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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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액션, 드라마, 스릴러, 느와르, 하드보일드, 첩보, 서스펜스, 시대극
감독
최동훈
각본
최동훈, 이기철
출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이경영, 최덕문
촬영
김우형
조명
김승규
편집
신민경
음악
장영규
촬영 기간
2014년 8월 27일 ~ 2015년 1월 31일
제작사
케이퍼필름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쇼박스[1]
파일:미국 국기.svg 웰 고 유에스에이 엔터테인먼트 (Well Go USA)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5년 7월 22일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캐나다 국기.svg 2015년 8월 7일
파일:베트남 국기.svg 2015년 8월 21일
파일:호주 국기.svg 2015년 8월 27일
파일:뉴질랜드 국기.svg 파일:태국 국기.svg 2015년 9월 10일
파일:중국 국기.svg 파일:싱가포르 국기.svg 2015년 9월 17일
상영 시간
140분 (2시간 19분 55초)
제작비
225억원[2]
월드 박스오피스
$96,934,299 기준
대한민국 총 관객수
12,707,002명 (최종 / 국내 상영 영화 역대 13위)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예고편
3. 시놉시스
5. 줄거리
5.1. 과거
5.2. 1933년
5.3. 해방 후
6. 평가
7. 흥행
8. 탐구
8.1. 군복류
8.2. 총기류
8.3. 옥에 티
9. 표절 시비
10. 기타
10.1. 줄거리 관련
11. 관련 문서
12. 외부 링크
13. 둘러보기



1. 개요[편집]


1933년, 조국은 사라지고 작전이 시작된다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친일파 암살 작전을 소재로 한 한국 영화. 1932년 3월에 실제로 진행되었던, 조선 총독 우가키 가즈시게의 암살 작전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밀정과 함께 독립운동사에서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된 김원봉을 비중 있게 다룬 작품이기도 하다.


2. 예고편[편집]






3. 시놉시스[편집]


1933년, 조국이 사라진 시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을 암살 작전에 지목한다.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 폭탄 전문가 황덕삼! 김구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은 이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암살단의 타겟은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 한편, 누군가에게 거액의 의뢰를 받은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이 암살단의 뒤를 쫓는데...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이들의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이 펼쳐진다!



4. 등장인물[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암살(영화)/등장인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 줄거리[편집]



5.1. 과거[편집]


한일 합병 직후인 1911년, 염석진은 손탁호텔에서 친일파 강인국과 만난 데라우치 마사타케이완용을 암살하려 했으나 실패했다.[3] 염석진은 일본 육군 헌병들을 사살하고 현장을 탈출하지만 이 과정에서 허리에 총상을 입게 되고, 강인국의 처 안성심의 도움으로 강인국의 집에 숨는다. 이날 데라우치의 일정은 기밀이었으나, 안성심이 남편으로부터 데라우치와 만난다는 정보를 입수해 염석진과 공모했던 것. 안성심은 암살 미수에 자신이 관여했다는 사실을 코앞에서 담배를 피우며 당당하게 밝히는 깡다구를 보여주고, 강인국의 "나도 죽을 뻔했다."는 말에 "당신은 왜 죽으면 안 돼요?"라고 바로 받아치며, "나를 넘기면 당신이랑 같이 했다고 증언할 거다"며 협박한다.

그날 밤, 안성심은 유모와 쌍둥이 딸들을 데리고 염석진과 함께 만주로 떠나지만, 처의 협박에 굴복해 탈출을 방조하는 것처럼 보였던 강인국은 자신의 집사를 비롯한 수하들에게 "쌍둥이 딸들을 제외한 모두를 죽이라"는 냉혹한 명을 내렸다. 다행히도 염석진이 경호하던 유모와 쌍둥이 동생 안옥윤은 탈출에 성공했으나, 끝내 집사에게 따라잡힌 강인국의 처는 집사의 총에 맞아 죽고[4] 쌍둥이 언니 미츠코는 경성으로 돌아간다.

유모와 아이를 살린 염석진은 경찰에 체포되어[5] 종로경찰서에 잡혀들어가게 되는데, 일본 제국 경찰로부터 "살려주는 대신 일제의 밀정으로 활동하라"는 요구를 받아들여 변절한다. 염석진은 이때 종로경찰서에서 탈옥한 전설적인 독립운동가로 알려졌지만 사실 탈옥을 가장한 석방이었던 것.[6] 이후 미츠코의 말에 의하면, 이 사건을 "강도 사건"으로 포장하고 어머니, 유모, 동생이 죽었다고 강인국이 거짓말을 한 듯.

한편 안옥윤을 데리고 만주로 도망친 유모는 간도 참변 당시 일본군에게 살해당한다.[7] 당시 유모가 총에 맞아 죽었는데도 "운이 좋았다"고 말했는데, 안옥윤은 이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칼에 찔리고 불에 타는 등 고통스럽게 죽어가는데 차라리 총에 죽는 게 나았을 거라고 말한다.[8]


5.2. 1933년[편집]


안옥윤, 속사포, 황덕삼은[9] 김원봉의 제안과 대한민국 임시정부[10] 경무국 대장 염석진의 주도로 매국노 강인국과 조선 주둔군 사령관인 일본 육군 소장 카와구치 마모루를 암살하기 위한 작전을 전개한다.[11]

염석진은 먼저 암살 작전에 참여할 인원들의 신상 정보[12]와 이들이 상하이 프랑스 조계지에 위치한 '미라보 여관'에 묵을 것이라는 정보를 일제에 넘긴다. 한편 먼저 도착한 안옥윤은 미라보 여관의 카페에서 기다리다가, 카페 안에 일본 깡패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프랑스 국가 헌병대의 검문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하지만[13] 카페에 있던 하와이 피스톨이 즉석에서 안옥윤과 함께 숙소에 신분증을 놓고 온 중국인 부부인 척 즉흥 연기를 해줘서 프랑스 헌병들을 속여넘길 수 있었다. 이후 속사포와 황덕삼도 미라보에 도착해 김원봉이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암살 요원들을 소집하고 정보를 나눈 뒤 여관을 떠난다.[14] 얼마 지나지 않아 염석진과 일본 대원들이 미라보에 들이닥치지만, 이미 요원들이 떠난 뒤라서 암살은 실패했다.

이후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돌아온 염석진은 아랫층 방에서 먹을 갈다 김구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김구의 집무실에서 몰래 암살 목표가 누군지 찾고 있었다. 그러다 김구가 갑작스레 집무실로 돌아오자 염석진은 몸을 숨겼는데, 김구는 함께 들어온 명우와의 대화를 통해 이미 염석진의 수상한 행동을 어느 정도 포착하고 염석진을 떠보기로 한다. 김구는 명우에게 총을 받았고, 총알이 필요하지 않다며 받지 않은 뒤 명우의 말을 따라 염석진이 있던 방으로 향했다. 염석진은 김구와 명우가 집무실을 나서자 창문을 뛰어넘어 급하게 있던 곳으로 돌아갔고, 김구가 방에 다다르기 전에 먼저 도착해 아무일 없이 먹을 가는 척 했다. 김구가 염석진에게 총을 주고 슬쩍 떠보자 빈 총임을 알고 있던 염석진은 약간 과장된 듯이 관자놀이에 총을 대고 방아쇠를 당기며 자살 퍼포먼스를 보였고, 평소 김구에 대한 존경심을 내비치며 본인은 억울함을 표명했다. 김구는 자신이 잘못 봤나보다며 돌아갔지만, 이미 김구는 사람을 보내 염석진의 거처를 수색, 암호표와 거액의 현금이 나오는 것을 보고 밀정임을 어느 정도 간파한 상황이었다. 김구는 이후 염석진과 함께 일한 경무국 대원 명우와 세광에게 "염석진이 밀정이면 죽여라"고 지령을 내린다,

이후 염석진은 태연하게도 집무실에서 확인한 암살 작전의 타겟 2명의 신상을 일본 측에 전달하고, 조선인 살인 청부업자들인 영감과 하와이 피스톨에게 암살 요원들을 "일본군 쪽의 밀정"이라고 둘러댄 뒤 3,000불을 대가로 청부살인을 의뢰한다. 하지만 의뢰를 마친 후 나오는 길에 김구가 보낸 명우와 세광의 추적에 걸려 동행하던 사사키가 살해당하고 염석진 본인도 포위되나, 이 둘은 그동안 함께 일해 왔던 염석진을 바로 죽이지 못하고 주저하는 틈을 타 염석진은 둘을 총으로 쏴 쓰러뜨리고 허겁지겁 도망친다.[스포일러1][15] 김구에게 목숨이 노려지는 것이 염석진에게도 꽤 충격이었는지,[16] 둘을 죽이고 한동안 멘붕에 빠져 자신이 자주 드나들던 아편굴에 들어가 아편에 취한 상태에서 가게에 들어온 중국인들을 자신을 죽이러 온 김구 일행으로 착각하고 사살하기도 했다. 결국 이 사건으로 더는 신분을 의탁하지 못하고 아편굴을 나온 염석진은 암살단의 뒤를 쫓아 경성으로 간다.

이러한 사실을 꿈에도 모르는 암살단 3인방은, 경성에 도착해 카페 아네모네에서 마담을 만난 뒤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기 시작한다. 비슷한 시기에 염석진의 의뢰를 통해 경성으로 이동하는 하와이 피스톨은 경성행 기차에서 일본 해군 장교 행세를 하면서 우연히 만난 일본 육군 보병 대위이자 카와구치 마모루의 아들 카와구치 슌스케(박병은 분)에게 자신은 '다나카 해군 소위'라 속이고 친분을 쌓는다. 카와구치 슌스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선인을 죽여본 적이 있느냐"고 다나카 소위로 위장한 하와이 피스톨이 물어본다. 그리고 자신이 죽인 조선인들을 손가락 3개를 들어올려 나타내보인다. 경성에 도착한 영감과 하와이 피스톨은 인력거꾼에게 암살단의 사진을 보여주는데, 인력거꾼은 안옥윤을 보고 "강인국의 딸 미츠코"라고 한다.

한편 암살단은 아네모네에서 작전 회의를 진행하는데, 타겟인 카와구치 마모루와 강인국이 지나는 길목에 가솔린 가게가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타겟들을 주유소로 유인해 더 사살에 용이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략을 짠다. 일단 의도적으로 강인국의 차량과 사고를 낸 뒤, 속사포와 황덕삼이 수리공으로 위장해 강인국의 집을 찾아와 차량을 수리하면서 차에 있는 기름을 빼버렸다.

한편 속사포와 황덕삼이 기름을 빼는 사이[17] 안옥윤은 아네모네 마담의 제안으로 안경을 새로 맞추러 미츠코시 백화점[18]에 들른다.[19] 안경점에서 안경을 맞추고 배달 예약을 한 뒤 백화점을 나서는 안옥윤을, 근처에서 안옥윤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발견하고 유심히 지켜본다. 여기서 안옥윤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안옥윤은 강인국의 쌍둥이 딸 중 동생, 그리고 백화점에서 안옥윤을 바라보던 그 사람은 안옥윤의 쌍둥이 언니 미츠코였다. 미츠코는 결혼을 앞두고 혼약자 카와구치 슌스케와 함께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던 중이었는데, 거울 앞에서 옷을 보다 안옥윤을 발견하고는 카와구치 슌스케에게 거의 통보식으로 오늘 데이트를 끝내자고 말하고 안옥윤을 쫓아갔으나 안옥윤이 조금 빠르게 전차에 타면서 만나는 데는 실패했다. 그 후 미츠코는 집으로 돌아가 집사에게 이 사실을 말한다.

한편 영감과 하와이 피스톨은 청부살인 대상으로 아는 미츠코의 집을 탐색차 찾아갔다가 황덕삼과 속사포를 발견하고, 영감은 황덕삼을 미행만 하여 암살단의 거점을 조사하고 하와이 피스톨은 속사포를 따라가 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하와이 피스톨의 미행을 눈치챈 속사포는 태연하게 담배불을 빌리고 돼지고기가 맛있는 국밥집 이야기를 하며, 고기 맛을 좋게 하기 위해 돼지 불알을 까는 것에 조선의 상황을 비유하며 이야기했다.[20]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인적이 드문 뒷골목으로 하와이 피스톨을 유인한 뒤 "그런 국밥집은 없다"며 하와이 피스톨에게 주먹을 날린다. 몸싸움으로 하와이 피스톨의 총이 떨어지며 주먹다짐을 하던 도중, 속사포의 발이 담장 틈새에 끼고 그 사이 하와이 피스톨이 총을 다시 주워들었고, 이를 본 속사포는 도주하던 중 총에 맞은 뒤 강에 빠지며 그대로 행방불명되어 버린다. 그러나 작전을 중단할 수는 없었기에 기무라가 자원해 속사포의 역할을 대신하기로 하고 작전을 속행한다.

일본은 경성에 직접 온 염석진 덕분에 암살 작전과 타겟까지 알게 되었고, 결국 이 소식은 카와구치 마모루와 강인국에게까지 알려졌다. 그러나 카와구치 마모루는 "나한테 암살이 뭐 한두 번 있는 일이냐."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차에 오르려는데, 강인국이 차를 바꿔타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계획대로 기름은 금방 떨어지고 미리 점거한 주유소로 이들의 차량이 들어왔지만, 직전에 강인국의 제안으로 인해 암살단은 차가 바뀌어있던 사실을 알지 못했다.

결국 계획은 틀어지며 직접 암살은 실패하고, 암살단은 일본 육군 헌병들과 교전을 벌이는데[21] 이 과정에서 기무라가 사망한다. 마찬가지로 큰 부상을 입은 황덕삼은 카와구치 마모루가 탄 차량에 들러붙은 채로 수류탄을 차 안으로 던지려 했지만, 카와구치 마모루의 총에 맞아 차에서 떨어지면서 실패하고 결국 차가 박힌 가게에서 수류탄이 터져 폭발에 휘말려 죽게 된다. 안옥윤은 저격 도중 하와이 피스톨의 습격을 받게 되고, 기관단총을 들고 카와구치 마모루의 차량을 쏘기 시작한다.

난리 중에 쌍둥이 자매는 서로 마주치게 되고,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한 나머지 멍하니 미츠코를 응시하던 안옥윤은 팔에 총을 맞고 쓰러져 헌병들에게 체포된다. 이때 상황을 지켜보며 주변에 숨어있던 하와이 피스톨도 수상하다며 같이 체포된다.

