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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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신부 (2004)
My Little Br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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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각본
유순리}}}
제작
김진환, 박준석, 박도준, 최순식
신영일, 유순일, 신영철}}}
편집
박순덕}}}
음악
최만식, 최순식}}}
상영 시간
115분}}}
개봉일
제작사
컬처캡 미디어}}}
배급사
코리아 픽쳐스}}}
감독
김호준}}}
출연
상영 등급

1. 개요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출연진
5. 여담
6. 표절 논란



1. 개요[편집]


김래원, 문근영 주연, 김호준 연출의 2004년 영화. 조혼을 다룬 영화로 흥행에 성공해 문근영의 국민 여동생 등극에 절대적으로 기여했다.

당시 한 평론가가 남긴 문구가 인상깊다. "이 영화는 3줄로 요약이 가능하다. 문근영의, 문근영에 의한, 문근영을 위한 영화."


2. 예고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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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놉시스[편집]


세상 여자가 모두 자기 여자인 양 온갖 작업을 펼치던 잘 나가던 대학생 상민, 수다떨기 좋아하고 얼짱 보면 가슴 설레는 앙큼상큼한 여고생 보은. 둘은 보은의 할아버지에게서 날벼락 같은 명령을 받게 된다. 둘이 결혼해야 한다는 것!! 평소 둘이 결혼하는 게 소원이었던 할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되자[1] 24세 상민과 16세 보은은 어쩔수 없이 결국 결혼을 하고야 만다.[2][3]

결혼을 하긴 했지만 첫 키스도 못 해본 16살 어린 신부를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상민, 게다가 유부남 도장까지 찍혔으니 작업 길도 꽉꽉 막혀있다. 애타고 아쉬운 마음이야 하늘을 찌르지만 결혼생활에 충실하고, 보은이의 뒷바라지도 해주려고 마음먹은 상민! 그런데 이게 웬일? 보은이는 신혼여행을 떠나는 공항에서 도망간다. 제주도에서 나홀로 외로운 밤을 보내는 상민의 눈에는 신혼부부들이 굉장히 거슬리는데, 같은 시간 보은은 평소 마음에 있던 야구부 주장 정우와 꿈에 그리던 데이트를 하게 된다.

뜻하지 않은 결혼을 한 이들에게 아슬아슬한 하루하루가 끊임없이 계속되는데, 결혼 사실을 들키면 안 되는 이들의 위험한 부부관계는 상민이 보은의 학교에 교생실습을 나가면서 더욱 더 첨예한 위기가 계속된다. 수업 시간에 보은의 팬티로 땀을 닦는 상민, 불시에 상민의 방으로 쳐들어오는 스토커 같은 김샘… 게다가 보은은 한 술 더 떠서 정우와의 위험한 데이트를 계속 하는데 이들의 결혼생활… 과연 오래갈 수 있을까?

(출처: 씨네21)


4. 출연진[편집]


  • 박상민 역 - 김래원
  • 서보은 역 - 문근영
  • 보은 할아버지 역 - 김인문
  • 상민 부 역 - 한진희
  • 보은 부 역 - 송기윤
  • 보은 모 역 - 선우은숙
  • 상민 모 역 - 김혜옥
  • 김샘 역 - 안선영
  • 정우 역 - 박진우
  • 혜원 역 - 신세경
  • 지수 역 - 김보경 (특별출연)
  • 사진 역 - 전원주 (특별출연)
  • 야구 해설자 역 - 김흥국 (특별출연)[4]
  • 영철 역 - 김한
  • 서동구 역 - 류덕환
  • 공주파 1 역 - 이설빈
  • 공주파 2 역 - 우경진
  • 공주파 3 역 - 장미희[5]
  • 해병대 1 역 - 윤서현


5. 여담[편집]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미성년 고등학생과 갑작스러운 결혼 생활을 한다는, 잘못하면 윤리 논란에 휩싸일 수 있는 소재였지만 별 문제없이 잘 만든 로맨틱 코미디 작품으로 인정받았다.[6] 이런 가운데 전국 314만 9천 관객이 관람하며 태극기 휘날리며에 이은 2004년 흥행 2위로 흥행에 성공했다. (3위는 권상우, 이정진, 한가인말죽거리 잔혹사로 311만명이 봤다.)

