얽히고설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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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예문



1. 개요[편집]


자주 틀리는 한국어의 하나.

얽히고-설키다 [얼키고설키다]

「1」 가는 것이 이리저리 뒤섞이다.

「2」 관계, 일, 감정 따위가 이리저리 복잡하게 되다.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얽히고섥히다'도 '얼키고설키다'도 아니고, '얽히고 설키다'로 띄어 쓰는 것도 아니며, ‘섥히다’나 '설키다'만 따로 쓰는 것도 아니다. 표준 표기는 오직 '얽히고설키다' 하나뿐이다. 얼핏 보면 'ㄺ+ㅎ, ㄺ+ㅎ'나 'ㄹ+ㅋ, ㄹ+ㅋ'로 앞이랑 뒤가 비슷한 구조로 되어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이게 현행 한국어 맞춤법의 대원칙에 충실히 따른 표기다.


2. 상세[편집]


현행 한국어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의 대원칙(한글 맞춤법 제1항 해설 참고)이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여기서 소리대로 적는다는 것은 표음주의[1]를 의미하며,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은 형태주의[2]를 말한다. 즉, 한국어 맞춤법은 표음주의와 형태주의를 절충한 형태이며, 어원으로 발음 이상의 근거를 댈 수 없거나 어원 의식이 희박한 경우는 발음에 따라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얽히고'의 경우 동사 '얽다'와 그 피동형 '얽히다'에서 온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발음 /얼키고/에 따라 적지 않고 그 어원을 살려 '얽히고'로 적지만, '설키다'는 '섥다'라는 단어도 없고 그 피동형인 '섥히다'라는 단어도 없으므로 어원으로 발음 /설키다/ 이상의 근거를 댈 수 없기 때문에 발음을 그대로 적어 '설키다'가 된다. 띄어 쓰지 않고 한 단어로 붙여서 적는 이유는 '설키다'만으로는 단어가 성립하지 않고 언제나 '얽히고' 뒤에서 쓰이기 때문이다.

표음주의와 형태주의를 절충한 정서법으로 인해 '얽히고설키다'와 같은, 얼핏 보면 모순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충실히 원칙에 따르는 단어가 생기게 된 것이다.


3. 예문[편집]


  • 얽히고설킨 줄들은 풀기 굉장히 어렵다. / 길이 얽히고설켜 있어서 목적지에 도착하는 데 한참 걸렸다.
  • 얽히고설킨 인연 / 일이 얽히고설켜서 머리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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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늘/로 발음되는 단어를 '한을'로 적지 않고 발음대로 '하늘'로 적는 것.[2] 본모양을 밝혀 적어 각 형태소가 지닌 뜻이 분명히 드러나도록 하기 위하는 것. /꼬치/, /꼳또/, /꼰만/을 발음대로 '꼬치', '꼳또', '꼰만'으로 적지 않고 각 형태소를 밝혀 적어 '꽃이', '꽃도', '꽃만'으로 적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