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온동물

덤프버전 :

/ Endotherm

1. 개요
2. 특징
2.1. 내온성
2.2. 외온성
2.3. 온도조절형 정온성
3. 장점
4. 단점


1. 개요[편집]


정온동물()은 변온동물이 아닌 동물을 가리키는 용어로, 대체로 조류, 포유류가 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본다. 과거에는 온혈동물로 불렸으나 냉혈동물과 같은 이유로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 항온동물()이라고도 하며, 스스로 체온을 올리고 내릴 수 있는 능력이 갖추어진 종을 뜻한다.

공룡이 정온동물인지 변온동물인지 여부는 상당 기간동안 논란의 대상이었다. 현재는 화석상에 근거한 해부학적인 특성으로 정온동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정온동물이 가지는 일부 특징[1]이 없고 그 큰 몸집의 특성상 정온동물의 단점[2]이 있으며, 일부는 내온성 정온동물, 일부는 외온성 정온동물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어류들도 정온동물이 있다.(내온성: 악상어[3] 류의 백상아리, 청상아리 등 / 외온성: 다랑어 등) 연골어류 중에선 악상어류 4종과 경골어류 중에선 참치 5종 까지 9종이 어류 중 정온동물이다.# 파충류 중에도 외온성 정온동물이 있는데, 바다악어나 장수거북 등 덩치가 큰 종들은 스스로 열을 만드는 능력은 없지만 그 덩치 덕분에 체온이 잘 빠져나가지 않아 어느정도 일정하게 체온이 유지된다.

대부분 정온동물은 컨디션에 따라 1~2℃ 정도의 체온 차이를 보이며, 면역체계가 활성화하면 더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4℃를 넘지 않으며, 이보다 높거나 낮으면 생명에 위험하다. 그러나 겨울잠을 자는 일부 정온동물은 이보다 체온이 훨씬 낮아진다. 그래서 겨울잠을 자는 시기엔 변온동물처럼 많은 영양분이나 호흡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2. 특징[편집]



2.1. 내온성[편집]


체내에서 발생하는 대사열로 유지되는 상태 또는 특성을 가지는 경우를 말한다.(대다수의 포유류 및 조류)


2.2. 외온성[편집]


자체적으로 체온유지를 하진 못하지만 외적인 요인, 즉 일정한 환경에서 얻는 열에너지에 의해 결정되는 상태 또는 특성을 가지는 경우 (바다악어, 장수거북, 가시두더지,다랑어)


2.3. 온도조절형 정온성[편집]


일반적으로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지만 필요한 경우 유지되는 온도 설정을 변경할 수 있도록 발전된 형태의 신진대사를 진화 시킨 동물들로, 일반적으로 병에 걸리면,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활동능력을 떨어트리기 위해 체온을 높이는 경우가 있다. 또한 먹이가 없거나 살기 어려운 환경이면, 겨울잠을 자서 신진대사를 극단적으로 떨어트려 체온을 크게 낮추는 방향도 있다.

단순히 일정 수준의 체온만 유지하는 온혈동물보다 이렇게 온도조절 능력이 있는 정온동물들은 그 수명이 긴편인데, 인간은 질병에 걸리면 체온을 올리지만 겨울잠 능력은 없기 때문에, 아직 완전한 신체 온도조절 능력은 진화가 덜된 것으로 보고 있다.


3. 장점[편집]


  • 변온동물보다 물질대사가 빠르므로 성장기가 짧다.[4]
  • 혈류가 빨라서 신경계에 산소와 영양분을 활발하게 공급하기 때문에 지능도 변온동물보다 평균적으로 높은 편이다.
  • 변온동물과 달리 체온이 일정하므로 외부환경에 대한 내성이 높은 편이다. 특히 추위에 강하므로 기온이 낮은 지역은 절지동물 정도를 제외하면 절대 다수가 정온동물이다.
    • 이 덕분에 서식지의 제한도 변온동물보다 자유롭다. 일정한 체온 유지 능력 덕에 먹이만 충분하다면 어디든지 살 수 있다. 파충류와 달리 포유류와 조류가 거의 전 세계에 퍼져 살 수 있는 이유. 물론 너무 극단적인 환경(영하와 100도 이상의 고온과 저온을 넘나드는 심해 열수구 근처 등)에서는 살지 못해서 이런 지역은 변온동물이 자리잡고 있다.
    • 애완동물로 기를 시, 변온동물은 까다로운 온습도 조절을 요구하지만 정온동물은 더우면 씻겨 주고 추우면 옷 입혀 주는 것으로 어지간하면 해결된다.

