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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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각주]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Bundesarchiv_DVM_10_Bild-23-61-83%2C_Linienschiff_%22SMS_Kaiser%22.jpg
드레드노트급 전함인 독일 제국 카이저마리네카이저급 전함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Richelieu_1943.jpg
슈퍼 드레드노트급 전함인 프랑스 해군리슐리외급 전함
1. 개요
2. 상세
3. 구체적 사례
4. 위상과 실제
4.1. 전함의 위상
4.2. 전함의 실제
4.3. 전함을 위한 변호
4.4. 살아남은 전함
4.5. 현대전에서의 전함
4.5.1. 현대전에서 함포의 효용성
4.5.1.1. 단점 1: 교전 거리의 불리함
4.5.1.2. 단점 2: 유지 비용
4.5.1.3. 단점 3: 정치적 비용
4.5.1.4. 장점?
4.5.2. 소결
4.6. 전함의 부활 가능성?: 대구경 레일건 주포
5. 전함의 배수량별 목록
6. 여러 전함
7. 분류
8. 친척
9. 관련 문서
10. 창작물에서의 전함
10.1. 영상매체
10.2. 게임
10.3. 영화



1. 개요[편집]


【언어별 명칭】
[ 펼치기 · 접기 ]
한국어
전함
한자
戰艦
일본어
戦艦(せんかん)
중국어
战舰(Zhànjiàn)
영어
Battleship
러시아어
Линейный корабль
линкор
ле́йнер
독일어
Schlachtschiff
Kriegsschiff
Linienschiff
프랑스어
Cuirassé
bâtiment de guerre
navire de guerre
bâtiment militaire
이탈리아어
Nave da battaglia
corazzata

군함 중 가장 배수량이 큰 주력 전투함.

2. 상세[편집]


전함을 직역하면 싸움배가 되므로 넓은 의미에서는 군함을 통칭하는 단어로 쓰이기도 하나,[1] 좁은 의미로는 19세기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대양을 지배한 근대화 해군의 함정체계 중 가장 강하고 크며 상위에 있는 함종을 가리키기도 한다.

미해군에서의 코드는 BB. 1920년 이전에는 전함 분류용 코드는 그냥 B였으나, 그 이후 별 이유 없이 편의상 2글자로 하기 위해 BB가 된다. 마찬가지로 순양함의 경우 CC, 구축함의 경우 DD, 호위함의 경우 FF의 코드를 사용하게 된다. 그러다가 각 함종에서 파생형이 발생하자 미해군은 함종을 분류할때 첫 알파벳을 함선의 종류, 두 번째 알파벳을 함선의 특수한 기능을 넣어 분류하기 시작했다. 가령 항공모함을 뜻하는 CV의 경우 'Cruiser'의 C와 양력을 이용하여 운용되는 항공기의 코드인 V를 합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자력으로 부양하는 비행선 같이 공기보다 가벼운 비행체에는 코드 Z를 붙였고, 양력으로 부양하는 공기보다 무거운 비행체에는 코드 V를 붙였었다. 여기서 V의 어원이 문제되는데 가장 유력한 설은 'Fly'의 프랑스어인 'Voler'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점점 함선들의 기능의 분화가 심해지자 2자리 코드를 넘어 3자리 코드가 붙기 시작한다. 전형적인 누더기 군대행정 현대의 핵추진 함선의 경우 'Nuclear Propulsion'의 앞글자인 N이 세 번째 알파벳으로 붙는다. 따라서 니미츠급 항공모함의 경우 분류용 코드가 CVN으로 시작한다.

'Battleship'이라는 용어는 1790년대 후반쯤에 만들어져서 이른바 전열함(ship of the line)에 대해 쓰이다가 1800년대 후반기에는 장갑전함(ironclad warship)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이후 여러가지 시험함이 속출하다가 엔진은 왕복엔진을 채용하고 강철 장갑을 둘렀으며, 함의 앞뒤에 2연장 포탑을 1기씩 장비하여 총 4문의 주포, 측면에 부포와 속사포를 장비한 전함이 나오는데, 이런 형식의 전함은 드레드노트의 출현과 함께 전드레드노트급 전함이나 구식전함으로 불리게 된다. 우리가 전함으로 떠올리는 대표적인 함선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영국 해군드레드노트급 전함의 등장부터다.
  • 전함하면 떠오르는 포탑이 함수에서 함미까지 일렬로 늘어서있는 모습의 전함은 이탈리아 왕립 해군단테 알리기에리 전함이 최초다. 단테 알리기에리 이전까지의 드레드노트 함선들은 주포의 모든 화력을 퍼부을 수가 없는 구조로 되어있어 주포 화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수 없었다.
  • 영국 해군의 전함인 HMS 드레드노트(Dreadnought)가 1906년에 취역하여 주포를 장거리에 있는 적 대형함정을 격파할 수 있도록 한 혁신적 전함 디자인을 과시하였다. 드레드노트는 대형함정 최초로 터빈 기관을 장착했으며, 무장에서는 부포를 없애고[2] 주포를 연장 5기 총 10문을 장착하였다.
  • 영국 해군의 드레드노트급 전함 등장 이후 전함의 역사를 바꾼 새로운 시대가 열렸으며 세대를 구분짓는 용어로 사용한다. 드레드노트 이전을 '전 드레드노트급', 유사한 동급함들을 '드레드노트급', 드레드노트급을 능가하는 제2차 세계 대전 전후 형태의 전함들을 '수퍼 드레드노트급'으로 구분한다. 이 부분에서 일본은 초 도(ド)급이나, 초 노(弩)급[3]이라고 한다. 이 노급/도급에 표기에 대한 이야기는 드레드노트급 항목의 개요 아랫부분에 적혀있으니 한번 읽어보자.
역사적으로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추축국무조건 항복함에 따라 거함거포주의를 중심으로 한 해전이 항공모함과 육상 항공대에 기반한 해군 항공대와 미사일 해군으로 패러다임이 변경되어 결국 전함의 존재는 사라지게 되었다. 현재 기념함이나 퇴역함으로 남아있는 것까지 합칠 경우 시대적 흐름의 마지막에 위치한 수퍼 드레드노트급이 박물관함으로 자리잡고 있다.

3. 구체적 사례[편집]




이탈리아 왕립 해군 리토리오급 전함의 실제 건조 모습
소련 해군 소비에츠키 소유즈급 전함(Советский Союз)의 건조 진행과정 설명
개요의 역사적 사실에서 알 수 있듯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전함의 시대가 막을 내림과 동시에 추가적인 전함의 건조가 중단되어버려 박물관함을 제외하고 함선 전체가 멀쩡하게 남아있는 군함을 찾아보기가 무척 어렵다. 따라서 전함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현재 퇴역함이지만 그나마 보존이 잘 되어있는 미국 해군의 아이오와급 전함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우선 기준배수량 4만 5천 톤, 만재배수량[4] 5만 8천 톤, 전장 270.4m, 전폭 33m나[5] 된다. 여기에 21만 2천 마력에, 과부하 시 25만 4천 마력까지 낼 수 있는 엔진 출력, 최고속도 35노트, 17노트 기준으로 1만 5천 해리, 30노트 기준으로 5천 해리의 항속력을 지닌다.


Battleship Guns: "16 Inch Gun & Turret" 1955 US Navy Training Film for Iowa Class Battleships
1908년 영국 뉴캐슬의 암스트롱 위트워스사 공장에서 강선(鋼線式, gun wire)식 공정을 통해 12인치 함포를 제작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모든 공정과 시험 발사까지 전부 담겨 있다.
무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거대한 대구경포로, MK-7형식의 50구경 16인치(406mm)포를 주포로 3연장 포탑 3기를 탑재하여 총 9문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 포는 무게 1.2톤의 철갑탄을 최대 39km까지 쏘아낼 수 있으며 그 파괴력은 두께 9m의 강화 콘크리트 벽을 관통할 수 있다. 발사속도는 1분에 2발. 그 외 부포로서 5인치(127mm)포를 12문 탑재하며(원래 20문에서 축소) 나중에 설치된 하푼 함대함 미사일이나 토마호크 함대지 순항미사일을 사용한다. 또한 전의 유인대공기총대신 현대식 CIWS 팰렁스 4문이 추가되었다.
방어대책으로서는 주포포탑 전면에 432mm, 포탑기부 439mm 등 방어장갑을 두텁게도 둘렀다. 물론 이 수치는 전면, 측면, 후면 혹은 해당구획의 중요도에 따라 편차가 심하긴 하다. 덕분에 실제 전함의 배수량은 대부분이 주포탑과 방어장갑이 차지하는 편이다.

4. 위상과 실제[편집]



4.1. 전함의 위상[편집]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BB61_USS_Iowa_BB61_broadside_USN.jpg
아홉 문의 주포를 동시에 발사하는 아이오와급 전함.
당시 전함이란 이렇게 크고 무겁고 강하며 단순한 해군 함선이 아닌 국력과 공업 기술력의 상징인지라 국제정치상의 요소를 가진 병기이다. 즉, 전함의 시대가 막을 내린 지금이 아닌 그때로서는 단순히 평범한 군함이나 해군력이 아닌 핵무기나 현대의 대륙간탄도탄인 ICBM과 동급의 위치를 차지했다.

