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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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그넘과 혈족부인 헤이날웨를 묘사한 알드머 제단.

1. 개요
2. 상세
3. 행적
4. 관련 아티팩트
5. 기타


1. 개요[편집]


Orgnum 혹은 오검(Orghum).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로어 상에만 언급되는 인물로, 마오머들이 신으로 섬기는 왕이자 알드머 마법사이다.


2. 상세[편집]


파일:ON-tribute-patron-Orgnum.png
2시대에 알려진 오그넘의 모습.

불멸의 군주(Immortal Monarch)나 젊은 왕(Young King)[1], 자유로운 마오머들의 목소리(Voice of the Free Maormer People), 굉장히 많은 전함의 지휘관(Commander of Twelve-Dozen-and-One mighty ships) 등의 호칭으로 유명한 마오머의 지도자이며 피안도네아를 다스리고 있다. 그 신격화로 인해 뱀신 사타칼과 동일시되기도 하며,[2] 태피스트리 등지에서는 손이 세 개 달린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마오머 사회에 있어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날씨를 바꾸는 마법을 무기화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마오머들이 온갖 전격 마법과 폭풍우로 무장하고 다니는 것은 오그넘의 덕이 큰 편. 오그넘이 행하는 의식으로 인해 마오머들의 생물병기라 할 수 있는 바다뱀을 더욱 용이하게 통제할 수도 있다고 하니 마오머 군사력의 기반은 전부 오그넘이 닦아놓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어떤 시리즈에도 인게임 상 본격적인 등장은 없지만 유명세는 상당한 모양인지 게임 속의 여러 책과 인물들의 발언에서 간간히 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캐스타틸 선장의 빛나는 검>[스포일러1] 이라는 연극 대본과 대하소설인 <늑대 여왕>에서의 등장이 대표적. <늑대 여왕>에서 외모에 대한 묘사가 조금 나오는데, 속눈썹이 없는 하얀 눈(bald white eyes)을 지녔다고.

3. 행적[편집]


알드머리스 대륙에 살던 부유한 귀족이었고 그 재정을 바탕으로 추종자들과 반란을 일으켰으나 진압당했다. 이후 알드머리스에서 추방당해 뚫을 수 없는 '안개의 장막'(The Veil of Mist)이라 불리는 피안도네아 대륙에 정착하게 되었다. 향후 얼마 간은 알드머리스에 손도 못 대게 되었지만, 오그넘과 변화한 알드머(훗날의 마오머)들은 척박한 대륙에 안주하지 못 하고 서머셋 아일즈를 비롯한 내륙으로의 침략과 해적질에 골몰한다. 이 이후 끊임없이 벌어지는 적대적인 대외활동은 죄다 오그넘의 주도 하에 벌어진 일이라고...

달 노래꾼 페지야-코가 들려주는 전쟁 이야기에 의하면 평소처럼 서머셋을 침략하다 클라비쿠스 바일과 거래해 막대한 힘을 얻은 선홀드의 알트머 영웅, 완벽한 자 누라리온(Nurarion the Perfect)에게 격파당했다고 전해진다. 여느 데이드라와의 거래가 그렇듯이, 누라리온 또한 좋은 결말은 얻지 못했다고 한다. '오그넘이 불러온 그 어떤 것보다 더 큰 파멸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목소리' 를 원했다는 구절로 인해 데이드라의 힘으로 포효를 배운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고, 이 때문에 그레이비어즈 마냥 일상적인 대화도 하지 못할 정도로 강한 목소리를 갖게 되어 자신이 구해낸 선홀드에서 추방당해야만 했다.

용골 운반자 자딜(Gjadil Keel-Hauler)이라는 여성 노르드 모험가에게 보물을 털린 적도 있다. 선원의 절반이 미쳐버렸음에도 기어이 오그넘의 궁전을 털고는 뒤쫓아오는 마오머 선단을 따돌리고 서머셋까지 도망쳤다고. 털린 보물상자는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스포일러2]

그러다가 3시대 110년에 벌인 섬 전쟁에서 대패하고 함대가 전멸하는 바람에 4시대를 다루는 작품의 시점에 와서도 아무런 행보를 보이지 않는 중이다.

