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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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1DE91.png
애니메이션
The Prince of Egypt
이집트 왕자
(1998년)
Joseph: King of Dreams
이집트 왕자 2: 요셉 이야기
(2000년)
뮤지컬
이집트 왕자



이집트 왕자 (1998)
THE PRINCE OF EGY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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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웍스 장편 애니메이션
}}}
장르
드라마, 뮤지컬, 종교
원작
구약성경 출애굽기
감독
브렌다 채프먼[1]
스티브 히크너
사이먼 웰스[2]
출연
발 킬머
랄프 파인즈
미셸 파이퍼
각본
필립 라제브닉 외
제작
페니 핀클먼 콕스 외
음악
한스 짐머
스티븐 슈왈츠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파일:미국 국기.svg 드림웍스 픽처스
제공사
파일:미국 국기.svg 드림웍스 픽처스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제이콤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드림웍스 픽처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제일제당 CJ엔터테인먼트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1998년 12월 9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98년 12월 19일
화면비
1.85 : 1
상영 시간
99분
제작비
7,0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101,413,188
월드 박스오피스
$218,613,188
대한민국 총 관객수
613,973명 (서울 기준)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파일:영등위_전체관람가_2021.svg 전체 관람가

파일:미국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파일:PG 로고.svg

1. 개요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제작 배경
5. 성우진
6. 줄거리
7. 평가
8. 성경 및 역사와의 비교
8.1. 시대적 배경
8.2. 이집트 문명의 묘사
9. 사운드트랙
9.1. Deliver Us
9.2. All I Ever Wanted
9.3. Through Heaven's Eyes
9.4. Playing with the big boys
9.5. The Plagues
9.6. When You Believe
10. 파생작
10.1. 프리퀄
10.2. 뮤지컬
11. 여담



1. 개요[편집]


이 영화는 출애굽기를 소재로 만들었다.

예술적 측면을 위해 일부 역사적 사실이 각색되긴 했지만,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믿음의 초석이 된 이 이야기는 그들의 가치관과 자부심을 잘 보여주고 있다.

모세 이야기는 성경의 출애굽기에 실려 있다.

-

인트로 문구[3]


출애굽기에 나오는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 모세를 주인공으로 하여 1998년에 개봉한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작품성 면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2. 예고편[편집]




예고편


3. 시놉시스[편집]


히브리인이 모두 이집트의 노예였던 시대. 히브리인의 반란과 예언자의 출현을 두려워한 이집트 세티는 히브리인의 신생 남아를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아이를 살리고 싶었던 모세의 어머니는 모세를 광주리에 담아 강물에 띄워 보내는데, 모세는 왕비에게 발견되어 람세스와 함께 왕궁에서 성장하게 된다.

히브리인의 고통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 채 성장한 모세는 어느 날 선물로 바쳐진 미디안 처녀 십보라의 뒤를 쫓다가 친형제를 만나게 되고 히브리인들의 고통을 알게 된다. 결국 모세는 왕궁을 떠나 사막을 헤매이던 중 십보라가 속한 유랑민을 만나게 되고 십보라와 결혼도 한다. 람세스가 왕이 되고, 모세는 여전히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자신의 민족 히브리인들을 구하고자 람세스와 대결을 벌인다. 둘의 팽팽한 접전은 결국 람세스 아들의 죽음으로 람세스가 손을 든다.

모세를 따라 자신들의 땅으로 가던 히브리인들은 바닷가에 도달하는데...



4. 제작 배경[편집]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부서의 첫 2D 애니메이션으로, 디즈니에 이은 또다른 대형 2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출범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라이벌로 알려진 머라이어 캐리휘트니 휴스턴이 같이 OST를 부른다는 것 역시 대단한 이슈를 불러왔고, 특히 기독교 인구가 많은 한국에서도 성경의 내용을 기반으로 제작한다는 부분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슈에 비해 개봉 성적은 그렇게까지 좋지 못했다. 미국에서는 개봉 첫주에 1천 4백만 달러를 기록하여 제작비(7천만 달러)의 1/5 정도를 건졌고 이후 전 세계에서 제작비의 3배 이상을 벌어들이며 2억 1천 8백만 달러로 괜찮은 수익을 건졌다. 이는 같은 해에 개봉한 《개미》보다는 높았으나 디즈니의 뮬란에게는 밀렸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첫 개봉작은 《개미》로, 원래 계획대로면 이집트 왕자는 개미보다 먼저 개봉했어야 했으나 결국 개미 개봉 후 2개월 뒤에 개봉했다.

디즈니의 작품들에 비하면 이집트 왕자는 어린이들이 보기에 좀 수위가 높은데[4], 이후에 나온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들도 대부분 성인 코드를 많이 집어넣는 경향을 보인다.[5] 이러한 점이 드림웍스가 애니메이션 명가이긴 해도 디즈니에 비하면 다소 저평가받는 것에 한 몫을 했다.

유대교와 구약성서 대부분에 거론되고 관련되는 인물 모세(Moses)가 주인공이다. 시대적 배경은 고대 이집트로, 히브리인들이 노예로 부려지던 출애굽기[6]의 바로 그때다. 출애굽기 시기의 파라오가 곧 람세스 2세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한다. 출애굽기 시대는 역사적으로 정확한 연대를 알 수 없다. 종교학자 및 역사학자들이 만든 가설은 기원전 13세기 설, 기원전 15세기 설, 그리고 기원전 16세기 설이다. 출처 기타 떡밥에 대해서는 람세스 2세 문서 참조.


5. 성우진[편집]


  • 모세 역 - 발 킬머, 아믹 바이람(노래)/김승준(비디오), 안지환(SBS), 남경주(노래)[7]/테라야키 야스후미, 모리타 코키(노래)
  • 아론 역 - 제프 골드블룸김준(비디오), 정승욱(SBS)/타나카 켄
  • 람세스 역 - 레이프 파인스박지훈(비디오, SBS), 김봉환(노래)/시나 킷페이, 미즈노 켄지(노래)
  • 미리암 역 - 산드라 블록, 샐리 드워스키(노래)/정미숙(비디오, SBS), 방주란(노래), 장수혜(유년)/요시오카 사코토, 신자토 쿠라라(노래), 에덴 리겔, 시미즈 아야카(유년)
  • 십보라 역 - 미셸 파이퍼윤소라(비디오, SBS), 이미옥(노래)/아마미 유키, 시라이 미치요(노래)
  • 요게벳 역 - 오프라 하자[8]김선경 / 오가와 미야코
  • 신관 호텝, 후이 역 - 스티브 마틴, 마틴 쇼트 / 설영범, 김익태 & 조남희, 이성재(노래)
  • 선대 파라오 세티 역 - 패트릭 스튜어트 / 김현직(비디오), 김기현(SBS)
  • 이드로[9] 역 - 대니 글로버, 브라이언 스톡스 미첼(노래) / 박철호(비디오), 엄태국(SBS)
  • 여호와 역 - 발 킬머 / 김승준(비디오)[10], 김세한(SBS)
  • 왕비 역 - 헬렌 미렌, 린다 디 쉐인(노래) / 이선영(비디오), 정영주(노래)


6.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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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인들이 이집트의 노예로 살던 시대. 히브리인들의 인구 수가 급격히 증가하자 그들이 일으킬 소지가 있는 대대적 봉기 또는 히브리인들이 믿는 약속된 예언자의 출현을 두려워한 이집트의 파라오 세티(세티 1세[11])는 갓 태어난 히브리인 사내아이를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갓난 아들이 있는 히브리인 여자 요게벳(요케벳)은 아이를 살리기 위해 광주리에 넣어 나일 강에 떠내려보낸다. 아이는 나일악어에게 잡아먹힐 뻔하고[12] 이집트인들의 배에 치일 뻔하는 등 여러 차례 위험을 겪으나 무사히 왕궁 목욕터까지 흘러가 이집트의 왕비에게 발견된다.[13] 왕비는 '신께서 내려 주신 아기'[14]라며 아이에게 모세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자신의 아들로 거둬들인다.[15][16]

모세는 히브리인의 고통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 채 방탕한 왕자로 성장하여 제멋대로인 나날을 보낸다.[17] 어느 날 그는 형이자 태자인 람세스와 함께 시가지와 공사장에서 전차 경주를 해[18][19] 시가지에 민폐를 잔뜩 끼치고 신전 공사장을 무너뜨리는 초대형 사고를 친다.[20] 형제의 아버지 파라오 세티는 아들들을 불러다 꾸짖는데, 모세가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며 형을 변호해 보지만 세티는 그 말을 받아 책임이란 것이 무엇인지 아느냐며 람세스만 유난히 엄하게 문책한다. 람세스가 "신전 하나 없다고 왕국이 망하진 않잖아요"라며 항변하지만 세티는 "위대한 왕가의 사슬이라도 부실한 고리 하나 때문에 끊어지느니라!"고 호통을 친다. 람세스가 먼저 물러나자 모세는 부왕에게 잘못은 정말 자신이 한 것이 맞으니 형에게 선처를 베풀어 달라 간청하나, 세티는 람세스가 자신의 후계자로서 책임감을 느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엄하게 대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모세는 람세스가 원하는 것은 아버지의 인정이니 그에게 기회를 달라 청하고[21], 세티는 그 말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모세도 내보낸다. 모세는 람세스가 있는 곳으로 가서[22] 지나가는 제사장들의 머리 위로 포도주를 쏟는 장난을 쳐 형의 기분을 풀어준다.[23][24]

그 날 저녁 세티는 연회를 열어 람세스를 정식으로 섭정 태자(prince regent)로 선포하면서 왕국의 모든 신전을 총괄하게 한다.[25] 제사장들은 람세스에게 책봉 축하 선물로 미디안 여자 십보라를 바치는데, 람세스는 십보라의 반항적이고 날카로운 태도에 독사 같다며 혀를 내두르지만 모세는 십보라를 여유롭게 놀려먹으며 장난을 친다. 이에 람세스는 유쾌하게 웃으며 십보라를 모세의 침소로 대령하라 명하고, 섭정의 권한으로 모세를 왕국 건축감독관[26]으로 임명하여 반지를 선물한다.

연회가 끝난 뒤 모세는 침소로 돌아가나, 십보라는 몰래 빠져나간 뒤였다.[27] 호기심에 그를 뒤쫓던 모세는 경비병들에게 들킬 뻔한 십보라를 한 차례 도와준 뒤 계속 따라가다 히브리인 마을에 발을 들이는데, 그곳에서 자신의 친누나 미리암과 친형 아론을 만난다. 미리암은 모세가 자신의 출생을 알고 동포들을 구하러 온 것이라 생각하여 그를 기쁘게 반기지만, 출생의 비밀을 알지 못하는 모세는 영문을 몰라 당황하다 점점 납득할 수 없는 발언이 나오자 화가 나서 벌을 내리려 한다. 아론은 미리암이 고된 일에 지쳐서 사람을 헷갈렸다, 아파서 헛소리를 한다고 필사적으로 둘러대지만, 미리암은 끝내 "너는 우리 어머니 요게벳의 아들이며 히브리인이다, 네가 아버지라 부르는 사람에게 가서 출생에 대해 물어보라"고 말한다. 이에 몹시 분노한 모세는 다가오는 미리암을 잡아 내치고 오늘 일을 후회하게 해주겠다며 돌아서지만, 미리암이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요게벳의 마지막 자장가를 부르자[28] 크게 혼란스러워하며 도망친다.

왕궁의 자기 침소로 돌아온 모세는 자신이 이집트의 왕자라는 사실을 상기하며 마음을 가라앉히지만, 히브리인 아기들이 학살당한 일을 보여주는 악몽을 꾸고 놀라 일어난다. 그는 왕궁에 있는 벽화를 보고 그 일이 실제 있었던 일임을 확인한 뒤 자기도 그때 죽을 뻔 했었다는 걸 깨닫고 충격에 빠진다.[29] 이때 그를 찾아온 세티는 히브리인들의 숫자가 너무 불어서 그냥 두면 반란을 일으킬 위험이 있었다며 씁쓸하게 사실을 고백한다.[30] 그는 모세를 위로하기 위해 "고작 노예들이 죽은 거 갖고 마음쓰지 말라"며 달래려 하나, 이 말로 더욱 큰 충격을 받은 모세는 그 자리에서 도망친다.[31] 이후 모세는 모후에게 자신을 나일 강에서 건져 냈느냐고 묻고, 모후는 그것은 사실이지만 너는 우리 가족의 소중한 일원이고 우리는 너를 사랑한다며 위로하나, 모세는 여전히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그동안 관심 가진 적 없는 히브리인 노예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인식하게 된다.

모세는 람세스가 새로 짓는 신전의 공사 현장에 건축관 자격으로 동행하지만, 평소와 달리 히브리인 노예들의 모습이 눈에 밟혀 람세스의 말에 집중하지 못한다. 그러다 그는 이집트인 감독관이 늙은 히브리인 노예를 심하게 채찍질하는 것을 보고, 그를 말리려다 우발적으로 그를 높은 곳에서 떠밀어 죽인다.[32] 지난번 일에다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배로 받은 모세는 자신이 있을 곳이 여기가 아니라는 생각에 떠나려 한다. 람세스는 자신이 섭정 태자의 권한으로 모세의 범죄를 없는 일로 만들어줄 테니 제발 떠나지 말라고 붙잡지만, 모세는 "내가 아버지라고 불렀던 사람에게 (내가 왜 이러는지를) 물어보라"는 말을 하고 기어이 떠난다. 사막을 떠돌던 모세는 왕자 시절에 쓰던 가발과 장신구를 모두 벗어버리나, 람세스가 자신을 건축관으로 임명하며 선물한 반지는 차마 버리지 못한다. 이후 그는 미디안족 유목민들이 사는 곳에 도착하여 곤경에 처한 소녀들을 도와주고, 일전에 자신이 보내준 미디안 여자 십보라와 재회하며[33], 그 소녀들과 십보라가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미디안족에게 환영받아 그들의 부락에 받아들여진 모세는 그들과 점점 가까워진 끝에 십보라와 결혼하기에 이른다.

미디안족의 일원이 되어 양을 치며 평화롭게 살아가던 모세는, 어느 날 도망치는 어린 양을 뒤쫓다 나무 덤불이 저절로 불타오르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목격한다. 그 불길에 나무 지팡이를 갖다 대나 타지 않았고, 손을 뻗어 보아도 열기가 느껴지거나 화상을 입지 않았다. 이때 미지의 목소리가 모세를 부르더니, 자신은 히브리인들의 신으로 자신의 백성들이 고통받는 소리를 들었으니 모세가 자신의 사자(使者)가 되어 히브리인들을 해방하라고 명령한다.


아래는 야훼와 모세가 나눈 대사. 출처는 이집트 왕자 더빙판이다. 한, 미, 일 모두 한 성우가 모세와 야훼 역을 맡았기에, 더빙상으로는 자문자답이 된다.[34]

야훼: 모세야…

God: Moses...

