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자이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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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코믹스의 아이언맨 수트에 대한 내용은 아이언 자이언트(마블 코믹스)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편집]
It came from outer space!
그것은 외우주에서 왔다!
Some secrets are too huge to hide.
어떤 비밀들은 숨기기엔 너무 거대하다.
지구에 떨어진 로봇과 소년의 우정을 그린 가족용 메카닉 애니메이션 영화다.
원작은 작가 테드 휴즈[1]가 1968년에 쓴 어린이 동화 《The Iron Man》으로, 이를 워너 브라더스가 애니메이션으로 옮겼다. 1999년도 개봉작으로, 브래드 버드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아이언 자이언트 아트북에 쓰여진 코멘트에 따르면 브래드 버드 본인이 제일 아끼는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라 한다. 버드의 다른 연출 작품이 인크레더블이나 라따뚜이,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이란 걸 생각하면 이 영화가 얼마나 뛰어난지 짐작이 갈 것이다.
2. 예고편[편집]
3. 시놉시스[편집]
“I go, you stay. No following”
작은 시골마을의 외톨이 소년 ‘호가드’는
숲속에 불시착한 거대 로봇 ‘자이언트’를 만나 친구가 된다.
겉모습과는 달리 아이처럼 순수한 ‘자이언트’ 와
그를 영혼이 깃든 생명체로 느끼며 보호하려는 ‘호가드’.
20년만에 돌아온 이 가슴 뛰는 이야기는 여기서 다시 시작된다.
과연, ‘호가드’와 ‘자이언트’는 무사히 둘의 우정을 지킬 수 있을까?
4. 등장인물[편집]
자세한 내용은 아이언 자이언트/등장인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 줄거리[편집]
소련이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린 1957년의 냉전 시대, 미국의 동북부 메인 주의 '록웰'이라는 가상의 시골 마을이 영화의 배경이다.
어부 얼(Earl)이 록웰 바다 한가운데에서 조난 신호를 보내다가 대기권 아래를 뚫고 바다로 불시착한 대형 고철 덩어리를 목격하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이 대형 고철이 바로 아이언 자이언트.
아홉 살 소년 호가드 휴즈는 어머니 애니 휴즈가 일하는 식당을 찾아와 길에서 주워온 다람쥐를 기르게 해달라고 엄마를 조르던 중 소스라치게 놀란다. 다람쥐를 담아둔 상자가 텅 비어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식당 안에서 다람쥐를 찾아다니던 호가드는 신문을 보다 잠든 어느 남자가 앉아있던 식탁 아래로 다람쥐가 들어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남자의 이름은 딘 맥코핀으로, 별난 예술 감각을 가진 고물상이었다. 다람쥐를 테이블 밑에서 꺼내기 위해 딘과 통성명하던 호가드는 옆 테이블의 어부 얼이 친구들에게 바다에서 목격한 거대 무쇠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게 된다. 물론 친구들은 그가 위스키에 취해 헛것을 봤다며 그를 믿지 않고 비웃는다. 그런 후 호가드와 있던 딘의 바지 안으로 호가드의 다람쥐가 들어가게 되고, 그는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다람쥐의 존재를 밝혔다. 이 일로 식당이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날 밤, 혼자 야식을 먹으며[2] 공포 영화를 보던 호가드는 안테나가 고장남과 동시에 밖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를 듣는다. 처음엔 도둑이 든 줄 알고 무서워했지만 안테나가 무언가에 물어뜯긴 흔적과 누군가가 뒷뜰을 움직이면서 남은 흔적을 토대로 뒤따라가다가[3] 산 위에 있는 발전소까지 다다르고 정체 모를 고철 로봇이 발전소의 철물을 뜯어 먹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러다 로봇이 전지를 만저 감전되고 뒷걸음 치다 전깃줄에 영키게 된다. 호가드는 기겁하며 달아나려 했지만 로봇이 전깃줄에 휘감겨 고통스러워하는걸 보고는 발전소의 전원 스위치를 내려 로봇을 구해 준다.[4] 그리고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애니는 방안이 엉망이 되어있고 호가드가 보이지 않자 놀라서 다시 아이를 찾으러 나오고 차를 끌고 나와 호가드와 마주친다.
