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ld Lang Sy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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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가사
2.1. 원곡
2.2. 일본어판
2.3. 한국어판
3. 우리는 여기 있어서 여기 있네
3.1. 동명의 행위예술
4. 기타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은 작별을 뜻하는 스코틀랜드의 민요다. 한국어로는 작별이나 석별의 정[1]이라고도 부른다.

스코틀랜드의 시인인 로버트 번스(Robert Burns)가 1788년에 지은 시와 작곡자 미상의 오래 전부터 전해져 온 스코틀랜드의 전통 민요에서 비롯되었으며, 영미권에서는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면서 부르는 축가로 쓰인다. 올드 랑 사인은 스코트어로 '오랜 옛날부터(영어: old long since)'라는 뜻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노래로, 서정적인 가락 덕분에 다양하게 리메이크되고 있으며, 많은 대중매체에서 나오고 있고,[2] 브렉시트가 확정된 후 유럽 의회가 다같이 부른 민요이기도 하다.


2. 가사[편집]



2.1. 원곡[편집]



스코트어 가사[3]. 1절 외에는 부르는 데마다 각자 다르다.

1절
Should auld acquaintance be forgot,
and never brought to mind?
Should auld acquaintance be forgot,
and auld lang syne?
오래된 인연을 어찌 잊어먹고
머릿속에 떠올리지 않으리?
오래된 인연들과 지난지 오래된 날들
어찌 잊으랴?
(후렴) For auld lang syne, my jo[4],
for auld lang syne,
we’ll take a cup o’ kindness yet,
for auld lang syne.
오랜 옛날부터, 내 사랑아
오랜 옛날부터
다정함 한잔 축배를 드세
오래된 옛날을 위해
2절
And surely ye’ll be your pint-stowp !
and surely I’ll be mine !
And we’ll tak a cup o’ kindness yet,
for auld lang syne.
너는 네 잔을 한잔 사고
나는 내 잔 한잔 꼭 살 테니 [5]
다정함 한잔 축배를 드세
오래된 옛날을 위해
3절
We twa hae run about the braes,
and pu’d the gowans fine ;
But we’ve wander’d mony a weary fit,
sin auld lang syne.
우리 둘은 쉴새없이 언덕을 누비고
아름다운 민들레 꺾곤 하였으되
이제 발이 지칠 만큼 돌아다녔노라
오래된 옛날부터
4절
We twa hae paidl’d i' the burn,
frae morning sun till dine ;
But seas between us braid hae roar’d
sin auld lang syne.
아침부터 저녁까지 끊임없이
우리 둘은 노를 젓곤 하였지만
우릴 가르려는 바다는 넓어지려고만 하네
오래된 옛날부터
5절
And there’s a hand, my trusty fiere !
and gie's a hand o’ thine !
And we’ll tak a right gude-willy waught,
for auld lang syne.
내 사랑하는 친구야, 그 손이 저기 있으니
손을 뻗어 내 손을 잡게
유쾌한 한잔[6]을 같이 마시니
오래된 옛날을 위해

후렴 마지막 부분의 'for auld lang syne'은 'for the sake of auld lang syne'으로 널리 불리기도 한데, 'sake' 의 's' 나 'k' 발음이 워낙 귀에 잘 꽂히는 이유로 잘못된 가사가 널리 퍼지게 된 일종의 이라는 해석이 있다.


2.2. 일본어판[편집]



1881년(明治14年)에 최초로 연주되었다.

4절까지 있으나 현재는 1절부터 2절까지만 연주된다. 3절과 4절은 제국주의적 가사를 포함한다.

