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콩국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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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구성
3. 맛
4. 마케팅



1. 개요[편집]


오뚜기에서 2017년 5월 26일에 출시한 라면. 농심그룹, 삼양식품, 팔도냉면비빔면 제품에 주력하는 중에 오뚜기가 뜬금없이 콩국수를 라면으로 만들어 내놓았다. 정가는 1봉지 기준 1500원. 열량은 1봉지 기준 570kcal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2. 구성[편집]


구성은 정말 단순하게 면과 분말스프가 끝이다.

면은 유탕면이지만 일반라면과는 달리 면발이 꽤 쫄깃하다. 권장 조리시간은 4분이지만 일반 라면이 좀 퍼졌겠니 싶을정도로 오래 삶아도 쫄깃한 느낌이 남아있다. 밀가루 비린내도 안 나고, 감자면처럼 감자 반죽을 쓰는 경우 정도가 아니라면 유탕면 중에서는 거의 최상급의 면발이라 하겠다. 분말스프 봉지는 정말 커서 거의 사각 면과 크기가 맞먹는다. 분말스프에는 콩가루가 78%나 함유되었고 그밖에 땅콩가루가 포함된 듯하며, 볶은 참깨가 들어가서 콩국물을 만들면 상당히 맛있어 보인다. 처음 만들어본 사람이라면 콩국물을 만들어 살짝 맛보았을 때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낄 것이다. 콩가루 덕분에 라면 1개당 단백질 함량이 20g(일일 권장량의 36%)으로 라면치곤 비범한 함량을 자랑한다. 심지어 최고의 치즈 함량을 자랑하는 동사의 치즈라면리얼치즈 라면보다 높은 단백질 함량이다! 그래서 스프만 분리해서 단백질 보충제 대용으로 쓰기도 한다. 부숴먹는 라면 형태로 먹어도 꿀맛이긴 하다.[1]


3. 맛[편집]


이름 그대로 정말 콩국수 맛이 그대로 난다.

이런 특정 면 요리를 재현한 인스턴트 라면에 대해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바와 달리, 어설픈 흉내내기원본 요리와 비슷하면서 다른 맛을 내는 것이 아니라 충격과 공포 수준으로 콩국수 맛을 재현했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다면 면발이 라면이냐 국수냐로 구분하지 않는 이상 거의 구분할 수 없으리라 예상할 정도이다. 아닌 게 아니라 몇 번이고 강조하지만 어지간한 분식집이나 중국집, 냉면집에서 파는 콩국수와 맛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다. [2] 간도 짜지도, 달지도 않고 아주 적절하다. 콩비린내도 없다.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시험삼아 사 먹어본 사람들이 깜짝 놀라는 수준. 거기다가 콩국수 특성상 고명을 추가하기도 아주 간단해서 단순히 삶은 계란이나 오이채, 혹은 방울토마토만 썰어서 올려도 매우 그럴듯한 콩국수가 완성된다. 자극적인 냉면과 비빔면과는 달리 콩국수는 부드럽고 부담 없는 맛이기 때문에 여름에 자극적인 건 안땡기고 딴걸 먹자니 먹을 게 별로 없던 콩국수 매니아들에겐 구세주나 다름없는 제품이다.

조리법도 아주 간단해서 면만 잘 삶아서 물기만 잘 빼놓고 찬물에 스프를 넣어서 잘 휘저으면 국물도 간단하게 완성. 콩가루 스프는 생각보다 찬물에도 잘 녹는다. 1개로는 양이 좀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비빔면류와 달리 매우 맛있어서 콩국물을 모조리 마실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는 콩국수 특성인 콩국물과 면의 일체감이 큰 이유라 하겠다. 걸쭉한 파스타 종류나 죽에 가까운 느낌이 그러하다. 크림 파스타나 칼국수, 수제비, 죽처럼 국물과 면/밥의 경계가 무너지는 느낌이라 다 먹게 되는 것. 물론 이것도 맛이 있어야 가능하긴 하겠지만. 갱시기 .) 한 개만 끓여 먹어도 꽤 든든하다.[3] 참고로 이런 류 제품이 다 그렇듯 얼음은 필수다. 면이 훨씬 쫄깃해진다. 얼음을 따로 만들어놓지 못했다면 면을 삶기 전에 국물을 먼저 만든 다음 냉동실에 넣어놓고, 면 삶기&헹구기가 끝나면 국물을 꺼내서 넣어 먹으면 된다.