모세: 저, 여기 있습니다.

Moses: ...Here I am.

야훼: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라.

God: Take the sandals from your feet. for the place on which you stand is holy ground.

모세: 누구시죠?

Moses: ...Who are you?

야훼: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God: I am that I am.

모세: 무슨 뜻인지요?

Moses: I don't understand.

야훼: 나는 네 조상의 하느님이니 아브라함이사악야곱의 하느님이니라.

God: I am the god of your ancestors, Abraham, Issac, and Jacob.

미리암의 환청: 너는 우리 엄마 요게벳이 낳았어. 넌 우리 동생이라고!

Miriam: You are born of our mother Yocheved! You are our brother!

(모세는 재빨리 신발을 벗어 자기 뒤로 던진다.)

모세: 제게 뭘 원하십니까?

Moses: What do you want with me?

야훼: 내가 이집트에 있는 내 백성들의 고통을 보았으며,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었노라.

God: I have seen the oppression of my people in Egypt, and have heard their cry.

(채찍을 맞는 히브리인의 고통 소리와, 그것을 막는 모세의 소리가 들린다)

야훼: 그래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 이르게 할 것이다.그러니 바로에게 가서 내가 널 보냈다고 이르라.

God: So I have come down to deliver them out of slavery, and bring them to a good land. A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And so, unto Pharaoh, I shall send... you.

모세: 제, 제가 왜… 그들을 인도합니까? 제 말을 믿지도, 듣지도 않을 것입니다.

Moses: Me? W-who am I to lead these people? They'll never believe me, they won't even listen!

야훼: 가서 할 말은 내가 가르칠 것이다.

God: I shall teach you what to say.

모세의 환청: 내 백성들을 보내 주시오!

Moses: Let my people go!

모세: 전 그들의 적이었고, 이집트의 왕자였으며, 그들의 아이들을 죽인 파라오의 아들이었습니다. 절… 절 택하신 것은 잘못하신 겁니다. 어, 어떻게 그들에게 말이나 걸겠습니까?

Moses: But I was their enemy. I was the prince of Egypt, the son of the man who slaughtered... their children! Y-you've chosen the wrong messenger! H-how can I even speak to these people?

야훼: 누가 사람에게 입을 주었느냐? 벙어리, 귀머거리, 눈 밝은 자, 소경(盲人)을 만든 것은 내가 아니더냐! 어서 가라!

God: Who made man's mouth? Who made the deaf, the mute, the seeing, or the blind? Did not I? Now go!

(모세 땅에 엎드린다.)

야훼: 모세야, 애굽의 왕에게 갈 때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바로는 듣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네 손을 들어 여러가지 기적으로 이집트를 칠 것이다! 모세야, 지팡이를 네 손에 들라. 그것으로 나의 기적을 행하리라...[35]

God: Oh, Moses. I shall be with you when you go to the king of Egypt. But Pharaoh will not listen. So I will stretch out my hand and smite Egypt with all my wonders! Take the staff in your hand, Moses. With it, you shall do my wonders.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모세. 모세...

I will be with you, Moses. Moses...


계시를 받은 모세는 산을 내려와 십보라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하고, 십보라는 그 말을 믿어 주지만 모세가 홀로 이집트로 향하는 것을 걱정한다. 이에 모세는 "당신의 가족들이 자유롭게 살듯이 내 민족도 자유롭게 해 주고 싶다"는 말로 설득해, 결국 십보라는 모세와 함께 가기로 한다.

왕궁에 도착한 모세는 파라오를 알현하는데, 그 사이 람세스는 왕위에 올랐다. 람세스는 모세를 알아보자 매우 반가워하며 용상에서 내려와 그를 껴안고, 모세도 재회를 기뻐한다.[36] 제사장들은 모세가 살인죄를 저질렀으니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람세스는 오히려 모세가 이집트를 떠나기 전 자신이 한 말대로 이집트의 아침과 저녁 별(시리우스)인 파라오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Pharaoh, the morning and evening star of Egypt)[37] 모세의 죄를 사면할 것이며 모세는 당당한 이집트의 왕자라고 선언하고는 이집트로 돌아와 함께 편하게 살자고 권한다.

하지만 모세는 자신이 히브리인이라는 이유를 들어 거절하고, 히브리인 노예들을 해방해 줄 것을 요구하고는 지팡이를 뱀으로 바꾸는 기적을 행하여 야훼의 위엄을 보인다. 그러나 람세스는 모세의 요구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제사장들에게 이집트 신의 위엄을 보여 답할 것을 명하자, 이에 이집트 제사장들도 신들을 찬양하는 공연을 선보여(Playing With the Big Boys) 모세를 기죽이려 한다. 그러나 제사장들은 거울과 빛을 이용한 현란한 트릭으로 사람들의 눈을 현혹한 사이에 지팡이와 뱀을 바꿔치기했을 뿐으로, 사람들이 공연에 정신이 팔린 사이 모세의 뱀은 제사장들의 뱀을 잡아먹는다.[38]

람세스는 모세를 독대하여 조용히 대화를 나눠보려 한다. 그러나 모세는 자신이 오직 히브리인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왔을 뿐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형제애의 상징으로 간직한 반지도 돌려준다. 람세스는 모세가 자신과의 연을 완전히 끊으려 한다는 것을 느끼고는 몹시 실망하고 화가 나, 노예들을 풀어주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오히려 작업량을 2배로 늘리겠다고[39] 선언한 뒤 모세를 내쫓는다.[40][41]

히브리인들은 모세가 도리어 자신들을 더욱 힘들게 했다며 모세를 원망한다. 모세는 단지 야훼가 명한 대로 했을 뿐이라고 해명하지만 친형 아론마저도 "언제부터 하나님이 우리를 걱정하셨냐? 아니, 모세 넌 언제부터 우리를 걱정했냐? 너도 별 수 없는 히브리인이라는 걸 알고부터?"라며 냉소한다. 그러나 미리암은 '신이 너를 버리지 않으실 테니 너도 우리를 버리지 말라'고 모세에게 용기를 주고, 이에 모세는 강가로 가서 뱃놀이를 하는 람세스가 보는 앞에서 강물을 피로 바꾸는 재앙을 일으킨다.[42] 모세는 람세스가 정녕 마음을 돌리지 않는다면 더 큰 재앙이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하지만, 람세스는 모세에 대한 형제애 때문에 그를 죽이라고는 명하지 못하면서도 끝내 그의 요청을 들어주지도 않는다. 결국 모세의 경고대로 이집트에는 더 많은 재앙이 찾아온다.[43]


믿는다면, 하나님의 기적을 보게 될 거야.

Believe, for we will see god's wonders.


  • 개구리 떼의 출몰[44]
  • 엄청난 숫자의 모기 떼
  • 엄청난 숫자의 무는 파리(등에)
  • 가축에게 발생한 악질
  • 사람에게 발생한 독종[45]
  • 불꽃 우박과 뇌전[46][47]
  • 초록빛이 남아나지 않을 엄청난 메뚜기 떼의 습격
  • 어둠의 재앙: 하늘이 화산재나 모래폭풍으로 뒤덮인 것처럼 암흑으로 물든다.[48][49][50]

이집트 백성들은 고통에 시달리지만, 람세스는 계속 고집스럽게 버티며[51] 히브리인 해방을 거부한다.[52] 이에 모세는 과거에 함께 대화한 곳을 찾아간다. 람세스는 옛날 이야기를 하며 모세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소망을 비치나, 그의 어린 아들은 두려움을 호소하며 모세를 원망한다. 모세는 더욱 끔찍한 재앙이 기다린다고 경고하지만, 람세스는 부왕 세티가 그랬듯이 자신도 히브리인들을 학살할 것이며 이집트 전역에 통곡 소리가 울릴 것이라고 모세를 도발한다.[53] 이에 모세는 이 재앙은 람세스가 자초한 것이라고 비통하게 말한다.

Moses: Rameses? Rameses?

모세: 람세스? 람세스?

Rameses: Oh, let me guess - you want me to... let your people go?

람세스: 오, 내가 맞춰볼까. 네 백성을... 놓아달란 말이지?

Moses: ...I hoped I would find you here.

모세: ...여기에 있을 줄 알았어.

Rameses: Get out!

람세스: 나가!

(람세스, 술잔을 패대기친다.)

Moses: Rameses, we must bring this to an end. Rameses, please talk to me. We could always talk here.

모세: 람세스, 이 짓을 끝내야 해. (람세스, 침묵) 람세스, 제발 얘기 좀 하자. 늘 여기서 얘기했잖아.

Moses: This place - so many memories. I remember the time you switched the heads of the Gods in the temple of Ra.

모세: 여기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 형이 라 신전에 있는 신상들의 머리를 바꿔치던 때가 기억나.

(람세스, 계속 침묵하자 모세는 결국 돌아서려 한다.)

Rameses: If I recall correctly, you were there switching heads right along with me.

람세스: 말은 똑바로 해야지, 너도 내 옆에서 같이 그랬잖아.

Moses: ...No, it was you, I didn't do that...

모세: ...아니, 형이 그랬어. 난 그런 적...

Rameses: Oh yes, you did! You put the hippo on the crocodile, and the crocodile on the...

람세스: 아니, 너도 그랬잖아! 악어 신상에 하마 머리를 얹고, 그 악어 머리는...

Moses: ...on the falcon.

모세: ...매 신상에 얹었지.

Rameses: Yes! And the priests thought it was a horrible omen and fasted for two months! Father was furious! You were always getting me into trouble!

람세스: 잘 아는군! 제사장들은 끔찍한 징조라며 두 달간 금식했어! 아버지께선 노발대발하셨고! 난 너 때문에 항상 곤란해졌어!

(신경질적으로 말하던 람세스는 잠시 한숨을 쉰다.)

Rameses: But then, you were always there to get me out of trouble again. Why can't things be the way they were before?

람세스: 하지만 그러고도... (웃음) 넌 항상 나를 다시 구해줬지. ...왜 지금은 예전처럼 그럴 수 없는 걸까?[54]

Rameses Son: Father? It's so dark. I'm frightened. Why is he here? Isn't that the man who did all this?

람세스의 아들: 아버지? 너무 어두워요.[55]

무서워요. (모세 발견) 왜 저 사람이 여기 있죠? 모두 저 사람 짓이죠?

Rameses: ...Yes. but one must wonder, why?

람세스: ...그래. 정말 궁금하구나. 왜 그런 걸까?

Moses: Because no kingdom should be made on the backs of slaves. Rameses, your stubbornness has brought this misery upon Egypt. It would cease if only you would let the Hebrews go!

모세: 노예를 부리는 왕국 같은 건 있어선 안 되니까. 람세스, 형이 고집을 부려서 이 재앙이 이집트에 닥쳤어. 히브리인들을 풀어주기만 했어도 이렇게 되지 않았을 거야!

Rameses: I will not be dictated to. I will not be threatened. I am the morning and evening star, I am Pharaoh!

람세스: 그 누구도 나에게 명령하거나 겁박할 수 없어. 나는 아침 해이자 새벽별인 파라오란 말이다!

Moses: Something else is coming, something much worse than anything before! Please, let go of your contempt for life before it destroys everything you hold dear! Think of your son!

모세: 다른 재앙이 오고 있어. 지금보다 훨씬 끔찍한 재앙이 온다고! 제발, 형이 사랑하는 모든 것이 사라지기 전에 그런 경멸은 그만둬! 형의 아들을 생각해 봐!

Rameses: ...I do.[56]

You Hebrews have been nothing but trouble. My father had the right idea of how to deal with your people.

람세스: ...좋다. 너희 히브리 놈들은 어차피 골칫거리였어. 아버지께선 네놈들을 다루는 기막힌 방법을 찾으신 거라고.

Moses: Rameses.

모세: 람세스.

Rameses: And I think it's time I finish the job.

람세스: 이제 내가 그 과업을 완성하겠다.

Moses: Rameses!!

모세: 람세스!!

Rameses: And there shall be a great cry in all of Egypt, such as there never has been or ever will be again!!

람세스: 이제 전무후무할 대성통곡이, 온 이집트에 울려퍼지게 될 것이다!!

(아이들을 악어 밥으로 던지라 명하는 세티의 벽화, 그 끝에는 람세스의 아들이 있다. 절망하는 표정의 모세.)

Moses: ...Rameses, you bring this upon yourself.

모세: ...람세스, 형이 자초한 거야.


  • 처음 난 것(초태생; 初胎生)의 죽음: 모든 이집트인의 첫 번째 자식이 죽음을 맞이하고, 파라오의 아들도 재앙을 피하지 못한다.

재앙이 닥치기 전 모세는 히브리인들에게 야훼의 전언을 알린다. 신의 권능이 이집트의 모든 맏이들을 죽일 것이며, 양의 피를 문과 문설주에 바른 집은 재앙이 피해가리라는 것. 히브리인들은 그 말을 그대로 따랐고, 그 날 밤 재앙이 이집트를 덮친다.[57][58] 람세스의 어린 아들도 이 날 밤 죽는다.

람세스는 아들의 시신을 안고 애도하면서, 모세에게 히브리인들을 데리고 떠날 것을 허락하지만, 모세의 위로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후 그가 떠나는 뒷모습을 분노에 찬 눈으로 노려본다. 모세는 힘없이 궁궐을 나오다 왕궁 입구에서 지팡이를 떨어뜨리고 주저앉아 흐느낀다.[59] 하지만 그에게는 이끌어야 할 백성들이 있었고, 그는 기운을 내어 히브리인들에게 소식을 전한 뒤 그들을 이끌고 이집트를 떠난다.[60]

히브리인들은 사막을 건너 '약속된 땅'으로 향한다. 그런데 홍해 앞에 도착하자, 멀리서 그들을 추적해 온 이집트의 군사들과 그들을 이끌고 친히 나타난 람세스가 보인다. 히브리인들은 공포에 질려 우왕좌왕하지만, 하늘에서 불기둥이 나타나 이집트군의 진격을 막는다.[61] 모세는 야훼의 힘이 깃든 신성한 지팡이로 홍해를 반으로 가르는 기적을 행한다.[62]



With this staff, you shall do my wonders

(너는) 이 지팡이로 내 증거를 보여 주어라.

(더빙) 그 지팡이를 통해 너는 내 기적을 행하게 될 것이다.

이 장면에 나온 야훼의 음성. 탈출기 4장 17절에 등장하는 문구이다.


