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인간 키카이다
덤프버전 :
1. 개요[편집]
1972년 7월 8일부터 이듬해 5월 5일까지 방영된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작품.
경쟁 프로그램이 매우 유명한 프로그램이었는데 평균 15%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한 인기작이었다고 한다.
본작의 후속편으로 키카이다 01(제로 원이라고 읽는다.)이 있다.
2014년 5월 24일. 41년만에 극장판 '키카이다 REBOOT'가 개봉했다. 다만 이건 리부트 작품이라 이 작품과 큰 관계는 없다.
2. 시놉시스[편집]
코묘지 박사와 그의 딸 미츠코가 다크에게 잡혀서 로봇공학을 연구하는 동안, 인조인간 지로를 만들어낸다. 이후 그레이 사이 킹하고 싸우는 도중에 지로의 정체가 발각되고 대피하는 중에 코묘지 박사는 실종된다. 미츠코는 남동생 마사루와 함께 아버지를 찾아다니면서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3. 특징[편집]
3.1. 디자인[편집]
기획 프로듀서 히라야마 토오루에 따르면 [2] "눈물을 흘리는 것 같은 디자인의 히어로." 라는 아이디어를 자신이 냈다고 한다. 이시노모리 쇼타로는 그 이야기를 듣더니 눈물선이 들어간 인조인간, 사이드카 바이크, 미츠코와 마사루, 피노키오의 모티브를 딴 양심회로 등 대부분의 설정을 한 번에 내놓았으며 기획의 틀이 완성될 때 까지 채 1시간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주인공 키카이다와 숙적 하카이다는 화장실에서 생각해내서 이 사람은 정말 천재라고 감탄했다고.
기계 부품이 노출된 그로테스크한 디자인, 좌우 비대칭 디자인이 특징이다. 초창기에는 워낙 이시노모리 쇼타로다운 파격적인 디자인에 그다지 인기가 없었다. 가면라이더 스피리츠 연재 당시 단행본 권말인터뷰에 참가한 이시노모리 프로덕션 스텝의 증언에 의하면 "구역질이 난다"며 질색하던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다른 출처 그럴만도 한 것이, 생각해보면 디자인이 장기자랑 그 자체이다. 머리를 비롯해서 몸 중간중간이 클리어 파츠로 되어있어 로봇이라고는 하지만, 인간으로 치면 혈관과 근육, 내장들이 전부 다 드러나 있는 것인데다 라이벌인 하카이다는 아예 뇌가 다 보인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이런 디자인이 어느정도 익숙해졌지만[3], 어두운 내용과 맞물려 현재는 명 디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어떻게 보면 반다이 매직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이시노모리 쇼타로는 키카이다는 자신이 디자인한 것 중 1, 2위를 다투는 명 디자인이라고 자부했으며 파란색은 선, 붉은 색은 악을 상징한다고 한다. "선과 악 사이에서 고민하며 눈물 흘리는 존재. 그것이 인간."이라고.
이렇게 키카이다와 하카이다의 디자인은 그로테스크하지만 한편으론 적으로 나오는 다크 로봇은 생각보다 디자인이 굉장히 단순하고 귀여운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반면 키카이다를 만든 코묘지 박사가 직접 만들었다는 설정의 로봇들은 디자인이 기괴하다. 코묘지와 프로페서 길의 디자인 취향 차이일지도 모른다.
3.2. 스토리[편집]
인조인간을 주제로 다루고 있어서 조금 무거운 작품이다. 하지만 의외로 알려진 것과 달리 초반부는 그렇게 무거운 내용이 아니었다. 초반부는 사실 이가미 마사루식 어린이 특촬물에 지나지 않았다. 초반부가 어느 정도의 수준이냐면 악당 다크 로봇이 나와서 범죄를 저지르면 키카이다가 나타나서 해치운다. 대부분 이런 원패턴이다. 다만 다른 사람이 각본을 쓴 11화와 13화는 꽤 진지한 내용으로 팬들도 명작이라고 평한다. 이가미 각본 중에선 15화가 유명하다.