국력과 공업 기술력의 상징인 만큼 누구나 만들수 있는 군함이 절대 아니었으며 쉽게 운용하기도 어려운 병기인지라, 건조비도 매우 비싸게 먹혀 거대 전함을 여러 척 건조한다는 것은 국가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정도였다. 물론 그 위상도 막강해서 핵 등장 이전의 최상위 전략병기였으나 위력으로 따지면 핵무기가 일단 압도적이지만 운용비용이나 제작비로 보나 전함이 훨씬 비싸다. 핵무기는 재정부담으로 감축이 된 적은 없지만, 전함은 건조비용 부담으로 군축조약까지 체결하게 되었다. 심할 때는 전함 한 척이 국가예산의 5%를 잡아먹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게 경쟁국의 보유량에 따라 가변적이고 궁극적으로는 재귀적(상대방도 이쪽 보유량에 따라 목표를 높인다!)인 보유량 목표를 갖게 되니... 국방예산도 아니고 국가 예산의 5%였다.

이렇게 전함 건조와 유지에 들어가는 재원이 어마어마하니, 전함은 국가의 자랑이자 국력과 자부심을 보여줄 수 있는 척도였다. 그래서 함명 역시 별볼일 없는 흔한 단어가 아니라 뜻깊은 이름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20세기 초까지 전함조차 너무 많아서 붙일 이름이 없어 형용사를 주는 게 일반적이었던 영국 해군을 제외하면, 대부분 자국의 위대한 인물이나 최상위 행정구역을 함명으로 붙였다. 일본 제국 해군은 고키시치도에 따른 봉국명을 붙였으며 물량으로 유명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에게도 전함은 귀중한 존재라서 미국의 최고 행정구역인 주 이름들을 주었다.

전함의 전성기 시절에는 전함을 잡을 수 있는 건 본질적으로 전함 뿐이었다. 그나마 어뢰가 등장한 이래 소형함이 전함에 대항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지만, 전함 운용측이 구축함을 도입하면서 결국은 전함의 무적성(정확히는 '전함이 포함된 함대'의 무적성)이 재증명되었다. 이러한 전함의 무적성이 붕괴한 것은 진주만 공습 이래 항공모함이 적극적으로 운용되고 핵무기가 개발된 이후로, 극단적으로 말해 전후 전함이 밀려난 것은 미해군이 오대양을 장악하고 경쟁국이랄만한 소련 해군이 빈약했던데다, 제해권 장악과 해상통제에 항공모함이 더 저렴하다는 경제적 이유에 가까웠다.

다시 이야기를 2차대전 직전까지의 전함 전성기로 되돌리면, 전함은 전함 단독으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전략의 단말로서 무수한 호위, 지원함을 동반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전함을 둘러싼 함대는 현대의 항모전단과 같은 역할을 한 것이다. 따라서 통상로 한가운데 적 전함을 중심으로 한 함대가 자리잡으면 아군 역시 전함을 포함한 함대를 내보내 퇴치하지 않는 이상 그 항로는 끊어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2차대전기에조차도 독일이 눈에 걸리는 건 다 죽이겠다고 바락바락 악을 쓰며 무제한 잠수함전을 펼쳐도 근성으로 수송선단을 투입하고 호위함을 똘똘 뭉쳐 선단호위 전술을 완성했지만, 티르피츠가 출격하자 전함을 저지하기 위해 호위함대가 분리, 결국 수송선단이 U보트에게 난자당하고 한동안 수송작전 자체가 중지된 사례까지 있다.

당시 열강들은 해외식민지를 바탕으로 강한 국력을 확보했고 본국과 식민지를 연결하는건 바다이므로 그 바다를 잃어버린다는 것은 국력의 급격한 쇠퇴와 같은 말이며 전함은 그 바다를 절대적으로 지배하니, 전함의 보유량은 곧 국력과 기술력의 상징이었다. 전함을 건조할 수 있었던 국가는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 러시아,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일본 정도였고, 외국에 발주를 해서 전함을 구입할 수 있던 곳은 그리스, 터키,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정도였다.

20세기 초의 한때는, 열강들이 자꾸만 늘어나는 전함 건조 지출비와 상대국의 전함 증강을 동시에 억제할 묘수을 고민하다 결국 서로 각국의 '군함 보유 총 톤수'를 제한하는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런던 해군 군축조약을 맺기도 했다.

이 조약은 각국의 군함보유 총 톤수뿐만 아니라 1척당 배수량의 크기를 35,000t으로 제한하였다. 이 워싱턴 조약의 제한에 맞춰서 제작된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의 전함을 흔히 '조약형 전함'이라 말하고 일본의 야마토는 조약 탈퇴 이후, 미국의 아이오와는 조약의 제한이 완화된 이후 제작된 전함이다. 따라서 둘 다 조약 위반은 아니다. 이 두 전함과 조약형 전함과는 크기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기술발전으로 인한 차이가 추가되어 큰 차이가 난다.


4.2. 전함의 실제[편집]


파일:attachment/야마토급 전함/Yamato_explosion_00001.jpg
레이테 만 해전에서 폭발하는 야마토급 전함.
반면 전함의 실제 전과는 매우 초라했다. 우선 제1차 세계대전에서는 해군 강국인 영국의 압도적인 우세 때문에 초기 몇 차례의 전투 이후 적수인 독일 해군이 히키코모리가 돼버렸다. 물론 독일 해군도 수십척의 전함들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숫적으로도, 질적으로도 영국 해군이 더 우세했기 때문에 독일 해군은 주력함대간 결전은 피했다. 독일 해군의 주력전함들이 출동한 유틀란트 해전도 순양전함들로 구성된 전위함대가 영국 순양전함 함대를 유인해 오면 본대가 작살내려던 의도였지만 암호해독 등을 통해 독일 주력 전함들이 대거 바다로 나온걸 알아낸 영국 해군도 독일 함대를 잡기 위해 주력 전함들을 몽땅 내보냈고 결국 이를 발견한 독일 함대는 재빨리 변침해서 도망쳤다. 결국 순양전함 간 전투가 대부분이었고 여기서 침몰한 순양전함 숫자는 영국이 더 많았지만 독일의 순양전함들도 대파를 당하는 바람에 몇 달씩 수리해야 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유럽은 전 대전과 비슷한 양상이었으며, 태평양 전쟁항공모함이 주역으로 떠올랐기 때문에 전함을 비롯한 포술함이 주력으로 사용되기 힘들었다. 물론 전함들이 놀기만 한 것은 아니라 여러 전투에서 항공모함을 호위하거나 상륙작전을 지원하는 등의 임무에 투입되었고, 수송함을 호위하는 함대에는 보통 전함을 상대할만한 대형함을 잘 배치하지 않는다는 약점을 노려서 통상파괴 작전에서도 활약했으며, 거꾸로 이를 막기위해 수송함대를 호위하는데에도 쓰이곤 했다. 또한 항공모함이 없는 곳에서는 여전히 전함의 함포가 해상전에서 불을 뿜는 일이 종종 있었다.

미군은 일본 전함의 카운터나 상륙작전 포격지원 용도로 자국의 전함들을 매우 잘 써먹었지만, 일본은 미국이 본격적인 쇼미더머니를 갈기기 전까진 10척이 넘는 전함으로 미해군 태평양 함대에 비해 다소 우위[6] 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졸렬한 운용과 후속지원 미비로 다 말아먹었다. 익히 유명한 야마토급 함선들의 허망한 최후도 그렇지만 나가토급이나 후소급이나 제대로 한게 없고, 항모가 아닌 대형 전함 중에서 그나마 제대로 활약한 공고급은 애초에 제대로 된 전함도 아닌 순양전함. 대전기 내내 일본 연합함대에서 제대로 전공을 새운 주력함들은 민간에선 노래까지 지어서 퍼뜨려가며 애지중지했던 전함이 아니라 우선적으로 항모전단, 그리고 산소어뢰로 무장한 각종 중경순양함들이었다.

미 해군이 연합함대에 비해 아직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하지 못한 과달카날 해전에서도 함대결전에 대한 대비라며 전함을 보내지 않는 등 야마토를 비롯한 전함들을 너무 아꼈던 점이 겹쳐진 나머지 전함들간의 신나는 포격전에 의한 함대 결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일본이 전함을 내보냈을 때에는 일본 항공대가 죄다 전멸한 상황이어서 항공대가 전함을 사냥하기에 딱 좋은 조건을 갖추었을 때였기 때문에 12척에 달했던 일본의 전함은 1척만 남고 죄다 격침당했다.[7] 덤으로 이렇다 할 수훈조차도 내지 못했다. 중순양함 이하 하위함종들이 연합함대의 수훈 중 절대다수를 남겼음을 생각하면 전함 만들 돈으로 차라리 구축함이나 항공모함을 만드는 게 더 나아보였을 지경의 초라한 업적이었다.

