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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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원인
2.1. 심리학상 유사사회관계 현상
2.2. 미디어 생산자의 악용과 방조
3. 인식
4. 역사
4.1. 과거에는 어떠했는가?
4.2. 그러면 요즘 팬들은 과거에 비해 관대한가?
4.3. 연애금지 조항은 연예 기획사의 갑질인가?
5. 문제점
5.1. 유아적 욕구 분출 창구로서의 비즈니스 모델
5.2. 당사자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과 인격모독
5.3. 상식을 넘어선 시어머니질과 사생활 침해
5.4. 연예인=상상 속 애인이라는 왜곡된 인식 고착
5.5. 작품성과 실력의 퇴보
5.6. 법적인 문제가 발생한 사례
6. 팬들이 아닌 일반인들의 시선
7. 해외 사례
8. 유사연애가 나타나는 분야
9. 연애금지 사례
10. 연애를 금지하지 않는 사례
11. 창작물에서의 유사연애
12. 관련 항목


1. 개요[편집]


특정 대상에게 연애와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현재는 주로 연예인을 상상 속 애인으로 삼고, 연애감정을 가지고, 상상연애를 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1] 팬으로서 동경, 좋아하는 감정을 넘어서 사랑하는 감정까지 느끼는 것이다. 줄여서 '유연'이라고도 한다. 아이돌계에서 유연이라 하면 보통 이것을 말한다.

예를 들자면 응답하라 1997에도 나왔던 H.O.T. 팬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된다. 자신을 칠현마누라로 칭하며 실제로 호감을 가지고, 사진을 모으고, 사진에 입을 맞추고, 사진보면서 대화하고 등등...

이 단어가 공식적으로 처음 등장한 매체는 김어준의 저서 <건투를 빈다>였다고 한다. 연애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기는 하지만 실제로 만나서 인간 관계를 맺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현실의 연애와는 다르다.

다만 주로 유사연애라고 불리기는 하지만 팬들이 아이돌에 갖는 감정은 연애의 감정이라고 하기에는 좀 많이 다른 부분들이 복합되어 있다. 실제 연애를 해도 아이돌에게 하는 것처럼 하지 않는다는 말들을 팬들이 직접 언급하기도 한다. 즉, 팬들이 아이돌에게 느끼는 감정은 동경, 연애감정, 동료애, 모성애 및 기타 여러 감정이 섞여 있는 것 같은 복합적인 감정이다.


2. 원인[편집]



2.1. 심리학상 유사사회관계 현상[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유사사회관계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2.2. 미디어 생산자의 악용과 방조[편집]


유사사회관계의 형성 자체는 심리 현상에 가까우나, 이미 과도하게 영리성을 추구하게 된 업계에서는 이를 적절하게 통제할 필요를 잊어버렸다. 아이돌 시장이 유사연애 감정을 자극하고, 팬들을 사로잡는 쪽으로 활동 방향을 잡도록 의도적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은 문제에 기름을 붓는다. 쉽게는 팬들에 대한 사랑을 자주 표현하고 언급하는 영상물들만 봐도 알 수 있다. 기획사들이 변한 시장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음원보다는 굿즈 판매에 집중하고, 팬사인회, 팬미팅과 같은 팬덤과의 접촉을 최대화하는 전략을 사용 한다. 연예인이란 직업의 개념도 아티스트보단 팬들을 위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감사해야 하는 직업인으로 인식이 자리잡았다.

기획사 입장에선, 좁아진 음반시장에서 승리하려면 팬들이 충성스러우면 충성스러울수록 좋고, 여기에 감정[2]이 끼어들면 이성과 상식을 뛰어 넘을 수 있다. 일례로 팬사인회 입장권을 갖기 위해 수십 장의 앨범을 사는 행위를 생각해보자. 당연히 일반인이라면 감상용으로 하나 정도 사는 거지[3], 상식적으론 이해하기 힘든 행위이다. 하지만 여기에 감정이 끼어들게 되면 이성적인 판단이고 뭐고, 돈이 엄청나게 나가도 '우리 아이돌을 위한 일'이라며 기꺼이 해야 하는 일로 받아들여진다. 공기계 여러대로 스트리밍 돌리기, 유튜브 조회수 올려주기, 음반 다량구매로 음원점수 올려주기, 문자투표 총공 등의 정당한 경쟁에서 벗어난 일종의 편법들도 내가 응원하는 아이돌을 위해서 팬덤끼리 자발적으로 시행 한다.

매체 또한 연예인들을 이슈 거리로만 이용하지, 심도 있는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아이돌로 분류되는 G-DRAGON, 용준형만 하더라도 외국 매체의 인터뷰를 보면 음악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룬다. G-DRAGON의 경우, 미국 웹진 컴플렉스 매거진 인터뷰에서 솔로 2집 수록곡 창작 과정에 대해 자세히 밝혔는데, 수록곡 중 Window의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실린 인터뷰는 이 외국 매체가 유일하다. 용준형의 경우 멤버들의 파트 분배 기준을 다룬 인터뷰는 일본 매체의 인터뷰가 유일하다. 아이돌 음악에 대한 정보를 찾으려면 한국어 인터뷰가 아닌 외국어 인터뷰를 해석해야 하는 게 우리나라의 현실인 것이다.

한국의 대중 음악산업은 자체적인 역량만으로는 수익을 내기가 힘들 정도로 상당히 기형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광기처럼 보이는 팬심을 이용해서 어느 정도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일반화된 수익 모델로 자리잡은 상태이다. 흔히 말하는 팬덤 강세형 아이돌이 이러한 형태를 취한다. 사실상 충성도가 높은 팬덤을 확보하기 위해서 가장 쉽게 하는 것이 유사 연애 감정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해가 안 된다면 음반을 100만장씩 파는 남자 아이돌들 팬사인회 영상 중에서 조회수가 가장 높은 아이돌들이 팬들에게 어떻게 행동을 하는지를 자세히 보면 손을 만지작 거리는 영상,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영상, 설레고 달콤한 말을 해주는 영상 같은 건 쉽사리 찾을 수가 있다. 그리고 그러한 서비스를 30초라도 받기 위해 팬들은 100만원 넘는 돈을 지불해가면서 팬사인회 티켓을 사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돌과 아이돌 기획사는 유사 연애를 판매하지 않았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가 있을까? 이에 소통 등의 방식에서도 이러한 점들이 나타나고 그게 팬 서비스 또는 팬 사랑이라는 용어로 포장된다는 것이다. 이를 역으로 생각해 보면? 유사 연애를 파는 것을 그만둬도 그 아이돌과 연예 기획사는 현재 벌어들이는 수익만큼의 수익을 창출할 정도의 역량이 있다고 장담할 수 있는가?

기획사의 입장에선 좁아진 음반시장에서 승리하려면 팬들이 충성스러우면 충성스러울수록 좋고, 여기에 감정(팬심, 덕질, 유사연애든 뭐든)이 끼어들면 이성과 상식을 뛰어넘을 수 있다. 일례로 팬싸인회 입장권을 갖기 위해 수십 장의 앨범을 사는 행위를 생각해 보자. 당연히 일반인이라면 소장용으로 하나 정도 구입하는 것이지, 상식적•이성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행위이다. 여기에 감정이 끼어들게 되면 이성적인 판단이고 뭐고간에 돈이 엄청나게 깨져도 우리 아이돌을 위한 일이라고 기꺼이 해야 되는 정당한 투자로 받아들여진다. 공기계 여러 대로 스트리밍 돌리기, 유튜브 조회수 올려 주기, 음반 다량구매로 음원점수 올려 주기, 문자투표 총공도 정당한 경쟁에서 벗어난 일종의 편법이지만 내가 응원하는 아이돌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움직인다. 실질적으로 아이돌 산업에 돈이 되는 것은 그 팬들이고 업계와 아이돌들은 그 팬들의 감정을 이용하고 부추긴다. 과연 팬들만 비판받아야 할 일인지 생각이 필요한 부분이다. 괜히 열애설 때에 '통수는 팬들이 맞고 용서는 일반인들이 한다'는 말이 존재하는 게 아니다. 한편으로는 돈은 돈대로 쓰고 응원은 응원대로 해주고 바보 취급이나 당하는 팬들이 불쌍하다는 의견도 볼 수 있다.

