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빈(좀비묵시록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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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작중 행적
3.1. 82-08
3.2. 화이트아웃


1. 개요[편집]


좀비묵시록 시리즈의 주인공 중 한 명이자 유빈 일행의 실질적인 좌장.

2. 특징[편집]


평범한 생김새에 키도 170 남짓인 흔남. 학창 시절 공부를 잘 하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노가다판을 전전하면서 쌓인 도구활용 능력, 임기응변, 상대의 심리를 역이용 하는 능력 등을 보았을 때 머리가 나쁜 타입은 아니다. 같은 일행들로부터 절대적인 신뢰를 받으며 다혈질의 보안관도, 싸가지 없는 민구마저도 유빈의 계획에는 얌전히 따른다.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서 전략을 세우고 언제나 철저하게 대비할 것을 강조하며 사소한 변화에도 해당 변화가 불러올 사태를 계산하며 행동한다.

3.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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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82-08[편집]


유빈이는 하고싶은 것 보다 해도 되는 일에 더 신경쓰는 애야

프롤로그에서 진우의 입대를 배웅해주는 장면에서 처음 등장한다.

진우가 입대하고 3달 뒤 7월, 태릉 북부에 위치한 복지센터 공사현장에서 나머지 친구들[1]과 노가다를 뛰던 중에 점심을 사러 번화가로 갔던 같은 노가다판 인력들이 복귀하지 않자 밥을 먹기 위해 번화가로 나간다. 그러나 번화가는 이미 좀비들로 뒤덮인 상황이었고, 좀비들을 가까스로 피해 공사현장으로 돌아오지만 뒤쫒아온 좀비들에 의해 포위된다. 유빈은 버티기만 해서는 답이 없다고 판단하고는 좀비들을 제거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레킹 볼과 비슷한 장비를 만든 뒤에 가시방석을 달아서 가시방석에 꿰뚫린 채 딸려 올라오는 좀비들을 친구들과 차례차례 처리한다.[2]

복지센터를 둘러싼 좀비들을 처리한 뒤 유빈은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다시 번화가로 나간다. 좀비들의 이동에 일정한 규칙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삼식이의 말에 일행은 좀비가 없을 타이밍을 계산한 뒤 진입한다. 계획에 따라 음식을 확보하고 안전히 빠져나가나 싶었지만 곳곳에 숨어있던 생존자들이 한산해진 거리를 발견하자 상황을 착각해 밖으로 뛰쳐나왔고, 결국 생존자들의 소란으로 인해 번화가에 다시 좀비가 몰린다.

소란 속에서 복지센터 공사현장으로 돌아가려던 찰나 일행을 붙잡고 하소연하던 한 남자를 보안관이 기절시켜 버리는데, 도저히 거리에 버려둘 수가 없었던 유빈과 친구들은 남자를 업고 인근의 건물로 대피한다. 건물 안에서 숨을 돌리던 차에 남자가 깨어나고, 남자가 간곡히 사정을 하자 동행을 결정한 뒤 남자의 일행이던 여자까지 해서 총 5명[3]이 다음날 새벽에 번화가를 빠져나가기로 한다. 다음날 새벽, 계획대로 탈출을 감행하던 중에 남자는 본인의 가방을 챙기려다 좀비들에게 덮쳐져 물려버리고 유빈과 친구들은 일행이었던 여자만 데리고 복지센터 공사현장으로 피신한다. 그리고 그 여자의 정체는 핑크펀치의 제니였다.

