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리 테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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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화면에 보이는 것은 러시아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인 성 바실리 성당이다.

THE SOVIET MIND GAME : TETЯIS ((C) 1988 ATARI GAMES)

1. 소개
2. 특징
3. 게임성
3.1. 특유의 BGM
4. 관련 문서



1. 소개[편집]


1988년 발매된 아타리 게임즈오락실테트리스 게임이다. 아타리 게임즈의 아케이드 게임이기 때문에 아케이드 테트리스라고도 부른다. 장수만세의 아이콘.[1]

다만 같은 회사의 또다른 테트리스인 텐겐 테트리스와 마찬가지로 이것도 불법판 논란에 휩싸였다. 조금 문제가 복잡한데, 아타리가 산 라이선스는 미러 소프트에게서 산 거고, 미러 소프트는 로버트 스타인에게서 산 거다. 그런데 문제는 미러 소프트에 라이선스를 넘길 당시 로버트 스타인은 제작사인 소련 과학기술원과 협상만 했지, 라이선스를 얻어 온 게 아니었던지라 소프트웨어에 대한 어떤 권리도 없었다[2]. 로버트 스타인이 정식으로 소련에게서 라이선스를 취득한 건 이 게임이 발매된 것과 같은 해인 1988년 5월이었다. 그리고 그마저도 계약서에는 각종 컴퓨터라고 서술되어 있기에 게임기에 대한 권리는 전무했다. 추후 컴퓨터의 정의 때문에 애매하다는 문제가 볼거졌지만, 이마저도 1989년 2월 21일에 프로세서, 모니터, 하드 드라이브, 키보드 및 운영 체제가 있는 장치로 정의하면서 빼도 박도 못하게 휴대용 게임기에 대한 권리는 없는 것으로 결정 났다.
허나, 다행히도 그로부터 사흘 뒤, 15만 달러를 선급금으로 지불하는 것을 대가로 로버트 스타인의 테트리스 라이선스가 아케이드까지 확장되면서, 이를 소급하여 인정하는 걸로 간신히 아타리 테트리스는 정식판으로 남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오락실용 아케이드 게임기와 패미컴과 같이 집에서 쓰는 콘솔용 게임기는 별도로 취급받기에, 이에 따라 로버트 스타인의 라이선스는 PC와 아케이드에는 적용이 되었어도 집에서 쓰는 비디오 게임기에는 일절 적용이 되지 않았다. 따라서 자동으로 로버트 스타인이 라이선스를 넘겨준 미러 소프트에게서 라이선스를 3차로 배급 받아온 아타리에서도 휴대용 게임기나 콘솔에 대한 권리는 이후에도 일절 없었다.
그러나, 이 사실을 모른 채로 미러 소프트가 갖고 있던(거라 착각 중이던) 테트리스의 라이선스는 돌고 돌았고, 결국에는 세가까지 여기서 테트리스 라이선스를 사가서 일본 내 시장에다가 출시했다. 그리고 그 결과, 닌텐도의 소송전이 벌어지면서 오락실 아케이드판과 PC판을 제외한 모든 기종의 테트리스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재판으로 인해 아타리가 출시한 텐겐 테트리스는 법원에서 직접 해당 기종판을 단종시키라는 명령을 들었으며, 세가는 이런 미국에서의 법정 소송에 바짝 쫄아버린 나머지 기껏 개발을 완료한 메가 드라이브 콘솔판 테트리스를 발매조차 하지 못한 채, 아케이드판만으로 수익을 얻어야 했다.

아타리 테트리스 게임 플레이하기

2. 특징[편집]


국내에서는 무난한 게임성과 특유의 중독성 있는 BGM으로 인해 1990년대 초반 테트리스 열풍이 불게 한 장본인이다. 지금까지 와서도 철권 시리즈와 함께 오락실의 필수요소. 이후 동아시아 지역 등지로 밀반출돼서 한국 등에서 엄청나게 복제되었고, 결국 한국에서는 오락실 테트리스의 왕좌로 군림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오락실 테트리스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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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리 게임즈 아케이드 기판에서 돌아가는 모습. 정식 버전이다. 참고로 국내에선 불법복제 기판이 많아서 정식 기판을 보긴 어렵다.

라틴 문자 R이 대부분 키릴 문자 Я로 적혀 있다. 텐겐 테트리스에서는 TETRIS 타이틀의 R만 Я로 뒤집혀 있다.

3. 게임성[편집]




게임성은 전체적으로 무난하다.

다만 난이도는 구식 테트리스답게 상당한데, 12레벨을 기점으로 낙하속도가 점점 감당 못할 수준으로 빨라지며 모던 테트리스에 나오는 홀드나 인피니티 등의 편의성 기능 없이 순전히 반응속도만 믿고 가야 한다. 요즘 나오는 테트리스 게임하다가 이거 하면 조작감이 너무나도 뻑뻑하다고 느껴질 수 밖에 없다. 높은 스테이지에서도 목표 줄 수가 18개 언저리에서 왔다갔다해서 "모던 테트리스에선 150줄도 껌으로 지웠는데 이 정도쯤이야"라고 쉽게 보기 십상이지만, 초창기 아타리 게임즈/텐겐/닌텐도 구작에서는 백투백, 인피니트, 홀드, T스핀 등 갖가지 매니악한 기술 및 시스템 따위 전혀 없다. 이러한 엄격한 클래식 룰을 가지고 1레벨부터 시작해서 150줄을 없애기는 상당히 까다롭다. 사실 테트리스라는 게임 자체의 입문을 위해서는 이런 클래식한 구판이 가장 무난하고 간단하고, 그만큼 마스터하기에는 오히려 까다롭다.