이렇게 된 것은 미디어의 발달로 유사연애 감정을 가질만한 매체가 과거에 비해서 눈에 띄게 많이 늘어났고, 자의든 타의든 늘어난 독신(1인 가구)의 증가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결혼 기피 풍조가 점점 심해지고 눈이 너무 높거나 현실에 막혀 이성과 데이트는 커녕 대화조차 잘 안하지만 남는 것은 돈인 사람들이 앨범을 거금 수준으로 질러서 팬사인회를 노리거나 카메라에 투자해서 찍덕이나 직캠러로 전향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모태솔로 뿐만 아니고 과거에 이성친구를 사귀어 봤거나 이미 결혼까지 한 사람도 유사연애에 빠져서 덕질하기도 한다. 저 정도 수준의 재력을 가진 팬은 나이가 많은 팬층일 확률이 높고 아들이나 딸뻘에게 유사연애 감정을 가질 수도 있는 것. 이러한 점이 유사연애는 불황형 산업이라고도 할 수 있다. 누구나 결혼하고 싶어하고 그 전 단계인 연애도 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면 누가 이루지도 못할 유사연애에 감정 소모를 하겠는가?

사실 이 문제는 원인 그 자체를 제거하면 된다. 아이돌 가수, 아이돌이 아닌 가수, 배우, 개그맨 등등의 수많은 연예인 중에서도 유독 아이돌의 열애설에 대해서 민감한 이유는 아이돌이 다른 연예인들과는 다른 점이 있기 때문이다. 김범수거미 같은 사람들에게 열애설이 뜬다고 아이돌들의 열애설과 같은 반응이 얼마나 나오는가? 김범수나 거미 같은 사람들이 열애설이 떴을 때와 아이돌들의 열애설이 떴을 때의 반응이 다른 이유는 유사연애를 얼마나 어필했느냐의 차이이다. 아이돌 업계가 처음부터 유사연애를 컨셉으로 잡지 않는다면 이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게다가 과거에 비해서는 팬들의 반응도 온건하게 바뀌었지만 유사연애를 이용한다는 원인은 과거와 달라진 점이 없다. 원인은 옛날부터 계속 그대로 방치한 상황에서 결과만 비판하고 나아지는 것은 밸런스도 맞지 않다.

한편 자신이 유사연애를 하고 있는 팬이라면 현실을 빨리 직시하면서 자신이 모르게 대상에게 과몰입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자각을 항상하면서 삶의 원동력이 되는 선까지만 감정을 느끼는 것이 좋다. 본인은 유사연애의 대상 한명만 상대하지만 그 대상은 수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팬 서비스를 위해 상당한 감정노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3. 인식[편집]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이상하게 생각하고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 과도하거나 상식을 벗어날 경우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도 할 정도인데 심한 경우 열애설이나 아니면 매체 등지에서 뭔가 썸을 타고 있는듯한 모습만 비춰도 인터넷 뉴스와 각종 커뮤니티에 욕으로 도배하거나 개인 SNS에 욕설 메시지 난무, 심지어 주소를 아는 경우 선물을 가장한 소포테러, 안티카페를 만들기도 하는 등 당최 이 사람들이 그동안 '팬'이라고 스스로를 지칭해온 사람들이 맞는가 싶기도 할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렇다 보니 공개된 장소에서 이런 성향(?)을 내비쳤다간 주변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며, 정신 차려라 소리 들으면 그나마 양반이고 대부분은 이상하게 쳐다볼 것이다. 차라리 혼자 짝사랑하는 정도면 이해하는 시선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유사연애를 한답시고 주변인에게 민폐를 잔뜩 끼치고 연예인에게 과다하게 집착하고 공격하는 것에 대해선 이해의 영역을 벗어난 민폐 짓이라서 충분히 비판받을 만하다. 당장에 유사 연애충 소리를 듣는 것은 물론이고 바보같은 인간이라는 비아냥이나 들을 것이다. 심지어, 아이돌 덕질을 하는 팬들도 그렇게 생각한다.

유사 연애를 하게 되는 이유는 현재 연애를 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연예인을 좋아하는 팬심이 과다할 정도로 오르면 그렇게 된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팬심이 이성적 호감으로, 호감이 애착, 사랑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입덕한다 → 반한다 → 망상이 자라난다 → 실제로 감정을 느끼게 된다 → 실제로 만나서 연애를 할수있는 것이 아니니 당연히 짝사랑 → 죽고 못살게 된다 → 이곳 저곳에 감정을 분출하는 과정을 거친다. 애초에 만나서 사랑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니까 마음껏 짝사랑한다는 입장도 있다.

유사연애의 대상이 되는 연예인들은 인간적, 이성적으로도 매력있고 호감가는 이성이니까 사랑의 대상이 될 법도 한데, 이 과정에서 망상이 유사연애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유사연애를 하는 팬들은 대부분 10~20대들인데 대부분 그 나이대에 사랑이라는 감정에 목이 마를 시기다. 그래서, 처음 해보는 연애에 대한 환상이나 이성에 대한 관심이 자라날 시기이다.

이런 감정의 해소를(현실이 아닌) 유사연애를 통해 발산하게 된다. 연애에 대한 환상이나 감정 등을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투영하는 방향으로 나타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 과정이 대부분 망상이고, 현실은 아이돌만큼 미남과 미녀가 드물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도 있다.

하지만 연예인의 팬이 아닌 일반인들은 매일 붙어있지도 않는데다가 직접 대화도 못 해보는 연예인들에게 사랑하는 감정이 생긴다는 과정을 도저히 이해하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팬심으로 좋아하는 것 정도라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모를까, 그걸 넘어서 사랑을 하고 연애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을 대부분 이상하게 바라본다는 것이다. 게다가 자신의 눈 앞에 실체가 있는 것도 아니라 일종의 허상의 존재와 상상연애에 빠져서 연애 감정을 느낀다고 하면 더더욱 이해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애초에 현실의 관계가 아닌 것에다 감정을 느낀다고 하면 뭐라 할 말이 없는게 상식선에서 이해를 할 수 없기에...

일반적으로 연애를 비롯한 모든 인간관계는 사적인 교류를 기본으로 하고 서로간의 '기브 앤 테이크'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런 아이돌 극성 팬덤의 유사연애 매커니즘은 사실 엄연히 따지고 보면 팬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일방적인 구애이자 기브이다. 애초에 해당 연예인은 그 대상들 한명 한명의 존재조차 잘 모르는 게 대부분이며 팬 입장에서 무언가를 받았다고 느끼는 것도 직업상의 부가적인 서비스일 뿐 그 대상을 콕 집어 해주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부터 연애나 우정같은 일반적인 인간관계와는 전혀 다른, 동떨어진 인간관계라고도 보기 힘든 내면의 망상에 가까운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사례 자체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1세대 아이돌이 등장한 1990년대부터 있어 왔고, 일종의 팬덤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로 볼 것인지, 아니면 선을 넘지 않도록 계도를 해야 할 것인지는 의견이 분분하나 유사연애 감정에 기반한 광적인 집착과 보호, 열애설에 대처하는 그들의 자세 등을 보면 우려의 목소리가 안 나올 수가 없는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유사연애 문화는 음지나 사적인 공간, 팬덤의 울타리 안에서만 이루어지곤 한다.


4. 역사[편집]


해당 단어는 21세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었지만, 거슬러 올라가보면 이와 유사한 현상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있었다.

오로지 음악성으로만 승부할 것 같은 클래식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프란츠 리스트, 마리아 칼라스는 모두 피나는 노력으로 실력을 갈고 닦아 최고의 지위에 오른 음악가들이지만, 이 사람들을 연인처럼 대하는 열성 팬들이 당대에 존재했다.[4]

이처럼 아이돌이라는 개념이 자리 잡히기 전에도 연예인들은 만인의 연인이라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따라서 10~20대가 스타를 연모하는 것은 실제 연애를 하기 전 연습 단계(이성에 눈뜬 사춘기, 이성을 향한 감정을 발산하는 창구정도로) 정도로 인식하고, 공부를 소홀히만 하지 않으면 성장 과정의 하나로 이해하고 봐 주는 것이 과거 기성세대들의 시각이었다.

이 때문에 응답하라 1988 세대의 경우, 설령 자신이 덕질했던 스타가 연애나 결혼을 하더라도 청소년기에 잠깐 충격을 받는 정도였으며 어른이 된 후에는 풋풋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애틋하게 회고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어디까지나 사춘기의 통과 의례정도로 생각했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도 연예인을 유사 연애의 소비 대상으로 대하는 것은 별로 좋게 보는 것은 아니었다.

1960~90년대에는 배우는 연기력, 가수는 가창력이란 인식이 지금보다 더 강했던 시절이었으므로,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만인의 연인 같은 존재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하는 목소리가 2020년대 현재보다 더욱 높았다. 즉, 연예인이란 직업의 본분을 유사연애의 대상으로 여겼던 현상이 더 약했다는 것이다. 이는 연예인을 딴따라라고 멸시하는 세간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자정 노력과도 관련이 있다.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예술인의 역할을 했던 기생이란 직업의 의미가 일제 시대에 왜곡되었고, 당시에는 기생이 배우나 가수로 활동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해방 직후만 하더라도 연예인을 지금의 룸녀호빠 종사자와 다름없게 보는 인식이 있었다.

