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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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1.1. 인접학문과의 비교
1.1.1. 음운론과의 차이
1.1.2. 음향학과의 차이
2. 분류
2.1. 조음 음성학
2.1.1. 전통적 조음음성학
2.1.1.1. 자음 (consonants)
2.1.1.2. 모음 (vowels)
2.1.2. 오늘날의 조음음성학
2.2. 음향 음성학
2.2.1. 자음론
2.2.2. 모음론
2.2.3. 음향합성
2.2.4. 분석도구 및 연구의 패턴
2.3. 청취 음성학
3. 음성학 외적으로 위의 과정과 관련이 있는 경우
4. 참고 문헌
4.1. 1985년 시점에서의 영어음성학 교재의 특징
5. 음성학자 목록
5.1. 영어권 국가 음성학자
5.2. 한국인 음성학자
6.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 Phonetics

음성학은 말소리, 즉 음성과 음성언어를 연구하는 학문분야이다. 언어학의 하위분야를 이룬다. 음성을 의사소통의 매개체로 사용하려면 말하는 이와 듣는 이 간에 공유하는 언어지식이 있어야 하고, 말하는 이가 발음기관으로 음성을 내보내고 듣는 이가 청각 기관으로 음성을 받아들여야 한다. 음성학은 이러한 과정에 대해 실증적 연구방법론을 이용하여 연구하는 학문이다.


1.1. 인접학문과의 비교[편집]



1.1.1. 음운론과의 차이[편집]


언어학의 하위분야로서, 동일하게 말소리를 연구 대상으로 삼는 분야로 음운론이 있다. 음성학과 음운론의 차이는 아래와 같다.

  • 음성학(Phonetics)
소리의 발성과 전파, 즉 음성을 생리적, 물리적 측면에서 접근
머리 속에 있는 소리의 체계, 즉 추상적, 인지적인 측면에서 접근

음성학과 음운론은 별개의 학문분야이되 서로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동일한 언어학적 주제에 대해 음성학과 음운론에서 접근하는 방식 그리고 이러한 방식 차이에 따라 가질 수 있는 견해의 차이를 간단히 예시하면 아래와 같다.

  • 영어에서의 어두자음의 유무성
    • 음운론: 영어는 유무성을 구분하는 언어이다. 그리고 영어에서 어중은 물론 어두에서도 유무성을 변별한다. 'bat' 어두자음은 유성음이고 'about'에 출현하는 b도 유성음이므로 둘은 동일하다.
    • 음성학: 영어가 유무성을 구분하는 언어든 뭐든 간에, 영어에서는 어두에 유성음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은 조음적 음향적 인지적 측면에서 유성음이라는 계측 가능한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영어는 이탈리아어 등과는 달리 어두에서는 VOT의 측면에서 진정한 의미의 유성음이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무기음과 유기음의 구분만 있을 뿐이다. 즉 burst 지점과 성대진동개시시점 사이에는 수십 밀리초가 넘는 간극이 존재한다. 음운론자가 유성음이라고 말하는 'bat'의 어두자음은 사실 무성음이고 구체적으로는 무성무기음이다. 하지만 'about'에서 출현하는 b는 유성음이 맞다.

  • 자모음의 변별자질인 [consonantal]
    • 음운론: 심리적으로 실재하며 따라서 유의미하다. 모든 언어는 해당 자질의 값을 달리하여 자음과 모음을 분류하고, 이 두 부류가 교체되는 방식으로 원시적 음소배열을 구성한다.[1] 즉, 모든 언어들에서 두 분류의 분절음을 교차출현시켜서 단어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이 분류는 유의미하며, 따라서 이 분류를 이끌어내는 자질인 [consonantal] 역시 유의미하다.
    • 음성학: 이 자질은 물리적 실체를 갖지 않으므로 무의미하다. 파열음인 /p/와 접근음 /ɹ/을 한 자질값 아래 묶어야 한다는 것은 음운론자니까 할수있는 망상이다. 음성학적으로 말할 때 [consonantal]이 교체되는 방식으로 음소배열이 이루어진다는 주장은 허상이다. 자음이니 모음이니 하는 것이 교차출현한다는 말은, 단어내의 sonority cantour를 음운론자가 제멋대로 분절하여 해석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환영(幻影)이지 실체가 아니다.[2]


1.1.2. 음향학과의 차이[편집]


음성학이 물리학이나 음향학과 독립된 학문분야인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 다양한 음향 중 '말소리'만을 연구 관심분야로 삼는다. 둘째, 음성학은 설명 목표인 개념들을 음운론 혹은 다른 이론언어학의 분야들로부터 상속받는다.

