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엘륄

덤프버전 :

현대 신학

[ 펼치기 · 접기 ]
#181818,#e5e5e5 
||<tablewidth=100%><tablebgcolor=#545454><width=33%><rowbgcolor=#2c2c2c> [[틀:서양 철학사/중세 철학|{{{#ffffff 중세 철학}}}]] ||<width=33%> [[틀:근세 및 근대신학|{{{#fff 근세 및 근대 신학}}}]] ||<width=33%> [[틀:현대신학|{{{#ffff00,#feff00 '''현대 신학'''}}}]] ||
||<-3><#2c2c2c> ||
|| [[기독교 사회주의|{{{#ffffff 종교 사회주의}}}]] ||<-2><colbgcolor=#fafafa,#191919>[[크리스토프 블룸하르트|블룸하르트]] '''·''' [[헤르만 쿠터|쿠터]] '''·''' [[레온하르트 라가츠|라가츠]] ||
|| [[종교사학파|{{{#ffffff 종교사학파}}}]] ||<-2>[[버나드 덤|덤]] '''·''' [[알베르트 아이히호른|아이히호른]] '''·''' [[빌리암 브레데|브레데]] '''·''' [[헤르만 궁켈|궁켈]] '''·''' [[요하네스 바이스|바이스]] '''·''' [[에른스트 트뢸치|트뢸치]] '''·''' [[알프레드 랄프스|랄프스]] '''·''' [[빌헬름 부세트|부세트]] '''·''' [[빌헬름 하이트뮐러|하이트뮐러]] '''·''' [[루돌프 오토|오토]] '''·''' [[후고 그레스만|그레스만]] ||
|| [[근본주의/기독교|{{{#ffffff 근본주의 신학}}}]] ||<-2>[[B. B. 워필드|워필드]] '''·''' [[J. G. 메이첸|메이첸]] ||
|| [[사회복음|{{{#ffffff 사회복음}}}]] ||<-2>[[리처드 T. 엘리|엘리]] '''·''' [[조시아 스트롱|스트롱]] '''·''' [[워싱턴 글래든|글래든]] '''·''' [[월터 라우셴부시|라우셴부시]] ||
|| [[과정신학|{{{#ffffff 과정신학}}}]] ||<-2>[[앨프리드 노스 화이트헤드|화이트헤드]] '''·''' [[피에르 테이야르 드샤르댕|드샤르댕]] '''·''' [[찰스 하츠혼|하츠혼]] '''·''' [[존 B. 캅|캅]] ||
|| [[무교회주의|{{{#fff 무교회주의}}}]] ||<-2>[[우치무라 간조|우치무라]] '''·''' [[야나이하라 다다오|야나이하라]] ||
|| [[루터 부흥운동|{{{#fff 루터 부흥운동}}}]] ||<-2>[[카를 홀|홀]] ||
|| [[은사주의|{{{#fff 은사주의}}}]] ||<-2>[[윌리엄 J. 시무어|시모어]] '''·''' [[C. 피터 와그너|와그너]] '''·''' [[존 윔버|윔버]] '''·''' [[오순절교회|오순절주의]]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
|| [[신정통주의|{{{#ffffff 신정통주의}}}]] ||<-2>[[C. H. 다드|다드]] '''·''' [[루돌프 불트만|불트만]] '''·''' [[프리드리히 고가르텐|고가르텐]] '''·''' [[칼 바르트|바르트]] '''·''' [[폴 틸리히|틸리히]] '''·''' [[에밀 브루너|브루너]] '''·''' [[라인홀드 니부어|니부어]] '''·''' [[H. 리처드 니버|니버]] '''·''' [[에두아르드 투르나이젠|투르나이젠]] '''·''' [[디트리히 본회퍼|본회퍼]] ||
|| [[정치신학|{{{#ffffff 현대 정치신학}}}]] ||<-2>[[카를 슈미트|슈미트]] '''·''' [[요한 밥티스트 메츠|메츠]] '''·''' [[위르겐 몰트만|몰트만]] '''·''' [[존 하워드 요더|요더]] ||