이후 로봇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찬 호가드는 날이 밝자 로봇을 처음 만났던 발전소에 다시 되돌아와 로봇이 나타나길 기다렸다. 하지만 몇 시간이 지나도 로봇은 커녕 개미 한 마리 보이지 않았다.
한편, B.U.P[5] 소속의 정부 요원 켄트 맨슬리는 마을의 고철들이 훼손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록웰을 찾아온다. 현장을 관찰하고, 발전소 직원에게 마치 괴물이 짓밟은 듯한 부서진 총자루를[6] 받기도 했다. 부서지고 남은 개머리판에는 HOG HUG라는 글자만이 남아 있는 탓에 누구 것인지는 알지 못했지만, 켄트는 자신이 원래 더 중요한 일을 맡아야 한다며 시골 동네에서 일어난 사건 따위는 대충 해치우려 하고 주민이 말하는 것을 믿지 않는다.
그러나 켄트 본인이 타고 왔던 자동차 절반이 감쪽같이 사라진 걸 보고는 그제야 마을 주민들의 목격담이 사실임을 알게 되었으며, 무시무시한 침략 병기가 마을에 숨어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는 즉각 상부에 보고를 하고자 전화기를 빌리러 근처 가정집을 방문했는데 그 집은 바로 호가드네 집이었다.
처음엔 호가드를 그저 평범한 꼬마 아이로만 대했지만 곧 숲에서 주운 총자루가 호가드의 것이란 사실[7]과, 호가드가 엄마에게 거대 로봇 이야기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이때부터 호가드를 수상하게 여기며 그를 밀착 감시하기 시작한다.[8]
이 무렵, 다시 로봇과 조우하게 된 호가드는 덩치만 클 뿐, 하는 행동이나 생각은 어린아이와 똑같은 로봇을 거인(자이언트)이라 부르며 가까워진다. 배고파하는 자이언트를 호가드가 딘의 고물상으로 데려가고 딘에게도 자이언트를 들키고 만다. 그리고 처음에는 자이언트를 무서워하던 딘 역시 호가드의 적극성과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온순한 자이언트를 보며 마음을 열고 자신이 관리하는 고물 처리장에 자이언트를 숨겨준다. 자신의 고철 예술 활동 보조로 부려먹기도. 이후 군대까지 동원해 자이언트의 존재를 만천 하에 드러내려던 켄트를 골탕먹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평화는 오래 가지 못했다.
고물상에서 용접을 하고 있던 딘은 자이언트가 호가드에게 레이저 빔을 날리는 무시무시한 광경을 목격했고 호가드로부터 자이언트를 뗴어놓으려 했다. 사실 자이언트는 호가드의 장난감 총을 무기로 인식해 반사적으로 방어 태세를 취하고 공격한 것이었다. 자이언트는 자신의 몸이 총이 아니라고 항변해 봤지만 딘은 들어주지 않았고, 자이언트는 서러움이 폭발해 어딘가로 뛰어가 버린다. 딘은 자이언트와 너무 가까워지지 말라고 충고했지만 호가드는 들은 체도 하지 않고 자이언트를 쫓아갔다. 그리고 딘은 잠잠하던 자이언트가 총만 보면 예민하게 반응하는 걸 수상히 여기고, 곧 이것이 방어 작용이었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그 시각, 마을에서는 높은 곳에서 망을 보던 아이들이 난간이 부서지며 그만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고, 두 아이를 붙들어주는 것이라고는 망원경 끈이 전부였다. 조용하던 마을은 두 아이의 소란으로 발칵 뒤집혔다. 바로 그 순간, 살려달라는 말을 들은 자이언트가 마을로 와 간발의 차로 떨어지는 아이들을 손으로 받아 구해준다. 이 일로 자이언트의 존재는 만천하에 드러났지만, 아이를 구해주는 좋은 모습으로 나타나서인지 마을 사람들은 자이언트를 나쁘게 여기지 않았다.
