편에서 우르가 이제 내 기억을 헤집는 건 그만두라고 말하는 게 압권.

훗날 이성적인 판단만을 하는 부하에게 X의 기사에 대한 판단을 일임하는데,[39] 자신에게는 아직 인간의 마음이 남아있어서 더 이상 우르에 대해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그를 보아 아슈르가 수냐라는 인간으로서 우르를 증오한 것은 진심이었던 것 같다.

16권에서 우르가 정신을 차리고 아슈르를 던져버린다. 그 이후로는 어찌 되었는지는 불명. 베다 마을은 과거 우르가 파괴신으로서 세상을 파괴할 당시 자신의 지팡이[40]를 베다 마을에 던져서 마을을 구해냈다고 한다. 그 지팡이가 모든 포스를 빨아들이기에 힘을 사용할 수 없으며, 오크와 인간이 어울려 사는 등 가장 조화롭고 평온한 세상이라 그를 본 지수가 파괴신 우르와 용의 노래로 인한 폭주를 떠올리면서 "나는 사실 이 세상에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 아닐까"라고 잠시 고뇌하기도 했다.

17권에서는 엡질론이 발견해서 피신시키는데 엡질론은 우르가 자유로워진 상태라서 현재의 X의 기사 일행보다 더 곤란한 적이 나타났지만 우르의 정신은 너무 집념이 강하기 때문에 이게 더 나아진 걸지도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본래의 몸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마지막에 지수를 맞이한다.

19권에서는 고르고트 산에서 미나, 케이, 아나샤를 기다리는 모습으로 등장. 마지막 기대를 품고 미나에게 자신의 무한에 대한 생각을 말하면서 그쪽은 무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면서 진리에 도달한 초월의 빛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다고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미나는 초월자 미나가 아니라 별개의 존재로 분리되어 말도 못하는 유아기 상태의 미나로 강한 포스로 일대를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린다.[41] 케이는 통쾌해하며 미나와 아나샤를 낚아채서 함께 도망가고, 수냐는 인간들은 나아질 줄 모른다면서 분노해서 기대를 버리고 세상을 쓸어버리기로 결심, 무한의 마왕과 동화한다. 천 년 전에는 그런 적이 없었는데 주변에서 해보라 하기는 했지만 모두 거부했다고.

그래... 더이상 너희들에게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겠다... 모조리 쓸어주마, 나아질줄 모르는 인간들이여!!!


무한의 마왕과 동화된 상태에서 동맹군을 절망에 빠트리고 동맹군의 우군을 자처하는[42] 질드레마저도 무력화시키나 이오의 눈물어린 간청으로 발키리의 얼음을 깨고 나온 우르와 싸우게 된다.[43] 초반에는 대등하게 맞붙었으나 나중에 가면 우르에게서 약간의 우위를 점한다. 질드레의 말에 따르면 그마저도 우르가 괴물이니까 저 정도 버틸 수 있는 거라고.

20권에서는 엡질론의 공간을 가볍게 부수고 나온 지수와 우르를 상대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잠깐 우르에게 봉인된다. 지수와 우르가 무한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놓고 다투는 동안 무한의 마왕을 몸에서 반쯤 빼내는 식으로 사용하여 우르의 공간을 찢고 나와 둘을 리타이어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 상태로 리바이어던을 스탠드로 쓰며 다시 일어난 지수를 공격하지만 케이와 잠깐 상대하고[44] 그 사이 지수는 함수의 마법을 준비한다.

아슈르는 그런 잡기술로는 무한에 이를 수 없다며 비웃지만, 케이 탓에 말리지는 못하고 지수가 아나샤의 무한소의 포스를 이용해 y=1/x의 값으로 무한대를 만들어내어 대폭발이 일어난다.

하지만 아슈르와 리바이어던은 타격을 입었을지언정 여전히 건재했으며[45], 직후 리바이어던의 손으로 지수를 제압한 아슈르는 그 용기와 재치는 인정하지만 무한은 수도 양도 아니라고 선언하며 지수를 찔러 죽이려 한다.

하지만 찔리기 직전에 답을 찾아낸 지수는[46] '개문' 이라는 기술로 무한마왕을 다른 공간으로 유폐시켜 버리고 그 여파로 신대륙이 생성된다. 그 이후로는 어떻게 되었는지 자체가 불명.

사실 본인도 다른 자들과 마찬가지로 무한을 굉장히 두려워하고 있었다.[47] 모르는 존재이기도 하고, 끝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 무한을 들여와서 이 세상을 부수거나 하면 뭐가 남겠냐, 수학의 세계에서 무한을 어떻게 다루어내고 싶은 거냐고 묻는 지수의 대답에 그건 내가 할 영역이 아니다라는 대답을 날린다. 과거회상을 볼 때 수냐의 본래 목적은 어디까지나 무한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던 것이지, 그걸로 뭘 어떻게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무한과 싸워 살아남은 모두가 무한의 힘을 목도하고, 그에 맞서 싸워 이겨낸 기억을 갖게 되어 새로운 수학에는 무한이 받아들여졌다고 한다. 어찌됐든 목적은 이룬 셈


5.3. 20권 과거회상[편집]


20권 에필로그가 끝난 뒤 수냐의 과거가 나온다. 처음에는 피타고라스 학파에서 지내던 시절 베다 마을에 꽂아놓은 지팡이로 강령술을 사용해 무한을 불러들이며 그들에게 무한을 입증하려는 모습이다.

수냐는 마우리아 출신으로 11살의 나이에 이토니아의 노예로 팔려와 어느 귀족집에서 일하고 있었다. 수냐는 자유인이 되고자 꾸준히 돈을 모았으며, 다시 노예로 돌아오는 어리석은 자들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 자신이 거주하던 서재에서 분야를 가리지 않고 공부했다.

