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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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와 나

파일:전하와 나 표지.jpg

장르
현대 로맨스, 대체역사
작가
박수정(방울마마)
출판사
동아
연재처
네이버 웹소설
네이버 시리즈
연재 기간
2017. 02. 02. ~ 2017. 08. 10.
단행본 권수
2권 (2017. 11. 23. 完)

1. 개요
2. 줄거리
3. 연재 현황
4. 특징
5. 등장인물
5.1. 주역
5.2. 이화원
5.2.1. 직원
5.2.2. 의윤의 가족
5.3. 황궁
5.4. 미소의 가족
5.5. 기타 지인
5.6. 황태자비 후보
5.7. 특별출연
6. 단행본



1. 개요[편집]


한국의 현대 로맨스 웹소설. 박수정(방울마마) 작가의 네이버 웹소설 세번째 연재작이다. 전제군주제를 채택한 대체역사의 현대 대한제국을 배경으로 하는 대체역사물 성격을 띠고 있다.


2. 줄거리[편집]


계모와 언니들의 구박에 지쳐 집을 뛰쳐나온 현대판 신데렐라 미소.

입주가정부 면접을 보러 간 거대한 저택은, 놀랍게도 십 년 전에 폐위된 황태자가 사는 곳이었다!

보모상궁에게서 은밀한 지시를 받고 일하게 된 미소.

“반드시 전하를 이 댁에서 나가시게 만들겠습니다!”

“그전에 내가 널 쫓아내고 말 것이다!”

서로를 쫓아내기 위한 치열한 싸움 속에서, 어느덧 핑크빛 감정은 스멀스멀 피어나는데....?



3. 연재 현황[편집]


네이버 웹소설에서 2017년 2월 2일부터 연재를 시작했다.

2017년 8월 10일 총 106화로 완결되었다.


4. 특징[편집]


마냥 로맨스라고 가볍게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중반부의 분위기가 조금씩 무거워지면서 장르가 궁중암투물로 바뀐다. 작가 말로는 정치물을 쓰고 싶었다고.[1]


5. 등장인물[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1. 주역[편집]


  • 윤미소
본작의 주인공. 21세. 어렸을 때 어머니를 여읜 뒤, 초등학생 때 아버지마저 잃고 계모와 의붓언니들에게 구박당하며 살았던 현대판 신데렐라다. 황태자 이유의 열렬한 팬으로 팬픽을 썼고 그가 폐위되었을 때 끝까지 무슨 사정이 있을 거라고 믿었다. 역사학자이자 교수였던 아버지[2]의 뜻을 잇기 위해 외국으로 유학을 가서 대한제국의 올바른 역사를 공부하고자 한다. 아버지의 장례식날 의윤에게서 받았던 주화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
의붓 큰언니의 세 아이 육아와 집안일과 알바까지 하던 중, 큰언니가 넷째를 임신하고 대학 등록금으로 모아둔 200만원을 계모에게 도둑맞기까지 하자 결국 집을 나와 이화원에 취직하게 된다. 조카들을 모두 제 손으로 길렀기 때문에 아이 보는 것에 능숙하며, 쌓이는 스트레스를 전부 춤으로 해소해서 춤신춤왕[3]이다.[4] 성격은 당당하고 똑부러진다. 의윤과 결혼한 후 별궁에 신혼여행을 갔다가 이재민들을 보살폈고, 의윤이 황자로 복권되면서 자연스레 황자비가 된다. 후에 봉사활동로 인기를 끌지만 황태자 이요가 계모와 의붓언니들과 결탁해 방송에서 자신을 뒷바라지 해준 가족들을 버리고 기둥뿌리까지 뽑아놓고 혼자 호의호식하는 패륜녀으로 만들어 비난받아 마음고생하나 의윤과 같이 방송에 출연해 게스트로 나온 민식이가 계모와 의붓 언니들이 자신을 학대한 사실을 폭로하고 고등학교 동창의 증언이 인터넷에 올라와 여론이 뒤집어지고 다시 인기를 끈다. 한동안 황태자비 간택 등으로 인해 마음 고생을 하고 순진무구한 초혜가 황태자비가 되자 기뻐했지만, 초혜의 본성을 파악하고 대립하게 된다. 요와 지호의 관계가 폭로된 후, 초혜에 의해 의윤과 같이 폭탄 테러 누명을 쓰고 죽을 위기에 처하나 진실이 밝혀지고 황제가 물러난 뒤, 의윤이 황제가 되면서 본인도 황후가 된다. 즉위 잔치에서 처음으로 정윤하를 만나 그가 출연한 드라마에만 푹 빠져 의윤이 온갖 삽질을 하게 만들었다가 처선으로부터 그 이유를 듣고, 의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주기 위해 같이 부부생활을 한 끝에 임신하여 공주와 황자를 낳는다. 황실 모욕죄가 폐지되면서 올라오는 악플에 의윤이 일일이 반박 댓글을 달아주자 기뻐한다.

  • 이의윤
10년 전에 폐위된 황태자로 그 전 이름은 이유, 봉호는 명친왕. 33세. 지난 10년 동안 한번도 이화원 밖에 나간 적이 없다. 잘생긴 외모와 명석한 두뇌, 따뜻하고 자상한 성품으로 당시에는 아이돌 버금가는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렸고 폐위된 지금도 그 인기가 건재하다.[5] 사극 말투를 쓰며 세상 물정(?)[6]을 잘 모르지만 대한제국을 걱정하며 금서들[7]을 몰래 사들였다. 케이크를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이미지가 구겨질까봐 좋아하는 티를 내지 못하기에 여러 모로 이 작품에서 갭 모에를 담당한다.
한 번 결혼한 후에 이혼했다. 자식은 이혼녀 출신인 전 부인이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연재와 아이 엄마를 알 수 없는 아들 지호가 있다. 이화원에만 틀어박혀 생활하던 중 갑자기 이화원에서 일하게 된 미소와 티격태격하다가[8] 감정이 사랑으로 발전하게 된다. 미소와 결혼한 후 신혼여행을 갔다가 근처에 큰 불이 나자 황제의 이름을 사칭하여 이재민들을 별궁에 들였고, 이후에 황자로 복권되어 황궁으로 복귀한다. 이와 동시에 요가 미소의 평판을 깎는 방송을 내보내는 것으로 선전포고를 하자 황태자 자리를 놓고 요와 대립하지만 속으로는 그러한 요조차 선혜 못지않게 많이 아끼고 있다.[9] 이후 지호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고 황제와 황태자비에 의해 미소와 같이 죽을 위기에 처하나 진실이 밝혀지고, 할아버지 태상황 연설로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위가 거세져 황제가 물러나면서 황제가 되어 본인이 원했던 민주주의 국가를 이룬다. 미소가 장윤하가 나오는 드라마에만 푹 빠지자 미소의 관심을 끌려고 온갖 삽질 퍼레이드를 펼치다가 처선이 미소에게 조언을 한 덕에 드디어 아이를 얻게 된다. 어머니를 뵙기 위해 이화원을 방문했다가 지호에게 아버지로서 떳떳해지고 싶다는 요의 부탁을 들어준다. 황실 모욕죄가 폐지되고 딸 정의가 태어난 후, 미소를 저격한 악플에 일일이 반박 댓글을 달고 이로 인해 사이가 더더욱 깊어져 황자도 얻게 된다. 아들 선이 5살이 될 때까지 운전할 일이 없어서 여전히 초보운전이다.