한편 호가드와 딘의 술수에 망신만 톡톡히 당한채, 좌천될 위기에 처한 켄트는 군대와 같이 철수하던 도중 마을 위로 우뚝 솟아 있는 로봇을 발견하곤 경악하며 곧바로 로가드 장군에게 사실을 알린다. 켄트가 입이 닳도록 말했던 거대 괴물의 존재를 자기 눈으로 확인한 로저스 장군은 가차 없이 군대를 끌고 마을로 쳐들어가 로봇에게 M1 개런드 소총과 M1919 브라우닝 기관총, 바주카포 등으로 공격을 가하기 시작한다. 이에 자이언트는 호가드를 보호하며 도주한다. 이를 본 딘도 켄트에게 다가가 '로봇이 아이를 데리고 있으니, 장군에게 공격을 멈추라고 전해 달라'부탁한다.
하지만 켄트는 오히려 로봇이 아이를 죽였다는 거짓말을 전달했고 이 말을 들은 장군은 보다 본격적인 지원 요청을 하게 된다.[9]
자이언트는 호가드를 데리고 이리저리 도망치다 미끄러져 절벽에서 떨어지나, 이때 숨겨진 비행 능력을 깨닫곤 무사히 위기를 모면한다.[10] 그러나 곧이어 나타난 공군 전투기들의 미사일 공격에 호가드를 손에 쥔 채 눈밭 위로 추락하게 된다. 자이언트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곁에는 호가드가 쓰러져 있었다.
이를 본 자이언트는 호가드가 죽은 줄 알고 크게 낙심하는데, 전차들 까지 동원된 본격적인 공격에 견디다 못한 아이언 자이언트는 결국 폭주하여 본체 속의 온갖 병기들을 꺼내어 당시 최신식 군대를 말그대로 개박살내기 시작한다.
한편, 켄트는 로가드 장군에게 핵 미사일까지 동원해야 한다고 건의하여 로저스는 대기 중인 노틸러스 전략원잠[11]에 SLBM 발사 준비를 명령한다. 이때 사실은 그냥 기절해 있었던 호가드를 발견한 딘과 애니는 얼른 차에 태워 마을 병원으로 데려간다. 하지만 차에 실려가던 중 정신을 차린 호가드는, 해군 전함과 중순양함의 포격을 얻어맞으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육군을 박살내고 있던 자이언트에게 달려가 그를 말리려 한다. 어느새 해군 쪽으로 목표를 봐꿔 가장 강력한 레이저 포로 군함을 공격하려 했으나, 호가드의 목소리를 듣고 순간 집중력을 잃은 탓에 레이저 포는 간발의 차로 중순양함을 비껴지나 간다.[12]
폭주로 인해 제정신이 아니었던 자이언트는 호가드에게도 레이저 무기를 겨눈다. 하지만 호가드의 감정어린 호소에, 이내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딘은 로가드 장군에게 다가가, 저 로봇은 덩치만 클 뿐 하는 행동이나 생각은 어린아이와 똑같으며 총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고, 바로 옆에선 켄트가 당장 저 로봇을 없애지 않으면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른다고 소리쳤다. 그러나 죽은 줄로만 알았던 호가드가 자이언트의 손 위에서 무사히 등장하며 공격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이를 본 로가드 장군은 아이가 멀쩡히 살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짓말까지 해가며 선제 공격과 핵 미사일 발사까지 주장했던 켄트의 지나친 극단성을 깨닫게 된다.
켄트는 자신을 노려보는 자이언트와 눈이 마주치자 순간 겁에 질려 장군의 무전기를 빼앗아 멋대로 핵 미사일 발사를 명령한다. 하지만 이내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깨달은 켄트는[13] 비겁하게 혼자서 도망치려 하나, 곧바로 자이언트의 손에 붙잡힌다. 켄트의 도를 넘은 월권행위와 무책임함에 단단히 화가 난 장군은 무단으로 핵공격을 실행시킨 혐의로 그를 현장에서 체포시킨다.
