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시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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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진실
2.1. 1200년 전
2.2. 1000년 전
3. 현재
4. 끝나지 않은 전쟁
5. 사룡의 그림자 그리고 희망
6. 용시전쟁의 끝
7. 후일담
8. 기타



1. 개요[편집]


竜詩戦争 / Dragonsong War

이슈가르드인들과 커르다스의 용족들 간에 1000년에 걸쳐 이어지고 있는 전쟁. 다만 1000년 내내 접전중인것은 아니고, 몇십년을 간격으로 용족들이 대규모로 침공했다가, 한동안 소강상태, 다시 대규모 침공...을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이슈가르드의 건국 신화에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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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 전, 이슈가르드 엘레젠의 조상들은 당시 왕이던 토르당 1세의 지휘 아래 커르다스로 들어왔고, 토르당과 그의 12명의 친위기사들은 깊은 골짜기를 지나다가 드래곤족의 지도자인 니드호그에게 습격을 받게 된다. 이 전투로 토르당 1세와 4명의 기사들이 사망하였으나 토르당 1세의 아들이자 12기사중 한 명인 할드라스가 니드호그의 한쪽 눈을 도려내 니드호그를 잠시나마 패퇴시켰다고 전해진다. 막대한 에테르[1]가 축적되어 있는 니드호그의 눈은 할드라스를 초대로 하는 '푸른 용기사'에게 대대로 전승되면서 드래곤들과 맞서 싸울 힘이 되어 이슈가르드에 생존자들이 정착할 수 있었고, 니드호그는 눈에 대한 집착과 원한을 1000년동안 잊지 않은 채 휴식기만 끝나면 주기적으로 이슈가르드를 공격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7재해로 인한 행성 하이델린의 대격변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용시전쟁을 알리는 드래곤의 포효가 다시 울려퍼진다. 드래곤들이 불안하게 준동하는 이 때 니드호그의 눈을 들고 황도를 빠져나온 푸른 용기사 에스티니앙, 그리고 드래곤족과 내통하는 이슈가르드의 이단자들과 그들의 지주인 얼음의 무녀 이젤, 이 둘과 이래저래 엮인 빛의 전사도 1000년에 걸친 이슈가르드의 전쟁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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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시전쟁은 확장팩 창천의 이슈가르드의 메인 테마 ost, Dragonsong이 의미하는 바이기도 하다.[스포일러] 꽤나 애절한 느낌의 곡조로, 흐레스벨그를 호출하는 나팔소리도 이 곡에서 따온 가락이고 과거 회상이나 슬픈 장면이다 싶으면 반주로 삽입되는 등 자주 듣게 되며, 니드호그 토벌전 1,2페이즈에서도 이 ost가 배경으로 깔린다. 바하무트의 Answer과 비슷하게 거대한 용과 싸운다는 긴박감보다는 일련의 비극을 강조하는 느낌이 강하다.

Children of the land do you hear

이 땅의 아이들이여, 들리는가

Echoes of truths that once rang clear

한때 청명히 울려퍼졌던 진실의 메아리가

Two souls intertwined

두 영혼이 한데 엮여 탄생한

One true love they did find

진실된 하나의 사랑은

Bringing land and heavens near

대지와 하늘을 가까이 맞닿게 했다네

But flames that burn full bright, soon fell dark

하지만 밝게 타오르던 불꽃은 이내 어둠으로 지고

Memories dimmed by shadowed hearts

그림자가 드리운 마음은 추억들을 감추고

In the waxing gloom did wane the lover's moon

연인의 달은 빛속에 저물었다네

Watching as their worlds drift apart

그들의 세계가 조각나 흩어지는 것을 바라보며

One soul's cry

열정이 살아 숨쉬는

A passion dwelling within

한 영혼의 울음소리

Sacrifice, a final plea to her kin

희생과, 그녀의 친족을 위한 마지막 부탁

Yet this bond of hope, by treachery was broke

그럼에도 이 희망으로 이어진 인연은 배신으로 부서지고 말았지

Scattering her words to the wind

그녀가 남긴 말들은 바람에 흩어졌다네

Swelling over long, seas of blood, are a song

피로 얼룩진 바다들을 건너고 부풀려져 노래가 되고

And death an afterthought

훗날 다시 사라지고 말았지

To those who fight for naught

의미없는 무를 위해 싸운 자들

A throne, lying empty

왕좌는 비어 버려졌고

A reign, incomplete

통치는 오래 가지 못했으며

Alone, for eternity a pain, without cease

끝없는 고통 속에 홀로 영원을 기다린다.

Children of the land, answer this

이 땅의 아이들이여, 대답해 보아라

Why must you turn to empty bliss

어째서 공허한 환희를 위해 등을 돌렸는지

Tell me why break trust, why turn the past to dust

어째서 맹의를 깨고, 과거를 재로 만들었는지 말해 보아라

Seeking solace in the abyss

어째서 공허 속에서 위로를 찾고

Tell me why create, a circle none can break

아무도 깰 수 없는 굴레를 만들었는지

Why must you let go, the life you were bestowed

너에게 주어진 삶을 저버려야 했는지 말해보아라

This I fear I'll never know

그 답을 찾을 수 없는것이 두렵구나

Never know...

답을 알 수 없는 것이



2. 진실[편집]


용시전쟁의 실마리를 잡기 위한 일련의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다 보면 태초의 용 미드가르드오름의 영혼을 묵약의 탑에서 만나게 된다. 미드가르드오름의 영혼은 용시전쟁의 재개를 알리는 포효는 자신이 아니라 일곱 자식중 하나가 한 것이며, 용시전쟁은 이슈가르드인들이 먼저 계약을 깨트린 죄로 시작되었고, 그들은 자신들의 죄를 감추었을 뿐만 아니라 또다른 죄를 저지르려 하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언급을 하면서 용시전쟁은 드러난 것들이 전부가 아니라는 떡밥이 던져진다. 이후 확장팩에서 밝혀진 진실은...