그러나 서브 각본가 나가사카 슈케이는 이가미가 이시노모리 쇼타로가 '양심 회로'라는 대단한 소재를 줬는데도 전혀 활용하지 않아 화가 났다고 한다. 나가사카는 이전부터 자신이 각본을 쓴 에피소드는 진지한 소재를 넣었으며 [4] 25화부터 이가미가 가면라이더 V3를 만들러 가자 대신 메인 각본가의 자리에 올라 이시노모리의 초안에 가까운 심각한 스토리의 각본을 쓰게 된다. 나가사카는 이걸 두고 "내가 이 작품을 강탈했다." 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팬들이 작품성이 높다고 평가하는 부분은 나가사카 슈케이의 입김이 강해진 27화부터이다. 여기부터 작품이 완전히 바뀐다. 키카이다는 계속 인간과 로봇이라는 입장 차이에 고뇌하고, 비극적인 전개가 쏟아지며, 인간이란 무엇인가 같은 철학적인 물음까지 던지기 시작한다. 로봇의 인권에 대해 논하기도 한다.
평론계에서도 이 작품은 나가사카의 작품인 걸로 여긴다. 주연인 반 다이스케도 이가미보다 나가사카의 각본을 좋아한다고 한다. 특촬물 특유의 분위기나 액션을 즐기는 팬이 아니고 작품으로서의 키카이더를 체험하고 싶다면 나가사카 슈케이가 만든 부분만 봐도 좋다. 만화판과 비슷한 내용이 있어 만화가 먼저가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특촬이 먼저였고 이시노모리 쇼타로도 만화를 그리면서 나가사카의 각본을 참조할 정도였다고 한다.
원작 만화, 애니메이션 판과 내용은 완전히 다르지만 특촬판 역시 스토리 평이 좋다. 이 작품은 스토리로 인기를 얻고 명작이란 평가를 받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선 결말은 충격 그 자체였지만 중반부에 잠깐 지루했고 일부 캐릭터가 허무하게 소비된 원작판보다 특촬판을 높게 평가하기도 한다. 특히 하카이다는 특촬판으로 알려진 캐릭터이다. [5] 키카이더 팬덤에서는 원작 만화와 특촬판 모두 명작인 것으로 대우 받는다. 시라쿠라 신이치로는 이 작품은 스토리에 대한 허들이 너무 높아 여러 번 리메이크 시도가 이루어졌지만 잘 되지 않았었다고 한다. 타카테라 시게노리는 고전 토에이 특촬 중 스토리로 킨조 테츠오 작품에 비견할 작품성을 가진 작품이라고 평했다. 나가사카 슈케이의 각본 제자 아이카와 쇼는 스승님 작품 중 키카이다를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소설가 아야츠지 유키토는 만화판, 특촬판, 01 모두 훌륭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이러한 각본가의 교대 일화가 잘 알려져있지 않고 초반부 스토리 때문에 하차하는 사람이 많아 이러한 점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제대로된 자막도 없다. 따라서 한국 키카이다 팬덤은 대부분 자막이 있는 애니메이션 판 팬덤이다.
3.3. 연출[편집]
가면라이더에 비해 저예산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가면라이더와 차별화된 연출을 도입했다. 다만 저예산이라곤 해도 쓸 만큼은 쓴 작품이다. 오히려 저예산 특촬로 유명한 작품은 후속작인 키카이다 01이다.
기계같은 묵직한 액션을 추구했는데 특히 액션 장면이 인상적인데 타격 효과음들이 쇳덩어리가 부딪혀서 '킹킹', '차륵차륵' 하는 소리로 되어있기 때문에 정말 로봇들이 싸우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적 로봇이 파괴되면 기계부품이 쏟아져 내리는 연출도 가면라이더와 차이점.
액션 면에서는 가면라이더는 오노 검우회였고, 이 작품은 치바 신이치의 제자들이 있는 JAC에서 맡았다. 그래서 치바 신이치 영화와 비슷하다.