히브리인들이 모두 바다를 건널 무렵이 되자 불기둥이 사라지고, 람세스는 재차 진격하여 히브리인들을 모두 죽이라 명하고는 스스로 선두에 서서 달린다. 그러나 이집트군이 히브리인들의 후미를 잡는 순간 홍해가 다시 합쳐져 이집트군은 모조리 수몰당한다. 간신히 목숨을 건진[63] 람세스는 처절하게 모세의 이름을 외치며 절규하고[64], 모세는 히브리인들과 잠시 기쁨을 나누지만 곧 홍해 건너편을 서글프게 바라보며 람세스를 향해 "잘 있어, 형."이라고 씁쓸한 작별 인사를 남긴 뒤 돌아선다.[65]

이후 모세가 십계명을 받아 들고 산을 내려와 광야에 모인 히브리인들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끝난다.[66]


7. 평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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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성, 다시 탄성! 애니메이션의 새 지평을 열었다

박평식 (★★★★☆)


이동진 (★★★)


이집트 왕자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인정할 때입니다.

Syfy #


왜 '이집트 왕자'가 드림웍스의 최고의 영화인가?

콜라이더 #


대단한 작화와 연출, 훌륭한 퀄리티의 음악, 완성도 높은 작품성, 성우진들의 열연, 뛰어난 각색으로 평론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로저 이버트는 "이집트 왕자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뛰어난 애니메이션 영화들 중 하나이다."라고 말하며 호평했다. #

유대인들만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인 만큼 편파적인 유대교 영웅물이라는 주장이 존재한다. 하지만 히브리인이 이집트인들의 노예로 오랜 시간을 고통의 시간을 보낸 것과 모세가 그들을 이끌고 대탈주를 감행한 것은 어디까지나 구약 성경을 토대로 한 것이다. 또한 현대 이집트 국민의 절대다수가 이슬람이나 그리스도교를 믿기에, 일부에서 이집트인들이 보고 기분 나빠할 것이라고 말하는건 너무 넘겨 짚은 것이다.[67]

흔히 이 작품의 안티들이 이집트를 편파적인 시선으로 악역으로 만들었다는 식의 불평을 위한 불평을 하곤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사실 딱히 이집트 측 인물들도 높으신 분들의 고지식한 면에 있어서나 비판을 가하지 오히려 람세스는 형제간 우애와 파라오의 권위 사이에서 고뇌하는 입체적 인물로 묘사하는 데다, 람세스의 어머니 투야 왕비는 이 애니메이션 최고의 인격자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68] 그러한 '고지식함'을 대표하는 세티조차 히브리족 영아 살해가 필요악임을 자각해 모세를 키운 것도 어느 정도 속죄하는 마음이 있던 듯 하다. 실제로 초반의 모습을 보면 좀 엄하고 무뚝뚝한 면이 있을지언정 친아들을 대하듯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한다는 걸 알 수 있다. 후에 모세가 영아 살해 명령을 내리는 모습의 벽화를 보고 충격을 먹자 어쩔 수 없는 일이 없다보니, 그들은 노예일 뿐이라며 합리화를 시도하지만 그래도 죄책감을 강하게 느끼는지 "제발 아버지가 한 짓이 아니라고 해달라"고 부탁하는 모세와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그전까지 엄한 모습을 보이던 것과는 달리 아들 모세를 꼭 안아준다. 시종일관 빌런으로 묘사되는 제사장 2인조 호텝과 후이 역시 재평가의 여지가 큰 게, 첫 등장 때부터 모세와 람세스의 장난 때문에 모래 더미에 깔려 압사할 뻔했으며 그것도 모자라 같은 날 모세가 자루에 술을 넣어 떨구는 장난를 치는 바람에 연회에서 입을 새 옷이 엉망이 되기도 한다.[69] 당시 제사장들의 막강한 권력을 생각해보면 나름 왕자와 대등한 입장에서 항의를 할 수도 있었을텐데 람세스에게 사과를 요하는 선에서 끝낸다. 여기서 사과받지도 못하고 술 세례를 한번 더 끼얹은 것은 덤. 후반 람세스의 언급에 의하면 모세와 어릴 적 신상의 머리[70]맞바꾸는 장난을 쳐 두 달간 금식까지 당했다고 하니 이짓도 한두번이 아닌 모양. 사실 이집트가 안 좋게 묘사되는 것도 어디까지나 모세와의 대립각을 세울 때에나 그렇지 그 외 부분에 있어서는 '이집트는 무조건 나쁘고 유대인은 무조건 착하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작품이 아니다.

사실 유대인 캐릭터들도 모세와 미리암 외에는 딱히 좋은 이미지로 묘사된 캐릭터가 없고, 모세의 친형이라는 아론은 지극히 평범하고 인간적인 흠이 있는 캐릭터로 묘사할 정도이니[71] 분명 편파적인 작품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야훼에 대한 묘사와 유대인들의 태도 역시 일방적인 찬양과 옹호로 등장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예로 10개의 재앙 중 마지막인 장자 학살 때는 유대인들 역시 야훼에 대해 두려움을 명백히 가지는 모습이 여과 없이 등장한다. 야훼는 일방적이고 초월적인 힘을 보여줄 뿐, 유대인들이 자연스럽게 찬양할 법한 긍정적인 모습은 딱히 나오지 않는다.[72]

전술했듯 람세스는 단순한 찌질이 악역이 아닌 모세에 대한 우애와 파라오의 의무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젊은 시절의 람세스는 항상 모세와 함께 장난치다 혼나게 되면 모세가 구해줬다고 하는 점이나 이를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모습, 사람이 죽었음에도 별 일 아니라는 듯 자신이 파라오가 되면 그런 일 따위는 말 한마디로 없던 일로 할 수 있다는 모습 등 약간 철없는 모습을 보일 뿐이지 사이코거나 성격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는 묘사되지 않는다. 모세와는 둘도 없는 친한 친구이자 형제이고, 부모도 왕위 계승자이기에 엄히 가르칠 뿐 자랑스러운 아들로 대한 것으로 암시된다. 모세의 살인사건의 경우 모세가 큰 잘못을 한 것은 맞지만 왕정시대인데다 실제로 파라오는 그 정도의 힘을 가진 군주였기도 하니 생사를 알 수 없는 길로 떠나려는 동생을 붙잡으려는 형이라면 나올 수 있는 모습이다.

성인이 된 람세스도 모세를 향한 우애는 여전하여 보자마자 직접 환대하며 모든 죄에 면책권을 줄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예전의 관계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동시에 연륜이 쌓여 굳건한 파라오로 묘사된다. 마음 속 깊게는 갈등에 시달리면서도 공적인 파라오로서는 열 재앙에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강인한 면도 잘 보여준다. 가령 히브리인들을 내보내주길 요청하는 모세를 마주한 람세스가, 젊은 시절 아버지가 책망하며 말한 한마디("하나의 부실한 고리가 강대한 왕조의 사슬을 절단낼 수 있다")를 되새기며 "나는 부실한 고리가 되지 않겠다"고 결의를 다지는 장면은, 왕조를 이어가야 할 위치에서 그가 짊어진 무거운 의무감을 잘 보여준다. 영화는 내내 람세스와 모세의 형제애와 그로 인한 갈등을 매우 중요하게 부각하며, 이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줄기가 되어 모세와 람세스라는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부각시킨다. NC는 십계와 이집트 왕자를 비교한 리뷰에서 이 형제애와 관련된 부분을 매우 극찬했다. 군주로서도 유대인들을 노예로 참혹하게 대우한다는 점을 배제하면, 국가의 중요한 노동력을 제공하는 거대한 집단을 아무런 사후 대책도 없이, 그것도 단순한 신분 해방 수준이 아닌 나라의 밖으로 영구히 보내달라는 요청을 쉽게 받아들일 수는 없기에 어느 정도 정당성도 있다.

람세스는 모세에 대항하는 캐릭터로 끝까지 제2의 주인공과 같은 모습을 과시하며, 모세와 뮤지컬 형식으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합창하는 The Plagues에서는 서로에게 밀리지 않는 포스를 보여준다. 이 둘도 그렇지만, 배경에 깔린 I! send! my! scourge!, I! send! my! sword!(직역하면 "내가 나의 채찍과 검을 보내리라"는 의미. 야훼가 이집트에 재앙을 내린다는 의미다.) 합창도 대단하다. 이 합창의 영상이 바로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과 함께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인 열 재앙이 이집트에 내리는 모습인데, 여기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핍박했으니 이집트가 이런 벌을 받는 것은 자업자득'과 같은 묘사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화재로 겁에 질린 모자, 병충해로 굶주리는 농민들, 전염병의 고통을 참지 못해 날뛰는 환자들의 처참한 모습 등 죄 없이 재앙에 고통받는 이집트의 평범한 백성들과[73] 끝까지 파라오로서 의무를 다하려 하는 람세스의 고뇌, 그리고 이들의 고통에 연민하고 자신의 고향 이집트의 처참한 모습을 보며 비탄에 빠진 모세의 복잡한 감정을 잘 묘사했다. 람세스 부자를 비롯한 이집트인들이 저 지경이 났는데 모세 혼자만 멀쩡해보여서인지, 람세스의 맏아들이 모세를 보고서는 "이 자가 우리 백성들을 괴롭히는 장본인이 맞죠?"라고 원망하는 모습도 나온다. 즉 이집트인들도 히브리인들과 똑같은 평범한 사람들로 표현하며, 그들을 무작정 벌받아 마땅한 악당들로만 묘사했다면 이집트군이 홍해에 휩쓸려 람세스를 제외하고 남김없이 몰살당한 참상을 안타까워하는 히브리 여인의 모습을 넣지 않았을 것이다.

성경을 원전으로 한 작품 중 가장 각색을 잘한 성경 영화 중 하나로 꼽힌다. # 가톨릭 프란치스코회 수도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Upon Friar Review에서는 이 작품을 최고의 출애굽기 영화로 꼽았다. #

애니메이션 리뷰 유튜브 채널 Schaffrillas는 이집트 왕자를 드림웍스 역대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하며, 역대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


8. 성경 및 역사와의 비교[편집]



8.1. 시대적 배경[편집]


사실 이집트 왕자는 성경에 나오는 역사는 물론이고 (출애굽 당시 파라오가 람세스 2세라고 가정한) 실제 역사에서도 그릇된 시간으로 설정했다. 성경에 따르면 모세는 이집트 탈출 당시 40살로, 람세스의 나이 앞뒤로 최대 20년의 차이가 날 수도 있었고, 탈출 후에 40년을 보냈으며, 또 광야에서 40년을 보내다 120살에 죽었다. 람세스 역시 90살로 장수했으니, 이때의 모세와 람세스는 최소 예순은 넘긴 고령이라는 이야기다.[74] 이외에도 람세스와 성경 원전의 파라오도 차이가 많다. 성경에선 파라오와 모세의 관계는 일절 언급이 없으며, 파라오가 모세에게 온정한 모습을 보이지도 않는다.

또한 모세와 람세스는 영화에서처럼 형제로 자라지 않았다. 성경에는 둘 사이의 교류에 대한 언급 자체가 없이 "파라오의 딸이 모세를 발견해 아들처럼 키웠다"고만 나온다. 이 당시의 파라오와 출애굽 때 파라오의 관계에 대한 묘사가 애매하지만 (모세가 워낙 고령이니 바로 뒤 파라오가 아닌 손자일 수도 있다)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세티와 람세스라고 해도 모세와 람세스는 조카와 삼촌 사이가 된다. 어쨌거나 모세는 왕실의 일원으로 자라긴 했지만 람세스와의 형제애, 세티의 막둥이 챙겨주기는 모두 픽션이다.

그리고 세티나 람세스의 모습을 따라 지은 거대한 조각상도 사실과 다소 어긋나는바, 이집트 아케나톤 시대에 아마르나 미술이라 하여 실제 인물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한 미술적 사조가 있기는 했으나 아들 투탕카멘의 대부터는 다시 원래의 표현법대로 돌아와, 람세스 시대는 실제 모델의 모습을 따라 만드는 것이 아닌, 다소 추상적인 형태로 묘사하는 것이 정석이었을 시대다. 물론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진짜로 당대 이집트에서 만든 것처럼 무덤덤한 인상으로 묘사를 했다면 인물을 본땄다는 것이 드러나기 어려워 적당히 비슷하게 그린 것일 수도 있다.

이외에 파라오가 아닌 모세, 제사장 호텝과 후이[75]가 수염을 길렀는데 당대 이집트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파라오 이외의 사람이 수염을 기를 수는 없었다고 한다. 수염이 남아있는 유야의 미라나 수염이 묘사된 라호텝 왕자의 조각상같은 예외는 있지만.

또, 출애굽기 14장 21절[76]을 보면 물이 갈라지는데는 밤새도록 걸렸는데 단박에 갈라지는 묘사 때문인지 성경을 읽지 않은 사람들 중 이 영화만 접한 사람들은 단숨에 갈라진 줄 아는 경우도 있다.

이들 외에는 딱히 크게 재현 면에서 문제되는 부분은 없으며, 세티 1세-람세스 2세로 이어지는 아부심벨 대신전 등이 지어진 이집트 마지막 융성기를 묘사했다는 점에서 웅장한 건물의 등장은 적절하다. 그리고 회화와 영상물 등에서 출애굽기를 표현할 때 히브리 노예들이 피라미드를 쌓는 식으로 묘사하는 실수를 흔히 저지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 작품에서 히브리인들이 일하는 곳은 궁전과 신전, 도시 공사 현장이고, 피라미드는 강 건너편에 실루엣만 보이는 정도다. 당연한 것이 작중의 람세스 2세 시대는 18왕조의 아흐모세 1세가 마지막 피라미드를 세운 뒤 이미 200년 넘게 흐른 시점이기 때문이다.


8.2. 이집트 문명의 묘사[편집]


지금까지 출애굽기를 다룬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고대 이집트 문명을 꽤 멋지게 묘사해 고대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꽤 볼만하다. 모세의 꿈을 이집트 벽화가 움직이는 형태로 표현한 것도 참신함이 엿보이며 전체적으로 웅장하고 섬세한 연출을 보여준다. 게다가 고대 이집트를 묘사한 다른 유명 작품들, 이를테면 미이라 시리즈유희왕, 시드 마이어의 문명같은 매체들에 비해 이집트 왕자는 상당히 괜찮은 수준의 재현을 보여준다. 사실 이집트 왕자도 전술했다시피 재현 면에서 문제가 없다고는 할 수 없음에도 이렇다는 것은[77] 그만큼 매체에 나타나는 이집트의 모습이 뻔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고대 이집트 및 이집트인들이 대표적인 오리엔탈리즘의 피해자이다 보니 고대 이집트랍시고 해괴한 벌레들로 형벌을 내린다든지, 여성들이 생머리에 외설적인 팜므파탈로 묘사된다든지, 봉인된 거신들이 튀어나온다든지, 마케도니아 혈통인 클레오파트라가 광대승천, 실눈의 몽골로이드 얼굴로 묘사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허구한 날 양산되는 19세기 쌈마이 수준의 이집트 관련 매체들이 넘쳐나는 현실 속에서 이 정도로 고대 이집트를 잘 묘사하고 치우치지 않은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도 드물다.


