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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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침몰 수상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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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성운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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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장편 부문
제4회
(1973년)


제5회
(1974년)


제6회
(1975년)

히로세 타다시
《鏡の国のアリス》

고마츠 사쿄
《일본침몰》


츠츠이 야스타카
《おれの血は他人の血》
제37회
(2006년)


제38회
(2007년)


제39회
(2008년)

신죠 카즈마
《サマー/タイム/トラベラー》

고마츠 사쿄, 다니 고슈
《일본침몰 제2부》


아리카와 히로
도서관 전쟁 시리즈》



日本沈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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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일본침몰/일본침몰1973.jpg

원작 소설 표지
1973년작 영화 포스터[1]
일본 위키피디아 소개

1. 개요
2. 특징
3. 미디어 믹스
3.1. 관련 작품
4. 원작 소설 결말
5. 밈
6. 실제로 일본침몰 가능성은?
7. 가상으로 일본의 침몰을 가정한다면?
7.1. 작가의 의도



1. 개요[편집]


일본의 대표적 SF 작가 고마츠 사쿄의 대표작 소설, 그리고 이를 원작으로 한 미디어 믹스물.


2. 특징[편집]


대규모의 지각변동으로 일본이 바닷속으로 가라앉아 소멸하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인간들의 비극을 다루고 있다.

1964년부터 73년까지 9년여에 걸쳐 장기간 집필된 대작이며, 당시의 최신 지구물리학 이론을 적용하여 집필했지만 도중에 새로운 이론이 대세가 되었기 때문에 작품 전체를 고쳐쓸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저자의 말에 따르자면 국가를 구성하는 3대 요소인 국민, 주권, 영토영토가 없어졌을 때 일본은 어떻게 될 것인가를 가정하여 쓴 SF소설이라고 한다. 출간 1년여 만에 400만부에 가까운 밀리언셀러가 되었고 동시에 영화화도 이루어져서 1973년에 개봉했는데 엄청난 대히트를 쳤다. 1974년에 TV 드라마로 나왔고 오프닝곡인 <내일의 사랑(明日の愛)>은 듣기 좋은 명곡이다. 1973년과 1980년에 2차례 라디오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 일본 현지에서는 2006년에 2부가 공개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소개되지 않았다.

원작 소설은 온갖 인문서적으로 유명한 범우사[2]에서 낸 첫번째 책이라고 한다. 처음 나왔던 시절에는 한일 굴욕외교 논란이 분분하던 시대라 수많은 사람들이 낚였다. 이 소설의 히트를 토대로 이후 범우사는 한동안 인문서적의 본좌급 출판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으나, 더불어 대부분의 대표적 번역 서적들이 일본어 중역이라는 문제에 빠지게 되었다. 사실 국제저작권법 발효 이전의 작품이라 잡다한 출판사에서 마구 찍어내기도 한 소설. 사실 범우사판 원판보다는 1990년대에 나온 미래사의 해적판이 훨씬 유명하다. 시대 배경이 YS"왜놈들 버르장머리를 고쳐주겠다"라고 했던 당시인지라 당시 사회 분위기를 타고 찍어냈기 때문. 정작 절판되었던 범우사판이 재간된 것은 2006년 영화가 국내 개봉되면서였다.

2006년작 영화의 경우, 국내 개봉 당시 서울시 버스 광고에는 제목인 일본침몰보다 부제인 일본이 침몰한다!!!!가 더 컸으며, MBC는 2007년 설날과 2008년 광복절 특선영화로 방영했다.

시간을 내서 보겠다면, 2006년작 영화보다는 차라리 원작 소설을 읽거나 1973년작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원작 소설을 먼저 읽은 사람이 보기에 2006년작 영화는 그냥 코미디에 가깝고, 코믹스는 어느 정도 소설 속의 인물간 심리 묘사를 따오긴 했지만 원래 설정에서 바뀐 부분도 많은지라 결말도 완전히 다르고, 특히 오노데라의 연인 아베 레이코의 경우 원작 소설에는 그냥 부잣집 딸내미. 물론 2006년 영화와 다르게 코믹스는 코믹스만의 줄거리를 담아냈으니 별개의 작품으로 생각하고 본다면 좋다.

다만 레이코의 인물형을 이해하려면 당시 일본 사회상에 대한 연구가 조금 필요하다. 아베 레이코는 이전의 전통적 일본인의 인물관과 전혀 다른, 미국의 영향을 받고 자라는 소위 '쇼난 세대'이자 '베이비 붐 세대'이다. 즉 전통적인 순종하는 일본 여성상과는 이질적인,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거침없는 성격이며 성적으로도 자유분방하게 그려지는 것이다. 실제 1970년대 일본의 도회지 여성들은 그런 이미지를 동경했고 일부는 그렇게 살았으며 기업들은 앞다투어 이를 마케팅에 이용했다.