호송 차량에 있던 헌병들은 안옥윤을 성희롱[22]했고, 하와이 피스톨은 안옥윤에게 여길 탈출하기 위해 잠시 입을 맞춰야겠다며 난데없이 키스를 했다.[23] 갑작스러운 상황에 철창 문을 열고 헌병이 들어오자 하와이 피스톨은 틈을 놓치지 않고 튀어나가 헌병을 제압했고, 철창 밖에 있던 2명도 각각 가슴과 머리를 맞고 기절, 중요 부위를 맞고 트럭에서 떨어지며 제압당한다. 그 뒤 화물칸에서 나와 운전병도 제압해 트럭에서 떨어뜨린다. 호송 차량에서 사태가 일어난걸 본 호위 경찰차에서 이를 대응하고자 했지만, 멀찍이서 영감의 오토바이가 나타나 경찰차를 향해 사격을 가하며 차량 2대도 모두 제압 제압[24]했다. 이후 아까 안옥윤이 입은 총상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들른다.

하와이 피스톨은 의료진[25]에게 총을 들이밀어 무료로 안옥윤을 치료시킨 뒤[26] 영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망치게 한다. 병원에서 나오다 하와이 피스톨과 영감은 불시검문을 받고 위기에 처하지만, 카와구치 슌스케와 다시 마주치며 간신히 위기를 모면하게 되는데, 암살단의 습격에 작은 부상을 입은 카와구치 슌스케는 그에게 결혼식 날 특별 경호를 부탁한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조선인 소녀가 그들의 옆을 달려가다 카와구치 슌스케와 부딪히게 되는데, 열받은 카와구치 슌스케는 소녀를 냉정하게 쏴죽인다.[27] 이 광경에 분노한 하와이 피스톨은 상하이로 돌아가려던 마음을 바꾸고 카와구치 슌스케를 죽이기로 결심한다.[28] 이때 하와이 피스톨은 "이제 조선인을 4명 죽인 겁니까?"라고 묻는데 카와구치 슌스케는 "아, 저번의 손가락 3개 말인가? 3명이 아니라 300명이지."라고 대답한다. 카와구치 슌스케와 인사를 하고 돌아서자마자 하와이 피스톨의 눈빛에 형형하게 살기가 돈다.

한편 도망친 안옥윤은 여관에 잠시 숨는데, 여기에 동생을 찾던 언니 미츠코가 들어온다. 전에 집사가 미츠코시 백화점에서 조사를 하다 안옥윤이 안경을 주문 배달한 것을 알아냈고, 주소가 적힌 종이를 수첩에 끼워둔 것을 미츠코가 훔쳐보고는 동생을 찾으러 간 것이다. 처음에는 "너 뭐야. 아빠를 왜 죽이려고 했어."며 칼까지 휘두르지만, 당연히 제압당하고 나서는 그래도 언니라고 새 옷까지 챙겨오고, 동생을 만나서 반갑다며 인사하머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눈 것도 잠시.

카와구치, 강인국과 대면한 염석진에게 자신의 쌍둥이 딸 중에서 동생이 암살단의 일원이란 걸 듣게 된 강인국은 엄청나게 당황하지만, 집사가 "안옥윤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는 말에 카와쿠치 슌스케와 염석진 등을 이끌고 여관으로 찾아온다. 미츠코는 강인국이 올라오는 소리에 "언니가 알아서 해결할게."라며 안옥윤을 안으로 들여보내는데, 처음 찾아왔을 때 호신용으로 들고 왔다가 안옥윤에게 제지당해 바닥에 떨어뜨린 식칼을 쥐어든 찰나 강인국을 맞이한다.

당연히 딸을 알아볼 것이라 생각했던 미츠코는 아버지를 미소로 반기지만, 미츠코가 이곳에 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강인국은 마침 칼도 들고 있던 미츠코를 안옥윤으로 생각하고 망설임 없이 그녀의 목에 총알을 박아버린다. 그 광경을 본 안옥윤은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고, 아직 그녀와 미츠코를 구분하지 못하는 운전기사에게 미츠코 행세를 하며 택시를 타고 강인국의 저택에 잠입한다.[29]

어색하게 미츠코를 연기하던 안옥윤은,[30] 미츠코의 방에 걸린 미츠코의 사진과 웨딩드레스를 보고 오열한다.[31] 밤중에 안옥윤의 어색한 분위기를 눈치챈[32] 집사에 의해 해를 입을 위험에 처하지만, 집사가 종로경찰서[33]에 신고를 하기 위해 전화를 거는 틈을 타 전화선으로 그대로 집사의 목을 졸라 살해하여 위기를 모면한다. 극중 미츠코와 안옥윤은 몰랐지만, 영화 초반에 자매의 어머니를 살해한 사람이 집사였다. 어머니의 원수를 갚은 셈. 이 씬이 끝난 뒤 안옥윤이 놀라서 잠에서 깨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마치 안옥윤이 악몽을 꾸고 일어난 것처럼 착각하기 쉬운데, 이후 집사의 시체가 침대 아래에 숨겨져 있는 장면이 나오며, 카와구치 슌스케도 차를 마시면서 "집사는 오늘 어디갔길래 안 보이냐"고 묻는다. 즉, 집사를 살해한 후 다시 자다가 그 일이 떠올라서 놀라 깬 것.

아침에 하와이 피스톨과 카와구치 슌스케가 강인국의 저택에 찾아오고, 안옥윤은 미라보 여관을 언급하며 하와이 피스톨에게 자신이 안옥윤임을 은밀히 알린다.[34] 카와구치 슌스케가 한국어를 못 알아듣는 것을 이용하여 안옥윤은 "결혼식장에서 암살 임무를 완수하고 죽겠다"고 하고, 하와이 피스톨에게는 "특별경호 임무를 맡지 말라"고 당부한다.[35] 하지만 이미 결심을 굳힌 하와이 피스톨은 카와구치 슌스케에게 "제안을 수락하겠다"고 말한다. 한편 죽은 줄 알았던 속사포가 마담의 가게로 돌아오고, 속사포는 "계획도 실패했고[36] 부상도 입은 상태이니 그냥 상해임시정부로 돌아가라"는 마담에게 "이 일, 몸으로 하는 거 아닙니다. 나, 끝까지 갑니다."라며 마담에게 톰슨 기관단총과 폭탄 등 무기를 요구한 뒤 다음날 아픈 몸을 이끌고 카와구치 슌스케의 결혼식장으로 향한다.[37] 이후 정식으로 헌병대원이 되어 소위 계급의 특무대 수사관으로서 독립투사 탄압을 시작한 염석진은 마담의 가게 아네모네[38]를 찾아오고, 속사포와 통화중이던 마담은 발각되어 연행될 위기에 처하자 외투를 입고 오겠다고 말한 후 방으로 들어가 떨리는 손으로 태우다 만 담배를 마저 피운 뒤, 속사포에게 작전을 성공시키라는 마지막 통화를 남기고는 권총으로 자살한다.

미츠코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안옥윤은 부케 안에 권총을 숨기고 미츠코시 백화점 2층에서 결혼식을 시작한다. 결혼식 도중 일본 해군 장교 동예복을 입고 나타난 하와이 피스톨은 염석진에게 발각되어 체포되고, 신부 입장을 앞두고 "떨리냐"고 묻는 강인국에게 "만주에서 온 언니는 왜 죽이셨어요?"고 묻는데 자신이 미츠코가 아니라는 것을 대놓고 말하는 것이다.[39] 강인국은 당황해 눈이 커진 채로 입장하고[40] 안옥윤이 부케 안에 있는 권총으로 암살 계획을 실행하려던 찰나, 속사포가 엘리베이터 천장에서 나와 엘리베이터 안의 헌병을 제압하고 결혼식장에 톰슨 기관단총을 난사하여 결혼식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안옥윤은 잠시 충격에 빠지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부케 안의 총을 집어 속사포를 도와 카와구치 마모루와 일본 헌병들을 사살한다. 여기서 카와구치 슌스케가 안옥윤을 죽이려 하지만[41], 혼란을 틈타서 빠져나와 결혼식장으로 돌아온 하와이 피스톨[42]의 도움으로 그를 제압하고 다른 방으로 피신한 강인국을 죽이러 간다. 총을 든 안옥윤 앞에서 강인국은 "내가 친일을 한 것은 나라를 위해서였다", "이 멍청한 민족을 내가 아니면 누가 이끌겠냐"는 둥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개소리를 늘어놓는다. 자신의 어머니와 언니를 죽인 악랄한 친일파임에도, 아버지라는 사실에 쏘는 걸 망설이는 옥윤 대신 하와이 피스톨이 강인국의 숨통을 끊는다.[43][44]

강인국을 죽인 후 하와이 피스톨의 정체가 드러나게 되는데, 그 역시 친일파 아버지를 둔 자식이었다. 전에 병원에서 안옥윤을 치료할 때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친일파 아버지를 대신 죽이려 한 자식들이 모여 만든 '살부계' 이야기를 꺼냈는데, 강인국 사살 직후 이 이야기에 덧붙여 "그 멤버들은 잡히거나, 자살하거나, 혹은 나처럼 비겁하게 도망쳐서 살인청부업자가 되거나 했다"면서 자신의 과거를 밝혔다. 이 살부계 이야기는 하와이 피스톨이 본래는 항일 성향이었다는 설정으로, 돈이라면 누구든지 죽인다던 그가 아무런 대가 없이 카와구치 마모루의 아들을 죽이려는 결심을 한 것에 개연성을 주기도 한다. 하와이 피스톨이 병원에서 안옥윤에게 '매국노 몇 명 죽인다고 독립이 되나?'의 발언은 아마 '그렇지만 계속 알려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라고 안옥윤의 답변을 듣기 전까지, 비겁하게 도망가서 살인청부업자가 돼버린 자신을 스스로 위안하려고 자신의 머리속에 계속 되뇌였을지도 모른다.

한편, 속사포는 결사적으로 헌병들을 막지만 염석진은 속사포가 아직 자신의 정체를 모른다는 것을 이용해 접근, 총알을 2방 박아버린다.[45] 치명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속사포는 헌병들의 진입을 끈질기게 막아[46], 안옥윤과 하와이 피스톨이 임무를 완수할 시간을 벌어준다. 안옥윤과 하와이 피스톨이 식장을 나가려고 할 때쯤에는 이미 버틸 대로 버틴 상태여서, 임무가 성공한 것을 옥윤의 입으로 듣고는 "나도 곧 내려갈 테니 둘이 먼저 내려가라"며 옥윤을 보면서 "그렇게 입으니... 예쁘네..."는 말을 남기고 총알을 재장전하다 결국 죽는다.[47][48] 옥윤과 하와이 피스톨은 이전에 제압한 카와구치 슌스케를 인질로 잡고 식장을 빠져나온다. 이미 안옥윤은 완전히 미츠코로 인식되는 상태이고, 하와이 피스톨도 대다수의 군인들에게는 카와구치 슌스케의 특별 경호로 온 해군 장교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둘은 자연스럽게 카와구치 슌스케를 부축해 도와주려는 척 조용히 나오려 했지만, 1층으로 내려오던 염석진이 이걸 보고 "신랑 신부가 납치당한다"고 소리쳐 주변 군인들에게 포위당하고 만다.

하지만 상해임시정부로 혼자 떠난 줄 알았던 영감이 때맞춰 차를 몰고 등장해 안옥윤, 하와이 피스톨, 카와구치 슌스케를 차에 실었고, 마담의 가게 뒤편에 도주로가 있다는 안옥윤의 언급으로 카페 아네모네로 이동한다. 헌병들은 안옥윤 일행을 쫓아 가게를 포위하고 염석진과 일행은 협상 아닌 협상을 한다. 하와이 피스톨은 앞에서는 인질을 풀어주는 척하면서[49] 뒤에서는 벽을 부수어 도주로를 확보한다. 인질 주제에 입을 나불대고, 결정적으로 안옥윤이 미츠코가 아니라는 걸 아는 카와구치 슌스케는[50] 쏴 죽이고, 안옥윤을 내보낸다.[51]

그러나 노련한 염석진은 "다른 도주로가 있는지 조사하라"고 미리 지시해 뒀고, 결국 하수도의 존재를 알아내 하수도가 끝나는 청계천에 미리 매복한다.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영감과 하와이 피스톨은 하수도에서 나온 직후 헌병들의 습격을 받아 치명적인 총상을 입는다. 이때 하수도를 빠져나오기 전에 둘은 "경성을 빠져나가면 일본 놈도 없고[52] 여자들이 옷 벗고 돌아다니는 하와이에 가자"는, 사망 플래그에 매우 적합한 대화를 나눈다. 헌병들을 제거하던 영감이 먼저 죽고, 하와이 피스톨은 혼자 남은 염석진의 정면에서 아리사카 소총탄을 9번 이상 맞으면서도 결사적으로 걸어가더니, 염석진의 총기가 기능 고장으로 격발되지 않는 틈을 타 염석진의 가슴에 식칼을 꽂아 부상을 입히고서야 죽는다.


5.3. 해방 후[편집]



영화 후반부에 나온 실제 뉴스 영상(29초 부터)
이후 1945년에 조선은 광복을 맞이하고, 충칭에 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직원들은 미 해군USS 미주리 전함에서 일본이 공식적으로 항복하는 뉴스 필름을 보면서, "한국의 애국자 윤봉길에게 부상을 당한 시게미츠 마모루"가 언급될 때 일제히 환호하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쁨을 "집에 가자!"는 말로 표현한다. 그동안 김원봉은 독립을 위해 죽어간 사람들[53]을 추모하며 김구와 음복주(고인에게 바치는 술)를 마신다.[54] 그리고 그동안 임정에 들어온 지원 자금이 담긴 봉투를 훑어 보는데, 강인국의 결혼식 청첩장 봉투가 섞여 있었다. 미츠코로 신분을 위장한 안옥윤이 강인국의 재산으로 자금을 보낸 것. 이는 감독이 인터뷰에서 '안옥윤이 보낸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리고 다시 시간이 흘러 1949년, 비열하게 살아남아 경찰 고위간부가 된 염석진은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에 조사를 받고 재판받게 되지만, 비겁하게도 증인을 몰래 죽여[55] 증거 불충분으로 나오게 된다.[56] 재판 받을 때에는 담배를 피우려 하자 방청객이 던진 신발에 맞고 욕설을 먹는데, 갑자기 웃통을 벗어 던지고서는 자신이 한때 진짜로 독립운동하던 시절 입은 총상을 보여 주면서[57][58] 감성팔이를 하여 한순간에 방청객의 인식을 악랄한 친일반민족행위자 경찰에서 결백한 독립운동가로 바꾼다.[59] 염석진이 재판을 받게 된 유일한 단서는 그의 작전 누설 등 배신 행위를 고발한 익명의 투서뿐이었고,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고 법정모독죄로 벌금 2만 원만을 선고받는다.[60] 재판장도 통탄을 금할 수 없었던 것인지, 선고한 후 재판봉을 던지는 수준으로 치고 일어나 버린다. 이승만 정권에 의해 반민특위 활동이 유야무야 된 사실이 반영된 듯하다. 마침 염석진이 재판을 받고 광장으로 나올 때, 절묘하게도 그 앞에서 학생들이 반공을 빌미로 반민특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북진통일을 주장하는 시위를 한다.