평화로웠던 시골 마을 록웰 시는 이렇게 하루아침에 핵 폭발로 없어질 위기에 처했는데, 핵 미사일이 떨어진다면 모두가 죽게 된다는 호가드의 말에 자이언트는 스스로를 희생해서 록웰을 미사일로부터 구하기로 결심한다. 결심을 한 자이언트는 호가드에게 "호가드. 넌 여기 있어. 따라오지 마"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하늘 위로 날아올라 성층권 너머에서 미사일과 충돌해 자폭함으로서 모두를 구한다.
이 부분은 팬들 사이에서 영화의 최고 명장면으로 꼽힌다. 오죽하면 댓글도 보면 남자가 인생에서 울 때는 태어날 때와 자이언트가 슈퍼맨이라는 대사를 말할 때라고 할 정도. 슈퍼맨을 동경해오던 자이언트가 ‘너 자신이 무엇이 될지는 너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다’라는 호가드의 말을 떠올리며[14] ‘슈퍼맨’을 나지막히 외치며 미사일과 충돌한다.
이후 록웰 마을은 다시 평화를 되찾았지만, 두번 다시 자이언트는 볼 수 없게 되었다. 마을에는 자이언트를 애도하는 의미에서 자이언트의 동상도 세워졌다.[15] 그리고 호가드는 로가드 장군으로 부터 본인이 찾아낸 조그만 나사, 자이언트의 부품 중 유일하게 발견된 부속을 선물 받는다.
어느날 밤, 갑자기 선물받은 나사 부속이 깜빡이며 움직이기 시작한다. 자이언트는....죽지 않고 살아있었던 것이다. 미사일과의 충돌로 지구 곳곳에 흩어졌던 그의 부품들이 머리가 있는 곳을 향해 모여들어 신체를 수복하기 시작한 것이다. 호가드가 창문을 열어 나사가 나갈 수 있게 해주자, 나사 역시 자이언트의 머리가 있는 곳을 향해 굴러가기 시작한다. 이어서 아이슬란드의 설원 위에 박혀 있던 자이언트의 머리에서 눈빛이 되살아나는 장면[16]이 나오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6. 평가[편집]
The endearing Iron Giant tackles ambitious topics and complex human relationships with a steady hand and beautifully animated direction from Brad Bird.
사랑스런 아이언 자이언트는 브래드 버드의 꾸준한 손놀림과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연출로 야심찬 주제와 복잡한 인간관계를 다룬다.
로튼 토마토 평론가 총평
★★★★☆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는 로봇 아이언 자이언트와 순수한 시골 소년 호가드의 교감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동시에 작품 전체적으로 냉전 시대의 미국의 사회상과 비뚤어진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도 잘 녹아들어 있다. 한마디로 미국 애니메이션 및 거대 로봇물의 숨겨진 보석.
7. 흥행[편집]
평단의 호평과 찬사를 받았지만, 7천만 달러 제작비를 들여 만들어 전세계에서 2천3백만 달러 정도밖에 못 벌어들이며 흥행에선 완전 참패하여 그 여파로 워너 브라더스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 피처 애니메이션이 거의 박살나고 말았다. 2차 시장까지 합쳐도 1억 달러 정도 벌어들이며 손익분기점인 제작비의 2배(1억 6천만 달러)에 도달하지 못 했다.
이에 대해 몇 가지 소문이 존재했는데, 미국 애니메이션 업계 사람들이 말하기로는 워너 브라더스에서는 디즈니처럼 관객층에 아동이 포함되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어했고, 회사 경영진이 제작에 자꾸 간섭했으나 브래드 버드가 말을 안 듣자 아예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지원을 거의 끊어버렸다는 루머가 있었다고 한다. 특히 홍보와 배포비를 거의 삭감시켜서 비운의 명작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18]
그러나 실제로는 브래드 버드 본인의 판단착오에 의한 결과였는데 그는 영화의 테스트 시사 반응이 매우 좋자 당초에 개봉일을 미루고 마케팅 준비를 천천히 하려던 워너 브라더스의 계획을 무시하고 홍보 없이 그대로 영화를 개봉하자고 하였고 그 결과, 평단에서의 극찬과는 별개로 상업적 실패를 맛봐야 했던 것이다.