5.2. 이화원[편집]



5.2.1. 직원[편집]


  • 정 여사
황실의 전 보모상궁으로 이유가 폐위되었을 때 같이 따라나왔으며, 현재는 이화원에서 고용인들 관리를 책임진다. 미소가 이화원 취직 면접을 보러 왔을땐 대학에 다니지 않는다는 이유로 탈락시켰으나 그녀가 지호와 잘 놀아주는 것이 마음에 들었는지 미소를 채용하고 황후의 추천서[10]를 조건으로 의윤을 이화원에서 나가게 해 달라고 은밀히 부탁한다. 젖먹이 친자식을 사고로 잃은 후 의윤을 친자식 이상으로 살뜰하게 키웠으며, 의윤에게 진심으로 충성하며 그가 언젠가 자신의 자리를 되찾길 바라고 있다. 의윤 또한 정 여사를 친어머니 못지 않게 소중히 여기고 있다. 정의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에는 이미 은퇴하여 봉보부인으로서의 여생을 보내고 있다.

  • 김처선
의윤의 내관. 30세. 의윤에게 진심으로 충성하고 수려한 외모와 상냥한 성품, 은근한 유머감각[11]과 장난끼의 소유자이지만 전직 F1 선수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운전 실력이 무시무시하며 으레 이런 캐릭터들이 그렇듯 한 번 화가 나면 무섭다. 본명이 서현우라는 게 밝혀지면서 박수정 작가 특유의 서브남주 운명을 벗어날 수 없게 될 줄 알았지만 여주에게 집착하거나 여주를 짝사랑하던 이전의 서브남주들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12] 부모님 없이 할머니와 둘이서 살았으며, 17세 때 할머니의 위암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황실의 별궁을 털기 위해 담을 넘었다가 보안 시스템에 걸려 체포된다. 반역죄로 몰려 무기징역을 받을 위기에 처했으나 면회 온 유에게서 사과를 듣고 할머니를 살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사면되었고, 성인이 되어서 입궁한 후에 유가 그것을 위해 얼마나 큰 대가를 치렀는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13] 덧붙여 할머니는 수술 받고 건강해지셔서 실버타운에서 지내며 남친과도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선혜가 황제에 의해 일본 황실로 시집 갈 위기에 처하자 미리 미국으로 도망칠 준비를 하였고 의윤과 미소의 도움으로 같이 미국으로 도망친다. 이후 지호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고 의윤과 미소가 누명을 쓰고 죽을 위기에 처하자 태상황을 찾아가 도옴을 요청했다가 문전박대 당하자 10년 전 진실을 말하고 태상황의 도움으로 의윤과 미소가 풀려나면서 부마 겸 의윤의 비서가 된다. 미소가 정윤하가 나오는 드라마에만 푹 빠지자 의윤에게 여러 조언을 하지만 결과는 삽질. 미소에게 삽질 원인과 의윤이 자식을 원한다고 말해준다. 그 와중에 선혜가 임신했고, 정의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에는 세 아이의 아빠가 되어 있었다.


5.2.2. 의윤의 가족[편집]


  • 지호
의윤의 아들. 4세. 모친이 누군지 모르고 언론에도 공표된 적이 없기 때문에 존재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나이답게 바다탐험대 옥토넛을 좋아하며, 이화원에서 놀아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14] 자신과 놀아주는 미소를 굉장히 좋아하여 사실상 미소가 이화원에서 일하게 만들었다. 의윤과 굉장히 닮았고 아버지가 자기에게 엄격하게 대하는데도 의윤을 잘 따른다.
실제로는 의윤의 쌍둥이 동생인 요의 친아들로 의윤에게는 조카가 된다. 조카인데다 의윤과 요는 일란성 쌍둥이이기 때문에 외모가 똑같아서 의윤과 지호도 닮은 것. 지호의 친모는 선혜공주를 모시던 젊은 궁녀로 요가 아기의 존재를 알면 앞길에 방해가 된다며 없애버릴 것을 우려해 의윤의 도움으로 이화원에서 지호를 낳은 후 사라졌고 의윤이 입양했다. 의윤이 지호를 엄하게 대한 이유도 비록 혼외자식이라고는 하나 황태자의 아들이니 황위 계승권을 가진 아이로서 훗날 제 자리를 찾게 될 때를 대비해 황제로서의 품위를 갖추게 하기 위한 것. 하지만 미소는 지호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아버지의 사랑이라고 알려줬고, 아빠가 다정하게 대해주자 굉장히 기뻐한다. 의윤이 황자로 복권되고 이화원의 모든 직원들이 황궁으로 복귀하자 친엄마를 따라간다. 이후로도 간간히 안부를 주고받고 있다. 요의 혼외자식이란 게 밝혀진 후로 안전을 위해 엄마와 함께 영국으로 건너간다. 떠나기 전, 엄마와 함께 이화원에 왔다가 친아버지 요를 처음으로 만났는데, 의윤과 닮은 외모에 저도 모르게 요를 아빠라고 불렀다. 새벽에 눈사람을 만들러 나왔다가 잠시 정원으로 나왔던 요와 다시 마주치고, 아빠와 헤어지기 싫다고 울어서 요가 개과천선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마지막화에서는 12세가 되었으며, 대학생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의윤에게 어리광 부리는 누나 연재와 달리 나이에 맞지 않게 굉장히 조숙하게 성장했다. 아빠처럼 좋은 황제가 되고 싶다는 정의에게 부모님은 아들이든, 딸이든, 태어난 순서에도 상관없이 둘 중 더 황제의 자리에 맞는 아이를 후계자로 정하실 거라고 조언해줄 정도. 또 놀랍게도 요가 자신의 친부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 엄마 몰래 옛날 기사를 찾아보고 알았다고.[15] 그럼에도 아무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세상에는 아빠 없는 아이들도 많은데 자신은 아빠가 두 분이나 계시니 행운이라고 말한다.

