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빈 섀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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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로냐프강 1부의 주인공인 퀴트린 섀럿의 아버지다. 이름난 기사들을 배출한 섀럿 가의 가장으로, 그 자신도 당대에 뛰어난 기사로 명성이 자자하다. 퀴트린이 장성하기 전까지는 이나바뉴에서 제일 하야덴에 능한 기사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퀴트린에게 모든 지혜와 절기를 물려주고 정계에 거리를 둔 채 유유자적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전형적인 무가의 수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로 그 역시 퀴트린의 할아버지로부터 엄격하게 키워졌기에 그런 성격이 되었다고 한다. 웃는 모습은 아내도 몇 번 보지 못했을 정도로 없으며 심지어는 퀴트린이 태어났을 때 조차도 기사로 키울 수 있겠군. 이라는 단 한마디였다고 한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라고 훈련받았기에 퀴트린 역시 작중 초기의 모습을 보면 거의 냉혈한에 가깝다.

그렇지만 퀴트린을 훈련시키다가 퀴트린이 기습적으로 펼친 벨라로메 하야덴을 보고는 크게 웃었다고 한다.[1]

교육의 결과가 그래서 그렇지 본래는 꽃도 좋아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이다. 흔히 보는 따뜻하지만 겉으로는 차가운 전형적인 아버지 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아들 퀴트린이 기사단에서 영구제명의 형을 당했을 때는 아켈로르가 보기에도 딱할 정도로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물론 금세 감정을 갈무리하고 후일 만난다면 제 손으로 베어버리겠습니다. 하는 발언을 하긴 했지만... 후일 옐리어스 나이트의 기사단장이 되며, 로젠다로와의 전쟁의 바스엘드로 출정한다.

국가를 위해 무기를 들고 일어선 로젠다로 농민군을 바라보며 잠시 자신들의 대의에 대해서 생각도 하지만 역시 일국의 기사단장 답게 깔끔하게 상황을 정리. 로젠다로와의 최후의 전투를 앞두고 막사에서 혼잣말을 하는 모습은 그간 묘사되지 않았던 퀴트린에 대한 부정(父精)이 아들아, 너와 내가 싸우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함께 가자꾸나. 나도 함께 갈테니 쓸쓸하지는 않을 게다... 라는 대사와 함께 완연하게 드러나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활약상은 대단해서 파스크란에 맞서 렉카아드를 받아들여 "10년만에 써보는 군"라는 말과 함께 벨라로메 하야덴을 펼치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비록 나이가 적지 않았지만, 당시 이나바뉴 최강의 기사로 꼽히던 멜리피온 라벨파벨론 사야카에 뒤지지 않는 무용이었다.

로젠다로의 국왕 엘쥬르 7세의 항복으로 이 전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1부 마지막 부분의 묘사나 2부의 상황을 볼 때 퀴트린과 싸운 뒤 퀴트린을 베고 본인도 자결하거나 아니면 아들의 칼에 쓰러진 듯 하다. 일단 공식적인 사망 기록은 로젠다로와의 전쟁에서 전사. 퀴트린이 영구제명 당하고 기록을 삭제당했기에 공식적으로는 섀럿가의 마지막 기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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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벨라로메 하야덴을 퀴트린이 시전했을 때는 깜짝 놀란데다 특유의 엄격함으로 인해 연성되지도 않은 기술을 쓴다며 생일날 크게 혼냈지만 퀴트린이 툴툴거리며 친구들에게 가고 나자 문을 닫고서 숨이 멎을 듯이 아내에게 크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