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안톤 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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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미국의 前 남자 쇼트트랙 선수다.
2. 선수 경력[편집]
자세한 내용은 아폴로 안톤 오노/선수 경력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 평가[편집]
2000년대, 미국의 쇼트트랙의 최강자 중 한 명이었다. 대한민국 선수 들 중에서도 최고 에이스급 선수가 아니면 오노를 꺾을 수 있는 선수가 거의 없었다. [6] 쇼트트랙 스케이터로서 필요한 덕목을 모두 갖춘 올라운드 스케이터라고 봐도 무방하며 모든 종목에서 포디움을 노릴 수 있는 선수였다. 또한 수많은 시즌을 보내면서도 부상 한 번 제대로 겪어본 적 없을 정도로 강철 몸에 현역 시절 미국 국가대표팀을 지도했던 한국인 지도자들이나 오노와 함께 훈련했던 팀동료들의 증언으로도 자기관리가 굉장히 철저하다고 한다.
하지만 아주 뛰어났던 실력자 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선 악명 높았던 반칙왕이란 수식어로 불렸던 이유는[7] 는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비매너적인 플레이에 있다. 상대 선수와의 접촉을 피하지 않으며 반칙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만 교묘하게 손을 쓰는 점에 있어선 역대급 재능을 지닌 선수였다. 국내 선수와 지도자들의 발언에 따르면 쇼트트랙이란 종목 특성상 신체 접촉이 잦을 수 밖에 없고 이런 부분의 판단은 애매할 수밖에 없는데 오노는 정상적인 플레이와 반칙의 경계선에서 교묘하게 비매너성 플레이를 한다.[8] 당연히 쇼트트랙 최강국인 한국 선수들이 이와 엮이는 경우가 유독 많았고, 결정적으로 김동성과의 악연을 계기로 한국에서는 거의 공인 빌런 포지션에 자리잡았다.[9]
다만 한가지 알아야 할 건 그는 대표적으로 리자쥔, 왕멍을 비롯한 몇 중국 선수들처럼 다른 선수를 고의적으로 다치게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반칙을 범했던 선수는 아니었다.
쇼맨쉽이 강한 성격이어서인지 공식 석상에서 본인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는 편인데 사실을 왜곡하고 자신에게 유리하게만 말하고 다니는게 문제였다.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1500m 결승 직후 인터뷰에서 묵묵하게 있어도 까일 짓을 했음에도 깨알같이 방정을 떨면서 "김동성 실격될 줄 알았다"고 인터뷰를 날리는가 하면 뻔뻔하게도 자서전에 "김동성이 나를 세계 최강자라고 칭송했음ㅋ"이라는, 당사자는 알지도 못하는 거짓부렁까지 적어 출판한 사실이 알려지고부터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결국 그놈의 입방정 덕분에 더욱 더 까임을 자초한 케이스다. 그가 활동하던 2000년대 당시 한국에서는 오노하면 연기를 하도 잘한다고 할리우드 액션이라는 수식어가 반드시 따라다녔다.[10]
4. 비판[편집]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금메달을 딴 안톤 오노의 인터뷰 태도 및 그의 발언과 관련된 비판이 있다.
- 2002 솔트레이크 올림픽 1500m 김동성의 실격으로 금메달을 확정한 후 NBC 인터뷰.
"김동성은 내 전략에 말려들었고[11]
나는 인코스 추월을 해 (1위로) 마무리 지으려 했지만 그가 나에게 블로킹 반칙을 했다."[12](김동성이 실격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맞는가?)
"그렇다. 그가 실격될 것을 확신했다."
- 오노의 자서전 Zero Regrets: Be Greater Than Yesterday[13]
"2000-01시즌 1차 캘거리 월드컵에서 나는 김동성, 마크 가뇽, 리자쥔을 상대로 전종목을 우승했다. 그리고 경기후 한번은 김동성이 '네가 넘버원이고 세계 최고다.'라고 영어로 말했다.[14]
가뇽도 나에게 와서는 '행운을 빈다. 한국 선수들을 꺾을 수 있는건 너밖에 없다.'라고 해줬다."