법원에서 나와 "세상 살기 좋아졌다"며, 부하 경관들의 호위와 승용차 제공도 거절하고, 직접 걸으며 시장의 식료품점[61]에서 물건을 고르다 미츠코를 보게 되고, 그녀를 따라 구석진 골목으로 들어간 염석진은 거기서 그는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된다. 골목 한쪽에 드럼통에 불을 피워놓은 채 앉아있는 한 사람을 보고 발걸음을 되돌리던 염석진은 어딘가 익숙한 분위기에 그 사람을 다시 바라봤는데, 그는 바로 자신이 죽인 줄만 알았던 두 경무국 대원들 중 한 명인 명우였다.[62][63] 그리고 뒤에서 염석진이 미츠코라고 생각한, 이미 죽었다고 생각했던 안옥윤이 나타났다.

염석진: 안옥윤.

안옥윤: 왜 동지를 팔았나?

염석진: 몰랐으니까. 해방될 줄 몰랐으니까. 알면 그랬겠나?

안옥윤: 16년 전 임무, 염석진이 밀정이면 죽여라, 지금 수행합니다.[64]


안옥윤은 명우의 수어를 통역하며 함께 염석진을 사살한다. 하와이 피스톨에게 가슴에 칼을 맞으면서까지 살아남은 염석진은, 온몸에 탄환이 박힌 채로도 어떻게든 살아보려 도망치지만 결국 한 빨래터에서 쓰러진다.[65][66] 그리고 죽기 전 "왜 동지를 팔았나?"고 묻는 안옥윤의 말에 염석진이 내뱉은 변명은 친일파들의 친일 이유를 매우 간결하게 드러내는데, "해방될 줄 몰랐으니까."[67] 동료의 배신자이자 민족의 배신자인 염석진을 처단하고서 안옥윤은 속사포, 황덕삼, 마담, 영감, 그리고 하와이 피스톨과의 추억을 떠올린다. 그리고 쓸쓸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음악이 나오며 영화가 끝난다.[68]


6. 평가[편집]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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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XX위{{{-3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20XX-XX-XX 기준
)







역사극으로서 하고 싶은 말과 여름대작으로서 보여줘야 할 것 사이의 괴리.

이동진 (★★★)


자충수가 된 무리수, 곁눈질

박평식 (★★☆)


사기꾼들과 노닐다 웬 애국자 플레이? 그게 이 시대의 코미디

이용철 (★★)


정서의 강요는 거세지고, 플롯과 캐릭터는 약해지다

김수 (★★★)


평론가들은 인물들의 행동들에 개연성이 떨어지고, 극의 짜임새가 허술하다는 점을 주로 비판했다. 또한 감독의 전작들과 흡사한 구조도 비판받았으며, 캐릭터들이 지나치게 관습적이라는 지적도 많았다. 러브라인이 촘촘하지 못하다는 비판 또한 존재한다.[69] 하지만 '감독은 안옥윤과 하와이 피스톨의 관계는 연민과 동지애이지, 이성애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다만 간도 참변과 일제강점기의 시대상을 다큐멘터리 같이 무거운 장르가 아닌 가벼운 분위기의 액션 영화로 보여줬다는 점은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암살>처럼 흥행한 항일 영화는 드물며, 드라마 쪽에서도 항일 운동을 소재로 한 작품이 각시탈미스터 션샤인을 제외하고는 크게 어필하지 못한 것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덕분에 비평가 평점과는 상반되게 관객 평점은 좋은 편이다.

스토리는 개연성에서 아쉽다는 지적이 많지만 전체적인 평은 좋으며,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그리고 그동안 좌익 사회주의자라는 누명을 쓰고 잊혀졌던 독립운동가인 김원봉에 대한 묘사는 호평을 받았다. 더군다나 2015년은 대한민국이 광복을 맞이한 지 70년이 되던 해였고, 당시의 특수한 상황과 맞물려 잊혀지는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찬사를 받았다.

일본 내 반응은 복색이나 분위기는 괜찮지만, 약간 무리가 있는 시나리오나 몇몇 껄끄러운 장면, 기무라를 제외한 일본인 역을 맡은 배우들의 일본어가 어색하다는 점을 지적받는 것으로 보인다.[70] 이외에도 기무라가 조선 독립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는 점, 카와구치가 후진 일본어 발음을 가진 하와이 피스톨을 열차에서 만나 바로 경호를 부탁하는 등 몇몇 장면의 부족한 개연성은 너무 거슬린다는 게 중평.[71] 다만, 이러한 혹평에도 불구하고 전지현에 대해서만큼은 고평가를 내렸다.


7. 흥행[편집]


역대 대한민국 1000만 관객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 10,494,499명)

암살
(2015, 12,705,783명)

베테랑
(2015, 13,413,991명)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5년 29주차

2015년 30주차

2015년 31주차
인사이드 아웃#흥행
암살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흥행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개봉 첫 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무서운 흥행 행진을 달렸는데, 개봉 1일차에 47만 관객을, 개봉 2일째 92만 관객으로 3일만에 100만 돌파를 확정했다. 개봉 4일째인 7월 26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는 총 241만 9,532명으로 하루만에 9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명량에 이어 하루에 동원한 관객 수로 역대 2위를 기록하였다. 대단하다

그리고, 개봉 5일차에 300만명을 넘어섰다. 도둑들, 설국열차, 괴물보다 하루 빠른 속도로 넘어섰다.

개봉 7일차에 400만명을 넘어섰고, 이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동일한 기록이다.

개봉 첫 주에 전국 1,519개관에서 2만 1,528회 상영되어 총 337만 166명을 동원했으며 266억 9,399만 7,886원을 벌며 전주 1위를 차지한 《인사이드 아웃》을 가뿐히 제지하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개봉 2주차로 넘어간 7월 30일에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이 개봉하자 주말 박스오피스 기준으로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게 1위를 넘겨줬지만, 평일 기록까지 합산한 주간 박스오피스에서는 2주 연속 1위를 지켰다. 2주차에는 전국 1422개관에서 3만 9,868회가 상영되어, 320만 2,63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주차까지 총 누적 관객수는 657만 2,752명이고 2주차까지 누적된 매출액은 512억 627만 4,102원이다.

8월 4일까지 전국 737만 관객을 기록했고, 흥행 추이로 볼 때 1,000만 관객까지 넘을지 관심사였다. 8월 4일 하룻동안 38만 5천 관객을 기록했는데 1위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보다 겨우 5천여명 뒤쳐졌을 뿐이며, 결국 8월 5일부턴 더 적은 상영관과 상영횟수에도 불구하고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을 박스오피스에서 이겼다. (2위이지만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은 3위, 8월 5일에 개봉한 베테랑이 1위를 차지하였다.) 평일에도 2~30만 관객을 유지했는데 이러한 기세와 롱런 조짐이 보이면서 광복절까지 흥행 폭발세가 이어질거 같다는 전망이 많았다.[72]

8월 7일 정오 800만 관객을 넘었으며, 8월 10일 오전에는 전국 900만 관객을 넘겼다.

8월 15일 광복절 오전 8시를 기준으로 1,0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이로써 최동훈2012년 1298만 관객을 동원한 도둑들에 이어 연속으로 1,000만 영화를 동원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하정우는 데뷔 이후로 처음으로 1,000만 관객 동원 영화를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남겼으며 이정재전지현, 그리고 특별출연이긴 하나 김해숙도 도둑들에 이어 2번째로 1,000만 관객 동원 영화를 남겼다. 영감 역할로 나온 오달수괴물, 변호인, 국제시장, 7번방의 선물, 도둑들에 이어 6번째로 1,000만 관객 동원 영화를 남겼다.

독립군을 소재로 하여 친일파를 처단하는 영화인 암살이 광복 70주년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맞물려, 광복절에 천만 돌파를 했다는 것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광복절에 천만을 넘기를 바랬으며, 짜맞춘 것처럼 8월 15일에 천만 관객을 넘자 이와 연관된 기사들이 많이 나왔다.

천만 돌파 다음날인 16일엔 1,050만을 넘기며 1,049만을 기록한 어벤져스 2를 제치고 2015년 개봉작 흥행 1위를 차지했다.

개봉 4주차에는 167만 7,346명의 관객을 불러모았으며 누적 관객 수가 1,065만 326명이 되었다. 개봉 1달도 안 되어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된 셈이다. 매출액은 56억 1,583만 9,930원을 벌어들여 4주차까지 총 827억 7,415만 8,726원을 벌었다. 8월 19일에는 1,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8월 22일에는 190,930명을 동원, 11,399,402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11,375,944명을 기록한 변호인을 제치고, 역대 한국 영화 관객수 10위에 올랐다. 23일에는 189,839명을 기록하여, 11,589,241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11,453,338명을 기록한 해운대도 깨며, 다시 한 단계 올라 9위에 올랐다.

개봉 5주차에는 전국 719개관에서 1만 7,553회 상영되었으며 93만 9,006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5주차까지 누적 관객수가 1,158만 9,253명이 되었다. 그리고 72억 692만 2,800원을 벌어서 총 누적 매출액이 899억 8,039만 4,026원이 되었으며, 한국 역대 박스오피스 9위에 올랐다. 29일에는 1,200만 관객을 넘겼다.

개봉 6주차에도 《베테랑》, 《뷰티 인사이드》에 이어 3위권을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점유율 13.8%를 기록하며 전국 577개관에서 1만 4,411회 상영되어 6주차에도 60만 3,068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여전한 흥행력을 과시했다. 6주차까지 누적된 관객수는 1,219만 3,115명이다. 그리고 6주차에는 전주보다 26.4% 감소한 45억 8,095만 2,300원을 벌며 총 누적 매출액이 945억 6,622만 4,326원이 되었는데 곧 1,000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9월 2일자로 1,231만 관객을 넘기며 왕의 남자를 제치고 한국 역대 박스오피스 8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9월 3일에는 1,234만 관객을 기록하며 광해 흥행 기록을 깨고 한국 역대 박스오피스 7위를 이룩했다.

개봉 7주차에는 신작 《앤트맨》으로 인해 전주보다 1단계 떨어진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흥행세가 제법 줄어들었지만 《오피스》, 《히트맨: 에이전트 47》 등의 신작들의 도전을 모두 제지할 정도로 여전히 극장에서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전국 495개관에서 9,739번 상영되었으며 전주보다 50.1% 감소한 30만 713명을 불러모았다. 그리고 전주보다 49.9% 줄어든 22억 9,495만 9,055원을 벌었다. 7주차까지 총 누적 관객 수는 1,249만 3,808명이며, 누적 매출액은 968억 6,101만 381원이다.

9월 11일까지 1,257만 관객을 기록했다.

개봉 8주차에는 《함정》 등의 신작에 밀려 전주보다 2단계 하락한 박스오피스 6위를 차지했다. 8주차에는 전국 394개관에서 6,466회 상영되었으며 전주보다 51.3% 감소한 11억 1,932만 9,000원을 벌었다. 8주차까지 총 1,264만 1,301명을 모았고, 979억 8,598만 1,381원을 벌었다.

9월 18일까지 1,267만 관객을 기록했으며 9월 19일에 베테랑이 암살의 누적 관객수를 앞질러 버리면서 역대 박스오피스 7위로 내려갔고 2015년 한국 박스오피스 2위로도 내려갔다. 개봉 9주차에는 《사도》와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의 개봉으로 인해 전주보다 2단계 하락한 박스오피스 8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9주차에는 전국 362개관에서 2,508회 상영되었으며 전주보다 74% 감소한 3만 8,100명을 불러모았고, 전주보다 74.7% 감소한 2억 8,275만 700원을 벌었다. 9주차까지 총 982억 6,866만 4,081원을 벌었으며 1,267만 9,393명을 불러모았다. 《도둑들》을 뛰어넘진 못했지만 최동훈의 저력을 보여줬단 점에서 의미 있는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9월 30일까지 전국 관객 1,269만 8,143명을 기록했다. 최종 관객 집계는 1,269만 9,197명, 수익은 984억 2,387만 5,781원.

2016년 7월 16일(토)에는 일본에도 개봉.# 한국,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영화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소극장인 시네마트 신주쿠를 시작으로 각 지역별로 상영했다.


8. 탐구[편집]



8.1. 군복류[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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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송 매체에서 일본군 하면 나오는, 칙칙한 황색 군복일본 육군만 지겹게 나오던 것에서 탈피, 육군 장교들의 예복[73]과 더불어 거의 출연이 없다시피 하던 일본 해군의 복장(장교용)이 비중있게 나온다.[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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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예복에 예식용 견장이 없고 수장이 예복용 금색이 아닌 근무복용 검정색인데다 소위 계급용(한 줄)이 아닌 대위의 것(두 줄)이 달려있는 점과, 영감이 1종 군장에 착용이 금지된 황록색 3종 방한모[75]를 착용한 점 등을 빼면 옷 자체의 고증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일본 육군의 경우도, 칼라에 붙은 천의 색깔로 병과를 구분하던 것을 구현했다. 보병은 빨강, 헌병은 검정[76]으로 실제 일본 육군이 쓰던 병과 색과 일치한다. 다만 도입부의 1911년의 데라우치 암살 미수 장면에 등장하는 육군 장병들은 메이지 39년(1906) 제식의 복장을 착용하였을 텐데 소매에 붉은색 파이핑[77]이 없다는 점과, 장관급 장교는 병과 구분이 없어 칼라에 병과장이 붙지 않는데 영화에서는 카와구치 마모루의 옷깃에 보병과의 빨간 병과장이 붙어 있는 등[78]의 오류가 있다. 또한, 작중 인물들 다수가 코트를 착용하는 등 쌀쌀한 계절인데, 육군 사병들은 주로 하절기에 입는 재질 군복을 입은 어색한 모양새가 걸린다. 만주에서 독립군과의 전투 장면에서 일본군들이 쓰는 철모는 90식 철모로 중일전쟁태평양 전쟁때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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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민국국민혁명군 중앙군 육군 복장은 잠깐 스쳐지나가는 것[79]임에도 매우 잘 재현한 편이다. 황덕삼은 사병용으로 보급되던 면 재질, 속사포는 군관(장교)용 울 재질의 보다 질 좋은 원단의 맞춤복을 빼앗아 입었다. 참고로 황덕삼의 계급장은 이등병, 속사포는 중위 계급장을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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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상하이 프랑스 조계의 치안을 담당하던 프랑스 국가 헌병대의 제복도 등장하는 등, 국내 영상물에서 보기 힘든 군장들을 꽤 많이 선보였다.