이하는 창천의 이슈가르드 스토리 전체를 관통하는 치명적인 스포일러들로, 직접 플레이하며 스토리를 감상하고자 한다면 더이상 읽지 않기를 권장한다.


2.1. 1200년 전[편집]


커르다스 땅의 모든 드래곤들은 세명의 드래곤에게서 나온 혈족들로, 사룡(邪竜) 니드호그와 성룡(聖竜) 흐레스벨그 그리고 라타토스크[2]라고 불린 이 셋은 미드가르드오름의 자식이자 7대천룡의 일원이기도 했다. 처음 커르다스에 인간[3]이 이주해왔을때 드래곤들은 이들을 불청객으로 여겨 대립하였다.

그러던 중 인간들 쪽에서 한 엘레젠 소녀가 드래곤들에게도 지성과 언어가 있음을 알고 서로간의 평화를 요청해왔다. 이 소녀의 이름은 시바로, 흐레스벨그 혈족의 드래곤들과 어찌저찌 연이 닿아 흐레스벨그와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평화를 위한 교섭으로 시작했지만, 만남이 이어지며 시바가 품은 인간과 드래곤 사이의 소통의 다리를 놓겠다는 순수한 의지가 흐레스벨그를 감동시키고, 더 나아가 시바와 흐레스벨그는 서로간에 종족을 초월해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흐레스벨그는 자신의 혈족뿐 아니라, 자신이 몸소 나서 다른 두 형제자매와 그 혈족들에게도 인간들과 공존을 설득하였으며, 설득이 통하였는지 이슈가르드의 인간들은 더이상 드래곤에게 공격받지 않을 뿐 아니라 커르다스 상공의 드라바니아에 드래곤과 인간들이 공존하는 문명까지 세우게 된다. 드라바니아 구름바다는 드래곤들만의 영역이자 성지[4]로 불리는 곳으로 니드호그, 흐레스벨그, 라타토스크 셋의 거처가 모두 이곳에 있는데 여기를 인간들이 드나들 수 있었다는 것으로 과거 이슈가르드인들과 드래곤들의 우호관계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업적을 이루어낸 시바였으나, 인간인 그녀이기에 수명의 한계는 예외없이 찾아왔다. 불로영생하는 드래곤인 흐레스벨그와는 이대로는 사별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기에, 시바는 흐레스벨그에게 '자신을 삼켜서 영혼이나마 영원히 함께 살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하고, 죽음을 피할 다른 방법이 없었기에 흐레스벨그는 비통해하면서도 시바의 청을 들어 그녀를 삼킨다. 그리하여 시바는 용과 정을 통한 최초의 인간으로 전설에 이름을 남겼으며, 흐레스벨그는 연인의 의지를 품은 채 드래곤과 인간의 공존의 산 증인이 된다. 그렇게 200년이 흐른다.


2.2. 1000년 전[편집]


이슈가르드인들과 드래곤들이 공존한지 200년이 지나면서 인간들은 드래곤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드래곤들은 살아가면서 에테르가 눈에 집중되어 축적되기에, 용들의 힘의 핵심은 눈이며 7대천룡급 되는 드래곤들이 가진 힘은 어마어마하다'는 것. 당시 인간들의 왕이었던 토르당 1세는 이 드래곤들의 힘에 눈독을 들인다. [용기사80레벨잡퀘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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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힘을 얻고 싶었던 토르당은 휘하의 12기사와 함께 라타토스크를 살해하여 두 눈을 뽑아내 기사들과 함께 먹어치웠다.

이런 끔찍한 짓을 했으니 당연히 드래곤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특히 전부터 인간들을 미덥지 않게 여기던 니드호그는 자매가 살해당하자 격노하여 가장 먼저 토르당과 기사들을 습격해왔고, 라타토스크의 눈이 가진 힘을 취해 인간을 초월한 힘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토르당 1세와 기사 4명이 니드호그에게 살해당한다. 그나마 할드라스와 남은 기사 7명의 분투로 니드호그의 두 눈을 도려내어 패퇴시키는데 성공[5] 하지만 남은 이들도 자신들이 저지른 죄와 희생된 동료에 대한 죄책감으로 진저리를 칠 뿐이었다. 할드라스는 토르당의 뒤를 이어 왕위에 앉는 대신 니드호그의 두 눈의 힘을 빌어 인간들을 공격하는 드래곤들이라도 막는데 평생을 보내기로 선언하고 떠나버리며, 남은 7명 중에도 3명은 섬겨야 할 왕(할드라스)은 사라졌고 이렇게 된 사태에 완전히 질려서 지위고 뭐고 다 포기한다면서 떠나버린다.[6] 최종적으로 남은 기사 4명에게는 드래곤들의 복수에 맞서 이슈가르드인들을 지켜야 할 책임이 떠넘겨졌으며, 바로 이들이 이슈가르드의 4대 명가(포르탕, 뒤랑데르, 아유나르트, 제멜)의 선조가 된다.

힘의 원천인 두 눈을 모두 잃은 니드호그는 곧 죽을 것이라 여겨졌지만, 니드호그는 다 죽어가는 몸을 이끌고 간신히 흐레스벨그의 거처에 도착한다. 사태를 듣고 경악하는 흐레스벨그에게 분노와 비난을 토해내던 눈 먼 니드호그는 '니가 평화같은 소리를 해서 재앙이 일어났으니 뉘우친다면 눈 하나를 내놔라'며 윽박지르고, 흐레스벨그는 말 없이 자신의 왼쪽 눈을 니드호그의 왼쪽 눈으로 넘겨준다. 눈을 취해 간신히 죽음을 피한 니드호그는 인간들에 대한 처절한 복수를 선언하며 자신의 거처로 돌아가니, 이것이 용시전쟁의 시작이었다.