첫 번째 변별요인이야 '음성'이 무슨 뜻인지 안다면 자연스럽게 다가올 것이지만, 두 번째 부분은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 음성학에서는 자음과 모음, 유음, 유무성음, 강세 등을 과학적 측정 방식을 통해 설명하고자 하는데, 이러한 개념들은 음운론에서 우선 정립된 개념으로서 음성학은 이 개념들을 비판적으로 가져다가 이를 물리적 실체로서 설명 혹은 반박하고자 한다.

한편, 음성학 그 자체는 어떤 음운론 모델로부터도 자유롭다. 이를 다시 말하면, 서구권 중심의 음운론 개념을 모두 전통 동양 '운학' 개념으로 대체한 연구도 논리적으로는 가능하다는 뜻이다. 예컨대, 후두자질에 대한 구분에 있어서 서양 음운론의 유무성 개념 대신 동양의 청탁음 개념을 이용하여서 이를 VOT와 pitch의 차이로 설명하는 음성학 모델도 가능하다.

반대로 음성학이 발달함에 따라 음운론의 연구방법론도 음성학적 기반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2000년대 이후 나타나고 있는 이러한 움직임을 phonetically based phonology 혹은 grounded phonology라고 하며, 오늘날 음운론 연구자의 대다수가 따르고 있는 패러다임이다.

2. 분류[편집]


음성이 생성되기부터 전달되기까지의 과정을 두고 음성학을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 조음 음성학
어학 관련 전공 학부생이라면 입문 과정을 듣든 개론 과정을 듣든 음성학을 따로 듣든 반드시 배우는 내용. 성대의 움직임 등 소리를 생성하는 단계에 집중한다.
  • 음향 음성학
학개론[3]을 넘어서 음성학이나 음운론 시간에 가야 다소 다루는 분야. 파형 분석 등 소리의 물리적 실체에 주목한다.
  • 청취 음성학
음성학 시간이라도 '이런 게 있다' 정도로 넘어가는 분야 (언어학과나 개별어학과에서의 전공보다는 음성에 특화된 학교에 가야 심도있게 공부할 수 있다. 영미권 기준 Speech Language Pathology나 언어치료를 전문으로 다루는 학과의 경우 다룬다.[4]). 소리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탐구한다.

가장 먼저 태동한 음성학 분야는, 음운론의 일부로서 발전한 조음음성학이다.[5] 비록 초음파나 MRI 등 비침습적 측정도구들이 보급된 것은 매우 최근의 일이지만 그 이전에도 측정장치를 입안에 집어넣는 방식의 침습적 방식을 이용한 조음음성학 연구들이 있었다. 참고 이후 소리 자체에 대한 물리적 분석이 용이해짐에 따라 음향음성학과 청취음성학이 독립하였다.

2010년대 이후의 학계 상황 기준, 새로운 비침습적 기술의 도입과 음향-청취음성학에서의 연구포화상태[6]로 인해 음성학에 새로 진입하는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조음음성학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반면 음성학계 외적으로 전반적으로 언어학 및 자연어처리 연구자들 사이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많은 수요가 있는 분야는 단연 음향 음성학이다. 즉, 음향 음성학 개념이 제대로 잡히고 분석을 잘 하는 것은 연구토픽과 상관없이 연구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Praat만 잘 다룰 수 있어도 여러 랩에서 굉장히 우대받는다. 한쪽 극단인 인류언어학 쪽에서는 어느 랩이든 음향음성학 분석을 할 수 있는 연구자가 태부족이고, 반대쪽 극단인 자연어처리쪽에서도 조음음성학이나 청취음성학은 관심이 없고 음향음성학 분석가를 많이 모집한다.[7] 따라서 2010년대 이후 새로 박사를 하고 나오는 연구자들은 음향음성학 자체를 전공으로 하는 경우보다 타전공이되 음향음성학적 연구역량을 갖춘 사람들이 매우 많다. 사실상 언어학 연구자들의 기본교양인 셈이다.


2.1. 조음 음성학[편집]


調, articulatory phonetics

말할 이가 음성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며, 생리 음성학이라고도 한다. 본인이 성우가 될 생각이 있다면 한 번쯤은 제대로 공부해야 하는 분야이다. 구체적으로는
  1. 인간이 말을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기관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2. 그 기관을 어떻게 움직여서 공기의 흐름을 만들거나 방해하며
  3. 이 과정이 어떻게 청취·인식 가능한 소리를 만들어 내는지를 연구한다.