8.2. 총기류[편집]


결혼식장에 있던 육군 장교들이 남부 권총과 혼성으로 무장했다.
호송 작전에서 트럭을 탈취할 때 뒷차에 타고 있던 일본제국 경찰들이 사용한다. 조잡한 성능으로 인한 특유의 탄 걸림이 등장해, 급하게 아리사카 소총을 빼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유소 작전에서 황덕삼이 사용하며, 우편 가방 속에 수류탄과 함께 클로즈업된다. 영감도 호송차 탈출 작전 이후에 병원에서 사용했다.
염석진이 학도병 시절부터 사용하는 주무기. 내부탄창 구조 때문인지 재장전하는 장면은 따로 나오지 않는다.
안옥윤이 부케에 숨겨 가져온 권총.
임시정부 경무국 직원들과 하와이 피스톨이 사용하는 권총. 엔딩에서는 안옥윤도 사용한다.
강인국의 집사와 상하이 도박장에 있던 일본인 깡패들이 사용한다.
상하이 도박장의 일본인 깡패들과 카페 아네모네를 포위한 형사들이 사용한다.
엔딩에서 명우가 들고 나온다. 블루잉 처리된 4인치 모델.

속사포와 안옥윤이 사용한다.
하와이 피스톨과 영감의 주무기. 가늠자 형상이나 장전손잡이의 각도를 보면 MP28처럼 고친 스텐 기관단총으로 보인다.

안옥윤의 주무기. PU 스코프가 달린 저격용 모델이다.
관동군을 포함한 일본 육군 병사들과 헌병들의 기본 무장.

마식 중기관총이라는 명칭으로 일본군이 운용하였다. 안옥윤이 작중 처음으로 저격하는 장면으로 등장, 만주에서 독립군을 공격하는 일본 육군(관동군)이 사용했으나 안옥윤이 기관총 사수와 부사수의 가슴에 총알을 명중시켜 사살하면서 무력화된다.
안옥윤이 2번째로 저격하는 일본 육군 기관총 사수와 부사수들이 운용한 기관총이다. 원거리에서 촬영된 화면이라 정확한 모델은 불명이나 일부 형태[80]와 1933년이라는 시기적으로 3식으로 보는 편이 타당하다.


8.3. 옥에 티[편집]



  • 초반에 '일본의 육해공군'이라는 한글 자막이 나오는데 실제 일본군은 공군이 없었고 육군과 해군 내에 각각 항공대가 있었다. 그래서 1941년 태평양 전쟁이 터진 이후 대본영발표가 흘러나올 때 주로 '육해군부(陸海軍部)'라는 표현을 많이 썼다.

  • 헌병 사병들이 단화를 신고 각반을 찬 복장인데, 실제 일본 육군에서 헌병은 승마 병과로 분류되어 기병처럼 가죽 장화를 지급받았다.

  • 작중 이정재가 쿼츠 회중시계를 보는 장면이 나온다. 쿼츠 무브먼트는 1970년대에 들어서야 개발되었다. 쿼츠와 기계식은 초침의 움직임이 다르다.

  • 극중 이완용이 유창하게 일본어를 구사하지만 실제 이완용은 정작 일본어를 제대로 하지 못해 항상 통역에 의존해야만 했다. 다만 영어는 아주 유창해서 일본 관료와는 대체로 영어로 대화했다고 한다.

  • 안옥윤, 속사포, 황덕삼이 사진을 찍을 때 벽에 걸린 태극기는 광복 이후의 태극기다.

  • 염석진이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고 나오는 장면에서, 뒤에 있는 법원은 현재 서울시립미술관 건물이다. 이 건물은 처음 지어질 때부터 조선인에게 위압감을 줘야 한다는 이유로 평지에 지어지지 않았다. 자동차와 부하 경찰들이 기다리는 장면은 평지로 나온다.

  • 실제 데라우치 마사타케세이난 전쟁 때 입은 부상으로 인해 평생 오른팔을 못 썼다. 따라서, 영화에서 오른팔을 그나마 멀쩡하게 사용하는 것 같아 보이는 장면은 고증 오류다.

  • 등장인물들의 일본어와 중국어: 고증 오류보다는 배우의 발음의 문제로 인한 영화적 허용으로 봐야하는 부분.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신분을 일본인으로 속이기 위해 일본인과 일본어로 이야기하는 장면이 다수 나오는데, 이는 일본어를 조금이나마 아는 사람이라면 바로 일본 현지인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의 발음이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등장인물 중 대부분이 일본어 특유의 음운인 'つ'의 발음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다. 관동대지진 당시 일본인이 조선인을 가려낼 때 이 발음을 이용했다.[81] 즉, 하와이 피스톨이 자신의 신분을 일본 해군 장교로 속여서 일본 육군 장교와 친분을 쌓는다던지 하는 상황은 조금 억지스럽다. 물론 설정상 일본인으로 나오는 배우들의 일본어 발음도 영 좋지 않다.[82] 오히려 일본인 배역 엑스트라들의 발음이 주연 배우들보다는 나은 편이다. 하지만 이는 일본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한국 영화의 보편적 현상. 명량이 좋은 예시. 중국어 또한 그다지 좋은 발음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83], 작중에서 중국인인 척 하는 부분은 속는 대상이 중국인이 아닌 프랑스인들이었으므로 감안이 가능한 부분이다. 그나마 한국 배우들이 전반적으로 중국어 실력이 좋아서인지 전체적으로 영화 내의 중국어 퀄리티가 일본어보다는 좋다. 배우의 연기를 제외하고 영화의 제반 사항만으로 따져본다면, 옹알이도 하기 전부터 만주에 나가 살았던 안옥윤이 중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거나 친일파 부모 밑에서 태어나 일본식 고등교육을 받았을 하와이 피스톨이 일본어를 본토인 수준으로 잘 구사하는건 크게 고증 오류라고 보기 힘들다. 이쪽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한일합방 이후 태어났을 안옥윤, 미츠코, 하와이 피스톨이 일본어나 중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것 보다는 일본어나 중국어가 전혀 섞이지 않은 순수 한국어를 구사하는 점이 오히려 고증 오류가 된다.

  • 경성역 역명판의 로마자: 경성의 일본식 표기는 京城, けいぜう인데[84], 이를 실제 일본의 역명판에서 채택하는 헵번식 로마자 표기법으로 표기하면 keijō이다. 극 중에서의 표기는 keizyo. 이 표기는 훈령식 로마자 표기법과 비슷하지만 살짝 다르다. 훈령식으로 표기하면 keizyô.

  • 훈장 오류: 카와구치 마모루가 고위 군인들이 수여받는 금치 훈장과 욱일동화대수장을 차고 다니는 것과 달리, 카와구치의 부관이 오히려 일본 최고의 훈장인 대훈위국화대수장을 달고 있다. 이 훈장은 일본에서도 최고위급 인사들이 수여받는 훈장이었기에 살펴보지도 않고 이를 일개 사령관 부관에게 단 건 고증 오류.

  • 하와이 피스톨은 작중에서 해군 소위 행세를 하는데, 경성 시내에서의 검문 장면 중 자신에게 줄서라고 소리치던 헌병 병사의 뺨을 때리고 지나가려 하자 무슨 일이냐며 그를 막아선 장교에게 정모를 고쳐 씌워 주고 어깨를 툭 치며 '수고해'라고 하는 등 마치 자신보다 한참 하급자를 대하듯이 행동한다. 그러나 이 장교의 계급장을 보면 육군 중위 계급장을 달고 있다. 즉, 자신보다 상급자인 장교를 자신보다 한참 아랫사람인 마냥 대한 것. 실제 일본군은 계급에 따른 위계질서가 매우 철저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장면이다.

  • 작중 카와구치 슌스케가 하와이 피스톨 일행과 대화 중에 조선인 소녀와 부딪히자 소녀를 권총으로 쏴죽이는 장면이 있는데 3.1 운동 때라면 모를까 1930년대에 일본 내지와 다름없는 취급을 받던 경성부 한복판에서 보병 대위가 멋대로 민간인을 즉결 총살하는 장면은 말이 안 된다. 단순히 모욕이나 폭행을 가한 뒤 엉뚱한 누명을 씌워서 경찰에 넘겨버리는 정도라면 모를까, 아무리 일본군이라 해도 이러면 직권남용에 살인죄로 처벌을 받았다. 그 악명높은 난징 대학살 때조차 일본 민간인들이 관광을 오자 좋은 군인 코스프레를 했을 정도로 일본 시민들의 시선에 대해서는 신경썼다. 그리고 관동대학살 때 일본인 공산주의자들을 불법 학살한 일본 육군 헌병들도 비록 형식적이긴 하지만 재판을 받고 군복을 벗긴 했다. 다만 소녀를 총살한 이후 뒤에 있던 헌병들도 매우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조선주둔군 사령관 아버지를 뒷배로 제멋대로 행동하는 카와구치 슌스케의 인격에 문제가 있다는 걸 보여주려는 의도인[85] 듯 하다.[86]

  • 작중 김원봉이 대원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과정에서 '김좌진 장군이 청산리에서 승리한 이후 그 보복으로 일본군들은 만주에 있는 조선인을 남녀노소 민간인 가릴 것 없이 다 죽였다.'고 언급하는데 간도 참변은 1920년 10월 9일에 발생했고, 청산리 대첩은 같은 해 10월 21일에 터졌으니 청산리 대첩 이후 간도 참변이 발생했다는 것은 고증 오류다. 실제로는 홍범도봉오동 전투와 김좌진의 청산리 전투에서 패배한 일본군이 독립군을 공격하고 만주로 일본군을 진출시키기 위한 명분을 만들기 위해 훈춘 사건을 조작했고, 이를 계기로 만주에 일본군을 진출시켰으나 이미 독립군들이 안전지역으로 이동한 이후여서 독립군을 잡지 못하자, 홧김에 민간인들을 학살한 것이 간도 참변이다. 즉, 간도 참변과 청산리 대첩은 동시기에 발생한 것이며, 간도 참변의 원인은 일본이 조작한 훈춘 사건과 일본군의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 패배다.[87]

  • 일본군의 육해군 대립을 생각하면 하와이 피스톨과 카와구치 슌스케의 친분이 이상하다는 지적도 있다. 우선 이 자체가 아예 말이 안 되진 않는 게, 육해군 조직이 서로 대립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군도 사람이므로 개개인간끼리는 충분히 친분을 쌓을 수 있기는 하다. 아키야마 요시후루 같이 형제여서 그런 경우도 있고, 치치지마 식인 사건의 주범 다치바나 요시오와 모리 구니조는 육해군임에도 서로 호형호제하던 사이였다. 5.15 사건 당시에는 육해군이 연대를 하려고 했던 적도 있다. 다만 아무리 봐도 억지스러운 것은 카와구치 슌스케가 고작 며칠 전에 만나 얘기를 잠깐 나눴을 뿐 별로 친하지도 않은 다나카(하와이 피스톨)에게, 그것도 '극비 임무'를 수행하는 대립 관계의 해군 장교를 자칭한지라 신상명세를 제대로 알아낼 방법이 사실상 전무한 사람에게 결혼식 특별 경호를 맡겼다는 점이다. 암살자가 자기 아버지를 노리고 있는 상황에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결혼식 경호를 맡긴다? 물론 "무서우니까 믿을만한 동료 군인에게 도움을 청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렇게 보기엔 둘이 보낸 시간이 너무 짧고[88], 카와구치 슌스케가 무슨 특별한 도움을 받거나 그런 것도 아니다.
다만, 이 인간이 일본 육군 내에서도 유달리 비정상적으로 폭력성이 강하다는 점이 작중에 간접적으로 또 언급되는데, 바로 자기와 친한 해군 장교(하와이 피스톨)를 검문했다는 이유로 헌병 사병들을 구타하는 부분이다. 하와이 피스톨이 신분증이 없어 곤란해지자, 이를 타파하기 위해 자신에게 반말로 신분증을 요구하던 헌병의 싸대기를 갈겨 높은 신분의 일본인인 척 하는 모험을 시도했다. 하지만 헌병 입장에선 아무리 그래도 헌병의 정상적인 업무인 검문을 수행하는 중인데 이에 불응한 것이라 오히려 헌병 쪽이 더 험악하게 나갈 수도 있다. 이 당시 일본 육군 헌병은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에게도 경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조직이었다. 물론 아무리 그래도 높은 사람 앞에선 찍소리도 못하고 넘어가야 할 수도 있긴 한데, 그렇다곤 해도 나무라는 정도도 아니라 만인이 보는 앞에서 구타한다는 것은 그 당시 일본에서도 또라이 소리 듣기 딱 좋은 행동이다. 차라리 헌병이 아니라 순사였다면 당시 일본군과 경찰의 관계를 고려했을 때 어느 정도 있을 법한 상황일 수는 있었을 것이다. 즉, 이런 성향을 생각해보면 '원래 폭력성 때문에 육군 내에서도 왕따에 가까운 상태여서 결혼식 경호를 맡길 사람이 마땅히 없어 고민하고 있었는데 해군 장교인 하와이 피스톨을 보고 한 눈에 마음에 들어 경호를 맡긴 것' 정도로 생각할 수는 있다.