7.1. 한국[편집]
놀랍게도 본 작품이 개봉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인 2019년 10월 한국에 정식으로 개봉했다. 비운의 명작 '아이언 자이언트' 10월 정식 개봉
주에 개봉하는 작품은 제미니 맨, 판소리 복서, 아이언 자이언트, 수상한 이웃, 디어 마이 프렌드,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등 이다.
8. 원작에 대하여[편집]
원작은 테드 휴스가 쓴 SF 동화 The Iron Man이다. 원작과 제목이 다른 것은 마블 코믹스의 아이언맨과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후속작으로 The Iron Woman이 있으며, 난동을 부리는 아이언우먼을 호가드와 아이언맨이 막는 내용.
국내에도 몇 차례 번역출판되었다. 한국에선 비룡소에서 번역판을 냈다. 이후 2019년에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 크리스 몰드를 통해 리메이크했으며 한국에서는 2023년에 시공주니어를 통해 발매되었다. 웅진출판사에서 1997년 출간한 주머니 속 세계명작동화 시리즈 라인업 중 '강철 거인과 우주 괴물'이라는 이름의 동화로 나오기도 했는데, 여기에서는 강철 거인이 제목 그대로 드래곤을 닮은 우주 괴물과 싸우는 전개가 벌어진다.
영화는 원작과는 내용이 상당히 다르다. 원작은 동화에 가까운 내용이라 아이언맨이 막 깨어난 뒤 주변 농장의 장비를 먹으면서 사고를 치다가 농부의 아들인 호가자드가 폐차장에서 쇠를 먹도록 유도해서 화해한다. 이후 지구로 쳐들어온 거대 우주 드래곤[20]이 지구인들을 위협하자 아이언맨이 꾀를 써서[21] 지구를 구한다. 내기에서 진 드래곤은 아이언맨의 명령으로 우주에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22] 날아다니는 것이 원작의 끝.
원작은 사실 테드 휴즈가 아내가 자살한 뒤 충격을 받았을 두 아이들을 위해 집필했다. 다만 사실 휴즈가 바람을 피운 게 실비아 플라스 자살의 큰 원흉인 지라[23] 사정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마르고 닳도록 까이는 존재다. 심지어 실비아와 테드가 낳은 두 아이들인 딸 프리다 휴즈(1960 ~ )와 아들 니컬러스 휴즈(1962 ~ 2009)마저도 아버지를 깔 정도. 니컬러스 휴즈 역시 아버지 사망 후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결국 자살로 마감했다. 그야말로 현실은 시궁창.
9. 기타[편집]
- 국내에서는 미개봉인 채 더빙된 비디오와 DVD로만 출시되었으나 2005년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극장으로 소개된 바 있으며, 드디어 2019년 10월 전술한 대로 한국에 정식으로 개봉하게 되었다. 역시 매니아들 사이에서 대체로 호평을 받으며 재평가를 받았다. 결론은 비운의 명작 중 하나.
- 영화 평론가 Nostalgia Critic의 The Top 11 Underrated Nostalgic Classics 중 6위를 차지 하기도.
- 아이언 자이언트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나오는 그루트의 목소리를 같은 배우인 빈 디젤이 맡았는데 두 캐릭터가 비슷한 점이 많아서[24]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참고로 1박 2일 서울대편에서 데프콘이 언급한 작품 중 유일한 미국 작품이다. 그리고 데프콘은 명작이라며 극찬.
- "슈퍼맨..."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 남자도 눈물 흘리게 하는 장면 투탑 중 하나다. 또 다른 하나는 퓨쳐라마의 "쥬라식 바크(Jurassic Bark)"의 엔딩이라고.
- 브래드 버드 감독에게는 원래 누나가 있었는데, 남편에게 총기로 살해 당하고 말았다. 이 끔찍한 아픔이 본작에도 영향을 끼쳤으며, 그래서 "만약 총에게 영혼이라는 게 있다면, 그래서 자신이 총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했었다고 한다.