배우 이순재 옹의 인터뷰만 봐도 당시에 배우라는 직업을 보는 시각이 어떠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이러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이순재 옹을 비롯한 여러 배우들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지금에 와서는 배우를 예술가로 인식하게 된 것이다.


4.1. 과거에는 어떠했는가?[편집]


현 아이돌 문화의 원류라 일컬어지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활동기, 그 뒤를 이어 등장한 1세대 아이돌 H.O.T., 젝스키스의 활동기에도 유사연애의 개념은 작동하고 있었다. H.O.T.가 활동하던 시절에 순수하게 아이돌이 사전 그대로의 의미로만 쓰이고 유사연애란 감정이 없었다면 왜 간미연은 H.O.T. 팬들에게 테러를 당하는 꼴을 봤어야 했겠는가?

후술하겠지만 아이돌의 연애를 팬들이 비즈니스나 상도의의 관점에서 비판하는 오늘날에 비해, 1세대 아이돌의 연애에 대한 팬들의 부정적 반응은 말 그대로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연애를 한다니 용납 못 한다,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식의 매우 과격한 행동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당연히 이건 범죄다. 절대 옹호할 수 없는 행위들을 저지른 셈이다.

특히 서태지의 경우는 상당히 극적인 사례이기도 한데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부터 솔로 활동기까지 그 자리를 지키면서 말 그대로 서태지와 같이 늙어간 여성팬들이 이지아와의 이혼, 그에 이은 이은성과의 재혼으로 상당수 이탈했다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이다. 문화 대통령이라는 칭호를 받고 음악성에 있어서 현 세대의 어떠한 아이돌도 범접하기 힘들다고 인정받는 서태지조차도 유사 연애스러운 시선을 피해갈 수가 없었던 셈이다.

비록 서태지가 팬들을 마누라라고 불렀다고는 하지만 이 호칭은 성별을 불문하고 자신의 모든 팬들을 지칭하는 것이라 유사연애 콘셉트와는 무관했으며, 남성 팬들은 당연히 이를 팬 서비스같은 농담으로만 받아들였다. 활동 콘셉트에 성 소수자 문화와 관련된 것도 없으니 성별을 불문하고 모든 팬을 마누라라 불렀다는 것은 오히려 성적인 관심을 차단한다는 의도로 보였던 것이다.


4.2. 그러면 요즘 팬들은 과거에 비해 관대한가?[편집]


팬 전반으로 보면 특히 2010년대 이후, 과거에 비해서는 아이돌 스타의 연애/열애설을 겉으로는 온건한 태도를 취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2010년대 이후 소녀시대를 비롯해 많은 인기 아이돌의 열애설이 워낙에 자주 터져나오다보니 팬들도 충격을 점점 덜 받고, 팬들이 연예인하고 실제로 연애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아는 부분도 있지만 무엇보다 연예인이나 소속사가 허위사실유포명예훼손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한 것이 가장 크다.

그래서 연예인이 연애를 한다(는 것 같다)더라는 식의 루머가 알음알음 팬들에게 알려져 있어도, 팬들 사이에서 오피셜이 뜰 때까지는 상대적으로 옛날보다는 팬들이 몸을 사리는 분위기로 변했다. 과거 H.O.T. 시절이나 눈빛만 마주쳐도 스캔들이었다는 강수지의 활동 시절 등에 비해서는 반응도 표면적으로는 온건한 편이며 동성 비중이 높은 팬덤이거나 비인기 멤버는 연애 사실이 나와도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경우들도 많다. 그러나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직업이 연예인이며 특히 아이돌은 유사연애 마케팅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 정도가 되면 오히려 아이돌로서 수명은 끝났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다만 상대가 연예인이냐 일반인이냐에 따라 반응이 다르다는 점도 무시할 수는 없다. 어차피 디스패치 같은 언론사에서 노리는 것은 연예인 커플이기 때문이다. 일반인을 상대로 집요하게 밀착 취재를 한다거나 극성팬들의 괴롭힘이 따랐다면 여론이 당연히 나빠진다. 심지어 팬덤에서도 일반인은 절대 건들지 않는게 불문율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아이돌 판 전체가 1세대의 좌충우돌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산업화되고, 연습생에서 데뷔, 스타덤, 하락기를 거쳐 자연스러운 해체에 이르는 사이클도 확립이 되면서, 그에 따라 팬덤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덩달아 사생팬까지 시스템화되는 바람에 일부 팬들의 극단성은 더욱 심해진 측면도 있다. 2세대 아이돌까지만 해도 자신이 미는 아이돌이 외모뿐 아니라 음악 실력으로도 인정받는 "아티스트"가 되길 추구하는 경향이 더 컸었다.

반면 3세대 이후 아이돌은 업계가 정형화되고 이전보다 대중성은 약화된 반면 팬덤의 영향력이 매우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남자 아이돌은 팬덤 장사라는 말이 정설일 정도로 팬덤의 중요성이 높고, 남돌에 비해서는 그래도 아직은 대중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중요한 여돌조차 아이돌의 음악업계 비중이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보다 줄어들면서 탄탄한 팬덤들에게 기대야 하는 상황이다.[5]

그만큼 팬덤의 아이돌에 대한 영향력도 커진 상황이고, 그 중 일부는 현재의 일본 아이돌 덕후들이 그렇게 되었듯이 자신이 미는 아이돌의 존재 이유는 팬들에게 유사연애의 환상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대놓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이게 바로 갈라파고스화의 시작이다.

일본에서도 역시 상당한 실력파 아이돌들이 존재했고, 적어도 엔터테이너 측면에서 끼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으나, 어느 순간부터 (실질적으로는 AKB48의 유행 이후부터) 팬들에게 별다른 재능도 없이 얼굴만 반반한 사람들이 애교부리거나 잔망만 떠는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팬들에게만 의존하는 경향을 보여줬고 이런 현상이 실력 및 스펙저하의 반복으로 나아갔다.

즉, 노래를 못 부르든, 춤을 못추든, 음악적 소양이 없든, 아니면 방송에 나가서 활약을 못하든간에 팬들에게 보내는 애교를 부리거나 팬들에게 좋은 말만 해주는 어필만 잘 해주면 인기가 어느 정도는 유지된다는 말이 된다. 결국 본진인 음악 수준의 퀄리티가 너무 현저하게 추락해버리면서 아티스트 그 자체로선 먹히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팬들도 그만큼 아이돌의 실력을 별로 기대하지 않는 문제점이 생긴다.

그러다보니 예전 아이돌 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다른 사람과 연애하는 것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류가 많았던 반면, 현 세대 아이돌 팬들은 자신의 유사연애 환상을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것은 일종의 비즈니스적 실패 혹은 상도덕 위반이며, 아이돌, 특히 뜬지 얼마되지 않은 아이돌이 연애를 하다가 걸려서 기사가 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하는 비즈니스 고객에 가까운 성격이 부각되고 있다.

물론 웬만큼 데뷔 년차가 길어진 아이돌 멤버의 연애설이 발각되는 것은 유사 연애 환상을 충족시키기 위해 팬질을 하는 팬들도 겉으로는 그렇게까지 민감하게 받아들이지는 않는 것 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과거에는 열애설이 터질 경우 상대방을 주로 비난하던 것과 다르게 그 타겟에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도 포함된다. 그래서 언뜻 보기에는 크게 영향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연애 상대에게는 과거와 같은 직접적인 테러 대신 철저하게 특정 아이돌의 팬임을 숨기고 대중이나 다른 팬덤의 무리에 섞여들어 연애 대신 그 아이돌의 능력 같은 다른 부분을 가지고 공격하거나 선동하는 방향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에게는 차기 앨범 및 굿즈 판매량과 인기 순위 등 소비자로서 보이콧을 행사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어찌 보면 참으로 일관성이 있어보이는 논리이긴 하지만 깊게 팬질을 하던 사람들도 연애는 덕질하던 연예인이 아니라 당연히 다른 사람과 연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니가 좋아하는 연예인들은 현실에서 연애를 하면 안 되고 팬질이나 하는 니는 연애를 해도 괜찮다는 거냐?" 라는 반응을 보이고 내로남불이라면서 비난을 하기도 한다. 심지어 연예인 팬을 자처하는 사람들마저도 '저런 병신같은 짓', '사생', '사심충', '유사 연애충' 이라고 매우 경멸하는 태도로 싫어한다. '사생팬' 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은 '팬' 이라고 부를 자격도 없는 한심한 인간이라서 비하하는 것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팬들의 자정 노력과 소속사들의 적극적인 법적 권리 행사로 인해 옛날처럼 심각한 사고(스토킹, 테러 등)는 저지르지 않는 편이지만, 사생팬의 민폐와 비즈니스 논리로 무장한 유사연애를 기대하는 팬들은 어찌보면 더욱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4.3. 연애금지 조항은 연예 기획사의 갑질인가?[편집]