2.1.1. 전통적 조음음성학[편집]


전통적인 의미의 조음음성학은 아마도 음성학 비전공자들이 그나마 많이 접해보았을 분야일 것이다. 자모음의 분류 등이 전통적 조음음성학의 영역이다. 따라서 중학교에서 한국어의 음운을 배울 때부터 이미 조음 음성학을 살짝 맛본 것이다. 나무위키는 물론 많은 음성학 입문서가 음성을 주로 조음 음성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한다. 개별 말소리가 입 안과 성대에서 어떻게 나는지는 조금만 신경쓰면 (부정확하더라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으므로 음성학의 세부분야 중 가장 먼저 발달된 분야이다.

소리를 내려면 호흡을 해야 하므로 호흡 기관 해부 및 생리까지 익혀야 하고, 신경해부 및 생리, 얼굴 근육 등등 결부된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다만 학부에서는 이렇게 세세한 것까지 외울 필요는 없기 때문에 그다지 깊이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조음 음성학에서는 IPA를 이용하여 말소리를 체계적으로 분류한다. 예를들어, 영어(미국식)의 경우 아래와 같이 분류한다. /ɒ/와 /ɜ/은 영국식 영어이다. [8]

자음: 가로는 조음점(조음 위치), 세로는 조음 방식을 나타낸다. 한 칸에 자음이 쌍으로 있는 경우 왼쪽이 무성음, 오른쪽이 유성음이며, 단독으로 있는 경우는 무성음인 /h/를 제외하고 모두 유성음이다.

양순음[9]
순치음[10]
치음[11]
치경음[12]
후치경음[13]
경구개음[14]
연구개음[15]
양순연구개음[16]
성문음[17]
비음[18]
m


n


ŋ


파열음[19]
p b


t d


k g


파찰음[20]




t͡ʃ d͡ʒ




마찰음[21]

f v
θ ð
s z
ʃ ʒ



h
설측접근음[22]



l





접근음[23]



ɹ

j

w


단모음: 세로는 혀의 높이, 가로는 혀 최고점의 위치(왼쪽이 앞, 오른쪽이 뒤)를 나타낸다. 모음은 모두 유성음이다.
i



u

ɪ

ʊ

ɛ

ə/ᴧ[24]

ɔ
æ



ɑ

이중모음
ɛɪ


ɔʊ
ɔɪ


2.1.1.1. 자음 (consonants)[편집]

  • 파열음 (stops or plosives)[25]: /p b t d k g/

  • 마찰음 (fricatives): /f v θ ð s z ʃ ʒ h/

  • 파찰음 (affricates): /t͡ʃ d͡ʒ/
파열음과 마찰음의 속성을 동시에 지닌다.

  • 비음 (nasals): /m n ŋ/

  • 접근음 (approximants): /l ɹ w j/


2.1.1.2. 모음 (vowels)[편집]

  • 단모음 (monophthongs): /i ɪ ɛ æ ə ᴧ u ʊ ɔ ɑ/

  • 이중모음 (diphthongs): /ɛɪ aɪ aʊ ɔʊ ɔɪ/


2.1.2. 오늘날의 조음음성학[편집]


파일:articultory_ultrasound.png
오늘날 조음음성학에서 널리 사용되는 초음파사진의 예시.[26]
조음음성학의 실제 연구방법은 현대적인 비침습적 방식들이 널리 사용되기 전까지 다소 위험했고, 연구자 본인이 앞장서 본인의 조음부를 촬영 및 측정하는 방식이 사용되었다. 음성학 전공자라면 누구나 라데포그드가 직접 금속구슬달린 실을 삼켜서 자신의 자모음 조음양상을 엑스레이 촬영한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혹은 입천장에 먹을 잔뜩 묻힌 채로 자음을 조음한 다음 어디에 먹이 사라졌나를 살피는 방식을 통해 정확한 조음부가 어디인지 유추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조음음성학은 연구자들 사이에서 그리 선호되지 않는 전공분야였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와 portable X-ray등 비교적 비침습적 방식이 많이 사용됨에 따라 조음음성학은 다시 각광받기 시작하였다. 오늘날 조음음성학에서는, 입천장에 먹을 묻히는 대신, 전기센서가 촘촘히 막힌 아주 얇은 막을 피실험자[27]의 입천장에 입힌다음 자연스럽게 조음을 시키는 방식으로 자음의 조음부를 연구한다. 또한 더이상 금속구술을 삼키지 않고 초음파나 portable X-ray 심지어는 mri를 사용하기도 한다.

오늘날 조음음성학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인간이 환경과 상황 따라 어떻게 조음전략을 수정하느냐이다. 자연의 모든 것들이 그러하듯이 인간이 처하는 환경은 미세하지만 모두 다르다. 기압이 미세하게 다를 수도 있고, 주변이 시끄러울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변화에도 인간은 조음을 달리함에 따라 목표하는 음성적 의사소통을 무리없이 수행한다. 예를들어, 중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우주에 갔다온 우주비행사들의 착륙직후 인터뷰 영상들을 보면, 정상적인 발화보다 혀를 더 세게 움직이는 과잉조음이 관찰된다. 또한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성대진동을 더 크게한다.