1년 후 우연히 집의 막내 아가씨인 '미리엘'이라는 소녀와 접점이 생기는데, 이토니아에서 공부했지만 좀처럼 말썽쟁이라 누구도 가르치지 못한 아이였다. 그걸 본 수냐는 이용할 수 있겠다 싶어서 미리엘의 정체를 모르는 척 접근해 친하게 지냈고, 그 때문에 노예 관리자에게 두들겨맞지만[48] 그것도 계획 내였다. 수냐는 자신이 귀족의 사생아로 가르칠 수 있다고 거짓말했고, 그 때문에 미리엘의 임시 가정교사가 되어 미리엘을 가르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이 알고 있던 지식들을 동원해 가면서 가르쳤는데, 미리엘이 생각했던 것과 달리 터무니없는 천재인지라 반 년 후에는 오히려 자기가 배워야할 판이 되었다. 그 때문에 왜 자신을 해임하지 않는 건지 의아해했을 정도. 당시 미리엘은 10살이었다. 여기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 당시에는 수학에 특출나게 뛰어났던 미리엘에게 자주 물먹은지라 수학을 싫어했다.[49] 재능이 평범했던지라 굴욕감을 느낀 적이 많았다는 모양. 미리엘과 함께 수학문제를 표현한 그림책을 만들고 있었다.

그렇게 3년이 지나 자신이 15살이 되었을 때쯤, 미리엘은 철부지에서 아름다운 귀족 아가씨로 성장했고 귀족으로서 여기저기 혼사도 걸려오게 되었다. 자신은 자유인이 되기 위한 돈이 거의 다 모여서 신났었지만... 미리엘이 자기를 찾아와서 강제로 약혼하게 되었다며 엉엉 우는데, 미리엘이 수냐를 사랑했고 수냐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은 결단코 한 번도 다른 마음을 품은 적이 없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본인이 자각을 못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본 카도에 의해 두들겨맞을 판이 되었고, 이에 수냐는 무의식적으로 강령술을 사용해 건물을 박살내서 그를 죽이고, 미리엘도 그 여파로 죽고 만다. 강령술은 사용자가 잘못 다루면 주위에 큰 피해를 입힌다고. 이에 수냐는 현실부정하면서 도망치는데, 결국 수배령이 내려지고 한동안 여기저기를 방황해야만 했다. 사람 있는 곳에는 가지 않았다고. 그로부터 반 년이 지나 겨울에 미리엘의 묘지에 튤립처럼 생긴 꽃을 들고 방문한다.[50]

수냐는 하나도 미안하지 않다면서, 거기에 누워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으니까 일어나라고 한다. 이렇게 허무하게 죽는다면 태어날 이유가 뭐냐면서, 불멸이든 영원이든 끝나지 않는 것을 찾아내서 반드시 증명하고야 말겠다면서, 그걸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본래 수냐는 태어나고 사라지는 것은 자연의 이치라면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처음으로 겪은 끝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불합리했고, 그렇기에 죽음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고. 그가 무한이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하려고 했던 것도, 그가 죽은 자를 부리는 사령술사인 것도 여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과거가 공개되면서 수냐가 우르에게 자기혐오 외에 우르를 그리도 싫어했던 이유가 우르가 크리스를 죽이는 것을 보고 당시 일을 떠올려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사람을 그만둔 뒤에도 그 증오에 대해 "나에게는 아직 인간의 마음이 남아있다"라고 하는데, 사랑하는 여자 때문에 미쳐버린 것이었으니 당연한 걸지도. 다만 당시 상황은 우르가 훨씬 답이 없는 수준이었다.

수냐는 미리엘을 직접 죽인 것도 아니고 정말로 의도치 않게 휘말려서 죽은 것이었는데도 그로 인해 멘붕해서 돌아버렸는데, 우르는 12권 과거회상에서 분명히 '힘을 얻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죽였다'는 말과 용의 노래의 힘으로 크리스를 죽인 모습, '네가 섭리를 거스르는 존재라서 처단할 수밖에 없었지만 만일 섭리가 올바르지 않으면 그놈들(피타고라스 학파) 모두 가만두지 않겠다'라는 우르의 말에서 명백히 본인의 의지로 죽였다고 나온다.[51]

거기다 수냐는 당시 주변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그가 삐뚤어지는 것을 막을 수 없었지만,[52] 우르는 주변에 여러 사람들이 삐뚤어지게 하거나, 아무 도움도 안 된(...) 게 대부분이었다.[53] 우르는 천 년 동안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다 15권에서야 '내가 용서를 빌 자는 크리스뿐'이라면서 받아들였지만 수냐는 자신의 행동으로 미리엘이 죽은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에 그를 부정하기 위해서 무한의 영역을 추구한 것이었다.

어떻게 봐도 당시 사건들로만 따지면 우르가 훨씬 잘못한 게 많다. 다만 둘 다 각자의 이유로 미쳐버리기는 했지만, 이후 저지른 일들의 스케일과 피해는 수냐가 아득히 넘사벽이다.[54] 애초에 수냐의 성장환경 자체가 남들 따위 아무래도 좋은 마음가짐으로 크기 충분했지만. 오히려 유일하게 의미를 가지고 있는 존재가 있었기에 더 막장이 되어버린 케이스.


5.4. 21권~22권[편집]


21권 초기에는 한창 도망치던 당시의 모습으로 나오며, 환청과 환각에 자주 시달렸다고 한다. 그러면서 미리엘의 죽음을 떠올리면서 삶에 집착하는 건 아니지만,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고 여긴다. 그러다 도중에 어느 고대요정 흑마술사가 오크를 불러냈는데, 그가 남긴 잔향 때문에 환청에 시달리고 괴로워하다 오크가 있는 함정으로 추락. 그곳에서 오크를 만나 도망치다가 결국엔 붙잡히게 되나, 갑자기 나타난 발키리 일족의 소녀인 루카에 의해 구출되어 기절하고 만다.

어린 시절 무한의 마왕 리바이어던은 망상 속에 나오는 친구로 매우 강하고 위험한 존재였다고 한다. 매우 거대하고 강하며 보는 사람을 공포에 사로잡게 하는 존재라고. 그런데 그 대상은 본인도 매한가지였는지 22권에서 보자마자 정신줄을 놓아버렸고[55] 본편에서도 무한의 마왕을 두려워했다고 한다.