정치적 올바름이 대두한 현시점에서 보면 만들기 힘든 영화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성년자 여성을 성인 남성과 결혼시킨다는 설정이나, 당사자들의 의사도 안 묻고 일방적으로 결혼을 강요하는 것 등 문제의 소지가 있다. 영화가 로맨틱 코미디 색채로 그려져서 그렇지, 정치적 올바름이나 미성년자에 대한 보호의식이 강화된 현 시점에서는[7] 이러한 설정의 영화는 제작되기 어려워 보인다. 실제로도 민법에 있었던 체벌에 대한 정당성을 담았다고 해석할 수 있었던 자녀 징계권도 2022년에 사라졌으니 더 그렇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지금 나왔으면 논란이었을 영화로 종종 꼽힌다. #

나온지 20여년이 된 영화라 지금 시각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장면들이 있다. 해병대 출신인 남자 주인공이 예비군 훈련에 와서 해병대 선배 기수에게 무작정 얼차려를 받는 장면이나, 아무리 결혼한 사이라지만 집안의 일방적인 강요로 같이 살게 된 미성년자 여자 주인공을 성적으로 대하는 등.[8]

문근영에게 국민 여동생이란 타이틀을 부여해준 영화이기도 하다. 문근영부터 시작된 국민 여동생 타이틀은 지금까지도 대물림되고 있으니 원조가 얼마나 대단한 인기였을지는 말하면 입만 아프다. 또 영화 속에서 문근영이 부른 이지연의 노래 <난 아직 사랑을 몰라> 역시 인기를 끌었다.

김래원[9]의 영화 속 사랑 놀음 퍼레이드의 사례이기도 하다. 이 작품을 전후로 김래원은 당대의 여배우들과 로맨스를 가지는 영화들을 줄줄이 촬영하였기 때문. 특히 2003년 영화 장화, 홍련에 출연한 주연 여배우들과 모두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 영화에 함께 출연한 문근영은 당시 실제로도 미성년자(고2)였다. 2003년 동절기부터 2004년 2월 초까지 촬영을 진행했으니 실제로도 극중 보은의 나이와 동일했다.

기사에 의하면 영화 속 김래원과의 키스신이 문근영의 첫 키스라고 한다. 이는 2003년 12월, 김래원의 팬미팅 현장에서 밝혀진 것으로, 팬미팅에 문근영이 참석하였는데 진행을 맡은 정준하가 문근영에게 첫키스를 언제 해보았냐고 물었다. 문근영이 없다고 하자 김래원은 자신과 하지 않았냐고 하였는데 알고 보니 이게 처음이었다. 뽀뽀 같은 것도 경험이 없었냐는 정준하의 물음에 문근영은 그렇다고 했고 작품 속 장면이 실제로도 처음이라는 사실에 정준하와 김래원 모두 다소 놀란 눈치였다. 사실 키스보다는 입술을 살짝 맞대는 것으로 봐야 하는 장면으로[10] 김래원은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해당 장면을 꼽았다. 어린 신부 직후 드라마를 통해 김래원은 윤소이와 입맞춤을 하게 되는데 훗날 그녀 또한 당시 실제 키스 경험이 없었고 김래원이 첫 상대라고 밝혔다.