그만큼 항모 전력이 발전했기 때문이기도 한데, 2차 세계대전 해전을 통틀어 항공기의 공습과 하위 함급의 뇌격 없이 함포 포격전으로 전함이 격침된 것은 후드(순양전함)과달카날 해전기리시마(순양전함), 레이테 만 해전의 야마시로 정도이고, 피아간에 항공모함이 아예 없었던 경우였다. 반면 항공모함이 전함에게 격침된 경우는 샤른호르스트의 글로리어스 격침 한 번뿐이다. 레이테 만 해전에서 호위 항공모함인 갬비어 베이가 전함에게 격침된거 아니냐는 말이 있으나 가능성은 낮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의 국력 쇠퇴로 인한 해군력의 감축, 항공기 기술의 발달로 인한 항공모함의 역할 강화와 냉전기 핵 만능주의에 따른 공군의 득세로 어느 누구도 아닌 미국 해군조차 공군에 밀려 전함은 물론 항공모함도 포기할 뻔 했었다. 이에 더해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각종 미사일의 등장으로 함포의 중요성이 크게 감소되어 미사일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현대의 군함은 전함시절 대공포로나 쓰던 물건인 40mm 혹은 76mm 함포, 5인치 양용포를 함포로 1개 정도만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잠수함의 발전에 전함의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었으며, 전함 자체가 유지비가 많이 드는 물건이라 애물단지가 되었다. 따라서 1960년대 무렵에는 각국은 전함을 거의 퇴역, 폐함한 상태였다.

4.3. 전함을 위한 변호[편집]


앞서서는 전함의 초라한 실적에 대해 언급했지만, 그렇다고 전함을 돈만 잡아먹고 전장에선 아무것도 한 게 없는 애물단지로 취급하는 것은 당대 현실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비록 오늘날이야 레이더와 미사일, 항공 세력과 핵무기의 등장으로 인해 전함이 그 전략적 가치와 전투 능력의 우위를 완전히 상실하고 말았기 때문에 현대에 와서는 전함의 정치적 위압감을 이해하기 어려우나 해군 세력의 중심축이 항공 전력과 미사일로 넘어가기 전까지 전함은 모든 수상함 중에 최고의 전투력을 갖춘 범접 불가능한 전력이었다. 통상파괴든, 해전이든, 상대 군이 전함을 투입하면 이쪽도 전함을 투입하지 않는 이상 도저히 균형을 맞출 수가 없는 존재였으므로 실제 전투를 치르지 않아도 존재 자체만으로 높은 전략적 위상을 가지는 게 당연했다.

항공수송도 불가능했던 그 시대엔 바다가 제국의 기반이었으므로 전함이 없으면 해군 차원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밀리는 거다! 따라서 한 나라가 전함 전력을 키우면(숫적으로든 질적으로든) 경쟁 국가는 그 수준을 따라갈 수밖에 없고, 이것이 1차대전 이전부터 전간기까지 이어진 전함경쟁의 근본적인 이유였다.

따라서 전함이 세운 실제 전과가 적다며 가치절하하는 시선은 문제가 있다. 당대 국가들이 바보라서 거의 반세기 가까운 기간 동안 거함거포주의에 집착해 대형 전함을 앞다투어 찍어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전함 이전의 최고 등급 함선이었던 전열함을 경쟁적으로 건조했던 것, 냉전기 미소 양국과 주요 국가들이 핵개발과 핵무장에 매진했던 것과도 동일한 논리다. 투자한 값을 뽑지 못한 건 분명하지만 '핵무기에 들어간 비용을 생각하면 역사상 두 번만 쓰였기에 수지타산 안 맞는다'고 무시하는 게 문제가 있듯이 전함도 가성비 떨어진다고 구박할 물건은 아니다.

결국 간단히 정리하자면 현대의 핵무기의 위치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었던 전함은 전함과의 교전이 크게 없어 쓸모가 없는 병기가 아닌, 존재하는것 만으로도 상대 국가에게 생존의 부담을 가져다 준 엄청난 병기였다. 따라서 쓰임이 아니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한 무기였고, 최신 전함이 아니라도 상대 국가에 매우 큰 부담을 주어 전함의 이름값을 한 사례도 찾아볼 수 있다.
  • 크릭스마리네비스마르크급 전함(Bismarck-Klasse) 2번함 티르피츠(Tirpitz). 나치 독일이 성립되고 독일 국방군이 군비증강에 들어가자 Z 계획에 따라 건조하여 기함으로 운용하였던 전함이다. 지금이야 각종 문제점이 드러나서 약체 전함임이 알려져 있지만[8] 그 당시에는 대단히 위협적으로 여겨진 비스마르크급 전함이기에 북해에 짱박혀 있었던 것만으로 미군은 당시 최신예 전함이었던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 네임쉽 노스캐롤라이나를 대서양 방면에서 대기시켜야 했다. 정작 티르피츠는 꿈쩍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6인치급 전함을 대기시킨 것이다. 당시 진주만 공습으로 인해 태평양 방면에서 제대로 투입할 수 있는 전함전력은 사실상 전무했음에도 불구하고[9]. 중간 기항지 없이 미국에 도달하기 어려운 일본 전함들보다는 언제든 뉴욕 앞에 불쑥 등장할 수도 있는 티르피츠를 더 경계한 것이다.
  • 소련 해군옥탸브리스카야 레볼류치야급 전함(Октябрьская революция) 2번함 마라(Марат). 소련이 건국되고 러시아 제국 해군을 계승한 소련 해군이 기존 제국 해군의 강구트급 전함을 근대화 대개장을 거쳐 재취역한 옥차브리스카야 레볼류치야급 전함으로, 소비에츠키 소유즈급 전함이 건조 진행 중 독소전쟁으로 건조가 중단된지라 기함으로 운용하였던 전함이다. 따라서 이녀석은 러시아 제국 시절에 건조된 구식 전함으로 옆 국가들이 비스마르크급, 리토리오급, 리슐리외급을 들고 올 때 굴린 전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함인지라 독일 국방군은 지속된 피해를 받으면서도 항구에 지속적으로 공격을 수행해야 하였으며, 결국 슈투카 에이스 한스 울리히 루델을 주축으로 1,400kg짜리 특별 폭탄을 투입한 공격에서야 전함 옥탸브리스카야 레볼류치야와 전함 마라를 잠재울 수 있었다. 근데 마라는 이 폭탄을 쳐맞고도 2,3,4번 포탑이 살아남아 계속 포격을 해댔다.

동시대 전함에 비해 문제가 많다는 평가도 받는 비스마르크만해도 최초에 탐지될 당시 영국 해군은 크게 경계하며 영국해군의 자존심이라고 불리던 후드와 최신예함이던 킹조지5세급의 프린스 오브 웨일스를 급파했을 정도다. 이후 후드가 굉침당하고 이어진 비스마르크 추격전 때 영국은 호송선박을 지키던 함선까지 모아 전면전에 준하는 함대와 항공병력을 쏟아 비스마르크를 잡으려 했다. 영국 전함 KGV와 로드니가 앉은뱅이 상태의 비스마르크를 일방적으로 때렸지만 무력화시키는 데 성공했을 뿐 전함의 포격만으로 격침시키지 못하고 어뢰로 마무리 해야했다. 자침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이 주장을 받아들이면 미드웨이에서 격침된 일본 항공모함들도 자침이 되니 패스. 야마토 수준도 아니고 비스마르크도 약점을 모를 때는 더 좋은 성능을 가진 전함들로도 침몰시키기 힘든 수준의 해상요새였다.

이런 사례가 아니어도 실제 전술에서 전함은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해군 항공대의 상징인 항공모함에서 출격한 당시의 함재기는 야간 이착륙이 어려웠기에 밤이 되면 무력화되어 운용에 지장이 있었으며, 전함이 항공모함의 밥이라곤 하나 그래도 함재기 몇기 보내는걸론 간에 기별도 안가는지라 전함을 잡으려면 항공모함도 다수의 함재기를 소모해야 하였다. 따라서 항공모함들 간의 전투가 끝나고 이후 야전이나 야간 추격전에 전함이 있고 없고는 크게 작용했으며 전함 야마토의 함생처럼 다수의 함재기의 공습을 기대해야 하였다. 미드웨이 해전은 항공전에서 승리하고 전함이 없어서 후퇴했고. 필리핀해 해전에선 전함이 있기에 추격전을 할 수 있었다.