|| [[가르멜회|{{{#ffffff 신가르멜 신비신학}}}]] ||<-2>[[에디트 슈타인|슈타인]] ||
|| [[불가지론|{{{#fff 기독교 불가지론}}}]] ||<-2>[[레슬리 웨더헤드|웨더헤드]] ||
|| [[Nouvelle théologie#s-2|{{{#ffffff 누벨 테올로지}}}]] ||<-2>[[마리도미니크 셰뉘|셰뉘]] '''·''' [[앙리 드 뤼박|뤼박]] '''·''' [[카를 라너|라너]] '''·''' [[이브 콩가르|콩가르]] '''·''' [[장 다니엘루|다니엘루]] '''·'''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폰 발타사르]] '''·''' [[에두아르드 스힐레베이크스|스힐레베이크스]] '''·''' [[베네딕토 16세|라칭거]] '''·''' [[한스 큉|큉]] ||
|| [[구속사 신학|{{{#ffffff 구속사 신학}}}]] ||<-2>[[게르하르트 폰라트|폰라트]] '''·''' [[오스카 쿨만|쿨만]] ||
|| [[루돌프 불트만|{{{#ffffff 불트만 학파}}}]] ||<-2>[[에른스트 푹스|푹스]] '''·''' [[프리츠 부리|부리]] '''·''' [[게르하르트 에벨링|에벨링]] '''·''' [[우타 랑케하이네만|랑케하이네만]] ||
|| [[보편사 신학|{{{#ffffff 보편사 신학}}}]] ||<-2>[[에른스트 케제만|케제만]] '''·'''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판넨베르크]] ||
|| [[기독교 사회주의|{{{#ffffff 마르크스주의 신학}}}]] ||<-2>[[자크 엘륄|엘륄]] '''·''' ||
|| [[해방신학|{{{#ffffff 해방신학}}}]] ||<-2>[[코넬 웨스트|웨스트]] '''·''' [[구스타보 구티에레스|구티에레스]] ||
|| [[신복음주의|{{{#ffffff 신복음주의}}}]] ||<-2>[[칼 헨리|헨리]] '''·''' [[빌리 그레이엄|그레이엄]] '''·''' [[존 스토트|스토트]] ||
|| [[철학적 신학|{{{#ffffff 현대 철학적 신학}}}]] ||<-2>[[폴 리쾨르|리쾨르]] '''·''' [[르네 지라르|지라르]] '''·''' [[찰스 테일러(철학자)|테일러]] '''·''' [[니콜라스 월터스토프|월터스토프]] '''·''' [[알빈 플란팅가|플란팅가]] '''·''' [[에버하르드 융엘|융엘]] '''·''' [[리처드 스윈번|스윈번]] '''·''' [[잔니 바티모|바티모]] '''·''' [[메롤드 웨스트폴|웨스트폴]] '''·''' [[존 딜리|딜리]] '''·''' [[칼 라슈케|라슈케]] '''·''' [[윌리엄 레인 크레이그|크레이그]] '''·''' [[마리오 코피치|코피치]] ||
|| [[과학신학|{{{#ffffff 과학신학}}}]] ||<-2>[[토마스 F. 토렌스|토렌스]] '''·''' [[존 폴킹혼|폴킹혼]] '''·''' [[키스 워드|워드]] '''·''' [[미하엘 벨커|벨커]] '''·''' [[알리스터 맥그래스|맥그래스]] ||
|| [[세속화 신학|{{{#ffffff 세속화 신학}}}]] ||<-2>[[존 로빈슨|로빈슨]] '''·''' [[하비 콕스|콕스]] ||
|| [[자유주의 신학|{{{#fff 신자유주의 신학}}}]] ||<-2>[[존 힉|힉]] '''·''' [[존 셸비 스퐁|스퐁]] '''·''' [[마커스 보그|보그]] ||
|| [[후기자유주의|{{{#fff 후기자유주의 신학}}}]] ||<-2>[[조지 린드벡|린드벡]] '''·''' [[한스 프라이|프라이]] '''·''' [[스탠리 하우어워스|하우어워스]] ||