과거 시점으로 돌아와서 아틀란티스의 역사를 미리엘에게 들려주는데 미리엘이 수학을 좋아하지만 나머지에 관심이 없어서 철학이나 다른 것들을 가르치느라 애먹고 있다. 당시 수냐는 수학같은 거 알아서 뭐해~라면서 아니꼽게 여겼는데, 정확히는 미리엘이 수학에 워낙 천재라서 허구한 날 물먹은 탓에 트라우마가 생긴 것. 그러다 미리엘이 마법 익혀보고 싶다면서 마법사 공부를 했던 노예인 하지르를 선생이라 부르며 공부하려 하는데, 수냐는 마법은 재능이 있어야 되는 거라면서 그런 거 할 바에는 안정된 직장이나 구하라고 까버린다. 여러모로 현재와는 다른 모습. 사실 미리엘의 아버지는 미리엘이 마법을 익히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수냐는 이러한 생활이 언제까지나 이어질 거라 여겼지만, 인생의 유일한 행복이 이렇게 간단히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발단은 생일이었는데, 수냐는 워낙 어린 시절 버려져서 자신의 생일을 몰랐다. 그걸 들은 미리엘은 자신이 수냐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싶다며 자기 생일보다 일주일 앞이 생일이라 말하고는 미리엘이 어머니의 유품인 마법도구를 첫 생일선물로 준다. 처음에는 시큰둥하게 대했지만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받은 선물이라면서 내심 소중히 여겼던 모양.

하지만 당시 수냐는 성격이 까탈스러워서 다른 노예들과 사이가 나빴는데, 시비가 붙어서 두들겨맞고 선물을 빼앗기게 된다. 이에 수냐는 소중한 것을 지킬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며 은근슬쩍 흑화를 암시한다. 얼마 후 집안 노예들 중 마법을 다룰 줄 아는 하지르에게 미리엘과 함께 마법을 배우는데 미리엘은 워낙 천재라서 처음부터 대단한 능력을 선보이지만 수냐는 태생적인 음의 포스 때문에 반대효과가 나오게 된다. 본인도 자신이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몰라서 이 힘이라면 괜찮겠다 싶어 나름대로 열심히 익힌다.

그 선물은 카도가 압수하는데 그는 그걸 집주인에게 바쳤고, 천재 마법사인 부인이 남긴 유품을 그에게 준 것에 미리엘의 심리를 눈치챘는지 미리엘에게 당장 헤어지지 않으면 탄광에 넘겨버리겠다 협박해 미리엘은 결별을 선언하게 된다.

그렇게 이전처럼 일하는 신세로 돌아갔지만 돈은 여전히 모이고 있었고, 수냐는 미리엘이 요즘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는지 그 아이가 이전처럼 잘 지내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미리엘이 약혼할 시기가 되자 카도는 미리엘의 장래를 방해하지 말라며 다시는 미리엘을 바라보지도 말라는 엄명이 내려지고, 이에 수냐는 미리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 짐작하게 된다.

미리엘은 수냐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사랑했기 때문에 접근해서 같이 놀았던 것이었는데, 수냐가 자신을 이용대상으로만 여겼다는 카도의 말을 듣고 사실 나도 떠보기만 했을 뿐 감정을 밝히지 않았다는 것을 실토하면서 수냐에게 가 버린다. 이 당시 하지르는 수냐가 흑마법의 재능이 있으며, 4대원소를 다루는 그 특성상 시공간 붕괴를 일으킬 수 있다 우려하는데 무한을 따르는 암흑사제인 엡질론 때문에 잠들게 된다.

그렇게 수냐는 자신을 찾아온 미리엘을 상대하다 미리엘을 쫓아온 카도에 의해 두들겨맞을 위기에 처한다. 미리엘이 자신을 감싸주자 놀란 수냐는 미리엘을 지키려다 음의 4대원소 마법을 발동시켜 주변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리고, 강한 힘을 타고난 미리엘은 무사했다. 그런데 자기가 공기의 음을 사용한 탓에 질식사할 뻔했다(공기의 흐름이 차단되었다). 미리엘이 4대원소를 활성화시켜서 겨우 살아남는다.

이 때 엡질론의 말에 따르면 정해진 운명이었다는 것으로 보이며, 자신을 위해서는 사용할 수 없는 힘이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발동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수냐를 아슈르라 부르던 그들의 말처럼 수냐의 아바타인 무한의 마왕 리바이어던이 시공간 붕괴로 인해 나오게 된다.

22권에서 엡질론은 수냐에게 리바이어던을 제압하고 영혼의 계약을 맺어야 한다며 자신의 언데드 하수인 뭉카를 이용해 잠깐 시간벌이를 하려고 했지만 순식간에 떡발리고,[56] 수냐는 이건 꿈일 거야...라면서 멘붕한 모습을 보인다. 그걸 본 미리엘은 유일하게 이성을 유지한 상태에서 그가 나올 수 없도록 붕괴된 시공간을 복구시키는데, 이 순간 미리엘의 힘은 본인의 한계를 넘어선 '초월'의 영역에 달했다고 한다. 그렇게 마왕 리바이어던은 떠나는데, 엡질론은 지금 자신의 실력으로는 수냐를 도울 수 없다 판단하고 떠난다.

모든 게 꿈이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참혹했고, 정신을 차린 수냐는 그 과정에서 일어난 폭발 때문에 붕괴된 집 한복판에 한계를 넘어선 힘을 사용한 탓에 죽어가는 미리엘을 보게 되고 미리엘은 수냐의 탓이 아니라고 말하며 죽지만, 수냐는 제발 정신 차리라면서, 어디에도 가지 말라 절규하면서 제발 누가 좀 와서 도와달라고 외친다. 미리엘이 죽은 걸 확인한 뒤 수냐는 울다가 미리엘을 되살릴 생각이었는지 잠깐만 기다려 달라면서, 잠에서 깨어나면 만들다 만 책[57]을 완성하자 말하고 떠난다.

아마 이 시점에서 수냐는 자신이 미리엘을 이용 대상이 아니라 사랑하던 것을 자각한 것으로 보인다. 수냐의 인생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사랑해주고 평온과 행복을 준 사람이었으니 꼭 이성적인 사랑이 아니더라도[58] 저도 모르는 사이 사랑해버린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가 수학을 추구하게 된 것도 미리엘이 수학을 좋아했기 때문이고, 무한에 집착한 것도 미리엘에게 끝없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이유 때문이었으니 현재 수냐=아슈르를 규정하게 된 모든 이유가 이 사건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냐는 자기 이름의 뜻을 떠올린 뒤 아버지가 그런 이름을 지은 것과 자신을 버린 이유를 깨닫게 된다. 애초에 수냐의 힘을 알았기 때문에 담당할 수 없었던 것.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힘을 바랐지만, 그 결과는 정반대로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게 만들었다. 이 사건은 수냐가 무한의 마왕 리바이어던을 소환한 강령술사이자 마왕군 제6군단장 아슈르가 되는 계기로 작용한다. 이때 삽화에서도 마왕군 6군단장 시절 아슈르의 모습이 나온다.

