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혁/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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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포레치 1차 월드컵
3. 안탈리아 2차 월드컵
4. 토리노 세계선수권
5. 이스탄불 월드컵 파이널
6. 런던 프레올림픽



1. 개요[편집]


오진혁2011년 국제 대회 활약을 정리한 문서. 올 시즌 남자 양궁 대표팀 상위 3인은 임동현, 김우진, 오진혁으로 작년과 변함 없이 결정됐다.


2. 포레치 1차 월드컵[편집]


  • 랭킹 라운드
선수들이 랭킹 라운드 내내 팽팽한 경기를 펼친 끝에 오진혁이 1359점으로 1위를 차지해 오그던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혼성 단체전 출전 자격을 획득하였다. 팀 동료 임동현은 1352점으로 2위, 김우진은 1343점으로 5위에 위치했다.
  • 혼성 단체전
오진혁과 함께 혼성 단체전에 나갈 파트너는 만 20세에 처음으로 국가대표 선발전 3위 안에 든 정다소미. 국제대회에서 처음 합을 맞춰본 신예 정다소미와 베테랑 오진혁은 대회 내내 좋은 호흡을 보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 남자 단체전
16강전에서 대한민국은 상하이 월드컵에서 10점차로 승리한 감을 잃지 않고 226:214로 8강으로 진출하고, 240점 만점에 198점을 쏜 러시아를 제치고 216점을 쏴 가볍게 4강행 티켓을 얻는다. 메달을 향해 순항하던 대한민국의 상대는 난적 인도. 직전 시즌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대한민국과 세계 랭킹 1위를 달성한 라이, 딸룩타르, 바네르지의 인도의 4강전은 217:219로 인도의 승리로 끝난다. 이후 한국은 이어지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크라이나를 223:209를 꺾고 동메달을 쟁취한다. 오진혁은 개인전에서 루반에게 패배하여 대회를 마감하였으나, 단체전에서는 루반을 꺾고 메달을 획득하였다.
  • 남자 개인전
1위 오진혁부터 8위 발라동은 부전승 혜택을 받아 오진혁은 3라운드부터 개인전을 진행한다. 터키의 세르메트 즈나르를 상대로 승리, 16강에는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인도 대표팀의 타룬디비 다이를 상대로도 기량 차이를 보여주며 8강에 진출하였다. 하지만 8강전에는 아직까지 전성기 기량을 유지중인 빅토르 루반의 벽을 넘지 못하고 최종 순위 6위를 달성한다. 이후에는 김우진이 루반을 이기고 결승에 진출하였지만 작년부터 양궁계에 돌풍을 일으키던 브래디 엘리슨이 김우진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다. 김우진은 금메달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이 대회로 인해 임동현으로부터 세계 랭킹 1위의 자리를 물려받는다. 오진혁을 이긴 루반의 최종 결과는 동메달.


3. 안탈리아 2차 월드컵[편집]


  • 랭킹 라운드
총 130명이 참가한 랭킹 라운드에서 지난 대회에서 기록한 1위는 1381점을 기록한 김우진에게 넘겨주고 오진혁은 1362점으로 2위를 기록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의 다이샤오샹이 오진혁에게 단 1점 뒤진 1361점으로 3위를 기록했고, 브래디 엘리슨이 1349점으로 4위, 팀 동료 임동현은 1점 뒤진 1348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 남자 단체전
대한민국은 16강에서 224:208, 16점 차로 독일을 압도하고 8강전 일본과 상대한다. 하지만 후루카와, 기쿠치, 국대 1년차 스에다게의 일본은 대한민국을 상대로 깜짝 승리를 거둔다. 대한민국도 21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일본이 222점으로 단 4점 차이로 4강에 진출했다. 대한민국은 안탈리아 2차 월드컵 남자 단체전 5위를 기록했다.
  • 남자 개인전
1, 2, 3라운드를 부전승으로 진출하고[1] 세계양궁연맹 공식 기록에 따르면 오진혁의 첫 상대는 네덜란드의 릭 판테흐벤. 당시 판테흐벤은 이전 시즌 연말 랭킹이 79위인 91년생 젊은 유망주였고, 국가대표 선발전과 국제대회를 여러 번 치르며 경험을 쌓은 오진혁이 더 나은 실력을 보이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이후 계속해서 기량을 발전시킨 판테흐벤은 2014년 확인된 것만 20승[2] 2015년 18승을 기록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른다.[3] 8강전 상대는 2011 시즌 내내 세계 랭킹 10위권의 문을 두드린 프랑스의 토마스 오베르. 오진혁은 8강전에서도 한 수 위 경기력으로 4강에 진출한다. 여담으로 김우진은 3라운드, 임동현은 8강 탈락으로 오진혁이 한국 대표팀 중 유일하게 생존자가 되었다. 오진혁은 4강전에서 중국의 다이샤오샹을 이기고 결승에 진출하는데, 결승전 상대는 2011년 세계 랭킹 1위의 임동현, 김우진도 저지하지 못한 현재 24연승을 기록 중인 브래디 엘리슨. 단 2년 만에 누구도 상대하지 못할 정도로 성장해버린 브래디 엘리슨은 오진혁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하고, 오진혁은 값진 안탈리아 월드컵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한다. 통산 3번째 개인전 메달.