아타리 게임즈가 만든 몇몇 고전걸작들인 페이퍼보이, 마블 매드니스, 건틀렛, 클락스, 720 중 본격적으로 진지 빨고 만든 게임이라, 중독성 있는 BGM과 무난한 게임성, 댄서 등을 내세워서 많은 히트를 쳤다. 30년이 넘어가도록 버그도 보고된 게 거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수작이다.

한국의 경우, 불법복제판이 많아서 많은 오락실 업주들이 입맛대로 게임성을 바꾼다. 보통은 손님을 많이 끌게 하기 위해 난이도는 쉽게 맞춰놓지만, 가끔 가다 보면 어렵게 맞추는 곳도 간혹 보인다.

그 외의 특징으로는
  • 남은 라인이 5 이하이면 옆의 벽에서 5부터 숫자를 거꾸로 세준다.
  • 스테이지 클리어 시 쌓은 블럭의 높이가 낮을수록 더 많은 보너스 점수를 준다. 정확히는 맨 아랫줄부터 맨 윗줄까지 0~19까지의 번호를 붙이고 각 줄이 비어 있을 때마다 (20 - 현재 높이)x10점의 점수가 가산된다. 따라서 최대 보너스 점수는 올 클리어의 2100점.
  • 시작시 1, 4, 7스테이지 중에서 시작할 지점을 고를 수 있다. 1스테이지는 0점, 4스테이지는 2만점, 7스테이지는 4만점부터 시작한다.
  • 4~6스테이지는 모던 테트리스의 "맵"처럼 블럭이 특정한 패턴으로 쌓여있는 상태에서 시작하며, 7~9스테이지는 간헐적으로 방해 블럭이 생성되며, 10스테이지부터는 밑에서 쓰레기줄이 올라오고, 아예 블록이 한 층씩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그 뒤로는 맵이 반복되면서 방해 블럭과 쓰레기줄이 섞여서 나오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간혹 가다 맵으로 상위 3명의 플레이어 이니셜이 1, 2, 3위 순으로 나오기도 한다.
  • 최종 스코어 100만점을 넘겨서 게임을 종료할 경우 닉네임을 기록하는 화면이 뜨지 않고, 랭킹도 기록되지 않는 버그가 있다.

3.1. 특유의 BGM[편집]



BGM이 상당히 중독성 있다.

특히 2번 BGM(Bradinsky)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테트리스를 모르는 사람한테 이 BGM을 들려주면 "아-!" 하고 무릎을 탁 치는 경우가 대다수다.

또한 스테이지 3개가 끝날 때마다 댄서가 나와서 코사크를 춘다. 이 댄서는 가끔씩 스테이지가 끝날 때쯤 나오기도 하는데[3], 여기서 스테이지를 깨면 춤을 추고, 스테이지를 못 깨면 모자를 밟고 나가버린다. 버튼을 누르면 스킵이 가능한데 지팡이에 목이 걸려서 퇴장한다.[4] 이 댄서의 경우 텐겐 테트리스 외 기타 테트리스 게임들에서는 나오지 않으며 이 테트리스만의 아이덴티티다.

BGM 4개 중 KalinkaTroika닌텐도게임보이닌텐도 테트리스처럼 러시아 민요를 어레인지한 것이고, Bradinsky와 Loginska는 아타리 게임즈 소속 작곡가인 브래드 풀러(Brad Fuller)[5]의 창작이다. 애당초에 Bradinsky는 브래드 풀러에서 따와 러시아스럽게 만든 작명.

90년대 일부 불법 기판 중에는 위 BGM 대신 김흥국호랑나비가 나오는 기판도 있었다.

코인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는 타이틀 화면, 플레이 데모, 하우 투 플레이, 하이스코어, 제작진 목록의 어트랙트 데모가 랜덤한 순서로 나오는데 이 때 1P 왼쪽과 2P 오른쪽, 즉 양쪽 레버를 동시에 바깥쪽으로 입력하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간다. 별 의미는 없는 요소.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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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민국하계 올림픽을 개최한 해에 나왔다.[2] 한 마디로 자기 것도 아닌 것을 팔아치운 것[3] 거의 망했을 때 나오는 경우가 많다.[4] 고전 게임 BGM을 잘 흉내내던 개그맨 정종철이 이 게임 BGM을 흥얼거리면서 이 모습을 흉내내기도 했다. 물론 댄서의 목을 걸어당이는 지팡이 표현은 자기 팔로...[5] 안타깝게도 이 분은 2016년에 췌장암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