니드호그가 자신의 혈족들을 총동원하면 이슈가르드를 쓸어버리는건 일도 아니었지만, 자매의 죽음과 자신의 눈에 대한 원한에 불타는 니드호그는 복수를 쉽게 끝낼 생각이 없었다. 인간들은 필멸의 존재로 세대가 바뀌며 기억이 전승되는 과정에서 잊혀지고 왜곡되지만, 드래곤들은 불로영생하며 기억 또한 그만큼 오래 가기에 드래곤들이 받은 고통을 고스란히 인간들에게 대대로 느끼게 하면서 말려죽이는 것을 용시전쟁의 목적으로 삼았다.

길고 고통스러운 전쟁을 버티지 못하고 인간들 사이에서 변절하거나 항복하는 이들이 찾아오면 니드호그는 이들에게 드래곤의 피를 먹이는데, 만약 그들의 몸에 드래곤의 인자가 있는(즉 라타토스크의 눈을 먹은 이들의 후손인) 경우 피와 반응하여 드래곤으로 변한다. 그럼 이들을 앞세워 전선에 투입. 드래곤의 인자가 없거나, 항복할 의사 없이 저항하는 인간들은 모두 가차없이 죽였다. 그리고 모든 이슈가르드인이 절멸하는 때야말로 니드호그의 복수가 끝나는 날이 될 터였다.

한편 흐레스벨그 역시 인간의 배신과 살해당한 자매로 인한 분노를 통감했지만, 인간과의 공존에 앞장선 자신의 과거와 사랑하는 연인 시바과 맺은 '불살의 계약'을 생각하면 차마 용시전쟁에 직접 나설수는 없었다. 그가 선택한 것은 그저 인간의 어리석음에 대해 한탄하면서 자신의 거처에 칩거하는 것으로, 비탄과 후회로 가득찬 채 광기에 찬 니드호그의 복수를 관망할 뿐이었다.

흐레스벨그가 손을 놔 버리고, 니드호그는 인간들을 죄다 죽이려 드니 드라바니아의 문명 또한 멀쩡하게 남아있을 턱이 없었다. 치열한 격전 끝에 인간들은 모두 구름바다 아래 이슈가르드로 도망쳐 내려왔고, 그리고 4대 명가는 진실을 숨긴 채, 드래곤들을 주적이라 선동하며 이슈가르드인들을 규합했고 1000년에 걸친 사실상의 농성을 계속했다.

인간이 사라진 드라바니아에 살던 모그리들은 성룡 흐레스벨그와 계약해서, 성룡이 난폭한 드래곤들 등으로부터 모그리들을 지켜주는 대신 모그리들은 성룡이 거주하는 하얀궁전을 인간 대신 관리하게 된다. 그러나 모그리들은 건축물을 수리할 기술이 없기 때문에 청소를 하는게 고작이라(...) 천년의 세월로 궁전은 서서히 풍화가 진행되었다. 그래도 주변 건물에 비해 궁전만은 멀쩡한 이유에는 모그리의 청소도 큰 역할을 해줬다고.. 아무튼 그래서 이슈가르드 인간들에게 수리기술을 가르쳐 줄 것을 부탁하는 서브 퀘스트가 있으며 3.3에서 추가되는 모그리 야만족 퀘스트도 제작직 퀘스트다.

드라바니아 북쪽에는 살 움 카쉬라 불리우는 거대한 둥근 건물의 흔적이 남아있는데, 라타토스크가 거주하다가 죽은 곳이다. 주변에 생성된 큰 크기의 크리스탈들은 라타토스크가 죽으며 방출한 에테르가 결정을 이룬 걸로 추정된다.

3. 현재[편집]


칠대 천룡은 백년 단위로 휴식기와 활동기를 반복한다고 하며, 니드호그도 1000년 내내 이슈가르드를 습격한 것은 아니었고 휴식기를 가졌었다. 가장 최근의 일은 (2.0 신생 에오르제아 기준) 20년 전에 니드호그가 이슈가르드와 주변 마을을 습격했던 것으로, 당대의 푸른 용기사인 알베리크가 니드호그를 격퇴해 휴식기로 들어가게 만들었으나 펀데일이란 마을은 불타버리고 어린 에스티니앙만 살아남아 다음 푸른 용기사가 되었다.

그리고 갈레말 제국의 가이우스와 모험가가 충돌한 사건 이후 다시 니드호그가 깨어나 포효하여 이슈가르드에 전운이 드리워졌고, 모험가는 이슈가르드에서 이를 막기 위해 용과 협력하는 '이단자'인 이젤과 대화하여 전쟁을 막기위해 용과 만나고자 하는 여행을 떠난다. 에스티니앙과 알피노도 동행한다.

과거 묵약의 탑에 올랐던 이젤이 들었던 용시전쟁의 진실은, 메인퀘스트 라인을 따라 흐레스벨그와 만난 빛의 전사에게도 드래곤의 입과 초월하는 힘을 통한 주마등으로 다시한번 드러나게 된다. 원래는 성룡으로 이름난 흐레스벨그에게 부탁해 니드호그에게 눈을 돌려주는 선에서 전쟁을 평화롭게 끝내자고 설득하는게 목적이었는데, 실상은 눈으로 끝날 문제도 아니었고 흐레스벨그가 도와줄 턱도 없었다는 것만 확실해져 버린 셈이다. 흐레스벨그는 까칠하게 "더 할말 없으니 가라"하면서 떠나버리고... 그러나 용시전쟁을 어떻게든 끝맺는게 목표인 만큼 여기서 멈출수는 없었으니, 빛의 전사는 에스티니앙의 최초 목표였던 니드호그를 죽여서 전쟁을 멈추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다.

이후 퀘스트 라인은 용의 둥지(파이널 판타지 14)로 이어져, 빛의 전사와 에스티니앙의 합심으로 니드호그를 처치하는데 성공한다. 에스티니앙이 최후의 막타를 날린 뒤 눈을 뽑아내서 돌아오고 니드호그의 육체는 구름바다로 추락하다 에테르로 흩어진다.