  • 연재
의윤의 의붓딸. 15세. 전 황태자비 이화신이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다. 화려한 미모의 어머니를 닮아서 꽤나 미인이다. 정식 황족은 아닌 듯 하지만 다섯 살 때부터 이화원 안에서만 살아서 삼겹살이 무엇인지 모르거나, (고용인)어른들에게 반말할 정도로 거만한 성격이지만 의윤과는 웬만한 부녀처럼 사이가 좋은 편.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었지만 미소가 춤 연습을 도와주고 고민을 들어준 후로는 자매처럼 친해지게 되어 자기 아빠를 향한 미소의 마음을 눈치채고 그녀를 응원한다. 그런데 연재와 미소는 6살 차이(...). 의윤이 재혼하지 못한 게 다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의윤과 미소가 신혼을 즐길 수 있게 친엄마를 따라가려 했지만 두 사람 모두 연재가 있는 게 더 좋다고 하자 이화원에 남기로 한다.[16] 하지만 의윤이 황자로 복권되고 이화원의 모든 직원들이 황궁으로 복귀하자 안전을 위해 화신과 함께 영국으로 건너간다. 수영&지호 모자와 이웃 사촌으로 지내며 마지막화에서는 어머니처럼 멋진 기자를 목표로 하는 대학생이 되었다. 의윤이 황제 자리에 오르면서 호적 정리가 되어 서류상으로도 남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마음만은 여전히 부녀지간이라 의윤 앞에서는 어리광을 부리고 의윤도 웃으며 다 받아주고 정의, 선이와도 친남매처럼 지낸다.

  • 정의
의윤과 미소의 친딸. 아버지처럼 훌륭한 황제가 되고 싶어하는 씩씩한 공주. (사촌)오빠 지호에게 사람들이 선이를 황태자로 책봉하자고 하는 것에 불만을 털어놓았다가 부모님이 더 자질이 있는 아이를 후계자로 삼겠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듣고 좋은 황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30년 후에 수상이 독재정치를 펼치자 독재에 항거하는 국민들의 구심점이 되어 나라를 다시 한 번 바로 세우고 대한제국 역사상 최초의 여황제로 등극한다.

의윤과 미소의 친아들이자 정의의 세 살 터울 남동생으로 봉호는 예친왕.


5.3. 황궁[편집]


  • 이요
의윤의 일란성 쌍둥이 남동생으로 현 황태자. 행실이 바르고 누구에게나 친절한 의윤과는 달리 아버지를 닮아 거만하고 난폭한 성격에 상당히 방탕한 편이라 궁녀 몇 명과 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 의윤만큼 국민들의 신임을 얻지 못하자 의윤에게 열폭하여 그를 외국으로 추방시키고 싶어 한다. 최근 의윤이 신입 가정부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 신입 가정부를 자기 여자로 만들어 어머니의 회갑연에 불러 의윤에게 절망을 주려 했으나, 설희를 그 가정부로 착각하여 설희에게 구애한다. 하지만 설희의 행태에 혈압이 오르던 중 회갑연에서 의윤의 연인이 설희가 아니란 사실을 알고... 분노를 이기지 못해 다가온 아이(영국 대사의 아들)를 밀쳐 넘어뜨리지만 의윤이 데려다 달래주면서 외국 대사들의 시선을 차지해버리고, 이에 술에 취해서 의윤에게 춤으로 어머니를 즐겁게 해 보라며 사실상 망신을 주려 하지만 미소가 대신 나서서 춤추는 것으로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다 차지해버린다. 게다가 미소가 전혀 떨지 않고 자신에게 할 말 다 하자 어떻게든 미소를 갖기로 결심한다. 의윤이 아버지에게 협박을 했다는 사실에 미소를 황궁으로 불러 그녀를 은근히 꼬시지만 역관광당하고 도련님 소리를 듣는다. 의윤이 복권된 후 미소가 제 짝을 찾아야 철이 든다고 하자 저녁 식사 자리에서 전국에 간택령을 내리겠다고 선언[17]하고, 이와 별개로 미소를 엿먹이기 위해 미소의 계모와 의붓언니들을 이용한다. 초혜와 결혼한 이후 형에게 혼외자식이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지만 아이 엄마인 수영이 진실을 밝히는 바람에 되려 국민들의 반감을 사서 폐위당할 위기에 처했으며, 어머니와 선혜가 형을 도왔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결국 의윤에게 폭탄 테러 누명을 씌우려고 했지만 국민들의 시위가 거세지자 폐위된 후 10년형을 선고받아 이화원에 갇힌다. 지난 날에 대한 후회와 이화원을 나간 후의 앞날에 대한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지호를 만나 진심으로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황제가 된 의윤에게 뭔가 일을 시켜달라며, 지호에게 떳떳해지고 싶다고 부탁한다. 그렇게 10년 동안 '이세윤'이라는 이름으로 소설 형식의 조선왕조실록을 집필하면서, 7년째 되던 날에 수영으로부터 지호가 제 친부가 누구인지를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화원을 나오면 영국으로 와서 같이 살자는 제안을 받았기에 구금이 끝난 후에는 영국으로 건너가 수영과 정식으로 혼인신고하고 세 식구가 같이 살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 황후
모든 어머니들의 귀감. 막장부모반면교사.
의윤과 요, 선혜의 어머니. 명망 높은 기업가 집안의 귀한 외동딸로 황실에 시집왔으며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는 모든 재산을 물려받았다.[18] 자애롭고 인자한 성품의 소유자로 황제보다 더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모든 자식들을 사랑하지만 폐위된 장남 유를 걱정하며 황실의 고용인들 일부를 이화원에 보내주고 정 여사를 통해 유의 소식을 듣는다. 정 상궁이 칭찬을 많이 했고 오랫동안 이화원에만 있던 아들을 세상으로 끌어내줬고 (친자식은 아니지만) 애 둘 딸린 이혼남에게 기꺼이 시집 오겠다고 했으며, 직접 나서서 망신 당할뻔한 의윤을 구해준 미소에게 고마워하며 친딸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제 자식들에게는 한없이 약한 사람.[19]
연재와 지호에 대해서는 아이들에게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친자식도 아닌 아이들을 키우는 유의 신세가 불쌍해서 예뻐하지만은 못했다. 그러나 유의 스캔들이 터진 이후 선혜가 한국에 올 수 있게 도와달라고 연락하자 도와주고, 지호가 요의 친자식임이 밝혀진 후에는 지호를 굉장히 예뻐하며, 수영에게도 아들을 잘못 가르친 자신의 허물이라고 사과하고 제 손자의 어미이니 며느리나 다름없이 대해주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평범한 여인이었더라면 아들들이 권력 다툼하는 걸 보지 않아도 되고 딸아이를 저 좋다는 남자에게 시집보내줄 수 있었을 거라며, 황후 노릇도 지친다고 한숨을 내쉰다. 유와 미소가 누명을 쓰고 잡혀들어가자 황제에게 사정을 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아 사실상 중궁전에 갇혔는데, 상궁들이 가져온 기사들을 통해서 둘째 며느리가 폭탄 테러의 진범인 것, 그리고 남편이 10년 전에 유를 죽이려 했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아 쓰러진다. 태상황의 연설로 민주주의를 바라는 국민들의 시위가 강해지자 상궁들과 함께 황궁을 나가버린다. 이후 유와 미소가 황제와 황후 자리에 오르자 남편의 죄를 막지 못한 자신도 죄인이며 자신이라도 남편과 둘째아들 곁에 있어줘야 한다며 같이 재판을 받길 원했고, 결국 황족 신분을 박탈당하고 10년형을 선고받아 이화원에 구금된다. 유가 폐위되었을 때와 달리 진짜 죄인 신분이기에 사람을 부릴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 집안일을 모두 자신의 힘으로 하고 있지만 오히려 유에게 마땅히 할 일을 했다고 위로해주고, 미소의 임신을 축하해주면서 초기이니 조심하고 또 조심하라며 걱정해준다.[20]