(ほたる(ひかり (まど(ゆき

반딧불과 창문에 비치는 눈빛으로

書読(ふみよ月日(つきひ (かさねつ々

글을 읽는 날을 거듭하는 사이

何時(いつしか(とし(すぎ(

어느덧 세월이 흘러 삼나무문을

(けてぞ今朝(けさ(わか(く。

열고서 오늘은 서로 작별하는 날

(まるも(くも、(かぎりとて、

고향에 남는 이도 있고 떠나는 이도 있어 오늘이 마지막이니

(かたみに(おもふ、千万(ちよろづの、

서로 생각하는 마음은 천년 만년이어라

(こころ(はしを、一言(ひとことに、

마음의 오만 가지 생각을 한 마디로

(さきくと(ばかり、(うとふなり。

"부디 잘 지내렴" 하고 노래하네

(つく((きはみ、(みらの(おく

규슈의 끝단이든 도호쿠의 내지든

(うみ(やま(とほく、(へだつとも、

산과 바다가 우리를 멀리 갈라 놓아도

(((こころは、(へだ(く、

그 진심만큼은 멀어지는 일 없이

(ひとつに(くせ(くに(ため

오로지 나라 위해 진력하리라

(=ち(=しま(=おくも、(=おき(=なわも、

치시마 열도 내륙도 오키나와도

(=やし(=ま(=うちの、(=まもりなり、[7]

일본의 보호 하에 놓인 땅이니

(=いたらん(=くにに、(=いさおしく、

그 지배가 미치지 않는 나라에는 용감히 맞서리라

(=つとめよ(=わ(=せ(=つつが(=なく。

열심히 일하시오, 남정네들이여 부디 무사하시기를


Auld lang syne의 곡조를 이나가키 치카이(稲垣千穎)가 역사(訳詞)한 것으로, 1881년(明治14年)에 소학교창가집초편에 게재된 것이다.

1881년 심상소학교(尋常小学校)[8]에서 창가된 이래, 주로 학교 졸업식에서 곧잘 연주되었다. 지금도 서점, 마트 등의 상점에서 영업을 마치고 폐점하기 전 튼다.

NHK 홍백가합전에서는 전 출연자가 클로징 곡으로 이 노래의 1절을 합창한다. 이 전통은 1963년 도쿄 올림픽 찬가로 딱 한 차례 변경된 것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전통이다.

일본 하마마츠시에서는 뮤직사이렌이 노후화로 인한 가동정지 전 마지막 연주곡으로 나오기도 했다.[9]

4절은 문부성(文部省)에 의해 몇 번 개변(改変)되었다.

아래 가사는 구 일본 패전 직전인 1945년까지 연주되었던 4절의 가사다. 아예 내지로 대만을 언급한다는 것이 포인트다.

「4.台湾(たいわん)の果(は)てから樺太(からふと)も、八島(やしま)の内(うち)の、守(まもり)りなり。到(いた)らん国(くに)に、勲(いさお)しく。勤(つと)めよ我(わ)が背(せ)つつがなく

대만의 끝부터 사할린(가라후토)도, 일본(야시마)의 내지로 지키는 땅이니. 그 지킴이 미치지 않는 나라에, 공훈을 세우리라. 근면하는 나의 등은 이상 없네.」

80대 중후반 이상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일본어 가사를 기억하고 아직까지 일본어로 부르기도 한다.

해상자위대에서도 임무수행을 위한 배의 출항등을 위한 행사에서 군악대가 이 노래를 연주하며, 여전히 졸업식에서도 연주되고 있다.


2.3. 한국어판[편집]




1948년안익태가 작곡한 한국환상곡애국가멜로디로 정해지기 전까지는 '올드 랭 사인'이 애국가의 멜로디로 사용되었다. 1953년에, 영화 '애수'가 상영되면서 이 노래가 다시 소개되었고, 시인 강소천이 한국어 번역 가사를 붙였다. 이후 졸업식에서 환송곡으로, 연말에 한 해를 떠나보내는 마음으로 많이 부르곤 했다.[10] 1980~90년대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는 타종 직전에 서울시립합창단이 이 노래를 부르는 순서가 있었고, KBS에서 타종식을 중계할 때에도 출연 가수들이 올드 랭 사인을 불렀다. 2021년에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봉환되었을 때에도 생전엔 현대의 애국가가 아니었음을 고려해 올드 랭 사인의 멜로디를 사용했다. 2023년 개봉한 영화 1947 보스톤에서도 위 멜로디의 애국가가 사용되었다.