4. 단점[편집]


  • 체열을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므로 기초대사량이 압도적으로 높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숨만 쉬고 있어도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소모하므로 기본적인 섭취 요구량이 변온동물 보다 높다. 대부분의 육식형 변온동물이 몇 달에 한 번 먹이를 먹으면 충분한 것과 달리, 육식형 정온동물은 몇 주도 버티지 못하고 아사하는 걸 생각하면 엄청난 차이. 추운 곳에 살거나 덩치가 작아 체온을 쉽게 빼앗기는 종일수록 더 그렇다. 설치류는 덩치에 비해 먹는 양이 많고 땃쥐뒤쥐의 경우 자기 체중의 3배에 달하는 먹이를 매일 먹어야 체온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다.[5] 청상아리악상어 계통답게 어류로서는 특이한 정온동물인데, 하루 필요한 먹이량은 체중의 약 3%로 일반적인 변온동물인 다른 상어들보다 60배나 더 많이 필요로 한다. 벌새는 반나절만 굶어도 아사할 정도로 하루에 어마어마한 먹이 활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 외부기온 변화에는 내성이 있지만, 반대급부로 어떤 이유로든 체온조절에 실패하면 변온동물보다 치명적이다. 체온이 섭씨 4~5℃만 올라가도 고열로, 내려가도 저체온증으로 죽을 수 있다.
    • 그래서 심해 열수구처럼 영하와 100도 이상의 차이가 많이나는 극단적인 환경에서는 오히려 서식하지 못한다.

  • 열대 지방에 사는 코끼리, 코뿔소 등은 내온성 정온동물이지만 덩치가 커서 물리적으로 외온성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체온이 순식간에 오른다. 이 동물들도 동일한 단백질 구조의 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체온이 40℃ 이상 올라버리면 죽는다. 비슷하게 덩치 큰 변온동물에게는 가지고 있지 않은 단점. 이 때문에 체온을 식히기 위해 큰 귀를 가지고 있다던가 목욕을 하는 등 체온 낮추기에 힘써야 한다. 이 때문에 거대한 몸집의 공룡들은 중온성변온동물과 정온동물의 중간 형태를 띄고 있다고 추정하기도 한다.

  • 체온 유지를 위한 에너지 소비로 인해서 혈압이 높으므로 상처가 났을 때, 특히 동맥이 손상되었을 때 출혈이 많이 발생하므로 과다출혈의 위험이 높다.

  • 혈압이 높기 때문에 변온동물과 정반대로 고혈압, 체내 출혈 등의 신체 이상 발병 확률이 높다.

  • 물질대사가 높아 숨을 오래 참기 힘들다. 고래류도 아무리 숨을 잘 참아야 3시간 내외로 못해도 6시간 숨을 참는 해양성 파충류보다 물속에 오래 있지 못한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6 09:59:48에 나무위키 정온동물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비갑개 여부 등, 일부 정온동물이 가지는 해부학적 기관이 없다.[2] 아래 코끼리 항목에 보듯이 몸이 너무 크면 물리적 특성상 열이 잘 빠져나가지 않아 정온동물이면서도 오히려 냉각에 힘써야 하며, 심장과 머리 사이의 길이가 길어서 혈압이 엄청 높아야 한다. 변온동물이라면 이러한 단점이 없다.[3] 몸 근육에서 나오는 열을 아가미 쪽으로 보내 식히는 식으로 해서 일정하게 체온을 유지한다.[4] 단 열대지방처럼 높은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곳은 변온동물도 신진대사가 빨라지므로 그렇게 많은 차이는 나지 않는다.[5] 일부 포유류는 먹을 게 부족한 겨울에는 겨울잠을 자서 물질대사는 극도로 낮추는 방법으로 이를 어느 정도 커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