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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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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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커키의 전경
뉴멕시코 주의 최대 도시. 주변 위성도시 인구를 합친 인구는 909,906명이며[2] , 이는 뉴멕시코 주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인구가 된다. 도시의 이름은 스페인의 영주로 누에바에스파냐 식민지 부왕을 역임한 알부케르케(Alburquerque) 공작에서 왔으며 앨버커키는 영어식 발음이다. 이 도시의 별명도 이러한 배경에서 따온 "공작의 도시 (The Duke City)"
스페인어 지명을 달고 있는만큼, 이 도시는 미국에서도 오래된 역사를 가진 곳으로, 후술하겠지만 원래 멕시코에 속했다가 미국으로 편입된 지역이다. 현지 미국인이나 한국 교민들은 주로 알버커키로 발음한다.
2. 역사[편집]
1706년 스페인 사람들이 이 도시를 건설했다. 여느 미국 남서부 주들이 그렇듯이 원래 멕시코에 속해 있었다가 미국-멕시코 전쟁으로 인해서 미국으로 편입된 지역이다. 1880년 철도가 개통되자, 옛 시가지 동쪽에 리오그란데강을 끼고 신도시가 건설되었다. 1920년대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를 잇는 66번 고속도로가 지나가게 되면서 도시의 발전은 가속되었다. 1900년 초에 이곳의 맑은 날씨가 폐결핵 치료에 좋다는 것이 널리 알려지면서 요양원이 많이 생겨서 인구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또한 원래 스페인의 식민지였어서 그런지 고대 인디언의 유적과 개척시대 에스파냐풍의 건물이 많으며, 기후가 온화한데다 절벽과 암석이 아름다운 관광·휴양 명소이다.
1981년에는 앨버커키의 위성도시인 리오 란초에 인텔의 공장이 들어섰고, 이는 도시가 다시 한 번 급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3. 경제[편집]
마이크로소프트는 1975년 이 곳에서 창업했다가 시애틀로 이전했다. 우연의 일치로 제프 베조스는 이 곳에서 태어나 시애틀에서 아마존닷컴을 창립했다. 넷플릭스의 최대 규모 스튜디오가 소재한다. 인텔의 대규모 공장도 소재한다.
4. 지리[편집]
뉴멕시코 주의 주도는 산타페이지만 바로 근접한 앨버커키에 사람이 더 많아 사실상 중심지 역할을 하며, 국제공항도 있어서 다른 대도시들과 멕시코 등지를 연결한다.
4.1. 인구[편집]
2010년 인구조사 결과에 의하면 앨버커키 인구는 545,852명으로 나왔다. 가구 수로는 239,166명이 된다. 인종별 인구 통계 자료를 보면 백인이 전체의 70%,[3] 흑인이 3.2%, 미국 원주민이 4.5%, 아시아계 미국인이 2.6%이며 기타가 15%가 된다. 전체 인구의 46.7%가 히스패닉(라틴계 포함)이다.[4]
앞에서 상술했듯이 히스패닉이 시 인구의 거의 50%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히스패닉들의 도시로 흑인은 구경도 못 하며 비히스패닉 백인도 그렇게 많진 않다. 당장 여기서 조금만 나가도 대부분의 카운티들이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 이름이다. 그래서 이곳을 무대로 하는 브레이킹 배드에서도 수많은 백인, 히스패닉, 미국 원주민 캐릭터들이 나오지만 흑인은 거의 안 나온다.
물론 멕시코계 미국인 비율이 다른 인종보다 인구구성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맞지만 이곳도 엄연히 미국이다. 영어가 당연히 주 언어이며 관공서나 월마트 등 어떠한 공공장소를 가더라도 영어가 통하지 않는 곳은 없다. 인구 구성 특성상 영어와 스페인어를 둘 다 구사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으며 스페인어와 영어를 모두 사용한다.[5]
5. 교통[편집]
한국에서 올 경우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델타항공 환승,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유나이티드 항공 환승,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에서 아메리칸 항공 환승으로 올 수 있다.[6] 도시 남동쪽의 앨버커키 인터내셔널 선포트 공항에서 내리면 된다. 바로 옆에 있는 커틀랜드 공군기지와 같이 쓰는 군공항이다.
철도는 암트랙의 사우스웨스트 치프(Southwest Chief) 노선이 경유한다. 시카고-로스엔젤레스 구간을 오가는 노선으로, 도심에서 가까운 앨버커키 역에 정차한다.
6. 생활 및 문화[편집]
2011년도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앨버커키가 미국내의 50개의 살기 좋은 도시중에서 15번째의 살기 좋은 도시로 뽑혔다고 한다.[7] 또한 2007년 통계에서는 앨버커키가 미국에서 6번째로 급 성장하는 도시로 뽑힌 바도 있다.