4. 등장인물 소개[편집]
4.1. 지로 일행[편집]
4.2. 다크[편집]
ダーク
프로페서 길이 지배자인 악의 조직. 죽음의 상인이라고 불리우며 로봇을 분쟁지역에 팔아 돈을 충당하고 있다. 이익을 위해서라면 분쟁 지역의 분쟁을 더욱 격화시키는 무서운 조직이다. 다크에서 만드는 로봇의 가격도 만만치 않는데 블루 버팔로만 해도 본작이 방영된 1972년 기준으로 50만 달러, 즉 일본 돈으로 1억 8천만 엔이나하는 엄청난 가격을 자랑한다.[6] 결국 후반에는 은행 강도짓을 할 정도로 심각한 자금난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무기 상인을 하며 돈을 모아서 최종적으로 세계를 정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보통 특촬물에서 악의 조직이라고 하면 비밀스러운 조직이라 극중에서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묘사가 많은 편이다. 그러나 다크는 정치인같이 영향력 높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나 초등학생들까지 공공연히 아는 유명한 조직인데, 이는 7화에서 너무 화려하게 날뛴 탓에 경찰에게 마크되어 경계의 대상으로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 프로페서 길(プロフェッサー・ギル)
- 안드로이드 맨(アンドロイドマン)
본작의 등장 잡몹이며 다크의 전투원. 언월도를 무기로 싸우며 단체로 덤벼든다. 인간으로 변장할수 있다. 범용형, 여성형등 다섯가지 형태가 존재한다. 싸울때나 평소에 하는 목소리는 1화에 기르기르, 2화부터 잠깐 다크거렸지만 초중반부터는 다시 기르기르라고... 자주 하는 대사는 어디냐 어디냐, 아 저기다!
- 사부로(サブロー)
하카이다로 변신하는 인물로 지로의 동생.[7]
오로지 지로(키카이다)를 파괴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다크 파괴부대의 안드로이드와 자주 싸운다. 아버지를 지로가 죽인 줄로 알고 지로를 원수로 삼는 마사루를 이용하기도 한다.
머리에 들어 있는 것은 코묘지 박사의 뇌로 혈액 공급 문제로 하루에 3시간만 활동할 수 있다.[8] 등장할 때는 휘파람을 부는 것이 트레이드 마크. 이하 하카이다 항목 참고.
오로지 지로(키카이다)를 파괴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다크 파괴부대의 안드로이드와 자주 싸운다. 아버지를 지로가 죽인 줄로 알고 지로를 원수로 삼는 마사루를 이용하기도 한다.
머리에 들어 있는 것은 코묘지 박사의 뇌로 혈액 공급 문제로 하루에 3시간만 활동할 수 있다.[8] 등장할 때는 휘파람을 부는 것이 트레이드 마크. 이하 하카이다 항목 참고.
- 하카이다(ハカイダー)
문서 참고.
- 다크 로봇(ダークロボット)
문서 참고.
5. 주제가[편집]
6. 방송 목록[편집]
특이사항으로 각 화의 부제가 나올때 해당괴인의 역할을 한 성우가 부제를 직접 말하고 있다.
7. 게임 출연[편집]
8. 미디어 믹스[편집]
인조인간 키카이다 The Novel은 특촬판 키카이다의 설정을 기반으로 쓴 리부트 소설이다.
지로가 삼국전투기에서 위연으로 등장했다.
9. 기타[편집]
- 위험하니 어린이 여러분은 따라하지 말라는 경고문을 처음으로 자막을 붙여 내보낸 특촬물이다.
- 가면라이더 시리즈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가면라이더 키바의 마황력 주입 모습, 가면라이더 W에 출연하는 라이더들의 가이아 메모리 발동 시 얼굴에 회로가 드러나는 모습과 좌우 비대칭 디자인.[10]. 가면라이더 스피리츠에서 변신 시 "개조 후의 흉터"라는 설정으로 드러나는 윤곽 등은 모두 이 작품에서 유래했다.[11]
- 다른 빌런들과 다르게 하카이다가 키카이다와 대등할 정도의 인기를 구가하자 토에이에서 제작한 극장용 실사 영화인 인조인간 하카이다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 외로 흥행은 하지 못했다. 요시카와 스스무 프로듀서는 키카이다는 역시 나가사카 슈케이가 해야한다며 나가사카를 캐스팅하려고 했으나 나가사카가 바쁘다며 거절해 다른 사람이 만들었고 그게 흥행 실패의 원인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가사카는 그 사실을 잊고 훗날 "왜 하카이다를 만들 때 나를 부르지 않았나?" 라고 해서 요시카와 프로듀서는 "네가 안 한다며!" 라며 어이없어 했다고 한다.