니드호그를 죽인 뒤, 모험가는 초월하는 힘을 통해 할드라스와 8명만 남은 기사들의 과거를 본다. 그 곳에서 할드라스는 니드호그의 두 눈을 들고 있었다. 그 말을 들은 에스티니앙은 자신이 물려받은 눈과 방금 도려낸 눈을 양 손에 쥐고 생각에 잠긴다. 전설에 따르면 니드호그에게서 취한 눈은 하나였는데 플레이어가 초월하는 힘으로 본 과거에서 할드라스는 두 눈을 모두 취했으니, 그럼 여태까지 니드호그가 쓰던 눈은 어디서 온 것이고 왜 푸른 용기사에게 내려오던 눈은 하나뿐인가... 석연치 않은 의문을 풀고자 일행은 다시 흐레스벨그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흐레스벨그가 니드호그에게 눈을 주었다는 사실을 확인하지만, 니드호그의 나머지 하나의 눈이 어디로 간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어리석은 인간들이 결국 칼로써 화근을 없애는 길을 택했구나.......", "인간들의 배신으로 라타토스크가 죽고 니드호그가 광기에 빠졌다. 인간이 나를 책망할 자격이 있느냐?"는 흐레스벨그의 힐난 앞에서 모두 착잡해질 뿐이었다. 이후 흐레스벨그는 시바 때문에 여기서 너희를 죽이지 않는다는 걸 명심하라며 자리를 뜬다. 기껏 눈 돌려줬는데 좋은 소리 하나 못듣는다[7] 찝찝한 뒷맛을 남긴 채 빛의 전사는 일행들과 함께 황도로 돌아와 니드호그의 죽음과 용시전쟁의 종결을 알린다.


4. 끝나지 않은 전쟁[편집]


그러나 전쟁기간 소홀한 대접을 받은 하층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해 있었고, 이들은 이단자들을 끌어들여 폭동까지 일으킨듯 하다.[8] 모험가와 이젤 등이 합심해 상황은 모면했지만 용시전쟁의 진실을 빛의 전사에게 들은 신전기사단 총장 아이메리크는 이런 상황에서 전쟁의 잘못이 이슈가르드에 있다는 것을 숨긴 교황청, 평민 역시 귀족들의 후손이란 진실이 퍼지면 겉잡을 수 없을 것이란 사실을 우려한다. 아이메리크는 결단을 내려 이슈가르드를 변화시키기 위해, 현 교황 토르당 7세에게 추궁하러 간다. 루키아는 아이메리크를 따르기에 그를 보내줬고, 다들 쉬쉬하던 소문인 아이메리크가 교황의 숨겨진 자식이란 것을 믿고 죽이진 않으리라 생각하며 구출 계획만을 준비한다. 이 과정에서 모험가는 하층민 반군의 리더인 힐다와 접촉해 협력을 약속받았고 그 자리에서 창천 기사단의 샤리베르와 만나 격퇴한다.

아이메리크와 대면한 자리에서 교황 토르당 7세는 이슈가르드 지도층이 진실을 은폐해왔음을 시인하지만...

토르당 7세 : 내 여기서 한가지 묻자. 아비가 지은 죄는 자식이 갚아야 하느냐?

......그 손자는? 또 그 손자의 자식은 어찌해야 하느냐?

아이메리크 : ......질문의 의도가 뭡니까?

토르당 7세 : 인간의 수명은 짧다....... 한 세대만으로 갚지 못할 죄라면 그 속죄는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하느냐?

토르당 7세 : 벗으로 지내던 용을 배신한 왕과 열두 기사의 행위는 틀림없는 죄다. 그러나 죄인의 자손이라는 이유로 이슈가르드 백성은 영원히 고통받아야 하느냐?

토르당 7세 : 나는 거부한다. 조상의 죄로 인해 내 자식이, 이슈가르드 백성이 죽어가는 것을 가만히 지켜볼 수는 없다.......

토르당 7세 : 용은 까마득한 세월을 살아가는 존재지...... 아직도 배신을 기억하는 그들에게 사죄란 무의미하다. 그러니 자식들을 지키려면 목숨을 걸고 싸울 수밖에 없어.


아이메리크 :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틀린 말씀입니다! 왜 우리 세대에서 원한을 끊으려 하지 않으십니까? 왜 미래에까지 그 족쇄를 떠안기려 하십니까?

아이메리크 : 지배자의 궤변입니다. 말로는 자식을 지키겠다면서, 바로 그 자식들에게 피를 흘리라고 강요하는 것 아닙니까!


토르당 7세 : 천년의 화근을 끊는 점에 대해서는 나 또한 결심을 굳힌 바이다.


화해와 평화가 아닌, 힘과 패도로써 모든 상황을 정리하려는 토르당 7세의 강경한 행보 때문에 니드호그가 죽은 뒤에도 이슈가르드의 분위기는 나아지기는 커녕 파국으로 치닫는다. 결국 아이메리크는 구금되고, 모험가는 반군의 지원 아래에 귀족 가문의 병사들의 발을 묶고 이슈가르드 교황청을 돌파해 토르당을 쫒아간다. 아이메리크는 구했지만, 그 과정에서 오르슈팡은 모험가를 지키고 사망한다. 토르당 7세는 창천기사단원과 함께 비공정 "태양호"를 타고 천공의 마대륙 "아지스 라"로 향하는 것이 목격된다. 그리고 토르당 7세가 야만신의 힘을 손에 넣은 것이 밝혀진다.

토르당을 쫓다가 마대륙의 열쇠가 바누바누족에게 전해지며, 그것이 모셔져 있던 섬을 포함해 하늘의 섬을 닥치는대로 비스마르크가 포식했다는 것을 보게 된 모험가 일행은 비스마르크를 섬으로 낚아 토벌한다. 그러나 그 직후 토르당과 아씨엔 이게요름이 모험가를 습격해 마대륙의 열쇠를 빼앗아간다. 모험가 일행은 열쇠 없이 마대륙 아지스 라의 보호막을 뚫기 위해 마토야와 상담해 구브라 환상도서관을 방문하여 그녀의 금서를 보고 충각장치를 완성하고, 그에 필요한 에테르는 니드호그의 눈으로 충당하는 계획을 세운다. 아지스 라에서 충각장치로 보호막을 뚫자마자 그걸 기다리고 있었던 갈레말 제국의 비공전함 그라티온의 습격을 받게되지만, 흐레스벨그와 화해하여 나타난 이젤이 시바로 변신하여 목숨을 건 희생을 하였기 때문에 모험가 일행은 무사히 아지스 라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거기서 또 갈레말의 군단장 레굴라와 맞붙은 모험가 일행은 나머지가 갈레말을 상대하고 모험가 혼자 아지스 라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게된다.

