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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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시초
3. 작품 목록
3.1. 1980년대
3.2. 1990년대
3.3. 2000년대
3.4. 2010년대
3.5. 2020년대


1. 개요[편집]


의사간호사 등 의학 종사자를 중심 인물로 하여 그 의료 행위나 병원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만화. 주로 '탁월한 의사 주인공이 환자들을 도와주는 영웅담'이나 '의료계를 배경으로 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다룬다.

전문직 만화가 대체로 그렇긴 하지만, 의료만화는 특히 배경부터 모든 묘사 하나하나에 실생활과는 동떨어진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기 때문에 작가가 의료 종사자 출신이 아닌 이상 많은 양의 사전지식과 자료수집이 필요하며,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내용을 그리는 관계로 만화적인 과장이 심하면 설득력이 없어진다. 수술 도중에 무아의 경지에 빠져 108메스를 날린다든가 프랑켄 프랑처럼 그리면 되지만 이러면 의료만화가 아니라 고어만화

이런 관계로 많은 의료만화는 묘사와 내용의 '리얼함'을 강조하며, 고연령층 대상의 작품이 많다. 연재 잡지 또한 소년만화보다 청년만화 잡지 연재작이 대부분으로, 갓핸드 테루처럼 정통 소년만화적인 스타일의 만화도 있긴 하지만 그 수가 많지는 않다. 갓핸드 테루는 소년 매거진 연재작인데, 또 다른 메이저 소년지인 소년 점프에서는 의료만화가 멸종 장르에 가깝다. 2008년 '아스클레피오스(アスクレピオス)'라는 중세시대 배경의 의료만화가 연재된 적이 있으나 반년도 못가서 짤렸다.

우리나라에 본격 의료만화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 드문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1]

묘하게도 애니메이션보다 실사 드라마화가 유난히 잘 된다(...) 아래 목록에서 상당수의 작품들이 드라마로 만들어졌고 심지어 한국에서 드라마화된 작품도 있다.

여담으로 현직 의사가 본 의료만화에 대한 평인데, 읽어보면 재미있다. # 다만 한국은 일본과 달리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보다는 드라마, 영화, 소설[2]에 집중하는 편이기 때문에 공감이 거의 안될 수도 있다. 근데 일단 글 자체가 객관성보다는 주관성을 바탕으로 '이런 만화들이 있어요. 한국에서도 이런 만화가 자체적으로 나오면 좋겠어요'라고 이해하면 되는 글이기 때문에 재미로 읽는 정도로는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2. 시초[편집]


이 계열 만화의 원조는 1973년 등장한 데즈카 오사무블랙·잭으로 공인받고 있다. 의학전문대학 출신인 작가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천재 외과의의 초인적인 의료 행위를 중심으로 주인공과 주변 인물에 얽힌 다양한 인생사, 의료 현장의 문제점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냈으며 이후의 모든 의료만화에 매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사실 따지고 보면 데즈카 오사무의 1970년작인 키리히토 찬가가 블랙잭보다 먼저 나온 의료만화긴 하다. 다만 4권의 짧은 분량이었고 가상의 질병을 소재로 인간 차별 문제라든가 의료계에 대한 비판을 주제로 하는 만화였기 때문에 의료 행위가 전면에 부각이 안됐을 뿐 그러나 대체로 블랙잭을 원조로 보고 있으니 그러려니 하자.


3. 작품 목록[편집]



3.1. 1980년대[편집]



