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의 조건

홀어머니 밑에서 장학금을 타는 성실한 우등생. 그러나 정태형에게 밀려 만년 2등인 가난한 소녀. 가난하고 비정상적인 집안 환경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S대에 진학해서 성공하려 한다.
자신과 반대로 완벽한 정태형을 보며 열등감에 부정을 저지르려다가 태형에게 들킨다. 그후 태형이 그 사실을 말할까 전전긍긍하다가 태형에게 그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일진 이동희를 치워줄 테니 비밀을 지켜달라는 거래를 한다. 그리고 자신을 좋아하는 현우빈을 이용하면서 이동희를 학교에서 내쫓기 위해 노력한다. 동희를 불러내 일부러 학교폭력을 당하는 척하면서 약점 잡을 영상을 찍고 동희와 억지로 사귀고 있는 주연정에게 그 영상을 공개하게 만들려 하지만 태형의 방해로 계획은 수포로 넘어간다. 그 이유를 묻자 태형은 자신과 사귀는 것으로 거래를 바꾸자고 하고 정아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며 정태형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절망감에 빠진다.
태형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생각해내지만 실패하던 중 태형이 가정폭력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빌미로 자신이 역으로 태형을 쥐고 흔드는 입장이 된다. 이후 평화롭게 학교를 다니는가 했으나 동희가 복수를 위해 정아가 시험지를 훔친 것처럼 꾸민 계략에 빠진다. 그런데 태형이 자신의 비밀을 완벽하게 덮기 위해 본인이 한 일이라고 거짓 자백을 하고 정아는 큰 충격을 받는다. 그 뒤 다시 만난 태형에게 그런 일을 한 이유를 물으며 자신은 진짜로 가정폭력을 폭로할 생각이 없었다고 말하지만 태형은 그건 자기 또한 마찬가지였다고 하며 너와 난 똑같다고 말한다.
정아는 자신이 정태형과 똑같은 인간이라는 태형의 말을 애써 부정하며 S대 수시 면접을 보러가지만 결국 죄책감에 휩싸여 면접을 포기한다. 수시를 포기하고 태형과 같이 집에 돌아가던 어느날, 태형에게서 고백을 받는다.

준수한 미남에 늘 수석을 도맡아하는 성실한 우등생. 밤에 학교에서 유정아가 시험지를 빼돌리는 것을 목격하고 이것으로 유정아를 가지고 논다. 겉으로는 마음씨 좋은 우등생 행세를 하고 있지만, 이 모든 건 가식. 실제로는 우월주의에 빠져있어 사람들을 이용해먹는데 도가 텄으며 자신의 적도 언젠가는 써먹을 일이 있을 때를 우려해 모든 사람을 적으로 두지 않고자 연기하는 것이였다. 하지만 유일하게 자신에게 관심을 주긴 커녕 노골적으로 미워하는 유정아를 어리석다고 까면서도 흥미를 가지고 다가가던 중, 정아가 밤에 학교에 들어가 시험 답안지를 빼돌리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정아를 철저히 이용하기로 한다.
자신을 괴롭히는 이동희를 치워준다는 정아를 거래를 받아들이지만 일이 성사되기 직전 주연정을 설득해 정아의 계획을 수포로 만든다. 정아가 이에 대해 따지자 자신과 사귀자고 말하고 그후 정아를 자기 마음대로 휘두른다.
사실 가정폭력의 피해자로 아버지에게 지속적으로 폭력을 당하고 있다. 그 정도가 심해 온 몸에 멍이 들어있는 일이 잦으며 침대 밑에 구급상자를 두고 스스로 상처를 치료하곤 한다. 자신의 집안 사정을 그 무엇보다도 숨기고 싶어하고 정아가 그 사실을 알게 되자 약점이 잡혀 역으로 정아에게 휘둘리게 된다. 결국 확실하게 비밀을 지키고자 정아가 누명을 쓰자 S대 수시 면접을 앞둔 와중에 자신이 한 일이라고 말한다.
이후 연정의 도움으로 누명에서 벗어난다. 사건이 일단락되고 정아와 같이 하교하던 중에 정아에게 정아와 같은 학교를 갈 것이라고 하면서 고백한다.

유정아와 같은 중학교 출신이며, 유정아를 좋아하고 있다. 하지만 정아는 현우빈의 폭력적인 모습 때문에 거리를 두고 지낸다.
정태형에게 약점이 잡힌 유정아의 부탁으로 정아의 든든한 조력자가 된다. 싸움 실력은 학교에서 아무도 함부로 못할 정도로, 이동희를 물리칠 때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동희가 정아를 협박할 때 이동희를 막다가 깨진 유리병에 찔려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정아가 문병을 올 때 토마토 주스로 상처를 일부러 더 심하게 보이게 하면서 정아가 죄책감을 느껴 자신을 더 좋아할 수 있게 하려 한다. 하지만 결국 정아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고하게 알게 된다.
일편단심 정아만 바라보는 순정남으로 독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러나 보답받지 못하는 사랑이 불쌍하다는 의견도 많다.

유명 연예기획사 소속이지만 발연기(...)에 남에게 피해를 끼치기를 싫어하는 순진한 성품의 소유자. 이동희의 여자친구다. 그러나 사실은 이동희가 아닌 정태형을 좋아하고 있으며, 어디까지나 태형을 돕기 위해 싫어하는 이동희와 사귀고 있는 중이다. 이동희를 내쫓으려는 유정아와 약속하고 계획을 도우려 하지만, 정태형의 말을 듣고 마음이 약해져 약속을 깨게 된다. 신뢰가 깨지면서 등장이 뜸해지지만, 이동희의 계략으로 태형이 시험지를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징계를 받을 때 이동희가 한 일이라는 사실을 밝히는 활약을 한다.

여친인 연정에게 집착하고 늘 정태형에게 시비거는 일진. 3화에서 정태형을 창고에 가두려다가 현우빈을 가두게 되었다. 5화에서는 유정아의 꼬임에 넘어가 학교폭력을 가하는 영상이 찍혀 유정아에게 약점을 잡히게 된다.
17화에서는 유정아의 약점을 잡았다고 생각하고 소문을 퍼뜨리는데 사실 이것도 유정아의 계획이였다. 일부러 큰 소리로 자신이 시험지를 훔쳤다는 이야기를 하는 정아의 말을 듣고 소문을 내지만 증거가 없어 헛소문을 퍼뜨렸다는 의심을 받는다.
정아에게 약점을 잡혀 함부로 움직이가 못하던 중 태형의 집안의 비리에 대한 소문을 듣고 정아에게 알린다. 그러나 시큰둥한 정아를 보고 깨진 유리병을 목에 들이대며 그 이야기를 SNS에 퍼뜨리라고 협박한다. 그 장면을 목격한 현우빈에게 두들겨 맞게 되나 우빈이 방심한 틈을 타서 우빈의 배를 깨진 유리병으로 찌른다. 이 사건으로 학폭위가 열리면서 학교 접근금지 조치를 받게 된다.
학교를 다니지 못하게 된 상태가 되자 유정아에게 복수하기 위해 주연정에게 여자 교복을 빌려서 입고 가발을 쓴 뒤 학교 시험지를 훔치면서 정아를 위기에 빠뜨린다.

정태형의 누나. 유명한 여배우이자 기획사의 이사직을 맡고 있다.
밝은 성격에 자주 집에 드나들지만 과거에는 동생처럼 가정폭력에 시달렸다. 그러나 성공한 이후 폭력에서 해방되었으며 동생이 당하는 폭력을 자신도 겪었던 일이라고 하며 방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