9. 사운드트랙[편집]


드림웍스 작품 역사상 유례없이 많은 노래들이 포함되었다. 무려 6곡으로 모든 드림웍스 영화들 중 가장 많은 수다.

오리지널 스코어(영화음악 연주곡)는 라이온 킹 등으로 유명한 한스 짐머가 맡았는데 이름값에 맞는 기량을 보여주었다. 자세히 들어보면 라이온 킹의 스코어 음악들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걸 눈치챌 수 있다.

한국어 더빙은 모세의 노래를 맡은 남경주를 중심으로 퀄리티가 높은 편이다.


9.1. Deliver Us[편집]



실제 역사와 비교하면 상당히 과장되긴 하였지만 강제 노역으로 고통스러워 하며 신에게 구원을 바라는 히브리 노예들의 애환과 아기 모세가 파피루스 바구니를 타고 파라오 왕가로 들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아름답고 웅장한 이집트의 시가지와 그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고통속에 피, 땀 흘리는 노예들의 모습이 대조적이다. 참고로 요게벳 역을 맡은 오프라 하자는 영어 뿐만이 아니라 18개의[78] 다른 언어로도 노래를 불렀다.

이집트 왕자의 오프닝이기도 하고, 웅장한 혼성 합창과 적절히 종교적인 이미지로 해외의 대학교 성악과에서 공연한 버전이 많다. 특이한 점은, 공연시의 요게벳 파트는 솔로 가수가 없고 여성 합창이다.[79]

영어 가사
가사 해석
한국어 더빙 가사
Hebrew Slaves:
Mud...
Sand...
Water...
Straw...
Egyptian Guards:
Faster!
Hebrew Slaves:
Mud...And lift
Sand...And Pull
Water...And raise up...
Straw...
Egyptian Guards:
Faster!
Hebrew Slaves:
With the sting of the whip on my shoulder
With the salt of my sweat on my brow
Elohim, God on high
Can you hear your people cry:
Help us now
This dark hour...
Deliver us
Hear our call
Deliver us
Lord of all
Remember us, here in this burning sand
Deliver us
There's a land you promised us
Deliver us to the promised land...
Yocheved:
ילדי הטוב והרך
אל תירא ואל תפחד[A][독음]
My son, I have nothing I can give
But this chance that you may live
I pray we'll meet again
If He will deliver us
Hebrew Slaves:
Deliver us
Hear our prayer
Deliver us
From despair
These years of slavery grow
too cruel to stand
Deliver us
There's a land you promised us
Deliver us
Out of bondage and
Deliver us to the promised land...
Yocheved:
Hush now, my baby
Be still, love, don't cry
Sleep as you're rocked by the stream
Sleep and remember my last lullaby
So I'll be with you when you dream
River, o river
Flow gently for me
Such precious cargo you bear
Do you know somewhere
he can live free?
River, deliver him there...
Young Miriam:
Brother, you're safe now
And safe may you stay
For I have a prayer just for you:
Grow, baby brother
Come back someday
Come and deliver us, too...
Hebrew Slaves:
Deliver us
Send a shepherd to shepherd us
And deliver us to the promised land
Deliver us to the promise land
Yocheved:
Deliver us!
히브리 노예들:
진흙...
모래...
물...
볏짚...
이집트 병사들:
더 빨리!
히브리 노예들:
진흙... 그리고 들어올리고
모래... 그리고 당기고
물... 그리고 올리고...
볏짚...
이집트 병사들:
더 빨리 해!
히브리 노예들:
어깨에는 채찍의 따끔함이 느껴지고
눈썹에는 땀의 소금기가 남아 있네
엘로힘, 나의 주님이시여
당신 백성들의 비명이 들리십니까
이제 저희를
이 어둠의 시간으로부터 구해주소서
인도하소서
우리의 부름을 들으사
우리를 인도하소서
만물의 주인이시여
이곳 불타는 모래밭의 우리를 기억하소서
인도하소서
당신께서 약속하신 땅이 있습니다
우리를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소서...
요게벳:
나의 착한 아들아
무서워하지 말거라, 경악하지 말거라
내 아들아, 이 어미가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너를 살릴 이 기회밖에 없구나
우리가 다시 만나기를 기도하마
주님께서 우리를 인도해 주신다면
히브리 노예들:
인도하소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사
우리를 인도하소서
절망으로부터
지난 수 년간의 노예 생활이
너무 가혹해 이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인도하소서
당신께서 약속하신 땅이 있습니다
인도하소서
속박으로부터 벗어나도록
그리고 약속의 땅으로 데려가 주소서...
요게벳:
쉿, 이제 조용히 하거라 아가야
가만히 있거라 내 사랑, 울지 말거라
물결의 흔들림에 따라 잠이 들려무나
그리고 내 마지막 자장가를 기억해 주렴
너의 꿈 속에서 함께 있을 수 있도록
강이여, 오 강이여
나를 위해 잔잔히 흘러 다오
너무나도 소중한 짐을 품고 있으니
너는 아느냐, 어디에서
내 아기가 자유롭게 살 수 있는지?
강물이여, 그 곳에 데려다 다오...
어린 미리암:
동생아, 이제 너는 안전해
그리고 앞으로도 안전할 거야
너만을 위한 기도를 올릴 테니
잘 자라거라, 어린 동생아
언젠가 돌아와서
우리도 인도해 다오...
히브리 노예들:
인도하소서
우리를 이끌 목자를 보내 주소서
그리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 주소서
인도하소서, 약속의 땅으로
요게벳:
우리를 인도하소서!

히브리 노예들:
진흙...
모래...
물...
볏짚...
이집트 병사:
더 빨리!
히브리 노예들:
진흙... 올려
모래... 당겨라
물... 올리고...
볏짚...
이집트 병사:
빨리 해!
히브리 노예들:
어깨를 가르는 모진 채찍질
온몸에 맺히는 피와 땀방울
하나님 우리의
신음소리 들으사
고통과
어둠에서...
건지소서
우릴 구해
주소서
핍박받는
백성들 굽어살피소서
구하소서
약속하신 땅으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요게벳:
(나의 착한 아들아)
(무서워하지도 말고 경악하지도 말라)
아가야 미안하다, 이 길만이
네가 살 수 있는 길
언젠간 만날 거야
주께서 구하는 날
히브리 노예들:
구하는 날
기도 들어
주소서
기나긴
노예생활
너무나 고달파
구하소서
약속하신 땅으로
이끄소서
가엾은 백성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요게벳:
착한 아가야
울지 말아라
물결 따라 곤히 자거라
기억해 다오 엄마의 자장가
꿈속에서 우리 만나자
강물아 잔잔히
흘러가 다오
귀한 우리 아가를
자유로운 곳에
데려가 다오
강물아 잘 부탁한다...
어린 미리암:
이젠 안전해
잘 있어라 아가
널 위해서 기도할게
어른이 되어
돌아와서
우리를 구해다오...
히브리 노예들:
건지소서
우릴 구해 줄 목자를 보내주소서
약속에 땅에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요게벳:
구하소서!


9.2. All I Ever Wanted[편집]



크게 두 파트로 나뉜다. 먼저 모세가 히브리인 구역에서 자신의 혈통의 비밀을 알게 된 후 다시 왕궁으로 돌아와 자신이 이집트의 왕자임을 확인하면서 심란해진 마음을 다시 바로 잡는 파트와, 꿈으로 자신의 출생과 파라오의 히브리 아기의 학살을 확인한 후 낙심한 모세를 다시 위로하는 왕비의 파트로 나뉘어진다.

중간에 모세가 꿈꾸는 부분은 이집트 벽화로 진행되는데 이 또한 상당한 연출을 자랑한다. # 특히 꿈 마지막 부분에 피로 붉게 물든 나일강으로 떨어지는 모세와 아기들의 모습은 섬뜩할 정도.


9.3. Through Heaven's Eyes[편집]



모세가 이집트에서 도주한 뒤 미디안 부족에게 신세를 지게 되었을 때, 자신은 아무것도 잘한 게 없는 하찮은 존재라며 자신을 비관하는 모세에게 십보라의 아버지 이드로가 사람의 가치는 사람이 정하는 것이 아니며 오직 하늘의 눈으로 그 가치를 볼 수 있다고 설명하는 곡이다. 곡이 점점 흥겹게 변하다 모세와 십보라의 결혼으로 골인하는 장면이 하이라이트로, 이드로의 엄청난 가창력을 감상할 수 있다.[80]

영어 가사
가사 해석
A single thread in a tapestry
Though its color brightly shines
Can never see its purpose
In the pattern of the grand design
And the stone that sits on the very top
Of the mountains mighty face
Does it think it's more important
Than the stones that form the base?
So how can you see what your life is worth
Or where your value lies?
You can never see through the eyes of man
You must look at your life...
Look at your life through heaven's eyes
Lai-le-lai-lai-lee-lai-lai
Lai-lai-lai-lai-lai
La-lai-lai-lai-lai-lee-lai-lai
Lai-lai-lai-lai-lai-lai
A lake of gold in the desert sand
Is less than a cool fresh spring
And to one lost sheep, a shepherd boy
Is greater than the richest king
If a man loses everything he owns
Has he truly lost his worth?
Or is it the beginning
Of a new and brighter birth?
So how do you measure the worth of a man
In wealth or strength or size?
In how much he gained or how much he gave?
The answer will come
The answer will come to him who tries
To look at his life through heaven's eyes
And that's why we share all we have with you
Though there's little to be found
When all you've got is nothing
There's a lot to go around
No life can escape being blown about
By the winds of change and chance
And though you never know all the steps
You must learn to join the dance
You must learn to join the dance
Lai-le-lai-lai-lee-lai-lai
Lai-lai-lai-lai-lai
La-lai-lai-lai-lai-lee-lai-lai
Lai-lai-lai-lai-lai-Lai
So how do you judge what a man is worth
By what he builds or buys?
You can never see with your eyes on earth
Look through heaven's eyes
Look at your life
Look at your life
Look at your life through heaven's eyes
이 양탄자의 고운 실타래는
아름다운 색으로 빛나지만
그 양탄자의 웅장한 무늬를 완성시키는
자신의 역할을 알지 못할 것이네.
웅장한 산 정상에
앉아있는 돌멩이는 자신을
산 밑바닥을 받치는 바위보다
과연 더 가치 있다 여길까?
그러니 어떻게 자네의 삶이 가치 있는지,
어떤 가치를 지녔는지 알 수 있단 말인가?
그건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것이네!
그대의 인생을 바라볼 때는
천국의 눈으로 봐야 한다네!
Lai-le-lai-lai-lee-lai-lai
Lai-lai-lai-lai-lai
La-lai-lai-lai-lai-lee-lai-lai
Lai-lai-lai-lai-lai-lai
사막에 금으로 된 호수가 있다 한들
시원하고 맑은 샘물보다 가치가 없으며
길 잃어버린 한 양에게는
가장 부유한 왕보다 양치기 소년이 위대해 보이는 법일세.
사람이 모든 재산을 잃는다면
정말로 아무런 가치가 없게 된 걸까?
아니면 더 새롭고 눈부신
탄생의 시작인걸까?
사람의 가치를 어떻게 잴 수 있을까?
부유함? 힘? 크기?
얼마나 가졌는지? 얼마나 베풀었는지로?
답은 알 수 있을 거야
답은 보려고 하는 자에게 올 거야
천국의 눈으로 삶을 보려고 하는 자에게
그래서 우리가 우리의 것을 자네와 나누려는 거야
설사 그게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말이야
가진 것이 없을 때야말로
서로 나눌 것이 더 많은 법이지
그 어떤 삶도 불어오는 변화와 기회의 바람에서
벗어날 수 없다네
설령 모든 동작을 외우지 못했다 하더라도
함께 춤추는 법을 알아야 하네
함께 춤추는 법을 알아야 하네
Lai-le-lai-lai-lee-lai-lai
Lai-lai-lai-lai-lai
La-lai-lai-lai-lai-lee-lai-lai
Lai-lai-lai-lai-lai-lai
사람의 가치를 어떻게 잴 수 있을까?
무엇을 세웠는지, 무엇을 얻었는지로?
세상의 눈으로는 볼 수 없어
천국의 눈으로 보게나
자네의 삶을 봐
자네의 삶을 봐
천국의 눈으로 자네의 삶을 보게나


9.4. Playing with the big boys[편집]



모세가 몇십년 만에 이집트 왕궁으로 돌아와 람세스에게 히브리인들의 출애굽을 요구하며 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지팡이를 뱀으로 바꾸는 기적을 일으키자 두 명의 궁중 마법사가 이를 비웃으며 부르는 노래다. 이들도 똑같이 지팡이를 뱀으로 바꾸는 마법을 부리지만[81], 모세의 뱀이 이 둘을 잡아먹는다.

영어 가사
By the power of Ra...
Mut...Nut...Khnum...Ptah...
Nephthys...Nekhbet...Sobek...Sekhment...
Sokar...Selket...Reshpu...Wadjet...
Anubis...Anukis...
Seshmu...Meshkent...Hemsut...Tefnut...
Heket...Mafdet...
Ra...Mut...Nut...Ptah...
Hemsut...Tefnut...Sokar...Selket...
Seshmu...Reshpu...Sobek...Wadjet...
Heket...Mafdet...Nephthys...Nekhbet...Ra...
So you think you've got friends in high places
With the power to put us on the run
Well, forgive us these smiles on our faces
You'll know what power is when we are done
Son...
You're playing with the big boys now
Playing with the big boys now
Ev'ry spell and gesture
Tells you who's the best,
you're Playing with the big boys now
You're playing with the big boys now
You're playing with the big boys now
Stop this foolish mission
Watch a true magician
Give an exhibition how
Pick up your silly twig, boy
You're playing with the big boys now!
By the power of Ra
Mut, Nut, Khnum, Ptah
Sobek, Sekhmet, Sokar, Selket
Anubis, Anukis
Hemsut, Tefnut, Meshkent, Mafdet...
You're playing with the big boys now
You're playing with the big boys now
By the might of Horus
You will kneel before us
Kneel to our splendorous power...
You put up a front
You put up a fight
And just to show we feel no spite
You can be our acolyte
But first, boy, it's time to bow
(Bow down!)
Or it's your own grave you'll dig, boy
You're playing with the big boys now
Playing with the big boys Now!
가사 해석
한국어 더빙 가사
라의 힘으로...
무트, 누트, 크눔, 프타...
네프티스, 네크베트, 소베크, 세크메트...
소카르, 셀케트, 레스푸, 우제트...
아누비스, 아누키스...
세쉬무, 메쉬켄트, 헴수트, 테프누트...
헤켓, 마프뎃...
라, 무트, 누트, 프타
헴수트, 테프누트, 소카르, 셀케트
세쉬무, 레스푸, 소베크, 우제트
헤켓, 마프데트, 네프티스, 네크베트, 라!!!
넌 지금 고귀한 친구를 얻었다 이거지
우리들을 달아나게 만들 힘을 가진 친구말야
우리 얼굴의 이 비웃음을 용서하게
우리가 보여주면 힘이란게 뭔지 알게 될거야
꼬맹이...
넌 지금 거물들과 놀고 있는거야
지금 거물들과 놀고 있는거야
모든 주문과 행동들이
누가 최고인지 알려주지
넌 지금 거물들과 놀고 있는거야
넌 지금 거물들과 놀고 있는거야
넌 지금 거물들과 놀고 있는거야
그 멍청한 임무는 그만 둬
진짜 마법사들을 보라고
어떻게 하는지 시범을 보여주지
뭐라도 한번 부려보시지
그 작대기를 휘둘러보라고
넌 지금 거물들과 놀고 있는거야
라의 힘으로
무트, 누트, 크눔, 프타
소베크, 세크메트, 소카르, 셀케트
아누비스, 아누키스
헴수트, 테프누트, 메쉬켄트, 바스테트
넌 지금 거물들과 놀고 있는거야
넌 지금 거물들과 놀고 있는거야
위대한 호루스의 힘으로
넌 우리 앞에 무릎 꿇을거야
우리의 찬란한 힘에 무릎꿇어라
넌 우릴 가로막았고
싸움을 걸었지
우린 앙심은 없었단 걸 보여주려는 뜻에서
널 제자로 삼아줄수도 있어
하지만 그 전에 먼저 고개숙여 절해야지
(절 해!)
아니면 여기가 스스로 판 네 무덤이 될거야
넌 지금 거물들과 놀고 있는거야
넌 지금 거물들과 놀고 있는거야!