4. 관련 아티팩트[편집]


오그넘 왕의 금고(King Orgnum's Coffer)라는 아티팩트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작고 평범한 외형의 상자지만 무게가 아예 없다는 듯이 가벼운 데서 마법이 걸린 물건이라는 걸 알 수 있으며, 하루에 한 번씩 무(無)에서 금을 창조해낸다. 오그넘이 이걸 갖고 있었을 때만 해도 부유함을 원없이 누릴 수 있었다지만 섬 전쟁에서 이걸 잃어버렸다고 전해진다.[3] 이 금고는 가끔가다 세계 각지에서 발견되는데, 이걸 얻은 사람에게 가장 돈이 많은 상인들조차 부끄럽게 할 만큼 충분한 금을 준 후엔 예고도 없이 사라진다고. 영원한 챔피언이 서머셋 아일즈 해안의 어느 던전에서 발견한 것이 제일 마지막으로 목격된 사례라고 한다.

5. 기타[편집]


의외로 여성 편력이 대단한 양반이기도 하다. 알드머 혈족부인 헤이날웨와 불륜을 저지르기도 하고,[4] 포테마 셉팀과의 외교를 빙자한 동침을 하는 묘사도 나온다. 다음 날 아침 뺨에 작별의 키스까지 했을 정도로 찐한 원나잇이었다고. 포테마가 헤어지는 걸 아쉬워하기까지 했다.

오그넘의 전속 통역가는 단순히 피안도네아어와 탐리엘 말만 잘 하는게 아니라 아트모라아카비르 언어까지 섭렵했다고 한다. 그 지역까지도 함대를 보내본 적이 있는 듯하며, 해당 통역가에 의하면 탐리엘 말이 제일 간단하다고 한다.

오그니움(Orgnium)이라고 명명된 금속도 있는데, 설정 상 오그넘의 이름에서 따온 가벼운 성질의 신비로운 금속이다. 마오머들은 이 금속으로 갑옷을 만든다고 한다.#

온라인의 하이 아일 확장팩에서 추가된 카드 게임 테일즈 오브 트리뷰트에서 비주얼이 약간 공개되었는데, 여러 장신구를 걸친 올백머리의 마오머로 묘사되었다. 알드머 출신이라고는 하나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외형에 변화를 겪긴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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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순한 불멸의 존재임을 넘어서, 날이 갈수록 젊어진다고 한다. 회춘의 비결은 온갖 주문과 의식도 모자라 희생양까지 바치는 거라고...[2] 뱀과 관련성이 많긴 하다. 오그넘은 여타 마오머처럼 바다뱀을 탈 것이나 경비견처럼 써먹기도 하고, 아예 오그넘이 바다괴수로 변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스포일러1] 본인이 직접 등장한 건 아니고, 사실 그에게 죽은(줄 알았던) 주인공의 아버지가 오그넘의 모습으로 변장해있었을 뿐이었다.[스포일러2] 그 모험가는 보물상자에 자신의 후손의 피만이 열 수 있는 마법을 걸었으나 정작 후손들이 열어본 결과 '나는 많은 해양을 항해하고, 많은 배를 약탈했었다. 하지만 가장 귀한 보물은 가족이었어. 당신도 이 말 속의 지혜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라는 말이 적힌 두루마리 하나만 덜렁 놓여있었다. 이 보물상자 하나의 몫 때문에 살인까지 벌어진 걸 생각하면 참 아이러니하면서도 허무한 결말.#[3] 이게 사라지니 마오머의 활동이 확 줄어든 것으로 보아 대규모 함대를 유지하는 군비를 여기서 충당했던 모양.[4] 물론 당사자는 결국 이 일을 부끄럽게 여기고 모든 걸 내다버린 채 금고 안에 틀어박히게 된다. 엘더스크롤 온라인 서머셋 확장팩에서 그녀의 금고에 가 볼 수 있으며, 문서 상단 이미지의 제단 또한 이 금고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