4. 토리노 세계선수권[편집]


  • 랭킹 라운드
오진혁은 자신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1358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1위부터 3위는 모두 올 시즌 세계랭킹 1위를 경험한 임동현, 브래디 엘리슨, 김우진. 올 시즌 세계 양궁의 판도를 그대로 보여주는 상위권의 기록이었고 그만큼 치열한 랭킹 라운드였다. 그 결과 1위 임동현과 2위 브래디 엘리슨은 1366점을, 3위 김우진과 4위 오진혁은 1358점으로 동점을 기록하였다.
  • 남자 단체전
1, 3, 4위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6강전에서 이전 대회에서 일본에게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가진다. 두 팀 모두 멤버는 그대로였지만, 절치부심한 대한민국이 이전 대회 4점 차 패배롤 이번 대회 13점 차 승리(223:210)라는 결과로 바꾸어냈다. 대한민국은 8강전에서 이전 경기보다 1점 더 좋은 기록인 214점을 기록하며 5점 차로 영국을 누르고 4강전에 진출한다. 4강전은 이번 시즌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주는 멕시코지만, 대한민국도 이전보다 더 나은 득점력을 보이며 230:220으로 결승에 진출한다. 결승전 상대는 말레이시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동점을 기록하고 이탈리아를 상대로 2점차 접전 끝에 결승전에 오른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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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v France – recurve men’s team gold | Turin 2011 World Championships

대한민국은 이제 갓 20세가 된 김우진을 1번 사수로 앞세우고, 8점으로 경기를 시작한다. 2번 사수 임동현은 10점, 3번 사수 오진혁은 9점을 쏜다. 프랑스도 첫 3발을 10점 - 8점 - 9점으로 시작하며 스코어는 27:27. 첫 발이 8점이었던 김우진이 이후 10점을 쏘고, 임동현은 9점, 오진혁도 10점 과녁에 화살을 꽂으며 56점으로 좋은 출발을 한다. 프랑스는 1엔드 남은 3발을 모두 9점으로 54점으로 마무리짓는다.

2엔드에서 먼저 화살을 쏠 기회를 잡은 프랑스는 첫 3발에서 9점 2발, 8점 1발을 쏜다. 반면 대한민국의 김우진은 이번에도 10점, 차분하게 경기를 계속하자는 코치의 지시에 따라 임동현은 침착함을 유지하며 엑스텐을 쏜다. 오진혁도 9점을 쏘며 다시 한 번 29점. 3점차로 뒤지던 상황에서 프랑스의 발라동은 퍼펙트 골드에 가까운 엑스텐을 쏘며 감을 회복한다. 이후 로맹 지루이의 10점, 월드컵 랭킹 4위 가엘 프레보스트는 9점을 쏘며 똑같이 29점으로 응수한다. 한국은 다시 한 번 김우진이 임동현의 화살에 아주 가까운 엑스텐을 쏘고, 임동현도 연속으로 엑스텐, 오진혁도 9점을 쏜다. 2엔드 종료 시점에서 대한민국이 114:109 5점 차 리드를 잡으며 경기의 반환점을 돈다.

다시 한 번 3엔드 프랑스의 선공, 발라동은 8점으로 시작하고 지루이, 프레보스트는 10점을 쏘는 사이, 대한민국의 코치는 9점만 쏘면 된다, 끝까지 집중하자고 선수들을 독려한다. 대한민국은 김우진은 3세트 3시방향 8점, 임동현이 3시방향 9점, 오진혁은 3시방향 10점으로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린다. 프랑스는 연속 9발 3점으로 27점으로 3세트를 마무리하고, 한국은 김우진이 이전보다 중앙으로 더 좁힌 10점을 쏜다. 이후 임동현은 9점, 오진혁은 10점을 쏘며 대한민국이 6점 차, 170:164로 여유 있게 프랑스를 따돌린다.

마지막 4엔드는 발라동의 8점, 자루이의 9점, 프레보스트의 10점으로 시작한다. 김우진은 끝까지 보여주자는 코치의 질문에 9점으로 응답한다. 임동현도 9점, 오진혁은 10점을 쏘며 이제는 7점 차 리드. 프랑스는 마지막 3발을 8점 - 8점 - 10점으로 최종 217점으로 토리노 세계선수권 단체전을 마무리한다. 대한민국은 김우진의 9점 - 임동현의 9점으로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시동을 건다. 경기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대한민국의 3번 사수 오진혁은 2점 이상 쏘면 우승이라는 상황에 놓이고, 마지막 화살을 10점으로 마무리하며 대한민국은 토리노 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다. 오진혁은 2009년에 이어 2연속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 남자 개인전
랭킹 라운드 4위로 1, 2라운드를 부전승으로 올라간 오진혁은 3라운드에서 6:2로 승리한다. 16강전 상대는 빅토르 루반. 2년 전 세계선수권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루반이 승리했지만, 이번에는 오진혁이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6:4로 승리하며 2년 전 패배를 설욕한다. 이어서 8강전에서는 룩셈부르크의 제프 헨켈스를 7:1로 누르고 4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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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Dong Hyun v Oh Jin Hyek — recurve men's semifinal | Turin 2011 World Championships