물론 전함과 항모의 전투를 논해보자면 우선 전함은 대공 특화함이 아니다.[10] 샤른호르스트 수준의 무장만으로도 항모를 포격전에서 압도하기에는 충분함에도 11인치 주포와 대응방어에 대공포를 더 다는 대신 14~18인치 주포와 현측 대응방어를 전함들이 추구한건 전함은 대함에 특화되었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어디까지나 전함이 필요없게 된 것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거함거포주의로 대표되던 해전의 헤게모니가 항공모함을 주축으로 한 해군 항공대와 초기 미사일 해군의 등장으로 이동한 것 때문이며 그 이전에는 전함의 정치적, 실전적 유용성은 결코 낮지 않았다.

4.4. 살아남은 전함[편집]




일본 제국 해군의 시키시마급 전함 4번함 미카사 박물관 모습
미국 해군의 아이오와급 전함 박물관 모습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이후 신규 건조의 문제가 아닌 대영제국의 해체와 같이 경제 자체가 흔들린 경우도 많아 뱅가드급 전함이나 리슐리외급 전함처럼 비용의 문제로 박물관함이 아닌 스크랩 절차를 밟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게 되었다. 결국 현재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전함들은 역사의 수많은 전함들과는 달리 보기가 어려우며 일부는 기념함으로 남아 영구 박물관으로 지정되어 보존되고있다.
  • 전드레드노트급 - 1890년대부터 드레드노트의 등장(1906년)까지 만들어진 전함
  • 드레드노트급 - 드레드노트의 등장(1906년)부터 워싱턴 조약체결(1921년)까지 만들어진 전함
100년 전 1차세계대전 당시에 건조된 전함으로서는 유일하게 현재까지 남아있는 함선. 물론 위에 100년따위 가볍게 넘기고도 남는 미카사가 있긴 하지만... 그보다 더 오래된 전열함HMS 빅토리와 동시기 범선 프리깃인 USS 컨스티튜션도 버티고 있는건 덤.
박물관함 중 콘크리트로 배주위가 둘러싸이고 전후 혼란 시 개조 및 부품유실이 심해서 사실상 급조복원품인 미카사를 제외하고는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나, 당연하게도 전투출격은 고사하고 자력항해도 어려운 말 그대로의 기념물이다.
아이오와급 전함은 90년대까지 현역으로 활동했었으며 특히 80년대에는 개수를 통해서 구식 화기 일부를 제거하고 토마호크와 하푼, CIWS와 전자장지를 장착했었다. 원래는 더 개조를 하려다 비용이 어마어마하여 결국은 걸프전 이후로는 대부분 퇴역하고, 마지막으로 네임드 쉽인 아이오와가 2011년에 퇴역함으로써 모든 아이오와급 전함이 박물관이 된다.
네임쉽인 BB-61 USS 아이오와는 예비함으로 분류되어 National Defense Reserve Fleet에 소속된 모스볼 상태였으나 2011년 박물관함으로 쓰기 위해 미 해군이 LA PACIFIC BATTLESHIP CENTER에 기증하면서 모든 전함은 완전히 퇴역했다.#

4.5. 현대전에서의 전함[편집]


한때는 해상전의 왕자라고 불리던 전함들이지만 현대전에서는 엄청난 유지비에 비해 그 쓸모가 극히 제한적이다. 현대에 사용된 바 있는 미국의 아이오와급을 바탕으로 검증해 보자.

일단 유지비가 지나치게 많이 들어간다. 만재 배수량 58,000t짜리 거체를 소수의 인원만으로 움직일 수 있을 리 없으니 1,800명이나 탑승하는데,[11] 모병제 국가인 미국에서는 이들의 급료도 전부 유지비에 포함된다. 같은 국가의 이지스 구축함 알레이버크급의 승선인원은 그 5분의 1도 안 되는 330명 정도다. 비슷한 운용인원을 가진 한국 최대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급의 1년 유지비가 약 500억 원인데 다른 것 다 빼고 승조원 인건비만으로도 이 금액을 능가한다. 간단히 월급을 200만 원으로 잡아도 연간 급료 400억 + 식비, 보급품비, 개인훈련 프로그램, 기타 후생복지비용까지 합하면 500억쯤 가뿐히 능가한다.

배가 워낙에 크다보니 엔진도 21만 2천 마력이다. 이 엄청난 엔진을 움직이려면 당연히 기름도 엄청나게 퍼먹는다. 비교하자면, 70,000t급 재래식 항공모함 USS 미드웨이가 같은 21만 2천 마력 증기터빈[12]이므로 항공모함만큼 연료를 퍼먹는다는 뜻이 된다. 거기에 군함은 원래 끊임없이 유지보수를 해주어야 하는데, 아이오와급은 워낙 오래된 함이라 유지, 보수의 필요성이 현대 군함들보다 훨씬 크다. 게다가 덩치가 덩치다보니 보수비용도 어마어마하다.[13]

이렇게 유지비가 많이 들어도 효율이 좋다면 운용할 필요성이 있다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게 탑재 미사일이 고작 토마호크 32발과 하푼 16발에 불과하다. 엄청나게 커다란 주포를 탑재했기에 적재공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만재 배수량 9000톤에 불과한 구축함 알레이버크급이 토마호크 90발을 탑재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참으로 안습한 수치이다. 아이오와급 전함의 현대화 개수 계획 중에는 수직발사관을 설치하여 300여 발의 미사일을 탑재하려는 계획 또한 포함되어 있었지만 비용을 계산해보니 10억 달러도 넘게 든다고 하여 예산상의 문제로 시행되지 못했다.

주포의 가치도 현대전에서는 낮다. 위력만은 강맹하지만 사거리가 40km에 지나지 않으며, 재취역할 때마다 장거리 포탄을 개발하려 하기도 했지만, 그러다보면 아이오와급이 재퇴역하면서 개발 취소되곤 했다. 그만큼 아이오와급의 비효율적인 운영비용이 부담스러웠던 것이고, 애초에 전함 주포 정도의 위력은 함재기로 훨씬 더 멀리까지, 정확하게 투사할 수 있으며, 전투기는 각종 다양한 임무에도 투입할 수 있다. 무기체계의 운용비용은 포탄 한 발, 전투기 한 대로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사용하기 위한 후속 지원과 다목적성까지 감안해야 하는 것이다.

미 해병대는 지상상륙작전을 지원할 수 있는 전함을 지지해왔지만 이건 미 해병대의 예산이 미 해군과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대전에서 전함이 불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막대한 유지비 때문인데, 미 해병대의 입장에서는 내 돈나가는 게 아니니 당연히 전함이 있는 게 없는 것보다 낫다. 물론 돈을 써야하는 미 해군의 입장은 전혀 다르지만. 만약 아이오와급이 미 해병대 소속이었다면 미 해병대의 반응도 달랐을 것이다. 미해군과 미해병대의 예산은 명목상으로는 미해병대 예산을 해군예산안에 포함해 국회예산심의안에서는 미해군 예산으로 통합되어 제출된다. 그러나, 저건 명목상이고 실제로는 예산책정과정에서부터 미해군과 미해병대는 소요비용조차 따로 계산하여 올리므로 사실상 미해군과의 예산은 완전히 분리되었다고 보는 게 맞다.

장갑이 튼튼하다고는 하나 현대전에선 의미없다. 초계전이나 호위전이라면 몰라도 오늘날의 함대전엔 함포가 낄 구석이 없으며 대함 미사일은 함포보다 훨씬 정밀한 타격이 가능하다. 게다가 현대 대함 미사일들이 적당한 크기를 지닌 것은 그만큼 표적인 함선들이 작아졌기 때문이고, 미해군의 대형 항모를 노리는 소련 해군이 P-700 그라니트 같은 대형 미사일을 운용했듯이 전함이 운용된다면 가상적국은 당연히 그 장갑을 뚫고 파괴할만한 미사일을 운용할 것이다. 그리고 미사일은 전함보다 훨씬 싸다. 특히나 구 소련 시절부터 이어져내려온 러시아 해군의 대 항모전단 대책은 고위력 대함 미사일의 대량 투사인데 덩치만 크고 방공력도 빈약한 전함은 그냥 두드려맞고 침몰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현시효과도 마찬가지인데 상대방을 겁먹게 하는 현시효과라는 것 자체가 '현시효과가 실패했을 때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에 달려있다. 미해군이 서해에 항모를 들여보냈을 때 중국이 바짝 긴장하는 것은 거기에서 중국 남동의 정치/경제적 중심지를 직접 타격할 수 있기 때문이고, 중국의 전력으로는 이를 저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상술한 것처럼 상대적으로 쉽게 격파할 수 있고 타격 가능한 범위와 화력도 제한적인 전함이라면 그 정도 정치적 위협은 느끼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점들 때문에 미국에서도 숱하게 퇴역시키자는 의견이 나왔으며 그나마 복귀시킨 레이건 정부에서조차 전력적인 측면보다는 상징적인 측면이 더 강하다. 당시 600 Ship Navy plan이라는 걸 들고 나와서 소련의 위협에 대항하자는 계획이었고 이 점 때문에 군함의 수명연장 및 퇴역한 아이오와급을 억지로 재취역시켰다. 아이오와급의 재취역에는 소련의 키로프급을 본 의회나 언론에서 키로프급의 대항마가 될 함선을 강하게 요구하여 그들을 달래기 위한 측면도 있었다. 소련의 위협이 사라진 90년대들어서 이 계획은 폐지되었고, 당연히 아이오와급도 퇴역했다. 이런 점은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대부분의 나라에서 전함의 운명은 1950년대 이전에 함령이 남아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퇴역시켜 버렸고, 길어야 1960년대까지 운용했을 정도다.

