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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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이촌향도(, Rural Exodus)는 농민이 다른 산업에 취업할 기회를 얻기 위하여 농촌을 떠나 도시로 대거 이동하는 현상이다. 지금도 개발도상국에선 흔히 볼 수 있다.

처음 등장하는 문헌으로는『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동이전(東夷傳)이다.

물론 선진국이라고 농촌에 사람이 많다는 뜻이 아니라, 도시로 이동할 사람은 이미 다 이동해서 큰 변화가 없다는 것. 이렇듯 더 이상 농촌에서 도시로 유입되는 신규 노동력이 없어서 임금이 상승하고 성장률이 떨어지는 시점을 루이스 전환점 혹은 루이스 변곡점[1]이라 부르는데 한국은 대략 1980년대 말에 통과했다고 본다.[2]

하지만 지금은 도시에 있는 사람들이 시골로가는 귀농도 많이 일어나고있으며 특정지역 출신자및 장기거주자에 한해 응시기회가 있는 지방직 공무원은 해당사항이 없다.

2. 세계 각국의 이촌향도 현상[편집]


전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오히려 선진국 중 외부 교류가 적은 나라가 이촌향도가 더 이루어지기 힘들 정도로 진행되어 그 속도가 느린 편이다. 상대적으로 가난한 나라에서는 지금도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가령 소말리아의 모가디슈는 2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인구가 늘었다.

북한은 특이하게 농민의 도시 이주는 물론 노동까지 금지하는 식으로 이촌향도를 금지하고 있다. 사실 북한도 전후기에는 이촌향도가 흔했지만, 1970년대 이후로는 도시인구의 급속한 증가를 통제하고 있고, 1990년대에는 배급제 마비로 도시지역의 생활조건이 급속히 악화되어서 밥이라도 먹을수있는 농촌으로 귀농하는 경우도 빈번했었다. 이 때문에 북한은 농어촌 인구가 상당한 편인데, 착취가 심한 국영농장에 못 견뎌 위장전입을 해서라도 도시로 가려는 사람들이 2010년대 들어 북한 서부 지역 농촌을 중심으로 생겨나고 있다. 북한 당국은 주민에 대한 통제력 약화와 자원 통제 기능 약화를 우려하여 이런 행위를 처벌하고 있다. ### 중국도 농민이 공식적으로 쉽게 도시민은 될 수 없지만 기러기 가족을 양성하더라도 일을 나가는 것까지 저렇게 막는 수준까지는 아니다.

2.1. 아시아[편집]



2.1.1. 한국[편집]


'상경한다' '서울로 올라간다' 는 표현이 이 현상을 설명하는 어구다. 1960년대부터 일자리를 찾기 위해 많은 농촌 출신 사람들이 도시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특히 공단 지역이 서울과, 비교적 가까운 경기도 지역 위주로 건설되면서 나머지 지역의 인구의 수도권으로의 몰림은 심화되었다. 단적으로 1955년 150만명에 불과하던 서울 인구가 불과 30년뒤인 1985년에는 96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수도권과 영남에 집중적으로 공업단지가 만들어지면서 일자리가 많고 도시화가 많이 진행된 해당 지역으로 많은 인구가 이동하였고, 상대적으로 시골이었던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의 인구는 대폭감소하였다. 최근에는 수도권 집중화가 더욱 심해지면서 경상도도 인구가 줄고 있다.[3] 이전에는 지역 내에서 광역시 등 지역 도시로의 이촌향도 현상이 있었다면 최근에는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의 이촌향도 현상이 더욱 강해진 셈.

이촌향도로 변한 사회상의 예시를 들면,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서울이나 경기도 출신이 2022년 5월에 취임한 윤석열 단 한 명뿐이라는 것이 있다.[4] 대통령을 역임할 만한 중견 정치인들의 성장기에 해당하는 1970년대 이전 시기는 아직 수도권에 편중된 개발이 진행되기 전이라 서울이나 경기도 인구 비중이 21세기 현재에 비해 낮았기 때문. 그리고 각 지역 안에서 따져봐도 드러나는데, 예를 들어 경상남도는 동부와 서부를 나눠서 보면 부산과 가깝고 창원이 있는 도시 위주인 동부가 농촌 위주인 서부보다 두 배 이상 인구가 많은데도 역대 민선 경상남도지사는 전원이 서부경남 출신이다. 심지어 박완수를 제외하면 전부 군 지역 출신이다.[5] 그만큼 이촌향도 이전에는 도시의 인구 비중이 낮았다는 것이다.