제니를 복지센터로 데려온 날 밤에 유빈이 설치해 놓은 뒷산 트랩에 무언가 걸린 소리가 나고 유빈과 친구들은 확인하러 나간다. 예상대로 트랩에는 좀비 한 마리가 걸려 있었는데, 놈을 처리하려던 중에 유빈은 본인이 설치한 다른 트랩에 걸려 오른쪽 종아리가 크게 찢어진다. 좀비를 처치하고 급하게 치료를 해 보지만 제대로 된 약품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보안관과 삼식이는 다음날 아침에 약을 구하러 번화가로 간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보안관과 삼식이는 약국 건물 옥상에 고립되고 유빈은 결국 제니와 함께 친구들을 구조하러 간다. 공사현장 근처에 설치된 철책을 사다리나 구름다리처럼 활용하는 기지를 발휘한 유빈은 번화가 거리의 좀비들을 따돌리고 옥상을 건너 친구들을 향해 간다. 옥상을 지나가던 중에 제니를 노리고 유빈을 살해하려던 남자 두 명을 만나지만 이때에도 유빈은 케블라 장갑, 제니와 서로를 묶어둔 빨래줄을 응용해 위기 상황을 극복한다.

며칠 후 유빈은 번화가의 좀비들이 어딘가로 사라진 것을 목격하고는 친구들과 함께 번화가 깊숙히 위치한 슈퍼를 턴다. 그런데 필요한 물품들을 챙기고 복지센터로 돌아왔을 때에는 엄청 큰 규모의 좀비 무리가 복지센터를 한번 휩쓸고 간 뒤였고, 그대로 놔두면 위험하다고 판단한 유빈은 해당 좀비 무리를 제거하기 위한 계책을 낸다. 인근 도로에 버려진 차들과 휘발성 물품 등을 이용해 700여 마리의 좀비들을 불태워 버린 일행은 잠시 번화가 쪽으로 후퇴해서 하룻밤을 지낸다. 그리고 다시 복지센터로 가보지만 불길 때문에 몰려든 좀비의 수가 이전보다 훨씬 많은 것을 발견하고는 복지센터를 포기한다. 악화된 상황에 절망하던 유빈은 강[4]을 따라가면 잠실로 갈 수 있다는 생각에, 강변 산책로를 따라 쉘터로의 이동을 계획한다.[5]

차를 타고 이동하던 일행은 강변 산책로 길목에 태풍으로 인해 쓰러진 나무와 범람한 강물 때문에 기존 계획을 포기하고 선로를 따라 걷기로 한다. 선로에서 머물던 중 음식을 구하기 위해 상봉역 근처 시내로 나왔다가 태권소녀의 일행을 만나지만 태권소녀 일행의 적대감으로 인해 합류하지는 못한다.

별다른 소득 없이 선로에서 지내던 중애 태양 그룹의 헬기를 목격하고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친구들과 헬기가 호버링하는 곳으로 달려가지만 건물에서 들려오는 비명과 총소리를 듣고 무언가 이상하다고 판단해 잠시 몸을 숨긴다. 헬기가 떠난 이후 태양 그룹 본사에서 탈출한 신 차장에 의해 헬기의 정체와 태양 그룹의 만행를 알게 되고 일전에 만났던 태권소녀에게 위험을 알리기 위해 이동한다. 하지만 유빈이 도착했을 때에는 태권소녀와 규영이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은 이미 헬기에 탑승해 끌려간 상태였고 어쩔 수 없이 태권소녀와 규영이만을 일행에 합류시킨다.

유빈은 태권소녀를 일행에 합류시키고 상봉 코스트코의 물자를 얻기 위해 주변 좀비들을 청소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일차적으로 코스트코 근처를 배회중인 좀비 그룹들에게 페인트를 부어 색깔별로 구분짓고, 나뉘어진 좀비 그룹들을 하나로 합쳐서 코스트코 좀비를 소탕하기 위한 시간을 번다. 그 다음 코스트코 내부의 좀비들을 처리하기 위해 옥상의 무빙워크로 좀비들을 유인해서 하나씩 기동력을 저하시킨다. 마지막으로 단두대 비슷한 장비를 제작해서 코스트코 1층 정문에 설치한 다음 기동력을 상실한 좀비들을 마무리하며 안전하게 코스트코를 확보한다.