연예 기획사들의 연애 금지 조항은 아이돌 산업을 비판하는 근거 중 하나로 거론된다. 다만 이 부분은 상당수의 경우는 그냥 사문화된 지침이며 강제적인 사항도 아닌데다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인 자유로운 행동을 금지한다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실 작정하고 막는다 하더라도 아이돌들은 이미 연애금지 조항 따위 지키지 않고 몰래몰래 숨어서 잘 연애하고 있다.[6] 라디오 스타에서 박진영은 과거 데뷔 후 5년간 연애금지 조항을 걸었지만 정말 아무도 이 조항을 지키는 아이돌이 없었기 때문에 3년으로 기한을 내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런 것을 보면 연애금지조항은 방송에서 그냥 팬들 보여주기 식으로 하는 형식적인 말이자 퍼포먼스일뿐이며, 소속사가 개인의 연애를 막기 힘들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상황이 좀 미묘하다. 유사연애의 대상으로서 아이돌의 이미지를 판매하고 소비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일본과는 다르게 아이돌의 연애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아니고 3~5년 동안만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어린 나이에 직업을 갖고 어른들의 세계에 뛰어드는 아이돌의 특성상 필요악이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10대의 또래 친구들이 대입 준비 때문에 연애를 마음대로 쉽게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 게다가 같은 기획사의 연습생 중에서도 비슷한 나이 또래의 이성들이 많다 보니 그들 사이에 연애 스캔들이 빚어질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뿐만 아니라 연예인 지망생은 품행이 바르지 못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보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대외적으로는 '우리 회사는 몇 년간 금욕을 할 수 있는 인성을 갖춘 사람만 데뷔시킨다.' 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러한 조항을 지침이랍시고 내세우는 경우도 많다. 일단 연애금지 방침을 정해 놓으면, 연습생의 부모님들도 안심하면서 믿고 자식들을 맡길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에 비해서 미성년자의 성적인 관념에 대해 보수적인 우리나라의 특성상 3~5년의 연애 금지는 어른들의 시각에서는 지극히 당연하게 여겨진다는 것이다.

거기다 연애금지 지침은 아이돌의 상품성을 보호하고 구설수에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보호장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여태 전성기 때 열애설이라도 나서 결말이 좋게 난 아이돌은 손에 꼽을 정도로 극소수인데다 유사 연애 감정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아이돌 산업 특성상 연애와 관련된 편견이 사라져가는 현재까지도 팬들이 상당수 떨어져나가는 것을 피할 수가 없기 때문에 커다란 리스크를 각오해야 된다. 특히 그룹 활동을 하고 있다면 같은 팀원들의 앞길까지 막아버릴 수도 있고,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일을 산전수전 많이 겪어온 연예 기획사는 연예인들의 상품성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필요악처럼 연애금지 조항이 어쩔 수 없이 필요하다. 아무리 연예 기획사라고 해도 자신들이 공들여서 키워낸 가수들을 24시간동안 감시를 할 수는 없으니, 사문화된 연애금지 조항이라도 달아놓는 척하면서 열애설을 사전에 미리 차단해버릴 수 있는 안전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인기 아이돌이라면 각계 각층에서 몰래 추파를 던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함부로 거절하기 힘든 경우라도 연애금지 조항이라는 강력한 거절의 이유가 있고, 연예인 본인에게도 팬과 본인 커리어를 위해서 스스로 자중하게 되며 활동에 집중하면서 대중들에게 독자적인 이미지를 지킬 수가 있게 된다.


5. 문제점[편집]



5.1. 유아적 욕구 분출 창구로서의 비즈니스 모델[편집]


사회심리학적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은 자기애에서 출발하여 점차적으로 타인, 사회, 국가로의 애정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자기애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알게 되지만, 타인, 사회를 향한 사랑은 충분한 인격 성장 없이는 불가능하다. 예컨대 갓난 아기는 배가 고프고 용변이 마려우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울고 보채며,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 한 남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 정도 인격이 함양된 이후에는, 자신이 배가 고프더라도 더 힘든 사람이 있으면 그를 위해 음식을 양보하는 행동을 할 수 있게 되고 보통 이를 더 고차원적인 행동으로 파악한다. 아이돌 문화를 소비하는 타깃이 상대적으로 어린 청소년들에게 맞추어져 있다는 점은, 유사연애를 은근히 조장하는 기획사의 행태를 막연한 상품 제공으로 보기 어렵게 한다. 어린 청소년들은 자신의 왜곡된 연애관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아직까지 사회적 책임보다는 보호를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자신의 욕구를 왜곡된 방향으로 분출하기 쉬운 지위에 있다. 이하 하위 항목의 소위 빠순이라 불리는 극성 팬덤이 하는 행태들의 내용을 자세히 뜯어보면, 결국 충분한 인격 함양이 되지 않은 팬들의 무절제한 욕구 분출을 오히려 교묘하게 조장한 서비스 제공자의 책임을 완전히 떼놓고 생각하기 어렵다.

이처럼 팬덤과 아이돌간의 관계는 충분히 왜곡되지 않은 방향으로 설정될 수 있다. 예컨대 아이돌이 자신의 생일축하 행사를 봉사활동을 함께 하는 것으로 갈음하거나 기부하는 등의 선한 영향력 행사를 하며 상호작용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팬덤문화가 작용하는 예가 될 수 있다. 연애는 가장 작은 형태의 사회 생활에 해당하므로, 최소한 연애 대상에 대한 존중과 배려, 그리고 상호작용이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런데, 아이돌 문화에서 주장하는 '유사연애'는 그 수요자가 요구하면 다 들어주는 내용으로 욕구를 오로지 충죽해주는 데에만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연애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빼어 놓고 이야기하고 있는 셈이다.

현실의 연애는 연애의 대상을 배려하고 하기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으며,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요소가 매우 중요하지만, 유사연애에서는 그와 같은 불편한 일을 할 필요가 없다. 때문에 아이돌 가수의 노래 가사를 들어 보면, 과도하게 자기애적이거나 애정 대상에 대해 일방적으로 집착하는 내용의 가사가 쏟아지며 <대화가 필요해>와 같이 갈등의 원인을 서로 살펴보는 사람간 상호작용에 관한 가사는 별로 생산되지 않으며, 사회생활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노래하지도 않는다. 심지어, 아이돌을 특별한 존재로 만들기 위해 아이돌이 활동하는 독특한 설정집을 만들어, 현실에는 없는 도피적 연애감정을 느끼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팬들은 그저 돈을 내고 이 컨텐츠를 소비하면 그만이며, 소비단계에서 어떠한 책임감이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현행법상 성매매에 이르지 않는 유흥주점이 사회적으로 허용되어 있고 불법은 아니지만, 유흥주점에서 소비하는 것을 도덕적으로 장려를 하지는 않는 이유는 그 업계 종사자들을 사람이 아닌 손님의 유흥을 돋우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삼는 '성적 대상화'가 근본적으로 장려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과 마찬가지로, 이와 같이 왜곡된 형태의 연애관을 주입시키는 비즈니스모델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문제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5.2. 당사자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과 인격모독[편집]


사실상 유사연애가 지탄받는 이유이자 소위 빠돌, 빠순이가 결코 대중들에게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지기 힘든 이유 중 하나이다.

유사연애를 하고있는 사람들은 열애설이 나면 배신감과 질투를 진짜로 느껴서 열애설 상대방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붓는다. 심지어 성희롱, 섹드립까지 마다하지 않고 악플을 달아대며 폭력을 휘두른다. 단지 우리 연예인과 엮였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후 각종 루머와 유언비어를 살포해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하지 못할 수준까지 묻어버린다.

대표적으로 1세대 아이돌이었던 베이비복스간미연에 대한 H.O.T. 팬들의 살인미수급 테러를 예로 들 수 있다. 자신이 열애를 인정한 것도 아니고 단지 열애설만 돌았을 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H.O.T를 자기네들 멋대로 상상연애의 대상으로 삼고있는 수많은 빠순이들에게 오만 쌍욕을 감수해야만 했으며, 베이비복스 활동에까지 악영향을 주었을 정도로 심각한 타격을 주었다. 결국 베이비복스는 활동 내내 걸레년, 창녀와 같은 입에 담기 힘든 억울한 모욕을 당해야만 했고, 이는 그룹 해체에 크게 영향을 주었을 정도였다.

이런 짓을 하는 동기 자체가 유사연애 감정에 의한 질투, 배신이란 것이 알려지면서 이러한 사태에 대한 자중과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대중들은 더 이상 열애설에 광분하는 팬을 곱게 보기가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좋아하는 가수들을 향한 애정은 그렇다치더라도 상대가 되는 연예인은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다고 이러한 비난을 감수해야 한단 말인가?