4강전 상대는 랭킹 라운드 1위, 세계 랭킹 3위 임동현. 3경기 중 2경기를 슛오프로 올라온 임동현은 세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고 세계 랭킹 4위 오진혁은 지난 대회에서 놓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메달을 노리는 상황. 임동현은 1세트 첫 발을 9점으로, 오진혁은 8점으로 시작한다. 이후 임동현은 10점으로 중앙 쪽으로 화살 분포를 좁히지만, 오진혁은 이전과 정반대 방향인 3시 방향 9점을 쏜다. 마지막 화살도 임동현의 10점으로 1세트는 오진혁의 3번째 화살 결과와 상관없이 임동현이 세트 포인트 2점을 가져간다. 오진혁은 앞서 두 화살의 정중앙 방향인 12시 방향 10점. 1세트 패배로 먼저 쏠 기회를 가진 오진혁은 7점으로, 임동현은 9점을 쏜다. 두 번째 화살은 첫 번째 화살보다 북서풍의 반대 방향인 오른쪽인 8~9시 방향 10점에 꽂혔다. 임동현은 8점. 그리고 마지막 화살에서 오진혁은 조금 더 오른쪽 방향에 10점 화살을 꽂아넣으며 2세트를 27점으로 마무리한다. 임동현은 9점으로 세트 스코어는 2:2 동점. 3세트에서는 두 선수가 모두 10점으로 첫 발을 쏜다. 두 번째 발은 임동현이 9점, 오진혁은 7점. 마지막 발은 임동현이 10점과 9점의 경계에 맞추고, 오진혁은 9점을 쏴 4:2로 임동현이 다시 2점차로 앞서간다. 4세트는 오진혁은 3연속 10점을, 임동현은 3연속 9점을 쏘며 경기는 다시 4:4 원점으로 돌아간다. 임동현의 리드, 오진혁의 추격의 양상을 보이는 경기는 이제 마지막 세트.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한 임동현은 10점을, 오진혁도 같은 12시 방향 10점을 쏜다. 그리고 임동현의 두 번째 화살 역시 10점, 오진혁도 10점을 쏜다. 사실상 슛오프 상황에서 임동현의 마지막 화살은 8점, 오진혁은 3시 방향 9점으로 29:28, 1점 차이로 결승에 진출한다. 세계 랭킹 3위와 4위의 경기답게 2점씩을 주고받는 매우 팽팽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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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Woojin v Oh Jin Hyek – recurve men’s gold | Turin 2011 World Championships

결승전 상대는 세계 랭킹 1위 브래디 엘리슨을 슛오프 끝에 꺾고 올라온 세계 랭킹 2위 김우진. 세계 랭킹 2위와 4위인 팀 동료가 결승 상대가 되었으며, 1위 엘리슨과 3위 임동현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나게 되었다. 즉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세계랭킹 1~4위과 랭킹 라운드 1~4위, 그리고 개인전도 최종 순위 1~4위를 차지하였다.
김우진과 오진혁 모두 첫 번째 화살은 10점. 김우진은 평정심을 유지하며 3시 방향 10점을 쏘고, 오진혁은 6시 방향 10점을 쏜다. 그리고 3번째 화살도 두 선수의 결과는 모두 9점, 총 29:29로 1세트 나란히 1점씩을 획득한다.
김우진은 이번에도 10점으로 2세트를 시작한다. 오진혁은 9점. 이전 좋은 감을 보인 김우진은 7시 방향 8점을 쏘지만, 오진혁은 이번에도 9점을 쏜다. 세 번째 화살은 김우진은 9점, 오진혁은 9점으로 27:27, 2:2 동점.
3세트 김우진과 오진혁은 첫 두 발을 모두 나란히 9점을 꽂지만 마지막 화살은 김우진의 10점, 오진혁의 9점으로 김우진이 4:2로 앞서나간다.
4세트, 오진혁의 첫 발은 9점, 반면 김우진은 10점으로 금메달에 한층 더 가까워진다. 두 번째 화살은 오진혁의 엑스텐, 김우진의 9점으로 19:19 동점. 이내 다음 차시서 오진혁은 20초 시간 중 활시위를 잠시 당겼다가 놓는 과정에서 10초를 소진하고 단 3초가 남은 상황에서 활시위를 당긴다. 해설은 이것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지만 다행히 오진혁의 점수는 9점. 10점을 쏘면 금메달을 따는 상황에서 김우진의 마지막 화살은 10점, 오진혁은 2:6으로 토리노 세계선수권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한다.


5. 이스탄불 월드컵 파이널[편집]


2011 이스탄불 월드컵 파이널 엔트리
시드
점수
국적
이름
1차 월드컵
2차 월드컵
3차 월드컵
4차 월드컵
1
75
미국
브래디 엘리슨
1위
25
1위
25
1위
25
9위
5
2
48
미국
조 팬친
불참
9위
5
3위
18
1위
25
3
39
우크라이나
드미트로 흐라초프
불참
3위
25
2위
21
불참
4
37
프랑스
가엘 프레보스트
불참
5위
13
5위
13
7위
11
5
33
대한민국
오진혁
6위
12
2위
21
불참
6
30
멕시코
페드로 비바스
불참
6위
12
불참
3위
18
7
25
중국
다이샤오샹
불참
4위
15
8위
10
불참
8
0
튀르키예
야으즈 일마즈
불참 (개최국 대표 자격으로 월드컵 파이널 출전)

  • 2차 월드컵에서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한 오진혁은 생애 첫 월드컵에서 상위 8인을 선정하는 '왕중왕전' 월드컵 파이널 파이널 진출 자격을 얻는다. 8강전 상대는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상대한 프랑스의 프레보스트. 프레보스트는 지금까지 3회 월드컵에서 모두 8강에서 탈락했지만, 오진혁은 프레보스트에서 2:6으로 패배하며 최종 순위 7위로 생애 첫 월드컵 파이널 도전을 마감한다.


6. 런던 프레올림픽[편집]


오진혁의 2011년 마지막 국제대회는 올림픽이 개최하기 이전 해에 개최지에서 경기를 치르는 프레올림픽이다. 영어이름 'TEST EVENT'에서 알 수 있듯이 올림픽의 리허설 급의 대회이다.
  • 랭킹 라운드
임동현이 693점으로 세계신기록을 경신했고, 오진혁은 670점으로 8위를, 팀 동료 김우진은 5위를 기록했다. 16점 차로 임동현의 뒤를 잇는 2위는 말레이시아의 카이룰 모하마드,[4], 3위는 똑같이 677점을 쏜 브래디 엘리슨.