|| [[사신신학|{{{#fff 사신신학}}}]] ||<-2>[[윌리엄 해밀턴(신학자)|해밀턴]] '''·''' [[토마스 J. J. 알타이저|알타이저]] '''·''' [[폴 반 뷰렌|반 뷰렌]] '''·''' [[가브리엘 바하니안|바하니안]] '''·''' [[기독교 무신론]] ||
|| {{{#!wiki style="margin:0 -12px"
[[해방신학#s-2|{{{#ffffff 라틴아메리카 해방신학}}}]]}}} ||<-2>[[후안 루이스 세군도|세군도]] '''·''' [[구스타보 구티에레스|구티에레스]] '''·''' [[우고 아스만|아스만]] '''·''' [[레오나르도 보프|보프]] '''·''' [[혼 소브리노|소브리노]] ||
|| [[시카고 학파|{{{#ffffff 시카고 학파}}}]] ||<-2>[[고든 D. 카우프만|카우프만]] '''·''' [[슈버트 M. 오그덴|오그덴]] '''·''' [[데이비드 트레이시|트레이시]] ||
|| [[공공신학|{{{#ffffff 공공신학}}}]] ||<-2>[[마틴 E. 마티|마티]] '''·''' [[미로슬라브 볼프|볼프]] ||
|| [[기독교 페미니즘|{{{#ffffff 페미니즘 신학}}}]] ||<-2>[[엘리자베트 몰트만벤델|몰트만벤델]] '''·''' [[메리 데일리|데일리]] '''·''' [[도로테 죌레|죌레]] '''·''' [[샐리 맥페이그|맥페이그]] '''·''' [[앤 카|카]] '''·''' [[로즈메리 래드포드 류터|류터]] '''·''' [[헬렌 슁엘슈트라우만|슁엘슈트라우만]] '''·''' [[하이데 괴트너아벤트로트|괴트너아벤트로트]] '''·''' [[수자네 하이네|하이네]] '''·''' [[크리스타 물라크|물라크]] '''·''' [[새라 코클리|코클리]] '''·''' [[캐서린 켈러|켈러]] '''·''' [[캐스린 태너|태너]] ||
|| [[종교사회학|{{{#ffffff 종교사회학}}}]] ||<-2>[[피터 L. 버거|버거]] ||
|| [[고전정통주의|{{{#ffffff 고전정통주의}}}]] ||<-2>[[로버트 젠슨|젠슨]] '''·''' [[토마스 C. 오든|오든]] '''·''' [[콜린 건튼|건튼]] '''·''' [[스탠리 그렌츠|그렌츠]] '''·''' [[로완 윌리암스|윌리암스]] ||
|| [[아프리카 신학|{{{#ffffff 아프리카 신학}}}]] ||<-2>[[존 음비티|음비티]] ||
|| [[트랜스모더니즘|{{{#ffffff 트랜스모더니즘}}}]] ||<-2>[[엔리케 두셀|두셀]] ||
|| [[흑인신학|{{{#ffffff 흑인신학}}}]] ||<-2>[[제임스 H. 콘|콘]] ||
|| [[약한 신학|{{{#fff 약한 신학}}}]] ||<-2>[[존 D. 카푸토|카푸토]] '''·''' [[찰스 윈퀴스트|윈퀴스트]] '''·''' [[제프리 W. 로빈스|로빈스]] ||
|| [[무신론|{{{#fff 무신론}}}]] ||<-2>[[마크 C. 테일러|테일러]] ||
|| [[포화 신학|{{{#fff 포화 신학}}}]] ||<-2>[[장뤽 마리옹|마리옹]] ||
|| [[슬라보예 지젝|{{{#fff 유물론적 신학}}}]] ||<-2>[[슬라보예 지젝|지젝]] ||
|| [[퀴어신학|{{{#fff 퀴어신학}}}]] ||<-2>[[마르셀라 알타우스리드|알타우스리드]] '''·''' [[린 톤스태드|톤스태드]] ||
|| [[급진 정통주의|{{{#ffffff 급진 정통주의}}}]] ||<-2>[[존 밀뱅크|밀뱅크]] '''·''' [[제임스 K. A. 스미스|스미스]] '''·''' [[캐서린 픽스톡|픽스톡]] ||
|| [[그리스도 신화론|{{{#ffffff 그리스도 신화론}}}]] ||<-2>[[로버트 M. 프라이스|프라이스]] ||
|| [[재신론|{{{#fff 재신론}}}]] ||<-2>[[리처드 카니|카니]] ||
|| [[열신학|{{{#fff 열신학}}}]] ||<-2>[[피터 롤린스|롤린스]] ||