아지스 라를 돌아다니는 긴 여정에서 잔인했던 알라그 제국의 침략과 바하무트와 메라시디아 드래곤에 대한 생포, 야만신의 본질과 티아마트의 자책을 들을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알게된 빛의 전사는 미드가르드오름이 걸었던 용의 발톱 봉인을 풀 수 있었고, 미드가르드오름은 이에 감탄하며 빛의 전사를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아지스 라의 마과학 연구소에서 삼투신의 제어실을 노리던 아씨엔 라하브레아와 이게요름은 모험가와 충돌하게 되고, 이들은 서로 몸을 합쳐 아씨엔 프라임이 되지만 역시 모험가에게 패배한다. 하이델린의 힘으로 분리된 이들 중 문브뤼다가 하나 남겼던 백성석에 의해 이게요름이 소멸되었지만, 라하브레아는 모험가가 소멸시킬 수 없었다. 그 때 토르당 7세와 휘하 창천기사단이 나타나고, 니드호그의 남은 눈 하나의 행방도 드러난다. 다름아닌 초대 푸른 용기사 할드라스 본인의 몸에 융합해 버려 그 시체는 썩지도 않고 있었던 것. 그리고 토르당 7세는 천년의 기도와 소망 그리고 용의 눈의 막대한 에테르로 야만신이 되어 아씨엔과 드래곤을 절멸시킬 것을 말하며 기사신 토르당으로 변신한다. 그리고는 라하브레아를 베어버리고, 그 에테르를 흡수하여 소멸시킨다. 이후 신도인 창천기사단도 변신시켜 나이츠 오브 라운드가 된 기사신 토르당은 신을 부정하는 빛의 전사와 싸우게 된다.



그러나 엄청난 힘을 가진 빛의 전사에게 패배한 기사신 토르당은 공포와 절망을 느끼며 사라진다. 일이 해결된 후 도착한 에스티니앙은 두 눈을 집어들며 모든게 끝날 거라고 안도하며 끝인 줄 알았건만... 에스티니앙이 니드호그에게 잠식된다. 이놈이! 상드래곤의 인자는 드래곤의 피와 반응하는데, 에스티니앙은 오랜 시간 니드호그의 눈의 마력에 노출되어 왔고 + 용의 둥지에서 니드호그를 죽이면서 그 피를 뒤집어 써서 이미 굉장히 위험한 상태였다. 이러한 상태에서 모든 일이 끝났다고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순간 일이 벌어진 것이다. 야슈톨라도 심상치 않은 에테르를 느끼고 이슈가르드에서 경고했건만 자신감이 넘치던 에스티니앙은 용시전쟁을 마무리짓기 위해 니드호그의 눈 두개를 처분하려고 별 걱정없이 집어들고 안심했던 것이다.

결국 에스티니앙은 사룡의 그림자(邪竜の影)로[9]변하여 날아가 버리고 이 모든걸 빛의 전사 곁에서 분신으로 지켜본 미드가르드오름은 "내 아들 니드호그여, 아직도 모든것을 원망하느냐." 며 탄식을 한다. 플레이어 입에서도 탄식이 나온다 [10]

어찌되었건 목표였던 야만신이 된 토르당 7세 일당과 그 배후의 아씨엔 처치는 완수하였기에 빛의 전사와 일행은 이슈가르드로 귀환하고, 아이메리크는 빛의 전사와 함께 온 미드가르드오름(의 영혼)과 만나 다시 드래곤들과 공존하고자 하는 바램을 전한다. 그러나 미드가르드오름에게 니드호그가 완전히 죽지 않았다는 경고 또한 받게 된다. 교황청이 사라진 이슈가르드에서 임시 지도자가 된 아이메리크는 용시전쟁에 대한 진실을 이슈가르드 전체에 공표하며, 쇄국정책을 거두고 다시 한번 에오르제아 국가 연합의 일원으로 합류한다. (3.0의 끝)

5. 사룡의 그림자 그리고 희망[편집]


천년간 믿어온 진실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슈가르드 정교회/4대 명가/민중들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것을 피할 수 없었고, 정교회의 잔당이 몰래 방화를 일삼아 집을 잃은 사람들을 거둬 인질로 잡고 교황 선출을 요구하다가 진압되기도 했다. 게다가 산크레드를 찾는 과정에서는 수상한 어둠의 전사들까지 보게 된다.

게다가 과연 드래곤들과 인간들이 온전히 다시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한 와중에 흐레스벨그는 니드호그, 정확히 말하면 사룡의 그림자가 드래곤들을 이끌고 날아갔다는 소식을 전하는 등 이슈가르드는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이메리크는 이런 혼란도 다스릴 겸 드래곤들과의 화해를 위해 커르다스 서부고지의 매의 보금자리에 시바와 흐레스벨그를 상징하는 조각을 설치하고 흐레스벨그 혈족의 드래곤인 비도프니르를 초청하는 행사를 열지만, 에스티니앙의 모습으로 나타난 니드호그(사룡의 그림자)가 비도프니르에게 죽창질을 하고 이슈가르드에 선전포고를 한 뒤 날아가 버림으로써 흉흉한 분위기가 절정을 찍게 된다.

이후는 3.3 패치 '최후의 포효'로 이어져, 두 눈을 되찾고 선전포고까지 한 김에 총공세를 준비하는 니드호그에게 맞서 이슈가르드를 지키기 위해 빛의 전사, 아이메리크, 알피노는 다시한번 흐레스벨그를 찾아간다. 그러나, 자매를 살해한 원수들의 후손을 지키기 위해 직접 자기 형제와 맞서달라는 말도 안되는 요구를 흐레스벨그가 순순히 들어줄리 만무했으니...