태양신의 권능...
무트, 누트, 크눔, 프타...
네프티스, 네크베트, 소베크, 세크메트...
소카르, 셀케트, 레스푸, 우제트...
아누비스, 아누키스...
세쉬무, 메쉬켄트, 헴수트, 테프누트...
헤켓, 마프데트...
라, 무트, 누트, 프타
헴수트, 테프누트, 소카르, 셀케트
세쉬무, 레스푸, 소베크, 우제트
헤켓, 마프데트, 네프티스, 네크베트, 라!!!
자네 친구가 힘 좀 있다고 해서
우리들을 놀리는 가본데
어디 다시 잘난 척 좀 해보시지
우리 능력을 보여주겠다
이봐, 넌 우리 상대가 못 된다
상대 잘못 골랐어 (가소로운 것)
마법의 세계에서 누가 최고인지
자 확실하게 보여주마
넌 우리 상대가 못 된다
너 어디 한번 혼나봐라
어설픈 재주일 뿐
마술이란 이런거야
너의 마술 좀 보자
지팡이 들어보시지
넌 상대 잘못 골랐어
넌 우리 상대가 못 된다
상대 잘못 골랐어
우리 마술 앞에 무릎 끓게 될걸
우리 상대가 못 된다
너는 우리 상대가 못 돼
겁도 없이 도전을 해와?
더 이상 봐주진 않겠다
너는 이제 끝장이다
자 항복을 안하면
죽음만이 있을 뿐이다
넌 우리 상대가 우리 상대가 우리 상대가
우리 상대가 우리 상대가
우리 상대가 못 된다!


9.5. The Plagues[편집]



출애굽기의 인상적인 열가지 재앙 중 여덟가지 재앙이[82] 이집트를 덮칠 때의 곡. 보통 출애굽기를 다루는 미디어물에선 열가지 재앙 장면에 상당히 비중을 크게 잡는 반면 이집트 왕자에선 2분 40초 남짓한 곡 하나에 여덟가지 재앙을 과감하게 함축하였으며, 덕분에 엄청난 박력과 위엄이 넘치는 명장면이 탄생하여 강력하고 웅장함이 넘치는 전율과 함께 가슴이 벅차오르게 한다. 곡 또한 속삭이듯 조용히 시작하다 재앙이 본격적으로 터지면서 폭발적으로 바뀌며, 죄없는 사람들이 재앙에 휘말려 고통받는 걸 보고 괴로워하는 모세와 그런 모세를 원망하는 람세스의 파트가 중간중간 들어가[83] 곡 분위기를 손바닥 뒤집듯이 바꾸는 게 일품이다.

곡도 곡이지만 연출도 기막힌데, 곡 후반에 모세의 얼굴이 반으로 갈라지면서 각자 모세와 람세스의 모습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이 대표적으로, 백성을 보내지 않겠다는 람세스와 보내라는 모세의 갈등, 이러려고 돌아왔냐며 모세를 원망하는 람세스와 꼭 이렇게까지 했어야 했냐는 모세의 내적 갈등 등 많은 의미를 함축한 장면이다.

그 밖에 온 애굽이 여덟가지 재앙에 어떻게 휘말리는지도 소름끼치게 묘사하며, 이집트인들이 여러 신을 섬겼으나 그 신들이 아무 소용이 없음을 거대한 신상들이 무너지는 것으로 표현했다.[84]

검은색은 야훼의 파트, 파란색은 모세의 파트, 붉은색은 람세스의 파트다.

영어 가사
Since you refuse to free my people
Since you refuse to free my people
Since you refuse
All through the land of Egypt
I send a pestilence, a plague
into your house, into your bed
into your streams, into your streets
into your drink, into your bread
upon your cattle, on your sheep
upon your oxen in your field
into your dreams, into your sleep
until you break, until you yield
I send the swarm, I send the horde
Thus saith the Lord
Once I called you brotherOnce I thought the chance to make you laugh
was all I ever wanted.
I send the thunder from the sky
I send the fire raining down
And even now I wish that God had chosen another serving as your foe on his behalf
is the last thing that I wanted.
I send a hail of burning ice
on every field, on every town
This was my home.All this pain and devastation how it tortures me inside.
All the innocent who suffer from your stubbornness and pride.
I send the locusts on the wind
such as the world has never seen
on every leaf, on every stalk
until there is nothing left of green
I send my scourge
I send my sword
Thus saith the Lord
You who I called brother
Why must you call down another blow
I send my scourge
I send my sword
Let my people go
Thus saith the Lord
Thus saith the Lord
You who I called brotherHow could you have come to hate me so
Is this what you wanted
I sent the swarm
I sent the horde
Then let my heart be hardenedAnd never mind how high the cost may growThis will still be so
I will never let your people go
Thus saith the Lord
Thus saith the Lord
I will NOT
Let YOUR/MY people go
가사 해석
한국어 더빙 가사 #
네가 내 백성을 보내지 않기로 했으니
네가 내 백성을 보내지 않기로 했으니
네가 이집트의
모든 것을 저버렸으니[85]
재앙과 역병을 보내겠다
너희의 집과, 너희의 침대에
너희의 개울과, 너희의 거리에
너희의 식수와, 너희에 빵 속에
너희의 가축과, 너희의 양떼에게
모든 들판의 황소들에게
너희의 꿈 속으로, 너희의 잠자리로
너희들이 무너지고, 너희들이 굴복할 때까지
벌레떼와 해충의 무리를 보내겠다
주님 명령대로
한 때 당신을 형이라 불렀고
당신을 웃게 만들어 줄 기회만을 바랐어
하늘에서 벼락을 내리고
불의 비를 쏟으리라
지금도 주님이 다른 사람을 택하셨기를,
나를 형의 적으로 만드시지만 말기 바랐는데!
타오르는 우박을 보내리라
모든 들판과, 모든 마을로
내 옛 고향이여이 모든 고통과 재앙이 내 맘을 고통스럽게 하네
형의 고집과 자존심 때문에 고통받는 이 무고한 백성들이여!
메뚜기떼를 바람에 실어 보내리라
일찍이 유례가 없을 만큼
모든 잎, 모든 줄기에
푸르름이 남아나지 않을 때까지
채찍을 내리고 칼을 보내리라
주님 명령대로
내가 형이라 불렀던 당신이여
어찌 또 다른 재앙을 자초하는가
채찍을 보내고 칼을 보내리라
내 동포들을 놓아줘
주님 명령대로
주님 명령대로
내 동생이었던 그대여그대가 어찌 나를 이리 증오할 수 있는가
정녕 이것이 그대가 원한 것인가?
벌레떼와 해충의 무리를 보내겠다
그렇다면 내 마음은 더 굳어지리라대가가 커지더라도 개의치 않으리라이대로 변하지 않을 것이다
너희를 놓아주지 않으리라
주님 명령대로
주님 명령대로
절대로
우리를/너흴 못 놓아줘

너희가 내 백성을 보내지 않기로 했으니
너희가 내 백성을 보내지 않기로 했으니
네가 거부했으니
너희의 모든 땅에
재앙을 내리노라
너희의 집과 너희의 방 안
너희의 모든 땅에 재앙
덮치리니 죽지않고
가축들이 죽어가고
양떼들이 몰살되니
잠을 자든 깨어 있든
재앙 면치 못하리라
파리떼를 보내노라
여호와 말씀
한땐 형이었고형을 즐겁게 해주는 걸
바라던 나였는데
천둥을 치게 하고
불벼락을 맞게 하리라
어떡하다 지금은 우리 두 사람이원수 되어 만나게 됐나
정말 원치 않던 일이야
온 애굽의 모든 곳에
우박을 내릴 것이니라
내가 살던 곳,내 가슴 속 깊은 곳에 괴로움이 쌓이네
그대의 고집 때문에 죽어 가는 백성들
메뚜기 날아드니
푸른 채소 과일들과
나무들이 이 땅에서
남김없이 사라지리
저주를 면치 못하리
여호와 말씀
고집 그만 부려요
왜 또 다른 재앙 부르나
저주를 면치 못하리
어서 보내라
여호와의
말씀이다
한땐 형제였는데나한테 이럴 수가 있는가
이러길 바랬는가
파리떼를 보내노라
내 마음 독해져서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변할 수 없어
내 노예들을 못 보내줘
백성들을
백성들을 이제/말했듯이 못 보내줘


9.6. When You Believe[편집]




스티븐 슈왈츠가 작사, 작곡하였으며 극중에서는 샐리 드워스키[86](미리암)와 미셸 파이퍼(십보라)가 불렀고, OST에 별도로 수록된 팝 버전은 머라이어 캐리휘트니 휴스턴이 불렀다.[87] 중간에 히브리어로 부르는 노랫소리가 특징으로 종교적 색채가 강하다는 점 때문에 호불호가 섞인 평가를 받으나 아름다운 음율로 미국 빌보드 차트 15위까지 올랐으며 유럽 여러 국가에선 5위내에 들었다. 1999년 제71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영어 가사
가사 해석
한국어 더빙 가사
Miriam:
Many night's we've prayed
With no proof anyone could hear
In our hearts a hopeful song
We barely understood,
Now we are not afraid
Although we know there's much to fear
We were moving mountains
long before we knew we could
There can be miracles
When you believe
Though hope is frail
It's hard to kill
Who knows what miracles
You can achieve
When you believe
Somehow you will
You will when you believe
Tzipporah:
In this time of fear
When prayer so often proved in vain
Hope seemed like the summer birds
Too swiftly flown away
Yet now I'm standing here
With heart so full I can't explain
Seeking faith and speaking words
I never thought I'd say
Miriam and Tzipporah:
There can be miracles
When you believe
Though hope is frail
Its hard to kill
Who knows what miracles
You can achieve
When you believe
Somehow you will
You will when you believe
Hebrew Children:[88][발음]
אָשִׁירָה לַיהוָה כִּי-גָאֹה גָּאָה
אָשִׁירָה לַיהוָה כִּי-גָאֹה גָּאָה
מִי-כָמֹכָה בָּאֵלִם יְהוָה
מִי כָּמֹכָה נֶאְדָּר בַּקֹּדֶשׁ
נָחִיתָ בְחַסְדְּךָ, עַם-זוּ גָּאָלְתָּ
נָחִיתָ בְחַסְדְּךָ, עַם-זוּ גָּאָלְתָּ
אָשִׁירָה, אָשִׁירָה, אָשִׁירָה[A]
Hebrews (Chorus):
There can be miracles
When you believe
Though hope is frail
Its hard to kill
Who knows what miracles
You can achieve
When you believe
Somehow you will
Now you will
You will when you believe......
Miriam and Tzipporah:
You will when you believe
미리암:
밤마다 우리는 기도했지
누군가가 들을 거라는 증거는 없었지만
가슴 속에는 스스로도 잘 몰랐던
희망의 노래를 품고서
이제 우리는 두렵지 않아
비록 두려워할 일이 많음을 알지만
우리는 이미 산을 옮기고 있었던 거야
그게 가능하다고 깨닫기 훨씬 전부터
기적은 찾아올 거야
믿는다면
희망은 비록 연약하지만
쉽사리 없어지지 않는 법
기적이 무엇인지 아는 자는
해낼 수 있어
믿는다면
어떻게든 해낼 거야
믿는다면 가능할 거야
십보라:
이 두려움의 시기에
기도는 종종 아무 소용 없었지
희망은 여름 철새처럼
너무 빠르게 날아가 버렸어
하지만 난 지금 여기 서 있어
설명할 수 없는 충만한 마음과 함께
믿음을 구하며,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말들을 하면서
미리암과 십보라:
기적은 찾아올 거야
믿는다면
희망은 비록 연약하지만
쉽사리 없어지지 않는 법
기적이 무엇인지 아는 자는
해낼 수 있어
믿는다면
어떻게든 해낼 거야
믿는다면 가능할 거야
히브리 아이들:
(영광스럽게 승리하신 주님께 찬양하리라)(영광스럽게 승리하신 주님께 찬양하리라)(주님, 하늘에 있는 자 가운데 그 누가 당신과 같으리이까)(그 누가 지엄하고 거룩한 당신과 같으리이까)(당신의 사랑으로 민족을 이끄시어 해방하셨도다)(당신의 사랑으로 민족을 이끄시어 해방하셨도다)
(찬양하리라, 찬양하리라, 찬양하리라...)
히브리인들(합창):
기적은 찾아올 거야
믿는다면
희망은 비록 연약하지만
쉽사리 없어지지 않는 법
기적이 무엇인지 아는 자는
해낼 수 있어
믿는다면
어떻게든 해낼 거야
믿는다면 가능할 거야
미리암과 십보라:
믿는다면 해낼 수 있을 거야
미리암:
늘 기도했어
응답은 전혀 없었지만
우리 항상 희망 갖고
살아왔다네
이젠 두렵지 않아
어려움 기다린대도
주만 믿는다면
산도 옮길 수 있어
기적은 온다네
믿는다면
희망만은
남아있어
기적을 믿는 자
할 수 있어
믿는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가 있어
십보라:
두려울 때에
기도도 무력해지고
희망은 바람처럼
지나가 버리네
하지만 지금은
나 알 수 없는 힘으로
기도하며 구했더니
믿음이 생겨
미리암과 십보라:
기적은 온다네
믿는다면
희망만은
남아있어
기적을 믿는 자
할 수 있어
믿는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가 있어
히브리 아이들:
(영광스럽게 승리하신 주님께 찬양하리라)(영광스럽게 승리하신 주님께 찬양하리라)(주님, 하늘에 있는 자 가운데 그 누가 당신과 같으리이까)(그 누가 지엄하고 거룩한 당신과 같으리이까)(당신의 사랑으로 민족을 이끄시어 해방하셨도다)(당신의 사랑으로 민족을 이끄시어 해방하셨도다)
(찬양하리라, 찬양하리라, 찬양하리라...)
히브리인들(합창):
기적은 온다네
믿는다면
희망만은
남아있어
기적을 믿는 자
할 수 있어
믿는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이룰 수가 있어...
미리암과 십보라:
정말 믿는다면


10. 파생작[편집]



10.1. 프리퀄[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이집트 왕자 2: 요셉 이야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2000년에 드림웍스에서 요셉을 주인공으로 한 '요셉 이야기(Joseph: King of Dreams)'[89]라는 프리퀄 격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는데 한국에서는 제목이 '이집트 왕자 2'가 되었다. 배경이 이집트로 같기는 하지만 요셉은 이집트 왕자도 아니고 노예 신분에서 총리가 된 것이라 그다지 적절한 제목이 아니다. 성경 내용상 창세기의 요셉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시작되는 것이 바로 이 문서에서 다루는 애니메이션의 원전인 출애굽기이다.