코스트코의 풍부한 물자를 바탕으로 풍족한 생활을 누리던 유빈과 친구들은 인근 지하철 역까지 정찰을 나왔다가 임수정을 구조하게 된다. 그녀를 통해 쉘터에 대한 정보를 얻던 일행은 테라의 소식을 듣게 되고, 잠실에서 테라를 데려오기로 한다. 그렇게 유빈 일행은 임수정과 같이 다같이 잠실로 향하는데 인간 사냥을 위해 수색을 나온 태양 그룹의 헬기에 포착되어 쫒기게 되고, 뚝섬 한강공원의 자벌레 건물[6]로 대피한다. 그러나 결국 쉐도우 쉴드에게 붙잡혀 고문을 당하고, 이대로 끌려가나 싶었던 찰나 때마침 보트를 타고 한강을 지나던 진우가 쉐도우 실드들을 모두 사살하면서 구사일생한다.

한번 위기를 겪자 유빈은 지상을 통한 이동을 포기하고 진우의 사격 능력을 활용해 지하철을 개척하며 잠실까지 가고자 한다. 그러나 다른 친구들의 활약으로 고 하사와 강 소위를 만난 유빈은 둘의 부탁에 위험에 빠진 건대 쉘터 사람들을 외면하지 못하고 도와주기로 한다. 유빈은 꼼꼼한 계획으로 장장 하루에 걸쳐 건대 쉘터에 침투한 좀비들을 모두 처리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한다. 그리고 다시 테라를 데려오기 위한 준비를 하는데 잠실 쉘터를 마지막까지 사수하고 대피해 오던 군인들로부터 테라가 남부로 이동하고 있을 것이란 소식을 듣고는 강 소위와 함께한다. 하지만 다음 날 이동 중에 길에서 마주친 민구한테서 테라의 납치 소식을 듣자, 유빈은 용산의 태양 그룹 본사로 목적지를 바꾼다.

유빈과 친구들은 태양 그룹 본사를 습격해서 마침내 테라를 구출하는 데 성공한다.[7] 그러나 패닉에 빠진 연구원들이 생체실험의 증거를 지우고 자살하기 위해 건물을 폭파시키려 한다. 다행히 폭발의 규모는 작아 건물이 날아가지는 않았지만, 그 과정에서 유빈은 왼팔을 잃는다. 친구들은 유빈의 왼팔을 치료할 방법을 모색하다 테라로부터 JL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머지 친구들은 결국 JL로 이동하기로 결심한다. JL로 이동한 뒤 깨어난 유빈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알렉스와 협상하고 그룹의 안전을 확보한다. 원래 목적은 JL의 기술력으로 유빈의 왼팔을 접합하는 것이었지만 여러 사정 때문에 유빈은 JL의 최첨단 의수를 장착한다.

에필로그에서는 테라의 혈액을 남부 군벌들에게 판매한다. 혈액의 대가로 충주 쉘터에 실탄을 지원하거나 태양 그룹 남부 지사에 억류된 민간인들을 구출해줄 것을 요구한다. 특유의 두뇌회전과 능구렁이 연기로 노회한 장군들 사이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3.2. 화이트아웃[편집]


유빈과 친구들이 JL로 온 지 세 달 가량이 지난 시점, 유빈은 이미 두 개 군벌[8]과 거래를 마치고 세 번째 거래를 준비 중이다. 거래는 남부 군벌들을 서울로 호출해서 진행하기 때문에 유빈은 일행[9]들을 데리고 거래일 4일 전에 협상 장소로 가서 좀비들을 통제한다. 유빈은 세 번째 거래를 끝으로 내년 봄까지는 혈액 거래랑 외부 활동을 잠시 관둘 생각을 한다.

세 번째 거래 당일, 거래 대상자인 박 중장이 네 명의 부하 장교들을 대동하고 도착하고 협상이 시작된다. 하지만 모든 군벌들이 대역을 내세우는 것을 알고 있던 유빈은 꼼꼼하게 부하 장교들을 살피고, 그 중에 다른 인원들이 여 장교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승부수를 던진다. 상관이라는 것이 들통난 여 장교는 특이한 말투로 유빈과 협상에 돌입하는데 여자의 말투를 들은 민구가 단숨에 그녀가 태양 그룹의 황나연이라는 것을 까발린다.