이런 이미지는 일부 지금까지도 일본 기업의 여성 대상 이미지 마케팅으로 쓰이고 있으며, 이를 일본침몰 작중 내에서 묘사하고 있다는 것은, 쿠니에다가 오노데라를 보고 '얼마나 상쾌한 현금주의인가!'라고 생각하는 대목에서 유추 가능. 단, 이들 70년대 독신주의 여성들의 현재 다른 양상을 보고 싶다면... <헬프맨> 16권 17권 내용을 참조할 것. 제대로 작품의 묘미를 느끼고 싶다면 그냥 소설을 구해 읽는 것이 낫다.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인 이상 대한민국이 등장하지 않을 수 없다. 원작에서는 규슈혼슈 서부 해안지역에서 어선이나 목선을 타고 대한민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발생했으나, 한국 정부는 계엄령에 예비군 동원령까지 선포하고 한국군 및 향토 예비군을 동원하여 해안 경계에 나섰으며, 상륙에 성공한 일본인들을 모조리 불법입국자로 간주하고 구속한다. 하지만 일본침몰 만화판에서는 일본인들을 구하러 온 정체불명의 외국 군함에 일본인들이 탑승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놀랍게도 그 군함들은 한국 해군의 군함이다.[3] 일본 정부가 대량 대피를 시켰지만, 난민을 받아준 나라들도 그닥 반기지 않고 오히려 각국의 국민들이 일본인 난민 수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모습들이 2006년판 영화에 나온다.

이는 원작과 영화가 나온 시기상 일본인들이 이리 생각할 만도 한데[4] 그보다 국민들의 반일 감정이 누그러진 2006년에 나온 리메이크작에서조차 해상보안청이 "한국으로의 밀항은 금지되며, 상륙에 성공해도 모두 체포된다."고 방송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것은 국가 간의 감정은 둘째치고 실제 저런 상황이 발생해 수백수천만의 난민이 한국에 상륙했다면, 그때 발생할 수 있는 복잡다양한 문제점을 생각해 봤을 때 현실적으로 일본 침몰 시 '재일한국인이나 재일북한인, 조선적들 및 어린이나 한국인의 가족 등 선별 수용 가능한 최소 일본 피난민 50~100만 명[5][6] 정도만 받아들이는 것만 해도 한국 입장에선 인도적인 결정'일 거라는 것을 반영한 듯하다. 실제 2011년 도호쿠 대지진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한국 정부는 최악의 경우 전세 항공기, 군용기, 군함, 해경경비함 같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여 전면 교민 철수를 계획했으며, 당시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의 발언외교부 제2차관 일본 지진·해일 사태 관련 브리핑으로 볼 때 재일동포를 전면 철수시키려는 계획이었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인도적 차원에서도 우글우글 몰려오는 난민들을 바다에 쓸어넣을 수도 없을 것이고, 일본인들의 입장에서도 한국이 해수면 밑으로 가라앉은 일본 영토로 강제송환시키지 않는 바에야 불법입국자로 체포되어 살아남는 것이 그나마 나을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유럽 난민 사태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도 무슬림 예멘 난민 사태와는 다르게, 일본인의 경우 자본주의법치주의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가치관이 충돌할 위험도 적은 편이고,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이라 종교 등의 문제로 충돌할 위험도 적은 편. 저출산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수십만 명 정도의 일본인 난민을 선별적으로 받을 수는 있겠으나, 현실적인 문제로 수백수천만 명 수준의 난민을 받아들이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나머지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식량과 물, 연료 등을 제공한 뒤 영해 밖으로 추방할 가능성이 높다. 베트남 전쟁 종전 후 보트피플들이 실제로 겪은 일. 그리고 수많은 난민들이 겪고 있는 일이다.

더 재미있는 점은, 작품에서 해외에 이주를 허락하면서 내건 조건을 살펴보면, 재일교포일제강점기와 근대에 겪었던 차별이 그대로 이름만 바꿔서 들어가 있다. 마치 대놓고 까기는 우익이 무서워서 돌려서 표현한 느낌. 강제 조건 중에는 창씨개명도 있다.

원작 소설에는 일본의 인접 국가인 한국, 중국 등이 일본 난민의 수용을 거부하자 일본 정부 내에서 서로 싸우는데 모 각료가 "전후에 일본이 한국 등 동아시아에 제대로 된 사죄라든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라도 했었나? 이것은 인과응보다"라는 식으로 대사를 내뱉는 장면이 있다. 소설이 출판됐던 시기가 1970년대고 당시의 한일관계를 생각하면 된다.1970년대는 일본이 아시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독주하며 경제 성장을 하던 때이니 이런 승자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것도 당연하기는 하다. 일본 경제의 최전성기는 몇년 후인 80년대 중후반이긴 하지만, 1970년대는 중국의 경제그야말로 막장이던 시절이니, 상대적으로 일본이 아시아에서 가장 경제적 우위를 차지하던 기간이다. 보통 경제적으로 풍요로울 때 자기성찰이나 반성 등의 주장들이 주목을 받기 쉽고, 반대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에는 배타적이고 극우적인 주장들이 주목을 받기 쉽다. 경제 불황이 장기화되고, 빈부격차(빈익빈부익부)가 심각해질수록 대중은 일상에서 탈출을 원하기 때문에 기존 체제의 전면적인 전복(혁명)을 선동하는 극좌 or 극우 or 파시즘이 창궐하게 된다. 역사적으로 이는 여러 번 증명된 사실이다. 언론과 정치인들이 괜히 양극화 현상에 주목하는 게 아니다.

소설이 나온 해에 같이 나온 1973년도 영화판에서는 오히려 훨씬 강렬한 대사로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일본이 통째로 침몰하고 마니 제안되는 해결책이 '아무것도 하지 말고, 일본인 전체가 자살해버리는 것'이다. 아무 데서도 받아주려 하지 않고 받아달라면서 통사정을 하는게 싫다면 그냥 함께 침몰해 일본인 자체가 사라져도 좋다고 한다.