10.2. 뮤지컬[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이집트 왕자(뮤지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1. 여담[편집]


  • 드림웍스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나 아무래도 미국 극장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제작사가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이고 연출, 화풍도 디즈니와 비슷한데다 모든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들처럼 극중 캐릭터들이 부르는 뮤지컬식 연출도 삽입되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디즈니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쉽다.[90]

  • 모세를 다룬 작품들이 대개 그렇듯 세실 B. 드밀의 1956년 영화 십계에서 많은 부분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 히브리인들과 함께 떠나는 이집트인들, 이집트인들이 마냥 악역으로만 묘사되지 않는다는 점, 열번째 재앙인 장자들의 목숨을 가져가는 존재가 움직이는 하얀 안개처럼 묘사되는 것, 홍해의 갈라짐이 마치 물이 솟구쳐올라 벽이 되는 것과 불길이 이집트군을 막는 것 등.

  • 이슬람권, 특히 이집트에는 이집트 왕자가 금지되었다. 기독교 친화적이라는 이유일 것 같지만 그건 아닌 게, 모세는 이슬람에서도 '무사'라는 이름으로 25명의 선지자 중 한 명, 그 중에서도 예수(이사), 무함마드와 함께 특히 높게 평가받는 인물이다. 또한 무슬림들도 모세의 이집트 탈출 이야기를 믿으므로 기독교 친화적이라는 이유로 금지될 이유가 없다.[91]
정작 금지된 이유는 선지자 모세의 얼굴을 직접 그린 것이 우상숭배를 강력히 거부하는 이슬람의 성격상 금기시되기 때문이다. 이슬람권이 예수를 주인공으로 한 서양권 사극들 수입하지 않는 것과도 같은 경우인데, 기독교권이 한때 이슬람권처럼 매체에서 예수의 얼굴을 직접 묘사하는 게 금기시되었다가 현재는 예수의 얼굴을 직접 묘사하는 게 가능해진 것과 달리 이슬람권은 현재까지도 예수의 얼굴을 직접 묘사하는 게 금기시되고 있다.

  • 2002년 8월 15일에 SBS에서 재더빙해 SBS와 9개 지역민방[92]으로 방영했는데 람세스, 미리암, 십보라의 성우를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들의 성우들을 모두 변경하였다. 2년 후인 2004년 8월 6일에 여름특선만화로 한번 더 방영했다.

  • 이집트 왕자와 같은 원전을 가진 리들리 스콧의 영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이 2014년에 개봉했는데, 세부적인 요소를 보면 이집트 왕자와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 형제를 이어주는 중요한 아이템(이집트 왕자는 반지, 엑소더스는 검), 맏이들이 모조리 죽는 장면에서 불이 하나하나 꺼지는 묘사, 면책을 덜 받는 아우, 모세와 람세스의 우애에 대한 재해석 등 공통점을 비교해보면 어딘가 재밌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엑소더스는 둘이 형제가 아닌 사촌지간이고 모세가 평범한 착한 동생이라기보단 지도자감으로 여겨질 정도로 뛰어난 인물이란 점 등 십계와도 유사점이 많은데, 두 영화의 유사점이 공존하는 것을 보면 굳이 어떤 영화에서 따왔다기보단 당시 대중적으로 유명한 모세의 이미지를 차용한 듯 보인다.

  • 한국어 로컬라이징의 경우 개역한글 성경을 베이스로 로컬라이징 방침을 정했는지 제목부터가 이집트 왕자인데도 극중 명칭은 애굽이고, 파라오는 바로(왕)나온다. 당시에 이미 공동번역 성서[93]가 있었는데도 말이다. 아마 번역할 때 가톨릭이 아닌 개신교를 기준으로 하고, 한국 교회에서 많이 읽히는 것이 개역개정 성경이라 그렇게 한 듯하다.[94]