흐레스벨그 : 피를 나눈 라타토스크를 잃고 슬픔과 분노를 품은 이가 니드호그 하나뿐인 줄 아느냐? 나는 아무 감정도 없었을 것 같으냐? 인간이라는 종족에 실망을 금할 길이 없구나!


흐레스벨그 : 내가 니드호그 편에 서서 인간과 싸우지 않는 것은 모든 생명을 사랑했던 시바의 마음을 존중하는 까닭이다⋯⋯. 그녀를 먹을 때, 나는 어떤 생명도 해하지 않기로 맹세했느니라.

내 일족에게는 스스로 길을 선택할 자유를 주었으며, 너희에게는 사룡의 그림자가 움직일 거라고 알려주기까지 했다. 이 이상을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 아니겠느냐?


며 자신도 복수심과 배신감을 완전히 삭히지 않았음을 드러낸다. 알피노가 흐레스벨그의 행적에서 그가 아직 인간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음을 지적하고, 아이메리크가 자신은 국가의 평화를 위해 자신의 아버지도 단죄했건만 이제는 무익하게도 친우인 에스티니앙마저 죽여햐 하는 고통스러운 심경을 호소해도 그저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와중... 미드가르드오름의 분신이 현신한다.

미드가르드오름 : 들어라, 내 아이야. 하이델린의 사도들은 이자와는 다른 생각을 하는 듯하다. 성도의 백성뿐만 아니라, 그 용기사의 목숨까지 구하려 하더구나.

애초에 '사룡의 그림자'를 니드호그 자신이라 할 수 있겠느냐? 원한의 화신으로 변질된, 그야말로 '그림자'일 뿐이지 않으냐? 뭐라 명령하려는 건 아니다만, 후회하지 않도록 잘 생각하여라⋯⋯.


며 넌지시 설득을 하는 아버지[11]에 이어 빛의 전사도 한마디[12] 거들자 흐레스벨그도 그 모습에서 느끼는 바가 있는지 한발 물러나, 인간들의 의지가 그림자의 원념보다 강할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다며 라타토스크가 생전에 거하던 소르 카이로 일행을 불러 시험해 보기로 한다.

이후 시험을 견뎌낸 빛의 전사 일행을 인정한 흐레스벨그는 니드호그를 막는데 도움을 주기로 결정한다. 한창 사룡의 그림자와 그 부하 드래곤들의 습격이 진행중인 성도 이슈가르드로 귀환한 일행과 흐레스벨그의 드래곤족들은 구름다리에서 니드호그와 대치하여 인간들이 자신들의 죄를 인정한 만큼 더이상 무익한 싸움으로 증오를 낳지 말자고 설득을 시작한다.

니드호그 : 무슨 짓이냐, 흐레스벨그⋯⋯. 네놈도 날 배신할 작정이냐!

흐레스벨그 : ⋯⋯물러나라 니드호그. 아니, 사룡의 그림자여⋯⋯.

무익한 싸움을 계속해서 어쩌겠다는 것이냐. 인간은 이미 그들의 조상이 범한 죄를 깨닫고 용과 대화를 시작하려 하고 있다.

물론 우리의 아픔과 슬픔은 결코 사라지지 않겠지. 허나 증오를 더 키우는 것은 막을 수 있다. 이제 복수는 그만 끝내자꾸나⋯⋯.

니드호그 : (포효) 헛소리는 집어치워라⋯⋯. 더러운 인간 여자와 정을 통한 탓에 '배신'이란 독에 오염된 모양이로구나⋯⋯.[13]

흐레스벨그 : (포효) 내 사랑하는 시바의 혼을 우롱하는 게냐!

니드호그 : 호오, 아직도 마음속에 분노의 불꽃이 남아 있을 줄이야! 그런 감정은 진작에 태워 없애버린 줄 알았구나!

자, 와라! 말은 필요 없다. 싸워서 증명할 뿐이다!

해서 결국 두 7대천룡간의 무력 행사로 이어진다.

엄청난 규모의 접전이 이어지는 순간, 거의 대등했던 형세는 니드호그가 흐레스벨그를 지면에 내리꽂아 버리는 것으로 기울어버리고, 흐레스벨그의 날개 하나마저 뜯겨나간다.

흐레스벨그를 짓누른 채 비웃던 니드호그는 문득 흐레스벨그의 눈 하나가 없어진 것을 알아차리고, 흐레스벨그가 한낱 인간에게 자신의 눈을 맡기는 순간을 목격한다.[14] 곧이어 그 인간이 일전의 용의 둥지에서 자신을 죽인 이들 중 하나임을 알아본 니드호그가 설욕을 위해 날아드는 것으로, 싸움은 니드호그 토벌전으로 이어진다.


6. 용시전쟁의 끝[편집]


빛의 전사에게 패한 사룡의 그림자는 에스티니앙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많은 힘을 소진해서인지 에스티니앙의 의지가 되살아나 자해까지 한다. 자신이 니드호그를 억누르고 있을 동안 푸른 용기사로서 죽게 해달라는 에스티니앙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빛의 전사와 알피노는 그를 구하기 위해 에스티니앙과 융합된 니드호그의 눈을 떼어내려 하나 쉽지 않은 상황. 이 때 이젤오르슈팡의 영혼이 나타나 힘을 보태는 극적인 연출이 이어지고, 두 눈이 에스티니앙으로부터 분리되자 니드호그의 영혼 또한 머물 곳을 잃고 승천하게 된다.

니드호그 : 이것이 인간의 의지인가⋯⋯.[15]

나는⋯⋯.

그 뒤 니드호그의 두 눈은 이슈가르드 산맥 저 멀리 어딘가로 내던져지며, 기운을 차린 흐레스벨그는 니드호그의 힘이 사라짐을 느끼고 그의 혈족 드래곤들이 흩어져 퇴각하고 있음을 알리니, 비로소 천년 간에 걸친 용시전쟁이 진정으로 종결되는 순간이었다.