- 이후 아이언 자이언트는 레디 플레이어 원의 카메오로 등장했다. 밸런스 문제인지 원작보다 약해지기는 했지만[26] 큰 활약을 보여주며 원작에서처럼 마지막에 희생정신을 발휘하는 캐릭터다. 터미네이터 2의 장면도 재현했다.
- 일본 회사인 센티넬이 2018년 아이언 자이언트의 액션피규어를 제작 발매했다. 원작(책) 출판 50주년 기념인지, 영화 개봉 20년(사실은 19년+)인지, 아니면 이유 따위는 없는지는 불명.
- 2015년 9월 30일 짧은 기간 동안 미국에서 재개봉했다.
- 아이언 자이언트 바로 전 1998년에 만든 워너 브라더스 애니메이션 제작 작품인 매직 스워드 역시 흥행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던데다 아이언 자이언트의 엄청난 흥행 참패로 인해 워너 브라더스는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 배급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2002년작 오스모시스 존스와 2003년작인 루니 툰 : 백 인 액션이 나왔으나 역시 흥행에 참패하고 이에 워너 브라더스 애니메이션이 완전히 박살이 나면서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의 제작이 10년 넘게 중단되었다. 거기에 워너 브라더스 본사에서 배급한 CG 애니메이션 영화 <앤트 불리>도 흥행과 평가가 부진하자 더 이상 극장용 애니메이션 영화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고 주로 단편 애니메이션, TV 시리즈, 비디오용 장편 애니메이션을 계속 제작을 이어나갔다. 이후 8년이 지나서야 2014년 워너애니메이션 그룹으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다시 부활하여 레고 무비를 공동 제작, 배급하게 된다. 감독 브래드 버드는 픽사에서 6000만 달러로 제작한 인크레더블이 전세계에서 4억 6800만 달러 대박을 거둬들이면서 비로소 재기하기까지 5년이 걸렸다.
- 작중 배경이 1957년인데, 의외로 등장하는 무기 등 군사 관련 디테일이 장난이 아니다.[27] 특히 작중 후반부의 아이언 자이언트와 미군의 교전 장면에서는 M41 워커 불독 경전차, F-86 세이버 전투기[28], 아이오와급 전함(BB-62 뉴저지, BB-63 미주리), 디모인급 중순양함 등 지극히 1950년대 미군스러운 무기체계들이 정교한 3D 그래픽으로 대량 등장해 아무런 기대 없이 봤던 마니아들의 눈요깃거리가 되었다.(#1 #2[29]) 다만 관람 연령대를 고려해서 인지 전차가 파괴당하기 직전에 승무원들이 무사히 탈출하는 연출이 있는데, 4인용인 M41에서 2명밖에 내리지 않는다.
그렇다 조종수와 부조종수는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1] 1930~1998. 영국의 계관시인이며 실비아 플라스(1932~1963)의 남편이다.[2] 트윙키에 생크림을 듬뿍 넣어서 먹는다.[3] 이때, 나름 무장이랍시고 장난감 총에다 손전등을 묶어서 가져간다.[4] 미공개 버전의 클립을 보면 이때 로봇은 호가드를 보고 공격 개시를 시전할 뻔했다.[5] Bureau of Unexplained Phenomena의 줄임말. 번역하면 대충 '미설명 현상국'쯤 될 것이다.[6] 전날에 로봇이 밟은 호가드의 장난감 총이다.[7] 켄트 왈, "호그 허그?(HOG HUG) 호가드 휴즈!"[8] 호가드의 어머니를 빌미로 호가드를 협박하는 것은 물론 수면제로 적신 손수건으로 호가드를 강제로 재우는 등 아이에게 못할 짓이란 짓은 골라 한다.[9] 이때 당시 대통령이던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가 백악관에서 보고를 받는 모습으로 뒤통수만 잠깐 출연한다.[10]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부분이다. 