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크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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íslensk króna(아이슬란드어)

파일:SedlabankiIslands.png

1. 개요
2. 환전 및 환율
3. 1981년 이전(ISJ)
4. 현행권(ISK)
5. 동전
6. 부흥기와 쇠퇴기
7. 둘러보기


1. 개요[편집]


아이슬란드의 통화로 ISO 4217 코드는 ISK[1]이며 기호는 kr, 별칭 "카들(Kall)"다. 복수형은 크로누르. 보조단위로 에이리르(Eyrir, 복수형 Aurar)가 있었으나 2003년부터 쓰이지 않게 되었다.

인플레는 2012년 기준으로 6.3%. 역사적으론 별다른 통화라는 개념이 없었던 아이슬란드에 1874년경 결성된 동맹통화의 일종이었던 덴마크 크로네가 처음 유입되었는데, 이를 보고 1885년에 처음으로 자국통화를 발행한 것이 시초다. 덧, 실질적으로 덴마크로부터 독립한 것은 1944년.

아이슬란드가 북아메리카 판과 유라시아 판의 경계선인 대서양 중앙 해령에 위치한 육지이라는 것과 유럽권 금융위기[2]에 취약한 것 때문에 기본적으로 화폐가치가 낮은 편이다.

아이슬란드 중앙은행 홈페이지 환율 기록창에서 볼때 아시아 외환위기, 미국 닷컴 버블에서도 무풍지대이었는지 환율 흐름이 안정적이었다.[3]


2. 환전 및 환율[편집]


대한민국 원화 기준으로 최고치가 1997년 12월 24일에 28원[4]

최저치는 2015년 4월 7.865원이고 2022년 5월 11일 미국 뉴욕주 외환시장 NDF기준 환산가가 9.6475원이다.

엔화랑 환율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1크로나=1엔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실제로 단위 역시 500크로나가 지폐인걸 빼면 엔화랑 완전히 동일하다.

다른 북유럽 크로네 계열 화폐와는 달리, 국내에서 아이슬란드 크로나를 취급하는 은행은 아예 없으며 2023년 현재 아이슬란드 크로나를 보유하고 있으면 KEB하나은행에서 을지로 영업부나 지방 지점에서 비고시 추심요청하거나 중고나라,당근마켓,번개장터,아이슬란드 여행 관련 카페에 팔아야 한다.[5]

반대의 경우라면 아이슬란드 관련 사이트 게시판에 매입하겠다고 공지하던가 아니면 국내에서는 환전 불가능하지만 아이슬란드 현지 은행이나 사설환전소에서 가능한 외국 통화가 있으면 환전하는 것이 좋다.

아이슬란드에서 환전 가능한 외국 통화 목록[6]


  • 아시아: 일본 엔, 홍콩 달러, 싱가포르 달러, 중국 위안
  • 아메리카: 미국 달러, 캐나다 달러
  • 오세아니아: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 아프리카: 남아공 랜드
  • 유럽: 유로, 영국 파운드[7], 스위스 프랑, 스웨덴 크로나, 덴마크 크로네, 노르웨이 크로네, 폴란드 즈워티


3. 1981년 이전(ISJ)[편집]


처음에는 국유은행인 란드스방키(Landsbanki)에서 발행을 담당했으나 이후에는 중앙은행이 발행을 맡게 되었다. 5크로나권은 도중에 탈락.


앞면
뒷면
파일:attachment/아이슬란드 크로나/isk21.jpg
5kr
잉골뷔르 아르드나르손[8]
베사스타디르[9]
파일:attachment/아이슬란드 크로나/isk22.jpg
10kr
욘 에이릭손
레이캬비크 항구[10]
파일:attachment/아이슬란드 크로나/isk23.jpg
25kr
마그누스 스테펜센
베스트만나에이야르[11]
파일:attachment/아이슬란드 크로나/isk24.jpg
100kr
트리그비 군나르손
헬카 산의 양떼들
파일:attachment/아이슬란드 크로나/isk25.jpg
500kr
하네스 하프스테인
어로작업
파일:attachment/아이슬란드 크로나/isk26.jpg
1,000kr
욘 시귀르드손과 국회건물
싱그베들리르[12]
파일:attachment/아이슬란드 크로나/isk27.jpg
5,000kr
에이나르 베네딕트손
데티포스[13]