상황이 돌변하자 유빈은 황나연을 인질로 잡아두고 그녀가 협상에 데려온 부하들만 돌려보내서 태양 그룹이 남부에 억류한 민간인들을 풀어줄 것을 윗선에 전달하라고 시킨다. 보안관과 민구에게 제압당한 황나연의 부하들은 어쩔 수 없이 유빈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자신들이 타고 온 태양 그룹 헬리콥터로 향하는데, 헬리콥터에 탑승한 병력들이 별안간 총을 발사하더니 황나연의 부하들을 죽인다. 그리고 협상 장소에도 총격을 가해 유빈을 위협하는데, 다행히 외부에서 저격 대기를 하던 진우의 기지로 시간을 벌게 된다. 어지러워진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한 유빈은 일행들과 황나연을 데리고 협상 장소를 빠져나온다. 하지만 다른 방향에서 군인들까지 추격해 오자 지하철 선로를 이용해 군자역 부근까지 도망간다.

군자역 인근의 높은 건물로 몸을 피한 유빈은 거래 과정을 복기한 후, 태양 그룹 내부에서 누군가가 반란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한다. 황나연을 이용해 남부의 사람들을 구출하려는 계획이 너무 복잡해지자 유빈은 우선 황나연에게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뽑아낼 생각을 한다. 하지만 몇 시간 뒤, 코스트코에 다녀오던 진우와 보안관이 707 특임대에게 뒤를 밟히게 되면서 형세는 또다시 복잡해지고, 당장 태양 그룹의 일은 답이 없었기에 특임대의 건부터 해결하기로 한다. 그렇게 유빈은 테라의 혈액을 거래하고 싶다는 조철웅의 제안에 실탄을 가져와 증명할 것을 요구하며 약속 장소로 향한다.

유빈 일행이 조철웅과 협상을 진행하던 중, 그로부터 어린이 대공원에 고립된 병력[10]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이더라도 그냥 죽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지닌 유빈과 친구들은 특임대와 협력하여 고립된 병력들을 구출한다. 병력을 구출하던 과정에서 특임대의 홍 상사가 좀비에게 물리게 되는데, 유빈은 즉시 알렉스한테서 받은 비상용 혈청을 홍 상사에게 주사하고,[11] 특임대는 동료 대원을 살려준 유빈 일행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유빈은 우선 조철웅과 같이 구조한 병력들을 심문해서 정확한 앞뒤 사정을 파악한 뒤, 다시 조철웅과 대화를 통해 서로 간의 목적이 일부 합치하는 것을 알게된다.

유빈 일행과 특임대 사이에 임시 동맹이 형성되자 유빈은 우선 군인들을 서울에 버리고 간 이 대위부터 잡기로 한다. 일은 계획대로 흘러 다음날 증거를 조작하려 서울에 들른 이 대위를 체포하게 되고, 고문을 통해 모든 사건의 태양 그룹의 사내 반란과 박 중장의 쿠데타 계획의 전말을 듣게 된다.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하고 급박한 정세에 조철웅은 다급히 믿을만한 장군을 찾으려하고, 유빈이 충주의 김 준장을 추천해주면서 일행은 충주로 향한다. 충주에서 문 대위를 만나 성공적으로 김 준장과의 독대 약속을 잡은 일행은 다시 서울로 돌아가고 앞으로의 계획을 위해서는 JL의 의사도 중요했기에 유빈과 친구들은 황나연을 특임대에게 인계한 뒤에 빅 아일랜드로 복귀한다.[12]