이것과 연관된 내용으로 중국에서 상하이 인근 숭명도(崇明島) 지역에 일본인 거주지를 제공하겠다는 소식을 접한 뒤 "숭명도? 가만, 거긴 오송 건너편인데..."라고 하면서 생각에 잠기는 장면이 있다. 상하이 오송 지역은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상륙작전을 하다가 엄청난 피해를 입은 오송 전투가 벌어진 장소다. 일본이 중국을 침략하는 과정에서 큰 피해를 입은 곳 근처에 일본인 난민 거주지가 들어선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큰 아이러니다.

이 소설이 쓰여진 당시 일본의 사회상을 보면, 좀 먹고 살기 편해졌다고 해외로 나가서 온갖 추태를 부리는 어글리 재패니즈들이 문제를 일으키던 시기다. '후진국이라고 무시하고 오만하게 굴면 큰일났을 때 그대로 돌려받음'이라는 경고의 메세지도 들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에 대한 묘사와 더불어 일본이 소멸된 뒤 예상되는 동북아 지역의 지정학적 고찰도 들어가 있다. 방패막이인 일본이 소멸한 이후 미국은 태평양에서 소련정면으로 만나게 되며 소련의 팽창을 틀어막는 '마개'인 한국을 지원하는 '누름돌'인 일본이 사라지면서 소련의 팽창을 더욱 막기 힘들어지는 상황이 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본이 소멸하는 과정에서 한국, 미국, 소련 등 관계 국가들의 외교, 첩보, 군사 활동이 매우 긴박하게 돌아가는 장면도 잠깐 나온다.

한편 일본 규슈 해안에 밀어닥친 해일의 여파가 한국의 동남 해안(포항 - 부산 - 마산 - 거제도)에 큰 피해를 입혔다는 묘사도 나온다. 사실 일본이 침몰하게 되면...... 그 날로 한국의 남부 해안은 작살난다. 문서 하단부 서술 참조. 이 설정은 이후 한국 영화 해운대에서 "메가 쓰나미"라고 하여 차용되기도 했다.

2011년 7월 26일, 원작자인 코마츠 사쿄가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7]


3. 미디어 믹스[편집]


1973년에 나온 영화판의 경우, 로저 코먼이 수입하면서 일본인만 나오면 된다는 식으로 특수효과를 중심으로 영화를 문자 그대로 반 작살을 내고[8] 미국 배우 론 그린이 일본의 미래를 걱정하는 UN사무총장으로 나오는 장면을 15분 분량으로 촬영해서 삽입했다[9] 이 영화가 한국에서 일본 문화 개방이 되지 않던 시절에 개봉된 것이라 한국에서는 정식 개봉을 하지 않았다.

2006년 리메이크작 영화가 한국에서는 비교적 널리 알려졌다. 일단 주인공이 초난강 캐릭터로 유명한 쿠사나기 츠요시인데다 소재도 소재라 실제 흥행실적에 비해 바이럴은 잘 된 편이었다. 상술한 바와 같이 MBC에서 특선영화로 2번 방영하기도 했다. 범우사에서는 이 영화 개봉에 즈음하여 소설을 재출간했다.

2020년 10부작 애니메이션 일본침몰 2020으로 리메이크 되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정부 관련자와 과학자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원작과 달리 평범한 일본 시민들이 주인공으로 나온다.[10]

2021년에 오구리 슌 주연으로 일본침몰-희망의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드라마화된다. 일본의 TBS에서 제작하고 해외에선 넷플릭스를 통해서 공개된다. 2023년의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일본침몰을 불러오는 대지진의 원인이 일본 정부가 지각 밑에 매장된 청정 대체 에너지를 채굴하려다 지각을 잘못 건드려 발생하는 일종의 인재인 것으로 각색되었다.


3.1. 관련 작품[편집]




4. 원작 소설 결말[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오노데라는 연인이 된 아베 레이코와 하룻밤을 보낸 다음 자신 또한 레이코와 일본에서 도망치기로 결정하고 레이코에게 빨리 일본을 떠날 것을 종용한다. 그런데 진작 떠난 줄 알았던 레이코는 하필이면 후지산이 분화하는 순간 그 근처에 남아 있었고[11] "왜 떠나지 않았냐!"고 다그치는 오노데라와의 전화 통화를 끝으로 소식이 두절된다. 사망한 것으로 묘사되지만 정확한 생사는 불명이다.

이후 자괴감에 빠진 오노데라는 일본을 탈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침몰하는 일본에 남아 구조대원으로서 활동하지만 이는 사명감이라든가 그런 것이 아닌 그냥 자포자기. 그러던 중 일본이 침몰하는데도 '일본이 침몰해도 난 후지산을 보고 죽을 거다' 하는 철부지 젊은이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화산 폭발에 휘말린다. 그리고 일본은 침몰한다.

