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령버스

덤프버전 :

20세기 중반 영국 런던에 출몰했다고 전해지는 무인 버스에 대한 도시전설.

1930년대를 전후해 영국 런던의 라드브로크 그로브-케임브리지 가든즈 구간 교차로에서 수수께끼의 버스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잦았다. 이 버스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었다.

  • 새빨간 2층버스.
  • 해당 도로의 운전자를 향해 무섭게 질주해오지만, 곧 유령처럼 사라짐.
  • 차내 전등과 전조등이 모두 켜져 있으나 그 안에는 운전사도, 승객도 없음.

이 버스를 목격하고 식겁한 운전자들 가운데는 당연히 이곳을 관할하는 노드켄싱턴 관청에 신고한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은 자신들이 목격 당시 에 취하지 않았고 피로로 헛것을 보지도 않았음을 증명하기도 했다.

운전 도중에 갑자기 돌진해오는 유령버스를 피하려고 급히 차선을 바꾸다 발생한 피해사례는 수백 건에 달했고, 결국에는 이와 관련된 듯한 사망사고까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나간 장의사는 이것이 유령의 소행임을 확신할 만한 증거를 얻기도 했다.

문제가 빈발하자 시의회는 해당 교차로의 사고 주 원인으로 지목된 모서리를 철거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유령버스 목격담은 급속히 사그라졌고 사고율도 크게 줄었다고 한다.

사실, 이 사건이 발생한 1930년대는 런던의 석탄 스모그가 절정에 달했던 시기였기 때문에[1] 멀리 있는 버스가 스모그에 비쳐 보이는 일종의 브로켄의 요괴 현상이 아니었나 하는 의견도 있다.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등장하는 마법사 구조 버스(Knight Bus)도 여기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여기서는 3층짜리 버스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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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킹스 스피치 초반에 보면 왕실 자동차 앞에 사용인(하인)이 걸어가고 자동차는 그 뒤를 천천히 따라가는데 불과 10미터 앞도 보기 힘들 정도다. 이 스모그는 1952년 최악의 사망사고(4천 명 이상이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가 벌어진 이후에 석탄을 석유로 대체하며 점차 런던 시내에서 사라졌다. 그런데 21세기로 접어들어 베이징에서 똑같이 반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