5.3. 상식을 넘어선 시어머니질과 사생활 침해[편집]


이성과의 관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나머지 정말 상식선에서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 행동마저 팬과 아이돌간의 상도덕이라는 명분하에 아이돌 당사자들에게는 문제가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당장 '아이유-은혁 셀카 사진 사건'만 봐도 그저 남녀 둘이 셀카 같이 찍은 게 올라온 건데 "둘이 연애하나?"라는 의혹 하나로 은혁은 트라우마가 남을 정도로 있는 욕 없는 욕 다 먹었다. 한 명의 사람일 뿐인 연예인이 열애설 하나 뜨면 가히 능지처참당해도 모자랄 수준의 죄인이 되는 것. 가령 쇼프로그램에 나와 그냥 같은 옆자리에 앉기만 했을 뿐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개념상실한 팬들은 "너가 뭔데 왜 우리 오빠 옆자리에 앉냐? 꼬리치고 다니지마" 같은 몰상식한 반응을 보이며 각종 악플과 인신공격을 퍼붓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더 웃기는 사실은 어느 걸그룹이 같은 소속사에 있는 보이그룹에게 '오빠' 라고 불렀다는 이유로 욕을 해버리는 어이없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아이돌을 좋다라고 발언하는 경우 외에도 그냥 '다른 가수를 좋아한다'라고 표현만 해도 말도 안되는 인신공격을 퍼붓는 극성팬들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해피투게더에 게스트로 나와 'EXO가 아닌 다른 가수가 좋다'라고 말했던 배우 김환희서신애는 방송 이후 EXO 팬들에게 저열한 인신공격을 감내해야 했고, 심지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해야 했을 정도로 크게 타격을 입었다. 당연히 EXO 팬의 비상식적인 행동을 비난하는 이들이 많았고, 결국 팬들 차원에서 사과를 하는 사건도 있었다.

이외에도 EXO 첸의 경우는 팬들이 결혼, 출산과 같은 사생활을 대놓고 문제삼으면서 고향인 시흥시의 시내버스에다 탈퇴하라는 광고를 거는 등 상식이하의 행동을 벌이는 바람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행동을 자랑스럽게 내걸었다가 전국적으로 욕을 먹기도 했다.


5.4. 연예인=상상 속 애인이라는 왜곡된 인식 고착[편집]


몇몇 아이돌 팬들은 대놓고 아이돌이란 직업은 우리들의 상상 속 애인 역할을 해 주며 놀아 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스스로 자신들이 예술적인 결과물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망상을 소비한다고 인증하는 꼴이며, 연예인이란 직업의 개념 자체를 왜곡하는 것이다. 팬덤 바깥의 시선으로 보자면 연예인을 현대판 기생으로 소비하는 셈인 것이다. 연예인의 모든 활동과 작품 등등을 연예인 사생활과 엮으려 들며, 연애감정을 가지고 있는 나와 관련된 이야기라고 과대망상하는 것에 문제가 생긴다. 그러한 실태를 보여 주는 것이 사랑 노래가 발표되었을 때 나타나는 팬들과 일반 대중의 온도 차이이다. 과거에는 사랑 노래가 발표되면 노랫말 속의 상황을 자신의 상황에 대입하면서 감상하는 모습이 일반적이었고, 이는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실제 연애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해석했고, 연애 경험이 없는 사람이면, 노랫말 속의 상황을 상상하면서 자신이 그 노랫말 속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며 가상 연애를 했다.

최근에는 싱어송라이터가 아이돌일 경우 가사 내용을 연예인의 일기장으로 해석해서 혹시 우리 오빠 연애하나요?라고 걱정하는 반응이 나타난다. 물론 과거에도 싱어송 라이터의 노랫말을 자전적인 내용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당시에는 '우리 오빠가 정말 애틋한 사랑을 했구나' 라는 반응이 주류였지 '어떻게 우리 몰래 연애를 할 수 있냐?' 는 반응은 없었다. 또한 사생활보다는 음악에 표현된 사랑의 감정에 집중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신승훈의 경우 대표곡 대부분이 과거 연인을 모델로 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이는 오로지 발라드로만 소비되었지, 신승훈의 사생활로 소비되지는 않았으며 이는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애초에 대다수의 신승훈의 팬들이 원하는 것은 발라드 곡으로서 좋은 노래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연예인의 작업물을 소비할 때도 예술성보다는 사생활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최근 들어 두드러지고 있다.

과거에는 노랫말에 연인의 아름다운 외모가 묘사되면 이를 그냥 상상 속의 인물로만 여겼기 때문에 논란이 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이를 해당 곡을 부른 가수가 이러한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저렇게 생긴 사람이 아니면 상대도 안 해 준단 말이지라고 분노하게 된다는 것이다. 일반 대중들이야 어차피 자신과 상관 없는 일이므로 멜로디가 좋거나 음색이 마음에 들면 크게 신경 쓰지 않으나, 연예인에게 심하게 감정 이입을 하는 일부 팬들은 이를 그런 식으로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말이 좋아 과한거지 이 정도면 거의 히스테리라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같은 아이돌 노선이라도 유사연애 코드가 없는 그룹에조차 "너희들 때문에 아이돌들 연애하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는 것 아니냐" 라며 오히려 자신들과 상관없는 연예인의 머리채를 잡아 흔드는 경우도 있다. 특히 걸크러시 노선의 걸그룹들은 이성에게 유사연애를 파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같은 여성들의 동경심리를 저격하는 것이 목표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반응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경우도 있다. 엑소의 카이와 열애설이 터졌던 크리스탈이나 제니 사례가 대표적.


5.5. 작품성과 실력의 퇴보[편집]


아이돌 가수나 배우들의 경우 유사연애 대상으로서 이미지 관리를 하려다 보면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거나 다양한 연기를 할 수가 없으므로, 결국 음악인이나 연기자로서는 성장하지 못하게 된다.

예술성 있는 작품의 경우 대중들의 뻔한 기대를 깨는 통수를 잘 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작품을 유사연애를 목적으로 소비하는 팬들이 많은 경우 강한 반발에 부딪히기 때문에 이런 과감한 시도를 못하게 되고 이는 결국 작품의 질적 저하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아역배우들의 경우, 아역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과감한 배역을 시도할 경우 배신감을 느낀 팬들이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성인이 되면서 나이가 들어가고 있는데도 언제까지나 아이 배역을 연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는 배우 본인뿐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팬들도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인 것이다.


5.6. 법적인 문제가 발생한 사례[편집]


2016년, AKB48의 전 멤버가 소송을 걸었는데 승소했다. 하지만 이런 사례들에는 재판마다 판결이 다르다.


6. 팬들이 아닌 일반인들의 시선[편집]


부정적으로 보는 반응이 우세적이며, 이해한다는 반응도 많다. 온도차가 아주 극명하다.

부정적으로 보는 쪽에서는 "그 연예인이 너랑 사귈것도 아닌데 왜 난리냐?", "누가 걔한테 돈 갖다 바치라고 시켰냐?"와 같은 아주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다. 꼭 일반인들이 아니더라도, 팬덤 내부에서도 이렇게 원색적인 비난을 하며 설치는 극성 팬들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고 연예인을 좋아하는 팬들도 "연애를 하든지 말든지 그건 개인의 자유라서 상관없다. 니가 뭔데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한테 태클이냐?" 라고 사생이나 극성 팬들을 싫어하는 경우도 많다. 사실, 아이유 은혁 스캔들 사건 때 일부에서만 시끄러웠을 뿐이었고 실제로 아이유를 좋아하는 팬들도 "아이유가 연애를 하든지 말든지 자유인데, 그게 니네같은 일개 팬이 무슨 간섭을 하냐?" 라고 두둔하는 반응도 꽤 있었다.

이해를 한다는 쪽은 아이돌이란 산업 자체가 판타지를 파는 일이기에 그럴만하다는 반응들도 많다. 유사 연애 감정 자체는 이해할 수 없지만, 아이돌 산업 자체가 유사 연애 감정을 이용해 모은 팬덤을 토대로 존재하기에, 연애에 대해서 이성적으로 대해 달라는 것이 모순적인 요구라는 반응도 있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악플을 달거나 사생팬 짓을 하는 등 선을 넘는 경우에는 얄짤없이 비판한다.


7. 해외 사례[편집]


동양권과 서양권의 반응은 매우 극명하게 나뉜다. 질투하는 시선은 더러 있지만 연애 당사자들의 대응에 있어서는 완벽히 차이가 있다.

셀레나 고메즈, 저스틴 비버의 경우. 셀레나 고메즈는 비버의 팬들에게 매일 살해 협박도 당했었다. 다만 그와 별개로 둘은 비버 결혼 전까지 사귀고 헤어지고를 끊임없이 반복했다. 또한 열애설을 딱히 감추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다. 최소한 열애설이 들키면 전전긍긍해 하는 한국과는 엄연히 다른 모습.