이외에 모세가 왕자 시절에는 스스럼없이 반말을 쓰며 람세스를 '람세스 형'이라고 지칭하는데, 유대인의 정체성을 깨닫고 재회했을 때에는 경어를 쓰면서도 호칭은 그냥 '람세스'로 부른다. 그러나 노래 파트에서는 '당신'이라고 번역했다. 비슷한 지위에서 신분의 격차가 생기고 더욱이 상대가 파라오가 되었으니 경어를 쓰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람세스에게 '폐하'라고 부르지 않고 그냥 이름을 부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95] SBS 방영 당시에는 음악이 나오는 부분은 자막으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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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즈니, 드림웍스 등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여성 감독 최초로 장편 애니메이션을 맡았다. 그 첫 작품이 바로 이 이집트 왕자. 출처[2] 허버트 조지 웰스의 증손자이자 영화 타임머신 리메이크의 감독.[3] 더빙에서는 투야 왕비를 담당한 이선영이 내래이션을 담당했다.[4] 초반에 나오는 신생아 학살, 10가지 재앙의 끔찍한 모습, 이집트 장자들의 죽음은 아이들이 보면 충격받기 좋다. 특히 마지막 재앙인 장자들의 죽음은 가히 조용한 공포 영화 수준으로 무겁고 암울하다. 그래서 다음 영화에서는 아예 15세 이상 관람가로 되어있다.[5] 다음 작품 엘도라도만큼은 아니어도 본작도 은근히 성적인 코드를 넣은 경향이 있다. 십보라가 처음 등장하는 시퀀스에서 람세스가 "그 계집의 몸을 말려 모세 왕자님 처소로 데려가도록 하라!"는 대사를 외치고, 십보라는 본인을 처소로 데려간 궁중 하인을 제압 후 결박한 뒤 탈출하는데, 이때 십보라의 뒤를 밟고자 모세가 경비병들에게 한 말이 "내 방에 남자가 밧줄에 묶여 있다. 당장 가보도록!"이다. 실제로 고대 이집트는 신화나 벽화에도 남성 간 애무나 성관계가 드물지 않게 묘사될 정도로 동성애가 달리 특별한 것으로 취급되지 않았고 이 상황을 모세가 조성한 것이 아니기에 다른 변명을 해도 됐을텐데 굳이 이렇게 연출한 걸 보면 제작진이 노린 듯.[6] 구 한국어판 성경의 지명 '애굽'이 바로 이집트를 가리킨다.[7] 김승준과 남경주는 둘 다 노틀담의 꼽추의 콰지모도와 크리스마스 악몽의 잭을 맡았다.[8] 예멘유대인 가수로 1983년 유로비전에서 준우승하는 등 이스라엘의 국민 스타로 활동했으며, 해외에선 "동방의 마돈나"로 극찬받았다. 본작에서는 영어, 히브리어뿐 아니라 포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등 각종 유럽 언어들의 더빙까지 혼자 담당해 각 언어별 모세 어머니 목소리가 똑같다. 2000년 2월 23일에 폐렴으로 사망했다.[9] 미디안 부족의 족장이자 모세의 장인으로 십보라의 아버지.[10] 모세와 같이 1인 2역. 이로 인에 스토리상으로도 야훼와 모세의 동시 대화 장면이 꽤나 나올 수밖에 없는데 제대로 된 자문자답 대화 장면을 보여준다. 단순한 중복 캐스팅이라 하기엔 발 킬머도 마찬가지라 여러 사정이 있던 듯하다. 아래 후술된 줄거리 참고.[11] 이름 자체부터가 세트에서 딴 것. 물론 실제 나이는 즉위 당시 이미 50대 후반이었고, 람세스는 부왕의 즉위 당시 이미 20대였으며, 세티 1세의 재위 기간은 11년밖에 되지 않는다.[12] 나일악어가 삼키기 직전까지 갔으나 갑자기 나타난 하마떼 덕분에 악어가 물러나 겨우 목숨을 구한다. 실제로 자연계에서 악어와 하마는 서로 피하는 사이로, 평균적으로는 덩치가 큰 하마들이 악어를 몰아내는 경우가 많다.[13] 탈출기에서는 공주. 그리고 미드라시에 따르면 역대기에 히브리인과 혼인한 이집트 공주로 기록된 '비티야'와 동일인물이다.[14] 이 때문에 모세라는 이름이 지어진 것으로 추론하는 시각이 있다. 고대 이집트어의 어근 'm-s'는 '낳다'라는 뜻으로, 라모세, 아흐모세, 투트모세처럼 '신의 이름+모세'의 형태로 사람 이름에 자주 쓰였다. 그러나 성경에는 히브리어 '므샤티후(משהתי הוא)=내가 그를 건졌다'에서 나왔다고 적혔으며 이집트 학계에서도 실제 당시 통용된 발음을 '미사우'라고 추측하기에 정설은 아니다.[15] 정황상 람세스를 출산한 후 난임이나 불임이 되어 아이를 가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고대 왕실에서는 자손의 생산이 끊기는 것이 굉장히 큰 문제라, 마침 갓난아이를 건진 김에 신의 은혜라 여기고 이를 목격한 시녀들을 함구시켜 아들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16] 성경에서는 모세의 누나 미리암이 동생을 지켜보려 따라갔다 이 타이밍에 기지를 발휘해 "내가 그 아이에게 젖을 먹이기 적당한 히브리 여자를 하나 안다"고 말하여, 어머니를 소개해 모세의 유모로 삼게 했다. 즉 요게벳은 유모의 신분으로나마 아들을 계속 보살필 수 있었던 것. 그러나 여기서는 미리암이 동생의 안위를 확인한 후 조용히 떠나며, 요게벳은 이후 미리암의 대사로 딱 한 번 더 언급될 뿐이다.[17] 다만 이후의 연출을 보면 정말로 철이 없고 방탕하다기보단 형을 즐겁게 하려고 하는 행동들이다. 람세스가 엄격한 후계자 수업을 받고 아버지에게 훈계와 꾸중을 자주 듣다 보니, 기분을 풀어줄 겸 같이 놀자고 꼬드기는 모양.[18] 경주 중에 나누는 만담이 일품이다:
(람세스가 벽화를 본다)
모세: 람세스! 나중에 벽에 얼굴 새기려고?
람세스: 뭐, 언젠가는!
모세: 지금 새기는 건 어때! (마차로 람세스를 벽에 밀어붙인다. 벽에 박아 얼굴도장을 찍으라는 뜻)
람세스: 방금 날 죽일 뻔했어!
[19] 이 장면을 보면 람세스는 모세보다 전차 모는 게 조금 미숙한데, 이게 후반의 복선이 된다.[20] 시가지에 입힌 재산 피해야 파라오의 아들이라는 신분으로 대충 무마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공사장에 난입해 친 사고는 피해가 엄청났다. 나무로 설치한 공사용 가설물 위로 마차를 몰아 인부의 균형을 잃게 만들어 파라오 석상을 졸지에 스마일 페이스로 만들어 버렸고, 벽돌을 쌓아 둔 층을 무너뜨려 그 석상의 코도 벽돌에 부딪혀 떨어져 나갔다. 또한 공사를 위해 쌓아 둔 모래를 고정하던 벽이 무너져, 그 모래가 쏟아져 내리면서 제사장들까지 덮치는 등 코믹하게 묘사해서 그렇지 제사장이 충분히 죽을 수도 있는 큰 사고였다. 이집트가 본래 교권의 힘이 강하고 일상 생활에서 종교가 차지하는 영역이 강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보통 일이 아닌 셈.[21] 아버지가 모세의 면전에서 형이 후계자라고 수차례나 반복해 말했음에도 전혀 불만을 표하지 않고 형을 계속 걱정하는 모습을 통해, 그만큼 형제 간의 우애가 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한 벽에 얼굴을 새기면 어떻겠냐고 장난친 것도 형이 파라오로서 역사에 이름이 새겨질 것이라 전제한 것임을 알 수 있다.[22] 이 장면에서 휘파람을 부는데, 요게벳이 모세를 떠나보내며 마지막으로 불러준 자장가이다. 즉 그는 무의식 중에 어머니의 마지막 노래를 기억하는 것으로, 이후 그가 자신의 진짜 출생을 납득하는 계기로 작용한다.[23] 람세스와 함께 있는 난간에서 아래로 술 부대를 던진 뒤 슬쩍 숨고, 제사장들이 람세스의 짓인 줄 알고 따지는 동안 술 단지를 새로 가져와서 내민다. 어이없어하던 람세스는 결국 에라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는 술 단지를 받아 대놓고 쏟아붓는다. 이때 람세스는 '왜 항상 내가 덤터기를 쓰느냐'며 투덜댄다.[24] 이 장소는 이후 모세가 이집트를 떠났다 되돌아왔을 때 형제가 만나서 대화하는 배경이 된다.[25] 모후의 말을 들어보면 람세스에게 기회를 주라는 모세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따른 것이다.[26] 왕국이 짓는 신전, 무덤, 오벨리스크 등의 구조물과 건물을 관리하고 건축에 대해 마음대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직책이다. 일단 아부심벨 대신전은 람세스 2세의 작품이 맞다. 출애굽기의 바로가 람세스 2세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좀 있지만.[27] 람세스가 십보라를 모세의 침소로 대령하라고 명했을 때 십보라를 끌고 가던 시종은 물론, 모세의 애완견들도 꽁꽁 묶은 다음에 천을 이어 묶어 그 줄을 이용해 창 밖으로 탈출하였다.[28] 앞서 요게벳이 모세를 떠나보낼 때의 구도와 동일하게 연출했다.[29] 이때 모세가 아기들과 비슷한 구도로 피가 물든 나일강에 빠진다. 배경에 아톤도 보이는데 아톤은 사실 야훼의 영향을 받은 신이다. 야훼가 모세에게 진실을 보여줬다고 볼 여지가 있다.[30] 왕으로서 어쩔 수 없이 희생을 감수해야 했다는 요지로 말하는데, 무거운 표정을 보면 그 일이 옳은 일은 아니었음을 자각하는 듯하다.[31] 세티는 모세가 히브리인 혈통임을 몰랐다. 본작에서 묘사하는 세티의 성격상 모세가 히브리인이라는 걸 알았다면 아기 때 죽였을 것이다. 아마도 세티는 모세가 아기들이 그렇게 많이 죽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것이라고만 생각해 "그들은 노예일 뿐이므로 왕자인 네가 너무 마음 쓸 필요는 없다"는 뜻으로 그렇게 발언한 듯하다. 수백 년 후의 고대 그리스인들도 노예는 그냥 지능이 높은 개돼지라고 여기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며, 자유민 신분을 회복할 수 있는 '채무 상환 불능자' 개념의 노예 계급은 1천년 후의 로마 시대에나 등장한다. 즉 현대인이 보기에는 노예든 아니든 수많은 영아를 학살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끔찍한 일이지만, 고대의 지배계층의 관점에서는 기껏해야 '갓 태어난 가축 새끼들을 무더기로 살처분하다니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필요하다면 그럴 수도 있는 일' 정도로 여겨졌으리라는 의미. 다만 그 말을 듣는 모세 자신이 바로 그 사건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히브리인 아이기에 이 말을 더욱 충격적으로 받아들인 것이다.[32] 성경에는 모세가 감독관을 몰래 죽이고 묻은 뒤 그 일이 조용히 지나가는 듯했으나, 나중에 다른 사람과 시비가 붙었을 때 상대가 "그때 그 사람을 죽이고 파묻은 것처럼 나도 죽일 셈이냐?"고 발언하자 자신의 죄가 밝혀져 벌을 받을 것이 두려워 도망쳤다고 서술한다. 그러나 본작에서는 죽일 생각은 아니었으나 실수로 만인시하에 사고를 친 것으로 묘사된다.[33] 동생들이 낑낑대며 모세를 우물에서 꺼내주려고 하는 것을 본 십보라가 우물에 빠진 모세의 목소리를 듣고 도와주는데 모세를 알아보자 이전에 자길 물에 빠트린 것에 대한 복수인지 줄을 놓아 도로 다시 빠트린다. 이걸 보는 동생들은 어리둥절하더니 그 중 하나는 저러니까 아버지가 시집 못 간다며 걱정한다고 한다.[34] 어떻게 할까 고민 끝에 거창한 야훼의 목소리를 하는 것보다 머리 속에 들리는 듯한 느낌으로 하기로 하여 발 킬머가 맡게 되었다. ("The solution was to use the voice of actor Val Kilmer to suggest the kind of voice we hear inside our own heads in our everyday lives, as opposed to the larger than life tones with which God has been endowed in prior cinematic incarnations.") 다른 언어 더빙도 이런 의미에서 일부러 같은 성우가 한 듯. 영어 더빙에서는 성우 한명만 신의 목소리를 맡는다는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성우가 같은 대사를 속삭여 녹음한 후 낮은 음량으로 동시에 재생했다.[35] 이 전 대사에서 모세의 의심에 강한 압력을 내뿜으며 주홍빛으로 타오른 불꽃이 다시 푸른빛으로 누그러지며 모세를 어루만지듯 온화해진다. 이 색의 대비는 이후 강압적인 람세스와 그에게 간청하는 모세에게서 반대로 묘사된다.[36] 처음에는 파라오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다 그늘이 걷히면서 람세스의 얼굴이 드러난다. 람세스는 모세가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르고 미디안인들의 복색을 해 처음엔 몰라봤으나, 이내 알아보고는 체면이고 위엄이고 내다버린 채 내려와 모세를 꼭 끌어안고는 "이 녀석 죽은 줄 알았잖아! 옷 꼬라지하고는. 이게 뭐니?!" 하면서 몹시 기뻐하며 반긴다. 그가 신성시되는 파라오이기 이전에 단지 동생을 아끼고 사랑하는 형이라는 점이 잘 드러나는 장면. 영화 십계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에서와 달리 이 작품에서의 람세스는 최소한 아들이 죽기 전까지는 모세를 친형제처럼 아끼는 우애 좋은 형으로, NC는 이런 람세스의 면모를 매우 호평했다.[37] 더빙에서는 "바로의 말씀에 나는 온 애굽의 태양이자 별이라."[38] 성경에서는 제사장들도 마법을 부려 지팡이를 뱀으로 바꾸었고, 파라오는 모세의 뱀이 제사장들의 뱀을 잡아먹는 걸 보고서도 무시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제사장들이 트릭을 쓴 것으로 연출했고, 모세의 뱀이 다른 뱀들을 잡아먹는 장면을 아무도 보지 못하는 바람에 람세스가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연출한다.[39] 성경에는 작업반장들과 조장들에게 '벽돌 만드는 데 필요한 짚을 앞으로는 따로 모아주지 말고 히브리인 노예들이 직접 모아 쓰게 하라'고 명한다. 즉 히브리인들은 기존 작업량은 그대로 채우면서 짚 모으는 일은 또 따로 해야 했다.[40] 모세가 처음 요청을 했을 때만 해도, 람세스는 정말로 모세가 히브리인들을 싹 데리고 자신을 떠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한 듯하다. 제사장들에게 "이 땅꾼에게 우리 신의 위력을 보여주도록"이라고 명할 때도 장난치는 것처럼 짓궂고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으며, 모세와 독대할 때도 웃으며 고개짓을 하여 불러낸 뒤 "그래 모세. 내가 네 녀석을 잘 알지. 진짜 꿍꿍이가 뭐야?"라고 살갑게 물으면서 왕관을 벗어 내려놓는다. 즉 파라오의 권위 따위 상관하지 말고 형제로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해 보자는 의미. 그러나 모세가 '내 민족인 히브리인이 형의 손에서 고통받는 것을 더 볼 수 없다'고 비난하자 상심한 표정으로 "그러면 네 목적은 오직 그들(히브리인들)을 풀어주기 위한 것뿐이구나...(So you have returned... only to free them.)"라고 중얼거리고, 모세가 반지를 돌려주자 충격을 받아 "슬프도다... (동생이 돌아오기를) 그토록 바랐건만..."하고는 실망 끝에 화가 나 다시 왕관을 쓴다. 모세가 동생으로서 돌아온 게 아니라면 자신도 더 이상 형으로서 그를 대하지 않고 파라오로서 대하겠다는 의미. 이때 놀람, 슬픔, 실망, 의문, 체념 그리고 분노로 이어지는 람세스의 표정 묘사가 매우 뛰어나다. 작 중 람세스와 모세가 얼마나 입체적인 캐릭터인지 한 번에 보여주는 명장면이다.[41] 이때 람세스는 나는 쇠사슬의 부실한 고리가 되지 않겠다면서 태자 시절 세티에게 들은 책망을 그대로 읊는데 이는 태자 시절 세티의 엄격한 가르침과 엄한 태도가 람세스에게 상당한 트라우마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즉, 파라오로서 왕국을 계승해야 할 의무 + 아버지를 뛰어넘겠다는 포부에 시달리던 와중에 죽은 줄 알았던 동생이 돌아와 '나는 당신의 형제가 아니며 내 백성(노예)를 데리고 떠나겠다'는 말까지 하자 앞뒤 없이 분노한다.[42] 여담으로 이 장면 이전에 모세가 계속해서 해방을 요구하자 짜증이 난 람세스가 칼로 무장한 병사들을 시켜 모세를 처리하려 하자 (동생인 만큼 죽이진 않았겠지만) 아내 십보라가 놀라 그를 구하려 할 때 람세스의 어린 아들은 이 광경을 보며 기대되는 표정으로 웃으며 지켜본다. 왕족의 눈에는 노예 몇 명 죽는 것이 한낱 유희거리로 보이며 아들이 크면 아버지 람세스 같은 폭군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43] 많은 사람들이 모세가 스스로 기적을 행하거나 이집트에 재앙을 불렀다고 착각하는데, 모세는 단지 히브리인을 풀어 주지 않으면 재앙이 닥친다고 경고를 했을 뿐이다. 지팡이를 뱀으로 바꾸는 기적도 직접 행한 게 아니라 신이 권능으로 그것을 허락했기에 신의 뜻에 따라 한 일일 뿐.[44] 참고로 극초반에 아기 모세가 바구니에 실려 이집트 궁전으로 입성할 때 새들이 날아가는 연출과 극후반 개구리 떼가 창궐하며 이집트 궁전으로 들어올 때 새들이 날아가는 연출은 완전히 판박이다. 이집트 왕가 입장에선 모세 역시 재앙이나 마찬가지이니 의미심장한 연출.[45] 여기서 제사장들은 사실 약장수 수준의 돌팔이에 가깝다는 걸 보여주며 후에 역병이 터졌을 때도 자기들 몸 치료하느라 바빠 그걸 보고 열받은 람세스가 밥상 뒤집기를 시전한다.[46] 해당 부분에서 모세와 람세스가 부르는 주제는 All I Ever Wanted의 변곡이다. 모세 입장에서는 형제를 등지고 한때 고향인 곳을 자신의 손으로 파괴하는 비통함을, 람세스 입장에서는 형제가 자신을 등지고 자신의 백성들을 고통받게 하는 상황에 대한 슬픔을 표현하는 부분.[47] 성경에도 화염이 섞인 우박이 쏟아졌다고 기록되었다.[48] 이때 이집트인들의 도시는 한밤중처럼 새카맣게 어두워지는데 히브리인들의 마을은 해가 비추는 양 밝은 것이 대비된다.[49] 또한, 어둠이 내려앉자 의 동상이 부서져 무너지는 모습이 의미심장하다. 라의 신격은 태양이라 이집트인들의 시선으로 보면 태양이 푹 꺼진 것으로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라의 석상은 Deliver us가 연주될 때 히브리인 노예들에 의해 세워진 동상과 동일한 석상이다.[50] 1번 '강물을 피로 바꾸는 재앙'과 10번 '모든 맏배의 죽음'은 이 노래 시퀀스에 포함되지 않고 별도 씬으로 처리한다. 성경에서는 재앙이 닥치자 파라오가 히브리인들을 해방하겠다고 약속하나 그 약속을 깨 다음 재앙이 내리는 것을 반복하지만, 여기선 온갖 재앙이 사방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온다. 