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 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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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왜 이런 말이 나왔는가?
3. 패배(?)여부에 관한 논란


1. 개요[편집]


파일:attachment/neet.jpg

유튜브 영상

働いたら負けかなと思ってる (Hataraitara Makekana to Omotteru /하타라이타라 마케카나 토 오못테루)

일본에서 붐을 일으킨 전설의 짤방이다.

일본 방송사 후지TV의 정보취재 와이드쇼 <とくダネ!>에서 2004년경 니트에 대해 취재했을 때 나온 발언이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니트(가명, 24세, 남성)' 씨는 일을 왜 안 하냐는 취재에 초탈한 듯한 표정으로 "귀찮아요. 일하면 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대답했고, 이 충격의 답변은 당시 일본 사회를 뒤흔들었으며, 지금도 니트를 상징하는 말로 자리잡게 된다. 농담 좀 보태서 '니트의 정신을 완벽히 표현한 말'이라고 평하는 경우도 있다.[1]

문제의 '니트' 씨는 대학을 2년만에 중퇴하고 친구 2명과 동거하고 있으며, 두 친구도 모두 니트였다. 그리고 셋이 직업도 없이 파칭코를 하러 가거나, 만화 잡지를 읽거나, 편의점 도시락을 먹거나, 그것도 안 되면 굶거나 하며 뒹굴대며 살고 있다. 놀랍게도 계좌 잔고는 취재 당시 5엔이 고작이었다. 그러다가 정 굶어죽을 것 같으면 가끔 공사장 등에 일용직을 하러 나가서 생계를 유지한다고 했다.

그래도 '니트' 씨는 현 생활에 별로 불만이 없는 듯한 말을 남겼다. 또한 "지금의 저는 승리자라고 생각해요."라는 다른 명언도 남겼다.

이후 '니트'의 발언을 캡쳐한 짤방과 패러디, 합성이 무수히 쏟아졌으며, '~하면 지는 거라고 생각한다\'라는 표현은 유행어가 되어 일본 인터넷계에서 유행하게 되었다. 이것이 한국에서도 알게 모르게 들어와 2008년~2009년 쯤부터 한국에서도 '~하면 지는 거다'란 표현이 유행하고 있는데 그 원조는 이 짤방이라 할 수 있겠다(예: 부러우면 지는 거다).[2]

패러디된 것의 대표적 예로는 은혼에서 히지카타 토시로가 오타쿠 톳시가 되었을 때, 안녕 절망선생츠네츠키 마토이, #컴파스 전투섭리분석시스템#마르코스'55가 이 말을 한 적이 있다. 또한 네타 티셔츠 중에 저 문구를 집어넣은 것도 있는데, 후타바 안즈가 입고 있는 게 바로 그것. 니트 씨는 괴짜가족도이츠 진과 이미지, 가난한 생활을 한다는 것이 몹시 흡사하여 소재로 쓰인 적도 있다. 하지만 진은 우등생에 대단히 성실한 성격이므로 본질을 비교할 수 없다.

"일하면 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에 대해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라는 지게꾼의 반박도 있다.

2. 왜 이런 말이 나왔는가?[편집]


  • 비언어적 학습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서열 관계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는데, 대부분의 직장은 서열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 갑과 을에서 '을'을 패배자로 보고, '일한다는 것'을 '을'의 위치로 보았을 가능성도 있다.
  • 갓수드립의 일종일 가능성도 있다.
  • 일하라고 종용하는 주변의 압력에 굴복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 일해서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보다 일을 시킨 사람이 모든 것을 가져가는 사회가 자신을 이용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본인의 현재 상태는 사회의 모순에 대한 방어 혹은 역습을 가하고 있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3. 패배(?)여부에 관한 논란[편집]


파일:attachment/5889.jpg

참고로 사진의 장소는 간사이 국제공항. 인형탈의 캐릭터는 해상보안청의 마스코트 중 하나인 '우밍'이다.

'니트' 씨의 본명이 무엇인지 불명. 한때 위와 같이 생김새가 비슷한 인물이 나온 사진을 보고 취직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고, 지금까지도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위의 사진을 바탕으로 그런 주장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니트 씨는 2011년 머리를 기르고 'D-chan'이란 이름으로 니코니코 동화 생방송에 출연해서, 저 사진의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고 직접 부정했다. 그리고 사진에서 를 보면 완전히 다른 인물임을 알 수 있다. 실제 귀 모양은 살이 찌거나 나이가 들어도 잘 변하지 않기 때문에[3],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유용하다.

2011년의 니트 씨는 아직도 취직을 못하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래도 달에 수십만 엔(한화로 몇백만 원)[4]은 벌며 먹고 살 만하다고 한다. "일용직이 이 정돈데 정규직이면 얼마를 벌까?"라고 생각하겠지만, 일본은 젊은 계층에서는 프리터와 정규직의 임금격차가 크지 않다.[5] 차이가 벌어지는 것은 장년/중년 이후. 일본의 경우 중장년층에도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잇는 경우가 상당히 많긴 하지만, 고령의 나이까지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을지는 의문.

# 2018년 현재에는 취업하여 잘 살고 있다는 것 같다.[6] 사실 그는 승률이 높았을 뿐이지 패배를 모르는 사람은 아니다.

2022년부터는 미국 주식과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각종 알트코인 가상화폐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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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게 서브컬쳐에도 영향을 끼쳤을 정도의 말이다. 역내청에서 히키가야 하치만도 이런 말을 했다. 물론 드립성이지만.[2] 하지만 그 전부터 일본 오덕계에서는 은근히 쓰이던 말이었다 카더라.[3] 아예 안 변하지는 않는다. 살이 찌면 두꺼워지는 경우도 많고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귓불이 쳐지고 귓바퀴 자체도 커진다.[4] 일본 물가 생각해도 어마어마하다. 실제로 일본 여성과 결혼한 한국인이 쓴 책자에서도 알바만 해도 저 정도 버는 거 보고 놀랐으나 일본에서 살아보면서 지출액수를 보고 "뭐 이건 한국에서 사는 거랑 차이가 뭐냐?"라는 생각만 들었다고. 하지만 2010년대, 그리고 2020년대에 들어서 물가는 별 차이가 없어졌다. 도쿄의 경우야 집값이 비싸긴 하지만, 집값은 한국이 선진국 중에서 비정상적으로 싼 편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앞의 말도 옛말이 되었다.[5] 만화 사채꾼 우시지마에서도 정규직 마다하고 알바만 하는 젊은이들이 나와 "액수 차이도 안 나고 세금으로 이거저거 떼가는 정규직 뭐하러 해?"라고 하는데, 그걸 본 다른 정규직 회사원이 비웃듯이 "세월 지나면 알 거야"라는 투로 생각한다.[6] 맨 위에 나온 인물. 타바타 신타로라는 이름은 본명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