본래 문근영은 학업에 집중하고자 섭외를 거절하였으나 영화의 연출진이 직접 문근영이 있는 광주로 내려가 설득을 했고, 문근영은 그 자리에서 때마침 연출진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을 건네 받고 출연하기로 마음을 바꾸었다고 한다. 전화의 주인공은 김래원으로 '영화 촬영을 하면서도 얼마든지 공부는 할 수 있다. 같이 촬영하게 되면 맛있는 것도 사주고 공부도 함께 하자.'는 말로 그녀를 직접 설득했다고. 2012년, 김래원의 회고에 따르면 촬영 전에 약속했던 것과는 달리 공부를 함께 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2005년의 김래원이 말하길 불면증에 시달리는 자신을 보고 촬영 당시 문근영이 도움이 될만한 책을 선물했다고 하는데, 의도치 않게 처음 약속과 달리 김래원이 문근영에게 도움을 받은 셈이다. 촬영을 하며 서로 정이 많이 든 것인지 문근영의 차기작 촬영장에 김래원이 응원차 방문하여 보조출연도 했다. 군 복무를 앞둔 2009년 김래원의 일본 팬미팅에 문근영이 축전 영상을 보냈는데, 이때 내용이 밥 언제 사줄 것이냐인 것을 보면 상당 기간 개인적으로도 교류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11] 2011년, 김래원은 함께 촬영한 이들 중 즐거웠던 배우로 문근영을 꼽았는데 당시 촬영장 분위기가 몹시 좋았다고 한다. 영화사가 밝힌 뒷이야기에 따르면 문근영은 촬영 쉬는 시간에 축구, 농구, 배드민턴 등을 하며 알차게 보냈는데 문근영의 애교에 김래원이 피곤한 몸을 일으켜 함께 운동을 같이 하고, 자신의 촬영이 일찍 끝난 날에 문근영이 김래원의 분장을 해주겠다고 하자 김래원이 이를 불신하며 도망다니는 등 실제로도 현장 분위기가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신세경이 인지도가 올라간 뒤 극중에서 문근영의 친구로 출연한 게 알려져 화제가 됐다. 당시 신세경은 중학교 2학년.

당시 논란이 생긴 부분으로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인데 성관계 씬이 나온다.[12]

신태일이 방송에서 어린 신부 OST를 자주 사용한다. 이로 인해 유튜브의 어린 신부 OST 영상 댓글에는 '신태일', '태일업' 등으로 도배가 되있다.[13]


6. 표절 논란[편집]


개봉 이후 완세생의 2002년 홍콩 영화 我老婆唔夠秤(영제 My Wife Is 18, 한국 제목 <아저씨 우리 결혼할까요?>(이하 <아저씨…>))를 그대로 가져다 베꼈다는 표절 논란이 있었다.

두 영화 모두 결혼 적령기의 성인 남자와 철없는 여고생의 결혼을 그린다는 점, <어린 신부>는 남자의 할아버지가, <아저씨…>는 할머니가 위독해져 결혼을 서두른다는 점, 남자 주인공이 교생 혹은 교사의 직분으로 여주인공의 학교에 부임한다는 점, 남자 주인공을 좋아하는 동료 여교사의 애정 공세로 유사한 해프닝이 벌어진다는 점, 남자 주인공이 자신이 유부남임을 폭로하는 장소가 전교생이 모인 체육관이라는 점 등이다. 이를 포함해 백 기자가 지적한 두 영화의 유사점은 무려 15가지에 이른다.

한편 '이제 와서 물고 늘어지는 저의가 뭐냐?' '표절해놓고 시치미 떼다니 양심도 없다.'며 기사가 나간 후 표절 의혹의 진위 여부를 놓고 네티즌들의 뜨거운 설전이 오갔다. 2004년 10월 6일, 이런 논란의 와중에 <아저씨…>의 공식 기자 시사회가 열렸다. 과연 두 영화는 리메이크라 해도 믿을 만큼 많은 장면이 닮아 있었다.