자이언트는 호가드와 함께 놀면서 슈퍼맨 만화를 보며 슈퍼맨을 동경해 왔고, 슈퍼맨처럼 날아보라는 호가드의 말에 한 손을 뻗고 슈퍼맨 자세로 하늘을 나는 장면이 나온다.[11] 실제로는 핵추진 공격잠수함(SSN)이지만 작중에서는 영화적 허용으로 핵추진 전략원잠(SSBN)으로 나온다.[12] 자이언트의 몸통에서 발사된 이 레이저 포는, 자이언트의 무기들 중 가장 커다랬다. 다행히 아슬아슬하게 군함은 비껴갔지만, 저멀리 수평선 너머로 날아가 폭발한 공격은 흡사 차르봄바를 연상케 할정도로 거대하고 위협적이었다. 아마 군함에 명중했다면 해군 함대는 물론이고, 육군이든 마을이든 남아나질 않았을 수준이다.[13] 자이언트는 모든 등장인물들 코앞에 와 있었으므로, 핵 미사일이 폭발하게 되면 말그대로 전원 끔살 확정이었다.[14] “You are who you choose to be.” 딘의 집에 예상치 못하게 놀러갔던 호가드가 고카페인 커피를 마시고 정신이 살짝 나간 상태에서 온갖 고민들을 딘에게 털어놓자 딘이 해준 조언이다.[15] 딘에게 의뢰해 제작하였다.[16] 이때 자이언트의 턱 부분이 움직이며 마치 미소를 짓는듯한 연출이 백미.[17] 한 줄 평은 없다.[18] 뒤늦게 아이언 자이언트를 본 애니메이터들이 "왜 이런 걸작을 여태까지 이름도 못 들어봤지?"라고 대부분 입을 모았다고 할 정도. 특히 로저 이버트는 매우 호평하면서 이게 왜 망했는지 아쉽다고 안타까워했다.[19] ~ 2019/11/12 기준[20] 눈 크기만 스웨덴, 얼굴 크기는 이탈리아, 몸 크기가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을 뒤덮을 만큼 크다고 한다. 착륙할때 충격이 온 지구를 휩쓸며 흔들을 정도. 전 인류가 하나로 뭉쳐 드래곤에게 온갖 미사일과 총과 폭탄을 퍼부었지만 꿈쩍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드래곤의 정체는 작중 오리온자리에서 지구까지 날아온 어떤 별의 내부에서 살고 있던 별의 영혼이라고 한다.[21] 힘 겨루기를 하자고 한 뒤 자신에게 불을 지펴서 엄청나게 뜨겁게 만든 뒤 드래곤에게 너도 뜨거운 것을 견디라면서 태양 속으로 들어가게 만든다. 드래곤은 한번 태양에 갔다온 뒤 아이언맨이 2차전을 아슬아슬하게 버틴 뒤 이를 보고 쫄리면서도 다시 태양 속에 갔다 온다. 이후 아이언맨이 한판 더 하자고 하니까 드래곤은 항복해버린다.[22] 원래 노래를 부르며 살던 드래곤이었지만 지구에서 인간들이 서로 전쟁을 하면서 소란을 부리자 자신도 같이 끼고 싶어서 지구로 온 것이라고 한다.[23] 게다가 더 황당한 건 바람 피운 상대 아시아 웨빌도 훗날 테드 때문에 자살했다.[24] 순박한 성격, 초재생능력, 마지막에 자신을 희생하는 것 등.[25] 영화제 주제가 '저주받은 영화'였다.[26] 모습을 보면 100% 완성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도 팔 상박과 허벅지, 종아리 부분에 프레임이 드러나 보이는등 미완성으로 보인다.[27] 당시 미국은 아이젠하워 대통령에 이어 케네디 대통령을 거치면서 한창 공산권의 세력 확장에 대응하여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던 시기 때문에 군의 홍보 영상물등이 자주 퍼지던 시기이고, 더불어서 '외계인 혹은 미지의 존재를 군대가 출동하여 맞서 싸운다'는 플롯의 저예산 SF 영화들도 범람하던 시대.[28] 이륙 장면에서 P-80도 배경으로 지나간다.[29] 다만 노틸러스급 공격 원잠에서 핵미사일을 발사하는 등의 오류도 좀 있다. 그래도 이 정도가 어디야! 사실 그런 함선에서 핵미사일을 발사한다는 것 자체도 만화적 연출이라, 진지하게 토 다는 사람도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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