자크 엘륄
Jacques Ellul


파일:Jacques_Ellul.jpg

출생
1912년 1월 6일
프랑스 보르도
사망
1994년 5월 19일 (향년 82세)
프랑스 페사크
국적
[[프랑스|

프랑스
display: none; display: 프랑스"
행정구
]]

직업
학자, 환경운동가, 작가
분야
철학, 신학, 법학, 사회학,
학력
파리 시테 대학교
종교
개신교(프랑스 개혁교회[1])

1. 개요
2. 사상
2.1. 기술 사회 비판
2.2. 신학
3. 어록
4. 여담



1. 개요[편집]


프랑스의 철학자, 법학자, 신학자, 사회학자, 환경운동가로 60여권에 달하는 저서와 1000편의 논문을 남겼다. 나치 치하 프랑스에서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기도 했다. 자신의 사상을 "기독교 아나키즘"이라고 요약했다.

한국에서 번역출판된 엘륄의 저서 대부분은 "도서출판 대장간"에서 출판하고 있다.


2. 사상[편집]



2.1. 기술 사회 비판[편집]


엘륄은 기술로부터 합리성, 인위성, 자동성, 자기증식, 단일성, 기술들의 연계, 보편성, 자율성이라는 여덟 가지 특성을 이끌어낸다.


기술의 그런 특성들을 통해 중립적 실체가 더 이상 아닌 기술은 신성한 힘을 부여받은 비인격적인 권세가 된다. 인간은 기술을 신뢰하고 숭배대상으로 삼으며, 기술을 이용하는 대신 기술을 섬긴다.

인간에게는 기술에 영향을 미칠 어떤 수단도 없다. 인간은 기술을 통제할 수도 제한할 수도 없고, 심지어 기술의 방향을 설정할 수도 없다. (중략) 즉, 기술은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지만 양면성이 있으며, 자체의 논리를 따르면서 스스로 성장한다.

또한 기술은 민주주의를 깔아뭉개고, 천연 자원을 고갈시키며, 문명을 획일화하고, 예견할 수 없는 결과를 낳으며, 미래를 상상할 수 없게 만든다.[2]


엘륄은 현대 사회를 형성한 것은 자본주의가 아니라, 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엘륄의 기술 비판론은 크게 세 권으로 이루어져있는데, 흔히들 엘륄의 기술 삼부작이라고 부른다.

  • 기술, 혹은 세기의 쟁점(La Technique ou l'Enjeu du siècle) - 한국에서는 한울 출판사에서 "기술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판했다. 미국에서는 1964년에 "기술 사회"(The Technological Society)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원래 엘륄은 책 제목을 "기술 사회"로 하고 싶었으나, 상품성이 부족한 제목이라고 판단한 편집자가 "기술, 혹은 세기의 쟁점"이라는 제목으로 수정한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기술 사회"라는 제목으로 번역출판되었는데, 오히려 미국판의 제목이 저자의 의도를 더 잘 반영한 샘이다. 게다가 이 책의 중요성을 알아보고 미국에 소개한 사람은 다름아닌 멋진 신세계의 저자 올더스 헉슬리였다.

  • 기술 체계(Le système technicien) - 한국에서는 도서출판 대장간에서 번역 출판했다.

  • 기술담론의 허세(Le bluff technologique) - 엘륄의 "기술 삼부작"의 마지막 저서로, 다양한 예시를 통해 기술 발전을 옹호하는 주장을 반박한다.