  • 육군 대위 카와구치 슌스케가 해군 소위 다나카(하와이 피스톨)에게 "조선인 몇 명 죽였냐"는 질문을 하는 장면에도 의문점이 생기게 된다. 질문의 목적은 결국 카와구치 자신이 조선인 300명을 죽였다는 것을 자랑하기 위함이었다지만, 질문받는 대상자가 육군이면 몰라도 조선인(독립군)을 거의 만날 일이 없고, 무고한 조선인을 죽일 이유도 없는[89] 해군이라는 점에서 어색한 부분이 있다. 오히려 일본해군 육전대는 상해에서의 각종 똘끼와 난동 등으로 유명해서, 작중 시점인 1933년이면 1932년 1차 상하이 사건의 주역으로 상해의 도살자란 별명으로도 불렸고, 카와구치도 '상해에서 온다면 육전대인가?' 하고 물어보는 이유도 상해에서의 해군 육전대가 벌린 일련의 똘끼 넘치는 행동들(상하이 사변, 홍차오 공항 사건 등)이 워낙 유명해서 여기까지는 아주 자연스러운 문답이다. 문제가 된 부분의 경우, 군인으로서 사람을 얼마나 죽였는지(중국인)' 물어보는 정도로 표현했다면 덜 어색했을 부분.

  • 극 중 일본 측 인물들이 조선인들의 이름을 부를 때 한국식 독음을 가타카나로 변형한 발음으로 부르는데, 실제로는 일본식 한자 독음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1936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와 동메달리스트 손기정남승룡은 한자 이름의 일본식 한자 독음인 “손키테이”와 “난쇼류”라고 불렸다.

  • 일본의 육해군 장교는 기차 탑승시 2등석 이상 탑승이 원칙이었다. 원래대로라면 검문하던 헌병부터가 육전대 위관이 3등석에 탑승한게 이상하다고 생각했을텐데 2등석도 아닌 귀빈석으로 안내한다.

  • 연호 표기: 이정재를 특무대 반장으로 임명하며 소화 8년이라고 연호가 뜨는데, 작중 일본인 이름은 자막에 나오던 대사를 일본식으로 읽었으므로 한자 음독인 소화보다는 쇼와 8년으로 띄우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다. 틀린 표기는 아니지만 일관성이 약간 떨어지는 부분.

  • 총기 고증: 톰슨 기관단총은 M1928 모델이라면 작중 연도를 보면 등장 가능한 무기이긴 하나 상당히 무리인게 당시 독립군 세력이 구하기는 굉장히 비싼 무기였다. 톰슨 기관단총은 원 개발국 미국에서도 정당 현재 가치로 3천달러가 넘는[90] 굉장히 비싼 무기였다. 여기에다 독립군이 무기를 구하는 루트는 대게 중국 군벌 세력의 밀수품을 구입하는 식이었다. 총 자체의 권장소비자가격(?)에 군벌이 남기는 마진까지 더하면 값은 천정부지로 뛰어오른다. 당장 자유시 참변때 독립군이 무장해제에 반발한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었다. 자기 돈 들여 무기를 비싸게 주고 샀는데 그냥 빼앗기게 되니 그냥 응할 수가 없었던 것. 다만 등장한 총기가 톰슨 M1928이 아니라 M1921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M1921과 M1928은 외형상 각인만 빼면 모양은 동일하다. 톰슨 m1921 기관단총은 1920년대 마우저 C96M1911과 함께 염석산이 세운 산서성 태원병공에서 자체 생산되고 있었으므로 중국에서도 희귀한 물건은 아니었다.(중국제 톰슨 M1921 각인의 중화민국 17년이 1928년이다.)
파일:external/www.usmilitariaforum.com/post-9906-0-49691500-1436759166.jpg
또한, 염석산은 여운형과 친분이 있었고, 여운형을 통하여 중국에 망명한 안창남을 자신이 세운 비행학교의 교장으로 임명하는 등, 망명 독립운동가들을 휘하에 두기도 했으므로 임정이나 김원봉이 염석산 휘하의 독립운동가를 통하여 최신 무기를 구했다는 설정은 충분히 가능하다. 결혼식 총격 장면에서 속사포가 드럼 탄창을 떨어뜨리는데, 일반 45구경 탄피였다면 탄두가 빠져나간 부분이 매끈할텐데 떨어진 탄피를 잘 보면 공포탄피를 그대로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안옥윤이 후반부 결혼식 총격전에서 38식 소총으로 강인국이 숨은 방의 문을 쏘는 장면이 있는데, 38식 소총은 엄연히 볼트액션 방식인데 반자동으로 3발을 쐈다. 발터 PPK의 경우, "시대상으론 얼추 맞지만(1931년 개발) 당시 저 권총이 만들어질 당시는 일본이 독일과 동맹을 맺어 중국 수입이 불가능했기에 쓰기 곤란하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이는 고증에 맞다. 독일과 일본의 관계가 크게 좋아진 뒤에도, 독일은 중일전쟁 직전까지 중국 국민당군에 독일제 무기를 대량으로 수출했다. 게다가 작중 시점인 1933년이면 아돌프 히틀러가 집권한 직후로, 일본과 독일의 관계가 좋기는 했지만 아직 추축국 수준의 밀월 단계는 아니었다. 애초에 국민당 군복부터가 전간기 독일군 복식 영향을 매우 많이 받았다. 독일 육군 산악부대용 전투모[91]에서 유래한 국민당 육군 특유의 전투모가 대표적이다. 되려 경술국치보다도 한참 전에 등장한 모신나강에 고증 오류가 있다. 최초 생산 시점이 1891년인 것만 보고 개량형들과 옵션 부품의 등장 시점을 조사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이다. 극중에 등장한 모신나강은 저격용으로 쓰기 위해 마운트를 부착할 자리를 마련하고 노리쇠를 90도 꺾은 모델(GRAU 코드 상 56-В-222А)인데, 이 모델은 1932년부터 최초로 양산되기 시작했다. 그 살떨리는 스탈린 시절에 갓 실전 배치된 최신 무기가 1년만에 국외로 유출되는건 다소 무리한 설정. 게다가 장착된 조준경은 PU 스코프인데, 이건 아예 극중 시점에서 7년 지난 1940년에 등장한 물건이다. SVT-40의 옵션으로 개발되었기 때문. 거기다 정작 조준망 표시는 십자 모양이다. 고증을 지키려면 노리쇠가 수평인 일반형 모신나강을 시모 하이하처럼 맨눈으로 운용해야 한다.[92]

  • 결혼식 장면에서 안옥윤이 접시를 던져 문 뒤의 일본군의 위치를 파악하고 3발을 연속으로 발포해 사살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 안옥윤이 들고 있던 총은 볼트액션식 소총으로, 매발 수동으로 노리쇠를 당겨 탄피를 배출하고 재장전해줘야만 발사가 가능하다.

  • 전화로 정보를 전달하는게 나오는데, 그 당시에는 전화 교환원이 있던 시대이기에 도청당할 확률이 좀 높다. 지금처럼 번호 찍어서 전화하는게 아니라 교환원에게 누구에게 전화할 것인지를 말하고 이를 교환원이 연결해 주는 식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전화 교환원은 한 회선을 붙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연결해주는 역할만 하고 연결 후에는 다른 회선의 연결을 위해 다른 전화 연결 요청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꼭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다. 동시에 수십 통의 통화 내용을 다 듣고 그것의 내용을 판별하는 것은 회선마다 감청을 위해 인원을 배치하거나 컴퓨터의 등장 이후에나 가능한 일이다. 도청 대상이 특정된 경우에는 100%라고 할 수 있지만, 이건 교환원의 존재 유무와는 관계 없다. 그래도 도청 위험이 없는 건 아니라 다소 경솔한 선택이었을 수 있긴 하다.[93] 소설 태백산맥에서도 이 때문에 전화로 내용을 제대로 알리지 못해 어떻게 알릴지 고민하는 내용이 나온다.[94]

  • 자동차의 운전석: 모든 차량의 운전석이 좌측에 있다. 물론, 대다수의 차량을 미국에서[95] 수입하였기에 그렇다고 넘어가더라도 일본군이 운용하는 트럭까지도 좌측 운전석을 사용한다는 게 문제다. 자동차 자체는 좌핸들 자동차를 쓰더라도 적절한 편집을 통해 좌핸들 자동차라는 사실을 숨기는 연출을 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하다못해 운전석이 나오는 장면에서 좌우반전 효과를 썼어도 좋았을 것이다.

  • 김구와 김원봉은 영화에서 시종일관 협력적이고 동지적인 관계로 등장한다. "약산 김원봉이~" 와 "선생님"이라는 살가운 호칭으로 일종의 연대 의식을 표출하는 장면이 나오고 영화 내내 각각 의열단과 한인애국단의 수장인 좌우익의 거두가 잡음 하나 없이 연대하는 식. 하지만 사실 김구와 김원봉은 일제강점기 내내 견원지간의 앙숙이었다. 실제 역사에서 두 사람이 손을 잡는 것은 독립운동 전체의 세력이 미력해진 1941년이었으며, 힘을 합친 후에도 김구와 김원봉은 끝없이 정쟁을 벌였다.[96][97][98] 영화에서는 해방 직후 김원봉이 죽어간 동지들을 김구와 함께 추모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 해방 직후 김원봉은 상해 임시정부는 정통성이 없으므로 해산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여 김구 일파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 영화 스토리상 염석진이 1949년 반민특위까지 살아 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왜냐하면, 반민특위가 한창 진행되던 1948년부터 1949년 사이는 엄연히 김구가 살아 있었을 때이다. 이미 염석진이 밀정이라는 것을 김구가 알고 있었고, 버젓이 1949년까지 경찰 노릇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노덕술을 모티브로 했다는데, 노덕술은 처음부터 끝까지 친일파였고 염석진은 중간에 배신한 밀정이다. 즉, 만약 실제 역사에서 염석진 같은 인물이 있었다면 해방되자마자 김구가 바로 죽였을거다. 보통 독립운동가라는 점에 비해 잘 안 알려져 있지만 김구는 독립운동가 중에서도 강경파의 대명사로, 굉장히 많은 이를 테러, 암살했다. 오죽하면 김구를 비판/폄하하는 '킬구'라는 별명도 있다. 하여튼 심지어 거물급 정치인들도 쉽게 죽이는 김구가 이미 해방 이후 엄청난 정치적 파워를 가진 상태에서 염석진 같은 배신자 하나를 살려둔 것은 다소 이상하다. 하다못해 염석진이 불안해하거나 망명을 가거나 했다면 모를까 말이다. 아마 영화 스토리상 반민특위로 엔딩을 해야 마무리가 되니 그런 것 같은데, 김구가 왜 1949년까지 염석진을 살려두고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추가되지 않아 개연성이 떨어진다. 영화 끝부분에 김구가 염석진의 존재를 눈치채고 안옥윤과 명우에게 임무를 주는 장면이나, 혹은 안옥윤에게 일부러 끝까지 미츠코인 척 하고 염석진과 접촉해서 정보를 빼오라고 김구가 지시를 했다는 이야기가 추가되어야 맞을 것이다. 물론, 해방 후 반민특위 이전에 친일반역자들은 왜정시대 지위 그대로 해방 후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에 죽이기가 어려운 것이기도 하였을 거고,[99] 염석진이 반민특위에 넘어간 것을 알고는 김구가 굳이 자기 손에 피를 묻히지 않기 위해 기다렸던 것일 수 있다. 증인도 있었으니까. 그런데 처벌을 받으리라는 예상과 달리 증인이 암살되며 무죄로 나오게 되자, 만일을 대비해 준비한 (또는 처벌이 무산되었을 경우 처단하라는 김구의 지시를 받고 대기하던) 옥윤과 명우가 급히 염석진을 처단한 거라면 말이 된다.[100]


9. 표절 시비[편집]


소설가 최종림이 영화 암살의 내용이 자신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의 내용을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최종림은 ‘암살’이 여성 저격수가 주인공이고 김구가 암살단을 보내 일본 요인과 친일파를 제거하는 점에서 자신의 소설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영화 제작진 측에서는 표절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소설과는 내용 전개도 전혀 다르기에 표절이 아니라고 맞섰다.#

영화 제작진은 표절 문제로 최종림 측에서 소송을 접수하면 형사소송으로 맞대응 하겠다는 엄포를 놓았으나 최종림은 2015년 8월 서울중앙지법에 최동훈과 제작사 케이퍼필름, 배급사 쇼박스를 상대로 100억원대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또 ‘암살’ 상영을 즉각 중단시켜 달라며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도 냈다. 기사

문제의 책을 읽어보면 고도의 어그로이자 노이즈 마케팅이다. 한마디로 영화 암살은 "의열단의 활동 중 이런 일이 있지 않았을까?"라고 현실을 토대로 상상하는 것이고 코리안 메모리즈는 "이런 일이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발상을 전제로 아예 역사와 180도 다르게 서술된 대체역사물이다. 소설의 주요 내용부터가 반민특위 시대까지 가는 영화와 완전히 다르게 아예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직접 일제와 맞짱을 떠서 독립을 쟁취하는 내용이다. 거기다 표절이라는 근거도 심지어 종로경찰서가 두 작품 모두 등장한다느니, 설정부터가 다른 여자 저격수가 등장한다느니[101] 소설에서만 나오는 독립 쟁취 같이 영화에는 안 나오는 것까지 들먹이며 100% 표절이라고 우겼다.

덤으로 소설의 배경되는 1945년 8월 8일에는 김구와 김원봉은 이미 암살보다는 무력 투쟁쪽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대체역사물이니 넘어가는 거지 블라디보스톡에서 침입한다는 것도 역사적 사실을 비추어보면 어불성설이다. 일본인 첩자를 두려워한 스탈린의 지시로, 소련 정부는 블라디보스톡에 있던 이들 중 극소수의 정식 등록된 소련 시민권자 일부를 제외한 모든 동양인들을(조선인 및 중국인) 모조리 중앙 아시아에 옮겨놓고, 블라디보스토크에 오는 동양인은 무조건 검문 검색 대상으로 삼았다.

임시정부 요인 결정에 의해 저격 암살조 조직을 구성하고 조선으로 파견한다는 설정이 같다고 주장하나 이건 최종림이 만든 설정이 아닌 역사적 사실이다. 같은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창작했다는 이유로 표절이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 건 암살 개봉 전까지는 절판된 지 오래인 소설이 소송 때린 이후 다시 출판을 재개했다. 이 정도면 노이즈 마케팅으로 보는 편이 맞다.

또한, 최종림은 저자 후기에, "우리가 해방 이후 각계 각층에서 친일 잔재를 정리하려고 했으나, 미처 해내지 못한 일을 나는 이번 기회에 적어도 문학적으로나마 정리하고자 했다."고 써놨는데, 작가 소개에 보면 알겠지만 서정주의 추천으로 등단했다고 한다. 참고로 미당 서정주는 친일로 호의호식하다 일본이 패망하자 친독재로 갈아탄 대표적인 친일반민족행위자이다.