1946년 1월 14일 중앙청에서의 태극기 게양식에서 연주된 올드 랭 사인 곡조의 애국가이다. 8.15 광복 이후에도 한동안은 올드 랭 사인 곡조의 애국가를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11]



조선인민군 창설식에서의 애국가
남북연석회의에서의 애국가
북한 또한 광복 이후 정부수립 전까지 올드 랭 사인 곡조에 맞춘 애국가를 사용했다. 1948년 중반부터 지금의 애국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가수 김장훈이, 올드 랭 사인 곡조에 애국가 가사를 붙인 속칭 '독립군 애국가' 를 2012 런던 올림픽 응원가로 리메이크하여 발표하였다.


대한민국의 찬송가에는 '천부여 의지 없어서'[12]라는 곡으로 곡조가 쓰이고 있다. 찰스 웨슬리[13]가 작사했다.


강소천이 역사한 한국어 가사는 다음과 같다.

1절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
작별이란 웬 말인가 가야만 하는가.
어디간들 잊으리오 두터운 우리 정
다시 만날 그 날 위해 축배를 올리자.
2절
잘 가시오 잘 있으오 축배를 든 손에
석별의 정 잊지 못해 눈물도 흘리네.
이 자리를 이 마음을 길이 간직하고
다시 만날 그 날 위해 노래를 부르자.

한편 북한에서는 1948년 초반까지 올드 랭 사인 곡조의 애국가가 사용[14]되었으나, 1948년 중순부터는 1년 전인 1947년에 이미 작곡이 완료되어 있던 북한의 애국가로 변경되었고, 올드 랭 사인 곡조의 애국가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2020년 6월 7일 방영된 대탈출 3기의 백 투 더 경성편에서도 독립운동을 주제로 전개된 내용인 만큼 애국가를 부르는 장면에서 올드랭사인에 맞춰 불렀다. 시청자들로 하여금 감동을 자아낸 장면으로 극찬을 받았고, 출연진 김동현은 감동에 젖은 나머지 애국가를 부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국가는 5분 50초부터 부르고 애국가가 끝난 후에는 피아노반주로 또 다시 나온다.


3. 우리는 여기 있어서 여기 있네[편집]



빅토리아 십자무공훈장 수여자 에드워드 드와이어(Edward Dwyer)가 1916년에 부른 버전. 31초부터. 드와이어 상병은 같은 해 9월 16일 프랑스 기몽(Guillemont)에서 전사했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군 병사들이 부르던 노래.

We're here because we're here because
We're here because we're here
We're here because we're here because
We're here because we're here
우리는 여기 있어서 여기 있어서
여기 있어서 여기 있어서
여기 있어서 여기 있어서
여기 있어서 여기 있네


3.1. 동명의 행위예술[편집]




솜 전투 첫날로부터 딱 100년이 되는 2016년 7월 1일에 영국 전역에서 벌어진 행위예술. 제안자는 설치 예술가 제레미 델러.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군 군복을 차려입은 사람들 1,400~1,600명이 영국 전역에 등장했다. 참가자들은 솜 전투 첫날에 전사한 이들의 이름과 소속 부대, 사망시 나이가 적힌 카드를 사람들에게 나눠주거나 위에 있는 노래를 합창했다.


4. 기타[편집]


  • 영화 '애수(원제:Waterloo Bridge, 워털루 다리)'의 주제곡으로 쓰였다.

  • 홍콩 반환식때에도 주둔하던 영국군이 철수하면서 연주되었다. #


  • 니코니코 동화의 삭제 동영상 브금이 바로 이 음악이다. 중간에 다른 음악으로 바뀌기도 하였지만 현재는 다시 이 곡으로 바뀌었다. #

  • 카운터사이드에서는 유미나와 리플레이서 비숍 사이의 관계성을 조명하는 곡으로 등장하며, 1부 엔딩크레딧의 배경음악으로도 등장한다. #


  • 형설지공과도 관련있다. 일본판 제목에도 나와있지만, 이 노래의 일본판 첫 소절은 이 고사성어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 일본의 연말가요제 홍백가합전에서는 맨 마지막에 출연진 전체가 나와서 이 노래를 부른다.