엘륄의 분석에 따르면, 산업혁명을 통해 등장한 현대 기술 체제(혹은 기술 문명)는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자율적, 자기증식적 현상이다. 기술 발전은 전통적인 인간 공동체의 붕괴로 이어지고, 기술 사회에 내던져진 인간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게되며, 절망감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절망감은 기술 체제의 선전을 통해, 기술 체제를 위협하지 않고 오히려 기술 체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소된다. 엘륄의 분석에 따르면, 산업혁명 이후에 등장한 실존주의, 아나키즘, 사회주의, 평화주의, 구조주의, 포스트모더니즘, 인본주의, 성혁명, 자유주의등의 사상들은 반체제적 사상이 아니라, 오히려 기술 체제의 발전을 돕는 유사혁명적 사상들이다.

기술 체제의 하위 체제들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기술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분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술의 "좋은 점"을 누리고자 한다면 "나쁜 점"도 함께 받아들여야 한다. 개별 기술의 발전은 인간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겠지만, 그러한 기술 발전의 총합으로 등장한 기술 체제는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자기증식적, 자율적 현상이다.

기술 발전은 언제나 작은 문제를 해결하면서 큰 문제를 만든다. 예를 들어, 새로운 농약이 개발되었다고 가정하자. 이 농약이 장기적으로 생태계와 인체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는 밝혀진 바 없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생태계와 인체에 눈에 띌만한 악영향을 주지 않으며, 식량 생산량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만 밝혀졌다.

이 농약의 장기적 악영향이 밝혀지지 않았으니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은 모두에게 비웃음을 당하고 묵살당한다. 새 농약의 이익은 대단히 분명하지만, 그것이 가져올 장기적 악영향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이 농약은 대량생산되고 광범위하게 유통된다.

시간이 흘러 실제로 이 농약이 생태계, 혹은 인체에 미처 예상치 못한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지지만, 이제와서 모든 것을 되돌리기에는 이미 늦었다. 이미 해당 농약이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 체제는 해당 농약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약품을 개발해 보급한다.

하지만 이렇게 새롭게 발명된 약품 역시 장기적으로 생태계와 인체에 장기적으로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밝혀지지 않았으며, 오직 단기적으로 농약으로 인한 문제를 완화시켜줄 수 있다는 사실만 밝혀진 상태이다.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고, 그 문제를 해결할 또 다른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로 또 다시 문제가 발생하는 악순환이 계속해서 지속되며, 기술 발전과 함께 문제의 규모는 점점 거대해지고 심각해진다.


일각에서는 엘륄을 기술 사회의 문제점들만 잔뜩 제시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은 극단적인 비관론자로 취급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엘륄은 자신을 비관론자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낙관론에 함몰되어 현실을 정확히 바라보지 못하고 있으며, "진보는 무조건 좋은 것이다",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이다"와 같은 치우친 전제 하에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2.2. 신학[편집]


엘륄의 신학 사상은 기술 사회에 대한 분석과 함께 변증법적 짝을 이룬다. 사회학자로서의 엘륄이 기술 체계가 자율성을 갖추었으며, 인간은 자기증식 하는 기술 체계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설명을 내놓았다면, 신학자로서의 엘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안에서 자유를 얻은 그리스도인들은 기술 사회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3. 어록[편집]


정치는 타인을 압제하고 그들에게 권력을 행사하는 수단이다.

Politics is always a means of conquering others and exercising power over them.

『무정부주의와 기독교Anarchie et Christianisme』 中


선전은 인간을 고양시키지 않고, 순종하게 만든다.

Propaganda does not aim to elevate man, but to make him serve.

『선전Propagandes』 中


증오심, 갈망, 우월감은 사랑과 평등보다 더 나은 선동의 수단을 만든다.

Hate, hunger, and pride make better levers of propaganda than do love or impartiality.

『선전Propagandes』 中


4. 여담[편집]


엘륄의 저서 기술, 혹은 세기의 쟁점은 유나바머로 알려진 테러리스트인 시어도어 카진스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유나바머의 책 산업사회와 그 미래를 보면 엘륄과 대단히 유사한 방식으로 논리를 전개해 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5 08:46:26에 나무위키 자크 엘륄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세계개혁교회연맹(현재의 세계개혁교회커뮤니언)과 세계 교회 협의회의 가입 교단이었으며 프랑스 복음주의 루터교회와 통합하여 프랑스 연합 개신교회가 된다.[2] 이상민 저, 자크 엘륄의 기술 사상과 그 사상에 대한 평가,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