환경뿐만 아니라 화자 내부의 상황도 큰 영향을 미친다. 술에 취하면 흔히 '혀꼬인소리'를 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화자 내부의 상황변화가 조음에 미치는 영향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에도 인간은 놀라울정도로 일정한 수준의 조음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혀꼬인 소리를 하더라도 논리적으로는 말이 안될 수는 있어도 말소리 자체는 소통이 가능하다. 이는 음주시 순간대처능력이 현저히 저하[28] 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따라서 조음음성학의 모델은 인간이 자신의 조음이 어떠해야하는지에 대한 추상적 관념을 가지고 있고, 본인의 조음 음성을 스스로 청취해가며 목표조음을 향해 계속 수정을 해나간다고 본다. 이 모델은 여러가지 실증적 증거를 가지고 있다. 가장 단편적인 예로는 후천적으로 청력을 상실한 장애인들이 점차 조음능력도 상실해가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조음적 미세조정'이 실증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오늘날 조음음성학자들이 하는 일이다.

2.2. 음향 음성학[편집]


, acoustic phonetics

음성의 음파 자체의 물리적 특성을 연구한다. 물리학, 그 중에서도 특히 파동과 관련이 깊다. 파동을 눈으로 관찰하고 분석해야 하는 분야이므로 육안으로는 당연히 보이지 않는 '소리의 시각화'가 필수이다. 그렇기 때문에 음향 음성학이라는 분야가 처음 등장한 과거에는 파동을 종이에 그려서[29] 분석해야 하였다. 그러나 과거에는 기술이 미비해서 분석 장비가 고가였던데다 사용하기도 복잡했으며, 종이 자료의 파손이나 변조 등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음향 음성학의 발전은 더딜 수밖에 없었다. 기술 발달로 보다 저렴하고 간편하게 분석을 할 수 있게 되고, 소리의 파동을 손실되거나 변조될 위험성이 훨씬 낮은 전자 데이터로서 저장 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비로소 음향 음성학이 제대로 발전할 수 있었다.

음성의 시각적 분석에는 스펙트로그램(spectrogram)과 파형(waveform) 그래프가 쓰인다. 참고로 소리는 매질인 공기 입자가 상하 진동이 아닌 전후진동을 하면서[30] 파동 에너지를 전달하므로 횡파가 아닌 종파이다 (물론 횡파처럼 보이게 '시각화'를 할 수는 있다).

음향 음성학 연구는 연구자들이나 피실험자들이 현실적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각 언어/방언 간 미묘한 차이를 분석하는데 용이하다.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최근에 가장 각광 받는 분야이기도 하다.

언어학의 관점에서 서있는 음향음성학자의 최종 목표는 물리적 실체인 음향음성학적 측정치들이 어떻게 분절음 구분에 대응되는지이다. 따라서 음향음성학자들은 음운론자질론자들과 정반대의 접근법을 취하고 논쟁이 잦다.[31] 자질론자들이 저차원의 물리적 실체로부터 고차원의 분절음으로 접근하는 반면, 자질론자들은 음운형태론적 패턴으로부터 비교적 저차원의 분절음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아예 정반대편에 서 있다고 보아도 무관하다.

음향음성학 연구자들은 크게 세부분야로 자음 전공자와 모음 전공자들로 구분된다. 물론, 자연적인 말소리는 철저히 분절되어 출현하지 않으므로 중첩되는 부분이 크지만, 자음론자와 모음론자는 관심을 가지는 음향음성학적 지표가 다르기 때문에 세부전공으로 나뉘는 것이다.

언어학과 기준 커리큘럼 상으로는 학부 3-4학년 수준에서 Praat 프로그램을 통한 기본적 annotation 요령을 배우고, 음향음성학적 분석으로는 VOT 등의 시간분석(temporal analysis)과 포먼트분석이나 COG(centre of gravity) 등의 스펙트럼분석을 개괄한다. 대학원에 진학하여 음성학, 그 중에서도 음향음성학을 전공으로 택하게 된다면, 대학원 석사과정 혹은 박사1-2년차에서는 자음론이나 모음론 중 하나를 택하여 더 깊이 공부한다.[32] 박사논문은 파열음론이니 유비음론이니 하여 여기에서 더 세부적으로 들어간다.