다만 동봉된 콩가루에 기본적으로 미량의 설탕이 첨가되었기 때문에 제품 자체에도 약간의 단맛이 있어, 콩국물에서 단맛이 나는 것 자체를 혐오하는 전통 콩국수 매니아 소비층에게는 평가가 박한 편이다. 또한 콩국수 '라면'인 이상 본질적으로 기름에 튀긴 면은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찬 물에 아무리 잘 행궈도 콩국에 기름이 떠다니는 것을 피할 수는 없고 좀 느끼한 맛을 느낄 수 있어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이 때문에 유탕면 대신 농심 메밀소바처럼 호화건면을 사용했다면 더 맛있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4] 물을 소면 삶을때처럼 넉넉하게 넣고 삶으면 기름 문제는 완전히는 아니라도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하다. 혹은 다 끓기 직전에 베이킹소다를 한스푼 넣어줘도 기름기를 많이 걷어낼 수 있다. 사실, 꼭 그렇게 '유탕면'의 기름기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게, 면의 퀄리티가 엄청나게 좋은 편이다. 비빔면 저리가라 수준으로 엄청 쫄깃쫄깃하며 과장 좀 보태서 면발 끝판왕 농심 감자면에 버금갈 수준. 푹 삶아서 기호껏 기름기를 빼도 잘 불지 않는 것도 이 제품의 큰 장점이라 하겠다.

콩국수에 설탕이 들어가는 전라도식 콩국수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기본 레시피만으로는 2% 부족하다는 느낌이 날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한두스푼 정도 입맛따라 적당히 설탕을 추가로 넣어주면 전라도식 콩국수와도 꽤 흡사해진다.

조리시 주의할 점은, 면을 확실히 익혀줘야 한다. 이는 대부분 찬물로 헹구는 라면 계열의 공통점인데, 일반적인 국물 라면은 좀 꼬들하게 덜 익혀도 알아서 조금씩 불지만, 콩국수라면처럼 찬물로 면을 헹구면 그 시점부터는 면이 좀처럼 불지 않는다. 특히 본 제품의 경우 덜 익힌 면의 식감이 매우 딱딱하기 때문에 처음 면을 삶을 때 확실하게 익혀줄 필요가 있다. 좀 과하게 끓여도 면의 쫄깃함이 살아 있으므로 불안하다면 포장지에 써 있는 시간보다 약 1~2분 더 익혀도 괜찮다.


4. 마케팅[편집]


마케팅에는 별다른 힘을 기울이지 않는 오뚜기답게 첫 출시할 때 보도자료만 내고 끝이다. 하지만 점차 먹어본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며 인지도를 넓혔다.

2021년 8월 초 기준, 계절상품이라 특정시기에만 팔리는지라 손해가 커서 단종한다는 소식이 있다. 8월 16일 마지막 생산 후 더 이상의 생산은 없다. 라고 할뻔 했으나 오뚜기 고객상담실의 문의 결과 2021년 콩 수급이 여의치 않아 생산 중단 할 뿐 단종은 아니라고 한다. 링크 2022년 이후 판매가 재개되었다.

[1] 면은 부수고 콩가루 스프는 꿀과 섞어 찍어 먹으면 그거대로 맛있다.[2] 직접 콩국물을 만들기란 꽤나 손이 많이 가고 번거롭다. 그래서 음식에 충분히 정성을 쏟지 않는 그만저만한 분식집이나 중국집, 냉면집 등은 콩국수 가루라는 물건을 사용한다. 콩가루, 프림, 유청분말 등이 섞어 만들며 찬물에 타기만 하면 콩국물이 되는 신비의 파우더(...)로, 음식점 납품 전문 식자재마트 등지에서 판다. 콩국수 가루라는 원형이 존재하므로 라면 형태로 재현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3] 원래 콩국물이 콩을 통째로 갈아 물을 탄 것이라 다른 국물류 보다 훨씬 포만감이 크다. 단, 경우에 따라 소화불량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이는 콩에 트립신 저해제가 들어있기 때문이다.[4] 단가 문제로 보인다. 실제로 호화건면보다 유탕면이 더 싸게 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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