7. 후일담[편집]


에스티니앙은 많이 쇠하긴 했지만 목숨은 무사한 것으로 드러난다. 병문안 자리에서 에스티니앙은 자신과 니드호그 둘 다 똑같이 인간과 드래곤간의 끝없는 증오의 연쇄에 사로잡혀 살아왔으나, 니드호그와 다르게 자신은 고독하지 않았기에 동료들에게 구원받을수 있었다는 요지의 감사를 표하고 푸른 용기사를 그만 두기로 한다. 그리고 이슈가르드의 통치 체계를 평민의회와 귀족의회로 이분화하고, 귀족들의 의장으로 취임하게 된 아이메리크가 드래곤과 인간이 다시금 공존을 시작하는 상징적인 증거로 드래곤을 타고 이슈가르드의 창천을 비행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줌으로써, 그는 '새로운 시대의 푸른 용기사'로써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그 뒤 이어지는 흐레스벨그에게 눈을 되돌려주러 간 플레이어가 미드가르드오름을 탄 채 함께 비행하는 모습은 에오르제아 드래곤들과 인간들이 화해하고 다시금 공존하는 아주 좋은 미래에 대한 암시라고 봐도 좋을 듯.

그리고 이 일련의 사건들이 에드몽 드 포르탕 경에 의해 책으로 기록되는 것으로써 챕터가 마무리 된다. [16]
회고록의 제목은 바로... 창천의 이슈가르드.

이렇게 이슈가르드에서의 용시전쟁은 마무리되었으나... 이슈가르드 구름 바다 어딘가에 버려진 눈을 어둠의 전사가 응시하며 불길한 미래를 암시한다.

니드호그의 두 눈이 철가면으로 정체를 숨기고 있던 일베르드의 손에 들어가고 알라미고 해방군들을 배후에서 조종해 제국과의 전투로 죽음으로 몰아넣은 뒤, 그들의 절망 및 원한과 일베르드의 목숨, 그리고 니드호그의 눈에 남아있던 에테르를 촉매로 새로운 야만신을 소환한다!. 일베르드는 제 7재해를 일으킨 바하무트도 능가할만한 야만신으로 제국에게 승리할 거라고 했다. 이에 파파리모가 7재해때 루이수아가 썼던 술식과 자신의 목숨을 걸고 봉인을 시도했으나 시간벌기에 불과했고, 새로운 야만신이 실제로 바하무트급의 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예측되자 결국 에오르제아 국가 연합들은 고대 알라그 제국이 야만신 바하무트를 봉인할 때 썼던 무인자율병기 오메가 웨폰을 재기동하여 이 야만신을 해치우려 한다. 그런데 봉인을 깨고 나온 야만신의 모습이 다름아닌 파이널 판타지 5신룡... 결국 오메가와의 격전 끝에 둘 다 행방불명이 된다.


8. 기타[편집]


원전 신화에서 니드호그와 흐레스벨그는 서로 끝없이 싸우는 사이이며 이 둘을 계속 이간질시켜 세계수가 쓰러지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는것이 라타토스크인데, 이 작품에서는 서로 우애가 돈독한 형제자매로 나오는 것이 특이한 부분. 결국 니드호그와 흐레스벨그의 갈등이 라타토스크의 죽음에 의해 촉발되기는 하지만... 이미 죽어서 나올 일이 없기 때문이지만 라타토스크의 존재감은 스토리 내내 대사로만 나오는 설정 병풍, 즉 공기에 수렴한다. 원전에서 다람쥐여서 그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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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타토스크는 대충 이렇게 생겼던 듯.