이후 수냐는 미리엘을 사랑하던 약혼자인 안토니스[59]와 미리엘의 가문이 고용한 자객인 세라, 카도의 동생 카심, 음의 포스를 지닌 흑마법사 소행이라는 것을 알고 피타고라스 학파가 보낸 학파의 노인인 테로토스에게 추격당하게 된다.[60]

이후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오크에게 붙들리게 되는데, 죽을 뻔하다 미리엘이 자신에게 설명해준 소인수분해를 떠올리고 소인수분해로 분해한다. 미리엘은 1과 소수에 대해 설명하면서 인수분해가 대단하다 말했다고. 아무나 가능한 건 아니고 그 오크가 흑마법사 고대요정이 강령술로 불러낸 존재이기 때문에 같은 강령술사인 수냐가 가능한 것이라고 한다. 그걸 본 루카가 강령술사라는 것을 알아차리지만, 당연히 수냐는 '그게 뭔데?'라는 반응이었다.

이후 추적자들이 실수해서 떨어져 다 같이 죽을 판국이 되고, 한 번 도망칠 기회가 있었지만 오크 때문에 실패하고 결국 자신이 앞장서서 오크를 막아선다. 이때까지는 그럭저럭 선한 마음이 남아있었던 모양. 그리고 미리엘이 자기에게 말해준 소인수분해와 처음 오크를 상대했을 당시에 본 숫자를 떠올리면서 오크 퇴치법을 깨닫게 된다.

이 때 수냐는 미리엘을 떠올리고 힘을 사용하면서 그간 미리엘과의 재능 차이를 실감하게 돼서 싫어하던[61] 수학을 추구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데, 수냐에게 수학이라는 것은 사랑하던 여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는 매개체였던 것이다. 본인이 추구하던 '끝없고, 정해지지 않은 무언가'를 수학의 무한개념으로 정하고 증명하려 한 것과 목차에 나온대로 방황의 끝에 피타고라스의 제자가 되어 피타고라스 학파에서 알로곤을 연구한 것도 그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루카는 추적자들에게 수냐에 대해 물어보고, 네가 선인인지 아닌지는 나에게 중요한 것이라면서 물어본다. 오크에게 쥐어터져서 다친 수냐는 '내 죄는 누구에게도 용서받을 수 없다'라고 대답하고, 이에 루카는 '그럼 너는 악인이다. 그리고 속죄하고 있다. 내가 너에게 속죄할 수 있는 시간을 조금 더 주겠다'면서 일시적으로 불사신으로 만들고 힘을 강화시키는 힘을 가진 자신의 피를 먹인다.

그렇게 오크를 쓰러뜨리고 본래 그가 있던 차원으로 던져버리지만 본인도 함께 끌려가게 된다. 정신을 차린 수냐는 다른 차원에 던져졌음에도 이상할만치 침착하게 반응한다. 자신의 앞에 놓인 옥좌에 본능적으로 느낀 바가 있는 듯 앉는다 .직후 '아슈르 왕 만세!'라는 소리와 함께 뒤에 무한의 마왕 리바이어던이 비추어진다.

해당 장면 때문에 진짜 무한의 마왕은 수냐이며, 무한의 마왕 리바이어던은 그의 망상이 만들어낸 존재로 보인다. 엡질론이 리바이어던에 대해 '아슈르가 만든 아바타'라고 말하기도 했다.


6. 인간관계[편집]


