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의 과학

최근 편집일시 :

udaque의 SU시리즈
SU001
SU002
SU003
SU004
I HATE YOU
마음 마음
Dancing Alone
Panic!
SU005
SU006
SU007
SU008
천사링의 악마
고슴도치 스토커
Decadence Girl
위선의 과학
SU009
SU010
SU011
SU012
Breathe (udaque remix)
B의 독백
반도의 흔한 이별노래
고독에서 고독으로
SU013
SU014
SU015
SU016
환지통
2011+1
I really hate you
나 너 싫어
SU017
SU018
SU019
SU020
Lifeline
IA HATES YOU
Chameleon Girls
견출지 어태쳐
SU021
SU022
SU023
SU024
벚꽃, 지다
Spooky Cookies
불투명인간
장미소야곡
2011년 11월 29일 발표된 보컬로이드 SeeUVOCALOID 오리지널 곡. 제작자는 I HATE YOU, 고슴도치 스토커 등을 만든 udaque. 일러스트는 porifra.

위선의 과학 시유/오리지널

1. 투고자 코멘트
2. 평가
3. 가사
4. 팬 MV
5. 기타


1. 투고자 코멘트[편집]


AT 필드는 상처를 받기 싫어서 존재하는 것이지만 본질적으론 타인과의 충돌을 피하고자 하는 기작에 불과하다. 이번 곡은, 충돌을 피하는 것을 넘어서서 감정적으로 정복하기 위한 공격형 AT 필드를 펴기 위한, 궤변으로 가득찬 교과서.
20111129


2. 평가[편집]


제작자의 기존 곡들이 국내 동인팬들에겐 강한 호응을 받았으나, 그외의 계층에게 보여주면 키배를 벌일 정도로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위선의 과학은 udaque 특유의 가곡에 가까운 작곡력을 90년대 K-pop 같은 느낌으로 끌어올려서, 지금까지 나온 제작자의 곡 중에서도 대단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리듬은 물론 작사로도 굉장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 다만 배경에 깔린 전반적인 리듬은 Zigeunerweisen, Op.20의 마지막 부분을 0.75배속 정도 느리게 한 뒤 어레인지하여 제작되었다. 기존에 같은 작가의 작품을 까던 사람들에게 보여줘도 이번 곡은 솔직하게 멋있다고. 가사는 여전히 호불호가 갈리고 있으나, 제작자의 개성으로 취급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소수의 까들은 이 가사를 중2병이라고 비웃는데, 사실 이 가사는 중2병이라기보단 중2병스러운 사회비판적인 풍자글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중2병의 범주에 들어가는 행동은 상식에 맞지 않는 기괴한 어휘나 세계관으로 자신을 치장하는 행동이나 사고방식을 말하는데, 위선의 과학에서 논하는 궤변은 사회풍자물로서의 의미는 물론 객관적인 논리도 충분하다.

또한 중2병은 허세도 포함하지만 그 의미가 많이 변질되었기 때문에 일본에서나 한국에서나 이젠 "판타지 계열" 성향이 강하다. 게다가, 이 작품은 상식에서 동떨어진 자기만의 세계관을 설파하는 허세물로 보기 어렵다. 정확히 따진다면, 경미한 정도의 염세주의.[1] 그렇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서 중2병은 아니다.[2]


3. 가사[편집]


