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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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ber/音色

1. 개요
2. 특징


1. 개요[편집]


하나의 소리가 가지는 고유한 음 색깔을 말한다. 사람의 생김새가 다르듯이 성대의 형태, 구조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음색은 전부 다르다. 대체로 음색이 독특한 데다 매력까지 있는 가수들은 후술하는 '음색깡패'로 꼽히는 편이다. 좋은 음색이란 목소리가 부드럽거나, 맑거나, 청아하거나, 허스키하거나, 농염하다 등등 주로 귀에 편안하거나 달콤하게 들리는 목소리를 칭하는데, 아무리 고음이 잘 올라가고 성량이 커도 음색이 좋지 않다면, 혹은 리스너들이 들었을 때 다시 듣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이미 소음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단 선호하는 예쁜 음색이 있긴 하지만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영미권에서는 한국보다 음색에 관한 인식이 훨씬 먼저 있었다. 락이 주류 문화로 성장한 지역이고 어차피 락은 블루스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블루스에서 보컬은 강하고 호소력을 가진 목소리가 매우 중요하다. 알엔비도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정제되지 않은 보컬이 매우 많았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고전 소울과 로큰롤 보컬은 한국인이 보았을 때 좋은 목소리라고 느끼기 힘들다. 이런 문화적 차이가 이어져 지금도 한국에서 좋은 목소리에 대한 인식은 영미권과 매우 다르다. 보통 음색이 예쁜 미성 가수를 선호하는 한국과 달리 영미권에서는 특이하고 호소력있는 보컬을 좋아한다. 그나마 팝의 영향으로 현재는 많이 중화되었다.

2. 특징[편집]


다른 보컬적 역량인 음역대나 성량, 감정전달, 기교는 어느 정도 향상이 가능한 것과 다르게 음색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게 대부분이다. 여러 기교와 발성, 다양한 창법들로 음색을 어느 정도 바꾼 경우(현아, 로제 등)도 있기도 하지만 그것 또한 본래 목소리가 타고났기 때문에 그 음색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 창법과 기교를 목소리가 다른 사람에게 적용시킨다면 당연히 음색은 다르게 나올 것이다[1]. 음색이 좋은 가수는 여타 고음을 잘 올리는 가수나, 성량이 큰 가수들과 다르게 노래의 매력을 한껏 뽐내며 리스너들에게 기분 좋은 자극을 주어 가수로써의 음악성을 인정받는다고 볼 수 있다.

음색이 좋은 가수가 특정 노래를 불렀을 때 다른 가수들이 가지지 못하는 강력한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가수 목소리만 들어가면 노래가 좋아진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또한 그것을 가능케 해주는 요소가 바로 음색이다. 이렇듯 좋은 음색은 곧 경쟁력이며, 그 가수만의 강력한 무기가 되어준다.

또한 활동 기간이 긴 보컬의 경우에 종종 변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리암 갤러거는 1994년 당시 꾀꼬리에 비유될만큼 맑고 시원한 음색을 지녔지만, 오랜 기간 오아시스에서 활동하며 마약, 술, 담배를 가까이 해 2000년대 초반쯤엔 허스키한 톤이 되었다. 본인은 남자다운 목소리에 만족하는 듯 했지만 이후 완전히 맛탱이가 갔었다. [2]

활동 기간이 길어도 음색이 일정하거나 별 차이가 없는 보컬이 있다면 반대로 활동 기간에 따라 바뀌는 보컬도 있고 아예 활동 시기마다 뚜렷하게 차이가 나는 보컬도 있다. 간혹 의도적으로 음반마다 콘셉트나 장르에 맞춰 음색에 차이를 주는 보컬도 있다. 또한 어린 나이에 데뷔하여 나이가 들어가면서 2차 성징 등에 의해 음색이 바뀌는 경우도 은근 많다. 특히 K-POP 아이돌들의 경우, 대부분 어린 나이에 데뷔한다는 점과 모두 비슷한 방식의 보컬 트레이닝을 받아 창법이 비슷하다는 점 등이 겹쳐 아이돌 시기에는 음색이 모두 비슷하다가 솔로 데뷔 후 본인만의 음색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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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후술하듯이 어느정도 비슷하게 들리는 것도 사실로, 모창의 기본 중 하나가 해당 인물의 창법과 기교를 따라하는 것이다.[2] 듣기 불편할 정도로 상한 톤의 목소리였지만 이후 매일 조깅하고 식습관을 개선하는 등, 솔로 데뷔 이후 꾸준한 관리로 목소리를 거의 회복했다. 다만 90년대 정도의 청아함은 아직도 조금 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