다시 장면은 바뀌어 시베리아 횡단철도이다.[12] 오노데라는 양 손목을 잃은 채 기차에 누워 있고 그 옆에 아베 레이코와 닮은 여성[13]이 지켜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기차는 시베리아로 사라지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원작자는 후기에서 엔딩 이후 유대인처럼 유랑하는 일본인들의 이야기를 2부로 생각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시기상 출간하기가 뭐했는지 그 원고를 일부러 불태웠다고 한다. 2006년 영화 개봉에 맞춰 일본침몰 제2부라는 소설이 출간되었는데 국내에는 정발되지 않았다. 1부 마지막에 2부는 국제 미아가 돼서 중앙아시아에 망명 정부를 세우고 새로운 터전을 찾는 일본인을, 3부는 미래에 아직도 자리를 못 잡은 일본 민족이 우주로 진출하는 내용으로 할 것이라고 한다. 나라 없는 민족이 무슨 수로[14]

고마쓰 사쿄 본인은 일본 최고의 SF작가중 한 명으로 어느 나라의 SF가 늘 그렇듯이 강성 사회비판작가였다.[15]일본침몰 자체도 2007년 영화판이나 일본침몰 2020 정도를 제외하면 혐일 소설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로 꿈도 희망도 없는 암울한 스토리이고, 일본침몰의 후속작도 그러한 분위기는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이 소설 작중에도, 총리와 타도코로 박사가 조언을 구하는 승려(와타리)가 등장하며 그 승려가 마치 참된 일본인이고, 그 딸은 일본인 여성의 대표적인 표상 정도로 묘사되는데, 사실 그 승려의 아버지는 청나라 상인이다. 마치 일본인의 정체성을 통째로 부정하고자 하는 태도처럼 보이기도 한다.

"당신은 자신이 어린아이 같다고 말했으나 일본인 전체가...... 지금까지 행복한 어린아이었던 거야. 2천년 간이나 이 따사롭고 부드러운 네 개의 섬 품 속에 안겨서...... 밖에 나갔다가 봉변을 당하면 다시 이 네 개의 섬에 피해 들어와서...... 아이들이 밖에서 싸움에 지고 어머니의 품에 코를 처박는 것처럼 이 섬에 반하게 되는 당신 같은 사람도 나오게 되는 거야. ......그런데 말이야. 어머니라고 하는 것은 죽는 일도 있는 거야......" ...(중략)...

"그러나 세계 중에는 이런 행복하고 따사로운 가정을 계속 가져운 국민이 그렇게 많지 않아. 몇 천 년의 역사를 통하여 유랑을 계속하고 고통을 겪고 고향도 없이 살아나가지 않으면 안 되었던 민족도 산만큼 있는 것이야...(중략)... 앞으로는 돌아갈 집을 잃은 일본 민족이 세계 속에서 다른 오랜 세월 고생한 산전수전 다 겪은, 혹은 몽매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민족에 맞서서...... 바깥세계에 삼켜져서 일본 민족이라는 것이 실질적으로 없어지든가... 그것도 좋다고 생각해. ......아니면 미래를 향하여 정말로 새로운 의미에서 내일의 세계의 어른 민족으로 크게 커나갈 수 있을 것인가...... 일본 민족의 피와 말과 풍속과 습관은 남아 있고 또 어디선가 작은 나라를 만들 것이나, 고통을 받은 나머지 과거의 영광에 매달린다던가, 잃어버린 것에 대한 향수에 젖는다던가, 내 일신의 불운을 탄식하거나, 세계의 냉정함에 대한 불평이나 저주만을 다음 세대에 남기는 보잘것 없는 민족으로 타락할 것인가......"



5. 밈[편집]


위 소설에서 유래한 떡밥이다. 일본 국내의 도카이 대지진 관련 떡밥이었으나 80년대 들어 국내에서 종말론 따위가 유행하기 시작했을 즈음부터는 사이비 종교 단체들이 단골 떡밥으로 뿌리기 시작한다, 일본에 부정적인 사건이 발생하면 일본침몰이라는 표현을 남발하여 대명사, 밈화되었다.

6. 실제로 일본침몰 가능성은?[편집]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가능하다. 유라시아판 경계에 있는 일본은 밀도가 무거워 침강하는 해양지각이 아니라 밀도가 상대적으로 가벼워 솟아오르는 대륙지각이다. 땅이 높아졌으면 높아졌지 가라앉는 건 아니므로 침몰할 일이 없다. 뉴턴 2014년 5월호를 참고. 일본의 융기, 침강 속도가 나오는 지도가 실려 있는데 국토 대부분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이는 일본뿐만 아니라 해구에 근연한 호상열도 대부분이 해당되는 얘기다.

사실 고마쓰 사쿄가 이 소설의 영감을 얻었던 당시는 대륙이동설이 다수설이 된 지 십여 년밖에 되지 않았던 시기였는데, 일본 열도의 동북부와 서남부가 한반도에 딱 붙어 있었던 증거가 발견되었다.[16] 소설가적 상상으로는 "이러다 해구에 끌려들어가는 것 아닌가?" 라고 상상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서남부 일본은 시계 방향으로, 동북 일본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며 해구에 끌려들어가다가 이즈 반도라는 빗장에 딱 걸려서 위태롭게 걸려 있는 상황으로 해석하기 딱 좋았다는 것.[17] 심지어 1980년대까지만 해도 아 견해가 다수설이던 시절도 있었다.[18]

지금은 지질학을 포함한 지구과학 전반이 발달하여 폐기된 이론으로, 동해의 확장과 일본열도의 이동은 일본이 해구로 끌려들어가는 게 아니라 해구에 근연한 호상열도 후방에서 발달하는 배호 분지의 확장 때문임이 알려져 있다. 즉 일본열도는 해구에 끌려들어가는 게 아니라 그냥 동해가 찢어지면서 확장된 것인데, 이 확장 과정에서 마그마가 활발히 솟구치며 울릉도독도가 생겨났다. 덧붙여 신생대 제3기, 4기를 통틀어 활발히 벌어지던 한반도의 폭발적 화산활동[19]은 대부분 멈췄다.