락밴드나 보이그룹, 걸그룹들은 한술 더 뜬다. 토크쇼에서 "팬과 만나본 적이 있나요?" 같은 질문을 받기도 하고, 거기에 썰을 푸는데에도 주저함이 없다. 당장 원디렉션과 BTS가 미국 토크쇼에 나와 보였던 반응들만 비교해도 태도가 확연하다.

국내에서는 한참 시끄러웠던 태연-백현 열애설 때도 "둘이 잘 어울리네."란 반응도 있었지만 "우울하다"는 반응도 같이 있었다. 링크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의 인기 스타들도 잘만 연애하고 다녔다. 물론 혼전순결 선언이라는 특이점을 가지고 있기는 했지만 적어도 연애 사실 그 자체를 나쁘게 보는 이는 없었고, 오히려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너무 잘 어울린다며 2차 창작으로 망붕을 파는 이들도 많았다. 사실 이 혼전순결 선언도 친근한 소녀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한 일종의 이미지 마케팅 전략이었을 뿐, 정말 열애 자체를 금기시 해서 나온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요즘은 오히려 외국 팬들이 나서서 망붕을 짜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당장에 숀 멘데스카밀라 카베요만 봐도 서로 못 엮어서 안달이다.

반대로 일본의 경우는 국내의 사례보다 심하면 심했고 덜하거나 비슷하지도 않다. 일본의 경우는 아예 계약서에다 연애 금지 조항을 붙여놨을 정도였다. 팬덤에서는 아이돌의 연애는 대죄에 해당될 정도의 시각으로 여겨진다. 이런 행태는 일본 아이돌AKB48 문서 참조. 미네기시 미나미가 연애 발각으로 인해 팬덤의 공분과 무리한 사죄요구 때문에 삭발까지 하게 된 사건은 전 세계에 퍼져서 비웃음거리가 되었고, 일본 아이돌 산업이 인권을 탄압하는 산업이라는 나쁜 이미지만 각인되어버렸다. 결국, 이 사건 이후 AKB48 그룹은 사실상 연애금지가 해제되었지만 미네기시 미나미 스캔들 이후부터 급속도로 영향력을 잃어버리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는 시발점이 되었다.

또한, 요즘 일본에서 크게 뜨고 있는 버츄얼 유튜버 시장도 만만치 않은데 캐릭터 안의 사람과 캐릭터를 구분짓지 않고 상대를 가상의 유사연애 대상으로 소비하는 것을 이를 가치코이[7]라고 부르고 연인처럼 대하는 것으로 발전하기도 한다.[8] 다만 이 이상을 넘어 안의 사람이 연애를 한다는 정보가 나오거나 다른 이성 버츄얼 유튜버와 합방하기만 해도 불같이 성질을 내며 과몰입이나 하면서 민폐행동으로 발전한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악성 팬덤을 유니콘이라는 멸칭으로 부른다.


8. 유사연애가 나타나는 분야[편집]



8.1. 아이돌[편집]


국내의 경우 YG엔터테인먼트에는 5년 연애 금지 조항이 있었다. 물론 연예인을 띄우기 위한 노력이나 사생팬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한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이 또한 인권 침해라는 비판이 있었다. 그런데 이 기획사의 간판 아이돌들은 유사연애와는 가장 거리가 먼 콘셉트를 밀고 있다. 즉 열애설이 터져도 어차피 별다른 타격이 없기 때문에[9] 그나마 연애를 아예 금지하지 않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10]

후술하겠지만 YG엔터테인먼트 외에도 많은 기획사들이 한시적으로 연애 금지 기간을 정하고 있다. 하지만 연애를 전면 금지하는지, 연애 금지를 어겼을 시 이에 따른 징벌적 조항을 계약서에 명시하는 곳이 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설령 있다고 해도 기획사에서 계약서 내용을 공개할 리가 없다. 세상에 어느 기획사가 대놓고 '우리 소속사 연예인들은 유사연애 대상입니다' 라고 광고하겠는가. 하지만 일부 아이돌 가수의 팬들은 설령 계약서에 그런 조항이 없다 하더라도 아이돌이 현실에서 연애를 하는 것을 상도덕 위반이라고 간주한다.

아이돌은 아니지만 배용준은 일본의 아주머니들과 할머니들에게 유사연애 대상이었다. 배용준의 경우처럼, 애초에 유사연애 대상으로 기획된 것이 아니었음에도, 팬덤에 의해 유사연애 대상이 되어 버린 연예인들이 많다. 따라서 팬들이 '너는 아이돌이니까 연애하지 마' 라고 할 권리가 있느냐는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계약서에 그런 조항이 없다면 법적으로 따질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돌 팬덤 내에서도 연애에 대해서는 반응이 엇갈린다. 위에서 말했듯 2010년대에 들어서는 팬덤 내에서도 연애를 문제 삼지 않는 팬들이 두드러지고 있고, 실제로 공개 연애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은 아이돌들의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태연백현의 경우처럼 그냥 개인 SNS에 남긴 메시지를 팬들이 자신에게 보내는 것이라고 해석, 엄청난 악플 세례를 받는 경우도 있다.

현실적인 아이돌 팬들은 자신들이 유사연애를 즐긴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매체에서 굳이 연애 관련 질문(키스를 해 본 적이 있는가, 등등)을 하지는 않기를 바란다. 사실 답정너가 될 수밖에 없는 뻔한 질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음악을 만들 때 영감의 원천이 되는 것이라든가 가창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일 등 음악 관련 질문을 많이 해 주기를 바란다.


8.2. 배우[편집]


대표적인 사례로 겨울연가배용준이 있다. 하지만 아이돌 팬에 비하면 배우 팬들은 연애나 결혼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편이라 할 수 있다.

배우들은 주로 TV 드라마 및 영화에서 활동하는데, 이는 일반 대중들에게 거의 공짜로 제공되는 콘텐츠이지만 어차피 방송국은 광고 수익으로 운영이 되므로 굳이 일반 대중들이 지갑을 열지 않아도 배우들은 먹고 살 돈을 벌 수 있다. 따라서 매니악한 열성팬보다는 일반 대중들의 시선을 기준으로 캐스팅을 하므로, 배우가 연애를 해서 열성 팬들이 떨어져 나갔다고 해도,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일이 아니라면 일반 시청자들은 외면하지 않는다.

20대 배우들은 그래도 조금 민감해 하지만 30~40대 배우들은 결혼유무를 아예 시청자들이 관심 없어서 모르는 경우도 많다. 시청자들은 배우들의 연애나 결혼이 기사화 되더라도 매 작품의 재미와 캐릭터를 집중해서 보기 때문에 유사연애 감정이 생긴다고 해도 현실의 배우가 아닌 캐릭터에 빠진다. 그나마 여배우 쪽은 확실히 인기가 떨어지는 편이기는 한데, 그래도 평소 유사 연애 감정을 주는 배우가 아니라면 그런 것도 없다. 어차피 덕질하는 사람들도 결국은 결혼하는 사람들이 따로 있다.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다 결혼까지 간 배우들이 종종 있는데 이 경우 오히려 팬들이 응원하며 반기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사례들을 보면 최수종-하희라 부부, 손지창-오연수 부부, 차인표-신애라 부부 등이 있는데, 특히 차인표-신애라 부부의 경우 차인표를 스타로 만든 작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너무나 좋은 케미를 보였기에 팬들이 이 상황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최근 사례로는 손예진-현빈 부부가 있는데 이들도 같은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사이이다. 드라마라는게 보통 남녀가 서서히 가까워지고 사랑에 빠지는것을 보여주므로 시청자들도 그 사랑에 몰입하게 되고 '차라리 사귀어 버려라' 하면서 은근히 바라는 심리가 은연중에 많다 보니 가수 활동을 위주로 하는 아이돌에 비하면 팬들이 실제로 연인이 되는 상황을 쉽게 받아들이는 편이다.[11]


8.3. 성우[편집]


일본의 성우는 연기자 뿐만 아니라 가수로의 면이나 화보집을 발매하는 경우도 있다. 아이돌처럼 몇명이서 팀을 맺고 데뷔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소통하는 경로는 SNS와 성우가 퍼스너로 나오는 라디오.

일본의 일부 만화, 애니메이션에서 성우와 결혼하겠다거나 성우에 대한 기준을 과도하게 높게 잡고 있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성우가 유사연애적 대상이나 우상화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8.4. 인터넷 방송인[편집]


유튜브아프리카TV, 트위치, 팝콘티비, 팬더티비 등에서 활동하는 사람에게 유사감정을 쏟는 행위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중재하는 사람과 회사도 없고 채팅창으로 쉽게 인터넷 방송인과 대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유사감정을 만들고 쉽게 가지고 놀 수 있으며 쉽게 유사감정을 소모할 수 있다.