그리고 현대전에는 전함을 우습게 취급하는 무기가 많다. 당장에 GBU-28 벙커버스터나 KEPD 350 공대지미사일을 탑재한 F-15K만 해도 전함따윈 일격에 골로 보낼 수 있고 GBU-57 MOP를 탑재한 전략폭격기는 말이 필요없다. 현대의 벙커버스터는 사거리가 전함의 대공체계보다 길어서 안정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위력면에서도 구스타프 열차포의 철갑탄은 물론이요 톨보이나 그랜드슬램조차 우습게 넘어선다. 애초에 현대의 벙커버스터보다 위력이 훨씬 약한 톨보이와 그랜드슬램만 해도 전함의 장갑중에서 가장 튼튼한 부위를 종잇장마냥 찢어버릴 수 있는 위력을 지녔다. 그나마 2차대전 당시의 항공폭탄은 기술력의 한계상 항공기가 목표물까지 가까이 다가가야 해서 전함의 대공체계의 사거리에 들어서게 되지만 현대의 벙커버스터는 정밀유도시스템으로 훨씬 먼 장거리에서 안전하게 발사할 수 있다. 그 유명한 야마토급 전함조차 B-2 스텔스 전략폭격기가 장거리에서 GBU-57 MOP를 발사한다면 어디에 맞든지 간에 일격필살 확정이다.

결국 현대전에 효과적인 병기라고 할 수는 없다. 정말로 전함이 효과적이라면 모든 나라에서 전함을 퇴역시켰을 리 없기 때문이다.

4.5.1. 현대전에서 함포의 효용성[편집]



4.5.1.1. 단점 1: 교전 거리의 불리함[편집]

전함이 이렇게 거체가 된 것은 대구경 함포를 탑재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함포 자체가 현대전에서 효용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전함 자체의 효용성도 크게 떨어진다. 현대에는 사정거리 수백km를 넘는 대함미사일이 수두룩하고, 순항미사일의 경우 수천km를 넘는 것도 얼마든지 있는데 고작 40km의 사정거리를 갖고 있는 함포는 함대전에서 별 쓸모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지상 포격조차 극히 효용성이 떨어진다. 다시 말해 지상 지원을 위해 포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해안 30~40km까지 전함이 접근해 들어가야 한다는 말인데, 이 사정거리는 적의 지대함 미사일, 공대함 미사일의 사거리에 깊숙히 들어간다는 말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렇게까지 접근한다는건 지대함 미사일의 공격을 받을 위험이 엄청나게 높아지기 때문에 극도로 위험한 일이다. 이지스함 등의 호위로 미사일 공격을 방어한다고 해도, 30~40km의 짧은 사거리라면 요격능력도 크게 떨어진다. 또한 현대에 와서는 특수탄을 이용하면 127mm함포나 155mm함포로도 전함이 현역일때 최대사거리보다 긴 사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걸프전 당시 이라크군은 USS 미주리를 향해 2발의 스틱스 대함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한 발은 미주리의 채프에 낚여서 어디론가 사라졌고 나머지 한 발은 영국의 HMS 글로세터에 의해 요격당했다. 이라크는 지대함 미사일을 별로 보유하지 않은 나라라 날아온 것이 겨우 2발뿐이어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수십 발이 동시에 날아왔다면 몇발은 분명히 맞았을 것이다. 물론 전함은 워낙에 떡장갑인데다가 아이오와급 전함은 수면 위에서의 공격이라면 대함 미사일의 공격 방식상 수십 발을 쳐맞는다 하더라도 격침 근처도 가지 않으나, 상부 구조물은 1차 대전의 해전조차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을지도 모른다.

뿐만 아니라 기뢰에 접촉해 파괴당할 가능성도 무척 크다. 아무리 떡장갑을 둘러도 배라는 특성상 전함도 배의 구조적 취약부분인 하부로 오는 공격인 어뢰나 기뢰에는 별 수 없었으므로, [14] 위에 언급되었다시피 아이오와급은 1,800명이나 탑승할 뿐만 아니라 상징성도 큰데 이게 격침되거나 대파된다면 정치적인 여파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4.5.1.2. 단점 2: 유지 비용[편집]

물론 구경 16"의 거대한 포탄을 지속적으로 사격할 수 있는 전함은 저렴하게 강력한 화력을 퍼부을 수 있다. 각종 전자장비와 조향장치로 가득한 미사일보다 화약만 들어있는 포탄이 싼 것은 당연하다.

걸프전 당시 아이오와급(16인치 함포)과 알레이버크급(토마호크), 니미츠급 항공모함(함재기)의 포/폭격톤수당 운용비용을 비교하기로 아이오와급이 가장 비싼 알레이버크의 거의 1/10가량 비용이라는 연구도 있다.[15]

그러나 항공모함과 구축함은 평시에도 제해권을 유지하고 해상통행을 보장하여 국익을 증진시키는 데 필수적이지만, 이러한 평시 임무에 전함은 항공모함급의 덩치와 운용인원을 요구하면서도 구축함 이하의 역할밖에 수행할 수 없다. 장거리 교전이 일상화된 현대 해상전투에서도 이지스 방공함 수준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으니 효율성을 보이는 곳은 제해권을 완전히 틀어쥔 뒤의 지상포격 뿐인데, 그럴만한 상황이 그렇게 자주 일어나지를 않는다. 결국 전시에는 필요하니 잠시 불러냈다가 평시가 되면 비효율적인 비용 소모를 막기 위해 모스볼시키는 작업의 반복이 된다.

4.5.1.3. 단점 3: 정치적 비용[편집]

함포는 미사일에 비해 명중률이 매우 떨어져 몇백~몇천 m정도의 오차는 매우 흔하다. 이 말은 민간시설을 오폭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말이다. 제2차 세계대전 같은 총력전이라면 모를까, 민간시설 오폭에 매우 민감해진 현대전에서 함부로 사용한다는 것은 정치외교적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 실제로 1983년 레바논 내전당시 평화유지 활동에 참여한 USS 뉴저지가 지상포격을 지원했는데 대부분의 포탄이 10,000야드(약 9.1km) 이상 벗어났으며 이로 인해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서가 남아있다. 시카고 트리뷴지는 당시 상황을 보고 '모두가 뉴저지 호의 함포사격을 좋아하지만 실제로 함포가 아무것도 맞히지 못했다는 점은 명백하다'는 기사를 낸 적이 있다.

4.5.1.4. 장점?[편집]

1991년의 걸프 전쟁 당시에는 미 해군아이오와급 전함이 꽤 톡톡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미주리와 위스콘신이 파이오니어 드론을 통해 탄착관측사격을 실시하여 해안진지 제압과 적 포병세력 타격 등에서 활약했다.[16]

특히 해안진지 제압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는데 참호를 파고 들어앉은 이라크군 병사들은 눈앞에서 터지는 16인치 포탄에 완전히 전의를 상실해버렸다. 16인치 포탄은 1발만 떨어져도 지상에 말 그대로 크레이터를 만들며, 현재 시점에서도 이걸 방어할 수 있는 건 지하 벙커뿐이기 때문에,[17] 잘해야 유개호 정도에 의지하게 되는 보병이나 경장갑으로 차량화된 부대에게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무력감을 선사한다. 외과 수술처럼 적을 정확히 조준하고 쏘는 걸 지향하는 현대전의 육군 자주포 공격과는 달리, 협차가 완성된 시점에서 전함의 포탄은 일정 확률로 피해지는 것이며, 확률을 낮추기 위해 방어자가 할 수 있는건 도망치는 것밖에 없으나, 지상에서 방어 중인 부대는 도망갈 수 없다.

상술했듯이 '제해권을 장악한 상황에서의 지상포격'에는 매우 효율적이었는지라 미 해병대가 전함의 유지에 대해 욕심을 내었고 미 해군도 전함까진 아니어도 적 해안선에서 상륙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전함이 가진 약점들을 보완하여, 사거리 연장을 비롯해 진보된 155mm 초정밀포 AGS를 적용한 줌왈트급 구축함을 배치했으나, 척당 단가 상승으로 인해 몇 척 뽑아내지도 못한 마당에 AGS 전용 유도포탄 사업이 접히며 애물단지가 되었다. 고각 포격에 특화된 AGS는 전용 포탄이 없으면 사거리가 3분의 1토막이 나버리기 때문이다(...).