2.2.1. 자음론[편집]


자음론에서는 burst(파열)지점의 지표들인, VOT와 기식(aspiration)구간 혹은 F3 등의 측정치를 본다. 최근 각광받는 토픽으로는 '파찰음의 구분' 등이 있다.

자음론은 세부적으로 파열음(/p/, /t/, /k/ 등), 파찰음(/tʃ/, /dʒ/ 등), 마찰음(/s/, /ʃ/ 등), 유비음(/n/, /l/, /ɹ/) 전공으로 나뉜다.

파열음 전공과 파찰음 전공은 파열 지점의 파열크기와 파열지점 전후의 성대진동 및 기식에 관심을 가진다. 언어학 전공자들이라면 이미 알고있을 VOT가 바로 파열음/파찰음 전공에서 많이 다루는 지표이다. 또한 파열음은 뒤이어 출현하는 모음 초반부(vowel onset)의 포먼트 수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모음 초반부까지 관측하는 경우가 있다. 학부 수준에서 다루는 velar pinch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연구주제의 예시로는 한국어 3분류(경음-격음-평음)의 음성학적 양상인 VOT와 F0의 차이와 변화가 있다.

파찰음 전공과 마찰음 전공에서는 스펙트럼 분석을 중점적으로 한다. 조음신호의 스펙트럼 상에서 COG(centre of gravity)와 왜도(skewness)를 계산한다. 연구주제의 예시로는 영어 방언들에서 나타나는 /s/, /ʃ/ 의 COG와 skewness 차이 등이 있다.

이미 눈치챘을지도 모르겠지만, 파찰음 전공은 파열음과 마찰음 양쪽의 모든 지표들을 다룬다. 파찰음이 가지고 있는 양가적 성격 때문이다.

유비음전공은 모음론의 대부분을 겉핥기정도로 다루되 포커스를 유음비음에 맞추는 전공이다. 유비음은 인접모음의 포먼트값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시간순서상 유비음이 출현하는 그 순간보다는 그것의 전후에 나타나는 모음에서 포먼트값이 어떻게 변하느냐가 관건이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모음론의 비모음(nasal vowel) 전공과 연결된다. 유비음전공은 자음론에서도 비교적 새로 연구되기 시작한 분야로서, 권위자가 UC San Diego의 윌 스타일러(Will Styler) 외에는 없다시피하다.


2.2.2. 모음론[편집]


모음론에서는 주로 포먼트값과 모음의 2차조음자질(비음성, 원순성)이 포먼트값에 미치는 영향을 본다. 최근 연구되는 토픽으로는 방언차이와 표준화(normalization) 등이 있다.

모음론의 대전제이자 가장 큰 질문은, "모음의 조음은 화자 간에 물리적 실체로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데, 언어사용자는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조음한 모음을 분류할 수 있는가?" 이다. 따라서 포먼트값이 절대치가 아닌 포먼트 간의 상대적 형상인 normalization에 대한 관심, 그리고 언어외적 정보(성별, 나이, 몸의 크기)를 통한 청취데이터의 보정(사회음성학sociophonetics), 더 나아가면 자연스럽게 언어학의 방언론과도 연결된다.

모음론의 또다른 관심사는 원순성이나 비음성이 전통적으로 연구되던 모음의 음향에 미치는 영향이다. 모음의 조음위치에 따른 F1, F2 차이는 이미 학부수준의 언어학개론에서도 다룰 정도로 고정된 팩트이기때문에, 이것이 출발점이고, 비음이 되면 F1, F2 값이 변하고 F3값이 어떠한 형상을 가지게 되는 등을 연구한다.


2.2.3. 음향합성[편집]


단순한 음파나 음향장치들을 조합하여 기계소리같지만 최소한의 음성적 분별이 가능한 음향합성을 해내는 것도 음향음성학의 관심사이다. 이러한 '비자연적'이고 '어색한' 음향합성을 하는 이유는, 각각의 음향음성학적 자질들이 하는 언어학적 역할을 더 분명히 밝혀내기 위함이다.

예를들어, 동일한 음파의 pitch만 다르게 하여 그것을 한국어 화자에게 들려주어 분류하게 한다면, 한국어의 평음 혹은 격음이 F0의 측면에서 어떻게 구분되는지 알 수 있고, VOT를 달리하여 마찬가지로 한국어 화자에게 들려준다면 한국어 평음-격음-경음이 VOT 측면에서 어떻게 구분되는지 알 수 있다.