인간의 두뇌의 개수를 세어 본다면
위선의 개수는 아마 그 배수
본능적으로 타인에게 좋은
이미지를 잔뜩 심어주고픈
욕망, 그 욕망을 풀어내는데에
능숙치 못해 도태되고만
인간들의 한숨을 탐하며
살아가는 수많은 위선교의 신자
실상 학생 때 흔히 도덕시간에
배우는 미덕 중 하나라 일컫는
솔직함, 그것은 포함되면 안 된다
우린 살인자가 솔직하다 해서
면죄부를 주지는 않으며
대부분의 선의의 거짓말들이 우리에게
필요악인 현실이 우리 주위를 돈다
그렇기에 우리는 외쳐야만 한다
거짓 세상 만세!
우리의 그림자가 웃는다
명분의 갑옷을 챙기자
조만간 다가올 가식의 전쟁을 위해
Here comes a utopia!
모두의 그림자가 웃는다
순진무구의 탈을 갖춰라
너의 방패이자 칼이 되어줄...
멸시의 시선을 감춰라
전지적 작가만이 눈치챌 수 있도록
적선의 동전을 갖춰라
언제든 찾아올 위기상황에 대한 방어선
직접 위선을 행해야
타인의 위선을 알아채고 그에 대한 대비,
역공이 가능해진다
그러기 위해서 뭣보다 갖춰야할 것은
명분, 가장 중요한 요소
아무리 멋진 위선의 액션이라도
대의명분이 없으면 아무 소용 없다
형식적인 미를 갖춘다면 그 다음부턴
실전에 직접 들어가야 한다
매우 조그만 것에서부터 하나씩
연습을 해나가자
자, 첫 번째 연습문제로 리플에 거짓 웃음을
거짓 세상 만세!
우리의 그림자가 웃는다
명분의 갑옷을 챙기자
조만간 다가올 가식의 전쟁을 위해
Here comes a utopia!
모두의 그림자가 웃는다
순진무구의 탈을 갖춰라
너의 방패이자 칼이 되어줄...
인간
욕망
가짜
심상
가끔 제어가 힘든 때가 간혹
찾아올 때가 있을 수가 있다
분노, 격앙의 바람에 휩싸여
본모습을 밝히는 우를 범하거나
마음의 벽을 낮출 수가 있으니
철저히 방지, 예방토록 한다
만약 그렇게 돼도 당황치 말고
해학과 여유가 담긴 위선으로 갚는다
임의의 사람이
위선과 위악 둘 중의 하나를
행한다면 너라면
누구를 택하겠는가
우아하게, 아름답게
모두가 웃는 세상으로
외출의 때가 왔다
가면무도회장으로
거짓 세상 만세!
우리의 그림자가 웃는다
명분의 갑옷을 챙기자
조만간 다가올 가식의 전쟁을 위해
Here comes a utopia!
모두의 그림자가 웃는다
순진무구의 탈을 갖춰라
너의 방패이자 칼이 되어줄...
거짓 세상 만세!
너의 마음 속은 울지만
눈물은 오로지 가짜 울음만
허세와 허례로 내보여라
Here comes a utopia!
입의 양 끝을 올려라
천박한 악함을 밟고 일어나
모순의 뫼비우스의 띠를 잘라내
버리고서 고품격의 신세계가 도래함을
증명하는 클라인의 병을 만들자
항상!


4. 팬 MV[편집]




여러가지 팬 MV가 나왔으나, 가장 유명하고 가장 호응이 좋으며 역시나 가장 퀄리티가 좋은 것은 튜훗의 작품.[3] 거두절미하고, 역대 시유 MV 중에선 엄청난 퀄리티중 하나…, 2011년 12월 초 이 MV가 나온 시점에선 퀄리티로만 따진다면 최고다.

선생님 풍의 수트 차림의 미녀 이미지를 사용한 시유 캐릭터가 외출을 위해 몸을 다듬으면서 나레이션을 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산뜻한 배경에 타이포그래피로 생활백서처럼 펼쳐지는 가사에 어울리는 성숙한 캐릭터가 특징. 안경 + 수트 + 성인에 포니테일. 속성 좀 보게 그리고, 거유다.(…) 시유가 거유라니 세상이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가! 사실 이미지 캐릭터는 시유와 다르다. 뭔가 시유 같지 않지만 사실 이 설정을 가진 동인 파생 캐릭터가 하나 있으니 바로 시미. 직접 시유/동인 설정을 가서 참조해보시길.

일반적인 시유 캐릭터는 2분 1초에 지나가는 장면으로 한번 나오는데,[4] 이것도 귀엽다고 호평. 참고로 시유가 나온 뒤에 시우(시오?)도 한컷으로 나온다. 동인설정에서 정리된 바에 따르면 시유>?[5]>시미>시우의 순서. 가족 완성

만든이 tuuuh(튜훗)는 내용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라 했지만 대부분 이 어른(?)시유는 노래의 내용처럼, 위선적인 세상에 익숙해지게 똑같이 위선으로 가득한 "가짜"모습으로 대응하는 시유의 모습, 즉 시유의 "위선=가짜"라 해석하고 있다.
소녀가 아닌 어른, 빈유가 아닌 거유, 교복이 아닌 수트 라는 점에서 시유를 구성하는 아이덴티티(특히 빈유)에 정반대의 모습(위선)을 보여준다.


5. 기타[편집]


udaque가 시유 생일송으로 '생일의 과학'이라는 곡으로 어레인지해 올렸다.# 잘도 이런 미친 생축송을
[1] 가사 중에 유토피아에 대한 강한 열망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완벽한 염세주의는 아니다. 다만 유토피아에 대한 열정을 깊은 곳 속에 감추고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자 하는 것이다.[2] 물론,이 노래에서 전반부의 "두뇌의 개수"라든가, 한자를 많이 사용하는 장식적인 가사는 어느 정도 제작자의 그런 취향이 섞인 것은 맞다(…). 클라인의 병이 수학적으로 상징하는 바가 뭔지는 알고 있나[3] I=Nightmare의 일러스트 버전(힛갤 간 거랑 다르다!)을 만든이이기도 하다.[4] 2분 24초부터 시미와 서로 대비되는 모습의 실루엣으로도 나온다.[5] 목과 어깨 부분만 나오기 때문에 정확히 판단할 수가 없다. 다만 스스로 목을 조르려는(…) 듯한 자세로 볼 때, 흑화 설정을 소유한 소유(응?)일 것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