4.5.2. 소결[편집]


다시 말해 함포의 지상지원 사격은 제해권과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한 상태에[18], 기뢰가 없는 것이 확인되고, 적이 제대로 된 지대함 미사일 전력이 없는 군사 기술력이 뒤떨어진 상대여야 하며, 해안 방어시설이 민간 시설과 멀리 떨어진 상태에야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면 사실 전쟁은 결판난 것과 다름없다. 굳이 유지비 많이 드는 전함을 끌고 오지 않아도 얼마든지 종전시킬 수 있다.

물론 함체가 크고 단단할수록 다양한 무장을 장비할 수 있으므로 전함의 선체에 이지스 레이더와 대공/대함/대지 미사일 다수를 장비하면 최강의 함선을 만들 수는 있겠지만, 이쯤되면 그 군함을 뽑을 비용으로 이지스 구축함 몇 척을 더 뽑아내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무엇보다 이지스 시스템은 적의 공격을 맞지 않는 것이 목적이고 전함의 장갑은 맞고서도 버티는 것이 목적인지라 상반되는 목적에 자원이 투입되어 비효율적이 되리라는 문제도 있다. 그러니 장갑을 줄인다면, 이 함선은 과연 '전함'인가? 그냥 초대형 이지스 구축함일 뿐이다. 실례로 전함에 준하는 덩치를 가졌고 일반적인 현용 수상전투함에 비해 장갑화 비율이 좀 더 높은 2만 8천 톤짜리 키로프급 미사일 순양함을 전함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키로프급은 체구는 전함에 준하나 장갑 두께는 잘해야 원자로 구획 100mm 정도여서 과거의 전함에 비해 훨씬 얇은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방어력을 중시한 일반적인 전함보다는 방어력을 일부 희생한 순양전함에 보다 가깝다고 평가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미국의 아스널쉽도 일부 개념도에서 전함의 분류인 BB코드를 사용하기도 했으나 결국 건조되지 않았다. 애초에 전함과 같은 압도적인 방어력과 공격력을 지닌 것도 아닌 그저 미사일 컨테이너라 실제 건조되었더라도 전함과는 전혀 다른 존재였을 것이다.

4.6. 전함의 부활 가능성?: 대구경 레일건 주포[편집]


스텔스에 적합한 모양을 갖춘[19] 함체 여기저기에 레일건을 발사할 수 있는 포탑과 포대가 배치된 구조로 설계가 될 것이다.
실전 배치를 준비 중인 레일건 주포를 기존의 재래식 주포 대신에 탑재할 경우 전함이 다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존재한다. 레일건은 종래의 함재기 작전반경과 미사일 사정거리에 필적하는 수백km대의 사정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마하7에 달하는 포탄의 속도는 기존의 함대 방어체계로 요격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미사일이나 전폭기의 공격이 한두 번의 공격에 그치는 데 비해 레일건 주포는 본래의 주포가 가지고 있는 지속타격능력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레일건 장착 전함은 전함이 애물단지가 된 가장 큰 이유인 주포의 효율성 문제를 단숨에 해결해주며, 항공모함이나 미사일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무기체계가 되는 것이다.
레일건을 전함처럼 거대한 배가 아니라 적당한 크기의 배에 싣기는 어렵다. 대구경 레일건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전함수준의 큰 배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대구경일수록 크고 아름다운 공간을 잡아먹을 테고, 소모하는 전력 역시 넘사벽이 된다. 전함급의 함선이 되면 본래 대구경 주포를 싣고 있던 자리가 있으니 거기에 레일건을 장착하면 되고, 소모전력은 함의 대형 발전기에 연결하여 충당하면 OK.[20] 그리고 적어도 현재의 기술 수준에서 만들어진 대구경 레일건의 반동은 장난이 아니다. 실전에서 사용할 정도로 반동을 흡수하려면 적어도 탈구축함, 초기형 드레드노트 전함급[21]의 배수량이 필요할 것이다. 기왕 핵추진을 하려면 되도록 큰 배로 만드는 것이 차라리 경제적이라는 사실은 덤이다. 애당초 레일건을 구성하는 발전설비 따위 부수자재들의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해서 소형화하지 않는 한, 레일건 탑재를 결정하는 순간부터 구축함이건 순양함이건 그 체급보다 평균 이상의 대형화는 불 보듯 뻔하다. 당장 줌왈트급 계획의 좌초로 추가 개량에 들어가는 알레이버크급은 함급 체급의 문제로 함선 설비상 레일건 구동을 위한 전력을 감당하지 못하기에, 레일건 개량이 고려조차도 되지 못하며, 만재배수량이 만 오천톤 후반에나 들어가는 줌왈트급 정도만이 애초 계획대로 달 여건이 나온다. 당장 함선 탑재사양보다 한참 작은, 지상배치 레일건 야전포 구상부터 화기체계 따로, 발전차량 따로 최소 두 대 이상이 붙어서 자주화는 꿈도 못 꾸는 판국에, 그에 더하여 고속 급탄, 고속 발사, 해상 운용을 위한 스태빌라이저[22] 따위가 되어야 하는 함포 체계로써의 레일건의 대형화는 정말 당연한 일이다. 이 때문에 현용 구축함급은 레일건보다는 그에서 파생된 신형 탄종인 HVP(Hyper Velocity Projectile)의 적용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렇게 레일건 전함으로 개수가 되어도 각종 문제점이 남아있긴 하지만 대구경 레일건이라는 무기의 등장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사장된 전함간의 함대 포격전의 재래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레일건은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은 무기체계이기 때문에 미래가 불투명하긴 하지만, 기대되는 스펙으로만 뽑혀 나온다면 전함의 부활 가능성도 충분히 점쳐볼 수 있을만한 강력한 병기다. 다만, 전함이 부활한다해도 매우 다른 형태로 부활할 것이다. 전함은 기본적으로 떡장갑으로 적함의 포탄을 막아내야되는데, 아무리 장갑을 떡칠해도 초속 2000m급 속도로 날아오는 거대한 레일건 탄자를 막아내는 건 무리에 가깝다.[23] 따라서 피탐 자체가 잘 안 되는 구조(스텔스라든지...)를 지니고 장갑을 둘러 막는다는 고전적인 개념을 버리고 피탄 시 맞은 부위를 제외한 나머지 부위에 영향이 없도록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24]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미 매체에서는 함선에 탑재된 레일건을 간간이 찾아볼 수 있으며, 세간에 가장 잘 알려진 것으로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에서 레일건강철미사일을 장착한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이 데바스테이터를 날려버리는 장면이 있다.

5. 전함의 배수량별 목록[편집]



6. 여러 전함[편집]


전(前) 드레드노트급으로 분류되는 전함은 ☆ 표기.

7. 분류[편집]



8. 친척[편집]


  • 순양전함
  • 포켓전함
  • 항공전함
  • 해방전함 - 이것은 상비배수량 1만 톤 이하에서 2~4문의 중포를 얹고 어느 정도 대응방어가 가능한 방어력을 가진 전투함을 지칭한다. 청년학파가 기세를 올리고 있던 19세기 후반기의 프랑스에서 다수 건조되었으며,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의 군소국가들이 다수 장비하기도 하였다. 이 함종들은 주포의 구경이 다양한 편인데 태국 해군의 돈부리급처럼 8인치포를 장비한 것에서부터 스웨덴 해군의 스베리게급처럼 11인치를 장비한 함, 심지어는 19세기에 나온 프랑스의 해방전함들 일부가 장비한 16인치 포를 장비한 급도 있었다.

9. 관련 문서[편집]



10. 창작물에서의 전함[편집]


우선 육상전함, 공중전함, 우주전함 항목 참고.

10.1. 영상매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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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EVE 온라인의 칼다리 배틀쉽 로크급 전함)
대체로 우주 배경 전투 위주 SF에서 주력으로 나온다. 세계관에 따라 전함이라는 명칭이 없는 것도 많다(ex:스타워즈. 배틀스타 갤럭티카). 원래 컨셉은 실제 해군사의 전함을 그대로 우주로 올려놓은 듯한 컨셉이지만 보통 다음 같은 이유로 야라레메카 취급을 받는다.
1. 주인공급 캐릭터가 전함의 함장인 일은 그다지 없다.[32]
2. 이상하게 전함 vs 소형 우주전투기(or 거대로봇)의 상황에서는 전함이 지게 되어있다. 실제 해군사의 전함을 그대로 우주로 올려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나름대로 설득력은 있는데, 전함의 몰락사 중에서 큰 축을 차지한 게 항공모함이기 때문.[33]
3. 크고 아름다운 전함이 터지는 장면은 상대의 강함을 부각시킨다.
4. 전함이 강력하게 묘사되는 세계관이라 해도 그 정도는 가뿐히 씹을 수 있는 맵병기가 등장한다.
5. 애초에 소모품 취급한다. (예 : 은하영웅전설,나이트런-3,4,5번 해당)

10.2. 게임[편집]


