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빛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다. (καὶ τὸ φῶς ἐν τῇ σκοτίᾳ φαίνει)"

"그러나 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 (καὶ ἡ σκοτία αὐτὸ οὐ κατέλαβεν)"

- 요한복음 1장 5절 (공동번역)[1]

슬라이드 부분에 적혀 있는 문장. 헬라어로 쓰여졌다. 악에 의해 선이 박해받더라도 결국 선은 승리할 것이며, 악은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A Light Shining in Darkness
너무 긴 이름 때문인지 '어둠빛'으로 줄여 부르며 외국 포럼에선 ALSiD/ALSID 등의 약자로도 불린다.

Honest Hearts 추가 무기이자 DLC 최종보상. "불탄 남자" 조슈아 그레이엄의 권총으로, 유니크 .45 자동 권총이다. DLC 메인 퀘스트를 모두 끝내고 엔딩을 보면 모하비로 돌아가는 문 앞에 트렁크가 놓여 있는데, 거기에 조슈아와 대니얼의 옷과, 분필 자국 따라의 모자, 상처에 소금을의 파워 피스트 등과 함께 들어있다.

높은 공격력과 땅개(Grunt) 퍽의 25% 공격력 보너스를 받을 수 있으며, 2배의 치명타 배율 덕분에 모든 권총 중에서 DPS가 가장 높다. 덤으로 은닉이 가능한 무장이라 스닉 스킬이 50 이상일시 카지노 등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대신 일반 .45 자동권총이 총기 수치 25만 충족하면 되는 것에 비해 이 쪽은 75 이상이어야 하며, 장탄수가 1발 적은 6발이고, 결정적으로 소음기를 달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레인저 세쿼이아가 강력한 공격력으로 한발에 하나씩 머리통을 날려버리는 무기라면, 어둠에서 반짝이는 빛은 준수한 딜을 뛰어난 연사력으로 퍼붓는 무기다. 그리고 ALSID는 연사력 뿐만 아니라 재장전 속도까지 훨씬 빠른데다 간결한 사격모션 덕분에 실전에서의 DPS가 레인저 세쿼이아보다 뛰어나다.

여기에 특수탄 사용 시 단발 데미지가 60(보너스 DT-4)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DPS가 300에 육박하며 할로우 포인트라면 300을 넘어 400에 근접하는 권총을 볼 수 있다. 여기에 크리티컬 배수는 2배. 높은 화력과 연사력 덕분에 적들을 불구로 만들 확률도 높아서 데스클로 같은 강적을 상대로도 웬만한 소총류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전용탄의 낮은 DT 감쇄도 전혀 문제가 아닌 게 마크5 포탑이나 강철형제단 같이 DT 30 이상의 떡장갑 적들을 상대로도 효과적으로 딜이 박힌다. 실제로 강철형제단 벙커를 단독으로 쳐들어갈 때 실탄화기 중에서는 생존주의자 소총과 함께 가장 수월하게 적들을 쓸어버릴 수 있는 무기이다.

내구도는 250으로 다른 권총들에 비하면 꽤 높다. 일반 탄 기준으로 1250발[2] 을 쏴야 완전히 망가지는데, 레인저 세쿼이아가 400발, 작은 악마가 600발 쏘면 망가진다. .45 Super의 내구도 감소 250% 증가 페널티와, ALSiD가 게임에 존재하는 모든 권총 중 가장 연사력이 빠르다는[3] 점을 고려해서 다소 여유있는 내구도를 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드코어 모드라면 꽤나 무거운 탄환[4]이 발목을 잡는다. 게다가 특수탄인 .45 Super 탄환이 공격력 30% 증가, DT -4라는 사기적인 옵션을 달고 있어 센 몹을 잡는데 애용하게 될 터인데 문제는 이 놈에게 무기 손상도 250% 증가라는 옵션까지 붙어있다는 점이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내구도가 높고, 응급수리가 있다면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9mm나 .357로도 수리 가능하다. 이 단점은 라울 테하다를 데리고 다니면 해결된다.

사소한 단점으로는 기본 .45 자동권총의 기계식 조준기가 녹색 형광처리되어있어 조준 사격이 편한 반면, 어둠빛은 이름과 다르게 기계식 조준기가 빛나지 않아서 조준사격에 약간의 애로사항이 꽃피게 된다. 따라서 원판보다 1발 더 적은데 조준까지 힘드니, 은근히 심리적으로 부담된다. 하지만 당연히 V.A.T.S.명중률에는 영향이 없기 때문에 이쪽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장탄수가 6발밖에 안되므로 재장전을 자주해야 하는데, 그래도 자동권총이므로 리볼버 계열보단 장전속도는 빠르다. 민첩 5에 Rapid Reload 퍽이 없는 상태 기준 약 1.66초로 준수한 편이며, 최대로 줄일 경우 1.66×0.5(민첩 10으로 50% 감소)×0.75(Rapid Reload 퍽으로 25% 감소)=약 0.625초의 광속 재장전이 가능하므로 별다른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다.

사실 최대의 단점은 손가락이 아픈 무기라는 것. 전투 시 광클릭을 해야 하는 무기다 보니 이걸 들고 1시간 정도만 플레이해도 검지 손가락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제대로 쓰려면 오토 클릭을 지원하는 마우스를 쓰거나, 마우스 왼쪽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반자동 무기를 계속 발사하는 모드를 설치해야 한다.

조슈아가 사용할 때 한정으로 재미있는 사실이 몇 가지 있다.

다른 동료들처럼 조슈아 역시 전용 무기를 사용하는데, 조슈아 전용 NPC ALSiD는 데미지와 크리티컬 추가피해가 50이며, 크리티컬 배수가 3배이다.[5] 조슈아와 다른 인간 최종 보스 몇몇(라니우스, 율리시스 등)을 붙여놓으면 체력면에서 심하게 열세인 조슈아가 우세를 점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는데, 이는 이 전용 권총의 화력과 더불어 조슈아 전용 perk, 그리고 DT 50의 떡장갑 덕분이다.

그리고, 조슈아가 사용할 때 접근전 때 다른 근접 무기를 꺼내는 게 아니라 총신을 쥐고 권총 손잡이로 하얀 다리 부족을 두들겨 패서 박살을 내는데, 권총에 특별히 두들겨 패는 기능이 달린 게 아니라 근접무기에 권총 스킨을 씌워서 눈속임을 한 것이다. 조슈아가 싸우는 모습을 보다 보면 알 수 있는데, 잘 쏘던 권총을 휘릭 돌려잡는 게 아니라 무기 꺼내는 모션을 새로 하면서 백병전용 권총으로 전환한 다음에야 신명나게 뚝배기를 깬다. 이 백병전용 권총은 데이터상으로는 유니크 밀대로 설정되어 있다. 역시 플레이어가 얻을 수는 없다.

미관적으로도 화려한 그립, 고풍스러운 각인으로 인기가 좋지만, 작은 크기가 마음에 안 든다는 사람들도 있다.

모델은 Colt New Agent[6](제작자 공인).


위가 콜트 커맨더, 아래가 콜트 뉴 에이전트. 원본 모델과의 차이점은 슬라이드에 층이 나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립이 일반 .45 자동 권총과는 다르게 뱀가죽무늬인데, 조슈아의 구두색과 같다.


아마도 사진처럼 서부다이아몬드방울뱀의 가죽으로 추정된다. 쓸데없이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