  • X의 기사 미지수: 초기에는 질드레의 영향 때문에 적대시하고 한 번 죽이기도 했으며[62] 케이를 흡혈귀로 각성시켜 혼돈의 기사가 되는 데 일조해서 미지수가 폭주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다만 선대인 우르와 달리 자유의 빛으로서 걸맞는 성격인지라 나름대로 기대는 걸고 있었던 것 같다.[63] 이후 지수가 용의 노래를 제어하는 데에 성공하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뒤에는 20권 초반에 만나서 평범하게 대화하기도 하는 등 무한에 대해서 적대감만을 보이지않았던 모습의 지수는 싫어하지는않는 것으로 보인다. 20권에서는 X의 기사에게 무한에 대한 질문을 하고 해치우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 싫었던 게 아니라 세상을 파괴하려고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결국 답을 얻은 지수에 의해 다른 세상으로 날려보내진다.
  • 선대 X의 기사 우르: 혐오대상이자 같은 계기에서 시작해 완전히 대척점에 도달한 양극. 처음에는 X의 기사로서 그를 시험했지만 그가 X의 기사이자 자유의 빛으로서 걸맞지 않다는 것을 안 뒤 전쟁을 끝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죽이는 것으로 중간계에 돌려보내려고 했다. 하지만 우르가 용의 노래를 각성하고 서로 사랑하는 사이임에도 크리스를 내치고 죽이기까지 한 모습에[64] 처음으로 자신 이외에 누군가를 싫어하게 되면서 수냐의 이름을 버리고 군단장 아슈르라 선언하게 된다. 17권에서 믿을 수 있는 부하에게 자신은 사람의 마음이 남아있는 탓에 더 이상 우르에 대해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게 되었다면서 그에 대한 판단을 넘긴다. 회상편에 나온 수냐의 과거를 볼 때 저보다 더한 짓을 하고도[65] 자기합리화+남 탓이나 하는 모습 때문으로 보인다.[66] 우르도 여러 이유로 싫기는 매한가지.[67] 다만 우르가 아슈르를 대한 것을 볼 때 그의 본성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 미리엘: 어느 의미로든 그를 결정지은 존재이자 유일하게 그를 사랑해주고 사랑한 존재. 엡질론의 말에 따르면 그의 운명의 수레바퀴를 돌아가게 만든 자. 처음 수냐는 미리엘을 이용 대상으로서 접근했지만 삼 년이라는 세월 동안 곁에서 지내며 자신을 소중히 대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68] 다만 20권 후반묘사에 따르면 한번도 미리엘과 같은 연애적 마음으로 그녀를 본 적은 없다고 한다. 본래 천재였던 미리엘에게 늘 골탕먹으면서 싫어한 수학을 추구하게 된 것도 미리엘과의 추억 때문이고 마법사 같은 거 하면서 제대로 못 먹고 산다고 했던 수냐가 마법에 손을 댄 것도 미리엘에게 받은 선물을 무력하게 빼앗긴 것이 원인이었다. 지금까지 자신을 위해서는 한 번도 발휘할 수 없었던 저주받은 힘을 무의식적으로 사용한 것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였지만, 정작 그 때문에 미리엘이 죽고 말았으니 멘붕해도 이상하지는 않다. 그가 끝없는 존재인 무한을 증명하려 했던 것도 미리엘의 결말을 인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 질드레 디 블라드: 숙주 겸 노예. 영혼 상태일 시절 자신의 여동생을 저주로부터 구하려는 질드레와 계약을 맺었으며, 나중에 그가 여동생과 스승의 죽음으로 인해 저항하려고 들때 지옥의 사충으로 그를 협박하기도 했다. 질드레에 빙의했을때의 아슈르의 성격은 질드레의 성격이 많이 섞였던 것으로 보인다.
  • 빅마운틴: 심복이자 부하관계. 허나 호전적이고 무식한 빅마운틴을 은근히 농락하거나 무시하며, 대표적으로 1권에서 그가 질드레의 몸에 빙의한 틈을 노려 공격하려고 망설이던 걸 눈치채고 한마디로 쫄게하거나 4권에서는 겁쟁이라고 말하자 카오스 스트라이크를 날려 경고하기도 했다.
  • 루시엘라: 분수의 군단장. 사실상 아슈르의 오른팔이자 마왕군의 2인자 격인 캐릭터. 루시엘라가 상당한 두뇌파인데다 전투력이 뛰어나서 그런지 아슈르는 마왕군 부하들보다 루시엘라를 크게 총애하면서 매우 믿음직한 부하라고 생각한다.
  • 베엘&제블: 베엘은 아슈르를 짝사랑 하지만 아슈르는 베엘을 부담스러워한다. 제블의 경우 훌륭한 육체로도 싸울 줄 모른다고 바보취급했다.
  • 가가메슈: 1000년전, 감옥에 갇힌 가가메슈를 탈옥시켜서 군단장으로 임명한 것이 아슈르라는 것이 드러났다.
  • 무한의 마왕 : 서로가 서로에게 종속된 관계. 20권 초반까지는 아슈르가 무한의 마왕의 충직한 심복처럼 묘사되지만, 21~22권에서 말하기를 이는 아슈르가 무한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며 오히려 무한의 마왕이 수냐에게 종속된 존재라고 한다 설정파괴인가 설정변경인가


7. 기타[편집]


캐릭터성이 전반기와 후반기에서 확 변했다. 전반기만 해도 미나, 클레오, 케이 등을 죽이려고 했으며 미나를 이용하여 결계를 파괴하는 등 전형적인 피도 눈물도 없는 악당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캐릭터 설명에서도 아슈르의 캐릭터성은 악으로 요약된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제4봉인이 파괴되자 이 기쁨에 "드디어...! 드디어...! 제4봉인이 파괴되었다. 이 세상은 이제 끝이다!" 라고 외친다든가 그 이후에 "이제야말로 우리의 세상이다. 1000년의 한을 마음껏 풀어도 좋다!" 라고 하는 등 어떻게 보면 광기와 파괴에 사로잡힌 듯한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그러나 불과 다음 권에서 지수가 용의 노래를 깨우고 용 갑옷을 입게 되고 점점 용의 노래의 영향으로 폭주해져가자 그렇게 폭주하다가 네 검에게 모든 포스를 빨아먹히고 만다라든가 내게 베인 상처도 낫지 않고 있다는 등 경고를 해 주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고[69] 우르가 깨어나자 지수를 비롯한 지수의 동료들에게 저놈이 지수의 포스를 모조리 가져가면 막을 수 있는 존재는 아무도 없어지기 때문에 어서 도망치라고 경고하며 "적어도 우리에게 이 세상을 파괴할 생각은 없거든. 우리를 이해 못하는 너희들이 답답할 뿐이다."이라며 제4봉인을 파괴했을 때와는 전혀 딴판의 말을 한다.

이러한 변화는 우르의 과거 회상에서는 더 강하게 나타나서 이오를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려고 했는데서 보면 냉혹함은 여전하지만 피타고라스 축일에서 한 행적을 보면 나름대로 학자와도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본래의 신체에 옮긴 후에도 그 모습은 그대로 드러난다. 그나마 19권~20권에서 전반기의 모습이 제법 드러나긴 하다만 그마저도 무작정의 파괴와 광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모습의 변화는 작품 성향의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전반기만 해도 학습만화에 판타지가 짬뽕된 형태이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무한과 무리수에 대한 철학적 통찰에 대해 다루는 등 초딩(?)만화답지 않는 내용을 다룬다. 그러다보이 동맹(선) VS 마왕군(악)이라는 단순구도가 허물어지고 무한을 두고 입장차로 나뉘어 무한의 마왕은 그 자체로는 선이라고도 악이라고도 할 수 없고, 그를 따르는 마왕군 역시도 마찬가지며 무한을 배척한 피타고라스 학파와 동맹은 마냥 선이라고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데 아슈르는 이런 마왕군을 나름대로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처지다. 사실 무한의 마왕은 무한 그 자체이기에 무한 자신이 무한에 대한 견해를 말하는 건 어색하기에 오히려 그의 2인자인 아슈르가 마왕군을 대표하여 무한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냐를 말해야 하고 그렇기에 기존의 그냥 파괴와 냉혹한 악당에서 학자형 인물로 변경한 듯 하다.