4. 현행권(ISK)[편집]


1961년이라 쓰인 것도 있지만, 실제로는 1981년부터 도입된 시리즈이다. 사실은 꾸준히 오르는 인플레로 액면이 점점 커지니까, 그걸 떨구기 위해 내놓은 것이다. 구권과의 교환비는 1(ISK):100(ISJ).

처음 등장시에는 10, 50, 100, 500의 4종이었고, 연이어 1,000크로나와 5,000크로나가 각각 1984년과 1986년에 등장했다. 5,000크로나의 등장과 동시에 10, 50크로나가 동전으로 교체되면서 삭제. 너무 일찍 짤린 탓에 잉여가 많이 남아버렸고, 때문에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싼 값에 구할 수 있다. 중간다리격인 2,000크로나는 1995년에 등장, 연이어 2001년에 100크로나가 짤리고 1만 크로나가 2013년에 추가되어 지금의 구성이 되었다.


앞면
뒷면
파일:attachment/아이슬란드 크로나/isk31.jpg
10kr
아르든그리무르 욘손
아이슬란드 전통풍 가족풍경
파일:attachment/아이슬란드 크로나/isk32.jpg
50kr
구드브란뒤르 토를락손
16세기풍 목판인쇄
파일:attachment/아이슬란드 크로나/isk33.jpg
100kr
아르니 마그누손
필경사 수도승
파일:attachment/아이슬란드 크로나/isk34.jpg
500kr
욘 시귀르드손
욘의 집필작업모습
파일:attachment/아이슬란드 크로나/isk35.jpg
1,000kr
브리뇰푸르 스베인손
브리뇰푸스키르캬 교회
파일:attachment/아이슬란드 크로나/isk36.jpg
2,000kr
요하네스 스베인손 샤르발
그의 그림 중 "비행의 동경"과 "꽃과 여자"
파일:attachment/아이슬란드 크로나/isk37.jpg
5,000kr
라근헤이뒤르 욘스도티르
라근헤이뒤르가 자수를 가르치는 모습
파일:attachment/아이슬란드 크로나/isk38.jpg
10,000kr
요나스 할그림손
물떼새, 스캴드브레이뒤르 산[14]
  • 2,000크로나권의 경우 처참한 유통량으로 인해 2013년에 발행 중단 및 세절하는 중이어서 일본 2000엔권 지폐보다도 구경하기 어려운 편. 2021년 8월 기준으로 유통량이 전체의 0.6%(수량 기준)에 불과하다. 500kr 및 5000kr가 각각 20% 미만 정도고, 1만kr가 25% 가량, 1천kr가 35% 가량이다.
  • 10,000크로나권은 구권 카자흐스탄 10,000텡게권처럼 은선 중앙이 얇은 비닐로 코팅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뚫리기 쉽기도 하고 은선 자체도 잘 벗겨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워터마크는 권종 상관없이 전부 500크로나의 인물인 욘 시귀르드손이다.


5. 동전[편집]


파일:Icelander-1-5-10-50-100-Kronur-Bull-Eagle-Stingray-Cod-Cyclopterus-Lumpus-Dolphins-Landvaettir-Iceland-1987-2011-8_1024x.jpg

현재 1, 5, 10, 50, 100크로나의 5종류가 있다.