서울에서 있었던 일을 알렉스와 지미에게 털어놓고 그들을 설득해 외부와 협력할 것을 약속받은 유빈은 동시에 핑크펀치에게 충주 위문공연을 제안한다. 충주 위문공연을 촬영한 다음 USB에 담아 남부에 배포해서 제니와 테라로 어그를 끌고, 동시에 태양그룹의 만행과 군벌의 타락 현장, 백신 접종자 인터뷰 등을 추가해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조성해서 군벌들이 쿠데타 전에 회동하도록 하는 작전이다. 다만 JL 측에서 협조하는 조건으로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인질을 요구했기에 유빈은 조철웅을 설득해 특임대가 입수한 B83 핵폭탄의 열쇠를 건네주도록 하고, 이를 승낙한 특임대와 유빈 일행은 핵폭탄의 열쇠를 갖고 오기 위해 영천으로 향한다.[13]

영천에 도착한 일행이 열쇠를 획득하고 돌아가려는 찰나 ABHT 인원들이 태양 그룹 비서실 인원들을 살해하고 강간하려는 장면을 목격한다. 무차별 범죄를 묵과할 수 없었던 진우, 민구, 보안관은 ABHT 인원을 단 한 명만 남기고 모두 사살한다. 황 회장의 직속 비서들과 만나게 되자 유빈은 이들을 이용해 황 회장과 다이렉트 만남을 가질 계획을 세우고, 생포한 ABHT 인원인 까까머리를 협박해서 영천 공장에 대한 이야기도 듣는다. 좀비 시체를 먹인 벌레를 식량으로 제공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에 분노한 유빈과 일행은 영천 공장으로 침투해 장 박사를 만나는데, 이야기를 나눠보니 의외로 뛰어난 능력과 똑바른 윤리의식에 생각을 고쳐먹고 장 박사를 회유한다. [14] 이후 유빈은 부산으로 가서 비서실 사람들을 구해준 명분 등을 이용해 황 회장을 만나 황나연의 신변과 박 중장, 윤창원의 쿠데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아슬아슬했지만 협상은 무사히 끝나고 유빈과 특임대는 충주로 돌아간다.

유빈 일행이 북상 하던 중, 청주에 대규모 좀비 무리가 접근하는 것을 보고는 잠시 기착해 충주의 군인들과 힘을 합쳐 좀비떼를 섬멸한다. 이때, 김 준장이 현장에 직접 지원을 나오면서 상황이 종료되자 마자 바로 대화할 수 있었기에 유빈과 조철웅은 모든 사실과 행적을 털어 놓는다. 충주에서의 협상이 잘 마무리되자, 유빈은 JL로 돌아가 핵폭탄의 열쇠를 건네고, 며칠 뒤 JL의 인력들과 함께 다시 충주를 방문한다.

핑크펀치의 공연이 무사히 끝나자 유빈은 다시 짬을 내서 부산의 황 회장을 방문한다. 황 회장이 신뢰의 조건으로 요구했던 테라의 혈액을 제공하고 작은 회장에게 투여하는 현장을 모두가 같이 지켜본다. 물론 작은 회장에게는 아무런 진전이 없었고, 분위기가 얼어붙던 차에 한 군벌로부터 미군의 무인정찰기가 대한민국 영공을 순찰하고 돌아갔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15] 최초 연락을 한 군벌 말고도 대부분의 군벌들이 미군이 당도하기 전에 부끄러운 집안 싸움을 끝내고 체계를 잡자는 핑계로 황 회장에게 전화를 했고, 유빈은 이를 기회로 군벌들의 회동을 앞당기기로 한다.

충주로 돌아온 유빈은 일정이 앞당겨졌기 때문에 JL인력들과 같이 빅 아일랜드로 돌아가지 않는다. 대신 미군 정찰기에 대해 언급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라고 일러주며 디데이를 기다린다.