뮤지컬 영화인 만큼 연출만 동시다발적으로 보여줬을 뿐일 수도 있다.[51] 이 때 수많은 재앙과 질병에 고통받는 다른 이집트인들과 달리 람세스만은 강건한 모습을 보인다. 그야말로 인간으로선 초인에 가까운 존재이자 모세의 적대자로서의 위엄이 돋보인다.[52] 단순히 자존심 세우느라 버티는 게 아니고, 자신이 히브리인들을 놓아주면 이집트를 지탱하는 기둥 하나가 무너지는 꼴이라 차마 손쉽게 허락하지 못하는 것이다. 작중에서도 나오지만 람세스는 부왕보다 더욱 위대한 파라오가 되겠다는 포부를 품었다. 그런데 히브리인 노예들을 풀어주면 온갖 토목공사에 동원되어 이집트 사회와 경제를 지탱하는 그들의 노동력을 한순간에 상실하는 것이니, 그랬다가 이집트가 쇠퇴할까 봐 두려운 것. 결과적으로는 그 두려움 때문에 고집을 피우다 온갖 재앙을 얻어맞아 히브리인들은 풀어줘야 했지만...[53] 이 장면에서 람세스는 벽화에 있는 히브리인 영아 학살을 명령하는 세티와 동일시되고, 아기들이 나일 강에 던져지는 장면을 묘사한 부분 앞에는 람세스의 아들이 서 있는다. 람세스의 고집으로 그의 아들이 화를 입으리라는 복선.[54] 자신은 파라오로서 이집트를 통치해야 하니 히브리 노예들을 마음대로 풀어줄 수 없지만, 즐겁게 어울려 놀았던 동생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마음 또한 그대로라 갈등하는 것이다.[55] 참고로 람세스는 왕이 된 이후로 계속해서 자신이 이집트의 태양이자 별이라고 말하며 말 한 마디로 낮과 밤을 바꿀 수 있다고 말 한 적이 있으나 재앙이 닥친 뒤로는 그러한 말이 무색하게 아무런 빛도 없는 어두운 배경만 보여준다. 신의 능력 앞에서는 이집트의 왕도 결국 평범한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56] 아들을 생각하기에 더더욱 강경책을 쓸 수 밖에 없다는 비극을 함축하는 대답이다. 방금까지만 해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다던 람세스의 이런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는 아들을 생각하라는 모세의 말을 자신의 아들에게 고통을 준 사람이 하는 적반하장으로 받아들이면서 터진 분노, 자식 앞에서 당당한 파라오로서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자존심, 그리고 자식과 자식에게 물려줘야 할 나라에 대한 염려 등이 겹치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57] 연출이 몹시 인상적이다. 한밤중에 허공에서 희뿌연 빛을 발하는 안개 같은 것(죽음의 천사 혹은 야훼. 성서에는 '내가 그 밤에 이집트 땅에 두루 다니며'라고 나온다.)이 이집트로 내려오더니 사방으로 퍼지는데, 단순한 연기가 아닌 생명체처럼 히브리인들의 집 앞에선 문설주의 피를 확인하고 돌아서서 다른 곳으로 날아가고, 피가 발리지 않은 이집트인의 집에는 그대로 들어가더니 곧 숨을 내쉬는 소리와 함께 그 집의 초태생들이 그대로 숨이 멎는다.[58] 여기서 기독교를 추앙하는 만화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나는데, 초태생의 죽음에 나타난 신의 재앙을 이집트인들과 히브리인들이 눈으로 목격했지만, 그 모습을 보는 어느 누구도 신에게 존경을 표하진 않는다. 그냥 모두가 두려워할 뿐. 그 모든 것이 끝나서야 사람들은 신에 대한 믿음과 기적을 이야기한다.[59] 이 지팡이는 신이 모세를 자신의 사자로 선택했음을 상징하는 물건이다. 이를 손에서 놓아버리고 슬픔을 표출하는 것은, 신의 사자이기 이전에 단지 한 명의 인간으로서의 모세가 일련의 사태를 비통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보여준다. 람세스가 본래 모세에게 진실한 우애를 보여줬듯이 모세 또한 람세스를 형제로서 깊이 사랑했다. 야훼의 사자로 히브리인 동포들을 해방시키는 사명을 안고 오기는 했지만,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이집트에 이토록 끔찍한 재앙이 내리는 것이나 소중한 형과 이런 식으로 원수지간이 되는 것을 원하지는 않았던 것. 그가 람세스를 간곡하게 설득한 이유도 그것이었다. 결국 람세스가 듣지 않아 끔찍한 재앙이 내렸으니, 모세 입장에선 자신이 히브리인을 해방시키겠답시고 온 이집트를 재앙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조카까지 죽게 만든 원흉과도 같게 느껴져 몹시 비통했을 것이다.[60] 이 장면에서 의미심장하게 이집트인 병사 두 명이 무기를 버리고 히브리인들을 따르는 묘사가 있다. 이후 홍해를 건너는 장면에서 이들처럼 보이는 이집트인들이 히브리인들과 함께 양을 옮기는 묘사가 있다. 성경에 고향이 이집트가 아닌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따라갔다는 말이 있는데 그걸 차용한 듯.[61] 성경의 기록에 의하면 구름기둥이 이집트군을 덮치자 진영이 어두워지고 전차의 바퀴가 날아가 뒤를 쫓지 못했다고 서술한다. 이집트 군대를 불길로 막는 묘사는 이집트 왕자가 아니라 십계에서 먼저 나왔다.[62] 작중에서는 모세가 야훼의 명령을 듣고 지팡이를 들어 바다를 내리치자 단번에 바다가 갈라지지만, 성경의 묘사를 보면 모세가 바다를 향해 손을 뻗자 큰 동풍이 일더니 밤새도록 불어 바다를 갈랐다고 한다. 이집트를 떠나 홍해를 건너려면 서에서 동으로 가야 하는데 바람은 동에서 서로 불어 바다를 갈랐다고 하니, 모세가 있는 건너편에서부터 조금씩 갈라져 이편에 이른 것. 이것도 기적은 기적이지만 성경 묘사에 충실하게 하면 시각적 임팩트는 좀 떨어질 것이다. 홍해가 갈라진 이후 물이 좌우로 벽이 되는 영화의 묘사는 성경 서술과 일치한다.[63] 전차를 너무 서둘러 모는 바람에 갈라진 홍해에 진입한 순간 전복당하는데, 얄궂게도 그 덕분에 깊은 바다까지 들어가지 않아 해안의 바위로 떠밀려 목숨을 구한다. 성경에선 파라오까지 그냥 물에 휩쓸려 물고기밥이 되었는데 극중 전개를 위해 각색한 것. 하지만 나라도 잃고 혼자 외딴 바닷가 한가운데 바위에 살아남았기에 결국 얼마 가지 않아 죽을 운명을 피하지 못 할 듯하다. 다만 실제 역사에서 람세스 2세는 90세까지 장수했다.[64] 모세가 처음 이집트를 떠날 때 람세스가 "부탁이다...(Please...)"라고 붙잡는 것을 애써 떨쳐내 "잘 있어 형"이라며 떠나자 망연자실한 람세스가 슬픔과 안타까움에 왕궁 문 앞에서 모세의 이름을 처절하게 외치는 것과 구도가 같다. 그러나 우애 깊은 형제의 안타까운 이별인 전과 달리 여기선 형이 원수가 된 동생을 향해 분노와 원망을 담아 외치는 것이라 씁쓸함을 자아낸다.[65] 람세스는 훌륭한 파라오가 되기를 간절히 원했고 실제로 왕위에 올랐지만 10가지 재앙으로 이집트가 쑥대밭이 되고, 군대도, 아들도, 모세마저 잃었다. 한편 모세는 동포들을 구하는데 성공했지만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 이집트가 초토화되고, 형과의 관계는 영원히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져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되었다. 실제 성경에선 절천지간 원수이지만 여기선 마지막까지 형제의 정이 남아 서로 바다를 사이에 두고 영원한 작별을 하는 장면이 은근 짠하다.[66] 자주 비교되는 영화 십계에서는 성경에서 묘사하는, 모세가 십계를 받을 때 이스라엘인들의 타락, 강요로 어쩔 수 없이 금송아지를 만든 아론과 분노하는 모세까지 묘사한다. 이 장면이 볼만한데 모세가 보통 사람처럼 그려지는 이집트 왕자와 달리 십계에서는 엄청난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나오는지라 타락한 이들을 지엄한 목소리로 꾸짖고, 성경에서 모세가 열받아 십계명 판을 깨뜨린 것과 금송아지를 불에 태운 부분을 각색해 모세가 "네 놈은 주님의 손에 죽을 것이다!(You shall die by the Lord!)"라며 판을 던져 금송아지를 맞추자 폭발이 일어나고 땅이 갈라져 타락한 이들이 불타는 땅속으로 떨어지는 박진감 넘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성경에서도 금송아지를 태운 잿물을 백성들에게 강제로 먹이는지라 전체관람가 영화에서 그대로 묘사하긴 무리인 점이 있다.[67] 이슬람은 무슨 상관인가 싶을 수도 있는데, 애초에 이슬람과 기독교 모두 같은 아브라함계 종교에서 갈라져 나왔다. 즉 근본은 같은 종교라는 것이다. 때문에 성경에 비해 간략하다 뿐이지 꾸란에도 모세의 이집트 탈출이나 예수 등이 언급된다. 게다가 현지인들도 모세가 율법을 전해받았다는 시나이산으로 추정되는 곳을 가발 무사, 즉 모세의 산이라 부르며 소중히 여긴다.[68] 람세스에게 바쳐진 십보라가 깽판을 부리자 모세가 제압하는 과정에서 물 속에 빠뜨려 망신을 주는데, 주변 사람들이 모두 폭소하는 가운데 모세가 슬쩍 투야 왕비를 보자 실망했다는 듯 고개를 젓는다. 아무리 노예라도 사로잡힌 무력한 여성에게 망신을 주는 것에 대해 안 좋게 본 것.[69] 이것도 엄청 순화된 게 사람을 모래더미 속에 묻으면 자력으로 빠져나오기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은 익히 알려졌고, 위기탈출 넘버원 방영분에 따르면 물풍선으로 비슷한 장난을 친 초등학생이 밑에 있는 중학생의 얼굴을 함몰시킨 사례가 있는데 실험 결과 차 유리를 가볍게 박살내는 모습을 보였다.[70] 악어 머리를 하마 위에 얹고 하마 머리는 매(더빙에선 독수리로 오역) 위에 얹었다고 하니 각각 세베크, 타웨레트, /호루스/멘투 중 하나가 된다.[71] 아론을 찌질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인간적인 흠결이 있을 뿐 찌질하다고 보긴 힘들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는 미리암과 대조되게 자신을 구원하지 않는 야훼에 대한 믿음을 저버린다거나, 학대받는 노예를 외면한다거나, 모세 때문에 작업량이 늘어나자 그를 원망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건 대다수 히브리인들과 똑같은 모습이다. 모세를 원망하는 말을 하기 전에 한 히브리인이 "다 모세 때문이야!"라며 진흙덩이를 던졌고 많은 히브리인들이 그를 원망했다. 이러던 아론이 모세가 홍해를 가르자 가장 먼저, 미리암과 십보라보다도 앞서서 모세를 믿고 갈라진 바다 사이로 걸어가는 것을 보ㅂ면 그가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어쨌건 이 작품에서는 이집트인이건 히브리인이건 민족에 상관없이 선량한 사람(미리암, 투야 왕비)이나 보통 사람(아론) 모두 골고루 등장한다.[72] 실제로 열개의 재앙 중 마지막인 이집트의 모든 장자들이 죽는 일이 터졌을 때, 모세는 슬픔이 가득한 자세로 힘없이 걸어 나온다.[73] 가사에 "네(람세스) 고집 때문에 고통 받는 "죄없는 자들(the innocent who suffer from your stubornness and pride)'"라고 언급한다. 또한 고집부리는 람세스 역시 그가 단순히 악역이라서가 아닌, 왕으로서 의무감, 아버지가 남긴 왕좌에 대한 부담감("I will not be the weak link!"),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동생이 자신을 배신하고 원수가 되었다는 안타까움과 원통함("Why have you come to hate me so")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고집을 부리는 것으로 그려진다. 영화의 만듦새에 대해 지적할 수는 있으나, 적어도 "람세스와 이집트인들이 1차원적인 악역으로 그려졌다"는 건 전혀 현실과 맞지 않는 엉뚱한 비판이다.[74] 영화상에서 둘의 나이는 정확히 나오진 않지만, 모세가 갓난아기일 때 람세스는 막 걸음마를 뗀 어린아이였으니 둘의 나이 차이는 1~2살 정도일 것이다. 모세가 처음 탈출할 당시에는 람세스가 왕세자로 임명되어 정무를 보기 시작했으니, 둘은 갓 성인이 된 20대 초반에서 초중반일 것이다. 이후 이집트로 다시 돌아올 때까지의 시간은 십보라의 막내동생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처음 만났을 당시의 꼬마가 청소년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아 10~15년 정도 흘렀다고 볼 수 있다. 즉, 모세가 이집트로 돌아왔을 당시 둘은 30대 중후반에서 후반쯤 됐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75] Hotep and Huy. 그런데 신약성서디모데후서에는 두 제사장의 이름이 얀네와 얌브레라고 나온다. 이 작품에선 람세스 2세 시기의 제사장 라호텝과 후이의 이름을 따른 듯 하다.[76] 모세가 팔을 바다로 뻗치자, 야훼께서는 밤새도록 거센 바람을 일으켜 바닷물을 뒤로 밀어붙여 바다를 말리셨다.[77] 일단 성경 자체가 성서이지 정확한 사료가 아니며, 출애굽 자체는 있었지만 성서에 묘사된 만큼 거대한 규모가 아니었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기본적으로 이집트는 저 정도로 히브리인 노예에 의존하는 사회가 아니었다. 만약 그랬다면 이들이 떠난 뒤 국가 경제가 붕괴했을 것인데, 성경에 나오는 출애굽 시기가 기존에 있는 설 중 언제건 간에(투트모세 3세, 아멘호테프 2세, 람세스 2세) 이집트는 번영을 누렸다.(히브리인들의 대규모 이주에 대한 기록도 없다) 그리고 민수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는 먹거리가 풍부한데 광야에서 우릴 죽이려 데려왔느냐며 불평하는 걸 보면, 성경의 묘사상으로도 이들이 (고대 기준으로) 비인간적으로 착취당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집트 왕자는 고대 이집트의 경제를 지탱하는 노동력의 기반인 히브리인 노예들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채찍질 당하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축 이하의 취급을 받는 모습으로 그린 것이다. 이집트 왕자는 입체적이고 인상적인 캐릭터, 화려한 영상미, 좋은 음악이 어우러진 수작이지만 역사적 사실을 충실히 그려낸 작품은 아니다.[78] 그리스어, 독일어, 체코어, 네덜란드어, 핀란드어, 프랑스어, 히브리어, 헝가리어, 이탈리아어, 노르웨이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스웨덴어 등.[79] 이는 당연할 수 밖에 없는 게, 곡 자체가 남성 합장이 주가 되는 히브리인들의 노역 현장 파트와 아기 모세와 이별하는 요게벳 및 미리암의 독창 파트로 구성됐다. 즉, 여성 합창이 들어갈 부분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여성 독창 파트를 여성 합창으로 처리하는 것이다.[A] A B 히브리어이다.[독음] 얄디 하토브 베하라 / 알 티라 베알 티프하드[80] 이드로 역의 브라이언 스톡스 미첼은 토니상 수상자로 이름난 뮤지컬 배우이다.[81] 궁중 마법사의 퍼포먼스는 진짜 마법이 아닌 정교한 눈속임 마술인 듯. 지팡이를 모두가 보는 앞에서 진짜 뱀으로 바꾼 모세와는 달리, 궁중 마법사들은 무대 연출을 이용해 막대기를 따로 준비한 뱀과 바꿔치기한 것처럼 애매하게 표현했다.[82] 첫 재앙인 물이 피로 변하는 재앙과 마지막 재앙인 장자의 죽음은 별도의 씬으로 처리한다.[83] 이때 All I Ever Wanted의 곡조를 재사용한다.[84] 가령 맨 처음 개구리와 메뚜기들이 들끓을 때 프타로 추정되는 신상이 등장하는데, 프타는 종종 개구리의 형태를 취한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그 외에 살아있는 신으로도 일컬어지는 파라오의 상이 불벼락에 무력하게 망가지는 모습이나, 왕국의 수호자 호루스의 신상이 그저 재앙을 목도하기만 하는 장면 등 이집트의 신들은 완전히 무력한 모습을 보인다.[85] 기본적으로는 앞의 Since you refuse를 반복하는 것이지만, 뒤의 All through the land of Egypt와 연결하면 '네가 이집트에 있는 모든 것을 저버렸으니'가 된다. 람세스는 그렇다쳐도 무고한 이집트인들이 고통받는 건 원치 않은 모세의 고뇌가 들어 있다고 볼 수 있다.[86] 디즈니 라이온 킹의 날라 노래 목소리를 맡았다.[87] 당시 두 디바는 세기의 라이벌로, 이 곡과 관련된 일을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다뤘다.[88] 히브리어로, 다른 나라 언어로 더빙할 때도 이 부분만은 히브리어 가사로 나온다. 가사의 내용은 출애굽기 15장에서 따왔다.[발음] <아쉬라 알 아도나이, 키 가오 가아>(x2), <미 카모하 바엘림 아도나이>, <미 카모하 네'에다르 바코데쉬>, <나히타 베하스데하, 암 주 가알타>(x2), <아쉬라!>(x3)[89] 직역하면 '꿈의 왕'으로, 요셉 이야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꿈의 해석을 나타낸다.[90] 감독 브렌다 체프먼이 디즈니 출신으로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의 스토리 작가를 맡았다.[91] 한국인에게 제일 익숙할 기독교와 비교되는 이슬람과 유대교의 차이는 각각 예수의 사망, 예수의 탄생에서 생긴다. 예수 사후 마지막 예언자로 무하마드가 지정된 것이 이슬람, 예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구약성경만 다루는 것이 유대교다.[92] kbc, PSB(현 KNN), JTV, ubc, TJB, TBC, GTB(현 G1방송), CJB, JIBS[93] 성 페트로, 마태오 복음서, 니코데모스 등 개신교 성경과는 표기가 다르다.[94] 이러한 개신교 위주의 번역은 2018년에 개봉한 영화 바울까지 이어진다. 문제는 명백히 가톨릭적 제작 배경을 가진 영화나 등장인물이 가톨릭 신자들인 경우에도 개신교식 번역이 남발되는데, 국내 번역의 고질적인 문제다.[95] 다만 이는 일단 왕이니까 존대는 하겠지만, 자기 민족을 핍박하는 자들의 군주이기에 일부러 피휘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영어 원대사에도 모세가 'Your Majesty'같은 표현이 아닌 그냥 'Rameses'로 피휘를 하지 않고 부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