이촌향도의 대표적 부작용으로 서울 공화국이 꼽힌다. 해당 문서 참고.

이촌향도에 따른 농어촌 지자체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현재 대도시에 살더라도 일부 세금을 고향에 기부하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금 제도가 2023년부터 실시된다. 원래 일본에서 해오던 고향납세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2.1.2. 중국[편집]


신해혁명 이후 근대화에 성공하고 현대화를 추진하면서 이촌향도가 주로 발생하였다. 과거만큼은 아니지만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 농민공 문서로.


2.1.3. 일본[편집]


메이지유신 직후인 19세기 말부터 고도성장기인 1970년대까지 이촌향도가 주로 발생하였다.


2.1.4. 동남아[편집]


현재 진행형이다.


2.1.5. 인도[편집]


현재 진행형이다.


2.1.6. 몽골[편집]


현재 진행형이다. 이상 기후로 인해 유목이 힘들어진 유목민들이 울란바토르로 이촌향도를 하고 있다.


2.1.7. 사우디아라비아[편집]


원래 사우디 땅은 유목민들이 낙타 치고 다니는 척박한 동네였지만, 사우디에서 석유가 발견된 뒤로 사람들이 주로 대도시인 리야드, 제다, 담맘에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이촌향도 현상이 일어났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촌향도로 인해서 젊은 사우디인들 사이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이 약해지고 있다.#


2.2. 아프리카[편집]


낙후한 이미지로 그런 일이 없을 것 같으나, 매우 흔하며, 현재 진행형이다. 아프리카 각국의 주요 대도시들은 인구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카이로는 이미 인구과밀로 악명이 높고 사하라 이북은 물론이고 낙후한 이미지의 사하라 이남의 라고스, 나이로비, 아디스아바바 다르에스살람같은 주요 대도시도 사람이 넘쳐나기로 악명이 높으며 인프라 문제로 골머리를 썩히고 있다.

2.3. 유럽[편집]


산업혁명의 시발점이 된 지역답게, 이미 19세기에 다수 유럽 국가에서 이촌향도가 발생하였으며 동유럽의 경우에는 20세기 초중반에 걸쳐서 진행되었다.

여기는 솅겐 조약 등으로 국경 개념이 희미해지면서, 동유럽의 인력이 독일로 집중되는 현상 또한 나타나고 있다. 솅겐존 유럽을 하나의 나라로 보면 독일이 도시 역할을 하는 셈.


2.4. 북아메리카[편집]



2.4.1. 미국[편집]


유럽과 더불어 산업혁명이 빨랐던 미국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발생하였다.


2.5. 남아메리카[편집]


현재 진행형이다.


3. 창작물[편집]


  • 고향이 좋아: 김상진의 히트곡으로, 타향보다 고향이 더 좋다는 내용의 가사로써 70년대 당시의 이촌향도 현상 속에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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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흑인 경제학자 아서 루이스가 처음 제시한 개념이라서 루이스전환점이라고 부른다. 윌리엄 아서 루이스는 제3세계의 빈곤과 경제발전과정에 대한 연구로 1979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2] 루이스 전환점에 도달하면 저임금 노동력에만 기대는 산업(경공업, 단순조립 등)은 경쟁력을 잃게 되고, 고임금을 감당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개발도상국들은 이 단계에서 실패한다. 흔히 말하는 중진국 함정의 매우 큰 요인이다.[3] 그나마 충청도가 인구를 유지 중이지만 이것도 수도권과 인접한 덕분이다. 물론 충청도는 제주도랑 북한을 제외한 모든 도랑 인접한다.[4] 서울특별시 성북구 출신이며, 남한 영역에서 대통령이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권역은 제주도 단 하나뿐이다.[5] 김혁규-합천군, 김태호-거창군, 김두관-남해군, 홍준표-창녕군, 김경수-고성군, 박완수-통영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