2.2.4. 분석도구 및 연구의 패턴[편집]


음향음성학은 발화의 순간이나 청취의 과정 등으로부터 독립된 물리적 파동으로서의 음성을 분석하는 분야이므로, 음성을 녹음하고 이를 시각화 수치화하여 분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현대의 음향음성학에서는 방음실에서, 정밀한 음성 녹음 마이크를 이용하여, 음성을 채집한 다음 분석한다. 주변의 소음이 없이 음성을 깨끗하게 수집하는 것에는 생각보다 큰 비용이 들기 때문에 랩 단위에서 방음실이나 녹음장비를 구비해놓고 사용하는 편이다.

그러나 일단 음성이 녹음된 후에는 Praat이나 wavesurfer 같은 무료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2000년대 이후 사실상 Praat이 독주하고 있다.

녹음 과정에서 높은 비용이 들고 그 다음부터는 개인용 컴퓨터만 있으면 분석이 크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대학수준 혹은 국가수준의 프로젝트를 통해 '자연발화음성코퍼스'를 구축하여 연구자들과 공유하기도 한다. 가장 유명한 것은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에서 구축한 벅아이 코퍼스(Buckeye Corpus)이고, 한국어의 경우 벅아이 코퍼스를 따와서 서울코퍼스(Seoul Corpus)가 2015년 구축되었다. 일본어의 경우 일본국립국어연구소에서 구축한 日本語話し言葉コーパス(Corpus of Spontaneous Japanese)가 존재한다. 특수한 목적이 아니라면 자연발화코퍼스의 우수한 음성자료를 분석하여서 원하는 연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음향분석이 옛날부터 무료였던 것은 아니다. 90년대까지는 DSP Sonagraph같은 전용 콘솔을 사용하였다. 아래 영상에서 이 콘솔의 외관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기계 자체도 가격이 만만치않고,[33] 따로 터미널이 있어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연구자 개인이 사용하기는 불가능하였고 랩 단위에서 2개정도 놓고 녹음과 분석 모두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컴퓨터의 발달과 무엇보다 가볍고 안정적인데다가 무료이기까지 한 소프트웨어인 Praat이 보급됨에 따라 오늘날 sonagraph를 사용하는 연구실은 없다.




2.3. 청취 음성학[편집]


, auditory phonetics
음성의 인지를 연구한다.

청취음성학이 음향음성학과 독립적일 수 있는 이유는 청취가 가지는 인지적 특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음향음성학의 측정단위 중 진동횟수인 헤르츠(Hz)는 청취음성학의 음높이(pitch)로 환원되어야 (성조언어에서의 의미변별 등) 언어적 판별의 기준이 된다. 크기도 마찬가지로, 데시벨(dB)은 음크기(amplitude) 단위로 인식된다. 같은 dB 거리의 두 음이라고 해서 음크기도 같은 거리가 아니다.

또한 받아들인 음성 신호는 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기 때문에 신경 세포학과 관련이 꽤 깊은 분야이다.


3. 음성학 외적으로 위의 과정과 관련이 있는 경우[편집]


청취 음성학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뇌에서 내가 받아들인 음성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며 여기에 대해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즉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생각하고, 그 말을 만드는 과정으로 진입한다 (비언어적 표현에 대한 것은 아예 다른 문제이다). 이 단계에서는 먼저 소리 체계를 분석해야 하므로 음운론이 개입하며, 말을 분석하고 이에 반응하는 말을 선택하는 것은 의미론화용론의 영역이고 (물론 단어 자체의 형태도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고려하므로 형태론도 다소 개입한다), 최종적으로 단어를 조합해 문장이나 구 즉 최종적인 '말'을 만드는 것은 통사론에서 다룰 분야이다. 그리고 나서 완성된 말을 실질적으로 '음성화'하는 데에는, 들은 음성을 분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음운론이 필요하다. 그 다음 단계로는 자신이 생각한 말을 할 수 있게 입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과정이 존재하며, 이는 전적으로 신경 세포학의 영역이다. 그 단계도 지나서 마지막으로 자신이 말을 '하는' 것 자체는 다시 음성학, 그 중에서도 조음 음성학의 영역으로 넘어간다.


4. 참고 문헌[편집]


음성학
  • A Course in Phonetics: 피터 라데포그드의 대표저서 중 하나이다. 영어음성학(미국식 영어 중심; 영국식 영어 살짝언급)을 주로 다루지만 다른 언어도 조금씩 다룬다.
  • The Sounds of the World's Languages: 마찬가지로 피터 라데포그드의 저서이고 개별언어로부터 독립적인 (language-agnostic) 음성학을 다룬다.
  • The Phonology/Phonetics Interface: 언어학의 일부로서 음성학의 위치, 그리고 왜 음운론이 음성학에 기반하여야하는지를 논증한 교과서이다. 음성학적 기본지식을 이미 알고있는 독자를 전제하고 있기에 위의 책들을 본 다음에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영어음성학 (미국식 영어)
  • 영어음성학, 이용재, 고려대학교출판부[34]