  • 황제
이유, 이요, 선혜 남매의 아버지로 이름은 '태'. 전제군주제를 추구하며 황실 모욕죄를 강화한 폭군. 온화한 성품으로 국민들의 인기를 얻은 아버지(유의 할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닮은 자신의 장남을 질투하고 열등감을 느껴 유를 폐서인시켰다. 현대판 인조소현세자 의윤이 황후의 회갑연에 참석한 후 황실 모욕죄를 더더욱 강화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잡아들였으나 의윤의 협박[21]에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을 석방하게 된다. 그 후 의윤과 미소가 결혼하면서 별궁으로 신혼여행을 갔는데 근처에서 큰불이 나자 의윤이 자신의 이름으로 이재민들을 별궁에 들이자 처음에 화를 냈으나 최근 독재 정치와 국가 예산 낭비 등으로 황실의 인기가 떨어지는 반면 의윤의 인기가 올라가자 이를 막고 역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의윤를 다사 황자로 복권시킨다. 의윤을 인정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요는 물론 선혜조차 부모자식간이라고 보지 않는다. 오로지 의윤을 대신할만한 이용가치/제 욕심을 위한 도구로 볼 뿐. 두 아들이 서로 황태자가 되기 위해 대립하지만 아버지로써 말리기는 커녕 오히려 싸우라고 부추기고 있다. 또 자신의 욕심을 위해 막내 딸 선혜를 일본 황실로 시집 보내려고 한다!!! 일제 강점기와 일본의 행태를 생각하면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22] 말 그대로 대한제국 황제가 딸을 일본에 파는 거나 마찬가지다.[23] 의윤과 미소, 황후는 물론 요까지 당황할 정도. 모든 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선혜의 혼사를 강행했지만 선혜가 처선과 함께 도망치자 격노한다. 이후 요의 스캔들이 터지자 의윤을 불러 다시 황태자에 올리는 조건으로 나라의 체제를 바꾸겠다는 뜻을 버리라고 했지만 이미 아버지 손에 한 번 죽을 뻔 했던 의윤이 그런 말에 순순히 수긍할 리가. 결국 초혜와 결탁하여 황태자 암살 누명을 씌워 죽이려 했지만 아버지 태상황의 연설로 인해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염원이 강해지고, 황궁의 근위대원들과 나인들, 상궁들, 내관들까지 시위에 참여하자 결국은 폐위되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이화원에 구금되었다. 아내를 제외하고 아무도 만나지 않다가 7년 사이에 마음의 평정을 되찾았는지 아내와 함께 정원을 가꾸기도 하며, 요에게 지난 날을 사과하기도 했다.

  • 태상황
대한제국의 선황제로 현 황제 태에게는 아버지, 유와 요와 선혜 남매에게는 할아버지가 된다. 온화한 성품으로 광복 후에 대한제국을 다시 설립한 뒤 입헌군주제로 바꾸고 싶어했으며, 어진 정치를 펼쳐서 국민들의 지지도가 높았다고 한다. 20여 년 전에 황제 자리에서 물러난 후부터 생사가 불명이지만 선혜의 언급으로 생존이 확인되었다. 강원도의 산 속에서 세상과 단절한 채로 살고 있었는데, 유와 미소가 황태자 폭탄 테러 누명을 쓰고 죽을 위기에 처하자 찾아온 선혜와 처선을 문전박대했으나 처선이 말해준 진실을 듣고 일찍 양위한 것을 후회한다. 유와 미소를 살리려는 시위가 거세지자 황제가 군대를 동원해 발포 명령을 내리는 곳에 나타나 제지한 뒤, 국민들에게 일찍 양위한 이유[24]와 함께 황제 시절 자신이 품었던 진짜 목적(민주주의)을 밝힌다. 그 뒤 모든 사태가 진정되자 다시 강원도 산골로 돌아간다.

  • 이선혜
대한제국의 공주로 유&요 형제의 띠동갑 여동생. 21세. 처선을 짝사랑하고 있다. 의윤이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예뻐했기에 요보다 의윤을 더 따르며, 그의 의붓딸인 연재와도 이모와 조카 사이로 친하다. 꾸미고 싶어도 공주라는 신분 때문에 꾸미지 못하는 게 한. 이와 별개로 인성은 좋아서 큰오빠와 결혼할 사람이라는 이유로 같은 나이인 미소를 언니라 높여 부른다. 의윤과 미소의 결혼식날 부케를 직접 만들어 미소에게 주고 그 부케를 처선이 받는데, 처선에게 부케를 받아 결혼을 약속하고 비밀 연애를 한다. 황제에 의해 일본 황실로 시집갈 위기에 처하자 의윤과 미소의 도움으로 처선과 같이 미국으로 도망쳐 혼인한다. 그러나 큰오빠의 스캔들이 터지자 큰오빠를 돕기 위해 어머니 황후의 도움으로 비밀리에 귀국하여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황궁 출입기록과 당시의 근무기록, 지호의 출생기록 등의 자료들을 넘기고 사라진다. 후에 유와 미소가 폭탄 테러범으로 누명을 쓰고 죽을 위기에 처하자 처선과 같이 할아버지 태황제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태황제의 문전박대에도 꿋꿋이 자리를 지켰고, 결국 처선이 진실을 말하자 충격 받는다. 태상황 연설로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위에 본인도 동참하고, 의윤이 황제가 된 후에 아이를 셋이나 낳았다.

  • 최 상궁
요를 젖 먹여 키워낸 보모상궁. 황태자궁의 최고상궁이자 부제조상궁으로 정 상궁이 유에게 충성하는 것처럼 요에게 충성하고 있다. 요에게 세연의 이력서를 건네줬으며, 요의 명령으로 세연을 최종간택 후보에 올린다.


