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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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내용
2.1. 종류
2.2. 대응책
3. 여담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Demand Characteristics

심리학 용어 중 하나로, 인간 참가자가 포함된 실험에서, 참가자가 실험의 목적과 가설을 눈치채고 적당히 그 실험목적에 부합하도록 맞추어 주는 현상.


2. 내용[편집]


요구특성은 실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연구자 편향 내지는 혼입변인의 한 종류이다. 심리학 실험을 진행하는 대학원생들이 기를 쓰고 타 학과 학생들을 참가자로 모으려고 드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1] 물론 일반화를 위해 다양한 학과 출신들을 모집하려는 것도 크지만, 심리학과 소속이라면 학부생들도 연구목적을 어느 정도 눈치채기가 쉽고, 페이크에도 잘 안 걸리며, "좋은 게 좋은 거지, 서로 돕고 살아야지" 하면서 데이터가 더 깔끔하게 만들어지게 도와주려 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노잼이 되어버린다

최초로 요구특성을 발견한 인물은 정신의학자 마틴 오른(M.T.Orne)으로,[2] 지난 1962년에 《American Psychologist》 저널에 "심리학 실험에서의 사회심리학에 대하여" 라는 제목의 논문을 투고하면서 처음으로 이 단어를 제안하였다.


2.1. 종류[편집]


종류는 몇 가지가 있는데, 무작정 실험자의 의도에만 맞추어 주려고 하는 착한 피험자 효과(Good Subject Effect)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 종종 거론되는 것으로 사회적 바람직성 편향이 작동하면서 나타나는 자기방어적 유형, 실험 전 과정에서 비협조적으로 나오는 유형[3] 등이 있다. 얼핏 생각하면 요구특성은 실험 진행을 원활하게 만들기 때문에 좋은 현상일 것 같지만, 실험 데이터의 정확성을 흐리기 때문에 결코 좋지 않다.


2.2. 대응책[편집]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연구 가설에 대한 지각된 인식 척도"(PARH; perceived awareness of research hypothesis)라는 것을 실험 사후에 실시하는 방법이 있다.[4] 그 외에도 실험설계 상 참가자의 주의를 분산시키거나, 인지적 과부하를 걸거나,[5] 연막을 위해 질문지 또는 검사지에 더미 데이터를 추가하거나 하는 방법으로 안면 타당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사실 이런 문제 때문에 투사형 검사가 아직까지 생존해 있다는 주장도 있다. 주관적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적어도 요구특성을 나타낼 수는 없으니...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이중맹검을 실시한다.


3. 여담[편집]


호손 실험이 요구특성이 발현된 유명한 사례인데, 정작 이 실험은 경영학에 기반한 실험이었다는 게 아이러니.[6]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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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지만 타과생의 참여로 요구특성에 대한 문제가 마냥 해결되진 않는다. 또한 이런 경우 대학 2학년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2] 이 인물은 최면에 대한 주류 심리학적 연구로 유명하다.[3] 정확히 말하자면, 실험의 목적과 가설을 눈치챈 후 그것에 반대로만 반응하려고 하는 경우. 이에 대해 Masling(1966)은 심지어 "Screw-you effect"라고까지 불렀다. 날것 그대로 번역하자면 "좆까라 효과" 정도?(…).[4] Rubin, Paolini, & Crisp, 2010.[5] 대표적인 방식이 실험 과제를 하는 동안 계속해서 암산을 하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과제를 하는 동안에 1,085에서 7씩 계속해서 빼 가면서 연구자에게 숫자를 불러주는 식. 물론 계산이 틀렸을 경우에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6] 물론 실험 과정에서는 경영학자 뿐만 아니라 심리학자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