영어음성학 (영국식 영어)
  • English Phonetics and Phonology: A Practical Course, Peter Roach

국어음성학
  • 말소리의 이해, 신지영, 한국문화사, 2014


4.1. 1985년 시점에서의 영어음성학 교재의 특징[편집]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교수였던 전상범은 영어 음성학을 강의했을 때, 여러 권의 책을 교재로 활용했다고 그의 1985년 저서 영어음성학의 서문에서 밝힌 바 있다. 만족스러운 책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가 언급한 책과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아서 브론스타인의 1960년 저서 The Pronunciation of American English : 이 책을 제일 많이 주교재로 활용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책은 영국식 영어에 대해서는 언급이 전혀 없고, 미국식 영어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자세하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 알프레드 김슨의 1962년[35] 저서 Introduction to the Pronunciation of English : 브론스타인의 저서와는 반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미국식 영어에 대해서는 언급이 전혀 없고, 영국식 영어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자세하다고 평했다.
  • 대니얼 존스의 1918년[36] 저서 An Outline of English Phonetics : 영어음성학의 고전이긴 하나 (1985년 당시) 최근 이론에 대한 언급이 없다.

그리고 위의 세 권의 책은 음향 음성학청취 음성학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 피터 라데포그드의 1962년 저서 Elements of Acoustic Phonetics와 Dennis B. Fry의 1979년 저서 The Physics of Speech : 음향 음성학으로는 좋은 교재이나 그것만을 위한 교재라서 주교재로는 적합하지 않다.
  • 피터 데니스(Peter Denes)와 엘리엇 핀슨(Elliot Pinson)의 1963년도 저서 The Speech Chain[37] : 부교재로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위의 책을 다 읽는다고 해도 강세나 억양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얻을 수는 없다고 했다. 그 둘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산발적이라서 체계가 없다고 했다.

  • 클리퍼드 홈스 프레이터(Clifford Holmes Prator)와 베티 월리스 로비넷(Betty Wallace Robinett)의 1951년[38] 저서 Manual of American English Pronunciation : 우리나라 학생들에게는 영어 억양을 공부하는데 꼭 필요한 책이다.

여러 세월이 흐른 2022년 현재에는 이들 책보다 더 다양한 책들이 저술되었을 것이고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골라서 음성학을 공부해야 할 것이다.


5. 음성학자 목록[편집]



5.1. 영어권 국가 음성학자[편집]




5.2. 한국인 음성학자[편집]