7. 가상으로 일본의 침몰을 가정한다면?[편집]


소설처럼 일본이 침몰한다고 가정하면 한 마디로 줄이면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태평양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유럽, 영국, 동남아시아, 파나마, 인도, 아프리카, 호주 등, 그러니까 전 세계에 헬게이트열릴 것이다. 당장 단순 계산으로도 가라앉은 일본열도 부피만큼 바다 해수면이 상승한다.

가령 영화 해운대만 봐도 일본 대마도 서부가 내려 앉으면서 초대형 쓰나미가 생성되었다는 문구가 있는데, 대마도 정도가 아니라 일본이 통째로 가라앉는다[20]면 해안 경계를 내리고 뭐고 할 것도 없이 경상도고 전라도고 제주도고 싸그리 전멸이다. 상하이 인근 숭명도는 제일 먼저 침몰한다. 넷플릭스 일본침몰 2020 작품 내에서 경상도 전 지역 충북 일부 지역이 소실되었고 부안군 변산반도 일대가 최남단으로 묘사되는 장면이 등장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일본 열도 같은 땅덩어리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데 그 주변 국가들은 멀쩡하게 남아있을 것이란 논리 자체가 성립이 안된다. 일본 열도에서 일어나는 지진조차도 한반도에 주는 영향이 미미하지만 존재한다.

자연재해 면에서는 지진과 그로 인한 방사능 낙진, 화산 낙진, 해일, 쓰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전라도경상도가 가장 먼저 멸망할 것이며[21], 그야말로 딥 임팩트에서나 나올 법한 거대한 쓰나미가 한국과 중국, 대만과 필리핀, 오키나와는 물론 미국, 캐나다, 칠레, 호주, 뉴질랜드, 심지어 인도중앙아메리카, 마다가스카르, 아프리카 동부, 남극 일부 등 태평양 연안 지대를 내륙 깊숙이까지 덮칠 것이다.

더군다나 이야기가 이걸로 끝나는 게 아닌 게, 일본이 지각변동으로 침몰하거나 그에 가까운 심각한 재난을 입는다면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가 방사능으로 끝장난다. 한반도 남동부와 중국 동부에는 원자력 발전소가, 한반도 북부에 전쟁용 핵 시설이 밀집해 있다. 초거대 쓰나미가 발생했는데 이 시설들이 모두 무사할 리는 없으며, 체르노빌 사건 때만 하더라도 전 지구에서 낙진이 검출되었는데 이 시설들 가운데 절반만 터져나간다 생각해도 동아시아는 수백 년 동안 인간이 살 수 없는 땅이 될 것이다.

또한 나라 하나가 바닷속으로 수장되어 버리니 바다도 심각하게 오염될 것이다. 기간시설들, 빌딩이나 각종 건물에 사용된 공업용물들, 사람들이 쓰던 자동차, 생활용품, 공장 등 여러 가지 부산물들이 전부 다 바다에 한꺼번에 생매장된다. 이런 것들은 부식이 된다 해도 시간이 걸릴뿐더러 화학성, 독극성 물질도 다량 포함되어 있기에 최악의 경우, 카라차이 호에 버금가는 오염도를 가지게 될 것이다.

설령 이러한 피해들을 기적적으로 어떻게든 막아냈다고 가정하더라도 일본은 세계 3위의 경제대국으로 전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한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가 경제적으로 1929년 범세계적 경제 대공황, 2008년 세계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대봉쇄하고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심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한마디로 일본 하나만 사라져도 경제는 완전히 망하는 거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만 보더라도 일본산 부품 공급망이 붕괴되어 스마트폰을 비롯한 첨단 기기 일부가 생산되지 않는 문제가 일어났었는데, 동일본 정도가 아니라 일본 자체가 가라앉는다고 가정하면 그 피해는 동일본 대지진 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일 것이다.[22] 한국이 무사하다고 쳐도 수출입이 쉬운 이웃 국가의 소멸은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입장에선 경제가 박살 나는 건 피할 수가 없다.[23]

단언컨대 일본이 가라앉는다면 각국의 국민들은 일본인 난민 수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말고[24]할 틈도 없이 쓰나미나 방사능에 휘말리거나, 가까스로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환경 오염을 비롯한 갖가지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25]

한국 입장에선 난민/이재민 문제만 해도 엄청난 문제이다. 한반도 남쪽 주요 도시에서 온 이재민 + 해안가 및 도서지역에서 온 이재민 + 재일교포 난민 + 일본에서 정식으로 온 난민 + 밀입국한 불법체류자[26]가 한꺼번에 몰려오면 경제는 둘째치고 밀입국자를 싹 다 바다에 수장시킬 순 없을 테니, 잡아서 배에 태워 강제추방 하는 것만으로도 일이다.[27]