그것도 그렇고 아슈르(수냐)는 빙의할 때마다 해당 인물의 영향을 깊게 받는다. 우르에게 빙의했을 때는 오히려 영혼이 먹힐 뻔 했으며, 질드레에게 빙의했을 때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고, 제블에게 빙의했을 때는 계속 숨어있거나 관심도 없던 베엘을 계속 찾는 모습을 보이고, 본체일 때는 나긋나긋한 모습을 보인다.

외모가 뛰어나서인지 작중에서 인기가 많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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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의 사진에서 들고있는 검이 그의 애검 마검 카르다노이며, 그 위에 앉아있는 건 카르다노 검의 정령이다. 허리끈이 미리엘의 머리카락이라는 말이 있는데, 미리엘의 머리카락이 아니라 학파의 옛날 공식 복장으로 22권에 나온 피타고라스 학파의 노인도 같은 허리끈을 하고 있다. 현대 이토니아의 피타고라스 학파의 복장과 다른데 천 년 전 당시라서 제복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2] 죽은 자를 다루고, 있을 수 없는 존재를 불러내는 흑마법사.[3] 작중에서는 이 제6군단인 음수의 군단이 마왕군에서 가장 강력한 군단으로 소개되나 단 한번도 진정한 파워를 보여준 적이 없다. 오히려 아슈르가 타 군단장을 압도하는 스펙을 가져서 가장 강하다는 평을 얻은게 아닌가 하고 생각해봐야 할 정도[4] 스스로도 알아서 수냐라는 이름을 버리면서 "오늘부로 나는 '0'이라는 뜻의 내 이름 수냐를 버린다." 라고 말했을 정도[5] 22권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수냐라는 이름은 그의 정체를 짐작한 아버지가 지은 이름으로, 그는 어린 시절에 수냐를 버렸다고 하며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닌 끝에 11살의 나이에 이토니아에 노예로 팔려갔다. 그 때문에 수냐는 자신의 생일을 모른다고.[6] 어원은 3차 방정식의 해법을 발견했다고 알려진 수학자 지롤라모 카르다노. 참고로 카르다노는 도박을 좋아하고 성질이 난폭했으며 3차 방정식의 해법을 니콜로 폰타나에게서 도둑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 저주였는지 말년에는 예수와 점성술을 엮다가 이단으로 투옥돼서 책의 출판권을 모두 잃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마검의 이름에 걸맞은 인물.[7] 다만 발키리 같은 외형의 X의 검의 정령과 달리 마녀 모자를 쓰고있는 소악마 캐릭터의 모습으로 나온다.[8] 아카드의 왕 모하메드, 자이나의 왕 리풍, 이토니아의 왕 오르페우스[9] 이 중에 대부분은 자신의 지시를 받은 쉐도우가 행했지만 그게 그거.[10] 단 경멸할 뿐 파멸까지는 원치않는다.[11] 크리스가 자기 몸을 다쳐가면서까지 희생하는 모습이 미리엘과 겹쳐 보인듯 하다. 실제로 우르를 혐오하는 것도 미리엘을 희생시킨 자신과 겹쳐보기 때문. 다만 정확히 말하면 그 자체를 혐오하는건 아니다. 오히려 본인은 그 때문에 이성적인 판단이 힘들어졌다고 말한다. 즉 이것 자체는 혐오가 아니라 동병상련의 처지에 더 가깝고 아슈르가 진짜 혐오하는 것은 그런 과거에도 불구하고 우르 자신은 자신의 과거 기억까지 조작하는 비틀린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우르 자신이야 아슈르를 향해 자신이 용서받고 싶은 상대는 단 하나, 크리스 뿐이라고 말하여 죄책감 같은게 없는 사람은 아니기는 하지만 반대로 자신의 흑역사를 감추고자 하는 그런 모습이 모순적이고 위선적이기에 아슈르가 진심으로 혐오하는 것으로 보인다.[12] 물론 우르가 개사기여서 그런 것도 크다. 가가메슈를 가볍게 리타이어 시킬 강자가 우르, 그곳도 그냥 한 것이 아니라 빅마운틴 + 루시엘라 + 베엘 종합선물 세트를 털어버린 다음 흑화 리샤와 혼돈의 X 기사 상태 케이를 전투씬조차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개박살내고 바로 온 상태. 군단장 급을 갈아버리는 스펙인데 제블의 육체만으로 충분할리가...[13] 본체로 돌아왔을 때 원래몸임에도 돌아온지 얼마 안된 몸에 금방 적응하지 못했다는 언급을 보면 제블에 몸에 막 빙의한 상태라서 제블의 육체에 적응 못 한 탓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14] 작중 포스마법의 지위, 그리고 용의 노래마저 억제하는 출력을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능력이지만, 사실 수냐가 본체 상태면 어차피 공격이 빗겨나가는지라 지팡이가 있든 없든 공격이 안 통하기 때문에 그 사기성에 비해 수냐 본인에게 필요없는 능력이기도 했다.[15] 다만 신관장은 살았던 걸 보면 아무래도 몸이 자신의 힘을 마음껏 펼치기 힘들 몸이라서 결정타는 날리지 못한 것 같다. 게다가 신관장이 플라퉁의 부축을 받고 나온 걸 보면 두 명의 싸움에 플라퉁이 개입했을 수도 있다. 플라퉁 자신도 본체의 아슈르라면 몰라도 인간 마법사의 몸에 들어온 이상 상대할 수 있다고 했고 드워프의 지하통로에서의 싸움에서는 둘 다 서로 호각이었다.[16] 마음 같아서는 내버리고 싶지만 아슈르의 힘을 버틸만한 육신이 딱히 없다고 한다. 빅마운틴이 그의 몸을 보고 인간임에도 마족 수준의 포스를 지녔다 평하는데, 사실 질드레가 흡혈귀인 블라드 일족이라서 그런 것이었다.