<어린 신부> 프로듀서 박준석은 FILM2.0과의 전화 통화에서 “<어린 신부> 촬영 시작 전 <아저씨…>를 본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다. 콘셉트가 비슷한 영화들을 모니터링하던 중 누군가의 소개로 <아저씨…>의 테이프를 구해 연출부와 기획실이 함께 검토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준석의 주장대로라면 <어린 신부> 제작진이 <아저씨…>를 본 시점은 홍콩에서 개봉한 2002년이 아니라 2003년 가을이며 그때는 이미 13번의 수정을 거친 <어린 신부> 시나리오 완고가 나온 뒤다. 박준석은 “당시 영화를 본 사람 모두 약간의 유사함이 없진 않으나 완전히 다른 영화라고 판단했다”며 “영화에 묘사된 해프닝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라고 주장했다. “제작진이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짜냈는데 이게 표절이라면 제작진 전체를 고발해야 할 것”이라며 표절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박준석은 초고를 쓴 작가의 어머니가 실제로 16세에 결혼했다고 언급하며 <어린 신부>가 순수 창작 아이템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아저씨…>의 홍보를 맡은 씨네파크 실장 박상훈은 “두 영화가 표절을 의심할 만큼 흡사한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상훈은 또 “2003년 11월 밀라노 필름마켓에서 이 영화를 구입할 당시에는 <어린 신부>의 기획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흥행작 <어린 신부>의 후광을 입기 위해 뒤늦게 수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부인했다. 오히려 예상치 못한 <어린 신부>가 개봉하는 바람에 부득불 <아저씨…>의 개봉을 미루는 과정에서 적잖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상훈은 “홍콩 제작사가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한 한국의 수입사가 먼저 문제를 제기할 생각은 없으며 그럴 처지도 아니다”라고 말해 법적으로 대응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영화는 전국 소규모 상영으로 전국 관객 17,362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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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면 알겠지만 그냥 꾀병이었다.[2] 미성년자 관련법이 개정되기 전에는 여성은 만 16세에 부모의 동의하에 혼인 및 약혼이 가능했기에 나온 설정이나, 2008년을 기점으로 남녀 모두 만 18세(성인)가 되어야 가능한 현재에는 합법적으로는 나올 수 없는 설정.[3] 신혼집에서도 보은의 어머니가 "보은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각방"이라고 명령한다.[4] 목소리 출연[5] VJ 단지[6] 물론 비판(특히 조부들끼리의 우정을 이유로 제멋대로 손주들의 혼사를 결정하고 이를 강요하는 구시대적 발상이 들어간 영화 스토리)이 없었던 건 아니나, 애초에 영화고 장르도 밝은 분위기의 로맨틱 코미디이다 보니 큰 탈은 없었다.[7] 영화가 나온 2000년대 초반 까지는 미성년자에 대한 권익, 아동 및 청소년 인권보호에 대한 관념 자체가 국내에서 거의 없다 싶을 정도였다. 영화 내에서는 비록 보은이 다니는 고등학교 분위기가 밝게 나오고 담임이 사적 감정으로 제자들을 혹사시키는 것도 그다지 어둡게 부각시키지 않지만 이 시대만 하여도 미성년자에 대한 직간접적 체벌과 폭력이 심했던 시대이다. 시대상이 이렇다보니 할아버지의 무대포식 결혼 강요, 그저 자기 의사없이 부모와 조부의 말에 따르는 주인공들의 행태가 관객으로 하여금 불쾌감을 유발하기 보다는 유머 소재로 해석되어 웃어넘길 수 있었던 것이다.[8] 상민(김래원)이 보은(문근영)과의 혼인을 거부하자 아버지가 쇠파이프를 들고 가족들이 타는 자동차 유리를 부수며 간접적인 폭력을 행사한다던가, 상민이 무작정 미성년자 아내를 호프집으로 불러들이며 친구들 앞에서 꼬장을 부리는 장면 등 과장되고 비현실적인 장면이 더러 나온다.[9] 개봉 시점을 기준으로 당시 김래원의 나이와 극중 나이가 일치했다.[10] 박건형에게는 그마저도 허락되지 않았다. 어린 신부 직후 문근영이 출연한 댄서의 순정에도 키스신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하는 척에서만 끝났다.[11] 2012년 12월, 김래원이 현재는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한 걸 보면 공익 근무 기간 즈음 연락이 끊긴 듯.[12] 누드씬은 없었다 하더라도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라고 하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13] 이걸로 목정자송2를 만들었다. 심지어는 더 가서 승냥이 말고도 브베에 대한 가사도 만들었는데 옥슬이와 연관지어 가사를 지은 바람에 사실상 승냥이송과 다를게 없는 가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