  • 남자 단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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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v Belarus – recurve men’s team 1st round | London 2012 Olympic Test Event
2038점으로 참가국 중 1위를 기록한 대한민국의 16강 상대는 1911점을 기록한 벨라루스. 대한민국은 지난 토리노 세계선수권에서는 김우진 - 임동현 - 오진혁 순으로 경기를 진행했지만 이번 프레올림픽에서는 광저우 아시안 게임처럼 임동현이 1번 주자, 김우진이 2번 주자로 경기에 참가하였다. 임동현의 첫 발은 3시 방향 10점, 김우진은 8점, 오진혁은 9점. 벨라루스는 9점 - 6점 - 8점으로 27:23으로 한국이 4점 차로 앞서간다. 두 번째 발 임동현은 정중앙에 가까운 엑스텐을 쏘고, 2번 주자 김우진도 10점을, 오진혁은 9점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인 대한민국은 1엔드 56점으로 마무리한다. 벨라루스는 9점 - 8점 - 9점으로 49점. 스코어는 이제 7점차가 되었다.

2엔드는 벨라루스부터 시작한다. 벨라루스는 첫 발을 9점, 두 번째는 8점을 쏜다. 과녁 종이가 펄럭이는 것이 보일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벨라루스의 3번 사수는 쉽게 활시위를 당기지 못했는데, 큰 실수가 나오지 않고 신중했던 끝에 9점으로 첫 3발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임동현과 김우진은 이번에도 10점, 그리고 오진혁도 9점을 쏘며 마무리한다. 이어지는 벨라루스의 차례에서 벨라루스는 9점 - 9점 - 8점으로 1세트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2엔드 마지막 대한민국의 3발에서 임동현은 다시 한 번 10점 과녁에 화살을 꽂아넣으며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한다. 김우진은 9점, 그리고 오진혁은 김우진이 쏜 9점 화살에 매우 근접한 9점을 쏜다. 김우진이 쏜 화살이 흔들렸을 정도. 현재까지의 결과는 113:101로 한국이 크게 앞서고 있다.

경기의 반환점을 통과한 3엔드 벨라루스의 공격, 8점으로 시작한다. 그 이후에는 9점, 8점으로 113:126. 그리고 임동현은 또다시 10점으로 5발 연속 10점, 김우진은 9점으로 3세트 좋은 출발을 한다. 그리고 오진혁도 오늘 경기 처음으로 10점에 꽂아넣으며 142:126. 16점 차로 한국이 크게 앞서는 상황에서 벨라루스는 오늘 경기 처음으로 10점을 쏘고, 2번 주자도 10점을 기록하며 좋은 감을 보인다. 하지만 계속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는 못하고 3번 주자의 화살은 6점 과녁에 꽂혔다. 이런 상황에서 임동현의 여섯 번째 발은 경계에 맞긴 했지만 10점. 김우진은 9점, 오진혁은 8점으로 스코어는 169:152, 점수는 17점 차로 벌어진다.

마지막 4엔드 벨라루스부터 시작, 8점 - 6점 - 9점으로 마무리한다. 6발 연속 10점을 쏜 1번 사수 임동현이 첫 발 9점을 쏘자, 이번에는 김우진이 엑스텐을 쏜다. 오진혁도 9점으로 세 선수가 경기 내내 안정적인 득점을 하고 있는 상황. 그리고 벨라루스는 마지막 3발을 10점 - 8점 - 8점으로 마무리한다. 최종 스코어 201점. 나머지 3발에서 30점 만점에 5점 이상만 쏘면 되는 상황에서 임동현의 이번 경기 마지막 화살은 8점에 꽂혀 대한민국의 승리가 확정된다. 그리고 김우진의 마지막은 10점, 오진혁의 마지막 화살은 8점으로 최종 스코어 223:201로 대한민국이 8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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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 v Korea – recurve men’s team quarterfinal | London 2012 Olympic Test Event

대한민국의 8강 상대는 랭킹 라운드 9위 호주. 대한민국이 먼저 쏘는 상황에서 임동현은 이전 경기 좋았던 감을 그대로 이어가는 10점을 쏜다. 그리고 김우진은 X10, 오진혁도 9시 방향 10점에 꽂아넣으며 퍼펙트 30점으로 1엔드를 시작한다. 하지만 호주도 지지 않고 첫 발 엑스텐, 두 번째 발도 10점에 꽂아넣으나, 3번째 화살은 7점 과녁에 꽂힌다. 1세트 두 번째 발 임동현은 또다시 10점, 김우진도 10점을 쏜다. 그리고 오진혁은 어떤 화살보다 10점에 가까운 엑스텐을 쏘며 대한민국은 1세트 퍼펙트 세트를 완성시킨다. 60점 만점 60점.

파일:2011 런던 프레올림픽 8강 호주전 1세트 대한민국 퍼펙트 세트.png}}}

하지만 호주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라이언 타이약은 굉장한 컨디션을 보이며 연속 엑스텐, 그리고 테일러 워스도 안정적으로 9점을 기록했다. 첫 번째 7점을 쏜 매슈 그레이도 10점에 아주 가까웠던 9점으로 감을 회복하였다. 60:55로 1엔드 종료.

파일:한국60점.png}}}

2엔드는 호주의 타이약의 8점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워스는 7점, 하지만 그레이는 점점 감을 높여 엑스텐을 기록한다. 대한민국의 차례, 이번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임동현은 12시 방향 9점으로 2세트를 시작한다. 그리고 임동현 못지않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김우진도 3시 방향 10점을 쏜다. 마지막 주자 오진혁의 첫 발은 9점. 이어서 호주의 2세트 마지막 2발은 8점과 9점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그레이는 이번에도 엑스텐을 기록하며 다음 세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대한민국의 임동현은 이번에도 10점, 김우진도 10점을 쏜다. 또한 오진혁의 마지막 화살도 9점, 이렇게 대한민국은 2세트에도 57점이라는 고득점을 기록한다. 현재까지 스코어는 117:107로 대한민국이 10점 차 리드를 가지고 있다.