이후 닥터 K, K2 등의 후속작이 이어지는 장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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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닥터 K북두의 권[3]+블랙·잭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재미있게도 동 시기(1986년) 북두신권의 원작자인 부론손은 '후미무라 쇼'라는 펜네임으로 작화가 나가야마 타쿠미와 함께 Dr.쿠마히게(Dr.クマひげ)라는 의료만화를 그렸다. 내용은 대학 조교수 자리를 내던지고 신주쿠 가부키쵸에서 허름한 진료소를 개업, 평범한 서민들 및 뒷골목 인생과 부대끼는 엘리트 의사이야기. 과 같은 의술로 사람을 살리는 스토리가 아니라 주인공과 다른 등장인물의 삶, 인간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 휴머니즘 계열 의료만화의 선구적인 작품이다. 주인공의 의대 절친이자 연적이었던 인물이 에 걸려 주인공이 집도했으나 전이가 너무 심해서 손도 못쓰고 봉합해버렸고, 의대 은사는 간경변이 심해 죽음을 앞두고 자신이 기른 제자를 하나씩 돌아보는 등, 이 만화에서 죽을 병에 걸린 사람은 손도 못 쓰고 그냥 죽는다.
국내에서는 '닥터 베어'라는 해적판으로 출시된 적이 있어서 그 제목으로 아는 사람도 있다. 또한 쿠마히게의 모델이 실제 신주쿠 뒷골목에서 진료소를 개업한 재일교포 의사화제가 되었다.


3.2. 1990년대[편집]


  • 1993년 - Dr.노구치(Dr.NOGUCHI 新解釈の野口英世物語)
실존 인물 노구치 히데요(野口英世)의 일대기를 그린 Dr.노구치는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만화이다. 작품 자체로서는 감동적이라는 평이 많지만, 아무래도 논픽션을 픽션화했다는 한계 때문에 왜곡과 미화에 대한 논란이 심하다. 실제 노구치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링크를 참조하자. 어쨌든 실존 인물을 다룬 몇 안되는 의료만화.

  • 1994년 - 여의사 레이카의 싸이코 파일(女医レイカ)

파일:external/ecx.images-amazon.com/51FPYGX3H3L._SL500_AA300_.jpg
여의사 레이카의 싸이코 파일은 정신과 의사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전문적인 의료 행위 자체보다 의학을 통해 인간관계를 해결하고 미스테리를 풀어나가는 스토리를 중시하는 만화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90년대 말에 다이나믹 프로에서 출간되었다가 한동안 절판된 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AK 커뮤니케이션즈의 성인만화 레이블 "바닐라 코믹스"를 통해 전자책으로 재발간되었다.

의료만화의 범주를 정말 아주 매우 넓게 잡으면 들어갈 수야 있겠지만(...) 아무래도 의료행위가 스토리의 중심이 아니라서 의료만화로 분류하긴 힘들지만 어쨌든 주인공이 의사이기 때문에 의료만화로 보는 시각도 있긴 하다.


  • 1995년 - 못말리는 간호사(おたんこナース)[4]
간호사물로서는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주인공 니타토리 유키에의 간호사로서의 성장과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코믹스럽게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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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엔조이 여의사 아키라 선생'(エン女医あきら先生), '라디컬 호스피탈'(ラディカル ホスピタル) 같은 4컷 의료 만화들도 이 시기에 나왔다. 두 작품 모두 병원 배경으로 한 주인공의 생활을 테마로 하고 있으며, 의료 현장에 대한 묘사도 의외로 사실적이라는 평이다.


3.3. 2000년대[편집]


2000년대 들어서는 이전의 의료만화에 비해 스토리와 소재가 다양하게 변화되었다.

현대의 의사가 막부 말기로 타임슬립해서 벌어지는 일들에 관한 만화. 의료만큼이나 시대극의 비중도 크다. 사실상 의료+타임슬립 이라는 장르를 최초로 정립한 작품이기도 하며, 일본 의학만화 중 작품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된다. 실제로 최고의 만화상이라고 불리는 오사무 데즈카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으며, 동명의 드라마는 역대 일본 드라마에 대한 설문조사를 할 때 여러 랭킹에 밥먹듯이 들어가는 명작으로 꼽힌다.

닥터K, 의룡과 더불어 대중적으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작품이다. 어느정도 소년만화 왕도물의 구조를 따라가며 판타지 요소도 있지만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지진 않고 재미도 어느정도 확실한 작품. 61권으로 완결.(후에 번외편으로 62권이 발매)


닥터 진이 작품성, 갓핸드 테루가 대중성으로 유명하다면 이 작품은 가장 현실적인 의료만화로 꼽힌다. 실제로 현실 일본 의료계에 관해 물음표를 던져주며, 의사들이 초심을 다질 때 읽어보면 좋은 만화로 꼽힌다.