5.4. 미소의 가족[편집]


  • 계모와 의붓언니들
미소의 계모와 의붓언니들. 미소의 아버지가 돌아가시자마자 초등학생이던 미소를 하녀처럼 부려먹었다. 온갖 집안일에 조카들 육아까지 전부 미소 차지이며 미소가 입는 옷들은 속옷까지 언니들이 입던 것이다. 게다가 장녀 민희는 결혼해서 아이를 셋이나 낳았는데도 독립하지 않고 집에서 같이 지내며 넷째까지 임신했는데, 저출산 시대에 아이를 많이 낳는 건 오히려 좋은 일이지만 대신 키워줄 사람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생각없이 막 낳는 것은 문제. 거기다 미소가 대학 등록금을 위해 모아둔 돈을 훔쳐 제주도로 여행 간 사이 미소가 집을 나가자 다시 미소를 잡아오려 한다.[25] 이에 셋째 조카 서진이가 아프다는 거짓말을 민식에게 흘려 미소가 돌아오게 만들었고, 그 사이 설희가 이화원에 가서 미소의 짐들을 찾아오지만 미소가 반항하자 미소를 구타하지만, 모든 것을 눈치채고 있었던 처선이 민식을 통해 미소의 집 주소를 알아내어 의윤이 직접 나가서 미소를 구해온다.
  • 윤설희
미소의 의붓언니로 둘째. 얼굴만 반반하지 게으르고 멍청한데다 무식하고 낭비벽이 심하며, 교양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다. 케이크를 사는 미소와 처선을 발견하고 미행하여 위치를 알아냈지만 처선에게 왕소금을 맞고 쫓겨나는 망신을 당한다. 이때 처선에게 반했으며, 미소가 집에 돌아와 청소를 하는 사이 이화원을 찾아가 미소가 일을 그만두고 집에 가고 싶다 말했다고 거짓말을 하여 미소의 짐과 함께 미소의 급여도 횡령하여[26] 자기 카드 빚을 갚는 데 쓴다. 하지만 의윤과 처선이 찾아와 고소하겠다고 하자 겁에 질렸지만, 오히려 그쪽에서 고소하지 않겠다고 하자[27] 일단 한시름을 놓는다. 그리고 미소가 민식의 집에서 일주일 간 자고 오는 사이 처선의 미남계에 넘어가 일주일 간 미소의 대타로 일하며 이화원의 모든 사람들에게 제대로 구박당한다. 그럼에도 정신 못 차리고 이화원의 모든 사람들을 증오하다가 자신을 미소로 착각한 요의 구애애 미소인 척 하기 위해 미소에게 의윤과 헤어지라고 협박한 뒤 요에게서 가방, 옷, 자동차, 구두, 액세서리 등등을 우려낸다. 하지만 설희의 멍청함을 이미 꿰고 있었던 미소에게 먹힐 리 없었고[28], 결국 황후의 회갑연에서 의윤이 미소와 함께 등장함으로 인해 가족들은 모두 억대의 빚을 갚느라 고생하고, 설희 본인은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에 있었다. 그래놓고도 여전히 미소를 원망하며 정신 못 차리던 중, 요가 면회를 와서 죄와 빚을 탕감해주고 궁녀로 취직시켜주는 조건을 받아 엄마와 언니와 함께 방송에 출연하여 미소를 '뒷바라지 해 준 가족들을 버리고 황자비 되어 혼자만 호의호식하는 못된 년'으로 몰아간다. 하지만 의윤과 미소가 출연한 전국 생방송 토크쇼에 게스트로 나온 민식이 그간 미소를 구박했던 사실을 까발리는 바람에 전국적으로 욕을 먹게 된다.
이후 쓰레기장같은 집에서 지내는 조카들이 걱정된 미소가 사람을 시켜 알아보니 좀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갔고 빚도 탕감되어 있었다.

  • 조카들
민희의 아이들로 총 세 명이다. 첫째와 둘째는 할머니와 엄마와 이모를 보고 자라서 막내이모인 미소를 막 대하지만 셋째는 아직 어려서(지호와 동갑) 그나마 미소를 위로해주는 편이라 미소도 셋째를 가장 많이 예뻐한다. 셋째가 아프다는 말을 들었을 때 다시 이화원에 돌아가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집에 돌아가려 했을 정도.


5.5. 기타 지인[편집]


  • 김민식
미소의 소꿉친구이자 초중고교를 함께 다녔고 함께 이유 팬질을 했던 베스트 프렌드. 피아노학과 전공자이며 이름만 들으면 남자일 것 같지만 엄연히 여자이다.[29] 오랜 꿈이 황태자비였으며, 미소가 이화원에서 일한다는 것을 알고 한 번만 놀러가게 해 달라고 졸랐지만[30][31] 의윤이 미소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꿈을 포기하고 두 사람의 사이를 응원한다.[32] 황후의 회갑연 이후 반역죄 확대 적용이 시행되자 금지된 동영상을 여러 곳에 유포했다가 반역죄로 체포되었고, 이는 의윤과 미소의 결혼식이 늦춰진 원인[33]이 된다. 이후 의윤이 직접 황제와 담판을 지으면서 반역죄로 기소되었던 다른 사람들과 함께 무사히 석방된다. 의윤이 황자로 복권된 후 요가 미소를 엿먹이는 방송을 전국에 내보내자 의윤과 미소가 출연한 전국 생방송 토크쇼에 게스트로 나와 미소의 계모와 언니들이 미소를 구박했다는 사실을 알려 여론을 뒤집어놓는다.[34]미션 클리어 의윤과 미소가 황제와 황후가 된 후에 미소의 배려로 견습 나인으로써 방학마다 중궁전에서 지냈고, 4수 끝에 황궁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정식으로 중궁전 나인이 되었다.

  • 이화신
대한제국의 전 황태자비로 연재의 친엄마이자 의윤의 전 부인. 36세. 외국에서 '에이미'란 이름으로 종군기자로 활동 중이다. 딸이 있는 연상의 이혼녀였기에 전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의윤과 결혼했으나 두달만에 이혼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많은 비난을 당했고 황후도 화신을 싫어한다.
서양인같은 외모의 화려한 미인에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로, 이 점은 딸인 연재에게도 그대로 유전되었다.
사실 화신과 의윤은 대학 시절 선후배 사이였고 사랑 없이 결혼했기에 스킨십이 없었다. 즉, 의윤에게 미소가 첫 여자라는 뜻이다. 의윤과 결혼했다가 이혼한 이유는 황제가 의윤을 죽이려 했기 때문에 그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폐위당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작품 중반에 갑자기 이화원에 돌아와 미소를 악녀 뺨치게 구박하는데, 실제로는 의윤이 미소를 억지로 멀리하려 하자 둘을 이어주기 위해 일부러 그런 것이었고 의윤이 결국 미소에게 솔직하게 모든 걸 털어놓자 본인도 미소에게 사과한다. 이화원에 돌아온 진짜 이유는 의윤과 미소의 결혼을 축하해주기 위해서였다. 모든 오해가 풀린 이후 미소와 의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고 의윤과 미소가 연재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뜻을 존중해준다. 의윤이 황자로 복권되고 황궁으로 들어가야 하자 연재의 안전을 염려해 연재를 데려갔고, 그 후 의윤과 미소가 폭탄 테러범 누명을 쓰고 죽을 위기에 처하자 대책을 생각하던 중, 정 상궁이 연재를 통해 보낸 증거 동영상을 토대로 폭탄 테러에 대한 진실과 10년 전의 진실을 기사로 낸다. 연재가 대학생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기자로 활동하며 미모도 변한 게 없는 모양이다.