3엔드 호주의 타이약은 10점을 쏘지만 워스의 점수는 6점, 그리고 그레이는 10점 경계에 살짝 맞는 9점을 쏜다. 대한민국은 임동현의 10점, 김우진의 엑스텐, 오진혁의 9시 방향 9점으로 3세트를 시작한다. 이어서 호주는 9점 - 9점 - 9점으로 3엔드를 마무리하고, 대한민국은 임동현의 엑스텐, 김우진의 엑스텐, 오진혁의 10점으로 60점 만점 59점으로 3엔드를 마무리한다. 현재까지 175:159, 16점 차로 대한민국이 리드하고 있다.

경기의 마지막 4엔드, 호주는 3발 연속 9점을 쏜다. 대한민국의 임동현은 엑스텐, 김우진은 9점, 오진혁은 엑스텐으로 점수는 18점 차 리드. 호주의 마지막 3발은 타이약의 9점, 워스의 8점, 그레이의 6점, 총점 209점으로 끝이 났다. 임동현의 마지막 발은 3시방향 9점, 김우진은 5시방향 9점, 오진혁은 엑스텐을 쐈다. 이렇게 233:209로 대한민국이 세계 신기록[5]을 세우며 24점 차 대승을 거두었다. 이번 경기 대한민국의 평균 점수는 무려 9.71. 광저우와 토리노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세 선수는 24발의 화살을 쏘는 동안 불과 7점밖에 깎이지 않았다. 신들린 기량을 보이는 중인 리드오프 임동현, 그 뒤를 받힌 김우진, 안정적인 마무리를 해준 오진혁의 조화가 강풍에도 불구하고 두 경기 연속 고득점 승리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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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v Korea – recurve men’s team semifinal | London 2012 Olympic Test Event

대한민국의 4강전 상대는 앞 두 팀보다 훨씬 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미국대표팀이다. 2011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어버린 브래디 엘리슨과 엘리슨에 이어 월드컵 랭킹 2위의 조 팬친, 그리고 제이크 카민스키로 구성되어 있다.

1엔드는 대한민국의 임동현이 8점을 쏘며 시작한다. 이어서 김우진은 10점, 오진혁은 8점을 쏘며 26점을 획득한다. 미국도 8점 - 9점 - 엘리슨의 9점으로 똑같이 26점. 이어서 임동현은 9점, 김우진은 8점, 오진혁은 신중히 활시위를 당겨 9점을 맞힌다. 이어서 미국은 카민스키 10점 - 팬친 10점 - 엘리슨까지 10점으로 56점으로 1엔드를 마친다. 대한민국은 52점으로 4점 차 리드를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2엔드도 대한민국의 선공, 첫 번째 주자 임동현은 9점을, 이어서 김우진과 오진혁은 연속으로 8점을 쏜다. 그에 반해 미국은 1세트의 좋은 감을 이어가며 10점 - 10점 - 9점이라는 고득점을 획득한다. 이에 임동현은 이전 경기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며 엑스텐을 쏘고, 김우진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엑스텐을 기록한다. 2세트 오진혁의 마지막 발은 9점으로 대한민국은 2엔드 54점, 총 120점 만점 106점 평균 8.83점을 기록했다. 미국의 마지막 3발은 3연속 9점으로 총점 112점을 획득했다. 1엔드 4점이었던 점수 차이는 6점으로 벌어졌다.

3엔드도 아직 경기를 뒤집지 못한 대한민국의 선공은 임동현의 8점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평소보다 많은 시간을 쓰며 신중히 시위를 당긴 김우진은 10점을 쏘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고, 오진혁도 10점에 가까운 9점을 기록한다. 이에 미국은 9점, 9점, 9점으로 3엔드는 현재까지 27:27 동점. 이어서 임동현의 9점, 김우진 8점, 그리고 오진혁은 10점을 쏘며 3세트 총 54점으로 마친다. 오진혁은 이번 경기 처음으로 10점을 기록했다. 미국의 마지막 3발은 10점, 9점, 10점으로 여전히 160:168, 7점 차.

대한민국이 반드시 뒤집어야 하는 마지막 4엔드, 임동현은 10점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김우진도 엑스텐, 오진혁은 9점을 쏜다. 미국은 8점, 9점, 엑스텐으로 경기는 5점 차가 되었다. 임동현의 마지막 발은 10점, 김우진은 9점, 오진혁은 8점으로 대한민국은 216점으로 경기를 마친다. 카민스키의 마지막 발은 9점, 팬친은 9점으로 212점. 5점 이상 쏘면 미국이 결승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브래디 엘리슨은 9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다. 총점 216:222로 대한민국은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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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in v Korea – recurve men’s team bronze final | London 2012 Olympic Test Event

스페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임동현은 첫 발 8점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김우진은 엑스텐, 오진혁도 10점. 이어서 스페인은 안드레스 고메스의 9점, 엘리아스 쿠에스타의 9점, 안토니오 페르난데스의 8점으로, 대한민국이 2점 차로 앞서간다. 임동현의 두 번째 발은 9점, 김우진은 첫 발과 매우 가까운 엑스텐으로 좋은 감을 보인다. 오진혁의 1세트 마지막 화살은 9점에 꽂힌다. 1엔드 대한민국 56점, 스페인은 8점, 8점, 9점으로 51점을 가져간다.