- 당시 가면라이더 시리즈는 오노 검우회에게 액션을 맡기고 있었는데 이 작품은 스케줄이 겹쳐 당시 치바 신이치가 만든 액션 팀 JAC에게 액션을 의뢰했다. 요시카와 스스무는 JAC에게 만족해 자신의 작품은 이후로도 JAC를 쭉 고용하게 된다. 오노 검우회 쪽에서는 요시카와가 JAC를 편애한다며 안 좋아했었다고 한다.
- 하와이에서는 키카이다의 인기가 상당해서 재방영시 시청률 70%라는 수치에 수십년이 흐른 지금도 종종 재방송되고 있다. 키카이다와 키카이다 01에서 지로와 이치로 역의 두 배우는 하와이 방문시 거의 국빈 대우 급 존재이다.[12] 여러 나라에 수출했지만 인기를 끈 건 일본 외에는 하와이 뿐이었다고 한다. 하와이에서만 인기가 나온 희한한 현상에 대해 여러 분석이 있었는데 정확한 건 알 수 없지만 키카이다의 채색이 하와이의 전통 문양과 비슷한 것, 당시 경쟁 프로그램이 없던 것이 이유로 꼽힌다.
- 2011년 가면라이더 40주년 기념작 영화인 오즈·덴오·올라이더 렛츠 고 가면라이더에 키카이다와 키카이다 01이 등장한 바가 있다.
- 영국의 뮤지션 The Chemical Brothers가 이 작품의 팬이라 이를 컨셉으로 만든 뮤직 비디오가 있다. 이 작품의 인기 악역 로봇 해면 그린과 안드로이드 맨이 나온다. 연출도 오마주.
- 철완 아톰과 함께 인조인간의 고뇌를 그린 작품이라 인조인간이 나오는 작품엔 다방면으로 오마주된다. 제작 측에서 오마주했다고 공언한 작품은 초전자 바이오맨, 초인기 메탈더, 마호로매틱이 있다. Vivy -Fluorite Eye’s Song- 같은 작품에도 오마주가 있다. 용자경찰 제이데커의 아이카와 쇼 각본 에피소드에도 이 작품 오마주가 있다.
- 이즈부치 유타카는 키카이다 팬으로 특히 이 특촬판을 좋아한다. 자신의 작품에 이 작품의 악역을 오마주한 디자인을 자주 선보였으며 스토리를 차용하기도 한다. 특히 이즈부치가 아이디어와 각본 초안을 낸 초전자 바이오맨 43화, 44화는 양심회로 설정이 나오기도 했고 바이오 헌터 실바는 대놓고 하카이다 오마주이다. [13] 이즈부치의 2024년 신작 메탈릭 루쥬도 이 작품 오마주가 있는 것 같다.
10. 관련 문서[편집]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4 22:03:55에 나무위키 인조인간 키카이다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요시카와가 실질적인 메인이었다고 한다.[2] 히랴아마는 당시 쇼와 라이더의 프로듀서라 기획만 해줬다. 현장 프로듀서는 요시카와 스스무.[3] 방영 시기인 1972년 당시엔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2000년대에 가서야 리메이크 되기 전까지 단지 징그럽고 무섭다는 이유만으로 실사화 자체가 무산되었던 스컬맨의 예시와 같다고 보면 된다.[4] 11화는 그 이전엔 설명도 잘 안 해주던 양심회로로 각본을 썼다.[5] 원작 만화의 하카이다는 특촬판 수준의 카리스마와 상징성을 가진 캐릭터가 아니며, 평범한 악역이다. 요시카와 스스무 말로는 그건 나가사카 슈케이만 만들 수 있는 캐릭터라고 한다.[6] 이 블루 버팔로는 경매로 팔고있던 도중에 키카이다 파괴에 차출되고 결국 키카이다에게 파괴되고 만다.[7] 인조인간이라고 하기보다 하카이다의 머리에 코묘지 박사의 뇌를 수납하기 때문에...[8] 슈퍼특촬대전 2001에서는 3턴까지.[9] 이쪽은 엔딩곡 작사[10] 특히 더블의 폼 가운데서도 히트 트리거가 키카이다 01과 색상이 유사하다.[11] 다만 흉터가 드러나는 연출은 당시 한계상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에만 나온다.[12] 여기서 이치로 역의 이케다 슌스케는 2010년 6월 11일에 위암으로 별세했다.[13] 다만 43화, 44화의 전반적인 내용은 용자 라이딘 36화 오마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