  •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이청산한경수의 연결고리로 등장한다. 평상시에도 한경수가 이청산에게 휘파람으로 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고, 이청산이 방송실에 격리된 한경수의 상태를 확인할 겸 남은 시간을 알려주려고 할 때도 부른 노래이기도 하다. 그러다가 한경수가 이나연의 모략으로 인해 좀비로 변한 뒤 이청산이 좀비로 변한 그를 창문 밖으로 내쫒게 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부른 노래이기도 하다. 일종의 복선인 셈.

  • 송해의 장례식에서 이 노래가 틀어졌다. 이 노래는 두가지 의미가 있는게, 올드 랭 사인은 우라나라에서 석별의 정으로 널리 알려진 노래이면서 일제강점기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애국가도 이 곡조를 사용했다. 실제로 송해는 일제강점기 시기인 1927년생이다. 연주자들이 이를 염두에 두고 연주했을 것이다.

  •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마지막 장면에서 해리가 이 노래의 가사를 두고 ''오랜 인연을 잊어야 하나'라니? 이 가사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고 하자, 샐리가 '우리가 잊었던 사람들을 기억해야 한다는 의미일 거야, 어쨌든 이건 오랜 친구들에 대한 노래야' 라고 답한다. 12년을 친구로 지냈다가 결국 연인이 된 두 사람에게 어울리는 가사다.


5. 관련 문서[편집]


[1] 석별()은 서로 애틋하게 이별함을 뜻하는 말이다.[2] 아래에 소개된 애국가의 곡조로 채택된 사례처럼 이별을 아쉬워하는 노래에 쓰인게 뭔가 언밸런스할 수 있는데, 톰과 제리의 한 에피소드에서 제리, 스파이크가 서로 평화 조약을 체결하는 장면의 BGM으로 나온 것처럼 외국에서도 즐거운 순간에 이 노래가 쓰이는 것은 드물지 않다. 노래 제목의 뜻이 '석별'인 걸 생각하면 안 좋은 상황과 '이별'해서 즐겁다 라니까 영 좋지 않은 일과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만나지 말자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대충 이해가 갈 것이다.[3] 순수 스코트어는 아니고 대다수 단어들의 철자가 스코트어 철자가 아닌 표준 영어 철자로 되어있다. 예를 들면 가사의 'and'들은 '앤드'가 아니라 '안'으로 발음되고, 스코트어 철자로는 'an'으로 표기된다.[4] 표준 영어와 다른 스코트어 표현으로 dear, darling과 비슷한 애칭이다[5] 상술했지만 로버트 번즈의 원문 시는 표준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와 방언의 경계상에 있는 스코트어이다. 여기서 나오는 be는 영어의 be 동사가 아니라 표준 영어로는 "buy"와 같은 스코트어로 '사다' 라는 뜻이다.[6] gude-willie waught, 혹은 영어로 하자면 good-will draught.[7] 야시마(八洲, やしま)는 일본열도의 옛 명칭이다.[8] 메이지유신부터 태평양전쟁 발발 전까지의 일본에서 초등학교를 부르던 명칭[9] 영상 속 뮤직사이렌은 야마하에서 1957년에 만들어졌다.[10] 일제 강점기때 졸업식 노래를 일본어 버전인 (蛍の光 반딧불이의 노래) 를 불렀는데 졸업식 때 누가 시작할 것 없이 애국가 가사를 붙여서 부르다가 친일파 한인 선생의 고자질로 학생들이 잡혀간 에피소드도 있었다.[11] 이 버전에서는 '하느님'이 '하나님'으로, '대한 사람 대한으로'가 '조선 사람 조선으로'로, '보우하사'가 '보호하사'로 불리는 등 지금의 가사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12] 통일찬송가는 338장, 신 찬송가에서는 280장으로 수록되어 있다.[13] 존 웨슬리의 남동생.[14] 1948년 2월 8일 평양역 광장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창건 열병식에서 연주된 음악이 올드 랭 사인 곡조의 애국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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