그래서 인터넷 방송인들은 이를 줄이기 위해서 과몰입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거나 현실을 살라고 조언을 하기도 한다. 유사연애 감정이 심해지면 아이피밴을 한다던가 강퇴나 밴을 해서 방송을 아에 못보게 막기도 하며 현실을 살게 도움을 주기도 하는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도 않고 크게 신경쓰는 사람도 없으며 대부분 인터넷 방송에서 일어나는 유사연애감정과 관련된 사건들은 암지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지 인터넷 방송계에서도 유사연애감정에 대해서 크고 많은 사건이 있다. 이는 소통 방송이 중심인 아프리카 TV, 게임 위주인 트위치 등 플랫폼을 막론하고 나타나는 문제이며, 특히 여캠 방송을 하는 여성 방송인들이 이러한 피해를 많이 당한다. 남성 방송인의 경우도 예외는 아닌데,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인 문호준이러한 피해를 본 적이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연예인들과 달리 이러한 유사연애감정을 싫어하기는 커녕 이를 이용해서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돈을 주면 식사데이트를 해주거나 돈을 많이 주는 시청자들에게만 따로 만나서 데이트를 하는 등 유사연애감정을 이용해서 돈을 벌고 이용해먹는 사람들도 있으며 이러한 행위를 함에도 뒤에서는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경우도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

8.5. 버츄얼 유튜버[편집]


동영상 계열인 1세대보다 실시간 방송 중심인 2세대 버튜버 팬덤에서 유사연애 팬이 많으며, 아이돌 팬덤과 인터넷 방송인 팬덤의 유사연애 형태+가상 캐릭터를 상대하는 오타쿠 스탠스가 섞인 복합적인 형태로 유사연애가 나타난다. 그리고 유사연애 팬덤의 슈퍼챗, 굿즈 구매 화력이 대단하기 때문에 버튜버 운영측도, 버튜버 본인도 유사연애를 쳐내기는 커녕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경향이 있다.[12] 실제로 유사연애 경향이 강한 버튜버일수록 드러나는 슈퍼챗 수익금액이 높으며, 유사연애 경향이 낮은 버튜버는 구독자가 많더라도 슈퍼챗 수익금액이 낮은 경향이 있어서 유사연애 팬덤 비율이 낮은 것이 오히려 고민거리가 되기도 한다.

강한 유사연애 성향은 활동에도 제약사항이 되는데, 남성 버튜버와의 합방, 남성 아티스트와의 콜라보, 그리고 FPS[13] 게임을 하면 바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유사연애 팬덤이 일으키는 가장 큰 문제는 역겨움을 유발하는 유사연애 슈퍼챗. 그나마 적은 금액이라면 채팅창에 떠있는 시간이 짧아서 금방 묻히지만, 장문의 유사연애 고액 슈퍼챗이 올라오면 다른 시청자등도 오랜 시간동안 그 슈퍼챗의 내용을 보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이런 유사연애 슈퍼챗에 질려서 떨어져나간 버튜버 팬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14]

그래서 버튜버는 연애금지 조항이 없는 대신에 안에 연기하고 있는 사람의 정보를 철저하게 비밀로 하며, 공공연히 드러난 경우에도 공식적으로는 연기자임을 인정하지 않는다. 연기자가 사실은 기혼자이거나 연애 중이거나 팬들의 상상과 전혀 다른 외모, 나이라서 실망하는 경우 바로 인기가 폭락하기 때문. 실제로 안에 있는 사람의 정보가 드러나버리는 바람에 결국 소속 회사에서 해고 된 사례[15]도 있다.


8.6. 치어리더[편집]



9. 연애금지 사례[편집]


하단 기사 목록을 보면 알겠지만,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기획사들의 경우 한시적으로만 연애 금지를 적용하며, 의무 조항이라기보다는 권고 사항에 가깝다고 한다. 기사 제목들만 보더라도 연애 금지 기간이 풀렸다는 내용이 많다.

어디까지나 대외적인 발언일 뿐이므로 실제로 어떤지는 그들만이 알 것이다. 하지만 JYP의 간판 스타 원더걸스선예가 활동 기간 중 결혼한 사례도 있었고, SM엔터테인먼트성민도 기혼 아이돌 대열에 합류했다. 심지어 이 기획사에는 사내 연애를 했던 멤버들도 있었다. 이런 사실들로 비추어 보면, 대한민국 연예기획사 중에 전면적인 연애 금지를 공표한 곳은 사실상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며, 전반적으로 일본보다는 규율이 느슨한 편이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이 문제로 소송까지 간 사례는 아직까진 없다. 하지만 소송을 걸어야 하는 것 자체가 연예계에서 일하기 싫다고 말하는 꼴이 될 것이다.

  • 15&(#)
  • AKB48 그룹(상단참조)
  • Apeace(해당 문서 참조, 결혼만 금지)
  • B1A4 (#)
  • PS Company([16]결혼만 금지)
  • YG엔터테인먼트(상단참조)
  • 걸스데이(#)
  • 달샤벳(#)
  • 모란봉악단(#)(연애와 결혼까지 금지)
  • 브레이브걸스(#)
  • TWICE(#)


10. 연애를 금지하지 않는 사례[편집]


위 사례와는 달리 연애와 관련된 특별한 금지 사항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곳으로는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있다.

한 때 이승환이 사장이었던 드림팩토리도 연애를 금지하지 않았다. 청소년들의 경우, 일반 학생이라도 부모님이 연애를 금지하는 경우가 있다는 걸 생각하면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였다고 할 수 있다.

걸그룹 마마무 역시 연애 금지령이 없다. 연애도 자기관리의 일환이기에 자신이 감당해야할 부분은 자신이 감당해야하며, 연애가 나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틀에 가둬두지 않는다는 입장.

걸그룹 티아라 또한 연애 금지령이 없었다. 오히려 MBK 소속 당시 사장 김광수는 멤버들에게 연애할 것을 권했다(!). 이유는 연애 경험이 연기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17]

걸그룹 Perfume은 유사연애 컨셉을 처음부터 지양했기 때문에 스캔들 소식이 알려져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고, 멤버들의 나이가 30대를 넘어서자 팬덤에서는 오히려 슬슬 연애하고 결혼할 나이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팬덤이 관대하거나, 컨셉 이미지 자체가 열애설이 나도 별다른 문제가 없거나, 대중의 관심이 없거나 하면 그냥 그대로 넘어가는 편이다. 혹은 상술한 Perfume의 사례처럼 활동을 오래 해 멤버와 팬덤 모두 나이를 제법 먹었을 경우에도 터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11. 창작물에서의 유사연애[편집]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소설 등에서 보이는 유사연애를 말한다.

이쪽은 창작물이기에 아이돌 등에서 보이는 문제와는 관련성이 약하다. '영화 배우'와 '영화의 캐릭터'는 다르다. 허나 '유사연애'라는 면으로만 보면 아이돌 산업 등과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세밀하게 유사연애를 만들어가고 있다. 창작물의 캐릭터가 실제 인물처럼 시공간을 함께 할 수도 없고 교감할 수도 없지 않느냐의 문제는 베르테르 효과 등을 떠올리면 불가능하지 않거나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설을 읽고 독자가 자살을 할 정도로 창작물의 캐릭터가 독자와 깊게 감정을 교류하는 대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드물지 않은 현상이다.

허나 이것들은 매우 극단적인 사례이고, 보통은 덕질을 좀 심하게 하는 정도에서 끝난다.

비교적 대규모 자본이 들어가는 영화는 대중성을 위해 유사연애적 요소가 비교적 적고 '배우'가 유사연애 대상이 되지 캐릭터가 유사연애 대상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유사연애적 면모를 보기 쉬운 것은 10대~20대를 목표로 하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소비적 면모가 강한, 모에 문화를 수용한 작품이 주로 대상이 된다. 이는 딱히 남성향 뿐만 아니라 여성향도 동일하다.

창작물이기에 보다 저렴하며 자유롭게 전개[18]가 가능하고, 모에 요소를 이용해서 소비자층의 취향의 세분화가 가능하기에 소비자가 원한다면 거의 확실하게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창작물을 즐기면서 주인공의 시점에서 감정이입을 하고, 작품속의 연애를 통해 간접경험을 할 수 있고, 제작진이 공개한 정보를 토대로 그녀의 세세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설정이나 스토리가 크게 변하지 않는다면 그녀가 연애를 하거나 바람을 피거나 결혼 발표를 하거나, 심지어 늙지도 않는다. 최애캐가 바뀌어도 설정이 변함없다면 캐릭터의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유사연애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이다.

이런 상황에서 '모에'와 '하렘물' 등을 통해서 유사연애 작품은 늘어났고 익숙하게 접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은 분기(3개월) 당 2~3작품 정도는 유사연애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작품이다. 오로지 주인공만을 좋아하는 여러 명의 미소녀, 배경은 감정이입이 편한, 학생인 주인공이 나타날 수 있는 곳, 소녀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불필요한 장면들, 색기 어필 등을 과다하게 넣기 위해 어색해진 스토리와 설정과 캐릭터 등을 가진 작품들은 지속적으로 비판받고 있지만 적절한 스토리 등을 가진다면 곧잘 판매고를 올린다. 통칭 미소녀 동물원.