"2002 올림픽 1500m 결승에서 한국팀 감독 전명규가 김동성에게 내가 뒤에 바짝 따라왔다고 신호를 줬다. 그리고 김동성이 의도적으로 나에게 크로스트랙 반칙을 했고, 나는 충돌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속도를 줄이고 반사적으로 (내 잘못이 아니라는 의미로) 두손을 들어올렸다. 누군가는 내가 손을 들어올린 것이 실격 유도를 위한 쇼를 한 것이라 주장하지만 절대 아니다."
"나의 친한 친구이기도 했던 이탈리아의 파비오 카르타가 (김동성의) 실격 판정이 잘못되었다고 말한 후 '오노는 총에 맞아도 싸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전해 들었을때 그것을 믿을 수 없었다. 그와 직접 대면하자 파비오는 이탈리아에서는 '총으로 밖에는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사람에 대해 그런 표현을 쓴다'며 그것이 와전된 것이라 울먹이며 해명했다. 나는 쿨하게 그를 용서했다."[15]
- 한국은 쇼트트랙 룰에 위반되는 팀스케이팅을 한다고 자주 발언을 해왔으며 개인 기량이라면 본인이 전혀 밀릴게 없다는 뉘앙스로 말하는 인터뷰도 여럿 있다.[16] 문제는 이런 말을 김동성, 안현수나 이호석 같이 자신보다 뛰어난 선수들마저 포함시켜 폄하했다.
- 2010 밴쿠버 올림픽 1500m 결승 이후 NBC와의 인터뷰
"한국 선수들이 너무 공격적으로 스케이팅을 해서 왠지 사고가 일어날 것을 예상했고 2002 솔트레이크시티 때처럼 실격이 나오길 바랐다."[17]
"성시백이 나에게 건 몸싸움은 실격감이었다. 이 몸싸움 때문에 속도가 줄어들어 뒤쳐졌고 이것만 아니었어도 내가 차례로 한국 선수들에게 추월당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18]
"메달 시상식에서 나는 이정수에게 (그의 금메달을) 축하를 해줬지만 그는 나에게는 아무런 축하를 건내지 않았다."[19]
- 은퇴 이후 해설자로 나서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는 ThePostGame과의 인터뷰. '김동성 사건'에 대해 경기 내용에 관한건 쏙 제외하며 2002년 당시 한국이 왜 그렇게 나를 미워했는지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20]
- 12년 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문제되는 발언을 함으로 비판을 받았다. 둘 다 올림픽 개최국 선수 출신이면서 심판의 편파판정으로 금메달을 땄다. 심지어 대한민국 선수에게 피해를 주면서 문제되는 발언을 했던 가해자이기도 하다. 다만 오노는 미국의 쇼트트랙 선수였고, 소트니코바는 러시아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였다는 차이가 있으며, 소트니코바와 달리 오노의 당시 실력은 편파 개입이 아니었어도 충분히 금메달 경쟁이 가능할 정도로 세계구급 실력을 지닌 선수였던 반면, 소트니코바는 당시에도 국제대회 금메달 기록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었던, 실력에 비해 지나치게 과분한 메달을 받았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5. 수상 기록[편집]
5.1. 월드컵 성적[편집]
- ISU 웹사이트 누락사항 : 월드컵 시즌 랭킹 포디움 1회 (3위) 누락
6. 여담[편집]
- 성씨와 외모로 미루어 보아 알 수 있겠지만 아버지가 일본인이고 어머니가 백인인 일본계 미국인이다.
- 고글을 착용하지 않으며 경기할 때나 심지어 훈련할 때마저 항상 머리띠를 착용하며 본인의 상징이 되었다.[22] 또한 장갑을 종종 짝짝이로 착용한다.[23]
- 경기장에서 하품을 굉장히 많이 한다. 긴장을 풀기 위해 그가 하는 일종의 루틴이라고 한다. 성시백도 이용하는 방법으로 실제로 종목 가릴 것 없이 스포츠 선수들이 경기 전 긴장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하품을 하는 건 흔한 경우다. 쇼트트랙에서는 오노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유난히 하품을 많이 하는편이긴 하다.
