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근(인천상륙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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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욕하겠는가." [1]


윤태호의 웹툰 인천상륙작전(웹툰)의 주인공 1, 인천 출신.

학교 공부에 소질이 있어서 글줄이나 깨우칠 정도로 학교를 다녔으며, 없는 집안 살림을 몰아 장사 밑천을 만들었으나 망한 것으로 그려진다. 숫기도 없고 딱히 배운 기술도 없으며, 몸까지 약해 빈궁하게 살고 있다. 한마디로 채만식의 소설 레디메이드 인생의 전형적인 인물.

동생 안상배의 소개로 토목점에서 일을 하지만 톱질 하나도 영 시원찮아서 핀잔만 받는다.

성격답게 유하고 조용한 인상의 남자. 언뜻 보면 동생보다 더 젊어보여서 모르고보면 이쪽이 동생같이 보이거나 남남처럼 보이기도(...)[2] 참고로 중반부에서 초반부에 그려진 것보다 좀 더 젊게 보이는 경우도 가끔 있다.

기본적으로 선하고 도덕적인 성품을 지니고 있다. 상근은 그런 성격으로 인해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정직하게 일해 가족을 부양하고 싶어하지만, 그의 도덕과 상식은 혼란한 시대 앞에서 한없이 무력하기만 하다. 동생 상배의 협잡과 폭력을 혐오하지만[3], 결국 그에게 의존하여 살아가고 있다. 극단적인 가정이지만, 동생 상배가 없었더라면 지금쯤 가족이 아사했을지도 모른다.

김상호가 죽자 그의 아들과 짜고 박의원에게 자해공갈을 시전해서 박의원에게 국밥집을 포함한 점포 2개를 따냈다. 그런데 김상호의 아들은 미군 통역사라는 직업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점포는 안상근이 관리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안상근과 그 가족들은 매일 끼니가 그 점포에서 나오는 국밥이 되었다.

성격은 동생인 안상배와는 달리 온순하고 정이 많지만 원래 공부만 해온 글쟁이 스타일의 인물이라 처세술도 별로 없어서 정치인으로도 부적합하고 체력이 부실해서 육체노동에도 부적합한 사람이다. 하지만 처세술 쪽은 안상배의 소개로 김상호 부자를 만나서 그들에게 한 수 배우고 김상호가 사망하자 박의원에게 적절하게 써먹었다.

피난을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상배가 피떡이 되어 돌아오자 피난가기로 마음을 굳히고 피난길에 나섰다. 한강철교가 폭파되면서 생사불명 상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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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실 피폭 직후 죽지 않고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로 날생선을 뜯어먹으며 연명하고 있었는데, 북한군에 의해 발견되어 팔 한 쪽과 두 다리가 잘린 채 '미군의 만행'을 인민재판장에서 연설하는 선전물이 되어 아내와 재회하게 된다.[4] 단순히 팔다리만 잘린 것도 아니고 얼굴 쪽에도 심각한 화상을 입어, 얼굴 반쪽이 화상의 흉터에 뒤덮힌 끔찍한 몰골이 되었다.[5]

이후 재회한 가족과 함께 인천에 머물게 되나 부상 후의 후유증으로 인한 극심한 고통과 자괴감에 시달리다 자살을 기도한다. 그리고 마침내 '고향에서 죽고 싶다'는 간청과 담당 의사의 소견으로[6] 북한군에게 허락을 받아 영흥도로 가게 된다.

연합군의 인천 상륙작전은 성공했지만 그 사이 영흥도의 국군과 국군에게 정보를 제공한 일부 주민들이 인민군에게 사살됐고, 국군의 도움으로 다른 영흥도 주민들과 인천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폐허가 돼버린 인천에서 상배와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하고 오열한다.[7]

그리고 군인을 상대로 인천에서 구걸을 하다가 서울이 탈환된 이후 서울로 가서 구걸을 하던 도중 그를 알아본 사람에게 들켜 부역자로 몰려 죽을 뻔 했지만 최주임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났다. 하지만 이렇게 간신히 살아남나 싶었는데, 마침 숨은 곳에서 마주쳤던 인민군 앞잡이에게 반동, 변절자라고 욕을 먹고 앞잡이의 칼에 맞아 죽는다.[8]

이 장면에 대해서 과거 네이트웹툰에서도 연재할 때 논란과 항의가 상당히 많았는데 그간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서 떡밥을 많이 던져놓고 한 회만에 서둘러서 완결을 지은 티가 너무 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외압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심도 독자들 사이에 있었지만 작가의 제대로 된 설명이나 정확한 증거가 없어서 논란은 흐지부지 되었다. 헌데 윤태호 작가는 원래가 급전개 완결이 좀 잦은편이기도 하다. 이건 후속작 파인 에서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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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상배의 대사와 함께 작품의 메시지를 관통하는 대사 중 하나다. 뭐가 잘못되고 도리가 뭔지 일제의 잔재를 척결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결국 생계로 인해 잘못된 것에게 도움을 받는 입장에서 자신도 누굴 욕할 처지가 못된다는 걸 암시하는 내용.[2] 동생 안상배의 인상이 유독 험하고 각진 탓도 있다. 삼각광대뼈[3] 중학생 재학시절 한글을 쓰다 학교선생에게 죽도록 맞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 이후부터 폭력이라는것에 대해 극도로 혐오하는 계기가 된다.[4] 참고로 북한군이 팔다리를 절단한 건 일종의 치료였다고 한다. 피폭 직후 그나마 성한 상태였던 한 팔을 제외한 다른 팔다리는 모두 심각한 몰골로 전락했고 (골절 언급까지 나왔다) 북한군에게 발견된 시점에선 팔다리의 괴사가 진행되고 있었던듯. 그리고 북한군과 이 때 거래를 한 이유가 치료를 받고 살아남기 위해서 스스로 인간 벽보가 되기로 한 듯하다.[5] 화상 때문에 화상당한 부분의 머리칼이 거의 다 빠져버렸고, 피부도 화상 때문에 완전히 망가져버렸다. 또한 한쪽 눈도 주변 피부의 화상의 여파인지 제대로 뜨지도 못하게 되었다.[6] 이때 의사의 말에 의하면 절단면이 세균 감염으로 계속 썩어들어가고 있다고 한다. 다만 이후 칼에 맞아죽기 전까진 더 이상 상태가 심각해지진 않는 모양이기에 의사의 거짓말이거나 기적적으로 회복이 된 모양.[7] 이 때 오열하는 안상근의 위로 연합군의 헬기가 날아가며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연합군은 서울로 진격했다 라는 문구가 뜬다....[8] 그리고 이 앞잡이도 다른 사람들에게 걸려서 험한 꼴로 죽임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