한편 게임에서는 의외로 전함이 강력하게 묘사되는 편이다.
해상 유닛의 최종 테크이자 생산 속도는 더럽게 느리지만 그만큼 뽑은 값어치 하는 해상 한정 사기급 유닛. 이 게임에서 가장 높은 피통을 자랑하며 화력도 마크별 특수 유닛를 제외하면 가장 강하기 때문에 순양함 소수가 덤벼도 무난하게 이긴다! 단 잠수함 앞에서는 공격을 못해 무력하나 공중 견제에도 책임을 지는 폭뢰를 보유한 구축함이 없을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까워서 잠수함을 믿고 나대다간 얻어 터지는 경우가 많다. 이 유닛을 대처하고 싶다면 생산 속도가 더럽게 느린 약점을 이용해 생산을 다하기 전에 곳곳의 적군 항구를 모두 파괴하면 되나 만약 냅둬서 한두 셋 정도가 나왔다면 해상전 장악을 거의 막을 방법이 없게 된다.
제국의 상황만 설명하자면 PDF라고 행성방위군에서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제대로 된 모델도 없는 듣보잡 수상함선부터 배틀플릿 고딕 같은 우주전용 함선까지 스펙이 다양하다. 다른 종족도 비슷한 상황이거나 아니면 완전히 다른 체계를 지닌 종족도 있다. 엘다다크 엘다의 경우 우주함선밖에 없으며 그것도 한정된 숫자의 화력이다. 종족자체가 쇠퇴중인 종족이라서 함선은 화력이 강하지만 점점 숫자가 줄어가는 중이다.
그리고 여기서의 함선들은 장갑이 단단하며 외부방어막 또한 단단하다. 그리고 야라레메카 취급받을 만한 놈들은 아무도 없다(소형함선들까지도 나름 단단하다). 그렇게 취급받는 것이라곤 함재 전투기랑 함대함 폭격기 정도?
특히 전함급을 넘어버리는 병기라고는 우주방어기지, 우주항구, 흑암요새 등등이 있는데 보통 대응하는 적함대도 그만한 화력을 가지고 있어서 우주전 결전병기급도 자칫 잘못하면 먼지가 되어 우주로 흩어진다.
은영전이나 우주세기 세계관 건담 함대처럼 그냥 일반 함포 포격 한방에 박살날 일이 없는 함대지만 함선의 스펙이 크면 클수록 몇배로 비싸진다. 특히 가장 작은 팔치온급 호위함과 가장 큰 엠페러급 전함의 가격차이는 넘사벽급이다(비싸다의 기준은 설정부터 보드게임 미니어처 아미 고유가격, 들어가는 도료와 재료 등등).
일반적인 전투용 함선테크로는 마지막에서 두번째[34]이다. 유일하게 X급 무장을 달 수 있기때문에 만들고 나서부터 주력 딜러로 활용하기 시작한다.
역사와 다르게 항공모함잠수함이 등장한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주력함으로 등장한다. 심지어 디지털 시대/나노 시대에 가면 최신형 레이저 포로 무장한 최신예 전함들이 활개치고 다닌다. 하지만 잠수함이나 수중전이 가능한 사이버 유닛들 앞에서는 답이 없다. 왜냐면 얘들은 다 잠수 유닛인데, 전함의 무기는 이상하게 해수면 아래로는 발사가 안된다. 고로 같은 무기를 달고 있음에도 화력이 부족한 대신 해수면 아래로 발사가 되는 프리깃함이 가야 한다. 뭔가 이상하지만 신경쓰지 말자
외형은 아이오와급을 모델로 만들어져 있다. 생산에 석유 자원이 필요하다. 전함을 먼저 대량 생산한쪽이 해상 패권을 장악할만큼 강력한 해상 유닛으로 나오며, 패치 이전에는 도시 포격시 33퍼센트 공격력 보정을 받아서 그야말로 해안 도시를 녹이는 수준이었지만, 밸런스 탓인지 패치된 이후 보정이 사라졌고, 잠수함 상대로도 매우 취약하다. 그러나 경험치를 쌓으면 사거리 증가나 2회 공격 같은 사기적인 승급을 받으면서 점점 바다의 깡패가 되어간다는점에서 해상 패권 장악의 필수적인 유닛임에는 변함이 없다. 게임상 공격력 자체는 미사일 순양함 유닛에 비해 떨어지지만 미사일 순양함이 게임 후반부에 꽤나 늦게 나오는 관계로 이쪽도 실제 역사와 다르게 유저가 알파센타우리로 떠나는 우주선을 만드는 미래시대가 될 때까지 해상 군사력의 주력으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35]
마찬가지로 현대시대까지 계속적으로 등장한다. 다만 여기서는 전함 그 자체라 하기에는 뭣한 게, 이름은 전함이지만 시대발전을 하면서 함대지 전문 선박인 투폭함과 전함이 합쳐진다. 그리고 외형도 드레드노트를 거쳐 미사일 순양함으로 바뀐다. 그리고 잠수함 앞에서는 답없는 건 똑같다.
아예 전함을 주역으로 하는 게임이라 당연히 최종병기 취급받는다. 실제 역사에서는 항공모함과 함재기가 전함을 압도했지만 게임상에서는 맵 공간이 제한되어 있어서 항공모함의 넓은 사정거리가 별로 빛을 발하지 못한다. 오히려 거함거포주의가 더 기승을 발휘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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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상에서는 캐피탈급[36] 이하 함선중 최고의 대형 함급으로, 4레벨 미션까지 혼자서 할수 있기에 사실상 솔로잉의 정점.
원래는 함선의 크기/맷집/재료량에 따라 Tier 1급에서 3급까지 분류하였으나, 티어를 없애는 개편으로 인해 티어가 삭제되고 롤에 따라 분류가 되었다.그런데 다굴앞엔 장사없어서 크게 한판 벌어지면 몆십대씩 터져나간다.
Ios기반의 전함제작 샌드박스게임.
옛날이나 지금이나 막강한 화력으로 적을 찍어누르는 함선. 순양함이나 구축함처럼 패치할 때마다 평가가 널뛰기 되는 함선과 다르게 PvP나 PvE 상관없이 항상 상위권에 유지하고 있다. 순양함보다 긴 사거리와 화력, 구축함보다 빠른 속도로 인해 화력싸움이나 카이팅 싸움에 밀리지 않는다. 다만 추적함이나 쾌속정이 안으로 치고 들어와서 근거리 싸움을 걸면 조금 불리할수 있으나 화력 차이로 인해 지더라도 상당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베히모스로 드레드노트급 전함이 출현한다. 잘 타면 전작의 다연장로켓처럼 킬을 쓸어담을 수 있지만 운이 없으면 어뢰와 해안포에 두들겨맞고 침몰하는 함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 각양각생의 전함, 순양전함, 해방전함들이 의인화되어 등장한다. 아주 오래된 몰트케급부터 20세기 후반까지 활동했던 아이오와급까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등장하는 전함이 전부 모덴군 소속으로 빅 셰이를 시작으로 세컨드 미션과 6편의 항공모함 버전의 빅 셰이와 3D의 복엽선인 해상 보스가 있다. 거기다 항공모함들만 빼면 나머지 기종들은 크고 아름다운 무장을 지녔다.[37]
밸런스상의 문제로 드레드노트급 전함만이 나와있다. 대공포가 없다시피 해서 항공기를 상대로는 매우 취약하지만,[38] 그래도 드레드노트급 전함도 일단은 전함이기 때문에 순양함정도 함급의 포격으로도 운 좋게 갑판을 뚫고 탄약고를 유폭시키지 않는 한 절대 격침되지 않을 것 같은 위엄을 보여준다. 항공기가 와서 폭격을 하거나 같은 전함으로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전함의 전성기 시절 위치와 가장 비슷하다.

10.3. 영화[편집]