[1] 행성 하이델린 그 자체를 원천으로 하는 생명력, 마력 등등을 포괄하는 행성에너지. 14세계관에서는 마법이든 야만신이든 주신이든 전부 이게 바탕이다.[스포일러] 그리고 그 가사는 용의 시점에서의 용시전쟁. 비도프니르에게 들을 수 있는 내용으로 용은 오래 살고 그 만큼 기억력도 좋기 때문에 소실되기 쉬운 글이 아닌 노래, 용시를 통해 용의 역사를 기록하고 후세에 전한다. 용시전쟁의 용시는 현재 진행중인 전쟁과 연관된 내용이다 보니 널리 퍼져있다고.[2] 작중에서 라타토스크는 이명이 안 나온다. 라타토스크의 거처가 천룡궁전(天竜宮殿) 소르 카이 이긴 한데, 천룡이 라타토스크의 이명인지 7대천룡의 그 천룡인지는 불명. FF14 영문 위키에는 시룡(詩竜)이라는 이명으로 소개되어있다.[3] 여기서의 인간은 현실의 호모 사피엔스는 물론 아니고, 대다수 이슈가르드인(엘레젠)만을 한정하는게 아니라 드래곤들 입장에서의 모든 플레이어블 종족을 가리킨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ヒト, 영문판에서는 mortal로 표기.[4] 인간들이 드나들기 전부터 지금까지 바누바누족, 그나스족, 모그리족이 살고 있지만, 드래곤들이 주로 활동하지 않는 영역에 자리잡은 것이다. 위 세 야만족들도 감히 드래곤들과 직접 패권을 다투려는 시도는 없었...다가 그나스족이 현시점에서 라바나(파이널 판타지 14)를 불러내서 찍소리좀 내보려고 했는데, 솜 알 등반하려는 플레이어들의 퀘스트라인에 엮여버려서 라바나가 뻗었다.[용기사80레벨잡퀘스포일러] 이후 칠흑의 반역자 80레벨 용기사 잡 퀘스트에서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토르당 1세가 단순히 더 큰 힘을 원해 드래곤이 가진 힘에 눈독을 들인 게 아니었다. 본디 드래곤족은 오메가에게 패배하고 원래 살던 별에서 하이델린으로 도망친 종족으로 이때의 패배를 뼈저리게 기억하던 니드호그는 약해진 미드가르드오름을 대신해 드래곤족을 이끌며 언제 다시 침공할지 모를 오메가의 침공에 대비해 강한 힘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이런 니드호그 입장에서 인간은 나약하고 쓸모없는 존재였기에 흐레스벨그가 겨우 마련한 인간과의 융화도 거부하고 그나마 같은 7대천룡으로 동급의 힘을 가진 라타토스크와만 친하게 지냈었다. 반대로 라타토스크는 용시를 만들고 이야기를 좋아하는 용이라 종족에 상관없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했는데, 토르당 1세와 대화하던 중 실수로 니드호그가 자신에게 했던 "인간은 약하고 쓸모없는 존재이며 이 별을 지킬 수 있는 건 우리 용뿐이다."라는 말을 들려주고 말았다. 이에 토르당 1세가 용이 인간들을 모두 죽이고 하이델린을 지배할 생각이라고 오해해 용을 죽이고 그들이 가진 힘을 취해 드래곤족에 맞서려 했던 것이 용시전쟁의 발단이었다. 결국 수많은 희생 끝에 마무리된 용시전쟁의 발단은 그 누구의 악의도 없던 그저 실수에서 빚어진 비극이었던 것이다.[5] 이러한 정황으로 보아 라타토스크는 인간들과 공존을 원하는 쪽이었고, 인간들이 배신하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기습당한 듯 하다. 7대천룡의 일원이니 바하무트나 니드호그와 동격인 드래곤인데, 강화되고 나서도 니드호그에게 13명 중 5명이 살해당한 걸 보면 강화되기 전 13명이 라타토스크와 정면으로 싸우고 13명 모두 무사했을 턱이 없다. 애초에 라타토스크와 싸울 제대로 된 이유조차 없었기 때문에 라타토스크가 전력을 다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지만...[6] 그 기사 중 한명은 떠나고 술집을 차릴까라고 언급하는데 신전기사단 옆에 자리한 잊혀진 기사 주점의 초대 주인이 된 듯 하다. 잊혀진 주점의 주인은 전장에서 상처 입고 은퇴한 기사나 병사가 자리를 이어받는다고 언급된다.[7] 흐레스벨그 입장에서는 자매에 이어 이제 형제까지 인간에게 살해당한 것이다. 나오는 욕을 속으로 삼키는 지경인데 좋은 소리가 나올 턱이 없긴 하다.[8] 사실은 교황청이 불안을 고조시켜 백성들의 신앙심을 올리고, 하층민 반란군을 끌여들여 섬멸하기 위한 함정이었다. 이단자 역시 교황청이 불러들인 것.[9] 이후 니드호그 본인의 언급이나 미드가르드오름, 흐레스벨그의 언급을 보면 육체가 재생한 건 아니고 에테르로 생전 육체를 재현한 듯, 사실상 원혼이나 다름없는 상태.[10] 여담으로 2.5 메인 퀘스트 중 성도 이슈가르드 방어전을 눈 앞에 두고 아이메리크의 소개로 에스티니앙과 모험가가 만났을 때, 에스티니앙이 이 자리에서 자신의 몸의 피가 절반은 용의 피라고 밝히자 놀라는 알피노에게 "난 제정신이다. 안심해라."라고 대답한다. 이것은 파판4의 등장인물인 용기사 카인 하이윈드"난 제정신으로 돌아왔다!"라는 명대사(?)를 말하면서 주인공 일행을 배신을 때리는 장면의 오마쥬. 물론 카인이나 에스티니앙이나 자의로 주인을 배신한 것이 아니라, 그들을 조종한 배후가 있다는 것이 특징.[11] 미드가르드오름은 행성과 계약을 맺은 수호자의 위치인 만큼, 원혼이 된 니드호그에게 안식을 찾아주고 흐레스벨그가 후회에서 벗어나 에오르제아의 평화를 이끌어주기를 바라는 것이겠지만, 얼핏 보기에 아버지가 자식간에 싸움을 종용하는 모양새인지라 좀...[12] 원념의 화신이 사라지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 친구를 구하는데 힘을 보태줘 / ⋯⋯⋯⋯. 의 세가지 선택지가 나오는데, 앞의 두 선택지는 빛의 전사의 순수한 의지를 보고 흐레스벨그가 이젤을 생각하며 납득하는 반면 아무 말도 안하고 있어도 침묵하는 모습이 마치 용과 같다면서 알아서 감탄한다.[13] 인터네셔널판에서는 "그년의 역겨운 향내가 자매의 피비린내를 잊게 만든게냐!(Mayhap her cloying perfume hath made thee forget the stench of our brood-sister`s lifeblood!)"는 수위높은 고인드립까지 추가로 덧붙인다. [14] 의미심장하면서도 얄궂게도, 흐레스벨그가 니드호그에게 빌려주었던 그 왼쪽 눈이다.[15] 사족을 달자면 이 세계관에서 '의지'는 그 자체로 힘이 된다. 7재해 때 하이델린의 생명들이 살아남고싶다는 의지가 루이수아에게 모여 야만신 피닉스로 변하여 바하무트를 한방에 꿰뚫어버린 것이나 야만신을 소환하는데 필요한 것이 에테르와 함께 신도들의 기도인 이유이기도 하다. 미드가르드오름이 내린 시련으로 봉인된 하이델린의 가호를 빛의 전사가 의지로 다시 되찾는 것이나, 흐레스벨그가 의지를 보겠다고 한 것 등등. 즉 빛의 전사와 인간들의 의지가 니드호그의 원한을 압도한 것으로, 니드호그가 이것에 비통함을 느끼고 남긴 단말마일지 아니면 천년간의 원한의 광기에서 비로소 해방되어 이성적으로 남긴 유언일지는 각자의 해석 나름일 듯.[16] 3.0 시작부터 직접 나레이션을 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하였고, 챕터가 끝날때마다 해당 소제목이 등장하게 되는데 그 제목이 버전별 패치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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