쉽게 얘기해 일본 열도가 실제로 침몰해 가라앉으면 위의 사진처럼 한국 언론이 단골같이 쏟아내는 '일본침몰' 운운하며 좋아라 할 상황은 절대로 아니라는 것이다. 단적인 예로 2016년에 발생했던 구마모토 대지진 당시 그 여파가 부산, 울산, 그리고 제주도까지 미쳤을 정도였다[28]. 또 아소산에서도 설명한 바이지만 아소산이 폭발하게 되면 대한민국의 남부 지방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뒤집어쓰게 된다. 더구나 대한민국 남부 지방은 부산항, 울산, 그리고 광양항, 광양제철소, 그리고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같은 공업지대가 밀집된 지역이어서 대한민국 경제는 완전히 망한다. 일본침몰 같은 지구 종말적 천재지변이 아닌 국가 재앙 규모의 사고만으로도 한국이 받을 피해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 풍악을 울려라하고 마냥 기뻐할 상황이 절대 아니다.[29]

그리고 일본이 침몰하면, 당연히 불의 고리에 위치한 지역이나 우사 지진대에 위치한 국가들도 위험해진다.

다만 해양지각이든 대륙지각이든 결국은 판 경계면이니 판 운동에 따라 큰 타격을 입을 수는 있으며, 작중에서 나오는 지진이나 화산 폭발 등은 침몰이라는 설정을 제외하고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2020년판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점을 반영해서 작중 원작 소설을 가리키는 것인지 '옛날 소설도 아니고 일본이 가라앉겠냐'라던지 몇차례나 '일본이 가라앉긴 커녕 지각이 융기되고 있다'며 오노데라의 가설을 믿지 않는 이야기가 나온다. 작중 설정으로는 태평양판에 의해 해저로 끌려들어 간 유라시아판이 메가 쏠레아틱이 되어 점차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가라앉기 시작하다가, 후지산이 분화하면서 공동이 생기면 열도 전체가 침몰한다고 설명된다.[30]

특히 일본은 후지산도카이 대지진이라는 두가지의 공포가 존재한다. 이 중 도카이 대지진은 일본의 지진 전문가들조차 이구동성으로 '반드시 일어난다'내지는 '일어날 것이다'라고 확신하고 있을 만큼 발생 가능성이 크다[31]. 후지산도 최근들어 분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 즉, 일본 열도가 침몰할 가능성은 없어도 이 두가지의 재앙만으로도 일본은 반신불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32].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지구온난화 등으로 해수면이 상승할 경우 일본 열도 중 일부 지역이 침몰할 가능성은 있다. 이 경우 인구가 몰려 있는 도쿄와 오사카가 크게 문제가 된다. 도쿄는 도쿠가와 막부 이후 에도 성 아래 지역을 개척하여 만든 동네가 도심이고, 오사카는 항구 습지대를 메워 만든 곳이다.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인구만 거의 4천만 명에 육박한다.

물론 이는 한국의 일부 해안지역들을 포함한 전 세계의 해안 인접 대도시가 일본과 똑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 실제로 나우루투발루, 몰디브 등은 국가 단위로 침몰 위기라고 한다.

7.1. 작가의 의도[편집]


다만 교토대까지 나온 SF 작가인 고마쓰 사쿄가 작중의 일본침몰이 당시의 과학이론을 쓰기는 했어도 일본'만' 침몰하는게 비과학적이라는 것을 몰랐을리는 없다. 작가는 일본 열도라는 지형이 사라질 때 다른 지역에 미치는 자연재해적인 여파는 거의 고의로라고 봐도 좋을 만큼 일부러 비껴가면서 글을 썼고, 일본이라는 국체가 사라지면서 생기는 국제적 영향만 약간 언급할 뿐이다. 작가가 작중에서 가장 심도 깊게 적은 건 일본 열도가 없는 일본 민족은 어머니 없는 어린 아이나 다름없고, 일본 열도가 건재할 때는 바깥에서 그 어떤 사고를 쳐도 돌아올 수 있었고 정신 못 차린 것 처럼 행동할 수 있었지만, 일본 열도가 없는 상태에서도 그런 사고나 저지르는 어린아이 같은 사고방식을 탈피하지 않을 수 있겠냐는 문제제기이다. 따라서 일본이 침몰하다 말거나, 주변국에 피해가 가거나 하는건 자연재해로써 일본열도의 침몰을 정밀하게 묘사했다고 할 수는 있지만 원작인 일본침몰과 작가의 의도를 정확하게 살렸다고 보기는 어렵다.[33]