전함이 주역인 대표적인 영화로 배틀쉽이 있다. 영화 제목 자체가 '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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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근대적인 전함의 개념이 정착되기 전까지의 옛 문헌에서 '전함'은 군함과 동의어로 쓰였다. 지금도 전함을 이런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엄밀히 말해서 틀린 건 아니다. 국어사전에 실린 전함의 뜻에는 군함 전반을 통칭하는 의미도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밀리터리와는 무관한 일반인들이 자동 사격이 가능한 모든 총기를 기관총으로 부르고, 장갑과 포탑이 달린 차량을 모두 탱크로 부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다만 근대 해군의 함종 중 하나인 전함과 혼동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밀리터리 및 전문성 높은 역사 관련 문헌에서는 구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며, 이런 책에서는 전함을 군함 전반을 통칭하는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2] 기존 전함의 전열에서 속사성을 보충하기 위해 6-9인치급 부포를 삭제했다는 의미이며, 드레드노트에도 어뢰정 등을 격퇴하기 위한 3인치 부포가 있었다. 후의 수퍼 드레드노트급에서는 점점 대형화되는 구축함 등의 적 소함정을 공격하기 위해 부포의 구경이 다시 커지기 시작하면서 5-6인치 정도 구경으로 돌아왔다.[3] 훈독 시 「도」로 읽힌다.[4] 군함이 청수, 탄약, 식량 등 전투수행에 필요한 모든 물자를 한계치까지 실었을 때의 중량.[5] 그나마 이것도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제한된 것이다.[6] 개전전 미태평양 함대의 전함 보유수는 9척. 물론 대서양 함대까지 합치면 17척으로 미국이 일본보다 훨씬 우위이다. 게다가 미국이 본격적인 전쟁에 착수하기 전인 진주만 공습 이전에도 이미 15척의 전함이 건조 중이었다.[7] 나가토급 전함 네임쉽 나가토가 전후에 살아남았지만 이후 미국의 핵실험에 동원되어 가라앉았다.[8] 어디까지나 기술적인 설계가 구식이었고, 전반적으로 동시기 전함에 뒤쳐져있기에 '약체' 전함이라고 불리는 것이지, 순양함급으로는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전함'이라는 그 규모는 절대 무시할 것이 못된다.[9] 태평양방면의 모든 전함이 격침된 것은 아니었다. 콜로라도급 전함 콜로라도는 때마침 오버홀을 받는 중이라 진주만에 없었고 동급함 메릴랜드 등은 큰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에 수리를 받고 곧 다시 투입되기는 한다.[10] 2차대전 중후반 이후부터의 미국전함은 예외이다. 타국 전함들에 비해 대공포의 숫자나 질이 압도적으로 높아 대공능력 또한 출중했기 때문.[11] 이것도 2차세계대전 당시 인원인 2,700명에서 크게 줄인 것이다.[12] 그도 그럴 것이 아이오와급과 엔진과 터빈이 같은 모델이다.[13] 원자력 엔진을 쓰면 연료비만은 적게 들겠지만, 건조비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더 들어간다. 미국조차 세계 최초의 원자력 항공모함인 엔터프라이즈급 항공모함을 만들어 놓고보니 건조비가 너무 비싸 일단 원자력 항공모함을 포기하고 재래식 동력을 사용하는 키티호크급 항공모함을 건조한 바 있다.[14] 수상함이나 잠수함이 발사하는 중어뢰 기준. 일본군 해군야마토급 전함같은 사례는 상대적으로 위력이 약한 항공어뢰 공격을 받은 경우라 오래 버텼을 가능성이 높다. 잠수함이나 함선에서 발사된 중어뢰였다면 한두 발 정도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수중에서의 공격에 취약한 것은 모든 선박의 숙명이므로 전함만 해당하는 사안은 아니다.[15] 2000년 해군전력 8월호[16] 함포사격 이전에 28발의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먼저 발사하기도 했다.[17] 전차도 지근탄만 맞아도 궤도와 사통장치 등 외부장비가 죄다 박살난 깡통이 되어 주저앉고 직격이면 제아무리 최신예 MBT라고 해도 장갑이 붕괴되어 산산조각난다.[18] 특히 현대전은 이 시점에서 결판이 났다고 봐야 한다. 공역과 해역이 완전히 적의 손에 넘어간 상태라면 지상군은 공해 양 루트에서 쏟아지는 공세에 매우 제한적인 대응수단만을 가지고 응전해야 하고, 종국에는 일방적인 손실을 강요받게 되기 때문.[19] F-117 항목을 보거나 B-2 폭격기의 모양을 보면 알겠지만 각진 선체는 스텔스와는 무관하다. F-117의 설계 당시엔 컴퓨터의 성능이 모자르기 때문에 각진 설계를 해서 스텔스는 각져야 한다는 편견이 생겼을 뿐. 다만, 함포 같은 돌출물이 여기저기 툭툭 튀어나와 있으면 당연히 스텔스 설계에 애로사항이 꽃피므로 이들을 수납하는 구조가 되리라는 것은 생각할 수 있다.[20] 레일건의 전력화를 생각한다면 석유를 이용한 내연기관은 전력 공급이 어려울 것이고, 적어도 원자로는 달고 있어야 할 것이다. 아니면 석유를 쓰는 대신 추가로 대용량 배터리를 몇개 탑재해서 배터리와 증기터빈 발전기 둘다에서 전기를 끌어다 쓰든지.[21] 만재 2만톤대[22] 줌왈트급에 탑재되는 AGS 함포가 왜 그렇게 커졌는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구경에 상관없이 포탑 자체가 비대하게 설계될 가능성이 높다.[23] 아이오와급 전함조차도 동급함이 쏘는 초중량탄은 못막는다 . 다만 이 경우는 아이오와급의 주포에 사용되는 초중량탄의 위력이 너무 강력해서 그런거지 아이오와급의 방어력이 떨어진다는 건 아니다.[24] 예를 들자면 초속 2,000m가 넘는 발사체를 견딜 장갑이나 구조물을 만들기가 거의 불가능한 만큼 아예 장갑을 최소화해 피탄체가 선체를 뚫고만 지나가도록 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선체를 모듈화해 피탄부위만 막으면 나머지는 이상이 없도록 하는 식 등등... 잠깐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데어찌 보면 전열함 시절로 돌아가는 셈이다.[25] 무려 1990년대 초까지 운용되었으며, 1992년 미주리 호를 끝으로 최종 퇴역, 2006년을 끝으로 전 함이 제적되었다.[26] 설계가 완료되었음은 물론, 의회로부터 예산까지 승인받았지만 해전의 중심 전력이 항공모함으로 넘어옴에 따라 항공모함들을 찍어내느라(...) 조선소에 빈 자리가 없었고, 건조 순서가 계속 뒤로 밀리다가 종전을 맞으면서 건조 자체가 취소되었다.[27] 근대화 대개장(추진체계 변경(석탄 → 석유), 대공장비 증설, 갑판 내 불필요 장비 및 배치 재설계, 함교 디자인 변경, 전투수행능력 관련 전투지휘체계 재정의, 연돌 위치 변경 등 다양한 부분에서 새로 건조한 함급 수준으로 개선) 후 함급 재취역[28] 건조가 시작된 시기는 뱅가드가 가장 늦었고, 완공은 프랑스의 리슐리외급 전함 2번함인 장 바르가 가장 늦었으며, 최후에 퇴역한 전함은 미국의 아이오와급 전함 3번함 미주리다.[29] 장 바르의 경우 전후 완공되었으며, 인류 역사상 마지막으로 완공된 전함이기도 하다.[30] 단 두 명이었다고 한다.[31] State of Slovenes, Croats and Serbs. 유고슬라비아 왕국 설립 직전인 1918년, 짧은 시간 동안 존속했던 임시정부.[32] 예외로 마크로스7맥시밀리언 지너스가 함장이라 대활약한다. 무한항로의 주인공 유리도 함장이다. 일부 건담덕후들은 1년 전쟁 세계관의 진주인공은 브라이트 노아라고 주장한다 카더라[33] 그러나 이것이 꼭 우주군에서도 맞아떨어지라는 법은 없다는 점이 문제다. 해군 역사에서 전함의 몰락은 항모의 등장으로 인한 함포의 효용성 저하라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뤄졌지만 우주군의 경우 대부분의 SF물에서는 전함의 함포는 빔 병기다. 빔 병기는 말 그대로 빛을 무기로 쓰기 때문에 발사에서 착탄까지의 시간이 순식간이며 출력에 따라 사거리는 전투기의 항속거리를 가볍게 넘길 수도 있다. 명중률이야 별 다른 장해물이 없다면 직사로 쏘면 쏘는대로 뻗어가니 논할 필요조차 없다. 은하영웅전설이 이러한 전제를 깔고 있는데 전투기는 어디까지나 보조전력이고 주는 전함의 광선포다.[34] 마지막 테크는 ‘타이탄’이라는 거대 함선이다. 강력한 타이탄급 무장을 가지고 있고 아군 함대에 버프, 혹은 적대 함대에 디버프를 걸어주는 좋은 함선이지만 건조에 재약을 받는다는 이유로 타이탄은 양산이 불가능하며 주로 버프 셔틀으로 굴려진다.[35] 이 점은 한번 뽑아놓은 유닛은 국고가 바닥나거나 전투에서 패배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자연도태되지 않는 문명 시리즈의 특성과도 맞물려 있을 것이다. 실제 전쟁사라면 장비 노후 등등의 문제 때문에 문명에서처럼 고대에 뽑아둔 정찰병이 산업시대까지 남아있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36] 드레드노트급 , 슈퍼캐리어 , 타이탄 [37] 2편 빅 셰이의 경우 함수를 밀어야 전개가 가능한 거대한 유탄 주포를 장비 했고. 해상 보스는 각 선수 사이에 거대한 미니건을 달아놨다.[38] 안그래도 함선들의 대공포가 현실에 비해서 강력한 편인데 수많은 부포와 대공포를 달고 있으며 장갑과 포도 더 강력한 대전기 전함이 나오면 격침하기가 정말 힘들어진다. 특히 대공포를 수십~수백개씩 달고 127mm VT탄을 우수수 쏴대는 미국이라면 격침 가능성이 동급의 전함 말곤 없어진다.