5점 차로 대한민국이 리드 중인 상황이므로 2엔드는 스페인이 먼저 쏠 기회를 가진다. 고메스는 9점, 쿠에스타는 8점, 페르난데스는 9점으로 2엔드 첫 3발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임동현은 정중앙 엑스텐을 쏜다. 그리고 김우진은 8점, 오진혁은 강한 바람 속에서 역시 8점을 기록한다. 스페인의 2엔드 마지막 3발은 10점, 9점, 9점이었다. 대한민국의 임동현은 9점, 김우진은 엑스텐, 오진혁은 9점으로 경기의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110:105으로 앞서간다.

3엔드 스페인은 9점 - 8점 - 9점으로 시작하고, 대한민국은 임동현 10점 - 김우진 10점 - 오진혁 9점으로 여전히 리드를 유지한다. 그리고 스페인은 9점, 10점, 9점으로 누적 159점을 획득한다. 대한민국의 마지막 3발은 임동현의 10점, 김우진의 9점, 오진혁의 9점으로 167점, 8점 차이 넉넉한 리드를 확보한 채로 4엔드에 접어든다.

마지막 엔드는 리드를 극복하지 못한 스페인부터 시작한다. 고메스의 7번째 화살은 9점, 쿠에스타는 8점, 페르난데스도 8점을 쏜다. 하지만 쿠에스타는 10시 방향, 페르난데스는 4시 방향으로 정반대 방향 8점이었다. 이어서 임동현은 8점과 9점 경계에 걸치는 8점, 김우진은 10점에 매우 가까운 9점을 쏘고, 오진혁은 5시 방향 9점을 쏜다. 양 팀 6명 모두 마지막 1발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고메스는 8점, 쿠에스타는 고메스가 쏜 화살을 건드리는 9점, 페르난데스는 10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다. 스페인의 최종 점수는 240점 만점 211점으로, 평균 8.79점을 기록했다. 대한민국이 남은 30점 만점 19점 이상 쏘면 이기는 상황에서 임동현의 마지막 화살은 9점, 김우진은 엑스텐으로 대한민국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그리고 오진혁의 마지막 화살도 엑스텐. 총점 222:211로 대한민국이 런던 프레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 남자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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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Landskaug v Oh Jin Hyek – recurve men’s 1st round | London 2012 Olympic Test Event

랭킹 라운드 6위까지 부전승 혜택이 주어져 8위 오진혁은 1라운드부터 노르웨이의 로버트 렌스카우그와 맞서며 토너먼트에 참가하였다. 오진혁은 10점으로부터 크게 벗어난 7점으로 경기를 시작하지만, 랜스카우그의 첫 발도 8점. 두 번째 발 오진혁은 7점과 같은 3시 방향 9점을 쏴 감각을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반면 랜스카우그의 화살은 6점에 꽂힌다. 오진혁의 세 번째 화살은 9~10시 방향 9점으로 1세트 2점을 가져간다. 렌스카우그는 23:25로 1세트를 잃었지만 마지막 세 번째 화살이 10점에 가까워 다음 세트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

2세트 선공 렌스카우그는 3시방향 10점으로 유리하게 2세트를 시작한다. 반면 오진혁의 첫 발은 8점. 하지만 첫 발 좋은 감각을 보인 렌스카우그는 두 번째 7점과 8점 경계에 화살을 꽂는다. 그리고 오진혁의 화살은 이번에도 8점. 경기 영상을 보면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고 머리카락이 날릴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었다. 렌스카우그는 마지막 화살을 8점과 9점 사이 경계에 맞는 9점, 그리고 오진혁은 바람을 극복해내며 6시방향 10점으로 2세트를 마무리한다. 두 선수 모두 28점으로 8점 2발과 10점 1발을 쐈지만 렌스카우그는 첫 발이, 오진혁은 마지막 발이 10점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화살이 9점으로 판정되어 렌스카우그는 1점 차이로 2세트 승리, 스코어는 2:2로 동점이 된다.

3세트는 오진혁이 먼저 화살을 쏠 기회를 가지고, 9점으로 안정적으로 세트를 시작한다. 하지만 렌스카우그의 차례 갑자기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첫 번째 화살을 쏠 기회를 통째로 놓치게 된다.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오진혁의 두 번째 화살은 6시에 가까운 8점이었다. 이제 3세트 첫 발을 쏜 렌스카우그는 9점, 그리고 오진혁은 2시방향 9점으로 세트를 끝낸다. 렌스카우그는 3시방향 8점으로, 26:17 9점차로 오진혁이 3세트 2점을 가져간다. 큰 점수 차이로 오진혁이 3세트를 승리했고 4:2로 오진혁이 리드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렌스카우그의 첫 발이 0점인 것을 빼고 계산하면 3세트 평균 점수는 8.5점으로, 이것만 놓고 본다면 렌스카우그에게서 3발 25.5점을 기대할 수 있었다. 즉 렌스카우그가 앞으로도 3세트처럼 쉽게 물러난다는 보장은 없기에 마냥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4세트는 3세트를 내준 렌스카우그가 먼저 활을 쏜다. 하지만 결과는 6점. 오진혁은 서풍이 부는 상황에서 바람의 압박을 이겨내고 8~9시 방향 9점을 쏘며 다음 라운드를 향한 시동을 건다. 렌스카우그는 오진혁보다 더 10점에 가까운 9점을 쏘자, 오진혁의 두 번째 발은 오진혁과 렌스카우그의 첫 발보다 10점에 더 가까운 9점 과녁으로 날아갔다. 렌스카우그의 마지막 화살은 8점. 6점 이상 쏘면 이기는 상황에서 오진혁의 마지막 화살은 9점. 최종 스코어 6:2로 경기 내내 변칙적으로 불었던 바람을 극복한 오진혁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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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k van der Ven v Oh Jin Hyek – recurve men’s 2nd round | London 2012 Olympic Test Event