  • 조태홍 (한양대): Elsevier의 음성학 저널인 Journal of Phonetics의 편집장

6.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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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elativized Obligatory Contour Principle[2] 이에 따라 phonetically based phonology를 지향하는 일부 음운론자 중에는 접근음 전체를 비자음으로 분리하거나 자모음의 구분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 논쟁은 음성학에서는 존재하지 않지만, 음운론을 깊이있게 파고들어갈수록 복잡해지는 주제 중 하나이다. 연구자 개개인이 강한 견해를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phonetically based phonology의 관점에서 그나마 절충적으로 통용되는 것은 Hayes 식 자질론에서의 [consonantal] 설명이다. Hayes는 교과서에서 이 자질의 조음음성학적 근거를 나름 제시하였으나, 문제는 이 설명에 따르면 /ɹ/과 /h/가 [-consonantal]이 된다는 것이다. /h/야 현대음운론에서 더이상 일반적 자음으로 분류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지만 /ɹ/의 경우는 음운론적 직관상(특히 영어) 자음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 Hayes에게 직접 질문을 한 결과 /ɹ/과 /h/는 미분류로 두는 것은 자신의 이론에서 의도된 것이며, 음성학적 기반으로도 그렇게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논쟁 자체가 음운론 내부의 논쟁인 측면이 강하므로, 본 항목에서는 더이상 다루지 않는다.[3] 언어학개론, 영어학개론, 국어학개론 등[4] 아님 자신이 직접 책 찾아보면서 알아봐도 된다. 사족으로 Anatomy & Physiology for Speech, Language, and Hearing을 보면 된다.[5] 비근한 예로, 15세기 훈민정음 해례본에 나오는 아음, 설음, 후음, 치음 등의 개념들은 중국 운학의 패러다임에서 이루어진 조음음성학적 연구성과로 볼 수 있다.[6] 현재의 연구할 수 있는 수단을 모두 동원하여도 더 이상 연구할 것을 찾기 어렵고 '왠만한 건 다 밝혀졌다'고 여겨지는 상태. 대체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기 전의 징조이다. 음향음성학의 경우 패러다임이 병목으로 작용하는 경우이고 청취음성학은 연구 기술이 병목으로 작용하는 경우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음향음성학의 경우 2022년 기준 앞으로 수년간은 아주 획기적인 패러다임 변화가 있지 않다면 매우 변태적이고 혼종인 주제로 박사논문을 쓰게 될 것이다. 반면, 청취음성학은 토픽과 이론은 있으나 분석기술이 미치지 못해서 연구하기가 무척 어려운 분야이다. wavesurf나 praat 등의 컴퓨터 프로그램이 음향음성학의 부흥기를 가져온 것처럼 저렴하고 보편적인 뇌파분석 솔루션이 나타난다면 청취음성학은 충분히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7] 음향음성학 분석가라 함은, 음향적 자질 자체를 연구하는 음향음성학 전공자와 달리 기존에 나와있는 연구성과를 응용하여 전사(transcription)을 한다거나 분류를 한다거나 하는 직종을 말한다.[8] 참고로 IPA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 유명한 음성학자들이 직접 각 기호에 해당하는 소리를 발음한 것이 녹음되어서 보존되어 있다.# 피터 라데포그드 교수, 존 에슬링(John Esling) 前 IPA 회장 등이 이름을 걸고 녹음을 한 자료이므로 말하자면 IPA의 공식 흠정녹음(欽定錄音)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음성학이나 다양한 언어의 말소리에 관련된 나무위키 문서들을 보면 많은 유저들이 비전공자인 탓에 이 자료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9] 입술[10] 윗니와 아랫입술[11] 윗니[12] 윗잇몸[13] 윗잇몸 뒤[14] 센 입천장[15] 여린 입천장[16] 입술과 여린 입천장[17] 목구멍[18] 콧소리[19] 조음기관을 접촉 후 터뜨림[20] 파열과 마찰을 함께[21] 조음기관을 스침[22] 혀 중앙을 조음기관에 대고, 혀 옆구리를 조음기관에 닿지 않게끔 접근[23] 조음기관이 닿지 않게끔 접근[24] 모음 /ᴧ/는 /ə/에 강세가 들어간 것으로 본다.[25] 여기에 나열된 분절음들의 IPA 상 정식명칭은 plosive에 해당한다. 현장에서 stop은 다소 중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 학자들은 stop을 파열음만을 분류하는 데 사용하는 반면, 한국 학자들을 포함한 많은 나라의 학자들은 파찰음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stop을 사용하기도 한다. [26] 노랑색은 논문저자가 추가 설명을 위해 그린 것으로 코와 입술 그리고 턱이다. [27] 이전엔 실험방법 자체가 위험하기도 해서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지 않고 연구자 자신이 스스로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그러나 더이상 연구자 자신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peer-review를 통과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따라서 많은 수의 피실험자를 모집해서 실험한다.[28] 음주운전이 불법인 이유[29] 거짓말 탐지기를 떠올려 보면 된다.[30] 물론 원자 레벨 미만으로 내려간다면 상하진동을 조금씩 한다.[31] 논쟁이 잦고 갈등이 있으려면 적어도 많은 부분에서 공통점이 있어야 한다. 한일관계에서 갈등이 있는 이유는 두 나라가 역사를 공유하고 많은 부분에서 비슷하기 때문이다. 한국-벨라루스 관계에는 갈등이 없다. 공통점이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음향음성학자와 자질론자 사이에는 분절음 단위라는 최종 목표는 같지만 설명방식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갈등이 존재하는 것이다.[32] 한편, 조음음성학, 청취음성학, 신경음성학 등의 음성학 타전공을 택하더라도 음향음성학은 중요하다. 예를들어, 조음음성학자들은 음향음성학을 간접지표로 사용한다. 음향음성학적 지표인 F1를 혀높이라는 조음음성학적 지표로 퉁치는 등이다. 심지어는 음운론, 통사의미론 등 이론언어학 분야를 전공하는 경우에도 학부 수준의 음향음성학은 널리 사용된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wh in-situ 언어인 한국어에서는 문장 끝의 pitch를 높이는 방식으로도 의문문을 만들 수 있는데 (예: 밥 먹음↓. 밥 먹음↑) 통사론적인 토픽임에도 불구하고 음향음성학적 지식을 통해 연구해야 하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33] 90년대 초반 기준 $700 - $800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34] 현재는 고려대학교 출판문화원으로 개칭[35] 다만 영어음성학 서문에서는 1970년에 발간된 2판을 언급했다.[36] 다만 영어음성학 서문에서는 1957년에 발간된 8판을 언급했다.[37] 책의 일부[38] 다만 영어음성학 서문에서는 1972년에 발간된 3판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