[17] 승법도사는 블라드 일족의 학살에 개입했으며 이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승법도사로서는 조금 억울한 감도 없잖은데 애초 그 자신이 연합군 수장이었던지라 어쩔수 없었고 다른 동맹군들이 죽여야 한다고 한 여자와 어린아이들은 많은 패널티를 심어두긴 했지만 목숨만은 살려줬다.[18] 2의 세제곱근은 이들의 생각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무리수, 즉 알로곤이었다. 유리수가 아닌 수를 알로곤으로 매도하고 연구를 금지한 동맹은 어처구니없이 쉬운 문제 하나로 무너지고 만 것이다.[19] 아마 우르가 떠올라서 막은 것 같다.[20] 우르 막으라고 대기시킨 빅마운틴, 루시엘라, 베엘은 캐관광을 타버렸는데 셋조차 오래 못 견딜걸 알고 있었다. 우르에게 사이좋게 조져진 상황에서 유일하게 제블만이 도망쳐 아슈르에게 보고했다.[21] 이 과정에서 무모하게 정면돌파하려는 척을 해 우르의 눈을 속인다. 우르 자신조차 니가 그렇게 무모한 놈이었냐고 깠고[22] 이때 제블을 깐다. 싸우기 좋은 몸을 가졌으면서도 겁쟁이처럼 굴어서라고(...)[23] 근데 이것도 사실 보면 지수에게 기대를 걸었기 때문인듯 하다. 이후 19권에서부터의 행보를 보면 기대를 더 걸 수 없자 파괴해버리겠다고 한다. 일단 당시 지수는 우르처럼 완전히 변해버렸다기에는 케이나 리샤같은 사례를 보면 그것은 아니었고 맛만 조금 갔을 뿐이었다.[24] 가가메슈가 X의 기사의 일행이 튀는데 어떻게 해야하냐고 묻자 놔두라며 저녀석들이 있으면 거치적거릴 뿐이고 어차피 이 놈의 몸만 얻으면 다 된다고 했다.[25] 질드레는 19권에서 성기사들도 가차없이 얼려버리는 면모 때문에 질타를 살 정도로 냉혹한 성격이다.[26] 우르가 크리스를 죽일 때 우르는 맛이 가 있는 상태였다. 그토록 사랑하던 이와 세계에 대한 책임 사이에서 갈등하다 정신 붕괴와 함께 용의 노래가 폭주해 크리스를 죽이게 되었던 것. 우르에게 그 책임감을 지웠던 학파는 크리스의 힘을 알로곤으로 간주했었고, 자신들이 만든 규칙 외의 존재라는 이유로 적으로 간주하는 학파의 편협함에 이를 갈게 되었었다.[27] 이때의 아슈르는 아직 세계에 대한 희망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인 듯 하다. 다만 19권, 20권에는 부조리한 수학 세계 자체를 박살내버리려는 극단적인 생각으로 치닫게 된다.[28] 우르가 감탄할 만큼의 천재였던 질드레가 어째서 동생의 저주를 풀지 못했던 건지는 불명이다. 당시에는 그정도까지는 힘이 없었던 것일 가능성도 있다.[29] 당시 마왕군은 하이엘프 꼬마가 있다는 소문이 도는 마을은 가차없이 멸망시켰다. 때문에 이오는 가는 곳마다 문전박대를 당해야 했다.[30] 처음 지수를 발견하자 이오를 유인하기 위해서라지만 유령의 모습을 하고 있던 지수에게 인형 육체를 주고, 그 이후 본인의 부하가 저 녀석 X의 투기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도 담담한 표정이나 후에 15권에서의 대사를 보면 아슈르가 우르를 기억 속에 가두면서 우르의 기억 속의 수냐의 모습으로 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31] 이때 리엔이 아슈르의 죄상을 낱낱이 까발리는데 본인은 천연덕스레 이오 님에게 뭘 물어볼 게 있어서 어쩌고 거리지만 리엔이 다시 화를 내자 인내심이 바닥났는지 루트 2의 문제를 내었다. 사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이오를 죽이려고 했으면서 태연하게 뭘 물어보려고 어쩌고 소리를 그것도 적대관계에 있으면서 하니 어이없고 재수없을만 하다.[32] 이 말은 사실이 되었다. 본인이 찾던 X의 기사는 천 년이 지나고 나서야 등장한다.[33] 질드레의 몸에 빙의해있던 시기에는 본인도 데미지를 입긴 했지만 이는 본체가 아니어서 그런듯하다.[34] 다만 이는 X의 기사, 자신의 선택이다. 지수처럼 다시 수학세계로 돌아올 수 있다. 다만 아슈르의 성격을 감안해보면 이럴 시에는 아예 지옥에서조차 없애버리려고 할 수도 있다. 이미 지수의 경우에도 지옥에서도 죽여버리려고 분수 암살자들을 보낸 바 있다.[35] 이를 근거로 보면 우르 이전에도 X의 기사로 온 이들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우르에게 당신'도'라고 말한 부분도 있고 피타고라스 학파가 특별히 우르에게 크리스를 붙여준 것 등을 보면 이미 전대 X의 기사들이 있었으나 아슈르에게 당했건 누구에게 당했건 어쨌든 당했고 이게 이어지자 학파에서 새 X의 기사의 안전을 염려하여 크리스를 붙여준 것으로 보인다.[36] 어떻게 무한호텔에 접근했냐면 실체가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37] 이때 우르에게 "그냥 있던 세계로 돌아가라"라고 하면서 검을 휘두른다.[38] 이때의 우르는 과거의 모습을 하고 있는 현재의 우르. 마음 같아서는 받아주고 싶었지만 학파가 가르친 편협함과 책임감이 인지부조화를 일으킨 끝에 막장스러운 결말이 나왔다. 그래서인지 우르는 "내가 용서를 빌 존재는 크리스뿐이다"라고 했다.[39] 다크나이트 소속인 좌표의 저격수 아르파에게 맡겼다.[40] 20권 회상을 볼 때 피타고라스 학파 당시 사용한 지팡이로 보인다.[41] 참고로 이것 역시 지수의 삽질. 초월자인 미나라면 대답해줄 수 있었겠지만 지수가 미나의 육체를 깨우는 실수를 범해 어린 아이 상태가 된 것. 초월자 미나의 행보를 보면 초월자 미나라면 상당히 아슈르를 만족시켜줄만한 대답을 할 것으로 추정된다.