일본침몰과 관련된 미디어믹스가 여럿 나왔지만, 만화판과 1973년 영화판을 제외하면 작품의 과학적인 오류를 정정하는 것처럼 한국이나 주변국에 피해가 가거나, 쓰나미가 퍼지거나 하는 내용이 나왔는데 원작에 대한 좋은 해석이라고 볼 수 있을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만화판 일본침몰에서는 일본이 오키나와만 빼고 침몰하고, 다른 국가에는 별로 피해도 주지 않는 데다가 상륙함을 파견해 일본인을 구출하는 국가는 다름아닌 한국으로 나온다. 과학적으로는 말도 안되게 비현실적인데, 일본침몰이라는 작품은 애초에 '일본의 침몰이 일본 이외의 국가에' 줄 수 있는 피해나 '일본 없는 국제사회의 안타까운 모습' 같은 것을 다루는 게 아니라는 의미이다. 오히려 일본인들에게 보내는 경고로써 적힌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다.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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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면라이더 1호 혼고 타케시로 유명한 후지오카 히로시가 오노데라 역을,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로 유명한 이시다 아유미가 아베 레코 역을 맡았다. 2000년대 영화가 리메이크되면서 위의 원작소설 문고판이 이 포스터를 다시 표지로 사용했다.[2] 문고판 범우사루비아문고로 유명한 그 출판사[3] 파일:JKFKHlw.jpg
한국 해군고준봉급 상륙함이다. 특히 상륙함이 입을 벌리고 피난민들이 꾸역꾸역 타는 것은 흥남 철수의 오마주 장면으로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국제시장이 이때 개봉했다.
[4] 둘 다 1970년대에 나왔다. 1970년대라면 8.15 광복 후 30년밖에 지나지 않아 상대적으로 반일 감정이 훨씬 심했을 것이다. 게다가 당시 한국6.25 전쟁휴전한지 고작 20여년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후경제 성장이 막 시작되던 시기로 지금보다 더욱 가난했으며 군사 독재 상태이기도 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묘사다.[5] 울산광역시의 인구가 거의 100만명이다.[6] 50 ~ 100만명의 일본인이라도 사전에 국내 정부가 사전에 선발했을 것이다. 그 예으로 위에 언급한 사람들과 한반도가 식민지 시절에 한국 독립을 위해서 투신한 일본인 가문의 직계 후손들이며 여론에서 구조할 것을 인정받은 과학자, 첨단 기술자, 예술, 약사, 의사를 비롯한 전문직 가족들이나 친족만 한정일것이다. 다만 이러한 유능한 전문직들은 미국, 유럽 등의 다른 선진국에서도 먼저 데려가려고 노력할 것이고 작중에서도 전문직 기술자등은 유럽권에서 시민권 제안을 먼저 받았다.[7] 공교롭게도 그해 아랍의 봄의 연장선 상에 위치한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며, 유럽 난민 사태의 근원이 탄생한다.[8] 143분짜리 영화가 70분으로 줄었다.[9] 1, 2편을 짜깁기해서 '장군 암살자'로 만든 아들을 동반한 검객 영화판을 생각하면 이건 그나마 선량한(?) 사례.[10] 참고로 이 작품은 일본에서 넷플릭스 전세계 흥행을 노리고 정말 마케팅에 혼신의 힘을 다한 작품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11] 미처 처리하지 못했던 땅을 팔기 위해서였다.[12] 주인공 오노데라는 가벼운 정신착란 상태로, 미열감 때문에 마치 열대지방에 온 것 같은 착각을 겪는다.[13] 작품 초반에 나오는 긴자에서 잠깐 스쳤던 순진한 호스티스. 기억상실에 걸린 오노데라에게 나는 당신의 아내에요- 라고 말한다.[14] 사실 일본이 침몰한 후 우주로 진출하는 부분은 일본침몰(1973) 이전 작품인 끝없는 시간의 흐름 끝에서(1966)에서 이미 간략하게 서술되고 있다. 하지만 이 우주 진출은 화려한 부활이 아니라, 시궁창을 벗어나지 못하는 끝없는 고난의 길로 묘사된다. 어려움 속에서 일본인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시도로 좋게 평가되는 것도 아니고, 이미 사라진 나라에 집착하는 인간군상으로도 나온다.[15] 그의 필명 사쿄는 사회주의 교토라는 뜻이며, 반전주의자에 좌파활동도 한 적이 있는 사람이다.[16] 가장 대표적인 증거는 한반도 중부의 옥천 지향사, 일본 열도 호쿠리쿠 지역의 노토 반도, 그리고 러시아 연해주에 걸친 변성암 지대가 띠를 이루어 발달하고 있는 것인데 이는 세 지역이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면 형성될 수가 없다.[17] 실제로 이즈 반도는 필리핀 판에서 북부로 상승한 제3의 지괴다. 그리고 이 사가미 만-이즈 반도의 접점에는 일본 열도 최고봉인 후지산이 있다.[18] 사이언스(월간지) 1987년 8월호 참조.[19] 울릉도, 독도, 제주도뿐만 아니라 경북 의성, 전남 고흥, 경기 연천 등 한반도 중남부에 현재까지 남아있는 칼데라 지형이나 용암대지는 대부분 이 때 형성됐다.[20] 대마도의 면적은 708.63km²이고, 대마도 포함 일본 면적은 377,915㎢. 대략 533.3배의 차이가 난다.[21] 실제로 원작 소설에서도 그러한 묘사가 나온다.[22] 동일본 대지진 직후 일본 산업이 부진하면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오르는 일이 있기는 했다. 덧붙이자면 일본과 마주 보고 있는 곳이 한국 제2의 공업 지역인 남동임해공업지역. 다만 이 동일본 대지진 당시는 진원지가 동일본의 앞바다였던 데다가 쓰나미가 진원지 해양 부근에 가깝던 지역에 몰려온 까닭에 이들이 직격탄을 맞았던 것이 컸다. 게다가 진원지 역시 한반도와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던 이유로 한반도가 받은 피해가 조금밖에 없었던 것이다. 