8월 18일 법원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관련 기사 제작사와 배급사는 이 가처분 신청이 책을 홍보하려고 하는 짓이라고 비난하며 책을 수거하고 판매금지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최종림은 억울하다고 주장하지만 이 가처분 신청으로 책 판매량은 그리 늘지도 않았다. 이후 최종림은 소송을 3월로 또 연기했다.


10. 기타[편집]


  • 영화 기획 단계부터 중국 시장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스태프롤에 보면 주요 후원사 중 하나로 중국동방항공이 들어가 있다. 또한 작중 배경인 1930년대 상하이 조계지와 항일독립운동은 중국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배경 설정이다.[102] 그 덕분인지 중국에서 한국 영화 중에 손꼽히는 흥행 성적을 보였다. 참고자료에 따르면 주간 박스오피스 7위.
  • 당시의 거리 분위기를 재현해내기 위해 중국 상하이와 한국 고양시의 대규모 세트장을 이용해 촬영을 하였다.
  • 개봉일인 7월 22일 당일, 전지현의 임신 사실이 보도되어 화제가 되었다. 당시 암살을 검색하면 영화 얘기보다 전지현 임신 얘기가 더 많이 나온 수준.
  • 최동훈의 작품 중 '최동훈 사단'이라 불리는 김윤석, 주진모 등의 배우가 나오지 않은 유일한 작품. 다만 출연진 상당수가 이전작에 출연한 배우들이다.[103]
  • 최동훈은 염석진의 배신 행위에 대해 "반전이 아닌 폭로가 오히려 극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장치"라고 언급했다.
  • 은근히 배우 개그가 나온다. 각 주연 배우들의 필모그래피를 꿰고 있는 영화 마니아들이라면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대사에 담긴 연관 관계를 알 수 있다.
    • 하정우와 전지현이 처음에 만난 곳은 미라보 호텔이다. 그런데 하정우 주연의 황해(영화)에서도 하정우가 지나가던 골목길에 미라보 여인숙이 있다.
    • 안옥윤(전지현)과 하와이 피스톨(하정우)이 미라보 호텔 커피숍에서 처음 맞닥뜨렸을 때 검문을 피하기 위해 급하게 부부 연기를 하는데, 전지현의 전작 베를린에서는 실제로 두 배우가 부부로 나왔다. 그리고 본작에서도 애잔한 러브라인을 형성한다.[104] 팬덤에서는 표종성-련정희의 전생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 극중 염석진(이정재)과 강인국(이경영)의 친일 행위를 두고 팬덤에선 그래서 이 2명이 《신세계》에서 이자성석동출로 환생해 고생한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105] 또한 작중 김구(김홍파)는 염석진(이정재)에게 어쩔 땐 선비 같기도, 어쩔 땐 깡패 같기도 하다고 말한다.
    • 속사포(조진웅)가 결혼식장으로 향할 때 했던 대사는 "나, 끝까지 갑니다."인데, 조진웅의 전작이 끝까지 간다이다.
    • 속사포가 하와이 피스톨을 낚을 때 "불 좀 빌립시다."라고 하는데, 범죄와의 전쟁에서는 거꾸로 나이트클럽 습격 씬에서 김판호(조진웅)가 최형배(하정우)에게 개기면서 불 안 붙여줬다가 맥주병으로 살벌하게 구타당한다.
    • 황덕삼 역을 맡은 배우 최덕문은 응답하라 1994에서는 삼천포(김성균)의 아버지 역할로 나온 적이 있다. 그런데 삼천포는 응사에서 "우리 집안은 독립유공자 집안이다"라고 언급하는 장면이 있다.
    • 김해숙은 최동훈의 영화에 두 번 나왔는데 두 번 다 죽었다.
    • 초반부 미라보 여관에 도착했을 때 최덕문과 조진웅이 다투던 장면이 있다. 그런데 이 둘은 추노(드라마), 명량에서 적으로 등장하였다. 추노에서는 조진웅은 소현세자 세력에 끝까지 충성하는 곽한섬으로, 최덕문은 동지들을 팔아넘기고 혼자 영달하는 배신자 조선비로 출연했고, 명량에서는 최덕문은 녹도만호 송여종 역으로, 조진웅은 왜 수군장수 와키자카 야스하루 역으로 출연했다.
    • 안옥윤(전지현)과 함께 극 후반에 염석진(이정재)을 죽이는 명우라는 이름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서 장혁의 극중 이름이다.
  • 약산 김원봉이 백범 김구와 유사한 비중으로 나오는 정말 보기 드문 영화다. 한국 영화에서 김구를 소재로 한 경우는 무수히 많았지만 김원봉이 중요하게 다뤄진 적은 상당히 드물었기 때문. 김원봉이 독립운동을 하다가 북한의 정치인이 되어버리는 테크를 타서인지 군사정권 때는 아예 언급할 수 없는 이름이기도 했다. 현재는 세월이 상당히 흐르고 정부가 반공 주입 정책을 많이 줄어들어 김원봉의 등장을 거북하게 생각하는 관객은 드물다. 과거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교과서에 의열단에 대한 언급은 많았으나, 김원봉 개인에 대해서는 '의열단을 조직했다.'는 내용 말고는 지나가듯이 넘어갔다. 끽해야 추가 자료를 통해 일본군이 김원봉에게 당시 돈 100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는 내용[106] 정도만 나온다. 그 당시만 해도 아직까지 광복 이후 김원봉의 행적 때문에 김원봉에 대한 언급이 별로 없던 상황이었다. 백범 김구는 널리 보면서도 굳센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던 것인지 걸걸한 말투에 간부급 인물인 염석진에게 서슴없이 총을 보여주는데 동시에 김원봉 역을 맡은 조승우는 매우 절제되면서도 포스 있는 독립투사의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하여 독립군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다만 실제 역사에서 자유시 참변, 국제공산당 자금사건으로 김구는 반공주의자가 되었기 때문에 같은 독립운동가였지만, 당시는 상당히 껄끄러운 관계였다.[107] 중국 국공합작 당시 김원봉의 무장투쟁 단체가 김구의 한국광복군으로 편입된 게 최초이자 최후의 합작. 이는 1930년대 항일무장투쟁을 스토리상으로 끌고 나오기 위한 영화적 허용으로 봐야할 것이다.
  • 크레딧을 보면 김원봉을 연기한 조승우와 아네모네 마담 역의 김해숙은 특별출연으로 나온다. 그러나 존재감이나 영화 상의 비중을 살펴보면 특별출연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 이는 배우의 비중을 결정하는 것은 극중 비중이라기보다는 씬의 수, 정확히는 컷의 수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조승우가 맡은 김원봉이나 김해숙이 맡은 마담은, 극중에서의 비중은 매우 중요한 역할이지만 출연하는 세트가 거의 동일하다.
  • 특별출연한 조승우는 "우리의 타케트다"라고 대사를 치며 '타겟'이 아닌 '타케트'라고 발음을 했는데, 암살 시나리오 전집에도 '타겟'이라고 적혀있고 이정재, 전지현도 '타겟'이라고 발음하는데 조승우만 유일하게 '타케트'라고 발음했다고 한다. 이는 조승우의 애드리브로, 조승우는 1930년대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서 영어 발음을 했다고 한다.
  • 극중에 등장하는 강인국의 집은 백인제거주했던 집이다. 재미있는게 원래 이 저택은 이완용의 조카 한상룡이 지은 집으로 이후 백인제가 구입한 집. 이런 내력을 보면 참 아이러니하다. 또한 영화가 보일 시대적 분위기를 낼만한 주택 문화재도 드물다는 것을 새삼 실감한다.
  • 2015년 12월미국DVD블루레이가 출시되었다. 국내에서는 별다른 소식이 없었다가 2016년 1월 한정판 DVD의 예약 판매가 게시되었다. 본래 1월 27일 출시 예정이었으나 2월 18일로 연기되었다.
  • 영화에는 다양한 올드카들이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임시정부 측에서 공작용으로 운용하던 차는 1924년식 포드 모델 T 디포 핵(Depot hack)이며 일제가 자주 운용하던 승용차는 1929년식 포드 모델 A, 강인국의 자가용은 1936년식 링컨 K이다.#
  • 놀랍게도 일본에 개봉했다. 그것도 일본 유명 성우들도 기용했다.
  • 반민특위 장면에서 법관들도 일제 부역자임을 암시하는 내용이 있었다. 하지만, 해당 장면은 개봉 당시엔 편집된 채로 상영되었다.


10.1. 줄거리 관련[편집]


  • 감독의 말에 따르면 이정재가 연기한 염석진의 모델은 염동진이라는 실존인물이다. 염동진은 중국에서 남의사 일원으로 활동 중 1937년 일제 관동군에 체포되었다. 1940년 풀려났고, 이후 전향했다는 설이 파다했으나 본인은 끝까지 극구부인하였다. 김구와 애증이 교차하는 관계였다는 점도 극중 염석진과 유사하다. 한국전쟁 중 납북.
  • 전지현의 극중 이름 '안옥윤'은 안중근, 김상옥, 윤봉길 3명의 독립의사 이름을 한 글자씩 따서 만든 것이다. 원래는 이름을 '윤옥'이라고 지으려 했으나 전 영부인 김윤옥과 이름이 겹치는 관계로 '옥윤'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김상옥은 극중 안옥윤처럼 (중국이 아닌) 경성에서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하고 수백명의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이다 자결 순국.
  • 염석진이 아편굴에서 전화기에 대고 모두 도둑놈이라는 뜻의 "민나 도로보데스(皆、泥棒です)"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사실 이는 친일반민족행위자이자 일제강점기 충청도 지역 부호 김갑순이 생전에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다. 1982년 그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에서 이 말이 방송을 타면서, 그 당시 장영자·이철희 금융사기 사건을 비롯한 부조리한 사회상과 겹쳐져 1980년대 초중반을 풍미하는 전국적인 유행어가 된 바 있다.
  • 염석진이 본격적 친일파로 전향한 이후 강인국의 집에서 "물지 못할거면 짖지도 말아야죠"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 말은 원래 윤치호가 3.1 운동을 비난할 때 쓴 말로, 3.1 운동 뿐만 아니라 몇번이고 그의 일기 속에 등장한다. 윤치호는 영작문을 연습한다는 명분하에 모든 일기를 영어로 작성하였는데, 사실 "물 수 없으면 짖지마라"는 영어권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격언.(Don't bark if you can't bite)
  • 하와이 피스톨(하정우)이 극중 이야기하는 친일파 아버지를 죽이려는 항일 청년들의 모임 '살부계'는 실재하지 않는 가상의 조직이다. 단, 백범일지에 공산주의자들이 살부계를 만들었다는 언급은 나온다. 여기에 따르면 “예하면, 이상룡의 자손은 공산주의에 충실한 나머지 살부회까지 조직했다. 그러나 제 아비를 제 손으로 죽이지 않고 회원끼리 서로 아비를 바꾸어 죽이는 것이라 하니 아직도 사람의 마음이 조금은 남은 것이었다.”고 나온다. 창작물의 설정은 1989년 한승원의 소설 '아버지와 아들'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이때는 해방 이후 좌우익 대립의 혼란 속에서 좌익 활동가들이 친일 지주였던 아버지들을 살해한다는 설정으로 나온다. 그 후 2007년 연극 '아버지를 죽여라'에서 살부계의 설정이 다시 등장하는데, 이때에는 경술국치 10년 후인 1919년 외국 유학을 다녀온 친일파의 자식들이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은 자신의 아버지들을 죽이려 한다는 내용이다. 암살에 나오는 살부계 이야기는 백범일지나 이 연극에서 설정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11. 관련 문서[편집]


  • 천만 관객 돌파 영화
  • 색, 계 - 일제의 침략에 대응해 친일파 중국인 고위급 인사를 암살하려는 계획을 소재로 했다.
  •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 대영제국의 식민 통치에 저항하는 아일랜드인들을 소재로 했다.
  • 밀정 - 황옥을 위시한 의열단의 경성 폭탄 반입 사건을 다뤘다. 이 영화도 암살처럼 김원봉을 다룬다.


12. 외부 링크[편집]