  • 1크로나 - 대서양대구
  • 5크로나 - 짧은부리참돌고래
  • 10크로나 - 열빙어
  • 50크로나 - 금게
  • 100크로나 - 대서양도치

위와 같이 모든 도안들이 생선이나 게는 물론이고, 과거 에이리르 단위엔 오징어(!)도 등장한 바가 있는 해산물 도안들로만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15] 역시 어업국가

6. 부흥기와 쇠퇴기[편집]


본래 청어수출로 근근이 먹고 살던 아이슬란드가 금융업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황금기를 맞아들이게 되었다. 근데 근근이 먹고 살았다 해도 말이 근근이 먹고 살았다 정도이지, 실제로는 2000년대 이전에도 1인당 GDP가 상위권이었고 복지국가 체계도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잘 먹고 잘 살았던 편이었다. 단지 1인당 GDP가 유난히 높다거나 하지 않았고 사는 것도 영 심심했을 뿐. 2001년 시장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국유은행을 민영화시킨 다음 각종 세율을 낮추고, 목표 인플레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에 금리를 높여서 메꾸는 방식으로 외국인 투자자를 끌어들였다. 외화가 마구 밀려 들어오자 순식간에 아이슬란드는 금융업의 허브가 되었다. 다른 개도국과는 사정이 다른 게, 깨끗한 이미지와 개발되지 않은 토지 위의 서북부 유럽 선진국 주민이라는 강력한 국가 이미지를 무기로 삼다 보니 그 누구라도 혹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인구는 적은데 밀려 들어오는 투자액은 엄청나다 보니 거기서 낳은 황금알의 가치는 상상 그 이상. 특히 통화량이 한국의 1/100도 안되는 상황에 그렇게 밀려 들어오니 크로나가 강세화 되지 않는 게 도리어 신기했을 정도였다.

2006년경에 한 번 국내수준으로 삐그덕거린 적이 있었으나 무사히 극복해냈고, 그렇게 아이슬란드는 2007년에 GDP 4위를 찍으며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선정되는 영광까지 누렸다. 실제로 당시 사람들은 100크로나(당시 환율로 1500원 정도)만 넘으면 바로 카드를 긁었을 정도로 소비가 흥했고, 집이나 자동차 등을 구매할 때나 회사 하나를 차릴 때도 외화대출을 꺼리질 않았다고. 사실 여기엔 막말로 심심하면 금리를 높였던 크로나화보다 외화대출이 이자가 더 낮았다는 점에서 기인했지만.

여기까지는 대부분의 신흥국이라면 한 번씩 거치는 의례이기도 하다. 당장 한국걸어온 길만 보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정말 재수 없게도 너무나 일찍이 대침체가 터져버렸다. 지나치게 외국 자본에 의존해온 아이슬란드는 이 사태의 후폭풍으로 돈의 흐름이 막혀버리자마자 자국민에게 빌려준 자금을 회수할 문제부터 걱정해야만 했다. 비유하자면 작년에 낱알 빌려다가 수확한 쌀은 이미 거의 다 먹었는데, 하필이면 폭풍이 와서 올해 농사를 완전히 망쳐버린 꼴. 당장 먹을 쌀은 몰론이고, 다음 해 농사 지을 낱알조차 거의 없어진 최악의 상황이 되어버렸다.

정부는 먼저 민영화시킨 은행을 도로 국가에 귀속시킨 다음, 자국통화의 금리를 크게 내려버렸다. 그런데 이게 정말 단순한 것이 아닌 게, 금리 보고 투자한 외국인들이 가만히 손가락이나 빨고만 있었을 리 없다. 외국인들은 아이슬란드에서 바로 손을 뗐고, 이로 인해 외화보유액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반동으로 환율이 끊임없이 올랐다. 그렇게 환율이 오르면 외환대출을 일상화 삼던 국민들과 기업들이 눈덩이 같은 부채를 떠안아야만 한다. 그런데 내수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기도 전에 그런 폭탄이 떨어졌으니...