[42] 솔직히 말하면 우군이라 보기도 영 아닌 관계 아군은 맞지만 따로논다.[43] 이 때 서로가 서로를 적대하는 재회의 인사를 나눈다.[44] 케이는 뺄셈의 도적이자 통찰의 빛으로 일곱 개의 빛 중 하나지만 그와 별개로 원초의 혼돈에서 태어난 또 하나의 X의 기사로서 일곱 개의 빛 중 아슈르에게 직접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다.[45] 극한으로서의 "무한대"는 분명 무한의 일종이지만, 실제 현대수학에서 초한기수, 초한서수 등의 또 다른 무한이 존재한다는 것을 반영했을 수도 있다.[46] 사실 시간이 좀 부족해서 미나가 잠깐 시간가속을 사용했다.[47] 이것을 우르도 알았는지 무한의 마왕과 결합한 아슈르를 보고는 "네가 그렇게 무한을 두려워하더니 이제는 그 무한이 되버렸냐?" 라고 하기도 했다.[48] 카도라는 이름의 사람으로 수냐를 산 사람이기도 했다. 이 사람도 노예다.[49] 그도 그럴게 누군 아등바등 열심히 공부했는데 천재에게 짓눌리니 참 억울할만 하다.[50] 그를 보아 사건이 일어났던 당시는 여름으로 보인다.[51] 근데 이건 설정이 좀 오락가락 한다. 감정과 이성이 충돌해 멘탈이 나가고 그대로 힘이 폭주했다고 했다, 자기 의지로 죽였다고 했다, 여하튼 판단은 알아서. 감정과 이성이 충돌해서 멘탈이 폭주한 상태에서 힘을 얻기 위해 크리스를 죽이고 흡수했다고 하면 된다[52] 그의 인생에서 주변에는 그를 학대하거나 무시하거나 죽이려 들거나 괴롭히는 놈들밖에 없는데 정상적인 성격이 되는 것 자체가 무리다(...) 유일하게 수냐를 사랑한 존재였던 미리엘도 수냐의 어두운 측면을 전혀 몰랐다.[53] 빛의 전사에만 한정해도 리엔은 마냥 알로곤 배척, 쿠푸는 뭘 해보려고 했지만 우르가 받아들이지 않았고 카림, 파크는 뭘 하려고 한 것도 없었다.(사실 카림도 우르가 무리하자 막으려 했지만 우르가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다.) 이오는 너무 어렸고 크리스는 도움이 될 수 있었는데 자기 손으로 죽였다. 그 외에 피타고라스 학파나 동맹은 우르가 타락하는데 영향을 끼쳐버렸다. 우르가 피타고라스 학파를 너무 맹신하고 동료들의 말을 듣지 않았던 것도 있었다.[54] 본의건 아니건 죽인 상대만 해도 사적인 것만 놓고 보면 수냐 쪽이 더 거하게 사고쳤다. 귀족집 딸내미를 살해한 것이니...[55] 정작 멀쩡했던 건 미리엘이었다.[56] 리바이어던의 손가락을 붙잡았으나 곧바로 짖이겨져 끔살. 손가락의 위력이 이 정도인데 주먹을 통째로 잡아낸 초이는...[57] 20권 회상에서 언급된 그림책.[58] 나이도 어리고 형편도 여유가 없었으니[59] 미리엘은 아버지들끼리 멋대로 정한 약혼자고 볼품없이 생긴 데다 이미 사랑하는 사람도 있던지라 굉장히 차갑게 대했는데, 오히려 나에게 이런 건 네가 처음이야라면서 그대로 반해버렸다. 거기다 미리엘은 꾸미면 굉장한 미녀다.[60] 다만 그 노인은 그 자리에서 없애는 게 아니라 데려가서 재판을 하고 그에 대해 알아보려 했는데, 목차에 따르면 그는 금지된 수학의 영역을 몰래 연구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흥미를 가졌던 것 같다.[61] 그 시절에 수학을 좋아하고 천재였던 건 미리엘로, 수냐가 제일 미리엘에게 물먹고 힘들어하던 게 수학이라 당시에는 오히려 기피했다.[62] 다만 중간계 출신은 죽으면 중간계로 컴백이라 별 상관이 없기는 했다.[63] 우르는 학파에 의한 교육으로 인해 그들의 사상에 물들어 있었지만 지수는 그런게 없었다. 다만 지수 또한 나중에는 잠시 그들의 사상 비슷한 것에 물들어버리기도 했다. 그래도 완전히 물든 건 아니었지만.[64] 고의였다기 보다는 사랑과 학파가 가르친 편협한 책임감이 충돌한 끝에 맨붕 상태에서 용의 노래가 폭주해서 그렇다. 비슷한 일을 겪었던 수냐 입장에서 그 정도면 고의로 보였겠지만..[65] 아슈르야 실수라고도 할 수 있지만 우르는 명백히 고의였다.[66] 그래도 처음에는 자신을 겹쳐보았는지 그를 동정하며 설득하는 모습이 나오지만, 우르의 진상짓을 보고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67] 아치 에너미인 둘이지만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사랑했던 사람의 죽음에 둘이 했던 일은 완벽히 반대된다. 아슈르는 미리엘의 죽음을 부정하기 위해 무한을 불러들였고, 우르는 긍정하되 만약 학파가 틀렸고 그녀가 옳았다면 세상 전체를 부정하려 했다. 물론 우르가 세상을 파괴할 의도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일단 마왕군의 주장대로라면 그게 맞긴 한데 우르측은 그게 아니라고 말해서 서로의 주장이 엇갈린다. 다만 붉은 성기사단이 쓰러진 국가체계를 잡으라는 명령을 내리든가 하는걸 보면 어쩌면 우르쪽의 주장이 더 맞을 수 있다. 애초에 우르가 세상 전체를 파괴할 의도가 있었는가에 대해서 조금은 회의적인게 우르와는 정 반대로 세상을 아끼고 사랑하는 이오는 세상 전체를 혐오하다시피하는 우르가 유일하게 아낀다. 물론 우르로서는 빛의 기사였던 동료들이 다 죽거나 떠났음에도 마지막까지 곁에 남아준 동료가 이오였으니 이상하지 않지만.[68] 미리엘이 기억하지 못하는 자신의 생일을 정해주면서 미리엘이 자기 어머니의 유품인 부적을 선물로 준 것이 계기였다.[69] 현실계, 지옥, 자이나 왕국 심지어 이때에서도 용의 노래를 깨우기 전까지만 해도 모두 지수를 죽이려고 했던 것과는 정반대다. 단 이 때는 제 2의 우르를 만들지 않으려는 현실적인 목적이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