  • 김수영
선혜공주를 모시던 중궁전 나인으로 지호의 친엄마. 선혜가 의윤을 잘 따라서 얼굴을 자주 봤기에 의윤과도 남매처럼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다. 권력욕 없이 황태자 요를 순수하게 진심으로 동경했지만 요는 그녀를 흥미거리로밖에 보지 않았고, 그와 몇 번 관계를 가진 끝에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다. 하지만 자기 이전에 요의 아이를 임신했던 동기가 임신 사실을 요에게 알린 후 국보급 도자기를 훔쳐 달아났다는 누명을 쓰고 행방불명된 사건[35] 때문에 선혜와 의윤의 도움으로 이화원에서 지호를 낳은 후 한 달 정도 젖을 먹이고 사라졌다. 그 후로도 간간히 선혜공주와 연락을 하고 있었으며, 의윤이 황자로 복권되면서 황궁으로 들어가야 하자 지호의 안전을 염려해 지호를 데려간다. 의윤의 도움으로 부족한 것 없이 생활하고, 주말에는 지호와 놀이공원에 놀러가는 등 조용히 잘 지내고 있었으나 지호가 의윤의 혼외자식이라고 알려지고 의윤에게 비난이 쏟아지자 각오를 단단히 하고 초혜에게 부탁하여 갖게 된 기자회견에서 지호의 친부가 요라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덕분에 비난은 끊겼지만 더이상 한국에서 지호를 키울 수 없을 거라 판단하여 영국으로 이민 가기로 결심한다. 의윤이 황제가 된 후에 친자관계 확립과 황후의 부탁[36] 때문에 이화원에서 하룻밤 묵고 영국으로 이민을 간다. 화신과 연재 모녀의 옆집에서 살게 되었으며, 플로리스트 공부를 하여 꽃집을 운영하게 되었다. 정의 공주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에 지호의 부탁으로 이화원을 방문하여 요에게 형기가 끝나면 영국에 와서 같이 살자고 제안하면서, 지호를 임신하게 되었을 당시에 요에게 품었던 연심을 고백했다.


5.6. 황태자비 후보[편집]


  • 유세연
재간택이 시작된 날, 황태자비가 될 사람이 어떻게 황자비에게 고개를 숙이겠냐며 유일하게 미소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지 않았고, 황후가 꾸짖자 겁먹지 않고 대들 정도로 거만한 성격의 소유자.
화려한 외모와는 달리 가난한 집안에서 자랐으며, 스스로의 힘으로 노력해서 황립 제국대학교를 석사로 졸업한 후 외국계 대기업에서 일하는 중이라 요가 황태자비감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황태자비가 되기 위해 요와 손을 잡고 미소와 그녀의 주변 인물들을 이용하여 미소를 곤란에 빠뜨리는[37] 것도 모자라 궁인들에게 거만하게 구는 등 황후의 눈밖에 나는 짓들을 많이 한다.
그러나 의문의 폭탄 테러로 오른팔이 절단되는 불행을 겪고 결국 초혜가 황태자비가 되는 바람에 그간의 만행에 대한 역풍을 전부 맞게 되었다. 회사에서도 잘렸고, 병원비 전액을 전부 본인이 지불하는 바람에[38] 원래 살던 집의 전세금도 날려서 쪽방에서 살며 하루 끼니를 때우기도 어려운 상황. 이에 미소는 과거의 만행을 떠나서 대한제국 국민이 일자리를 잃고 굶고 있는데 어떻게 외면하냐며 생활비를 지원해줬는데, 후반부에 이것이 좋은 일로 돌아온다. 의윤과 미소가 폭탄 테러범 누명을 쓰고 죽을 위기에 처하자 정 상궁에게 연락해 증거 동영상[39]을 건네준다. 말로는 자기 인생을 망친 자들에게 복수하고 싶어서라고 했지만, 사실은 미소를 향한 그녀 나름의 은혜갚기라고 정 상궁은 눈치챈다.

  • 이초혜
미소가 최종간택 후보로 올린 아가씨. 27세. 세연과 달리 유순한 인상에 예의바르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순진한 성격의 미인으로 유명한 대기업의 손녀에 외동딸이다. 간택에 참여한 이유가 황태자 요에게 반해서, 그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라고 한다. 의문의 폭탄 테러에서 요를 구해낸 공으로 황후에게서 점수를 따내 황태자비가 되며, 심지어 국민의 세금으로 올리는 결혼식이니 미소를 본받아서 조촐하게 치르고 싶다 하여 더더욱 황후의 호감을 산다. 이것도 모자라 자기보다 6살이나 어린 미소에게서 품성을 본받아 배우겠다며 손윗동서 대접을 해줘서 미소의 호감도 샀다. 그러나.....
스포일러 ▼
그 폭탄 테러를 일으킨 장본인. 미소 앞에서 말했던 간택 참여 이유부터 순진한 성격까지 전부 다 연기였다. 실제 성격은 당당하고 오만하며, 세연이 명함을 못 내밀 정도로 야심이 크고 권력욕이 강하다. 최종 목표는 황후가 되는 것. 이후로도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미소를 따라 장애인 시설에 봉사활동을 갔는데, 일이 끝난 후에 화장실에서 더러운 걸 만졌다는 표정으로 손을 씻는 장면을 미소한테 목격당한다. 이로 인해 미소는 초혜에 대한 의구심을 품은 찰나에 선혜의 도피를 빌미로 함정[1]을 만들어 던졌고, 보기 좋게 걸려들어 제 본성을 완전히 미소에게 간파당한다. 선혜의 도피 소동이 진정된 후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보육원 아이들을 황궁에 불러 방송에 출연하지만 아이들 돌보는 것이 어디 보통 일인가. 아이들이 생각대로 따라주질 않자 미소에게 떠넘겨 망신을 주려고 했으나 미소가 학생 때부터 조카를 셋이나 직접 키웠던 것을 몰랐던 탓에 스마일 언니에게 제대로 스포트라이트를 빼앗긴다. 사랑 없이 오로지 권력을 위해 결혼한 거라 제 남편은 자기 때문에 아버지한테 혼났다고 화를 내는데 반해 미소는 자기 남편에게 사랑받는 것에 분노하던 중, 매수해두었던 황자궁의 새 내관을 통해 의윤과 영상통화를 나누고 있던 남자아이가 의윤과 붕어빵이라는 말에 유전자 검사까지 한 뒤 드디어 꼬투리를 잡았다고 착각하여 모든 신문사에 스캔들을 퍼뜨린다. 이 와중에 미소가 불같이 화내자 "하루 아침에 네 살짜리 아들이 생긴 기분이 어때? 좋겠네, 아이 낳을 필요도 없이 엄마가 돼서. 그거 알아? 나중에 네가 아이를 낳더라도 그 아이는 결국 둘째일 뿐이라는 거." 라고 비꼬기까지 한다. 그러나 아이 아버지가 한 짓을 온 세상에 알리고 싶다는 지호 엄마를 위해 기자회견을 마련해 준 결과, 미소에게 했던 말들을 전부 되돌려받게 되었다. 급기야 남편이 폐위당할 위기에 처하자 시아버지 황제와 결탁하여 유와 미소에게 폭탄 테러범 누명을 씌우나, 세연이 당시 폭탄 테러 현장의 동영상을 구해 정 상궁한테 건네고 그걸 받은 화신이 기사로 내서 다 밝혀진다. 시위가 거세지자 해외로 도망쳤다가 다시 붙잡혀서 국내로 송환되었고, 어떻게든 형량을 줄이기 위해 요와 이혼하고 국내 최고의 로펌에서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린다. 그러나 분노한 국민들의 불매운동으로 인해 친정의 기업이 도산 위기에 처하면서 친정에서도 버림받고 국선 변호인만으로 재판을 기다리게 된다.