  • 2001년 - 수의사 도리틀(獣医ドリトル, )
동화 작가 휴 로프팅(Hugh John Lofting)이 쓴 돌리틀 선생(Doctor Dolittle) 시리즈에서 따온 제목이다.

  • 2002년 - 와일드 라이프(ワイルドライフ)

판타지 수준의 수술 실력을 가진 주인공이 중심이 되어 일본 의료계의 여러 병폐를 고발하는 만화. 헬로우 블랙잭과 더불어 현실 일본 의료계에 직접적인 물음표를 던지는 측면에서 유명하다.

  • 2003년 - 헬프맨!(ヘルプマン!)
간병인을 주인공으로 하여 간호시설 및 노인 문제를 다룬 만화

  • 2004년 - 국경을 달리는 의사 이코마(国境を駆ける医師イコマ, 2004)
국경 없는 의사회와 같은 국제 의료 원조 활동에 투신한 의사의 활약을 그린 작품.

  • 2004년 - 메이지 침술명의 텐진(てんじんさん―明治鍼灸見立帳)
메이지 시대를 배경으로 한 타임슬립물.

  • 2004년 - 간호사 아오이(Ns'あおい)

  • 2005년 - 약국 리카쨩(薬屋りかちゃん)
의사가 아닌 약사를 주인공으로 삼은 작품.



  • 2009년 - 여자교도소 의사 아키라 (ムショ医)
여자교도소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의사를 대상으로 한 작품

3.4. 2010년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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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는 도쿄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재학 중 도쿄대학 만화연구회 회장을 역임한(...) 유우키 유우라는 현직 정신과 의사가 연재했다. 정신과 상식 개그 만화라는 기이한 장르인데 100만부 이상이 팔렸다(...).


출산을 위주로 다룬 의학만화로 드라마로 나왔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라이트 노벨 원작에 만화 버전이 둘 다 존재하는 의학만화로 메인은 약사 테마지만 의학과 임상학 내용까지 다루고 있는 만화[5]로, 이세계물이긴 하나 철처하게 현대 의학 고증을 따르며 연재되고 있다. 위의 위 만화처럼 이쪽 작가 분도 범상치 않은 스펙을 가지고 있는데 현역 의학 박사 학위 소유 연구원으로서 암 연구를 하고 있는 현직 박사다(...).

마찬가지로 작가가 현직 의사 겸 만화가로 트위터상에서 화제가 되었고 단행본 후기에 따르면 의대생 시절부터 만화가를 겸할 생각이었던 모양이다. 현직 의사인만큼 작품에 나오는 현장 묘사가 대부분 현실적으로 의학용어 설명도 자세하다. 다만 몇몇은 전개를 위해 고증을 희생한 부분이 있다.

일본 의료계에서의 약사를 다룬 만화이나 한국의 의료제도가 일본과 비슷한 측면이 있어 이해가 쉽다. 2020년에는 동명의 이름으로 드라마화되어 방영되었다.

현직 이비인후과 의사인 한산이가[6]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작화한 웹툰. 2022년 현재 2부가 연재중이다.


3.5. 2020년대[편집]


특이하게도 현직 의사가 그린 웹툰으로, 사실상 자서전에 가까운 작품이다.

의사가 아닌 의대생을 다룬 만화.


위의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의 작가인 한산이가의 다른 웹소설을 기반으로 작화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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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예 없진 않다. 2017년에 연재를 시작한 길티 이노센스와 최근에 연재중인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가 대표적 예. 다만 후자인 작품은 현직 의사가 쓴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작화한 것이긴 하다.[2] 소설은 일본도 시장이 커서 의학 소설도 많다.[3] 그럴 수 밖에 없었던게, 슈퍼닥터 k의 작가인 마후네 카즈오는 북두의 권의 작가인 하라 테츠오에게 직접 그림을 배운 문하생이다. 그림체나 구성이 북두의 권과 비슷한 건 당연한 일.[4] 동물의사 Dr.스쿠르 작가의 만화다.[5] 말만 약사지 진료 행위에 수술 집도까지 몇 번 등장한다.[6] 필명이며, 본명은 이낙준, 유튜브 닥터프렌즈를 운영하는 유튜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