13.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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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작품부터 크레딧에 (주)쇼박스로 표기된다. 그 이전까진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2] 순제작비는 180억원.[3] 강인국은 이때 중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총독을 구출하면서 일제 치하에서 절대적인 사회적 지위를 거머쥘 수 있게 되었다.[4] 집사에게 죽기 직전에도 집사의 "눈을 감아주셔야겠습니다."라는 말에 "내가 왜 자네 앞에서 눈을 감나?"라며 죽음조차 의연하게 받아들인다.[5] 이때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였으나 총알이 금방 떨어져 자결도 할 수 없었고, 끝까지 저항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6] 회상 장면에서도 나오지만, 눈을 가려놓고 차례차례 다른 이들을 사살하는 식으로 협박했으니 공포에 질릴 수밖에. 이 장면에서 염석진을 변절시킨 헌병대 간부 사사키는 이후로도 계속 염석진과 접촉해 독립운동가들의 정보를 받아낸다.[7] 안옥윤이 김원봉과 동료들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이야기한다.[8] 실제로 간도 참변 당시 일본군의 만행은 극에 달했으며, 차라리 그냥 총으로 쏴 죽인 게 인도주의적으로 보일 정도로 잔학하게 사람들을 죽였다.[9] 만주 지역 독립군 소속이던 안옥윤은 상관 살해로 감옥에 있었으나 풀려나 차출되었고, 속사포와 황덕삼은 톈진의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가 속사포가 몰래 문을 따고 간수들을 제압해 탈옥하였으며, 간수복으로 갈아입은 후 어설프게 연기를 하다가 둘을 찾아온 염석진 일행과 만났다.[10] 작중에서는 상하이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1933년의 임시정부는 윤봉길의 의거로 일제의 추격을 피해 항저우로 피신한 상태였다.[11] 둘은 온전한 허구의 인물이며, 카와구치는 간도 참변의 책임자로 나온다.[12] 다른 대원들 앞에서 암살 요원들의 사진이 든 서류 봉투를 자신이 태우겠다고 하고선 그들이 한눈을 파는 사이 다른 봉투를 태웠다.[13] 안옥윤은 신분증이나 위조된 증명서같은걸 들지 않았고, 여기에 짐으로 위장하고 모신나강 소총을 들고 온 지라 이게 적발되면 꼼짝없이 연행될 판이었다. 더군다나 프랑스 헌병이 일본 야쿠자와 뒤에서 결탁하고 있다는 묘사가 나온지라, 야쿠자 깡패들은 잡혀가지도 않은 채 안옥윤만 위험에 처할 상황이었다.[14] 여관에서 김원봉의 대사 중 "교토삼굴. 영리한 토끼는 굴을 3개 판다."는 대사가 있는 것으로 보아 김원봉 역시 어느 정도 추적을 예상하고 시간대를 옮긴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예상은 실제로 맞아 떨어졌다.[스포일러1] 그러나 이때 쓰러뜨린 2명의 대원 가운데 세광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나, 명우는 얼굴에 심한 총상을 입고 살아남았다.[15] 사실 염석진을 제거하려던 작전은 김구의 실책도 어느 정도 있던 것이, 아무리 정예대원들이라 해도 20살 전후의 어린 청년들이 생사를 함께하며 격의 없이 친근하게 대하던 직속 상관 염석진을 명령이라고 가차 없이 죽이기엔 무리가 있을 것을 예상했어야 했다.[16] 자신을 따르던 부하들을 죽여서인지, 아니면 밀정임을 들켜서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그 둘을 죽일 때도 미안해하거나 용서를 비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김구가 보낸 건지만 확인하려는 모습만 보였던 만큼 후자의 가능성이 더 높다. 또한 아편굴에서 아편을 하면서 한 전화 내용을 보면, 자살 퍼포먼스로 김구의 의심을 벗겼다고 생각했음에도 김구가 자신을 의심했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것일 수도 있다.[17] 이때 입으로 빨아올린다음에 기름을 뺀다.[18] 현재의 신세계백화점 본점 자리.[19] 안옥윤은 독립군 시절부터 사격용으로 안경을 썼는데, 왼쪽 알이 심하게 금이 가있는 상태였다. 이에 아네모네 마담이 돈을 쥐어주면서 안경을 하나 새로 맞추라고 제안한 것.[20] 이 이야기가 꽤 인상깊었던지, 나중에 하와이 피스톨이 카와구치 슌스케 암살을 말리는 영감을 회유하며 이 이야기를 인용했다.[21] 안옥윤은 총으로 차를 쏴 근처 가게에 처박았고, 황덕삼은 수류탄을 강인국 일행이 탄 차에 던지나 오히려 빗나가 주유소를 폭파시킨다.[22] 헌병 3명 중 하나가 총검을 치마 속에 갖다 대며 안옥윤한테 "어이, 너 죽기에는 좀 아깝게 생겼는데."라며 희롱했고, 주변의 다른 헌병들은 이를 보며 낄낄댔다.[23] '입을 맞추다'라는 표현이 "서로 어떠한 목적을 위해 말을 맞추다"라는 표현과 함께 (물리적으로) "입맞춤을 하다"는 중의적 의미로 사용된 셈이다.[24] 앞에 가던 1대는 원거리에서 총탄을 쏴댄 영감 때문에 운전자와 선임탑승자가 맞아 갓길을 들이받고 전복되었으며, 다른 1대는 영감이 오토바이에서 사라지자 방심하여 사이드카로 숨어들은 영감이 근접하여 기관단총을 난사해 탑승자 전원이 죽었다.[25] 다른 환자가 입 안을 진료받다가 억지로 끌려나가서 제대로 입을 다물지 못하는 개그씬이 있는 것으로 보아, 치과이비인후과로 추정된다.[26] 여기서 총알을 보고 못이라 말하는 건, 의사가 갑자기 총들고 들이닥치니 겁을 먹어 일부러 말을 돌렸거나, 혹은 '독립운동가들인 것 같은데 난 모른 척 해주겠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 저렇게 말한 것으로 보인다. 굳이 하와이 피스톨이 의사에게 감사하다는 대사를 넣은 걸로 봐선 후자의 의미인 듯.[27] 카와구치 슌스케의 돌발행동에 뒤에 있던 부하 헌병들도 매우 당황하는데, 1910년대 무단통치기라면 모를까 작중 배경인 1930년대에서는 조선에서 즉결총살은 금지였다.[28] 사진으로 남은 삭제 장면 중, 영감과 하와이 피스톨이 역에서 그 소녀를 만나 장미꽃을 받는 장면이 있다. 이후 정보를 캐고 그 부하에게 물렸던 장미꽃이 바로 이것. 충분히 슬픈 설정이지만, 이를 넣었다면 하와이 피스톨의 결심이 단순히 개인을 위한 복수심으로 여겨질 수 있어 지운 듯. 또한 이때 개인적 친분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그냥 민간인 처형도 아니라 죄도 없는 어린이를 총살하는 천인공노할 장면이기 때문에 하와이 피스톨이 분노할 당위성은 충분하다.[29] 강인국이 미츠코를 죽인 후 경찰 간부가 옆에서 "사장님, 무서우십니다. 사모님도 그러시더니 이젠 딸까지..."라고 대놓고 입을 까서, 몰래 듣던 안옥윤은 강인국이 자신의 어머니와 쌍둥이 언니를 죽인 걸 알게 되었다.[30] 미츠코는 원래 집사나 하녀에게 말을 놓았는데, 안옥윤이 처음에 강인국의 집에 들어왔을 때 하녀에게 코트를 건네며 "아, 이것 좀 제 방에..."라고 존댓말을 하자 하녀가 약간 의아해 하지만 다행히 의심하지는 않고 그냥 웃어 넘긴다.[31] 언니 미츠코와 재회했을 때 만주에서 죽은 어머니는 유모였고 실제 어머니는 따로 있다는 것을 전해듣는데, 그 후 미츠코는 죽음을 맞이하며 경찰 간부가 한 말을 통해 어머니까지 강인국의 손에 희생됐음을 알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방에 걸린 어머니의 초상이나 언니 미츠코가 지내던 흔적과 웨딩드레스를 보며, 오랜만에 만난 언니와 자신의 친모에 대한 그리움과 또한 친모가 죽었다는 것과 함께 혈육과 자신의 어머니조차도 자기의 부와 명예를 위해 망설임없이 쏴버리는 강인국에게 분노해 감정이 북받쳐오른 듯.[32] 쌍둥이 동생의 정보를 보고하는 집사에게 더 이상 궁금하지 않다는 투로 대답했다가, 평소 미츠코가 동생에 대해 캐묻던 모습과 달라 이상함을 느낀 집사에게 탄로난다. 집사는 아버지보다도 많이 본 사이이고, 저 집사 본인이 원래부터 워낙 머리가 좋아 금방 눈치를 챈다.[33] 당시 서울 중심가와 부촌의 치안을 담당했다. 고증이 잘된 부분이다.[34] 이 시점에서 하와이 피스톨은 안옥윤과 미츠코가 별개의 인물임을 알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안옥윤의 미라보 언급에 눈앞의 인물이 미츠코가 아닌 안옥윤임을 알 수 있었다.[35] 한국어로 "여긴 왜 왔어?"라고 안옥윤이 묻자, 하와이 피스톨이 역시 한국어로 "저 새끼 죽이러."라고 답하는 장면이 압권이다. 하정우의 연기톤 때문에 이 장면에서 터진 관객들이 많다.[36] 암살 요원들이 모두 죽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37] 돈에 찌들고 별로 독립운동에도 관심없고 도망치려는 것처럼 보이던 속사포가 끝까지 투신하고, 주변사람들에게는 독립운동을 위해 모든 걸 투신한 것마냥 말하던 염석진이 결국 겨우 돈 때문에 밀정 짓을 하면서도 자신을 정당화했다는 걸 보면, 여러모로 대조되는 모습이다.[38] 이미 작품 진행 과정에서 이 곳이 독립투사들의 아지트로 활용되는 것은 쉽게 확인되었으나 이 곳의 진정한 정체가 이때 드러나는데, 아네모네는 상해임시정부의 경성연락소였다.[39] 여러 관객들을 혼란에 빠뜨린 대사로 감독 본인이 옥에 티라고 인정한 바 있다.#[40] "미츠코가 아니라는 것을 눈치 챘을까?" 하는 관객도 있겠지만 강인국이 그런 것까지 머리 굴려서 알 리는 없다. 그저 남모르게 '미츠코의 동생(안옥윤)을 죽인 걸 미츠코가 어찌 알았을까'라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41] 그러던 중 카와구치 슌스케를 죽이려고 총을 쏘는데 카와구치 슌스케의 방해로 잘못 쏴 천장의 전등을 쏴 전등이 아래로 쓰러져 폭발한다.[42] 속사포가 수류탄을 오른쪽 계단에 던져 오른쪽 계단을 파괴한 상태였는데 점프하여 올라온다.[43] 하와이 피스톨이 쏘기 전 강인국은 안옥윤이 망설이는 틈을 타 옆에 죽어 있던 일본 육군 장교의 홀스터에서 남부 권총을 꺼내 쏘려고 했지만, 권총이 피탈 방지끈에 매달려 있어 조준을 할 수 없었다. 물론 더 세게 당기면 조준이 됐겠지만, 그 전에 하와이 피스톨에게 맞아 죽었다.[44] 이때 총탄이 박힌 곳이 강인국의 왼쪽 목이다. 강인국이 미츠코를 쏘았을 때 총알이 목 왼쪽 부분에 맞았다는 걸 생각하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부분.[45] 시점상 하와이 피스톨이 강인국을 사살한 후 식장으로 돌아오기 전.[46] 이때 헌병들의 진입을 방해하기 위해 던진 수류탄이 불발되어, 오히려 시간을 제대로 벌게 되었다. 일본군과 염석진은 심지가 끝나고 나서야 움직일 수 있었고, 속사포는 총을 쏘아 계속 터뜨리려고 했다.[47] 총을 들려고 하지만, 이미 죽음에 임박한 상태라 두어번 총을 들다가 떨어뜨리기를 반복한다. 그러다 결국 앉은 채 숨을 거두는데, 문성근은 이 장면을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에서 격찬했다.[48] 클럽에서 춤을 함께 추자고 한 것도 그렇고 이때, 살아있는 옥윤을 보고 환하게 웃으며 어떻게든 미소를 보인 걸 보면, 아마도 속사포는 안옥윤에게 약간 마음이 있었던 듯하다.[49] 인질 1명을 처음에 내보낸 뒤 10분 후 나머지 1명을 내보내겠다고 했다.[50] "카와구치 슌스케를 굳이 인질로 잡을 필요가 있나"를 두고 논란이 있었는데, 건물은 일본제국 경찰들로 둘러싸인 상황이었고, 아군은 안옥윤과 하와이 피스톨 둘뿐이었다. 때문에 아무리 둘의 실력이 뛰어나도 그 상황에서는 탈출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카와구치 슌스케를 방패삼아 탈출한 것이다. 이미 카와구치 슌스케는 오른팔도 제대로 못 쓰고 다리를 절기 때문에 전혀 위협이 안 되고, 일본 육군 장성의 아들인 만큼 인질로서 가치가 충분했다. "다들 미츠코로 아는 안옥윤만 인질로 삼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나중에 여관에서 탈출하는 신에서 보듯이, 인질이 여러 명이면 협상에서도 유리하고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 물론 인질 관리 측면에서 부담이 크지만, 이 상황은 사실상 인질범 2/인질 1의 상황이다. 그리고 현역 군인이자 조선군 사령관의 아들과, 친일파 조선인의 딸은 인질의 가치 면에서 차이가 엄청나다. 게다가 결혼식장에 참석한 일본군 중 안옥윤이 총질하는 모습을 보고 탈출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실제로는 없었고, 치열한 전투 도중 이걸 확인하는 것도 불가능에 가까우니 어디까지나 가정이다.) 안옥윤의 정체가 드러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위험요소가 적고 활용가치는 높은 "진짜 인질"을 데려가는 게 안전한 보험. 여기서 생길 수 있는 유일한 리스크는 카와구치 슌스케가 자기가 죽는 걸 감수하고 나불대는 것뿐인데, 카와구치 슌스케 같은 인간이 스스로를 희생할 확률은 매우 적다. 실제로 카와구치 슌스케는 하와이 피스톨이 시키는대로 닥치고 쫄아서 걸어가고 있었다.[51] "안 될 게 뭐가 있어. 상하이에서 다시 만날 텐데. 미라보에서."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당연하지. 거기선 내가 남편이고 당신이 아내였잖아."' (극초반 하와이 피스톨과 안옥윤이 미라보에서 우연히 만났을때 일본 현상범이 소동을 일으켜 경찰이 오자, 가짜 부부 행세를 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하와이 피스톨이 안옥윤의 이름을 묻지만 거절당하고, 자신의 노란색 스카프를 둘러주며 "마누라 이름을 모르고 가니까 섭섭하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안옥윤은 자신의 이름을 말해주고, 하와이 피스톨은 안옥윤의 왼쪽 눈꺼풀에 키스한다.[52] 이들의 말과는 다르게 하와이미국 영토 중 일본계 미국인 및 미국 거주 일본인들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였다. 김영옥을 배출한 니세이 부대도 여기 출신 일본계 미국인들로 구성되었다. 하와이 피스톨이란 별명을 갖고 있지만 정작 하와이에 대해서 잘 몰랐다는 이야기.[53] 주인공들과 함께, 나석주김상옥 같은 실제 의열단 일원들을 언급한다.[54] 이 시퀀스에서 나오는 배경음악은 유명한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인데, 신세계의 희망과 더불어 불안감 또한 표현한다. 