오진혁은 네덜란드의 릭 판테흐벤과 2라운드에서 만난다. 오진혁의 첫 발은 서남쪽 방향 8점, 판테흐벤의 첫 발은 북쪽 방향 9점. 그리고 두 번째 오진혁의 화살은 8점에 꽂혀 여전히 과녁 아래쪽으로 화살이 날아가는 경향을 보인 반면, 판테흐벤의 두 번째 화살은 1번째 화살과 비슷하게 위쪽 9점에 맞는다. 그러자 오진혁은 마지막 발을 3시 방향 9점을 쏴 최종적으로 화살이 고른 분포를 형성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판테흐벤은 이번에도 과녁의 위쪽 방향인 1~2시 방향 7점을 쏜다. 1세트 25:25 동점. 1라운드와 동일하게 판테흐벤은 전반, 오진혁은 후반에 고득점을 기록했다.

2세트 선공은 오진혁, 그리고 6시 방향 10점을 맞춘다. 판테흐반도 지지 않고 9시 방향 10점을 맞춘다. 그리고 오진혁이 쏴야 하는 상황에서 1라운드 렌스카우그처럼 활시위를 한 번 당겼다가 놓는다. 하지만 화살을 쏘지 못한 렌스카우그와 다르게 오진혁의 두 번째 화살은 9시방향 9점. 토리노 세계선수권 때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그 때와 지금 모두 9점을 기록하였다. 그리고 바람은 판테흐벤의 차례에도 강하게 불기 시작한다. 판테흐벤은 쉽게 조준점을 잡지 못하고 흔들린 끝에 3점을 쏜다. 반면 오진혁의 마지막 화살은 3시 방향 10점. 그리고 판테흐벤도 지지 않고 10점에 화살을 꽂는다. 2세트 29:23. 1라운드 3세트와 비슷한 양상이었는데, 공통점은 상대 선수는 바람에 의해 실수를 1회씩 기록했고 렌스카우그와 판테흐벤 모두 실수발을 제외하면 고득점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진혁도 활시위를 당겼다가 놓았다는, 치명적일 수도 있는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29점을 기록하며 실력으로 이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3세트는 판테흐벤의 선공. 또다시 강하게 부는 바람 속에서 판테흐벤은 2시 방향 8점을 쏜다. 오진혁은 판테흐벤과 반대 방향인 10시 방향의 8점. 그러자 판테흐벤은 10점을 쏘며 이전 세트의 좋은 감을 되찾는다. 그리고 오진혁의 두 번째 발은 9점. 하지만 판테흐벤의 세 번째 화살은 오진혁의 첫 발과 비슷한 지점인 8점으로 마무리한다. 반면 오진혁은 엑스텐을 쏘며 27:26, 한 점차로 3세트를 가져간다. 1세트부터 3세트까지 모두 세트 후반에 갈수록 감이 올라오는 모습을 발휘하며 5:1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잡았다.

무승부는 의미가 없고 무조건 4세트를 승리해야함 하는 판테흐벤은 강한 바람을 뚫고 9점 과녁에 화살을 꽂는다. 오진혁도 나란히 9점. 두 번째는 두 선수 모두 연속 9점을 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판테흐벤의 마지막 화살은 8점, 즉 8점 이상 쏘면 3라운드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오진혁의 마지막 화살은 9시 방향 10점. 최종 스코어 28:26으로 7:1 오진혁의 승리. 오진혁은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바람이 강하게 부는 환경에서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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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uchi Hideki v Oh Jin Hyek – recurve men’s 3rd round | London 2012 Olympic Test Event

3라운드 16강 상대는 일본의 기쿠치 히데키이다. 첫 번째 화살은 오진혁의 8점, 기쿠치도 8점. 하지만 오진혁의 두 번째 화살은 10점에 꽂힌 반면, 기쿠치의 화살은 6시 방향 8점에 꽂힌다. 1세트 마지막 발 오진혁은 다시 10점을 쏴서 1세트를 28점으로 마무리한다. 반면 기쿠치의 마지막 화살은 7점. 28:23으로 여유 있게 오진혁이 2점을 가져갔다.

2세트 기쿠치는 앞 세트와는 다르게 10점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오진혁의 첫 발과 기쿠치의 두 번째 발도 9점. 오진혁도 계속해서 9점을 쏜다. 하지만 세 번째 발 기쿠치는 크게 흔들리며 5점을 쏜 반면, 오진혁은 정중앙에 가까운 엑스텐으로 2세트를 마무리한다. 2세트도 27:24로 오진혁의 승리. 1라운드부터 16강까지 3경기동안 오진혁의 상대는 계속해서 바람에 의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3세트 4점 차로 뒤지고 있는 기쿠치의 선공, 결과는 8점, 오진혁은 12시방향 9점을 쏜다. 기쿠치의 두 번째 발은 9점이지만 오진혁은 이에 맞서 10점을 쏜다. 기쿠치는 10점으로 3세트를 끝내지만 9점 이상 쏘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오진혁은 8점, 스코어 5:1로 여전히 오진혁이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4세트 마찬가지로 기쿠치가 먼저 화살을 쏜다. 이번에도 기쿠치의 첫 발은 8점, 오진혁은 10점 경계에 가까운 9점. 그러자 기쿠치는 정중앙에 정말 가까운 엑스텐이라는, 이번 경기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낸다. 반면 오진혁은 기복 없는 9점. 그리고 기쿠치의 마지막 화살은 6점으로, 24점으로 4세트를 마무리한다. 6점 이상만 쏘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에서 오진혁의 마지막 화살은 10점. 7:1로 8강에 진출하였다.