2007년, 60~70크로나/USD에서 시작한 환율이 위기 직후 160크로나/USD까지 2배 이상으로 급등, 언제는 순간환율이 200을 넘어 225크로나/USD까지 찍기도 했다. 한국으로 치면 달러환율이 무려 3천원 돌파라는 쾌거를 달성한 셈이다. 2012년 가준 120~130크로나/USD 가량이다. 후폭풍으로 인플레=물가도 크게 오른 것쯤은 서비스. 2007년 2.25%대를 유지하다가 2008년 4월부터 조짐이 보이더니[16] 2008년 10월에 바로 18~19%를 찍으면서 종결됐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정부는 결국 당해 11월 20일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고, 2011년 초가 되어야 겨우 2%대를 잠깐 회복했으나, 곧바로 6%대로 돌아서는 등, 이미 막장의 도가니탕이 되어버렸다. 앞으로 2015년까지는 다시 2%대로 줄여 보겠다고 발표하기는 했다.

사실 아이슬란드의 물가는 다른 북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비싼 것으로 악명이 자자했는데, 환율이 급락한 덕에 진입 장벽이 그나마 많이 낮아졌다는 것이 유일한 위안점이 되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내수 시장 물가가 크게 올랐으니 그거나 그거나... 차이점이 있다면, 과거엔 서비스 비용이 비쌌지만 지금은 물건값이 비싸다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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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81년 이전엔 ISJ[2] 예: 그리스 경제위기, 크레딧스위스 위기 등[3] 한국은행이 아이슬란드 중앙은행과 통화 스와프를 왜 안 했는지 궁금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하지만 위에 언급된 것처럼 지진이나 화산이 폭발하는 시점과 유럽권 금융위기에는 답이 없다는 것과 대한민국 원화는 현지에서 환전 취급하지 않는 것이 치명적인지 통화스와프 체결이 없던 것.[4] 1997년 12월 23일 레이캬비크 외환시장 USD/ISK 환율이 당시 71.9크로네이었다. 대한민국 1997년 12월 24일 USD/KRW= 최고가인 2천원 적용하면 원래 수치는 27.82원이다.[5] 수정 이전엔 국민은행 명동 영업부가 유일하다고 적혀있었지만 외환 최고 담당자 왈, 해당 통화는 취급하지 않는다고 하며 그런 통화는 KEB 하나은행에서 추심 요청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다.[6] 목록에 있다고 해도 일부 사설환전소이나 은행에서만 가능하다.[7] 잉글랜드 발행권은 전역에서 가능하며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건지, 저지, 지브롤터, 포클랜드 파운드는 일부 사설환전소나 은행에서만 취급한다. 맨 섬은 불명.[8] 아이슬란드를 처음 발견하고 정착해 아이슬란드라고 홍보(?)한 인물이다. 아이슬란드인의 대 선조님. 실물의 생김새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그에 관한 묘사화는 모두 상상화인데, 지폐속의 인물은 상당히 젊은 미남으로 그려진 편.[9] 대통령 사택[10] Höfn(항구)이라는 지명도 있다.[11] Vestmannaeyjar. 아이슬란드 본토에서 남쪽에 있는 자그마한 군도다. 해양발산경계판상에 있어 화산이 자주 터지는 지역. 참고로 마지막 폭발은 1973년이다.[12] Þingvellir. 블라스코가비그드 남서쪽에 있는 유네스코 지정 국립공원이다. 희귀한 자연경관과 역사적인 요소(국회건물이 여기에 있다.)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것이 특징. 실물에는 해안가쪽 모습을 그려넣었다.[13] 바트나이외쿠틀 국립공원(Vatnajökulsþjóðgarður)에 있는 빙하폭포. 아이슬란드 서남쪽에 있는 빙하가 녹아서 생기는 폭포로, 초당 193톤의 물이 떨어지는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폭포라고 한다. 참고로 지도의 남쪽으로 흐르는 것이 아닌, 북쪽으로 흐른다. 즉, 북극해로 나가는 물이다.[14] 레이캬비크 인근에 있는 유일한 화산. Skjaldbreiður는 넓은 방패를 의미한다.[15] 5에이리르 - 홍어, 10에이리르 - 오징어, 50에이리르 - 새우.[16] 10%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