- 원래는 안톤 오노라고 부르지 않고 아폴로 오노라고 부르는 게 맞다. 아폴로가 이름(First Name)이고 안톤은 보통은 쓰지 않는 미들 네임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안톤이라고 자칭하면 또 모르는데 한국에서 굳이 안톤이라고 부르는 건 역시 아폴로라고 부르기 민망한 걸로 추측된다. 사실 솔트레이크 올림픽 당시에는 아폴로 오노라고 부르는 언론도 없지는 않았는데 안톤 오노라고 부르는 언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24]
- 꼭 '할리우드 액션'이란 별명이 아니더라도 꽤나 쇼맨십에 능숙한 인간임에는 분명하다. "Dancing with the Stars"라는 미국 TV쇼[25] 에 출전하여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으며 2007년에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하였다.
- 미국 前 여자 쇼트트랙 선수 앨리슨 베이버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교제했다.
- 올림픽 경기에서 한국과의 악연으로 인해 각종 드립과 농담거리의 소재로 유명했다. 예를 들자면 오노가 가장 싫어하는 과자는 Oh Yes!라는 식. 뿐만 아니라 오노와 한국 선수들과 심판을 소재로 한 농담들도 상당히 유행했다.
- 2006년에는 개인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해 모지수 감독의 클럽에서 훈련하며,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과 친분을 쌓았다. 특히 이 시기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때의 공분이 가시지 않았던 때라 비밀 특훈을 하러 온게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존재 했지만, 안톤 오노는 "절대 아니다. 스스로 손을 내밀어 한국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고 문화도 배우며 4년 넘게 이어져온 악연의 사슬을 이제는 끊고 싶은 마음에 왔다"고 자신이 한국에 온 이유를 털어놨다. 또한 그는 "한국이 너무 편안하다", "사람들은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다" 등 한국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 맥도날드, GE, 코카콜라, AT&T, 네슬레 등 굵직한 기업들의 후원도 많이 받는 편이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2009년 오노는 150만 달러를 벌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중에서 5번째로 소득이 높다.[26] 그의 스폰서 중 하나인 알래스카 항공에서는 오노의 모습이 그려진 래핑 항공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오메가에서 2010년부터 그를 후원했다.
- 2012년 6월 6일에 방송한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동성은 오노를 언급하면서 그가 자서전에 김동성으로부터 "네가 1등이고 최고의 선수다"는 말을 들었고 자신의 실력을 인정했다는 헛소리를 적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 2019~2020년 들어서 그가 조금씩 재평가되기 시작했는데, 김동성이 여성 편력 문제가 나오고 양육비 문제로 배드 파더스에 등재되자 안톤 오노는 그래도 사생활적인 문제에서는 깨끗하지 않냐는 평가도 나왔다.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황당무계한 편파 판정이 벌어지자 그래도 실력은 뛰어났던 선수였다고 재평가를 받기도 했다.[27]
-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전후를 생각하면 오노보다는 리자쥔이 더 욕을 들어먹어야 마땅했으나, 당시 미군 여중생 압사 사건으로 인해 유례없이 강했던 반미 정서와 겹쳐 한국 사람들의 공적이 되었다.[28]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이 메달 색깔에 영향을 끼쳤고 비매너 행위인 것은 비판받아야 마땅하지만, 그와 경기하면서 선수 생활이 위험할 일은 거의 없었다. 반면 리자쥔은 실제로 빙판 위의 흉기였고 거침없이 날을 밀어대는 바람에, 김동성이 현역 시절 부상을 입기도 했다.[29][30]
7. 관련 문서[편집]
- 혼혈/목록
- 나라 망신: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과 김동성에게 문제가 되는 발언으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들의 반미 감정을 일으켰다.
-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와 런쯔웨이: 셋 다 올림픽 개최국 출신인 선수로, 심판의 편파판정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땄다. 심지어 피해자였던 대한민국 선수에게 문제가 되는 발언을 했다.
- 폴 햄: 오노처럼 1982년생인데다가 미국 출신 기계체조 선수였다. 둘 다 심판의 편파판정으로 금메달을 차지하여 피해자였던 대한민국 선수에게 문제가 되는 발언을 하여 비판을 받았다.[31] 다만 폴 햄은 오노와 달리 택시기사를 폭행한 범죄자로 전락했다는 차이가 있다.
- 브리타 하이데만 - 오노와 마찬가지로 1982년생으로, 세 번이나 올림픽에 출전한 적이 있었다. 게다가 대한민국 선수를 탈락시킨 심판의 수혜로 개인전 메달을 땄지만, 마지막 경기 때 다른 나라 선수에게 패배당하자마자 은퇴했다.[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