5.7. 특별출연[편집]


  • 정윤하
전작 위험한 신혼부부의 남주인공 정윤하 맞다. 의윤과 미소가 각자 황제와 황후가 되었을 때 열었던 파티의 참석자 중 한 명. 악역 변신까지 성공하여 국민배우라고 찬양받고 있다. 윤하에게 홀딱 빠진 미소가 윤하가 출연하는 드라마만 시청하자 의윤이 질투심에 벌이는 온갖 삽질 퍼레이드[40]를 보면 정말 안쓰럽다.


6. 단행본[편집]


1권
2권
파일:전하와 나(단행본1).jpg
파일:전하와 나(단행본2).jp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7년 11월 23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7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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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냉정하게 말하면 정치물로서는 설정이 허술하다. 사회 경제 문화는 실제 21세기 대한민국과 다를 게 없는데 정치만은 국민들이 전제군주제에서 다른 건 생각도 못 했다가 남주의 즉위 후 한 마디로 한 달만에 총선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데, 21세기의 전제군주국은 종교의 힘이 아주 강하거나 경제와 사회가 낙후한 나라들이다. 유교가 주류를 차지하는 것도 아닌, 사회 문화가 대한민국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면 민주화운동 정도는 일어난 게 합리적이다. 또한 그 정도로 정치운동이 전무하다가 단기간에 선거를 하고 국회를 구성하는 것도 비현실적. 그저 로맨스 배경을 위한 장치로만 받아들이는 게 속 편하다. 나름 타당한 전개를 하자면, 다시 독립하면서 기존 한반도에 최소 만주가 영토로 들어왔다는 점으로 인해, 전제국주정임에도 지지율이 높아 정치를 제외한 나머지가 현실와 동일함에도 입헌군주적 입장이 아예 없다는 설정도 가능하다. 진령군이나 민자영 평가하는 행태를 본다면, 다시금 독립을 왕족 한명이 이룬 것을 넘어서, 기존 영토의 몇 배를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아 내어 확보한다는 업적에 저런 상황은 가능하고도 남는다.[2] 황실의 역사왜곡 정책으로 인해 쓴 책이 모두 금서가 되고 교수직에서도 쫓겨난 후 시름시름 앓다 사망했다고 한다.[3] 미소가 춤추는 것을 본 연재의 감탄사.[4] 이것이 작중에서 상당히 좋게 작용하는데, 연재에게 춤을 가르쳐주면서 연재와 친해졌고, 황후의 회갑연에서 요가 의윤을 망신주려 하자 대신 직접 나서서 춤을 추는 것으로 분위기를 띄워 시어머니 될 황후에게서 점수도 땄다.[5] 의윤이 미소와 함께 영화 보러 나왔다가 영화관의 사람들이 의윤을 알아봤는데, 미소를 돌려보내고 나서 한 아주머니가 의윤에게 콜라를 끼얹으며 그때 대체 왜 그랬냐며 하소연하듯이 울면서 물었다. 그때야 욕을 하기는 했었어도 한편으로는 그렇게 행동한 이유가 있었을 거라며 믿었던 것.[6] 인터넷이나 팬픽, 유행어 등[7] 조선의 올바른 역사들이 기록되어 있는 책.[8]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는 속담을 인용하여 꼭 필요할 때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소를 '개똥이'라고 부르질 않나...[9] 황태자비 간택 결과 발표회장에서 의문의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는 소식에 요가 무사하냐고 처선에게 물었고, 무사하다는 대답이 나오자 무릎을 떨면서 다행이라고 중얼거렸다.[10] 추천서만 있으면 외국의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고 한다.[11] 미소가 이화원에서 일하게 되었을 때 유니폼이라며 메이드복을 줬고, 결혼식을 앞둔 의윤이 지금까지의 경험이 없는데 미소와의 첫날밤을 제대로 보내고 싶으니 도와달라고 부탁하자 선혜한테 비밀로 하는 조건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야동 폴더를 추천해줬다.(...) 심지어 그 폴더 이름이 '영어공부힘내자', '일어공부힘내자'(...).[12] 의윤의 동생 선혜를 짝사랑하고 있지만 내관과 공주의 신분 차이 때문에 감히 그 마음을 내보이진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의윤이 선혜 공주와의 결혼을 허락하자 의윤과 미소의 결혼식에서 받은 부케를 주면서 사귀게 된다.[13] 내관들 앞에서 대놓고 사면해주지 않으면 폭군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일로 인해 유는 황제의 눈밖에 났고, 죽임까지 당할 뻔 했었다. 자신을 위해 그렇게까지 희생해 준 의윤에게 충성하기 위해 이름을 '김처선'으로 개명했다.[14] 의윤은 지호에게 엄격하게 대하고, 연재와는 사이가 좋은 편이지만 학교에 다니고 친구 문제 때문에 지호를 신경 써주지 못하며, 고용인들도 지호를 도련님으로 대하기만 하지 놀아주지 않는다.[15] 하지만 그 이전에도 여러 가지 요인들(1년마다 요가 소설 형식의 조선왕조실록과 함께 안부를 묻는 편지를 보내주는 것 하며, 아버지가 대한제국 황제인데 황후는 미소 이모이고, 정의가 아버지의 장녀이며 동생인 정의나 선이는 공주이고 황자인데 자신에게는 아무런 직위도 없다.)이 겹쳐서 자신이 의윤의 친아들이 아님을 이미 눈치채고 있었고, 기사는 확인 차 찾아본 거였다.[16] 의윤은 한 번도 연재를 혹덩어리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폐위된 후 절망에 빠져 있던 그를 위로해준 사람이 다섯 살밖에 안 됐던 연재였기 때문. 연재네 학교에 특별 수업을 해주러 갔을 때 연재의 동급생 중 한 명의 질문("왜 친딸도 아닌 애를 데리고 있냐.")에 "내가 연재를 키운 게 아니라 연재가 날 살게 해 줬다." 라고 대답했다.[17] 의외로 가문이나 재산 상관없이 가난하고 세력 없는 집안의 딸과 결혼하겠다고 했는데, 어머니 앞에서는 가난하게 살았기에 가난한 자의 마음을 알 테니 국모감으로 좋다고 말했지만 실상은 그렇게 살았던 사람일수록 권력에 대한 강한 욕망을 가졌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18] 이 개인 재산들은 의윤과 미소의 결혼식 때 자기 사후에 모두 미소 앞으로 물려줬다.