일본 열도가 아예 통째로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시나리오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23] 상황은 많이 다르지만 그리스 경제 위기 당시 채무자인 그리스가 채권자인 EU 국가들에게 배째라고 하면서 역으로 갑질하는 웃기지도 않는 상황이 일어난 이유도 그리스 정도 되는 이웃 국가의 경제가 붕괴하면 주변국에게 고스란히 피해가 가기 때문이다. 하물며 그리스 정도 되는 국가의 부도조차도 이런데 바로 그리스보다 훨씬 체급이 큰 옆 나라 일본이 아예 침몰해 버린다면 그날로 한국 경제 뿐만아니라 나머지 동아시아권 경제도 끝장이다.[24] 간단히 말하자면 유럽 난민 사태를 보면 답이 나오며 자세한 것은 아래에 불법체류자에 대한 주석에 언급되어 있다.[25] 게다가 유수인 바닷물의 특성상 오염도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건 시간문제라 아예 인류멸망을 논해야 할지도 모른다.[26] 1973년 기준이나 지금이나 주변국이 하나같이 비정상이고, 반면 한국, 중국, 홍콩, 마카오 등은 거리도 매우 가깝고 문화도 비슷하지만 거리상의 이유으로 보트피플의 목적지는 대부분 한국일 것이며 일부 한국인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한국인 뿐만아니라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권 국가들의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역사적 및 어려가지 악감정이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본침몰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일제시대처럼 일본이 한국, 대만에게 악질적인 행위를 했던것처럼 일본인에 대한 정치, 사회적, 경제적, 역사 보복을 할 수 있다는 것은 2023년 3월 29일 수정일 기준으로 대다수 일본인들도 잘 알고 있다.[27] 만약에, 침몰전에 일본 정부이나 해당 자국민이 동아시아권 뿐 만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때 일본 제국때문에 큰 피해를 당한 국가들을 정치, 경제, 역사적으로 위험천만한 발언이나 행동으로 자극을 시킨다면 침몰 이후 소위 "말하는 노예" 취급은 애교에 가깝고 유대인의 홀로코스트가 아무것도 아닐정도로 제노사이드가 벌어질 수 있다.[28] 특히 구마모토가 속한 규슈는 한반도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곳이어서 일본 내에서도 대지진의 위협 가운데 비교적 안전한 곳이라고 여겨지던 지역이었다.[29] 즉 일본 열도가 가라앉는다면 대한민국 역시 파멸적인 피해나 설령 피해간다고 해도 어마어마한 경제적 손실은 모면할 수 없다라는 사실이다. 게다가 어떻게 ‘기적이 일어나’ 대한민국 자체가 멀쩡하게 생존한다 손쳐도 위에서 설명된 난민문제에 대해 일차적으로 당면하게 되는 국가가 된다. 중국이나 다른 영해로 추방할 수도 있겠지만 그전에 국제사회가 엄청난 비난을 쏟아낼 것이고 중국 역시도 ‘니들은 거부하면서 왜 우리한테 떠넘기나!?’라고 항의가 들어올 것이다.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해 불구경하며 느긋해 할일이 절대로 아니다.[30] 참고로 이런 융기-침각 분석 자료가 없던 시절에 나왔던 원작에서는 일본 밑 맨틀 층에 있던 에너지 덩어리가 원인 불명의 이유로 일본 북서쪽으로 빠져나가고, 그로 인해 그 영역이 식어 수축되어 맨틀 하강부와 함께 급격히 침강하고, 그 위에 있던 일본도 휩쓸리는 것으로 나온다. 지금 시점에서 지구상엔 그런 불안정하기 짝이 없는 영역 따위는 없다는 건 둘째치고(만약에 저렇게 영향력이 큰 에너지 덩어리가 작중에서 묘사되는 속도로 북서쪽으로 빠져나가면, 그 위에 있는 대한민국, 북한, 중국, 러시아까지 개박살이 날 것이다.), 맨틀 내 에너지든 뭐든 침강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빠르다는 걸 보면 이것도 비현실적이기는 마찬가지.[31] 일본의 지진 전문가들이나 관련 학과 교수들에 일어나겠는가라 물어보면 십중팔구 ‘올겁니다‘이고 극단적으로 ’반드시 옵니다!‘란 응답이 압도적일 정도로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32] 특히 도카이 대지진의 경우, 가장 큰 피해를 볼 지역이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인데다가 일본의 공업및 상업지역 역시 사정권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 국가 방위시설까지 거나하게 파괴를 당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을 참조할것.[33] 물론 고마쓰 사쿄의 이러한 극단적인 문제제기가 마냥 좋게만 받아들여지지는 않아서 그럴 수도 있다. 자기 민족이 정신차리지 못할 바엔 다 죽어버리는 게 좋다고 하고 일본 민족은 근본도 의심된다고 말하는 작가인 셈이니 말이다. 물론 작중에서는 일본인 애국자도 여럿이 긍정적으로 나온다.[34]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 세계여러나라 사람들이 일본 이주민을 반대하는 절망씬에 아주 짧게 한국인들이 이민수용을 반대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 장면에서는 한국인들이 '먼저 사과를 해라'와 같은 일제강점기 관련 팻말을 들으며 반대하고 있다. 아주 짧은 씬이지만, 한국인들은 역사에만 매달린다라는 뜻으로도 될 수도 있다. 또는 일본-한국 관계를 고려해 만든 것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