군벌 회동의 날, 유빈은 지하 1층에서 CCTV로 건물 내부를 감시하고 상황에 맞추어 명령을 내리는 역할을 맡는다. 그러나 집중력을 최대치로 발휘하는 데도 불구하고, 각 수장들은 저마다의 패를 숨기고 있던 터라 상황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가운데, 일행들의 활약으로 쿠데타 진압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황 회장이 기어코 배신을 때린 뒤 도주하자 유빈은 비서들과 같이 황 회장을 추격한다. 궁지에 몰린 황 회장이 본인 아들이 감금된 장소로 향하는 신종 자살법으로 이승을 하직하자 유빈은 힘겹게 작은 회장과 황 회장, 두 좀비를 처치하고 모든 상황은 마무리된다.

황 회장의 꼼수로 마비약에 중독된 사람들을 해독하던 차에 구석탱이에 방치되어 있던 윤창원이 영천 공장의 상황을 알리며 목숨을 구걸한다. 그러나 포로로 잡은 군벌들과의 협상에 유빈이 꼭 필요했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진우와 소수의 특임대만 먼저 영천으로 파견된다.

군벌들과의 조율이 얼추 마무리되자 유빈은 조철웅과 같이 경주를 경유해서 육로로 영천으로 향하고, 영천에 들어서자 막 데브그루와의 교전을 끝낸 진우를 만나서 사정을 전달 받는다. 동시에 도대체 무엇 때문에 미군과 교전을 했는지 이해를 못 하던 조철웅과 특임대에게 JL에 대한 비밀도 알려준다. 다행히 특임대 역시 대의를 위해 유빈의 의사에 따르기로 하고, 이후 진우가 포획한 네이슨을 통해 조금 더 명확한 상황을 파악한 유빈은 미국과 협상해야겠다는 판단을 내린다. 간곡히 온건책을 권유하는 네이슨을 무시한 유빈은 707이 보관 중이던 핵을 오스프리에 실고는 와스프함으로 이동해 미군의 원정타격단 전원을 포로로 삼고자 한다.

오스프리로 운송할 B83을 확인한 네이슨은 자포자기하며 유빈의 계획에 순순히 협조한다. 우선 서울에 숨어 있는 테라 일행을 만나 안전을 확인한 유빈은 오스프리를 타고 그대로 와스프함으로 이동한다. 무모한 계획이었지만 조철웅과 민구, 유빈의 언변과 B83의 존재가 확인되자 와스프함 헤르 함장은 반강제적으로 유빈의 계획에 따르기로 한다. 다만 윗선이 납득할만한 명분이 필요했기 때문에 중국을 끼워넣은 적당한 구라로 헤르 함장과 미군의 위신을 세워주기도 한다.

에필로그에서는 협상의 세부적인 조율까지 마무리되고 유빈과 일행들은 다같이 괌으로 거처를 옮긴 상태이다. 한국과 미국 본토(호주) 간의 중간 지점인데다 미군기지까지 존재하는 안전한 장소에서 꿀같은 휴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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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안관, 삼식이[2] 좀비들은 1층에, 유빈과 친구들은 2층에 있었으며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은 모두 부숴놓은 상태였다.[3] 유빈, 보안관, 삼식이, 남자, 여자(남자의 일행)[4] 중랑천[5] 이전 정찰 때 잠실에 쉘터가 있다는 찌라시를 발견했었고, 좀비 처치 계획을 세울 때 차량을 확보해놨다.[6] 서울생각마루[7] 병력전이었어서 이때는 진우와 나머지 일행들의 전투와 전략이 더 빛을 발한다.[8] 정 중장, 신 중장[9] 진우, 보안관, 민구.[10] 오 소령과 이 대위가 버리고 간 군인들[11] 홍 상사가 테라를 구조해서 잠실까지 데려다 준 이야기를 들은 뒤였다.[12] 레스큐팀과 약속했던 복귀 시점과 딱 맞아 떨어지기도 했다.[13] 특임대는 삼척에서 획득한 핵폭탄을 영천에 숨겨두었다.[14] 널키드와 팔락시스 진의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대가로 윤창원을 배신할 것을 종용한다.[15] 황 회장에게 연락이 왔고, 작은 회장이 회생 불가능한 시점에서 유빈과 특임대에 협력할 수밖에 없었기에 정보를 공유한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