[19] 미소를 모함하는 계모와 의붓언니들에 의해 미소가 천하의 패륜녀로 낙인 찍히자 작은 아들 요가 형네 부부를 몰락시키기 위해 한 행동이란 걸 알고 두 아들 어느 쪽도 편을 들지 못하며, 세연이 자꾸 눈밖에 나는 행동을 하자 다른 후보들 보는 앞에서 직접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리려는 것을 요가 말리자 회초리를 들지도 못한다.[20] 베댓 중 하나 曰, 아니 근데 황후는 진짜 뭘 잘못하셨다고 갇혀있는 거예요?[21] 사람들을 풀어주지 않으면 화신을 통해서 10년 전에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사건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22] 아버지 태황제가 일제강점기를 겪고 황제가 되었기에 본인도 황제가 된 것인데, 아버지가 알면 충분히 화를 낼 상황이다.[23] 의순공주덕혜옹주가 외국에 강제로 시집 가 온갖 수모를 겪고 비참하게 산 건 생각하면 선혜도 저정도는 아니더라도 수모를 겪을 게 뻔하다.[24] 황태자 시절의 태가 몇몇 신하들과 모의해 자신을 죽이려 했음을 알았다.[25] 미소가 집을 나간 사이 집이 아주 쓰레기장이 되었고 아무도 설거지를 하지 않아 끼니는 중국집에서 시켜먹는데 누구도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 독자들 입장에서는 뒷목 잡을 지경.[26] 물론 미소로부터 계모와 새언니들에 대해 들었던 처선은 처음부터 믿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지호를 '주인 어르신의 손자'라고 칭하는 바람에 완전히 들통난다.[27] 이미 경찰들이 요의 사주를 받고 이화원에 찾아와 금서들을 찾는답시고 한바탕 뒤집어놨던 전적 때문에 미소가 말렸다. 경찰에 신고하면 경찰이 의윤과 처선도 가만두지 않을 거라면서.[28] 미소가 가출할 때 금서들도 같이 가져가 이화원 침대 밑에 숨겼다고 생각하여 헤어지지 않으면 이걸 신고하겠다고 했는데 이화원에 있는 것은 전부 의윤의 책들이었고, 정작 아버지의 책들은 여전히 집의 침대 밑에 숨겨져 있었다. 설희가 쓰는 침대는 미소 것을 빼앗은 건데 침대 밑에 시체가 숨겨져 있어도 냄새 나기 전까진 전혀 모를 정도로 게으르고 멍청해서 여차하면 이화원의 책들은 모두 다른 곳으로 숨겨버리고 설희에게 뒤집어씌울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29] 점쟁이가 남자 이름으로 지어야 오래 산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남자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30] 독자들은 엄연히 친구의 직장인데 저런 부탁하는 민식이가 철없다고 비난했지만 이후 두 사람 사이를 응원하자 비난이 줄었다.[31] 이름만 들었던 의윤은 민식이 미소의 심남이(관심남)인 줄 알고 질투심에 반대했지만 여자라는 걸 알자 흔쾌히 허락해줬다.[32] 의윤에겐 미소가 옛날에 썼던 팬픽을 보내줬고, 미소에겐 가까이 있는 사람이 전하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지 않겠냐고 돌려 말하기도 했다.문제는 미소가 못 알아들었다는거지만... 집에 돌아가기 전 처선에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줘서 미소를 빨리 구해낼 수 있었기에 의윤은 자기가 황제였다면 민식이에게 1급 훈장을 줄 수 있었을 거라며 안타까워했다.[33] 선황제 시절부터 일해왔다가 대신들이 물갈이 되었을 때에도 자리를 지켰으나 반역죄 확대 적용을 반대했다가 파직당한 노대신 5명이 자신들과 함께 반란을 일으키자고 제안해오자 미소와 이화원 식구들까지 휘말릴까봐 망설이던 중, 체포된 대학생이 민식이라는 걸 알고 우선 미소는 이화원에서 내보내기로 결심을 굳혔다. 물론 미소도 의윤이 왜 그러는지 몰라 당황했지만 민식의 집에 전화했다가 민식이 체포된 것, 그리고 의윤이 면회를 왔었던 것을 알고 뭔가 이유가 있을 거라 짐작하고 이화원에 남았다.[34] 미소와 자신의 손을 보여주는데, 20대 아가씨 답게 희고 고운 자신의 손과 달리 동갑인데도 미소의 손은 거칠고 투박해 그녀가 학대 당한 사실을 입증 된다.[35] 실상은 황제가 알기 전에 다른 안전한 곳에서 아이를 낳으라는 요의 배려였다. 하지만 아기는 중간에 유산되어 태어나지 못했지만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를 죽일 정도로 요가 인간성을 버리지는 않았다는 뜻.[36] 먼 나라로 떠나는 손자 지호를 하룻밤이라도 곁에서 재워 보내고 싶다고 부탁했다.[37] 우선 익명으로 유에게 결혼 사진으로 의심되는 사진을 보내 놓고 정 상궁에게 거만하게 굴어서 미소가 화내게 만든 뒤, 그날 저녁에 사진을 공개하여 본인의 평판을 나락으로 떨어뜨렸다가 다음 날 해명 인터뷰에서 웨딩홀 홍보 모델을 할 때 찍었던 사진이라고 밝혔다. 일반인들은 모르지만 궁인들 사이에서는 미소의 짓이라고 알음알음 퍼져 버렸다.[38] 황후가 한 푼도 내주지 말라고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39] 요의 말("저이가 너보다 백 배는 똑똑하고, 또 천 배는 독하구나.")에 의문이 생겨서 증거를 찾기 위해 수소문한 끝에 당시 현장 근처에 잠시 세워져 있었던 민간 차량의 블랙박스 동영상을 찾았다.[40] 처선이 고전미로 승부하라고 해서 달밤에 피리 불며 폼잡고 있었더니 밤에 피리 불면 뱀 나온다는 소리나 듣는다든가, 이번엔 현대미로 승부하라고 해서 중궁전 거실에 그랜드 피아노를 들여놨더니 견습 나인 민식이 피아노학과 전공자라서(본인은 피아노 안 친 지가 오래라 소나티네 정도밖에 못 치는데 민식은 무려 쇼팽 소나타 3번을 연주했다.) 포기, 인터넷에서 여자들은 남자들이 뒤를 보면서 한 손으로 핸들을 돌려 후진하는 모습을 멋있다며 좋아한다길래 장롱면허인 걸 까먹고 시도했다가 사고가 났다. 다행히 중궁전 마당에서 일어난 가벼운 접촉사고라 두 사람 다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대신 구박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