일본의 아이돌 업계의 판매방식은 이미 널리 받아들여진 것이거나 적극적으로 서브컬쳐계에서 받아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일본 아이돌의 총선거를 본딴 신데마스/총선거 등. 악질적인 판매방식에 있어서는 아이돌 업계가 뒤쳐진듯한 면까지 있을 정도다. 일부 작품은 우타프리처럼 아이돌 캐릭터를 내세우고 작품의 판매량보다 앨범을 판매량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도 있다.

비처녀 논란같이 서브컬쳐에 나오는 여성 캐릭터가 성경험이 있다는 이유로 제작자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과격한 팬이 있다는 것에서 얼마나 유사연애적인지를 엿볼 수 있다. 단순한 창작물임에도, 그 작품을 모두가 보고 즐김에도 모욕감이 든 것이다.

허나 이것은 비단 오덕계의 문제는 아니다. 사실상 전세계의 모든 시대의 창작물의 로맨스는 유사연애를 포함한다. 춘향전같은 근대 이전의 로맨스나 이별을 소재로 하는 소설들이 대표적. 애초에 주인공에게 감정을 이입해서 주인공의 감정이나 정서를 대리만족 하는것은 서사 문학의 기본중 기본인 요소이다. 그래서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영화를 만들고, 개연성을 신경쓰는 것이다.

유사연애가 입에 오르내리는 이유는 유사연애 자체라기 보다는, 수백년 전부터 존재하던 유사연애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적용한 사례가 한국 연예계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가상의 인물을 상대로 음란물을 만드는건 문제가 되기 힘들지만, 그것이 실존 인물로 바뀌면서 여러가지 문제가 생긴것일 뿐이다.

과도한 유사연애적 요소로 인한 피로감을 시청자가 호소할 지경이 되었기에, 혹은 작품의 주인공 조차 유사연애적으로 용납할 수 없기에[19] 아예 작품 내에서 주인공을 포함해서 남성을 배제한 극단적인 작품도 나오고 있다.

그 밖에도 게임 중에서는 연애 시뮬레이션, 연애 어드벤처 장르는 아예 유사연애를 전제로 깔고 들어가는 장르이며, 키네틱 노벨 같이 선택지가 아예 없는 것이 아닌 이상 플레이어가 '조작' 하는대로 전개가 달라지기 때문에 다른 매체에 비해서 높은 몰입도를 준다. 이런 장르들은 1인칭 시점에서 주인공의 얼굴이나 목소리를 묘사하지 않아 유사연애에 몰입하기도 쉽다.

드림(동인)이라는 분기형 장르도 생겼는데, 이들을 드림러라고 한다. 본인은 어디까지나 현실 속 사람이고, 2D 속에 직접 들어갈 수는 없으니(...) "드림주" 라는 본인을 투영시킨 자작 캐릭터, 즉 본인의 아바타를 만들어서 가상 현실속에 투영하는 덕질 행위이다. 드림러 문서 참조.

12. 관련 항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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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를 들자면 팬패이지에 그 아이돌의 연애상대가 된 것을 상상해 빙의글을 쓴다든지, 사랑고백 글을 올린다든지, 편지를 주고받는다든지, 데이트를 하는 상상을 한다든지 하는 행동 등.[2] 팬심, 덕질, 유사연애든 뭐든[3] 물론 특별판, 한정판이라 소장가치가 높은 경우 둘 이상을 구매할 수는 있고, 평범한 팬심으로도 두세 장 정도를 사는 경우는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런저런 케이스를 다 포함해도 수십 장을 사는 일은 없다.[4] 특히 프란츠 리스트는 해당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현대 아이돌 문화의 시조새라고 볼 수 있는 존재이다.[5] 물론 지속적으로 대중성을 동시에 노리려는 그룹들도 나오고 있고, 3세대, 4세대에서 성공한 몇몇 그룹들은 대중성과 팬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가기도 한다.[6] 아이돌 출신들이 오피셜로 직접 밝힌 사례를 보면 2NE1산다라박은 데뷔 초반부터 10명 이상에게 대쉬를 받았었다고 언급했고, 4minute전지윤도 데뷔 초반에 대쉬를 받아서 남자친구를 사귄 적 있다고 언급했었다. GOT7뱀뱀도 연습생 시절(당연히 연애금지 시절)에 일본인 여자친구를 사귄 적 있다고 언급했고, GOT7잭슨도 한국인 여자친구를 사귄 후 한국어가 많이 늘었다고 언급했었다. 포미닛의 전 멤버 현아펜타곤의 전 멤버 이던도 이던이 연습생이던 시절부터 펜타곤 데뷔 이후까지 쭉 비밀 연애를 했다고 밝혔다. (여자)아이들의 데뷔 초반에 前 멤버 수진펜타곤후이가 열애설이 났는데, 소속사 공식 입장은 사귀었다가 현재는 결별한 상태라고 밝혔다.[7] 가치(ガチ):진심 + 코이(恋):사랑, 연애. 정확히 말하면 가치코이란 말 자체는 말 그대로 '진심인 연애감정'을 뜻하는 신조어고 꼭 버튜버 관련으로만 쓰이는 말은 아니다.[8] 이 정도까지는 버츄얼 유튜버 본인의 일종의 컨셉(단순히 가치코이를 유도하는 컨텐츠부터 직접 가치코이를 언급하는 것까지 범위는 매우 넓다.)으로 쓰이기도 하며 이를 활용해 본인이나 소속사에서 주도한 굿즈를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컨셉을 주도한 만큼 스캔들이 터졌을 때 사건이 쉽사리 진정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9] 실제로 태양민효린과 열애설이 터졌을 때 팬들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었다.[10] 당장 YG의 대표 간판가수인 빅뱅의 노래들부터가 주 소비층이 남자도 많았던 것을 생각해보자. 그리고 애초에 YG는 유사연애보다 음악 퀄리티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강하다.[11] 가수의 경우 무대에게 팬을 바라 보며 노래를 하므로 자연히 팬과 눈빛을 주고받게 되며, 특히 아이돌 가수의 경우 팬들을 향한 애교를 강조하기 때문에 무대에서 팬과 연애를 하는 듯한 분위기가 빚어진다. 그래서 배우의 경우에 비하면 팬들이 느끼는 배신감이 더 크다.[12] 버튜버 중에는 신상을 완전히 숨기기보다는 반캠이나 신체 일부분등을 공개해서 어떻게든 오타쿠의 돈을 빨아먹으려 드는 경우도 있다.[13] Apex Legends 같은 게임은 남성 게임방송인들이 많아서 여기에 손을 댄 순간 남성 방송인과 합방이 많아진다고 개거품을 무는 유니콘들이 많다. 프로게이머 성향이 강한 버튜버라면 딱히 큰 문제거리가 아니지만 유사연애 성향이 강한 버튜버가 손을 대는 순간 민심이 정말 나빠진다.[14] 특히 우사다 페코라는 이러한 역겨운 구문이 두번이나 밈이 되어(페코라 언제나 고마워 밈과 페코라에게 고백하려고 생각중이야 밈) 버튜버 팬덤 바깥에 퍼졌을 정도로 심한 풍평피해를 받았다.[15] 다만 이 경우는 본인이 자체적으로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회사 내부정보를 제삼자에게 유출하여 계약이 해지 된 케이스이다.[16] 기사는 없지만 팬덤 내에서 공식적인 사실이며, 미야비가 이적과 동시에 결혼했다..[17] 그러나 소연의 공개연애를 제외하면 멤버들의 열애사실이 밝혀진 적이 없다.[18] 성인작품까지 포함하면 폭은 더 넓어진다.[19] 이유는 간단하다. 소비자들의 유사연애를 위한 몰입대상으로 내새운게 작품의 주인공이지만 주인공도 결국 가상의 존재지 소비자가 아니다. 소비자들이 주인공에게 어느 시점까지는 몰입할 수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내 애캐들과의 연애는 주인공이 하는거지 내가 하는게 아니잖아?' 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몰입도가 하락한다. 혹은 그저 다른 캐릭터가 연애적인 의미로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에게 붙어있는 것만으로도 심기에 거슬리기에 몰입이 떨어진다는 소비자도 있다. 창작자 입장에서도 소비자들이 이렇게 나오면 주인공을 내세워봤자 소비자들의 미움만 사버린 셈이니 불필요한 짓을 한 셈이다. 그렇기에 제작자들도 소비자들이 작품 속 캐릭터들에게 느끼는 유사연애 심리를 방해하는 '짝' 역할의 캐릭터들을 아예 내놓지 않는 방향으로 선회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