앨버커키 시민의 레크리에이션을 위한 크고 작은 공원은 모두 합쳐서 약 300개에 달한다. 도시 인구 대 공원 면적의 비율에 있어서도 미국 내의 타 도시의 평균치 보다 5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61.5에이커의 공원 면적이 할당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야구팀 앨버커키 아이소톱스가 있다.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는 스프링필드 아이소톱스가 앨버커키로 연고이전하려고 해 이를 주민들이 막는 에피소드가 있는데[8] 구단명을 그 애니메이션에서 따왔다. 유니폼도 애니메이션과 거의 동일하게 디자인되었고 야구장 내에 심슨 가족 동상이 군데군데 있다.
USL 소속 뉴멕시코 유나이티드가 앨버커키를 연고로 두고 있다.
7. 교육[편집]
카네기 분류 R1에 랭크된 뉴멕시코 대학교가 선포트 공항 가까이 위치한다. 시내에 샌디아 국립 연구소와 미합중국 공군 연구소가 있고, 근교인 로스 앨러모스에는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9] 가 있어 학생들이 인턴, 포닥 등으로 많이 진출한다.
8. 대중매체에서의 등장[편집]
- 서브컬쳐에서는 벅스 버니의 대사인 "앨버커키에서 왼쪽으로 꺾었어야 했는데!(I knew I shoulda taken that left turn at Albuquerque!)" 때문에 유명한 도시다.[10] 위어드 알 얀코빅의 앨버커키라는 12분짜리 오리지널 곡이 있는데 앨버커키가 얼마나 정신나간 멋진 도시인지를 노래하는 아무말 대잔치를 하는 정신나간 노래다.
-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와 이의 프리퀄 베터 콜 사울의 주무대이다. 촬영도 이곳에서 했는지라 드라마가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면서 촬영장소들이 유명 관광지화되었고, 이에 힘입어 주인공인 월터 화이트와 제시 핑크맨의 동상이 세워지기도 했다.
- 하이 스쿨 뮤지컬 시리즈의 주 무대인 이스트 고등학교가 뉴멕시코 앨버커키에 있는 것으로 소개된다. 하지만 작중에서 많이 언급되는 앨버커키대학교는 1986년에 폐교하여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9. 여담[편집]
- 미스터리 관련으로는 1947년 UFO가 추락했단 음모론으로 유명한 로스웰과 가깝다. 그리고 이 도시도 이상하게 UFO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다. 얼마나 UFO가 많이 나오는지 뉴멕시코 일대에는 UFO출몰 핫스팟만 그린 지도가 나올 정도다. 이 UFO의 정체에 대해 미국인들 사이에선 사실 미합중국 공군과 NASA가 신종 무인항공기나 우주왕복선을 겸하는 스텔스 항공기를 몰래 실험하는 장소가 이 앨버커키 일대라는 주장도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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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9년 기준[2] 2016년 기준[3] 히스패닉 포함[4] 참고로 히스패닉들 중에서 멕시코계 미국인이 거의 대다수를 차지한다.[5] 아주 가끔 교육을 못 받은 멕시코계 중장년층 이상 중에서는 스페인어밖에 말하지 못하는 사람도 아주 간혹 있기는 하다.[6] 이중 DFW 환승이 편수도 가장 많고 항공기도 비교적 큰 것을 운용한다.(LAX, SFO 출발편은 엠브라에르의 리저널제트 기종이라 크기가 작다. 반면 아메리칸항공의 DFW 출발편은 A320, B737을 번갈아 집어넣는다.)[7] 참고로 1위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롤리가 되었다.[8] 스프링필드 아이소톱스의 메인스폰서는 심슨에서 맥주 대형회사로 나오는 더프사다. 연고 이전이 드러난 계기는 호머가 구단주실에 들어갔다 우연히 관계자방 안의 앨버커키 아이소톱스 계획 전단지들을 보게 된 것. 호머는 이를 알린다고 단식투쟁을 선언하고 이게 오래 가자 구단주는 오히려 호머를 전봇대 채로 박아놓고 구경거리로 만들어버려 호머는 단식투쟁 탓에 정신이 혼미해져 훌리오 세자르 차베스의 환영까지 봤다. 구단주는 호머를 완전히 포기시키려고 특제 핫도그를 주는데... 그게 최악의 실수가 됐다. 핫도그의 재료가 남서지방 재료였기 때문. 그 전체적인 맛은 앨버커키에서 즐겨먹는 형식이라는 것까지 호머가 폭로한다. 게다가 모가 관객들에게 증정된 그 핫도그 포장지에 앨버커키 아이소톱스 로고가 박힌 것까지 보게 되면서 결국 호머의 주장이 사실로 입증되고 관중들은 분노에 찼다. 그 결과 더프맨이 구단주를 출구로 내던지며 계획은 저지되었다.[9] 맨해튼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곳으로 핵무기 개발 및 실험이 이루어졌다.[10] 앨버커키를 무대로 한 드라마 베터 콜 사울 3화에서 지미 맥길이 언급하기도 한다.[11] 존 존스, 홀리 홈 이 곳에 속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