이 점을 비춰볼 때, 이후 해방된 조국이 처할 비극적인 현실들인 극심한 사상의 대립과 혼란, 해결되지 못하는 친일파 청산 문제, 이후 찾아올 한국전쟁남북분단을 표현한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55] 반민특위 조사실에서 "염석진에게 죽을 뻔한 적이 있다"면서 그에 대해 증언하던 어느 밀정이 증인이었다. 증인만 슬쩍 죽인 것도 아니라, 아예 대놓고 법원 건물로 쳐들어와 그 옆에서 사무 보던 경찰까지 죽이고 도망갔다.[56] 친일 행적이나 해방 후 경찰 간부로 위세를 부리는 것, 반민특위에 회부되었던 것을 볼 때, 염석진의 캐릭터는 노덕술을 모티브로 따온 듯하다. 또는 "이름을 보아, 실제 인물인 백의사의 두령인 염동진을 모티브로 했다"는 증언도 있고, 아니면 반민특위 재판에서 "나는 애국지사. 일본 놈과 싸운 항일투사다."라며 무죄를 호소한 이종형일 수도 있는데, 속편하게 생각하면 이러한 여러 인물들에서 다각도로 모티브를 따왔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57] 사실 독립운동으로 입은 부상은 맨 처음 1911년 총독 암살 미수 때뿐이다. 당시 경찰에 붙잡힌 직후 변절했기 때문.[58] 마지막 부상인 '심장 옆 1933년'은 하와이 피스톨의 칼에 찔린 것이다.[59] 이때 이정재가 웃통을 까자 팔은 가늘고 가슴 근육은 하나도 없고, 배만 볼록 튀어나온 전형적인 60대 할아버지의 몸인데, 이런 체형을 만들기 위해 근육을 싹 뺐다고 한다. 인터뷰[60] 영화에선 나오지 않았지만 염석진의 밀정 혐의에 대한 재판을 맡은 검사의 부모도 임시정부의 암살 대상이였다고 한다.[61] 미군이 진주한 시대 상황을 반영하는, 미군 PX에서 흘러나온 물건들이다.[62] 세광은 염석진의 총에 맞아 확실히 죽었지만, 명우는 염석진이 칼로 찌른 후 경황이 없는 틈에 생사도 확인하지 않고 바로 도망쳤다. 그리고 명우는 턱이 날아가 입이 일그러져 채 말을 못 하고 수어로 대신할 정도로 크게 다쳤지만, 간신히 목숨은 건지는데 성공한 것.[63] 염석진이 물건을 고르다 미츠코를 발견할 때 나오는 BGM은 유모레스크이다. 미라보 검거가 실패하던 아침 동료들이 씻고 염석진이 장난을 칠 때 명우가 바이올린으로 연주한 그 곡.[64] 안옥윤의 이 대사와 동시에 명우가 수어를 한다.[65] 이때 널려 있는 흰 빨래들이 염석진을 둘러싸는 구도로 연출되는데, 친일반민족행위자는 아무리 숨어도 결국에는 민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노덕술을 비롯한 친일 부역자들은 대부분 독재정권 하에서 살아남았지만, 영화에서는 결국 염석진을 암살함으로써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준다. 물론 친일파들이라고 해도 잘 먹고 잘 산 것 만은 아니였는데, 현실에서의 노덕술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참하게 낙선하고 불법흥신소를 운영하다 구속되는 등 비참한 말로를 겪게 되었다.[66] 법정에서 염석진이 "내 가슴에는! 6발의 총알이 박혀 있소! 여긴 어디에서 1발! 여긴 어디에서 1발!" 이러는데 옥윤과 명우가 번갈아 총 6발을 쏜다.[67] 참고로 이 대사는 시인으로 유명한 미당 서정주가 실제로 한 유명한 말이다. 반민특위에서 "왜 친일행위를 했냐"고 묻는 말에 "이렇게 일찍 해방될 줄 몰랐으니까"라고 답했다. 상당히 씁쓸하면서도 설득력이 있는 대사다.[68] 회상 시작할때 염석진을 죽인 장소에서의 안옥윤의 표정과 회상 마지막 부분 아네모네 카페에서의 안옥윤의 표정이 동일하게 보이는 것 때문에, 안옥윤이 염석진을 쏜 장소가 과거 카페 아네모네가 있던 자리라는 추측도 있다. 아네모네는 번화가였고, 염석진이 죽은 곳은 공터도 있는 등 번화가에서 조금 비껴난 곳이라 다른 곳일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2000년 영화 시월애에서는 전지현이 이정재에게 '죽지 말아요' 하던 역할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죽어라' 하기 때문에, 위화감+격세지감을 느낀 사람들도 있다.[69] 사실 감독 최동훈이 심각한 주제의식이나 사회적 메시지가 거의 없고 개성적인 인물들과 맛깔나는 대사로 가득한 오락 영화를 만들어 왔기에 진지하게 다뤄야 할 항일 영화를 만든다는 점에서 우려가 컸다.[70] 기무라 역을 맡은 김인우는 일본 태생 재일교포라서,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일본어를 습득한 다른 배우들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71] 카와구치가 함정을 판 게 아닌가 싶었다고 할 정도로 무리한 이야기였다는 감상도 있다.[72] jtbc에 최동훈이 나와서 말하기를 700만이 넘어야 손익분기점이라고 했다. 말 그대로 엄청난 돈을 쏟아 부은 작품이라는 것이다. 최동훈 말로는 감독들이 1930년대를 찍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는 관련 세트장도 없고, 딱히 공간도 없다고 한다. 즉 모두 새로 지어야 한다는 소리다. 당연히 돈이 엄청나게 든다는 소리다.[73]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이 예복들의 병과가 일반 보병들도 아니고 죄다 공병 병과의 예복이라는 점이다. 일본 육군 예복의 경우 병과의 색을 소매 부분에 표시하는데, 죄다 공병 병과의 고동색으로 맞춰놓았다.[74] 아나키스트에서도 야마모토 이소로쿠 제독이 잠깐 나올 때 하계 정복인 2종 군장이 나오긴 했으나, 재현도가 각시탈의 어설픈 일본 순사 하근무복 마냥 개판이다.[75] 애초에 3종 군장은 태평양 전쟁 시기나 돼야 나온다. 두 사람이 해군 육전대로 변장했던 점을 미뤄 보면 '육전의'라 불린 3종과 비슷한 모양을 한 황록색 육전대용 피복에서 영감을 얻어 씌운 것으로 보이나, 그나마도 1~2종과의 혼착은 지양하는 추세였다.[76] 사소한 고증 오류로는, 실제 일본 육군 헌병은 상등병 이상 계급에서만 선발하였고 하사관 비중이 높은데, 영화 중에는 이등병이나 일등병 계급의 헌병들이 섞여있다든가, 승마병과로 분류되어 기병용 가죽장화를 착용하는 것이 원칙인데 여기서는 일반 보병처럼 단화에 각반 차고 있다는 점이 있다.[77] 이 부분은 다이쇼 11년(1922)의 복식 일부 개정으로 없어진다.[78] 2009년 영화 '존 라베-난징 대학살'에서도 동일한 오류가 발견된다.[79] 속사포와 황덕삼을 감시하던 장병들이 입고 나왔으며, 탈옥할 때 이 옷을 빼앗아 입었다.[80] 검은색 총신과 코일 모양의 방열판, 그리고 결정적으로 보탄판 장전 방식등.[81] 사실 일본 애니나 드라마 등 일본 현지 매체를 많이 접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한국인과 일본인의 발음이 다른 것은 비단 'つ' 만이 아니다. く, ち, と, ふ 와 같이 흔히들 한국어 음운으로 대체 가능하다고 하는 음운들도 충분히 한국인과 일본인 간의 발음 차이가 뚜렷한 편이다. 거기다, 장음이나 악센트 단계까지도 다르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엄밀히 따졌을 때 일본 장교들이나 순사들이 위화감을 느끼는 것이 고증에 맞다. 그런데 영화 하나 찍자고 모든 배우들에 발음 교정을 시킬 수도 없는 것이니 영화적 허용으로 넘어가는 것이다.[82] 일본에서도 일본인으로 나오는 배우들의 발음이 하정우보다 더 안 좋다는 것을 지적하는 반응이 대부분일 정도다. 특히 카와구치 마모루의 아들 카와구치 슌스케는 영화적 허용임을 감안해도 너무 티가 나게 발음 차이가 난다.[83] 특히 안시성(영화)에서도 당 태종 역할을 맡은 박성웅의 중국어가 어색하며 못한다고 지적을 많이 받았다.[84] 왜 けいじょう가 아닌지에 대해서는 역사적 가나 표기법 참조. 다만 읽는 건 똑같이 케이죠라고 읽었다.[85] 이렇게 본다면 이 씬은 "일본군 장교가 민간인을 제멋대로 쏴죽이는" 것이 포인트가 아니라 "권력자의 아들이 아버지만 믿고 막무가내로 미친 짓을 하는" 것이 된다. 실제로 재벌가 자식이 자기 권력 믿고 사람을 불러다 두들겨패는 것은 당연히 불법이지만, 영화 베테랑에서도 묘사됐고 현실에서도 일어나지 않았는가?[86] 또한 이와 별개로 타인과 대화 중인 상황에서 중간에 상대에게 그런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심각한 결례다.[87] 가끔 만주의 조선인들을 죽였다는 대사를 보고 만주 사변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만주 사변은 일본군이 불법으로 만주를 공격하여 점령, 만주국을 수립한 사건을 말한다. 만주 사변은 조선인 학살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88] 중국에서 한반도까지 당시 열차로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초면에 합석한 사람과 적당히 친해지기엔 좋은 시간이지만 이 정도 신뢰를 쌓기엔 모자란 감이 있다.[89] 본격적으로 중일전쟁이 발발한 1937년 이후라면 혹시 몰라도, 작중 시점인 1933년에는 일본 해군이 '공식적'으로는 간도 참변처럼 중국에 거주하는 조선인 학살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사례가 없다.[90] 당시 가격을 현재 가격으로 치환한 값. 지금은 민간 시장에서 정당 2만 달러가 넘는다.[91] 1943년부터 챙을 더 넓히는 등 개량을 해 전군에게 범용 전투모로 지급했다.[92] 조준경이 달린 저격총을 등장시키고 싶었다면 하와이 재미교포들이 독립운동을 지원했다는 설정으로 미국제 사냥총을 등장시키거나, 당시 개발중이던 97식 저격소총을 시제품을 빼돌렸다는 설정으로 등장시켰어야 했다.[93] 이 당시 일본 특별고등경찰의 수사방식은 식민지 조선에서는 몰론이고 본국인 일본에서조차 시민들로 하여금 공포에 떨게 했을 정도로 굉장히 악명높았다. 전화 도청은 몰론이고 심지어 사람이 많은 번화가나 식당, 다방 등등에 민간인으로 가장한 사복경찰들을 대거 풀어놓아 혹여라도 반정부적인 발언이 한마디라도 들리는지 일일이 추적을 했을 정도. 이 때문에 아무생각없이 내뱉은 한마디때문에 치안유지법 위반혐의로 경찰서로 끌려가서 혹독한 조사를 받는 경우가 부지기수했어서 기본적으로 말조심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게다가 식민지 조선의 경우 비교적 식민통치에 대한 반항이 거센 곳이었기때문에 그만큼 통제가 더 심할 수 밖에 없었고.[94] 역시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에선 "조독만이 아비입니다."라며 암호로 내용을 전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조독만은 '조선독립만세'의 약자다.[95] 임시정부에서 운용하는 포드 모델 T, 그외의 모델 A와 링컨 K 등[96] 사실 김구는 흔히 알려진 이미지와는 달리 정적들이 적지 않았고, 공산주의/사회주의 독립운동가들의 암살을 사주했다는 의혹도 있다. 이 때문에 김구를 까는 사람들 중에는, '김구나 이승만이나 똑같은 사람들인데 박정희가 이승만을 깎아내리려는 목적으로 김구를 띄워주었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97] 사실 이 둘이 1941년에 손을 잡은 이유도 이 둘을 금전적으로 후원하던 장개석중국국민당 군사위원회가 서로 한살림 차리라고 일방적으로 강요를 한 탓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손을 잡은거에 더 가깝다. 안그러면 돈줄을 끊어버리겠다는 식으로 저쪽에서 나와버리는 바람에(…).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만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어찌저찌해서 억지로 다시 만나게 된 것.[98] 심지어 김원봉은 임시정부 내 서열2위인 군무부장이 되고나서도 임시정부에 대한 시선이 끝까지 곱지 못했는지 광복을 1년 앞둔 1944년 중국국민당우톄청과의 대화에서 대놓고 "대한민국의 임시정부는 반일 황족 정권을 계승한 것도, 망국 후 민족 해방 운동가들이 공동으로 조직한 자유 정부도 아니다"라고 맹비난까지 한 대화기록이 2022년 4월 11일 중국 베이징대 한반도연구소를 통해 공개까지 되었을 정도.[99] 실제로 노덕술 등 많은 친일반민족행위자가 그랬다.[100] 사실 해방 이후 김구가 백색테러 대상으로 노린 이들은 친일반민족행위자보다는 송진우여운형, 박헌영처럼 같은 독립운동가지만 사상차이와 정치노선으로 인해 대립을 하던 인사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나마 장덕수정도가 친일반민족행위자출신이긴 했지만 장덕수가 테러대상이 된 이유도 단순히 친일파여서가 아니라 그가 이끌던 한국민주당이 더이상 한국독립당을 정치파트너로 여기지 않고 미군정의 신탁통치에 조금이나마 유한 태도를 보여서였고 앞서 언급된 송진우, 여운형, 박헌영 등도 비슷한 이유에서 테러대상이 된 것이기도 했다. 김구 입장에서는 신탁통치에 대해 찬성하는 것 자체가 나라를 팔아먹는 반민족행위라 보여졌을 수도 있겠지만.[101] 이 소설의 여자 저격수는 안옥윤처럼 쌍둥이 자매가 있는 것도 아니다.[102] 마오쩌둥의 초기 정치 이력에서 대장정국공합작 등 항일운동사를 빼놓을 수가 없기 때문. 물론 중국 사극에서는 거의 다 마오쩌둥과 공산당 간부들의 대사로 때우는 경우가 많다.[103] 전지현, 이정재. 오달수, 최덕문, 김해숙은 바로 전작 도둑들에 출연했다. 김원봉 역의 조승우도 타짜에 출연했다.[104] 감독 최동훈은 하와이 피스톨의 감정을 심퍼시(sympathy), 즉 연민이라고 설명하고, 하정우 역시 사랑보다는 우정과 연민, 동지애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담으려 했다고 한다. 안옥윤은 첫 만남 때 하와이 피스톨이 둘러준 노란 스카프를 계속 매고 다니는 등(둘이 경성에서 적으로 다시 만날 때 하와이 피스톨도 이를 보고 놀란 듯한 묘사가 있다.) 확연히 연정인 것 같다는 의견이 주인데, 전지현은 안옥윤이 연애를 책으로 배웠기 때문에 하와이 피스톨에게 품은 감정이 연정임을 확신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한다. 영화 후반에 두 사람이 헤어질 때 하와이 피스톨이 안옥윤의 눈에 잠깐 키스를 해주는데, 원래는 입술에 하는 장면이었지만 잘렸다. 둘이 서로에게 호감을 품은 것은 확실하지만 감정이 완전히 차오른 상황은 아니어서 어색할 수 있다고 판단한 듯.[105] 이경영이 연기한 석동출은 교통사고로 죽고, 피의 숙청을 벌인 이자성 역시 과정에서 많은 것을 잃은 캐릭터다.[106] 이 부분은 현재는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107] 성사 여부를 제외하고 김원봉은 화북의 좌익계 독립군을 더 합류시키려 하였으나 김구가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