1라운드부터 16강까지 강풍이 불어 오진혁의 상대는 모두 한 번씩 큰 실수를 했다. 물론 한 명의 상대만 실수했다면 오진혁에게 행운이 다가와 이겼다고도 볼 수 있지만, 한 번이 아니라 3경기 모두 실수를 한 것, 그리고 똑같이 강풍이 보는 조건에서 오진혁은 자기 자신의 단 한번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에서 경험과 실력, 운영 측면에서 모두 상대와 비교했을 때 우위를 점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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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Dong Hyun v Oh Jin Hyek – recurve men’s quarterfinal | London 2012 Olympic Test Event

랭킹 라운드 8위와 랭킹 라운드 1위가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모든 경기를 이겼을 때, 두 선수는 대진표상으로 8강에서 맞붙는다. 랭킹 라운드 8위 오진혁의 상대는 랭킹 라운드 1위이자 세계 신기록 보유자 임동현. 두 선수는 토리노 세계선수권 대회 4강에서 한 번 부딪혔는데 당시는 2점씩 번갈아 주고받는 접전 끝에 오진혁이 승리했다.

1세트 임동현의 첫 발은 9점, 오진혁의 첫 발은 7점. 그리고 임동현은 10점 경계에 가까운 3시 방향 9점을 쏜다. 오진혁의 두 번째 발도 9점. 그리고 임동현의 마지막 발은 9점에 꽂히고[6], 오진혁도 9점으로 1세트를 마무리한다. 1세트 27:25로 임동현이 선취점을 낸다.

2세트 오진혁은 9시방향 9점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임동현의 첫 발도 9시방향 9점. 두 번째 발은 오진혁은 3-4시 방향 9점, 임동현은 2시 방향 10점을 맞춘다. 그리고 마지막 발 오진혁은 8점, 임동현은 서풍이 강하게 부는 상황에서 3시 방향 7점으로 26:26 동점. 오진혁은 2세트 이후 9시로 갈 게 아닌데 9시 방향으로 갔다고 말했다.

3세트 3:1로 임동현이 앞서는 상황에서 오진혁의 첫 번째 화살은 이제 10점에 꽂힌다. 그리고 바람에 적응한 듯한 임동현도 10점. 오진혁은 두 번째 화살도 10점에 꽂아넣는 반면, 임동현은 8시 방향 8점을 쏜다. 오진혁은 10점을 쏴 퍼펙트 세트로 3세트를 마무리한 반면, 임동현은 9점으로 30:27, 경기는 3:3으로 동점이 된다.

4세트는 임동현과 오진혁 모두 8점으로 시작한다. 오진혁 : 아이 미치겠다 임동현은 과녁의 정중앙을 맞추는 퍼펙트 10점을 맞추는 반면 오진혁은 9시 방향 7점. 그리고 임동현은 9점으로 안정적으로 4세트를 마무리한다. 오진혁의 마지막 발은 3시 방향 9점으로, 27:24로 임동현이 5: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현재까지는 토리노 4강전과 비슷하게 임동현의 리드, 오진혁의 추격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여담으로 오진혁이 3번째 발을 쏜 직후에 오진혁의 과녁이 아닌 임동현의 과녁이 화면에 보이는 작은 사고가 있었다.

경기는 이제 마지막 세트로 접어든다. 경기를 슛오프로 끌고 가야만 하는 오진혁의 첫 발은 8점. 오진혁 : 와 장난 아니다 하지만 임동현도 7점으로 5세트를 시작한다. 오진혁의 두 번째 발은 9점, 임동현은 엑스텐으로 오진혁이 불리한 경기 흐름이 다가왔다. 오진혁의 마지막 발은 1~2시 방향 7점, 임동현은 10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다. 27:24로, 3:7로 오진혁이 패배하였다. 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바람이 매우 강한 영향을 끼쳤다. 특히나 이번 경기는 강한 바람이 랜덤으로 불어 10점 과녁에 조준도 제대로 되지 않았던 상황. 이렇게 임동현과의 두 번째 코리안 더비는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임동현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다. 오진혁의 최종 결과는 6위로, 위에 언급했듯 좋은 경기 운영 능력을 보이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팀 동료 김우진은 5위, 임동현은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금메달은 2011년을 완전히 자신의 해로 만든 브래디 엘리슨.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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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2라운드는 확실히 부전승으로 진출했으나 3라운드도 부전승으로 진출했는지는 정확한 기록을 확인할 수 없다.[2] 동메달을 획득한 유러피언 게임에서 정확히 몇 승을 기록했는지 알 수 없다.[3] 바로 다음 해인 2016년에는 승을 하나도 추가하지 못하고 2018년까지 단 2승을 추가하는 부진을 겪지만, 2019년 9.25점, 16승과 세계 랭킹 10위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한다. 현재는 반덴베르흐가 은퇴한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베일러르와 함께 한 축을 맡고 있다.[4] 10년 후 도쿄 올림픽에서 김우진3세트 9발 90점 퍼펙트 게임의 상대 선수였다. 당시 유명세를 탔던 모하마드가 이기려면 김우진을 쐈어야 했다는 말의 모하마드 선수다.[5] 종전 기록은 2007년 라이프치히 세계선수권에서 임동현, 이창환, 김연철이 세운 231점.[6] 임동현은 9시 방향으로 조준했는데 화살이 실제로 오조준한 9시 방향으로 갔다고 말했다.[7] 또한 랭킹 라운드에서 2위로 좋은 모습을 보인 카이룰 모함마드는 월드컵 랭킹 3위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흐라초프를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